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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79 의 공식 포스터]

시작 전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UFC의 279번째 넘버링 이벤트이자 620번째 흥행인 UFC 279 'Diaz vs Ferguson' 이 한국 시각으로 11일, 개최지인 미국 네바다 주 파라다이스 현지 시각으로 10일, 티 모바일 아레나(T-Mobile Arena)에서 개최됐다. 

[디아즈가 퍼거슨의 눈을 공격하고 있다]

라이트급 잠정 챔프 토니 퍼거슨(38, 미국)과 네이트 디아즈(37, 미국) 간의 웰터급 메인이벤트에서는 후반 상대의 태클을 정확하게 읽어낸 디아즈가 카운터 초크로 승부를 가져갔다. 퍼거슨에게 특유의 복싱을 들고 나온 디아즈는 점점 퍼거슨의 강력한 로우킥에 흐름을 내주는 것으로 보였다. 허나, 4R 중반, 진득한 디아즈의 압박을 견디다 못한 퍼거슨이 이 날 처음 태클을 쳤고, 기다렸다는 듯 앉아서 그립을 고쳐 잡은 디아즈가 암 인 길로틴으로 카운터, 그대로 탭으로 연결해냈다. 

[홀랜드의 목을 다스 초크로 쥐어짜는 치마예프]

전날 계체 실패로 이날의 소동의 원흉이 된 웰터급 3위 함자트 치마에프(28, 스웨덴)은 SNS로 장기간 신경전을 벌여왔던 케빈 홀랜드(29, 미국)을 서브미션으로 제압, 1승을 추가했다. 시작하자마자 태클, 테이크 다운을 걸기 시작했던 치마예프는 테이크 다운을 내준 후에도 계속 일어나는 홀랜드의 목을 다스 초크 그립으로 캐치했다. 수 차례 탈출을 시도해 보았지만 탈출이 불발된 홀랜드가 탭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치아슨에게 백을 내준 알다나가 방어에 나서고 있다]

2개월 만에 경기에 나선 이레나 알다나(34, 멕시코)는 업킥 바디샷이라는 흔치 않은 기술로 TKO승을 거뒀다. 알다나는 타격전에서 밀린 메이시 치아손(31, 미국)의 태클을 암 바 등으로 카운터하며 첫 라운드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으나, 후반으로 갈 수록 체격 우위를 앞세운 치아손에게 계속 백을 내주며 밀리기 시작, 2R을 내줬다. 그러나 3R 중반, 상대의 테이크 다운에 이노키 포지션에 있던 알다나의 힐 킥이 알리 포지션의 상대의 리버에 직격, 치아손을 전투불능으로 만들어버렸다.  

[쿠텔라바에게 초크를 시도하는 워커]

최근 5전 중 4패를 기록할 정도로 전적이 좋지 않았던 전 라이트 헤비급 기대주 조니 워커(30, 브라질)는 이언 쿠텔라바(28, 몰도)를 제물로 삼아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초반 상대의 킥 캐치 후 테이크 다운에 그라운드에 끌려 들어갔던 워커는 차분히 대응해 포지션 역전에 성공, 일어날 수 있었다. 백 클린치를 잡고 있던 워커는 쿠텔라바가 발을 밟는 틈을 놓치지 않고 슬램, 백을 빼앗아냈다. 잠시 후 그립 싸움 끝에 워커가 RNC를 완성, 저항하던 쿠텔라바로부터 탭을 받아낼 수 있었다. 

[투르카리를 슬램시키는 알메이다]

자일톤 알메이다(31, 브라질)은 압도적인 그래플링 능력으로 UFC 3연승을 이어갔다. 컨텐더 8전 전승의 기대주 안톤 투르카리(26, 스웨덴)에게 시작하자마자 태클, 더블렉으로 상위를 차지한 알메이다는 일어나려는 상대를 두 차례의 테이크 다운과 찐득한 클리치와 그래플링으로 괴롭혀댔다. 결국 탑을 따낸 알메이다가 파운딩에 노출된 상대의 목을 리어네이키드초크로 감아버렸고, 목이 완전히 잠긴 투르카리는 탭으로 경기를 포기해야만 했다. 

