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FC 미들급 챔프 출신의 83kg급 강호 라인재(35, 따봉크루)가 프로 첫 해외 원정에서 참패했다.
한국 시각으로 27일, 인도네시아 발리 현지시각으로 폴리테니 파리위사타(Politeknik Pariwisata)에서 개최된 BRAVE CF 66에 출전, 메인이벤터로 생애 첫 해외 원정경기이자 브레이브 CF 두 번째 경기에 나섰던 라인재는 브레이브에서 6전을 치러 낸 라이트헤비급 리거 채드 하네콤(30, 남아공)과 맞붙었으나 채 1라운드를 버티지 못하고 실신 KO패를 기록했다.
190cm가 넘는 신장 우위를 지닌 상대의 거리 싸움을 깨기위해 상대의 라이트 훅을 더킹, 클린치를 시도했던 라인재는 숏 훅으로 뿌리치려던 하네콤을 붙잡은 후 니 킥을 시도하며 다시 클린치를 잡으려 애를 썼으나 상대의 니 킥을 방어하기 위해 미치 방어하지 못한 안면에 상대의 라이트 엘보 훅을 받자마자 다운되어 버렸다.
충격이 적지 않았는지 라인재는 양 팔을 치켜 올린 채로 기절하는 경직 상태까지 보였다. 올해 4월 첫 브레이브 한국 대회였던 BRAVE CF 44에서 아프리카 기대주 미즈와디에 홀룽와를 판정으로 잡을 때와는 다른 참패였다. 카
코 메인이벤트에서는 Naiza FC 등 두 단체의 타이틀 홀더이자 18전 16승 2패의 호성적을 보유한 기대주 아수 알람바에프(28, 카자흐스탄)가 이제 MMA 두 번째 경기에 나서는 대타 케네스 마닝갓(29, 필리핀)을 당연하다는 듯이 그라운드에서 압도한 끝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탭을 받아내고 타이틀 샷을 요구했다.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바레인 발 MMA 단체 브레이브 컴뱃 페더레이션의 58번째 넘버링 이벤트이자 첫 한국 대회인 BRAVE CF 058가 한국 시각으로 3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개최됐다.
로드 FC 미들급 전 챔피언 라인재(35)는 레슬링의 우위로 판정승을 거두고 메인을 장식했다. EFC 시절 피니쉬 장면과 함자트 치마예프 상대로 이름난 미즈완디레 홀롱와(남아공)를 테이크 다운 후 상위 압박으로 눌러놔 첫 라운드를 가져간 라인재는 더블 렉과 카운터 태클로 두 번의 테이크 다운을 성공, 노스와 백을 오가며 2R마저 챙겼다. 3R, 백스핀 엘보 등 초반 데미지에도 불구, 태클-더블렉을 성공, 크루시픽스, 하프에서의 파운딩, 사이드에서 경기를 마쳤다. 3-0 승리.
'스파이더' 오호택(26, 몬스터하우스)은 이날 한국인 유일의 서브미션 승리를 챙기며 브레이브에 안착했다. 초반 롤란도 디(30, 필리핀)의 펀치에 플래쉬 다운을 당하는 등 불안한 출발을 했던 오호택은 앞손 잽 등으로 차분하게 대항해 나갔다. 하이킥-백스핀에 당한 디와의 타격 맞불을 시작한 오호택의 레프트 훅에 디가 엉덩방아를 찧었고, 다리를 잡으려는 상대의 백을 타고 넘어간 오호택이 목을 캐치,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탭까지 받아냈다.
레슬러 이사 이사코프(불가리아)는 압도적인 레슬링 실력을 바탕으로 TKO승을 챙겼다. 프로 15번째 경기에 나서는 폴란드 베테랑 마르세 기에르제프스키(35)를 라운드 후반부터 테이크 다운에 성공, 상위에서 경기를 마친 이사코프는 2R 초반에도 싱글렉 스핀으로 테이크 다운을 성공, 상대를 그라운드에 끌어들였다. 잠시 후 크루시픽시 포지션을 취해낸 이사코프의 엘보 파운딩이 터지기 시작했고, 기에르제프스키가 저항했지만, 보다못한 레프리가 경기를 끊었다.
맥그리거의 팀 메이트이자 11승 2패의 강호 월터 코글리안도(30, 아일랜드)를 만난 '매콤주먹' 방재혁(26, KTT)은 뛰어난 타격전의 거리감으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단체 첫 판정승을 기록했다. 방재혁은 가슴을 걷어차는 푸쉬 킥, 틈틈마다 들어오는 상대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로우 킥 등 다채로운 킥을 활용, 상대의 거리감을 흐뜨러뜨리는 한 편, 공격적인 펀치 러쉬로 거리를 지배, 게임을 리드 했다. 막판에는 태클까지 무데미지로 막은 방재혁에게 판정승이 주어졌다.
