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대리전쟁 우승자로 국내 선수 중 ONE의 선두주자인 윤창민(26, 팀 스턴건)이 KO패했다.
개최지인 싱가포르의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Singapore Indoor Stadium)에서 개최, 한국 시각 12일 개최된 ONE CHAMPIONSHIP 이벤트인 ONE 'NextGen 2' 에 출전한 윤창민은 송민종, 에드워드 캘리, 자신을 꺾은 바 있는 다카하시 료고마저 제압한 중국의 신흥 강호 탕 카이와 맞붙었으나, TKO로 무너졌다.
초반, 카프킥과 레슬링 싸움을 들고 나온 윤창민은 몇 차례 싱글 렉을 시도했으나, 전혀 클린치까지 연결해내지 못했고, 타격에서는 상대의 거리를 깨지 못해 안면에 타격이 계속 얹혀나가는 최악의 상황이 계속됐다. 결국 레프트 체크 훅에 다운당한 윤창민은 추가 파운딩에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하고 레프리에 의해 구해지는 참패를 기록했다.
페트로시안에게 덜미를 잡힌 후 복귀 전 겸 킥복싱 페더급 토너먼트 전에 나선 WMC 챔프 '스모킹' 조 나트왓(32, 미국)은 1R KO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동구권의 헤비펀처 유릭 다브티안(러시아)와 만난 나트왓은 강한 크로스를 노리는 듯한 다브티안의 움직임에 맞춰 로우킥과 바디를 맟추며 기회를 엿보았다. 1R 종료 직전 상대의 훅 카운터를 마주 받은 나트왓은 레프트 잽에 이은 라이트 훅 카운터를 상대에 앞서 먼저 히트. 전투불능으로 만들어버렸다.
추성훈을 잡아낸 바 있는 미들급 타이틀 챌린저 아길란 타니(26, 말레이시아)는 중경량급 기대주 데츠카 히로유키(31, 일본)에게 TKO로 역전패를 기록, 프로 두 번째 연패에 빠졌다. 막판 백에서의 슬램을 뽑아내긴 했으나 상대의 그래플링에 밀려 1R을 내준 타니는 2R 초반 레슬링으로 재미를 봤으나 막판 상대의 엘보에 컷까지 발생했다. 3R 클린 하이킥으로 찬스를 잡는 듯 했던 타니는 러쉬를 위해 달려든 히로유키의 펀치 연타에 걸려 그로기, 스탠딩 TKO로 패하고 말았다.
격투기 대리전쟁 우승자 윤창민(26, 팀 스턴건)은 중국 레슬러를 재물로 삼아 연승행진을 재계했다.
11일 방송된 원챔피언쉽(One Championship)의 이벤트 Full Blast 2에 출전, 박광철의 팀 메이트 다카하시 료고에게 당한 역전 KO패 이후 8개월만에 MMA 복귀 전에 나선 윤창민은 9전의 전적을 지닌 중견 레슬러 마지아원(24, 중국)과 맞붙은 끝에 서브미션으로 한판 승을 기록, 연승 복귀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잠깐의 타격 교환 중 상대의 더블렉 클린치를 내준 윤창민은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호쾌한 유도식 던지기를 시도, 상위를 빼앗았다. 마지아원이 몸을 틀며 일어나려하자 윤창민이 계속 다리로 훅을 걸려 노력했고, 마침내 목에 RNC 그립을 먼저 완성해냈다.
초크가 적잖이 깊었던 탓에 마지아원의 얼굴색이 파래졌고, 보다못한 레프리가 난입해 경기를 중단, 윤창민의 승리를 확인시켜 주었다. 중단과 동시에 손으로 탭을 쳤던 마지아원은 탭을 쳤음에도 불구, 레프리의 심판 전원에 항의하는. 프로답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급격한 세력 확장으로 주목받는 신흥 메이저 단체 원챔피언쉽에 출격한 한국인 파이터 3인 방이 2승 1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원챔두호' 권원일(23, 익스트림컴뱃)과 '격투기 대리전쟁 시즌 2 우승자 윤창민(25,팀매드), 한 차례 타이틀까지 도전했던 '오뚜기' 김대환(32, 국제체)는 13일, 일본 도쿄의 양국국기관(両国国技館)에서 개최된 원챔피언쉽(One Championship)의 두 번째 일본 대회이자 100번째 넘버링 이벤트 One Championship 100 'Century' 에 출전했다.