[틸룰린이 엘보로 피켓의 안면을 공략하고 있다

프로 16전의 중견 데니스 투룰린(34, 러시아)은 단체 3번째 승리를 노리던 동갑내기 제이미 피켓(미국)을 TKO로 제압, 단체 내 첫 승을 기록했다. 초반부터 두터운 타격 압박으로 경기를 리드하던 투룰린은 2R, 의도치 않은 두 번째 로우블로우로 1포인트 감점을 받은 이후, 더욱 매섭게 피켓을 몰아갔다. 피켓은 엘보에 다운되고도 버텼으나, 클린치에서 안면에 니 킥을 허용하고 재차 다운됐다. 터틀에 들어간 피켓에게 투툴린의 파운딩이 쏟아졌고, 레프리 마이크 벨트런이 경기를 끊었다.

[콜리어의 상위 포지션에서 파운딩을 쏟아내는 바넷]

양동이의 UFC 시절 상대 제이크 콜리어(33, 미국)와 만난  로드 FC 리거 크리스 바넷(36, 미국)은 난전 끝에 틈을 놓치지 않은 포이셔닝으로 역전 TKO승을 뽑아냈다. 1R 초반 난타전을 걸었다 플래쉬 다운을 내준 바넷은 간간히 상대를 로우킥과 펀치를 맞주며 살아남긴 했으나, 막판 테이크 다운에 이은  백 초크와 파운딩, 눈부상까지 있어 패색이 짙어보였다. 허나, 2R, 상대의 클린치 덧걸이 시도를 찌그러 뜨린 바넷은 백-탑을 따냈고, 롱타임 파운딩 샤워로 TKO승을 뽑아냈다. 

[UFC 279 ' Diaz vs. Ferguson' 결과]     
13경기: 네이트 디아즈 > 토니 퍼거슨 (길로틴 초크 4R 2:52)  
12경기: 함자트 치마예프 > 케빈 홀랜드 (다스 초크 1R 2:30) * 81.64kg 계약
11경기: 리징량 < 다니엘 로드리게즈 (판정 1-2) * 81.64kg 계약
10경기: 이레네 알다나 > 메이시 치아손 (TKO 3R 2:21) * 63.50kg 계약
09경기: 조니 워커 > 이언 쿠텔라바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4:37) 
08경기: 하킴 다와두 < 쥴리안 에로사 (판정 0-3) * 67.81kg 계약  
07경기: 자일턴 알메이다 > 안톤 투르카리(리어네이키드 초크 1R 4:27) * 99.79kg 계약
06경기: 제이미 피켓 < 데니스 투룰린 (TKO 2R 4:52) 
05경기: 제이크 콜리어 < 크리스 바넷 (TKO 2R 2:24) * 121.33kg 계약
04경기: 노마 듀몬트 > 다니엘 울프 (판정 3-0)
03경기: 채드 엔헬리거 < 알라텅 헤일리(판정 3-0)  
02경기: 알리스 리드 > 멜리사 마르티네즈 (판정 3-0)
01경기: 데이런 윅스 < 요한 레이네스 (판정 1-2) 

* 사진=Getty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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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63의 공식 포스터]

UFC의 566번째 대회이자 263번째 넘버링 이벤트인 UFC 263 'Idesanya vs Vettory 2' 가 한국 시각으로 13일, 개최지인 미국 애리조나 주 글랜데일 현지 시각으로 12일, 힐라 리버 아레나(Gila River Arena)에서 개최됐다. 

3년 2개월 전 스플릿 판정으로 꺾었던 현 체급 3위 마빈 베토리(27, 이탈리아)와 다시 만난 미들급 챔프 이스라엘 아데산야(31, 나이지리아)는 안정적이기 그지없는 경기운영으로 벨트를 지켜냈다. 1,3,4R 테이크 다운을 내줬으나 전부 큰 데미지나 장기간의 눌림없이 회피해낸 아데산야는 로우킥과 어퍼, 돌려차기 등으로 경기를 시종일관 리드했다. 베토리는 꾸준히 압박을 걸었지만 펀치 히트 후 후속타를 만들지 못했다. 아데산야의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리. 

