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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30분 직전 선수 7명의 경기 거부라는 이례적인 사태로 'FMC1 - 양보할 수 없는 승부'의 10-10 한일대항전은 3-3 대항전으로 축소되어 치러졌고 일본 선수들의 전승으로 끝났다. 혼란스런 분위기와 대회 경기국의 운영 미숙이 이어졌지만 화끈한 경기 내용과 일본 선수들의 승리에도 뜨거운 박수를 보내는 관중 태도만은 칭찬할만 했다.



졸지에 제1경기가 되어버린 4경기 출전 선수는 코리안탑팀의 김장용과 일본 MB3Z 소속의 마츠시타 나오키. 마츠시타의 인파이트에 고전하던 김장용은 큰 라이트훅을 하나 히트시키며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비틀거리며 물러서는 마츠시타를 쫓아가며 펀치 연타를 날리던 도중에 팔꿈치가 마츠시타의 얼굴에 맞고, 그 순간 마츠시타가 카운터 라이트를 날리며 김장용을 다운시켰다. 추격하며 파운딩으 날리는 마츠시타, 앞서 맞았던 팔꿈치 때문인지 흥분해서 주먹을 멈추지 못했다. 

적절한 타이밍에 확실히 선수를 말리지 못한 채 옆에 서서 중단 사인을 주던 레퍼리가 뒤늦게 김장용을 감싸며 경기를 멈추자 코리안탑팀 코너맨들이 링 안으로 뛰어와 일순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듯 했다. 다행히 마츠시타가 바로 사과하면서 일단락됐고, 다운 펀치가 오가는 화끈한 경기 내용에 관중들은 마츠시타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어진 정두제(네오파이트)와 우메다 코스케(R-BLOOD)의 대결은 아쉽게도 정두제의 손가락 골절로 인해 우메다의 불완전연소 승리. 턱을 들고 큰 스윙훅을 휘두르며 들어가는 정두제의 모습은 불안하기 짝이 없었지만, 어쨌든 우메다의 안면을 가격하는데 성공. 순간 무릎을 꿇은 우메다는 그대로 정두제의 다리에 매달리며 그라운드로 정두제를 끌어들였지만 왼쪽 눈썹 아래의 출혈로 인해 닥터체크를 받는다.

재개된 그라운드 상황에서 일어선 정두제는 반칙 기술로 바뀐 스텀핑을 구사, 우메다가 고통을 호소하며 휴식을 취한다. 이 때 레퍼리가 반칙 선수 처리나 휴식 시간 중 선수를 중립코너로 보내는 등의 기본적인 경기 진행이 안되는 모습을 보여, 관중석으로부터 코치를 받는 웃지못할 상황이 벌어지기도.  

2라운드 들어 우메다가 클린치와 동시에 덧걸이로 정두제를 테이크다운, 마운트 포지션을 차지한다. 그런데 이 순간 정두제가 레퍼리에게 부상을 호소하며 브레이크를 요구. 닥터 체크 결과 손가락 골절로 밝혀져 정두제 코너 측에서 수건을 던졌다.



메인이벤터로 나서게 된 김종만(KTT) 역시 나카무라 히로시(토쿄옐로맨즈)와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나 아쉽게 판정패했다. 카운터 펀치를 노리는 김종만의 압력에 타격전을 포기한 나카무라는 계속해서 태클을 시도, 김종만은 이를 완벽하게 스프럴하며 변형 팔당겨목굳히기(넥크랭크),  앞조르기(길로틴초크) 등으로 반격했다. 김종만의 서브미션이 걸릴 듯 말 듯 아슬아슬한 공방이 순간이 몇 번이나 반복됐으나, 나카무라는 매번 서브미션에서 빠져나와 파운딩으로 포인트를 차곡차곡 쌓아나갔다.

3라운드 들어 태클 패턴을 바꾼 나카무라에 테이크다운 허용하는 김종만, 회심의 힐홀드로 반격을 노려 보지만 나카무라는 여기서도 탈출. 다시 태클 시도하는 나카무라에 오른발 돌려차기와 펀치로 KO를 노려보지만 여의치 않은 채 경기 종료. 나카무라에게 3-0 판정승이 선언됐다.

그런데 경기 후 김종만이 1라운드에 이미 양 손 모두 합쳐 손가락이 4개나 골절되는 상태로  싸웠음이 밝혀졌다. 주최 측이 KO율을 높이기 위해서 일부러 딱딱하게 만들었다는 글러브가 오히려 선수들을 2명이나 부상으로 이끄는 최악의 결과를 낳은 것이다. 


주목할 점은 일본 선수들의 비상식전인 경기 거부로 대회가 파행으로 치달았음이 밝혀진 상황에서 대회가 치러지고, 뭔가 매끄럽지 못한 진행 속에 일본 선수들이 한국 선수들을 꺾었음에도 불구하고 관중석의 분위기는 전혀 감정적으로 치닫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히려 관중들은 멋진 경기 내용으로 승리한 일본 선수들에게 아낌 없는 박수를 보내줬고, 이에 일본 선수들 또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며, 상대했던 한국 선수들이 모두 너무 강해서 힘들었다, 다시 한국에서 한국 선수들과 싸워보고 싶다는 인사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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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3 대항전? 경기장을 떠나지 않은 3명의 일본인 선수만이 남아 개회식에 참여하고 있다.


8월 16일 장충체육관에서 신생 MMA대회 FMC의 첫 대회로 열릴 예정이었던 10-10 한일대항전이 일본 선수 7명의 경기 거부로 치러지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일본의 대형 종합격투기도장 네트워크인 와주츠케이슈카이 측에서 섭외한 것으로 알려진 이들 7명은 대회 7일 전까지 입금되기로 했던 계약금이 입금되지 않았음을 이유로 경기를 거부했다고 알려졌다. 2006년 같은 문제로 대회 전일 급거 취소됐던 글래디에이터2의 악몽이 다시 떠오르는 대목이다.

그러나 좀 더 구체적인 내막을 알아보니 사정이 좀 달랐다. FMC 측이 계약금 지급 기일을 어긴 것은 사실이지만, 경기 당일 아침 약속을 어긴 데 대한 사죄의 의미를 담아 계약금에 해당하는 파이트머니의 30%가 아닌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급했다는 것.

그러나 일본선수 7명은 "이대로는 FMC를 신용할 수 없으니 경기 전에 파이트머니의 나머지 50%까지 모두 선지급해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주최 측은 일단 선수들을 경기장으로 이동시키기 위해 경기장에 도착하면 바로 받을 수 있도록 나머지 금액을 준비해두겠다고 약속했고, 실제로 경기장에 도착한 후 바로 경기 후 지급하기로 했던 나머지 50%까지 모두 선지급했으며 김종민 FMC 대표가 선수들에게 직접 약속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사과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사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들 일본 선수 7명은 파이트머니 전액을 모두 받았음에도, "애초에 돈을 다 받는다고 해도 경기를 뛰겠다고 확답한 적은 없다"고 발뺌하며 진행 상황이 원래 예정보다 약 30분 정도 늦어졌음을 빌미로 "이래서는 정신적으로 경기를 할 수 있는 상태가 안 된다. 우리가 경기를 하기를 원한다면 150만엔을 추가로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무리한 요구라고 생각한 주최 측은 처음에는 이를 거부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대회 진행을 우선 성사시키기 위해 경기 후 150만엔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이들 7명과 관계자 일행은 '이미 그럴 기분이 아니다'라며 호텔로 돌아가버렸다.