프로레슬러 출신의 베테랑 임준수(39, 드래곤짐)은 여전한 그라운드에서의 약점을 드러내며 1패를 추가했다. 이제 5번째 경기에 나서는 김명환(24, 몬스터하우스)과 초반 카운터를 교환하는 등 복싱 베이스의 일류급 타격가의 모습을 보였던 임준수는 타격 교환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잠시 후 테이크 다운을 허용, 상위 포지션까지 내준 임이 껴안으며 시간을 벌어보려 했으나, 연속된 엘보에 견디지 못한 임준수가 고통스러워하자 김명환이 파운딩 샤워로 종지부를 찍었다.
국내 제4 메이저 진입을 노리는 신생 단체 더 비스트 챔피언쉽의 2차 넘버링 대회인 The Beast Championship 02 'Challengers War' 가 코로나 대책으로 시기와 장소를 옮긴 11일, 파주시 동패동에 위치한 오피셜 짐인 팀 에이스 짐에서 개최됐다.
중량급 신인 올라운더 김명한(25 몬스터하우스)은 일본 메이저 라이진 이후 대타로 간만에 경기에 베테랑 킥복서 김창희(36, 팀광끼)를 TKO로 잡아내는 대어 사냥에 성공했다. 카프킥과 클린치에서 숏 블로우로 첫 라운드를 이끌었던 김명환은 2R 초반 김창희의 삐르고 날카로운 펀치 압박에 애를 먹었으나 테이크 다운을 성공, 급격히 흐름을 챙겼다. 스크램블 끝에 상대의 백을 탄 후, 배를 붙인 뒤 파운딩 샤워를 시전, 레프리의 경기 중지를 이끌어냈다.
전 로드 FC 미들급 전 챔프 라인재(34, 팀코리아 MMA)는 2년 만의 경기에서 판정으로 1승을 추가했다. 전일 계체량에서 2kg 오버로 판정 시 패배가 확정된 김현민(35, 싸비MMA)과 7년만의 2차전을 벌인 라인재는 초반 상대의 타격 압박에 밀렸으나 2R부터 손목 컨트롤의 더티 복싱, 클린치와 레슬링으로 압박하기 시작했다. 3R에서도 같은 전법을 반복한 라인재는 펀치에 잠깐 발이 멈추기도 했으나 2개의 테이크 다운으로 라운드를 마무리, 미리 확정된 승리를 지켜냈다.
라이트급으로 돌아온 '주먹이 운다' 우승자 임병희(25, 익스트림 컴뱃)는타격 TKO로 베테랑 조준용(27, 쎈짐)의 연승을 저지, 복귀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장내를 울릴 정도의 강력한 미들킥과, 레프트, 하이킥, 칼프 킥 등, 다채로운 타격으로 경기를 리드한 임병희는 한 차례 테이크 다운을 내줬으나, 오래 잡혀있지 않았다. 2R에도 한 차례 테이크 다운을 내줬으나 두 개의 테이크 다운을 만든 임병희는 결국 스탠딩에서 통렬한 원투로 상대를 다운, 승부를 결정지었다.
날카로운 타격으로 정평이 난 플라이급 리거 이준영(27, 길챔프짐)은 발리튜도 재팬에도 참가했던 베테랑 권쌍수(31, 팀매드)를 펀치로 잡아냈다. 거리 싸움에서 우세를 잡은 이준영은 뒷발 미들킥과 훅 스트레이트 컴비네이션으로 상대의 눈을 크게 붓게 만들고, 코의 대량의 출혈을 유발했다. 첫 라운드 후반 닥터가 볼 정도로 큰 상처를 입은 권쌍수는 포기하지 않고 복싱거리에서의 싸움을 걸었으나, 2R 중반 이준영의 훅이 작렬, 권쌍수의 의식을 날려버렸다.
장신의 리치를 지닌 이송하(28, 싸비MMA) TFC 울진 대회서 메인이벤트를 RNC로 장식했던 신흥 강호 최성혁(26, 팀한클럽)을 서브미션으로 제압, 프로 첫 승겸 라이트급 첫 승을 기록했다. 거친 테이크 다운으로 상위 포지션을 차지했던 이송하는 최성혁이 버터 플라이 가드로 자신을 밀어내는 것을 하체 관절기 카운터를 시도하다 상위를 내줬다. 그러나 상대가 일어나는 틈을 놓치지 않은 이송하는 스크램블로 스탠딩에서 백을 차지, RNC로 탭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기대주 박상민(25, KTT)과 만난 이승철(23, DK짐)은 타격의 우위를 이어간 끝에 서브미션으로 1승을 추가했다. 두 차례의 테이크 다운을 내줬지만 오래 않았던 이승철은 스트레이트 크로스와 잽, 훅으로 1R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2R에서도 코에 출혈을 내는 한 수 위의 타격을 피로, 경기를 이끌던 이승철은 라운드 막판, 완전하진 않았지만 상대를 주저 앉히는데 성공한 태클로 박상민의 백을 빼앗을 수 있었고, 묵직한 파운딩 끝에 상대의 목에 RNC를 잠궈 낼 수 있었다.