플라이급 왕자 데이베손 피게레도(33, 브라질)와 1차전서 무승부를 기록한 체급 1위 브랜던 모레노(27, 멕시코)는 서브미션으로 벨트를 허리에 감았다. 활발한 잽 압박 끝에 잽 카운터로 플래쉬 다운을 뽑아 1R을 따낸 모레노는 테이크 다운을 내주며 2R을 시작했으나, 스크램블로 상위에서 라운드를 마쳤다. 3R 스크램블 끝에 백을 따낸 모레노는 그라운드서 바디 락을 걸고 RNC를 개시했다. 버티던 상대에 파운딩을 가하던 모레노가 기습적으로 RNC를 재차 잠궜고, 탭을 받아냈다.

19개월 만에 복귀한 네이트 디아즈(36, 미국)는 판정패했으나 막판 한 방으로 자신을 과시했다. 도발이 섞인 변칙무브로 3위 레온 에드워즈(29, 자메이카)를 혼돈시켰던 디아즈는 허나. 로우킥, 클린치 후 테이크 다운에 밀려 흐름을 찾지 못했다. 3R선 컷 부상을 두 개나 입은 디아즈는 클린 히트를 만들었으나 큰 걸 계속 허용, 손해를 보며 끌려다녀야 했다. 그러나  종료 직전 디아즈가 라이트 싸다귀에 흔들린 상대를 레프트 펀치로 그로기에 빠뜨렸으나, 피니쉬를 보진 못했다. 

라이트헤비급 14위 폴 크레이그(33, 스코틀랜드)는 체인 서브미션으로 한 판승을 기록, 3연승을 이어갔다. 15위 랭커 자마할 힐(30, 미국)의 오른팔을 겨드랑이에 끼고 눕는 셀프가드로 그라운드 전에 돌입한 크레이그는 왼팔을 리버스 암 바로 캐치, 상대의 팔을 못 쓰게 만들어 버렸다. 자의인지 타의인지 탭을 안하는 힐과 함께 롤링한 크레이그가 삼각과 암바를 캐치, 상위로 펀치를 날려대며, 스탑을 요청했다. 그제서야 심상치 않음을 느낀 레프리 알 구이니가 경기를 끊었다.  

8일만에 급오퍼를 받고 대체로 들어온 신인 라이트급 리거 트랜스 매키니(26, 미국)는 초살 KO를 기록, 대박을 쳤다. 교통사고를 당한 프랭크 카마초 대신 맷 프레볼라(30, 미국)를 데뷔 전 상대로 맞이한 매키니는 글러브 터치 후 사우스 포 에서 앞손과 뒷손의 원투를 상대의 안면에 박아 넣었다. 그대로 무너져 대항치 못하는 프레볼라에 매키니가 즉시 들러붙어 파운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신나서 케이지 위로 올라갔던 매키니는 착지 불발로 무릎을 다쳤다. 

[UFC 263 'Idesanya vs Vettory 2' 결과]          
13경기: 이스라엘 아데산야 > 마빈 베토리 (판정 3-0) * 미들급 타이틀 전 
12경기: 데이베손 피게레도 < 브랜던 모레노 (리어네이키드 초크 3R 2:26) * 플라이급 타이틀 전 
11경기: 레온 에드워즈 < 네이트 디아즈 (판정 0-3) 
11경기: 데미언 마이아 < 벌랄 무하메드 (판정 0-3)
10경기: 폴 크레이그 > 자마할 힐 (암 바 1R 1:59) * 테크니컬 서브미션
09경기: 드류 도버 < 브래드 리델 (판정 0-3)
08경기: 에릭 앤더스 > 대런 스튜어트 (판정 3-0)   
07경기: 로렌 머피 > 조앤 칼더우드 (판정 2-1)
06경기: 모브사르 에블로에프 > 하킴 다워두 (판정 3-0)
05경기: 페니 키엔자드 > 알렉시스 데이비스 (판정 3-0) 
04경기: 맷 프레볼라 < 트랜스 매키니 (KO 1R 0:07) 
03경기: 체이스 후퍼 < 스티브 패터슨 (판정 0-3) * 67.35kg 계약
02경기: 파레스 지암 > 루이지 밴드라미니 (판정 2-0)
01경기: 카를로스 필리페 > 제이크 콜리어 (판정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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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24의 공식 포스터] 

UFC의 244번째 넘버링 이벤트이자 500번째 대회인 UFC 244 'Masvidal vs Diaz' 가 한국 시각으로 3일, 개최지인 미국 뉴욕 현지 시각으로 2일,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개최됐다. 