경기 거부 의사를 밝히고 호텔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는 일본인 선수단

이들 7명의 인솔자 역할을 했던 오카와 요시유키씨는 사태의 원인을 묻는 방송관계자의 질문에 "우리나 FMC나 서로 처음 얼굴을 맞대고 일을 시작했다. 그렇다면 서로에게 신뢰감을 주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 아닌가. 하지만 FMC는 기본적인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믿음이 없는 상태에서 선수들에게 싸우라고 할 수가 없었다."라고 답했다. 오카와씨는 몇 년 전부터 한국에 거주하면서 한국 격투기 사정을 일본에 전하는 취재원으로서 활동했던 인물이다. 그래서 더더욱 한국의 신생 격투기 단체에 불안함을 느꼈던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외의 일본인 선수 3명은 이들과 뜻을 함께 하지 않았다. 이들은 와주츠케이슈카이 쪽에서 선수 10명을 모두 섭외하지 못하자 CMA코리아 천창욱 대표를 통해 섭외된 선수들로 문제의 7명보다 더 많은 파이트머니의 50%를 계약금으로 받기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들 또한 다른 7명과 함께 대회 당일 아침에야 계약금을 받았음에도 계약금 지급 후에는 프로로서 경기를 뛸 것을 약속했다. 이들 3명의 코너맨으로 함께 한 슈토 4대천왕 중 일원인 아사히 노보루는 "프로로서 할 일은 해야 한다. 이런 트러블은 세계를 돌아다니다 보면 비일비재하다. 계약금이 늦어지는 정도는 사실 아무 것도 아니다."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고 한다.

이들을 섭외한 천창욱씨 또한 "FMC 측이 계약금 지급 기일을 어긴 것은 분명히 잘못이다. 특히 신용을 중요시하는 일본인과의 비지니스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러나 대회사 대표가 직접 선수들에게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하면서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경기를 해주기를 정중히 요청했음에도, 선수가 다리를 흔들며 '경기를 해줄테니 10분 안에 150만엔을 가져오라'고 요구하는 무례한 태도나, 결국 그런 무리한 요구까지 들어주기로 했음에도 경기장에서 사라져버린 것은 솔직히 이해하기 힘들다." 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한일 간의 정서 차이 문제로 받아들이기도 어려울 듯 하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일본 격투기 언론 관계자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본지와 협력관계에 있는 일본 격투기전문지 공카쿠토기의 Y기자는 "어느 한 쪽만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양 쪽 다 잘못은 있으니까."라고 조심스런 입장을 밝히면서도 "하지만 일단 파이트머니를 받았다면 선수는 경기를 뛰어야 한다."라고 파이트머니를 받고도 경기를 뛰지 않은 것에는 문제가 있음을 분명히 했고, 천창욱씨 쪽으로 연락이 된 한 매스컴 관계자 또한 "경기를 할 마음이 없었다면 애초에 파이트머니를 100% 지급하겠다고 했을 때 받지 말았어야 했다. 적어도 돈을 받고 경기장까지 갔다면 경기를 뛰는 것이 정상 아닌가, 돈을 더 요구한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더구나 천씨에 따르면 경기를 거부한 선수 중에서도 몇 명은 경기를 뛰고 싶어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 중 한 명은 이후 호텔에서 만난 천씨에게 "분위기에 휩쓸려 호텔로 돌아와버렸지만, 역시 경기를 할 걸 그랬다"고 후회했다고 한다. 결국 누군가의 섣부른 선동으로 인해 나머지 선수들마저 격투가로서의 자존심이나 명예에마저 금이 가게 된 것이다.


상황을 설명하고 관중에게 사과하는 김종민 FMC대표

결국 FMC 측은 경기장을 떠나버린 7명을 기권처리하고, 오프닝파이트 1경기와 본전 3경기만으로 대회를 강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미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이나 늦어버렸고, 주관방송사 MBC ESPN 측은 상황이 이미 방송으로 내보내기 어려운 쪽으로 흘러갔으며 세 경기로는 분량도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중계 방송을 취소했다. 게다가 주최 측은 돌아가는 관중들에게 환불을 해주고, 기다려준 관중에게는 2회 대회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많은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대회 후 FMC와 경기장을 떠난 7명의 선수 측은 파이트머니의 반환을 놓고도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선수 측은 모든 사태의 원인은 FMC가 계약금 지급을 어긴 것에 있으므로 자신들에게는 잘못이 없다고 주장하며 파이트머니의 50%만 반환하겠다고 주장했고, FMC 측은 계약불이행을 이유로 전액 반환 및 손해배상을 요구했다고 한다. 새벽까지 이어진 논쟁 끝에 일본 선수들은 전액 환불을 약속했고, FMC 측은 선수 계약 당사자인 와주츠케이슈카이 측에 방송 취소, 기타 소요 비용 등으로 인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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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의 모하메드 알리'로 불리는 루마니아의 입식타격 영웅 다니엘 기타가 오는 9월 한국서 개최되는 올해 WGP FINAL 16의 마지막 주자로 합류했습니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손쉬운 우승을 거둔 다니엘 기타. 제공=FEG]

11일 일본 도쿄 요요기 체육관에서 개최된 K-1 WGP 도쿄 '세계최종예선GP' 에 출전한 다니엘 기타는 영국의 신흥 강호 존 러브와 부상으로 2회전 진출을 포기한 멜빈 매누프 대신 2회전에 출전한 리저브 파이터 유키를 각각 훅과 미들킥으로 1라운드에 쓰러뜨리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결승에 진출한 기타의 상대는 루마니아의 또 하나의 입식 강호 세바스찬 치오바누, 제롬 르 밴너의 팀 메이트 브라이스 기돈과
상당한 격전을 치른 우크라이나 출신의 세르게이 라센코. 이미 지칠대로 지쳐있는 라센코에 기타는 강력한 로우킥을 뻗었고, 결국 기타는 손쉽게 서울행 티켓을 손에 쥘 수 있었습니다.

K-1 링을 떠났다가 최근 복귀한 일본 복싱 중경량급의 유일한 세계 챔프 니시지마 요스케와 특별 계약체중과 특별 룰의 수퍼 파이트로 격돌한 K-1의 간판 스타 피터 아츠는 리치에서의 우위와 한 수 앞선 능력을 십분 활용, 하이킥 등으로 수차례의 다운을 빼앗는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로우킥으로 3라운드에 다운을 빼앗으며 간판 스타의 위용을 과시했습니다.

피터 아츠와 제롬 르 밴너의 세컨 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브리이스 기돈과 리코 버호벤의 GP 1회전에서는 밴너의 팀 메이트인 기돈이 어그레시브함과 압박을 내세워 제2의 피터 아츠라 불리는 리코 버호벤의 공격루트를 완벽히 봉쇄하며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번 토너먼트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명이었던 '사람잡는 타격가' 멜빈 매누프는 1회전에서 어네스트 후스트의 새로운 제자인 라마잔 라마자노프를 라이트 훅으로 KO승을 거뒀으나 1회전 경기에서 다리에 입은 열상으로 2회전 진출을 포기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팀 드래곤 소속의 영리한 일본인 파이터이자 2대 K-1 헤비급 챔피언 쿄타로를 상대로 K-1 첫 데뷔 전에 나선 체코 출신의 극진 가라테 파이터 얀 소우쿱은 극진 가라테 파이터 특유의 탄탄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경기 내내 쿄타로를 몰아 부쳤으나 펀치 러쉬를 걸던 중 상대 쿄타로의 카운터에 걸려 KO패하고 말았습니다.  

[K-1 WGP 2009 IN TOKYO 'FINAL16 QUALIFYING 경기결과]

<세계최종예선GP 결승전>

10경기
: 다니엘 기타 > 세르게이 라센코 (KO 1R)

<수퍼파이트>
09
경기: 피터 아츠 > 니시지마 요스케 (판정 3-0)(특별체중/특별룰)

08경기: 쿄타로 > 얀 소우쿱 (KO 3R 1:29)


<세계최종예선 GP 준결승>
07
경기: 세르게이 라센코 > 브리이스 기돈 (KO 2R 0:34)

06
경기: 유키 < 다니엘 기타 (KO 1R 1:28)


<세계최종예선 GP 8강전>
05
경기: 리코 버호벤 < 브리이스 기돈 (판정 3-0)

04경기: 세르게이 라센코 > 세바스찬 치오바누 (판정 3-0)

03경기: 다니엘 기타 > 존 러브 (KO 1R 1:28)

02경기: 멜빈 매누프 > 라마잔 라마자노프 (KO 1R 2:16)

01경기: 프린스 알리 < 유키 (KO 3R 2:00) (리저버)

<오프닝>

03경기: 와타나베 유토 > 코 노부히로 (판정 3-0)

02경기: 시미즈 켄고 > 카와노 신큐 (KO 1R 0:34)

01경기: 도이 카즈오 > 에비사와 카츠하라 (TKO 1R 1: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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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ungfu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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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터급에서 또 한번의 실패로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던 천재 파이터이자 하와이 교포 비제이 팬이 통쾌한 서브미현 한판 승이로 지난 패배의 울분을 털어냈습니다.