무승의 여성 스트로급 리거 간 일전에서는 4패의 조은비(34, 싸비MMA)를 펀치 싸움에서 압도한 2패의 한보람(31, 피너클 MMA)이 2R TKO승으로 프로 첫 승을 먼저 가져갔다. 초반 팽팽했던 타격전에서 잽과 스트레이트 연사로 승기를 잡아나간 한보람은 1R 중반 더블 언더 훅 클린치 카운터를 잡혔으나, 불라한 포지션을 내주지 않고 1R을 마쳤다. 2R, 압박을 지속하던 한의 펀치가 안면에 꽃힌 조가 그로기, 펀치 러쉬로 레프리의 스탠딩 스탑을 이끌어냈다.
한국 최대의 메이저 단체 로드 FC의 연말대회인 ROAD FC 057 XX 가 13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 특설 무대에서 개최됐다.
로드 FC 여자 아톰급 랭킹 1위 박정은(23, 팀 스트롱울프)는 무에타이 국가 대표 심유리(25, 팀 지니어스)를 파운딩으로 격파, 한국 체급 여자 최장자 중 한 명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심유리의 긴 리치를 살린 로우킥 중심 거리 컨트롤에 첫 라운드를 내준 박정은은 그러나, 두 번째 라운드 시작 직후, 상대의 로우킥을 캐치, 테이크 다운 후 클린치로 연결했다. 상체를 싸잡아 상위를 잡은 박정은은 스크램블로 탑을 차지, 안면에 핀포인트 파운딩으로 레프리의 스탑을 이끌어냈다.
전 라이트급 챔피언 남의철(38, 딥앤하이스포츠/사내남 격투기)은 악전고투 끝에 판정승으로 첫 웰터급 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했다. 본래 77kg급인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38, 원주 로드짐)의 초반 타격 러쉬에 압박당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던 남의철은 반칙인 파일 드라이버까지 당하는 등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쳐야 했으나, 클린치에서 테이크 다운으로 활로를 찾았다. 3개의 라운드에서 모두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킨 남의철이 결국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챙겼다.
그래플링 매치로 한정 복귀한 단체의 간판스타 겸 3-4대 밴텀급 챔피언 김수철(28)과 이윤준(31, 이하 호안 카네이루 BJJ)는 연장선에서 김수철의 카운터 서브미션으로 승리를 거뒀다. 서브미션 온리 룰로 진행된 경기에서 이윤준과 김수철은 각각 테이크 다운 한 개씩을 성공시켰으나 서브미션으로 연결하지 못해 무승부를 기록했다. 시미즈와 김수철이 마지막 연장전에 돌입, 다스 실패 후 하위에 있던 김수철이 자신을 들어올리던 시미즈의 목을 길로틴으로 캐치, 탭을 받아냈다.
몽골단체 MFC 챔피언까지 등극한 강완 문근트슈즈 난딘에르덴(32, 몽골, 팀파이터)는 역전 TKO극으로 로드 복귀 후 2연승을 챙겼다. 정윤재(싸비MMA)의 카운터 훅에 넘어지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난딘에르덴은 상대의 테이크 다운 후 압박에 캔버스에서 깔린 채 긴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러나 라운드 후반, 어퍼로 상대의 다리를 풀며 피냄새를 맞은 난딘에르딘이 펀치 러쉬를 클린히트시켜 나갔다. 정윤재가 필사적으로 붙어보려 애섰으나 결국, 스탠딩 다운이 선언됐다.
스피릿 MC 간판스타 최정규의 제자이자 고교 3년생인 김산(18, 최정규MMA)은 초살 서브시션 승리를 챙겼다. 자신과 마찬가로 프로 데뷔 전에 나서는 동갑내기 최지운(원주 로드짐)과의 프로 첫 경기에 나선 김산은 공격적인 타격으로 펀치 히트를 선점, 상대를 케이지로 몰아넣었다. 클린치 압박을 걸던 김산이 백에서 점프, 최지운에게 업혔고, 백 초크를 시도했다. 최지운이 털어내는 듯 했으나, 김산이 그대로 암 바로 연결했고, 반응이 늦어버린 최지운이 탭을 냈다.
페더급의 젊은 기대주 김대성(25, 싸비MMA)은 복싱과 무에타이 베이스의 스트라이커인 베테랑 오두석(36, 오스타짐)을 서브미션으로 격파, 4전 무패를 이어갔다. 마지막 2라운드 중반 태클을 시도하는 상대로부터 힙토스로 카운터를 걸어 터틀 포지션을 빼앗아낸 김대성은 백에서 초크를 시도했다. 스크램블 끝에 탈출과 캐치를 반복하는 상대로부터 목을 완전히 빼앗는데 성공한 김대성이 초크를 완성하자 , 오두석이 탭을 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