이날의 메인이벤트였던 호르헤 마스비달(34, 미국)과 네이트 디아즈(34, 미국)간의 BMF 초대 타이틀 전(?)에서는 압도적인 타격 능력을 앞세운 마스비달의 원사이드 게임끝에 의사의 개입으로 닥터 스탑 TKO로 끝이 났다. 

1R 중반, 클린치에서 숏 엘보로 당한 상대가 러쉬를 피하기 위해 숙인 것을 걷어차 다운시키며 승기를 잡은 마스비달은 경기 내내 바디에 꼽히는 묵직한 미들킥과, 높은 정확도에 각종 페인트와 특이한 컴비네이션을 겸비한 펀치로 디아즈를 괴롭혀댔다. 

디아즈도 특유의 펀치 컴비네이션이나 하위 포지션에서 스윕 등을 하며 분발했으나, 마스비달의 회피나 이어지는 저항의 거의 빛을 보지 못하고 3R 종료 직전까지 끝려다녀야 했다. 3라운드 종료 후 마스비달의 공격에 빰과 눈 위가 심하게 찢어진 것을 닥터가 위험하다고 판단, 경기를 끊었고, 마스비달의 닥터 스탑 TKO승이 확정됐다. 

클린치에서 엘보에 당한 후 러쉬를 피하다 안면,  레프트 다운 오버 핸드 레프트  바디샷 니킥 백 드롭

2연패 중이던 케빈 리(27, 미국)는 근사한 타격 컴비네이션으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13전 무패의 기대주 그레고르 길레스피(32, 미국)의 서브미션을 경계, 몸을 바짝 나선 태세로 타격을 교환하던 리는 날카로운 잽에 눈밑에 가벼운 컷 부상을 당했으나, 레프트 잽을 시도하는 상대의 관자돌이에 라이트 훅 카운터를 직격시켰다. 순간 균형을 잃은 길레스피의목에 리의 감아차는 하이킥이 감겼고, 길레스피가 실신해 버렸다.  

컨텐더 브라질 출신의 거물 기대주 조니 워커(27, 브라질)는 베테랑 코리 앤더슨(30, 미국)의 펀치에 덜미를 잡히고 UFC 내 첫 프로 한판 패배를 기록했다. 앤더슨과 타격 전을 벌이던 중 상대의 페인트 오버 언더 훅 레프트에 관자돌이를 허용, 흔들린 워커는 훅 연사에 넘어졌다. 겨우 스탠딩에 성공했지만 테이크 다운에 다시 캔버스에 끌려간 워커가 필사적으로 일어났으나, 이번엔 앤더슨의 라이트가 워커의 다리를 순간 풀어버렸고, 레프리가 난입, 스탠딩 TKO가 선언됐다.

타이거 슐만의 제자 쉐인 벌고스(28, 미국)는 난전 끝에 종료 30여초를 남겨두고 TKO승을 확정, 단체 3연승을 획득했다. 그래플러 마크완 아미르카니(30, 핀란드)의 기습적인 태클과 그라운드 압박에 첫 라운드를 고스란히 상납해야 했던 벌고스는 상대의 태클을 방어해나가며 원투 등을 맞춰나가며 반격의 실마리를 찾기 시작했다. 결국 연이은 태클 실패로 지친 상대를 몰던 벌고스가 바디샷을 히트했고, 스트레이트,어퍼, 킥이 이어지자, 레프리가 황급히 경기를 중단시켰다.   

하와이 교포 3세 브래드 타바레스(31, 미국)는 KO패로 2연패에 빠졌다. 무패의 기대주 에드먼 샤바지언(21, 미국)과 타격 전 중 라이트를 턱에 직격당한 타바레스는 급히 일어났으나 차분히 러쉬를 걸어오는 샤바지언의 압박에 케이지 벽으로 밀려났다. 갇힌 타바레스의 안면에 레프트 손바닥 잽을 던져 시선을 가린 샤바지언의 곧바로 이어진 레프트 하이킥이 목이 꽂히자, 타바레스는 그대로 실신, 전투불능이 되어버렸다.