올해 1월 웰터급 챔피언 조르주 생 피에르와의 웰터급 타이틀 전에서 완패한데다가 경기시 생피에르의 바셀린 사용에 조금은 과도한 비판으로 비난을 들어야 했던 비제이 팬은 한국시각으로 9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된 UFC 101 'Declaration'에서 출전, TUF 시즌 1 출신의 실력파 파이터 케니 플로리언을 상대로 라이트급 타이틀 방어전에 나섰습니다.

     [UFC 101에서 챔피언다운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인 비제이 팬과 앤더슨 실바. 제공=ZUFFA]

이전과는 다르게 차분한 경기 운영을 보여준 비제이 팬은 4라운드 중반까지 웰터급 타이틀전에서 조르주 생 피에르가 썼던 철망으로 밀어 붙이면서 테이크다운 시도로 체력을 깎는 상대 케니 플로리언의 전법에 어느 정도 말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경기를 스무스하게 풀지 못하며 고전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오래가지는 못했습니다. 다시한번 자신을 철장으로 밀어 붙이려는 플로리언을 이 경기의  첫번째이자 유일한 테이크다운으로 쓰러뜨리며 하프가드 획득에 성공한 비제이 팬은 상대 플로리언의 주무기인 엘보 파운딩 등으로 압박을 시작, 풀마운트와 백마운트를 오가는 한 수 위의 그래플링 실력을 선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한번 백마운트를 잡아낸 비제이 팬은 포지션을 잡은 채로 힐킥을 플로리언의 옆구리에 쑤셔 넣는 등 여유로운 경기를 펼쳐나가다 플로리언의 손이 비어 있는 틈을 놓치지 않고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잠그는 데 성공, 탭 아웃을 받아 내며 타이틀을 지켜냄과 동시에 웰터급에서의 패배의 울분을 씻어낼 수 있었습니다.
 
최근 지루한 경기로 적잖은 비판을 받았으나, 전 UFC 라이트헤비급 포레스트 그리핀과의 라이트헤비급 데뷔 전으로 기대를 모았던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는 노가드를 지속할 정도의 뛰어난 동체 시력과 몇 번이나 상대를 무릎 꿇릴 정도의 강력한 카운터 타격으로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가다 펀치러쉬를 걸어오는 포레스트의 턱에 카운터로 손쉬운 TKO 승을 거뒀습니다. 

[UFC 101 'Declaration' 경기결과]

11경기: 비제이 팬 > 케니 플로리언 (리어네이키드 초크 4R 3:54)(라이트급 타이틀전)

10경기: 앤더슨 실바 > 포레스트 그리핀 (TKO 1R 3:23)

09경기: 쉐인 넬슨 < 애런 라일리 (판정 3-0)

08경기: 아밀 사둘라 < 조니 핸드릭스 (TKO 1R 0:29)

07경기: 켄달 그로브 < 히카르도 알메이다 (판정 3-0)
06
경기: 조쉬 니어 < 커트 펠그리노 (판정 3-0)

05경기: 탐댄 맥크로리 < 존 하워드 (판정 2-1)

04경기: 테일즈 레이트 < 알레시오 사카라 (판정 2-1)

03경기: 매튜 리들 > 댄 크레이머 (판정 3-0)

02경기: 조지 소티로폴리스 > 조지 루프 (암락 2R: 1:59)

01경기: 제시 레녹스 > 다닐로 빌포르 (TKO(컷) 1R 3:37) (오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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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고쿠9진 페더급GP 리저브매치에서 승리한 정찬성. [사진출처_ 스포츠나비, 촬영_ T. Sakuma]

지난 2일 열렸던 센고쿠 9진은 그야말로 '전국'(센고쿠는 한자로 '戰極'이라고 쓰고 있지만 같은 발음의 '戰國'를 다분히 의식한 네이밍이다.) 시대를 방불케 하는 격전의 장이었습니다. 그 치열한 싸움 중에서도 가장 빛나는 승리는 다름아닌 우리나라의 정찬성 선수가 거둔 트라이앵글초크 승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최근 벨라터레스 파이팅에서 서브미션 승리를 거두는 등 강호로 알려졌던 맷 재거스가 상대였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정찬성의 상대가 되지 못했습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성큼성큼 걸어나가며 주먹을 내던지는 정찬성의 소위 '좀비타법'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며 1라운드 내내 끌려다니기 정신 없던 재거스는 2라운드 들어서는 먼저 태클을 시도하며 역전을 노렸습니다. 하지만 아래에 깔려서도 정찬성은 쉴 새 없이 펀치를 올려치고 다양한 스윕을 시도하며 재거스의 혼을 빼놓았고, 한 차례의 암록 페인트를 거치며 침착하게 트라이앵글초크를 완성시켜 2라운드 1분 25초만에 탭을 받아냈습니다.

센고쿠9진 페더급GP 리저브매치에서 승리한 정찬성. [사진출처_ 스포츠나비, 촬영_ T. Sakuma]

한편 지난 8진 대회에서 정찬성을 누르고 페더급GP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카네하라 마사노리는 준결승에서 히오키 하츠의 압도적인 그라운드 플레이에 농락당하며 판정패했습니다. 그러나 경기 후 히오키 하츠가 의사의 질문에 제대로 대답을 못하는 등 심각한 부상을 안고 있는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그를 대신해 결승에 오르는 기사회생의 기회을 얻었습니다. 결국 카네하라는 오미가와 미치히로와의 접전 끝에 2-1 판정으로 승리, 페더급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둘렀습니다. 

리저브매치에서 승리한 정찬성 선수로서는 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코앞까지 왔다가 달아난 셈이라 더욱 아까운 결과라 할 수 있겠는데요. 그러나 지난 카네하라와의 경기 내용이 나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이 날 경기에서도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정찬성이 벨트에 한발 더 가까워진 것만은 분명해보입니다. 특히 오늘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오미가와 미치히로, 말론 산드로와 함께 정찬성의 이름이 도전자 후보로서 거론됐으니 조만간 타이틀 도전권을 얻을 가능성은 높다 할 것입니다. 

새로운 라이트급 챔피언 히로타 미즈토(우)가 키타오카 사토루(좌)에 악수를 청하고 있다. 
[사진출처_ 스포츠나비, 촬영_ T.Sakuma] 
 

페더급GP 결승전에 이어 펼쳐진 라이트급 타이틀매치에서도 박빙의 승부는 이어졌습니다. 지난 대회에서 고미 타카노리를 변형 아킬레스홀드로 꺾고 챔피언 자리에 오른 키타오카 사토루는 아쉽게도 첫번째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지 못하고 히로타 미즈토에게 벨트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4라운드까지 팽팽하게 접전이 이어졌지만, 초반 서브미션 승부를 내기 위해 체력 소진이 심했던 키타오카가 태클에 실패한 후 히로타의 무릎 공격을 연이어 허용하자 세리자와 레퍼리가 경기를 중단시켰습니다.
 
고노 아키히로를 KO시킨 폴 혼버클 [사진출처_ 스포츠나비, 촬영_ T.Sakuma]

경량급 중심의 매치가 메인이었던 센고쿠 9진이었지만, 중량급 매치들 또한 멋진 승부들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미국 중소단체 출신의 신인 폴 혼버클이 고노 아키히로에게 거둔 하이킥에 의한 실신KO승은 과거 크로캅의 전성기 때 하이킥을 연상시킬 정도로 강렬했습니다. 고목나무 쓰러지듯 뒤로 넘어가며 머리까지 부딪힌 고노는 큰 부상이 염려됐지만, 다행히 병원으로 후송된 후 곧 의식을 되찾았고 1차 검사 결과 별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같은 그라바카 소속이자 최근 공무집행 방해 등으로 인해 유죄 판결을 받아 '리얼 범죄자'라는 별명을 얻은 미사키 카즈오는 나카무라 카즈오에게 1라운드 3분여 만에 프론트초크(길로틴초크)로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 후 트로피도 받지 않고 마이크 어필도 하지 않은 채 서둘러 링을 내려갔습니다.

