[UFC 321] 박준용 분전불구 판정패로 랭킹 진입 불발, 주짓수 여제 맥켄지 던이 판정으로 새 스트로급 여왕에, 헤비급 타이틀 전은 서밍 탓 무효경기
격투 뉴스 2025. 10. 26. 06:23
국내 유일의 한국인 UFC 중량급 리거 '강철 거북' 박준용(34, KTT)이 분전에도 불구, 3연승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 시각으로 26일, UFC의 321번째 넘버링 이벤트인 UFC 321에 출전, 프로 20번째 승리 겸 UFC 3연승 획득에 나섰던 박준용은 얼마전 까지만 해도 15위 랭커 였던 이크람 알리스케로프(32, 러시아)를 상대로 초반 장기인 잽 중심의 타격이 잘 먹히면서 나름 분전했으나, 후반 레슬링에서 크게 밀리면서 판정패를 기록, 랭크 진입이 늦춰지게 됐다.
후반 두 차례 테이크 다운을 내줬으나 잽과 칼프킥으로 라운드 초반을 선점했던 박준용은 잽과 칼프킥으로 초반을 선점, 상대의 장기인 프런트 킥도 활발하게 캐치하며 바디 컴비네이션 등을 맞추며 푸쉬, 1R을 챙길 수 있었으나, 2R 초반에도 잽과 훅으로 압박을 걸었던 박준용은 그러나 거리를 잡기 시작한 상대에 스트레이트 두 방을 크게 허용, 코에 출혈이 생긴 탓에 테이크 다운 대응이 늦어진 탓에 컨트롤을 당하고 말았다.
2R를 내줬으나, 알리스케로프도 눈에 띄게 지친 3R 초반 다시 한번 거세게 펀치 샤워로 압박을 걸어나갔던 박준용은 한 차례 테이크 다운을 어렵지 않게 털고 일어났다. 니 킥을 가슴에 비껴 맞은 박준용은 곧바로 재차 러쉬를 걸었으나, 기다리고 있던 상대의 카운터 더블렉에 넘어진 박준용은 백을 빼앗긴 채, 경기 종료 시까지 초크와 파운딩에 시달려야 했다. 저지 3인 모두 30-27 패배.
존 존스의 타이틀 반상으로 헤비급 챔피언이 된 톰 아스피널(32, 잉글랜드)과 전 헤비급 챔프 시릴 가네(35, 프랑스)간의 헤비급 타이틀 전은 서밍에 눈을 찔린 아스피널이 회복을 하지 못하면서 노컨테스트 처리됐다. 미들킥을 왼손으로 방어하던 아스피널을 밀어내기 위해 얼굴을 쪽으로 손을 뻗은 가네의 손가락이 아스피널의 눈을 찌르면서 경기가 중단, 회복시간이 주어졌으나 아스피널이 정해진 시간을 모두 쓰고도 회복하지 못했다. 타이틀 전 5R 중 채 절반을 진행하지 못했으므로 판정이 아닌 무효경기로 종결됐다.
챔프 장웨일리의 월장으로 공석이 된 스트로급 새 여왕의 자리는 스트로급 1위 비르나 잔지로바(37, 브라질)를 판정으로 꺾은 주짓수 여제 5위 맥켄지 던(32, 미국)에게 돌아갔다. 종종 테이크 다운을 허용하거나 펀치에 눈밑이 멍이 들고 부어오르기도 했던 던은 그러나 그라운드 컨트롤에서 밀린 3R을 제외하고는 묵직함에서 앞선 타격으로 저지 3인의 우세를 차지, 타이틀을 허리에 감았다.
라이트 헤비급 전 챔프 들에게 내준 3연패로 체급 7위를 마크 중인 알렉산더 라키치(33, 세르비아)의 1년 여만의 복귀 전 상대로 낙점됐던 무패의 랭킹 10위 아자맛 무르자카노프(36, 러시아)은 단발 펀치 카운터로 승부를 갈랐다. 상대의 반복된 태클과 클린치를 잘 방어하던 무르자카노프는 다시 한번 다리를 잡으려던 라키치의 빈 턱을 숏 라이트로 히트, 상대의 전투의지를 지워버렸다.
김상욱의 RTU 결승전 상대인 돔 마르 판을 두 번이나 꺾었으며 RTU에서 박재현과의 매치가 잡히기도 했던 컨텐더 시리즈 리거 퀸란 살킬리드(25, 오스트레일리아)는 깔끔하기 이를 데 없는 타격 KO로 UFC 3연승을 이어나갔다. 연승 재계를 노리던 베테랑 나스랏 하크파라스트(30, 독일)의 레프트 등 단발에 중반까지 밀리던 살킬리드는 하이킥 단 발로 상대를 완전 실신, 감탄을 자아냈다.
하체 관절기인 힐 훅만으로 3연승을 거두고 있는 발터 워커(27, 브라질)는 LFL 타이틀 홀더로 전 PFL, 벨라토르 리거 루이 서덜랜드(31, 스코틀랜드)를 다시 한번 힐 훅의 제물로 삼았다. 상대의 훅에 카운터 더블 렉으로 서덜랜드를 쓰러뜨린 워커는 발목을 잡고 회전을 시작했다. 그립에 발목이 잠긴 서덜랜드는 위기를 감지, 즉시 따라 돌았으나, 이미 때는 버렸고 탭을 쳐야만 했다.
[UFC 321 'Aspinall vs. Gane' 결과]
13경기: 톰 아스피날 = 시릴 가네 (NC 1R 4:35) * 헤비급 타이틀 전
12경기: 비르나 잔지로바 < 맥켄지 던 (판정 0-3) * 여자 스트로급 타이틀 전
11경기: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 > 마리오 바티스타 (판정 0-3)
10경기: 알렉산더 볼코프 > 자일턴 알메이다 (판정 2-1)
09경기: 알렉산더 라키치 < 아자맛 무르자카노프 (TKO 1R 3:11)
08경기: 나스랏 하크파라스트 < 퀸란 살킬리드 (TKO 1R 2:30)
07경기: 이크람 알리스커로프 > 박준용 (판정 3-0)
06경기: 마테즈 랭베츠키 < 루도비트 클레인 (판정 0-2)
05경기: 발터 워커 > 루이 서덜랜드 (힐 훅 1R 1:24)
04경기: 조세 델가도 < 나다니엘 우드 (판정 0-3)
03경기: 크리스 바넷 < 함디 압댈와합 (판정 0-3)
02경기: 아잣 막숨 < 미치 라포소 (판정 0-3)
01경기: 잭클린 아모림 < 이노우에 미즈키 (판정 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