베테랑 킥복서이자 전 라이진 리거 자르지뉴 로젠스트루익(31, 수리남)이 전 헤비급 타이틀 홀더 안드레이 알로브스키 (40, 벨라루스)에게도 KO승을 거두고 3연속 초살 KO승리 행진을 이어갔다. UFC 데뷔 전에서 7초 초살 KO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로젠스트루익은 시작하자 파워풀한 로우킥으로 전 챔프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시달리던 알로브스키가 레프트를 크게 휘두드며 들어왔으나, 살작 빠진 로젠스트루익의 레프트가 히트, 시작 29초만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CFFC와 벨라토르의 첫 웰터급 챔피언 라이먼 굿(34, 미국)은 벨라토르 동지인 챈스 랜카운터(32, 미국)를 원사이드한 타격 전 끝에 제압, 커리어 상 11번째 타격 한판 승을 거뒀다. 로우킥에 시달리긴 했으나 사우스포의 잇점을 살린 타격으로 1R 클린히트를 연발, 상대를 피투성이로 만들정도로 3R까지 경기를 리드하던 굿은 상대가 하이킥을 블록하자마라 레프트를 꽂아넣었다. 큰 데미지를 입은 랜카운터는 즉시 터틀포지션에서 커버링에 들어갔고, 레프리가 경기를 중지시켰다.

[UFC 244 'Masvidal vs Diaz' 결과]       
12경기: 호르헤 마스비달 > 닉 다아즈 (TKO 3R 5:00) 
11경기: 켈빈 가스텔럼 < 대런 팉 (판정 1-2)     
10경기: 스티븐 탐슨 > 빈센트 루케 (판정 0-3) 
09경기: 데릭 루이스 > 블라고이 이바노프 (판정 2-1)   
08경기: 케빈 리 > 그레고르 길레스피 (TKO 1R 2:47) 
07경기: 코레이 앤더슨 > 조니 워커 (KO 1R 2:07) 
06경기: 쉐인 벌고스 > 마크완 아마르카니 (TKO 3R 4:32)     
05경기: 브래드 타바레스 < 에드먼 샤바지언 (KO 1R 2:27)
04경기: 안드레이 알로브스키 < 자르자뉴 로젠스트루익 (KO 1R 0:29)   
03경기: 제니퍼 마이아 > 케이틀린 추케기언 (트라이앵글 초크 1R 3:57) * 57.69kg 계약    
02경기: 라이먼 굿 > 챈스 랜카운터 (TKO 3R 2:03)  
01경기: 훌리오 아르세 < 하킴 다와두 (판정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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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41의 공식 포스터]

ROAD FC 밴텀급 챔프 출신의 UFC 리거 강경호(31, 팀매드)가 한층 발전된 잽과 장기인 태클로 판정승을 따냈다. 

18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힘의 혼다 센터(Honda Center)에서 개최된 UFC 241에 출전한 강경호는 페더급에서 내려온 컨텐더 시즌 4 출신의 신인 브랜던 데이비스(29, 미국)와 격돌, 2-1 스플릿 판정승리를 거두고 연승행진을 재개했다.

초반부터 낮은 로우킥을 연사하는 상대에 레프트 잽 중심의 타격으로 맞섰던 강경호는 후반 상대의 로우킥에 맞춘 카운터 펀치로 플래쉬 다운를 뽑아내며 1R을 챙겨갔다. 2R, 초반 그라운드 스크램블로 테이크 다운을 한 차례씩 주고 받으며 좋은 스타트를 끊었은 강경호였으나, 1R부터 이어진 로우킥 데미지 탓인지 상대의 타격 러쉬에 막판 흐름을 내줬다. 

마지막 3R, 스위치를 해야 할 정도로 다리에 데미지를 입은 강경호는 킥 중 넘어진 상대의 상위를 잡았다. 교착으로 일으켜 세워졌으나, 장기인 태클로 다시 상위를 가져갔다. 스탠딩에 성공한 데이비스를 강경호의 태클이 재차 그라운드로 끌고들어갔고, 강경호는 하프가드서 무리하지 않는 파운딩으로 경기 종료 전까지 상위를 잡은 채로 경기를 마감했다.  

경기 종료 후 판정 발표에서 첫 저지가 28-29로 데이비스의 손을 들어주었으나 이어진 두 명의 레프리가 연달아 29-28을 발표, 강경호의 UFC 5번째 승리가 확정됐다. 