원래 이 경기는 차기 미들급 타이틀매치의 도전자 결정전이었으나 미사키 카즈오의 '사건' 이후 주최 측은 "일단 상대 선수나 팬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 정해진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하되, 미사키가 이겨도 타이틀 도전권은 주어지지 않으며, 경기 후로부터 무기한 출장정지 처분을 내린다"라는 조건으로 미사키의 참전을 강행했죠. 오늘 기자회견에서도 주최 측은 "미사키가 승리를 했으므로 미들급 차기 도전자 자리는 공석이 됐고 새로운 대진이 필요하다. 미사키는 앞으로 무기한 출장정지에 들어가며, 그를 복귀시키기 위해서는 그의 복귀를 원한다는 팬들의 탄원서 등이 필요할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체력 문제를 드러내며 아쉽게 판정패한 최무배 [사진출처_ 스포츠나비, 촬영_ T. Sakuma]


한편 자유형 레슬러 출신인 나카오 '키스' 요시히로와 대결을 펼친 팀태클의 최무배는 1라운드에는 최근 재미를 붙이기 시작한 더티복싱과 레슬링 실력으로 나카오를 괴롭혔으나, 2라운드 들어 그라운드 상태에서 안면 타격을 몇 차례 허용한 후 코피로 인한 호흡 곤란 때문인지 급격히 움직임이 둔해지기 시작하며 체력 문제를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근성 레슬링으로 3라운드까지 접전을 펼치긴 했지만 아쉽게 판정패하고 말았습니다.

또한 '표도르를 쓰러트릴 뻔 했던 사나이' 후지타 카즈유키와 '표도를 쓰러트린 사나이' 블라고이 이바노프의 대결은 이바노프의 아슬아슬한 판정승(1-1 상황에서 머스트 판정에 의한 우세승)으로 마무리되긴 했지만, 이바노프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1970년생인 후지타를 상대로 86년생인 블라고이가 체력적으로도 압도하지 못했으며 삼비스트 특유의 그라운드 하위 포지션에서의 약점을 고스란히 드러냈을 뿐 아니라, 타격에 있어서의 파워나 기술에서도 인상적인 느낌은 주지 못했습니다. 특히 도복이 없는 상태에서 상대를 메치거나 넘어뜨리는 테이크다운 기술의 보완이 무엇보다 시급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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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팔부상 등의 불운으로 모국인 한국서 단 한차례의 승리도 거두지 못했던 재일교포 카라테 파이터 김태영이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년만에 한국서 개최된 WGP 출전 파이터 선발 겸 아시아 GP에서 2연승을 거뒀으나 우승에는 실패했습니다.

                                       [ASIA GP 1회전을 위해 입장하고 있는 김태영]

1회전에서 중국 산타의 강호 슌 우를 로우킥만으로 손쉽게 격파한 김태영은 1회전에서 유양래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치르고 올라온 사토 타쿠미와 연장까지 가는 김태영은 극진 가라테 특유의 돌진력과 맷집을 가지고 있는 타구미에게 하이킥 등을 선보이며 분전했으나 연장가는 접전으로 체력의 거의 대부분을 소모하게 됐습니다.  

                           [1회전에서 슌 우를 자랑하는 로우킥으로 벌(?)주고 있는 김태영]

3회전에서는 이미 1회전에서 로우킥으로 더 이상 경기를 치르기 힘들 정도의 송민호를 손쉽게 꺾고 체력을 최대한 아끼고 올라온 인도 출신 킥복서 싱 하트 자디브와 격돌, 특기인 로우킥을 연발하는 등 분전했으나 작은 체급의 갭과 비정상적으로 긴 리치를 가진 자디브의 타격을 많이 허용 한 탓에 3-0으로 ASIA GP 우승 문턱에서 낙방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김태영에게 승리를 거두고 ASIA GP 우승과 WGP 출전권을 손에 쥔 싱 하트 자디브]

지난 맥스 본선 무대에서 일본 격투기의 간판 스타 야마모토 '키드' 노리후미를 실신 KO시키는 대 파란을 연출했던 천재희는 근성 좋기로 유명한 고교생 파이터 김태환과의 수퍼 파이트 매치에서 김태환의 노련한 킥과 펀치 카운터에 고전했으나 꾸준한 압박과 쉼 없는 타격 러쉬로 3-0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근성 고교생' 김태환이 '키드 킬러' 천재희에게 하이킥을 날리고 있다]
극진 가라테의 신예 사토 타쿠미와의 일전에 나선 유양래는 링을 돌며 공격하는 영리한 전법으로 1-2라운드를 지배하며 손쉬운 승리를 거둘 듯 하였으나 체력 저하, 로우블로우, 버팅 등으로  연장까지 가는 힘겨운 접전 끝에 3-0으로 2회전 진출해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기합이 잔뜩 들어간 표정으로 분전하고 있는 유양래]

크고 작은 일본 킥 무대에서 활약 중인 인도 출신의 신흥 강호 싱그 하트 쟈디브와 격돌한 태권 파이터 박용수는 1라운드에서 펀치로 선제 다운을 빼앗겼음에도 불구, 내려차기, 뒤돌려차기 등 자신의 베이스인 태권도 공격들을 선보이며 응전했으나 쟈디브의 펀치 러쉬에 10카운트를 빼앗기며 또 하나의 패배를 추가하고 말았습니다.

                          [상대 자디브에게 태권도의 오의인 내려차기를 시전하고 있는 박용수]

국내 중경량급 최강자 임치빈의 직계제자이자 무신에서 버터 빈과의 격돌이 예정되어 있었던 기대주 송민호는 1회전에서 또 한명의 재일교포 가라테 파이터 홍태성과 격돌, 상대적으로 가벼운 홍태성을 힘으로 밀어붙이며 적잖은 공격을 펼치며 2-0 판정으로 승리했습니다만, 1회전에서의 로우킥 데미지가 컸던 탓에 2회전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남아있는 로우킥 데미지 탓에 안타까워 하고 있는 송민호] 

떠오르는 강호 구칸 사키와 격돌한 우크라이나의 킥복싱 강자 파베르 주라프리오프는 사키와 함께 스피디하고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인 끝에 무릎이 좋지 않아 보이는 사키를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제압했습니다. 사키의 무릎이 조금 좋지 않은 듯한 인상의 경기.

                    [파베르 주라프리오프에게 펀치 공격을 가하고 있는 쿠칸 사키]

[K-1 2009 AISA GP in Seoul 경기결과
]


12경기: 김태영 < 싱 하트 자디브 (판정 3-0)(ASIA GP 결승)
11경기: 쿠칸 사키 > 파베르 주라프리오프 (수퍼파이트)

10경기: 송민호 < 싱 하트 자디브 (1R TKO)(ASIA GP 2회전)

09경기: 김태영 > 사토 타쿠미 (판정 2-1)(ASIA GP 2회전)

08경기: 천재희 > 김태환 (판정 3-0)(수퍼파이트)
07경기: 코이치 > 사카시타 유스케 (부상에 의한 중도 판정 3-0)(ASIA GP 리저브)
06경기: 송민호 > 홍태성 (판정 2-0)(ASIA GP 1회전)
05경기: 박용수 < 싱 하트 자디브 (KO 2R)(ASIA GP 1회전)

04경기: 유양래 < 사토 타쿠미 (판정 3-0)(ASIA GP 1회전)
03경기: 김태영 > 슌 우 (TKO 2R 5:00)(ASIA GP 1회전)

02경기: 명현만 > 김내철 (판정 3-0)(오프닝)

01경기: 고종현 < 장익환 (판정 2-1)(오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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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 2에 메인이벤터로 출장한 국내 MMA의 탑 클래스 스트라이커 권아솔이 K-1에도 출장한 바 있는 강호 세르칸 일마즈를 판정으로 격파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26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개최된 입식 프로격투기 이벤트 무신 2에 출장한 권아솔은 75Kg급 계약으로 태권도의 강호이자 K-1 맥스에서도 손꼽히는 태권도 파이터 세르칸 일마즈와 메인이벤트에서 격돌했습니다. 

