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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원도 원주에는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종합격투기 도장 겸 팀이 하나 있습니다. 이 팀의 이름은 '팀 포스'. 종합격투기를 왠만큼 알고 있다고 자부하시는 코어 팬들에게도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은 이 팀이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관원(?) 및 소속 팀 원들에게 소속 파이터들에게 월회비, 이른바 수업료를 전혀 받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팀의 수석트레이너이자 아직도 현역 종합격투가로 활동 중인 정문홍 대표에게 '팀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할 텐데 왜냐?'고 물어보니 대답이 걸작입니다. "처음에는 다른 팀이나 도장들처럼 받았는데 한 두달 운동하다 보니 같이 종합에 몸담고 있는 동생들에게는 더 이상 못받겠더군요. 그렇게 시작하게 된 겁니다."
도장과 팀 운영과는 별도의 일을 생업으로 삼고 있는 탓에 어느 정도 경제적인 여유가 있었던 정 대표는 수업료 뿐만 아니라 팀 원들의 숙식비와 해외 출장비까지 자비로 부담하는 등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하며 종합격투기의 저변 인구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활짝 웃고 있는 정문홍 팀 포스 대표. 현역 파이터이기도 하다.]
정대표의 결단(?)은 종합격투기의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지 못했던 강원도 원주 지역에 종합격투기에 대한 자그마한 관심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었고 그 결과 방승환, 김대원 등 국내 탑 클래스들을 비롯, 퍼시픽 국제 오픈 레슬링 우승자 길영복, 한국의 리치 프랭클린을 꿈꾸는 현역 선생님 이상태 등 기대주들이 팀 포스의 이름으로 모이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 포스는 그다지 알려져 있지 못합니다. 왠만큼 국내 격투기계를 안다는 관계자들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할 정돕니다. 이는 정 대표가 그다지 자신을 알리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태까지는 (방)승환이나 (김)대원이를 이용하는 것 같아서 (홍보를) 삼가했는데 오히려 소속팀원들이 알려지지 않는 폐단이 있더군요"
사실 팀을 이끄는 정문홍 대표는 팀 이름만 알려져 있지 않을 뿐 국내에 종합격투기가 알려지지 않았을 때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활약해온 베테랑입니다. 방승환, 김대원, 어원진 등과 함께 일본 유학을 가기도 했고 최근에는 레슬링 베이스의 명팀인 코리언탑팀에서 그라운드 스킬을 익히기 위해 원주와 서울을 거의 매일 오가다 시피하고 있습니다.
또한 입식 무대에서 몇 차례나 우승을 거둘 정도의 뛰어난 타격 능력을 가진 탓에 팀 윤의 김종원이나 김대원, 방승환의 타격 코치를 전담하기도 한 정 대표는 앞으로 코리안탐팀이나 팀 윤 등 그라운드 강팀과의 교류를 통해 팀 포스의 그라운드를 다지는 한편, 자신의 타격 능력을 살린 다채로운 MMA 타격을 선보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오는 6월 7일은 태권도 단체 ITF의 지원을 받는 신생 대형 단체 무신의 첫번째 이벤트 개최일로 이날 팀 포스 파이터 방승환이 국내에서 알아주는 타격 강자인 김세기와 팀 포스의 이름을 걸고 일전을 벌이게 됩니다.
"여태까지는 팀을 알리는 데 소흘했지만 이제 저희가 팀을 알리기로 결심한 이상 이제 저희 팀의 활약을 자주 보시게 될겁니다. 저도 팀원들도 종합에 발을 들인 이상 끝장을 봐야지 않겠습니까?" 정문홍 대표의 말처럼 팀 포스는 종합의 '끝장'을 볼 수 있을까요? 한번 지켜 볼 일인 듯 합니다
[포즈를 취한 정문홍 대표와 김대원, 방승환 등 팀 포스 소속 파이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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