헤비급 전 챔프 스티페 미오치치(36, 미국)는 연달은 바디샷으로 벨트를 앗아간 다니엘 코르미어(40, 미국)를 TKO로 제압, 역전극을 만들어냈다. 첫 라운드 장체공 슬램, 두 팔을 들고 거리를 좁혀오는 상대의 펀치에 3R까지 끌려다닌 미오치치는 4R 시작 직후 레프트 바디샷을 대놓고 연사하기 시작했다. 결국 코르미어가 순간 움직임을 멈추자 미오치치가 원투원투로 케이지로 몬후 양 손 연사로 코르미어를 주저 앉히는데 성공, 레프리 허브 딘의 스탑을 이끌어냈다.  

3년 만에 경기에 나선 네이트 디아즈(34, 미국)는 특유의 좀비 복싱으로 전 페더급 챔피언 앤서니 페티스(32, 미국)를 판정으로 잡아내며 변치 않는 저력을 과시했다. 초반 상대의 훅 카운터에 고전하던 디아즈는 클린치와 테이크 다운, 좀비 복싱으로 페티스의 체력을 깎아댔다. 3R 스탭이 죽은 페티스를 원투와 두부에의 니 킥으로 그라운드로 다시 끌고간 디아즈는 종료 혼 전까지 그래플링 스크램블에의 우위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명 트레이너 로이드 어빈의 제자 소딕 유스프(26,미국)는 카운터로 역전 TKO승을 획득, UFC 본선 3연승을 이어갔다. 높은 회피력으로 이름난 TUF 라틴아메리카 1 맴버 가브리엘 베니테즈(31, 멕시코)에 묵직한 타격압박으로 경기를 리드하던 유스프는 상대의 연달은 카운터에 플래쉬 다운을 다운을 내주고 흐름을 내줬다. 압박에 케이지에 몰린 유스프는 그러나 원투 스트레이트를 찌르러 들어오던 상대의 턱을 라이트 훅 카운터로 돌려버렸고, 파운딩까지 연결해 냈다.   

4일전 오퍼를 받은 카마 월시(32, 미국)가 전 팀메이트이자 마동현의 전 대전 상대인 무패의 컨텐더 리거 데본테 스미스(26, 미국)에 TKO승을 거두고 인상적인 단체 데뷔 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긴 리치를 살린 로우킥 중심의 타격전을 벌이던 스미스와 큰 충돌없이 보내던 월시는 상대의 기습적인 레프트를 허용한 후, 곧바로 레프트로 카운터를 걸었다. 관자돌이를 허용하고 눈이 풀린 데본테를 월시가 파운딩으로 덮쳐 TKO승을 확정지었다. 

[UFC 241 'Cormier vs Miocic 2' 결과]  
12경기: 다니엘 코르미어 < 스티페 미오치치 (TKO 4R 4:09) * 헤비급 타이틀 전
11경기: 앤서니 페티스 < 네이트 디아즈 (판정 0-3) 
10경기: 요엘 로메로 < 파울로 코스타 (판정 0-3) 
09경기: 가브리엘 베니테즈 < 소딕 유스프 (TKO 4R 4:14) 
08경기: 데릭 브론손 > 이안 헤이니쉬 (판정 3-0) 
07경기: 카마 월시> 데본테 스미스 (TKO 1R 4:15) 
06경기: 하파엘 아순상 < 코리 샌드헤이건 (판정 0-3) 
05경기: 드라카 클로즈 > 크리스토스 지아고스 (판정 3-0) 
04경기: 매니 버뮤데즈 < 케이시 케니 (판정 0-3) * 63.50kg 계약 
03경기: 한나 사이퍼스 > 조디 에스키벨 (판정 3-0) 

02경기: 강경호 > 브랜던 데이비스 (판정 2-1) 
01경기: 사비나 마조 > 샤이나 돕슨 (판정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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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에는 김동현에 이어 양동이가 UFC 진출을 이뤘고, UFC의 경량급 무대였던 WEC에서는 '코리안좀비' 정찬성이 단 한 번의 경기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최근 UFC의 WEC 통합 선언에 따라 정찬성 역시 UFC 파이터 타이틀을 손에 넣었으며, 곧 Ulimate Fight for Troops라는 이벤트를 통해 UFC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고요. 북미 MMA 무대 중에서도 최고의 무대에서 한국 파이터들의 활약을 볼 기회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은 기쁘기 그지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냉정하게 보면 양동이는 데뷔전에서 패하면서 아직 경험이나 스타일 면에서 불안 요소가 많다는 평을 얻고 있으며, 정찬성 또한 현실적으로는 2패를 안고 출발선을 떠난 상태로 다음 경기에서 크게 달라진 모습으로 승리를 거둬야만 하는 입장에 서있죠. 