                           [세르칸 일마즈에게 일격을 꽂아 넣고 있는 권아솔. 촬영=gilpoto] 

초반 일마즈의 매우 빠른 뒤차기 등에 자신의 특기인 공격적인 압박을 펼치지 못하며 고전하던 권아솔은 그러나 오랜만에 프로 경기에 복귀한 일마즈가 체력이 떨어지는 기미를 보이자 원투 훅 컴비네이션과 MMA 파이터 특유의 끈적한 더티 복싱 등으로 일마즈를 괴롭혔습니다.

3라운드 종료 후 연장전 돌입 판정을 받은 권아솔은 강력히 저항하는 일마즈를 2라운드부터 재미를 보기 시작한 압박과 더티복싱으로 압도, 결국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4라운드의 제왕' 이라고 불릴 정도로 강력한 펀치력을 자랑하는 복싱 챔피언 출신의 종합격투가 겸 입식격투가 '버터 빈' 에릭 에쉬는 국내 입식 헤비급의 총아 문보람을 단 두방, 그것도 정타가 아닌 오픈 블로우로 실신KO시키는 괴력을 과시, 이날의 베스트 KO상을 수상함과 동시에 무신으로 부터 지속적인 참전제안을 받았습니다.

                   [실신하며 쓰러지고 있는 문보람에 추가타를 가하는 버터 빈. 촬영=gilpoto] 

11년만에 한국 무대에 복귀한 현 신니혼(新日本)킥복싱 챔피언 '박룡' 박병규는 태권도 경험자이자 일본의 중소 입식단체 'RISE' 챔피언 출신의 일본 격투가 우치야마 유스케를 로우킥으로 두 번이나 다운시키고 이를 KO로 연결시키며 무신 데뷔전 겸 11년만의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소문대로의 기량을 확인시켜 준 박병규. 촬영=gilpoto]

네오파이트 출신의 복싱 챔피언 한충을 상대로 프로 첫 데뷔 전에 나선 태권도 파이터 구자운은 돌려차기, 회축 등 태권도 파이터다운 모습을 선보이며 좋은 경기를 했으나 경기 중 입은 손목 골절 부상이 링 캔버스 위에 넘어지고 심해지면서 더 이상 경기를 진행하지 못하는 불운을 겪어야 했습니다.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팔 부상으로 프로 데뷔 전에서 패배를 기록한 구자운. 촬영=gilpoto]

지난 1회 대회에서도 매우 뛰어난 경기운영으로 단체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60kg급 기대주 김동현은 동급 국내 최강자로 꼽히는 최진선을 압도, 판정승을 거뒀으며 '미스터퍼팩트' 이수환의 팀 메이트 이성현 역시 차분한 경기 운영으로 권아솔의 팀 메이트인 김세영을 격파하며 무신의 신인 기대주로의 기대를 충족시켰습니다. 

                  [무신이 발굴해낸 실력파 기대주 이성현(左)과 김동현(右). 촬영=gilpoto]

이번 무신에서는 메인의 세르칸 일마즈를 비롯, 우치야마 유스케, 리오 발디비아 등 태권파이터가 전패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2009 무신 2nd 경기결과]

09경기: 세르칸 일마즈 < 권아솔 (판정 3-0)
08경기: 에릭 '버터 빈' 에쉬 > 문보람 (K0 1R 0:45 )
07경기: 박병규 > 우치야마 유스케 (판정 2-1)
06경기: 한 충 > 구자운 (닥터스탑 TKO 2R 2:23)
05경기: 오두석 > 최두호 (판정 3-0)
04경기: 리오 발디비아 < 김민기 (판정 3-0)
03경기: 김동현 > 최진선 (판정 3-0)
02경기: 김성욱 > 이규명 (판정 3-0)
01경기: 이성현 > 김세영 (TKO 2R: 2:53)
00경기: 이경준 < 박동하 (판정 2-0)(오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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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에밀리아넨코 표도르와 격돌할 예정이던 조쉬 바넷의 금지 약물인 스테로이드 사용 발각으로 인해 3번째 공식 대회 메인 이벤트를 잃어버린 어플릭션 측이 대회 전체를 취소시키고, MMA 사업 자체를 접을 가능성마저 제기됐습니다.

어플릭션의 협력사 중 하나인 M-1 글로벌의 한국 지사, M-1 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오늘 새벽 전화 통화를 통해 바넷대신 표도르의 메인이벤트 대전 상대를 찾던 어플릭션 측이 3번째 공식 대회 겸 PPV 대회인 'Trilogy' 8월 1일 대회를 전부 취소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어플릭션 측이 표도르에게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출신으로 현재 어플릭션에서 미들급으로 활동하고 있는 비토 베우포트와의 대전을 추진했으나 베우포트가 이미 미들급에 최적화된 몸으로 활동하고 있는데다 표도르 측이 파악되지 않은 상대와의 경기는 할 수 없다고 거절의사를 표시했다고 합니다. 

                         [어플릭션의 수뇌부 탐 아텐시오 부사장. 제공=©엑스포츠/변광재]

그나마 표도르와 어울리는 상대로 평가되던 브렛 로저스, 알리스타 오브레임 등은 소속사이자 어플릭션의 협력 단체 중 하나인 스트라이크 포스 측이 거절의사를 표하거나 부상을 당한 상태. 결국 마땅한 대전 상대를 찾지 못한 어플릭션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8월 이벤트의 취소를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탐 아텐시오 어플릭션 부사장이 기자회견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어플릭션이 8월 대회만을 취소할 뿐 차기 대회를 열지는 미지수로 남아있습니다. MMA 기자로 유명한 야후 스포츠의 한 기자는 어플릭션 측이 프로모터를 그만두고 MMA 의류 비지니스에 집중, 예전처럼 UFC의 스폰서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하며 어플릭션의 프로모팅 사업 철수를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만약 이렇게 된 다면 UFC 측이 추진하고 있는 자사 챔피언 브록 레스너와 WAMMA 현 챔피언 겸 전 프라이드 헤비급 챔피언 에밀리아넨코 표도르간의 대결 등 빅 카드를 볼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집니다만, 국내의 파이터들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무대가 줄어들게 됨으로 MMA 계 전체를 고려할 때 그다지 바람직한 일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아직 어플릭션 측의 공식 발표가 없었던 만큼 어플릭션의 프로모터 사업 철수가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어플릭션 측이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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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에서 4전 3승 1무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한국국적 최초의 UFC 파이터 김동현의 드링크가 출시됩니다.

김동현의 메인 스폰서 중 하나인 삼성제약은 지난 21일 삼성제약 본사 회의실에서 개최된 김동현의 UFC 3승 축하 기자회견을 통해 자사의 드링크 'YA' 에 김동현의 사진을 입힌 스포츠 드링크 'YA 골드 'Mr. Stun Gun'(가제)를 공개했습니다.

                    [자신의 모습이 박힌 드링크 캔의 산 앞에서 멋쩍은 표정을 짓는 김동현]

출시를 앞두고 있는 이 드링크는 현재 완전히 디자인이 정해진 것은 아니나 김동현의 사진이 음료 용기 전체를 감싸고 있는 형상으로 출시될 전망. 최근 종합격투기가 대인기인 미국이나 '격투왕국' 일본에서는 자주 볼 수 있는 일입니다만, 한국에서는 이번 김동현 버전의 YA가 최초가 될 전망입니다.

                              [김동현 드링크의 실체(?) 김동현을 갈아 넣진 않았다]

한편, 지난 UFC 100에서 캐나다의 실력파 그래플러 TJ 그랜트를 압도적인 경기 끝에 판정승을 거두고  이날 자신의 축하연에 참석한 김동현은 "현재 승리를 즐기고 있다. 향후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좀 더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선사하고 싶다." 라며 승리 소감과 각오를 밝혔습니다. 

아울러 김동현은 LA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UFC 104에서 열릴 존 피치와의 다음 경기 루머에 대해 "얘기가 없는 것은 아니다. 교포 분들이 많이 계시는 LA에서 경기 할 수 있다면 좋겠다. 사실 UFC는 20위권까지는 파이터들의 솜씨가 종이한장 차이라고 생각한다. 누구와도 경기해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어느 정도 사실임을 인정했습니다.

                             [회견 후 파이팅 포즈를 취한 김동현 향후 활약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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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바대마왕' 윤동식이 경기 중 부상으로 연패 탈출에 실패했습니다.