권원일에 이어 이날 두 번째 경기에 나선 윤창민은 서브미션으로 한판승을 따냈다. 2연승 중이던 포에 타우(34, 미얀마)와 올해 3차 전에 나선 윤창민은 어렵지 않게 스트라이커인 상대를 테이크 다운시켰고, 백을 따냈다. 곧 윤이 상대의 목을 감아 초크를 시도했고, 탭을 받아낼 수 있었다. 지난해말 가라데카 기노시타 타케아키의 하이킥에 실신 KO패를 당했던 윤창민은 5월과 6월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서브미션 승을 획득, 3연속 한판 승을 기록하게 됐다.
한때 체급 타이틀 도전권 얘기까지 나왔던 권원일은 2015년부터 활동해온 원 베테랑 순토 프링켓(34, 인도네시아)을 문자 그대로 권압으로 잡아냈다. 원챔피언쉽의 최두호라 불릴 정도로 뛰어난 타격 능력을 자랑하던 권원일은 타격전 중 라이트를 상대의 관자돌이에 맞춰 플래쉬 다운을 뽑아냈다. 급히 일어나는 프링켓을 핀포인트 원투 러쉬로 그라운드로 누인 권원일은 파운딩 샤워로 레프리의 경기 중지를 만들어냈다.
이 날 팀 한국의 맏형이었던 김대환은 타격과 백마운트 등 좋은 장면을 적잖이 선보이는 등 격전을 벌였으나, 디미트리우스 존슨과 격전을 벌였던 일본의 기대주 와카마츠 유야(24)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배를 기록, 단체 2연패에 빠지게 됐다.
라이트헤비와 미들급 체급 챔프 아응라 은 상(34, 미얀마) UFC 출신의 현 헤비급 챔프인 도전자 브랜던 베라(42, 미국)를 잡아내고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방어해냈다. 상대의 묵직한 미들킥과 펀치에도 타격 압박으로 몰아가던 은 상은 두번째 라운드 미들급 백스핀 엘보를 얻어맞고 눈에 띄게 둔해진 베라의 백스핀 엘보를 받아낸 은 상의 라이트가 작렬, 베라를 무릎꿇렸다.
UFC 플라이급의 절대 강자 디미트리우스 존슨(33, 미국)은 체급 챔피언 대니 킹가드(필리핀)를 판정으로 잡아내고 플라이급 GP의 우승자가 됐다. 슬로우 스타터 기질이 있는 존슨은 초반 킹대드의 펀치 러쉬 등에 밀리는 듯 했으나 베테랑 특유의 집중력으로 차츰 경기를 점유, 그라운드에서의 니 킥이나, 상대가 스핀하는 동안 펀치를 히트시키는 등 짜잘한 부분에서 우위를 차지, 무난히 타이틀을 획득해 냈다.
싱가폴 교포 남매인 아톰급 여왕 안젤라 리(23, 싱가폴)과 라이트급 챔프 크리스천 리(21, 싱가폴)은 각각 서브미션과 판정으로 남매동반 승리를 챙겼다.
한 체급 위인 스트로급 타이틀 전에서 자신의 덜미를 잡았던 챔프 송진난(31, 중국)과 아톰급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 안젤라는 저먼 스플렉스 후 백에서 스크램블 끝에 종료 12초를 남기고 RNC를 성공, 피니쉬를 달성했다. 동생인 크리스천은 부상인 에디 알바레즈 대신 출장한 라이트급 GP 결승전에서 탑마운트에서의 파운딩 등 압도적인 그라운드 능력으로 세이그리드 아스라리에프(24, 러시아)를 압도, GP챔피언까지 등극했다.
케빈 벨링온(31, 필리핀)과의 3차전에 나선 65kg급 챔프 비비아노 헤르난데스(39, 브라질)는 서브미션 장인다운 초크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근사한 테이크 다운으로 첫 라운드를 가져간 헤르난데스는 두 번째 라운드에서도 버티는 벨링온으로부터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켰다. 일어나려는 상대에 등에 매달린 헤르난데스는 목을 캐치, 초크로 연결했다 .벨링온이 그립을 뜯어내려 애썼으나, 그립을 고쳐잡은 헤르난데스가 초크를 완성, 탭을 받아냈다.