다행히 김동현은 부상으로 인해 활동이 주춤하긴 했지만 9개월만의 복귀전에서 아미르 사돌라를 완벽하게 제압하며 성공적으로 귀환했고, 한국 시각으로 오는 1월 2일 아침 UFC125를 통해 5번 째 승리에 도전하고자 현재 미국에서 맹훈련 중입니다.



그런데 이런 김동현에 대해서 지루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팬들이 늘고 있습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말처럼, UFC 데뷔 때부터 '스턴건'이라는 별명처럼 한 방에 상대를 KO 시키는 모습을 기대했던 심리가 점점 초조함이나 실망감으로 바뀌고 있는 것은 아닌가 염려도 되는데요. 다행히 'UFC에서의 생존과 경기에서 이기는 것을 우선한다'는 김동현의 태도에 대해 대다수의 팬들은 긍정적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궁금하긴 합니다. 왜 김동현은 일본 무대에서처럼 UFC에서 화끈한 KO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것일까요?


전술전략적 가능성

김동현의 소속팀인 팀MAD는 안전하고 높은 승률을 보장하는 스타일을 선호하는 현실파입니다. 제가 2008년 김동현의 UFC 두 번 째 경기에서 코너맨으로 참가했던 당시의 후기에도 썼습니다만, 안전한 경기 운영을 위해 테이크다운에 노출될 위험 때문에 로킥도 거의 쓰지 않도록 하는 것이 팀MAD의 스타일이죠. 그러다 보니 복싱과 레슬링 테크닉을 주력으로 하는 이른바 '복슬러'식의 전략 전술을 주로 구사합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지난 상대였던 아미르 사돌라가 스타일이나 체격, 맷집 등을 고려해봤을 때 여지껏 상대했던 선수들 중에서 가장 타격 승부를 걸어볼만한 타입이었기 때문에, 오랜만에 타격 승부를 걸어보진 않을까 하고 기대했었습니다. 하지만 김동현은 테이크다운 압박 전략을 선택했죠. 아마도 부상으로 오래 쉰 후의 복귀전이었기 때문에 안전하게 싸우는 편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실적으로 최선의 선택이었음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다만 점점 위를 바라봐야 하는 상황에서 김동현이 향후 타격 승부를 걸어볼만한 상대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번에 싸울 네이트 디아즈도 타격 스킬이 썩 좋은 편은 아니라서 만약 제가 김동현의 코치라면 예의 왼손 스트레이트를 활용한 타격전을 주문하겠지만, 좀비라는 별명처럼 워낙 맷집이 좋고 밀어붙이는 타입이라 위험 부담을 안고 싸우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 팀MAD의 성향대로라면 이번에도 레슬링 싸움을 주전략으로 삼을 확률이 높겠죠. 김동현 스스로도 타격보다는 레슬링 싸움을 선호한다고 했고요.

결국 현재 팀MAD와 김동현의 스타일대로라면 상대가 레슬링과 그라운드가 극강이면서 타격에서는 구멍이 많은 타입이라야 타격 승부를 노려볼 만한데, 현재 UFC 웰터급에서 그런 선수를 떠올리기가 쉽지 않네요. 따라서 앞으로도 김동현의 전략이 크게 바뀔 것으로 기대하긴 어려울 듯 합니다.  


그렇다면 서브미션승 노려볼 확률은??

지난 사돌라전은 김동현이 왜 개미지옥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지 실감하게 해준 경기였습니다. 그만큼 김동현의 그래플링 압박 능력은 대단합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한판을 뺏는데는 실패했죠. 김동현의 그래플링 테크닉이나 신체 능력이 부족하지는 않지만, 압도할 정도도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특히나 김동현은 클린치 상태에서의 중심 싸움에 시간을 많이 쓰고, 테이크다운 이후에도 서브미션을 적극적으로 노리기보다는 상위 포지션을 유지하면서 파운딩으로 상대를 서서히 무너트리는 데 주력하는 편입니다. 매우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략이긴 하지만, 서브미션으로 한판승을 따내기는 어려운 전략이라고 봐야겠죠. 