20일 일본 사이타마 수퍼 아레나에서 개최된 2009 드림 웰터급(-76kg) 그랑프리 파이널 라운드에 출전한 윤동식은 심한 주사 때문에 UFC와 TUF에서 쫓겨난 말썽꾼 제시 타일러와 격돌, 지난 해 게가드 무사시와 앤드류스 나카하라에게 당했던 2연패 사슬 끊기에 나섰습니다.

경기 시작하자 마자 태클을 걸어오는 테일러의 공격을 잘 피해낸 윤동식은 그러나 곧 테일러에게 백을 잡혀버렸고 윤동식을 그라운드로 끌어들이기 위해 테일러가 스플렉스 형식으로 윤동식을 그라운드로 던질 때 자신의 무릎 뒷 부분으로 윤동식의 발목을 봉쇄한 탓에, 윤동식의 발목이 크게 골절되고 말았습니다.

                                            [다리 골절로 인해 연패 탈출에 실패한 윤동식]

윤동식의 상태를 눈치 챈 레프리가 곧 경기를 중지시켰고, 윤동식은 제대로 된 반격 한 번 해보지 못한 채 또 한번의 패배를 받아 들여야 했습니다.

초대 드림 웰터급 챔피언 결정전이자 이번 드림 10 주제였던 웰터급 GP 결승전에서는 우승후보 사쿠라이 '마하' 하야토를 하이킥과 파운딩으로 쓰러뜨린 마리우스 자롬스키와 후반 타격 뒷심으로 탑 클래스 유술가 안드레 갈벙을 판정제압한 레슬러 제이슨 하이가 격돌,  자롬스키가 또 한번의 하이킥 KO를 성공시키면서 GP 우승 겸 드림 초대 웰터급 챔피언에 등극했습니다.

                                  [두 차례의 멋진 하이킥 KO로 챔피언이 된 마리우스 자롬스키]

브라질 명문 노바 유니온 소속의 탑 클래스 그래플러 비토 '샤오린' 히베이로와 라이트급 원매치로 격돌한 '유술신동' 아오키 신야는 2라운드 후반 테이크다운에 이어 파운딩으로 공격당하기는 했으나 1라운드에서 긴 신장과 발전된 무에타이 실력을 바탕으로 3-0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WEC 챔피언 출신으로 오랜만에 일본무대에 등장한 파워 유술가 파울로 필리오는 초반 '맹수' 멜빈 매누프의 격렬한 무에타이공격에 심하게 밀리며 패색이 짙어 보였습니다만, 차분히 클린치 후 테이크다운으로  멜빈을 그라운드로 끌어 들인 뒤 암바를 시도, 탭을 받아 내며 일본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일본 중경량급의 차세대 기대주로 일본 관계자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현 DEEP 라이트급 챔프이자 코사카 츠요시의 애제자인 가라데 파이터 키쿠노 카츠노리는 브라질리언 킥과 비슷한 궤도에 상대의 명치를 엄지발가락으로 찌르는 자신의 전매특허 킥 기술인 미카즈치게리와 뒤이은 파운딩으로 슈트박스의 스트라이커 안드레 '디다' 아마데를 간단히 침몰시켰습니다. 

[드림 10 웰터급 GP 파이널 경기결과]

* 웰터급 GP

08경기
 마리우스 자롬스키 > 제이슨 하이 (TKO 1R)
03경기 제이슨 하이 > 안드레 갈벙 (판정 2-1)
02경기 사쿠라이 '마하' 하야토  < 마리우스 자롬스키 (1R TKO )
01경기 이케모토 세이지 < 타렉 사페딘 (판정 3-0)(리저버) 

* 원매치


07경기
 아오키 신야 > 비토 '샤오린' 히베이로 
(판정 3-0)(라이트급)
06경기 윤동식 < 제시 테일러 (윤동식의 발목 골절로 인한 레프리스탑 1R)(미들급)
05경기 멜빈 마누프 < 파울로 필리오 (암바 1R)(미들급)
04경기 안드레 '디다' 아마데  < 키쿠노 카츠노리 (TKO 1R)(라이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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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만에 복귀하는 '암바대마왕' 윤동식의 대전 상대가 결정되었습니다.  

UFC의 신인 파이터 발굴용 TV 리얼리티 쇼 TUF 시즌 7의 미들급 파이널리스트 겸 미국 명문 팀 퀘스트 소속의 종합격투가인 제시 테일러(Jesse Taylor)는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7월 20일 일본 사이타마 수퍼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드림 10 '2009 웰터급 GP 결승전'에서 윤동식과 일전을 벌인다고 밝혔습니다.

제시 테일러는 현재 15전 12승 3패의 우수한 전적을 가지고 있으며, 미국 유수의 레슬링 대회에서 상위권에 입상할 정도의 뛰어난 레슬링 실력을 지니고 레슬러로 미국의 중소단체 Total Combat과 KOC의 미들급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더블 챔피언이기도 합니다.

               [10개월여만에 복귀하는 윤동식과 그의 상대 제시 테일러. 제공=DREAM/ZUFFA]

타격과 파운딩도 제법 묵직하고, 그 타격에 희생당한 파이터로는 실력파로 이름 높은 드류 피켓마저 포함되어 있는 탓에 타격이 가벼운 편인 윤동식이 스탠딩에서 맞불을 놓을 만한 상대는 아닙니다. 반면에 모든 패배가 서브미션일 정도로 그래플링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아 그래플링에서는 윤동식이 손쉬울 승리를 거둘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제시 테일러에게는 한 가지 흥미로운 일화가 있습니다. TUF의 7번째 시즌 미들급 정규 캐스팅 맴버로 들어간 테일러는 뛰어난 실력으로 타 파이터들을 제압하며 결승전 출전권을 손에 넣었으나 술에 취해 UFC에서 빌려준 리무진의 유리창을 발로 박살 내는가하면, 호텔에서 여성을 위협하고 호텔보안요원에게 자신은 UFC 파이터라고 고함을 지르는 물의를 일으킵니다.

테일러가 난동을 피우는 모습을 호텔 보안 카메라로 고스란히 지켜본 UFC 대표 다나 화이트는 크게 분노, 테일러의 결승전 후보 자격을 박탈하는 전무후무한 특단의 조치를 취합니다. 몇 달 후 테일러는 화이트에게 용서를 빌고 본래 자신의 TUF 결승전 상대였던 CB 댈러웨이와 다시 격돌하나 보기좋게 서브미션에 패하며 UFC에서 쫓겨 나고 맙니다. 

이렇게 주사(酒事)로 인해 북미 최대단체에서 쫓겨나는 불상사로 인해 본의아니게 유명해지게 된 테일러이지만 결코 가벼이 볼 상대는 아닙니다. UFC에서 떠난 이후 웰터급으로 데뷔해 어려울 것이라던 드류 피켓을 오히려 TKO로 잡아내는가 하면 두개의 중소단체의 미들급 벨트를 따내며 6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테일러의 최근 경기는 바로 약 1주일 전 경기였던 북미단체 Total Combat의 미들급 타이틀 전. 열흘이 채 못되어 윤동식과, 그것도 오래시간의 비행으로 컨디션 저하가 동반되는 일본에서 경기를 가지겠다고 나선 것은 얼핏 무모해보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테일러 스스로가 자신의 실력에 자신이 있다는 뜻이며, 테일러의 컨티션이 최고조라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4연승을 거두다 지난 게가드 무사시 및 앤드류스 나카하라 전에서 연패를 기록해 어느 정도 상세의 기세가 꺾인 윤동식은 자신의 장점과 상대 테일러의 약점과 테일러가 무리한 경기를 하고 있다는 점을 최대한 이용해 이번 테일러 전을 연패 탈출의 기회로 삼아야 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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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은 한국 입식 중경량급계의 최대의 경사가 있었습니다. 이 날 일본 도쿄 요요기 체육관에서 개최된 K-1 월드 맥스 FINAL 8에 출전한 경량급의 강호 천재희와 2008년 K-1 아시아맥스 준우승자 노재길이 모두 KO승을 거두는 쾌거를 이룬 것입니다.

 

2007년 K-1 첫 데뷔전이었던 KHAN 세계대항전에서 가라데파이터 나지메딘 알 하다드에게 하이킥 KO를 당하고 2년만에 K-1 경기를 가지게 된 천재희는 종합격투가이자 맥스에서도 활동한 바 있는 베테랑 파이터 야마모토 ‘키드’ 노리후미와 격돌했습니다.