전 라이트급 챔프 아오키 신야(36, 일본)는 서브미션으로 54초만에 승부를 결정짓고 홈 팬들을 기쁘게 했다. 전 페더급 챔프이자 박대성의 지난 대전 상대 호나리오 바나리오(30, 필리핀)를 상대로 메인이벤트에 나선 아오키는 급작스러운 태클 시도로 상대를 케이지로 몰았다. 한쪽 언더 훅을 판 아오키는 덧걸이로 테이크 다운을 뽑아냈다. 급히 빼려던 목을 캐치, 사이드에서 다스 초크를 잡아낸 아오키는 바나리오를 뒤집어 초크를 완성, 탭아웃승으로 1승을 더했다.
두 명의 전 로드 FC 리거가 포진한 판크라스와 슈토의 챔프간 대항전은 2대 2로 무승부로 끝났다.
권아솔과 타이틀 전까지 벌였던 판크라스 라이트급(-70kg) 타이틀 홀더 쿠메 다카스케(34, 일본)는 라이진 리거이기도 한 마츠모토 코시(36, 일본)을 그라운드의 우세로 판정승을 챙겼다. 뒤이은 77kg급 챔프 테츠카 히로유키(29, 일본)이 UFC 출신의 슈토 브라질 왕자 헤르나니 페르페투(34, 브라질)마저 판정으로 제압해 판크라스의 승리로 굳어지는 듯 했다.
흐름을 뒤집은 것은 김수철과 로드에서 격전을 벌였던 슈토 61kg급 현 챔피언 사토 쇼코(32, 일본). 판크라스 동급 챔피언 하파엘 시우바(34, 브라질)의 태클을 끝까지 허용치 않았던 사토는 체력이 고갈된 상대를 펀치와 킥의 포풍같은 연타로 TKO승을 거두고 슈토에 첫 승을 가져다 줬다. One의 전 아톰급 챔프이자 슈토 52kg급 타이틀 홀더 사루타 요스케(32, 일본)도 영리한 파운딩으로 킹 오브 판크라시스트 키타카타 다이치(28, 일본)을 실신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70kg급 킥복싱 월드 GP에서는 다채로운 컴비네이션을 아낌없이 퍼부은 조르지오 페트로시안(33, 이탈리아)가 장신의 사미 사나(30, 프랑스)를 꺾고 벨트와 1백만 달러의 우승상금의 주인이 됐다. 61kg 무에타이 챔프 로드탕 지트무앙논(22,태국)은 도전자 월터 콘칼베스(21, 브라질)을 스플릿 판정으로 꺾고 타이틀을 지켜냈다.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ONE Championship 의 96번째 넘버링 이벤트 '레전더리 퀘스트(Legendary Quest)' 에 출전, 그래플러 아길란 타니(23,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ONE Championship 첫 경기에 나섰다.
들어오는 상대에 카운터 업어치기를 성공시키며 굿 스타트를 끊은 추성훈은 상대의 테이크 다운과 연달은 슬램에 첫 라운드를 내줬다. 2라운드 후반 스태미너 저하와 바디샷 데미지의 축적으로 위축된 상대를 타격으로 끝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나, 안면 타격에 집중한 나머지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3라운드 초반에는 백 스핀 킥 등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으나, 오히려 받아치는 상대의 카운터 적잖은 데미지를 입은 추성훈은 경기 종료 직전, 테이크 다운까지 허용해버렸고, 3인의 심판 중 단 한 명의 지지도 얻지 못하고 말았다.
한 때 체급 타이틀 전 가능성까지 제기됐던 기대주 권원일(23, 익스트림 컴뱃)은 슈토 토너먼트 챔피언 마츠시마 코요미(26, 일본)에게 판정으로 덜미를 잡혔다. 초반 카운터 펀치와 플라잉 니 킥 등에서 상대를 압도해 나가던 권원일을 그래플링으로 작전을 바꾼 상대의 테이크 다운과 압박에 경기 내내 시달려야 했고, 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3-0 판정패.
ONE의 일본판 선수선발 프로그램, 격투기 대리전쟁 시즌 2의 우승자 윤창민(25, 팀매드)은 KO승을 거두고 단체 2연승을 획득, 이날 출전한 한국인 중 유일의 승자가 됐다. 박대성에게도 패한 바 있는 필리피노 트레스틸 탠(34)에게 슬램을 내주긴 했지만, 이후 튼튼한 테이크 다운 방어 후 어퍼컷과 니 킥 등 러쉬를 퍼부은 끝에 3연 펀치를 히트시켜 다운, 파운딩으로 경기를 끝내는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