더구나 상체 근력에 의존해야 하는 복슬러 전략은 후반에 체력이 달릴 수 있는 위험성도 안고 있습니다. 실제로 사돌라전에서도 후반 태클은 실패했고요. 특히 이번 상대인 네이트 디아즈는 그라운드에서의 서브미션 승률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따라서 후반에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테이크다운을 노리다가 오히려 서브미션 역습에 당할 위험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런 양상은 레슬링 실력과 상체 근력이 좋은 상위 랭커들과의 싸움이 될수록 더 확연해질텐데요. 특히 김동현의 복슬러 스타일이 UFC 선수들로서는 가장 익숙한 타입이란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분명히 변화를 꾀해야할 필요성은 있어 보입니다. 당장 초반 경기들만 해도 유도의 허리기술이나 다리기술을 활용한 테이크다운으로 꽤 재미를 봤지만, 최근 경기들로 올수록 그런 기술을 사용하기도 어려워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타격에 의한 승리, 기술적으로는 충분히 가능

작년 여름 일본 최고의 종합격투 타격전문가라고 평가받는 요시타카 히로무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요시타카는 김동현의 타격, 특히 왼손 스트레이트에 대해서 흠잡을 데 없는 기술이라고 극찬했습니다. 최근 익스트림커투어 등에서도 김동현은 타격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이런 좋은 재능을 굳이 외면할 필요는 없겠죠.

다만 요시타카 히로무 역시 UFC 선수들의 신체적 스펙이 월등하기 때문에 일본에서처럼 쉽게 KO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는데요. 그렇다고 타격을 쓰는 것에 소극적이 될 필요는 없다면서, 정확한 자세를 유지하고 완벽한 카운터 타이밍을 잡는 훈련을 통해  필요할 것이라고 충고했는데요.

팀MAD 양성훈 관장의 미트 트레이닝은 다른 팀의 트레이너들도 칭찬할 정도로 정평이 나있으니, 충분히 그것을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또, 개인적으로는 될 수 있는대로 킥을 좀 더 활용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펀치와 레슬링만으로 싸우는 것은 안전하긴 하지만 그만큼 정직한 스타일이기 때문에, 위에서 언급한대로 상당한 스태미너를 소진하게 될 뿐 아니라 복싱에 익숙한 UFC 선수들을 상대로 빈틈을 만들어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킥을 이용해 공격의 궤도를 입체화함으로써 상대의 주의를 분산시키고, 타격전을 유도해 카운터 상황을 끌어내야 합니다.

특히 펀치, 레슬링, 그라운드 등의 영역에서 기술적 레벨이 전체적으로 상향평준화되고 있기 때문에, 저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당분간은 킥을 잘 쓰는 선수들이 보다 유리한 경기가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필 데이비스, 티아고 알베스 등은 이미 미들킥이나 로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승리를 얻어내고 있기도 하고요. 심지어 지난 WEC53에서는 앤서니 페티스가 만화에나 나오는 기술이었던 삼각차기로 벤 핸더슨을 쓰러트리지 않았습니까?

앞서 팀MAD는 상대에게 잡히는 것을 경계해 킥을 잘 쓰지 않는다고 했는데요. 미들킥 같은 경우 과거 MMA에서는 킥캐치를 염려해 잘 쓰지 않던 대표적인 기술이지만, 위에 예로 든 필 데이비스나 티아고 알베스 등은 킥을 잡히더라도 충분히 버티거나 그라운드로 끌어들여 싸울 수 있는 레슬링 실력을 믿고 자신있게 미들킥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김동현 역시 충분히 과감한 킥 사용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레슬링 실력을 가지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또, 그러는 편이 테이크다운을 노리기도 쉽습니다. 웰터급 최강자인 조르주 생 피에르 또한 가라테 기반의 킥을 베이스로 한 자신만의 독특한 타격 리듬을 적절히 사용함으로써 테이크다운 찬스를 더 많이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번 UFC125에서의 상대인 네이트 디아즈는 그 스타일 상 어찌 보면 김동현이 타격으로 승부를 노려서 이름값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일지도 모릅니다. 가능하면 화끈한 KO승을 거둬서 김동현 자신에게도, 그리고 그를 응원하는 팬들에게도 기분 좋은 새해 선물이 됐으면 좋겠군요. 그리고 그 여세를 몰아서 2011년에도 승승장구, 타이틀샷까지 한 번 노려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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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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