         [키드를 기절 시키는 중인 천재희와 승리를 거두고 포효 중인 노재길. 제공=FEG]
 

4년만에 입식 전이고 최근 드림 페더급 토너먼트에서도 전적도 일천한 조 워렌에게 당해 탈락하는 등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키드였지만 K-1에서 단 1전, 그 1전마저 패배를 기록했던 천재희가 KO로 승리할 것이라 생각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허나 예상과는 달리 천재희는 오히려 날카로운 킥으로 포문을 열었고, 키드의 묵직한 양훅 컴비네이션에 맞으면서도 당황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한 템포 늦추었다가 키드가 큰 훅을 헛치고 나온 틈을 놓치지 않은 천재희는 라이트 어퍼컷과 레프트 훅으로 키드를 그대로 실신시키고 10카운트를 받아내며 대박 승리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이수환에게 패해 K-1 맥스 토너먼트 진출이 좌절됐으나 오프닝파이터로 첫 본선 무대를 밟은 ‘K-MAX’ 노재길은 상대의 무릎을 밟고 하이킥을 성공시켜 상대를 KO시킬 정도로 운동신경이 뛰어난 시도칸(士道館, 사도관) 중량급 우승자 요코야마 고와 격돌했습니다.

 

킥과 트릭키한 기술을 장기로 하는 사우스 포인 요코야마 고의 전법을 적잖이 연구한 듯, 노재길은 날카로운 펀치 컴비네이션과 묵직한 로우킥으로 요코야마의 움직임을 성공적으로 봉쇄하며 1라운드 초반 자랑하는 라이트로 첫 다운을 뺏어냈습니다.

 

공중차기를 구사하며 대항해 보았지만 펀치 스킬이 노재길에 비해 한참 아래였던 요코야마는 경기 내내 같은 패턴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노재길에게 끌려다녔고, 노재길은 결국 또 하나의 장기인 라이트 스트레이트로 다운에 이은 10카운트를 뺏으며 손쉬운 맥스 첫 승을 일궈냈습니다.


                               [카와지리의 저돌적 공격을 받아치는 마사토. 제공=FEG]
 

수퍼파이트에서는 최근 은퇴를 표명한 맥스 최강자 마사토가 지난 해 ‘초합근’ 다케다 코조를 격파했고 자신에게 입식으로 도전을 표명했던  종합격투가 카와지리 타츠야를 일방적으로 두들긴 끝에 카와지리 측의 타월투척으로 승리, 맥스의 최강자 다운 위력을 과시했습니다. 


   [영리한 경기운영으로 4강 티켓을 거머쥔 앤디 사워가 알투르 키셴코를 공격 중. 제공=FEG]
 

맥스 최강자를 가릴 출전할 4강 토너먼트 파이터를 뽑는 FINAL 8에서는 전통의 강호 앤디 사워, 임치빈을 쓰러뜨린 야마모토 유야, 최강의 카운터 파이터라 불리는 강호 조르지오 페트로시안, 그리고 맥스 최강의 낙무아이 뿌아카오 포프라묵이 각각 판정승을 거두고 출전권을 거머 쥐었습니다.

 

[K-1 MAX FINAL 8 경기결과]


* FINAL 8

06경기: 니키 홀츠켄 < 쁘아카오 포 프라묵 (판정 3-0)

05경기: 알투르 키셴코 < 앤디 사워 (연장판정 3-0)

04경기: 조르지오 페트로시안 > 알버트 크라우스 (판정 3-0)

03경기: 야마모토 유야 > 드라고(판정 3-0)

 

* 수퍼파이트

11경기: 마사토 > 카와지리 타츠야 (2R 1:43 TKO(타월투척)

08경기: 와타나베 카즈히사 > 야마모토 아츠시 (1R 2:40 KO)

07경기: 천재희 > 야마모토 키드 노리후미 (1R 1:20 KO)

02경기: 히로야 > 키코 로페즈 (판정 3-0)

01경기: 자발 ‘징기스칸’ 아스케로프 > 히나타 (연장판정 3-0)

 

* 리저브

10경기: 사토 요시히로 > 유리 메스 (연장판정 2-1)

09경기: 키도 야스히로 > 리로이 케스너 (판정 3-0)

 

* 오프닝

00경기: 노재길 > 요코야마 고 (3R 2:01 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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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톱', '북구의 최총병기' '아이스 콜드' 등 무시무시한 별명들과 함께 일세를 풍미했던 프로 킥복서 겸 종합격투가 이고르 보브찬친(36, 우크라이나, 팀 보브찬친)이 한국에서 50여 개월만의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8월 16일 장충에서 한일전으로 첫 대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진 국내의 프로 격투기 단체 FMC 측은 오는 9월 25일과 26일 충주세계무술협의회와 자사가 공동주관하는 충주세계무술 축제의 프로 격투기 대회 '와픽' 에 '러시안 훅'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MMA 계의 탑 클래스 스트라이커 이고르 보브찬친이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프라이드 시절의 이고르 보브찬친]

보브찬친은 본래 60전 58승이라는 대전적을 가진 킥 복서로서 MMA로 이적한 뒤에도 '러시안 훅'으로 대표되는 파워풀한 타격을 앞세워 상대를 쓰러뜨리는 대표적인 MMA계의 파워 스트라이커입니다. 2005년 8월 프라이드에서 유도 파이터 나카무라 카즈히로 전에서 패한 이후 이번 경기는 4년만의 복귀 전이 됩니다. 

2년 가까이 경기를 치르지 않았음에도 프라이드의 마지막 이벤트였던 프라이드 33에서 반달레이 실바의 상대라는 루머가 나돌기도 했던 보브찬친은 MMA 파이터로 활동하던 시절에는 게리 굿리지, 미르코 크로캅, 알리스타 오브레임 등 탑 클래스 파이터들과 겨룰 정도로 그 실력을 인정받는 MMA 계의 대표적인 강자였습니다.

동영상 서비스가 종료되어 해당 콘텐츠를 재생할 수 없습니다.


[이고르 보브찬친의 무서움을 잘 알 수 있는 하일라이트 모음영상] 

강력한 파괴력이 자신의 손에 심각한 부상을 입혀 한동안 격투기계에서 멀어 질 수 밖에 없었으나 레스토랑 등을 자신의 사업을 하면서도 틈틈히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보브찬친이 이번 FMC의 복귀전에서 전성기시절의 터프함과 파괴력을 보여 줄 수 있을 지 기대됩니다. 

아울러 FMC 측은 9월 와픽에 대해 향후 기자회견을 통해 일정 등 상세 사항을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견에서는 에밀리아넨코 알렉산더와 그의 9월 상대이자 현재 한국에 입국해 8월 센고쿠 출전을 준비 중인 블라고이 이바노프 등 와픽의 출전 파이터들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라고 FMC측은 덧붙였습니다. 

한편, FMC와 함께 와픽을 개최하는 충주세계무술협의회 측은 '에밀리아넨코 알렉산더와 블라고이 이바노프, 최무배 등 세계적인 파이터들이 대거 참가하는 만큼 그동안 국내 파이터들로만 구성되었던 지난 대회보다 재미있는 대회가 될 것이라며 국내 격투기 팬들의 많은 관람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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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어즈 마시며 셰이블과 화끈한 밤 보낼래"

 
7월 11일 펼쳐졌던 UFC100 헤비급 통합타이틀매치에서 브록 레스너가 잠정 챔피언 프랭크 미어를 2라운드 1분 48초 만에 파운딩 연타로 꺾고 자신의 타이틀을 지켜냄과 동시에 1년 전 자신에게 패배를 안겨줬던 프랭크 미어에 대한 원한을 갚는데 모두 성공했습니다.

1라운드부터 레스너는 미어를 그라운드로 몰고 갔습니다. 미어 역시 태클로 들어오는 레스너에게 다리를 잡힌 채로도 뛰어올라 안면에 무릎차기를 차넣는 등 기지 넘치는 대응을 했지만 힘 차이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미어와의 지난 경기에서 미어의 기습적인 하체관절기에 탭을 해야했던 레스너는 미어의 움직임을 봉쇄하기 위해 목 아래로 팔을 집어넣고 반대 쪽 팔의 상박 부분을 끌어잡아 머리를 고정시키는 독특한 변형 넬슨 그립을 구사했습니다. 이후 프랭크 미어는 하위 포지션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계속해서 레스너의 펀치에 왼쪽 옆구리와 얼굴을 '구타'당해야 했습니다. 라운드 종료 후 코너로 돌아가는 미어의 얼굴은 마치 경기를 마친 복서의 그것처럼 변해있었습니다.

2라운드도 양상은 비슷했습니다. 아니 오히려 프랭크 미어에게는 더 나쁜 상황이었죠. 펜스에 몰려 몸이 비스듬히 돌아간 채 브록 레스너의 아래에 깔린 미어는 이렇다할 방어도 하지 못한 채 레스너의 쏟아지는 펀치를 고스란히 맞아야 했는데, 케이지 바깥 쪽에서 이를 지켜보던 미어의 코너맨이 경기를 멈춰달라고 외칠 지경이었습니다. 레퍼리 또한 그대로 경기를 중단시켰고 레스너의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레스너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죠. 미어에 대한 통쾌한 복수에 신이 난 레스너는 비틀거리며 일어선 미어에게 다가서 거침없는 도발을 퍼부었습니다. 이에 관중들이 야유를 보내자 가운데 관중석을 향해서도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올리며 정면 대응했고, 조 로건과의 인터뷰 중에도 "저 시건방진 녀석의 머리를 드디어 박살내줬다. / 얼마든지 야유를 해도 좋다. 난 그게 좋으니까."라며 마치 건방진 신인으로 활약하던 WWE에서의 악역 시절 같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나아가 레스너는 향후 계획을 묻는 조 로건의 질문에 "집에 돌아가면 쿠어즈 라이트를 마실 거다. (링 바닥의 버드 라이트 로고를 바라보며) 버드와이저는 안 마신다. 나에게 돈을 주는 회사가 아니잖아."라며 대회 스폰서마저 도발하는가 하면 "그리고는 내 아내 몸 위에서 밤을 보내겠지."라는 19금 멘트까지 날려댔습니다. 이쯤되니 야유를 쏟아붓던 관중석에서 오히려 다시 환성이 터져나오기도 하더군요. ^^;

대회 후 인터뷰에서 레스너는 이와 같은 언동에 대해 "프로페셔널한 행동이 아니었다"었다고 사과 멘트를 했지만, 다나 화이트 대표는 "WWE 시절의 나쁜 버릇이 나온 건지, 생각해서 한 행동이라기보다는 감정이 앞서서 내뱉은 말일 것"이라면서 은근히 레스너를 옹호했는데요. 실제로 UFC가 과거 티토 오티즈라는 악동 챔프를 보유하고 켄 샴록과의 라이벌 구도 등을 통해 상당히 오랜 기간 재미를 봤던 것을 상기해보면 당분간 롱런할 것으로 보이는 악역 챔피언 브록 레스너의 등장과 도발적인 행보는 반길만한 일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왠지 브록이 다음 경기에서는 버드라이트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나올 거 같은 생각이 드는 건 저 뿐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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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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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100에서 케이지 데뷔전을 갖게 된 추성훈(아키야마 요시히로)가 엘런 벨처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난타전 끝에 2-1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초반에는 상당히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잽을 계속 허용하며 왼쪽 시야가 가려져버린 추성훈은 점점 타격전을 뜻대로 풀어가지 못했고 3라운드에는 완전히 벨처의 페이스에 말려들어 고전했습니다.

본인도 승리를 확신하기 어려웠던 듯 추성훈은 경기 후 1-1로 판정이 갈린 상황에서 마지막에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바닥에 드러누워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일단 UFC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는데 성공한 추성훈은 그러나 다음 경기에서는 자세 교정 및 체력 안배 등을 개선해야할 과제로 안게 됐습니다. 이하는 경기 내용입니다.


1라운드에서 추성훈은 잽, 왼발하이킥 등으로 거리 유지하다가 기습적인 오른손 스트레이트, 오른발 하이킥으로 공격해 벨처를 압박했습니다. 그러나 치고 빠지는 추성훈에게 날린 벨처의 인로킥이 낭심을 가격, 브레이크가 걸립니다. 이후 경기 흐름은 계속해서 중간 거리에서의 타격전으로 이어졌습니다. 오가는 펀치 속에서 추성훈은 지나치게 상체가 앞으로 나가는 모습을 보여 위태로운 느낌을 줬는데요. 실제로 왼손 스트레이트를 허용하며 엉덩방아를 찧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큰 데미지를 얻지는 않았고 일어서며 킥캐치와 동시에 펀치를 날려 벨처를 쓰러뜨립니다. 벨처도 곧장 풋초크 자세를 만들어 반격을 시도했지만, 추성훈은 몸을 뒤로 뺀 후 바로 파운딩을 날리며 라운드를 마무리했습니다.

2라운드에서는 벨처의 미들킥을 캐치하고 발뒤축걸기로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는 추성훈, 가드패스를 시도하다가 벨처에게 등을 잡히는 위기를 맞습니다. 벨처가 앞으로 구르며 하체관절기 시도해보지만 추성훈도 이를 잘 방어하고 사이드를 점유하는데 성공합니다. 벨처는 다시 가드를 잡는데 성공하지만, 추성훈은 이 때부터 벨처의 힘이 빠진 것을 눈치챘는지 상체를 세우고 심호흡을 하는 등 여유를 찾기 시작합니다. 이어진 스탠딩 상황에서도 리듬을 타며 스트레이트, 어퍼 등 단타 공격을 성공시키고, 벨처는 지친 티를 많이 내며 역시 단타 위주로 대응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벨처의 펀치가 추성훈의 왼쪽 눈을 건드리며 시야를 방해하기 시작했습니다. 더불어 스탠스를 넓게 잡고 옆으로 많이 돌아서는 자세 때문에 2라운드 후반부터 로킥을 많이 허용하기 시작합니다.

3라운드에서도 추성훈은 벨처의 잽에 왼쪽 눈을 계속 맞습니다. 급기야 눈두덩이가 부어 눈을 가려버립니다. 펀치 거리를 잡는데 답답함을 느꼈는지 뒤차기 시도해보는 추성훈. 하지만 접근전을 시도하지는 못합니다. 간간이 킥 공격을 하던 벨처가 스스로 넘어지는 경우도 있었지만 추성훈은 그라운드로 쫓아가지 못합니다. 경기는 어느새 후반으로 접어들고 포인트에서 앞선 벨처는 펜스를 발로 차며 수퍼맨펀치를 날리는 '서비스샷'을 만들기도 하는 등 여유를 찾습니다.

그러나 종료 30초 전 과감히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는 추성훈, 벨처를 넘어뜨리는데 성공하지만 벨처는 그라운드 상황을 반기지 않는 듯 브리지로 튕겨내며 바로 스탠드 상황으로 돌아갑니다. 마지막 10초를 남겨두고 두 선수는 난타전을 펼치고 추성훈도 안면 공격을 몇 차례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 짓습니다.


1라운드는 추성훈, 3라운드는 벨처의 라운드가 확실한 상황. 2라운드 판정을 부심들이 어떻게 볼 것인지가 문제였습니다. 테이크다운과 펀치로는 추성훈이 우위인 듯 하지만, 눈에 입은 데미지와 후반에 계속 허용한 로킥이 신경쓰이는 상황이었죠. 첫번째 부심은 추성훈의 이름을 불렀지만 두번째 부심은 벨처의 이름을 불렀고, 추성훈은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부심이 29-28로 추의 승리를 선언하면서 추성훈은 UFC 데뷔전을 2-1 스플릿 판정승으로 장식하게 됐습니다.

박빙의 승부였지만 추성훈과 앨런 벨처 모두 적극적인 타격전을 노렸고, 파이트 스타일이나 프로파이터로서의 퍼포먼스 상으로도 상당히 '궁합'이 잘 맞는 매치였던 만큼 일진일퇴의 엎치락뒤치락하는 공방이 펼쳐진 흥미로운 경기였습니다. 또한 이로써 UFC100이라는 역사적인 이벤트에 출전한 2명의 한국(계) 파이터들 모두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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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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