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일본 도쿄 원정에 나섰던 한국 입식 중경량급의 간판 스타 중 한 명인 '미스터 퍼펙트' 이 수환이 4번의 다운을 빼앗기는 힘든 경기 끝에 TKO패를 기록, 타이틀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일본의 무술단체 시무라 도장이 주최하는 입식과 종합의 믹스 격투기 브랜드 HEAT의 이벤트 HEAT 20 '20회 기념대회' 에 출전한 이 수환은 현 챔피언이자 태국에서 무에타이를 수행한 일본계 브라질리언 3세 다닐로 자노리니와 HEAT 미들급 킥 타이틀이 걸린 일전에 나섰습니다.
잽과 보디 훅 컴비네이션 등을 보여주며 쾌조를 피로했던 이 수환은 좌 훅으로 자세를 낮추게 만든 직 후 터진 상대 자노리니의 우측 롱 훅에 첫 다운을 빼앗겼으나, 레프트 훅으로부터 시작된 컴비네이션으로 추격해오는 상대를 보디블로우와 미들킥으로 끊어주며 1라운드를 잘 버텨냈습니다.
[자브리니와 타격을 교환 중인 이 수환 ⓒGBR]
허나 데미지가 남았던 수환은 플라잉 니킥과 스트레이트를 피하다가 레프트 훅에 이에 다시 다운을 당했고, 펀치러쉬 추격에 이은 라이트에 또 다운을 내준 수환은 큰 데미지를 입은 듯 제대로 균형을 잡지 못했습니다. 결국, 자브리니의 펀치 세례를 견디지 못한 이 수환은 속절없이 다운을 재차 허용,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미들급 4개국 4인 토너먼트 1차전에서 베테랑 '핑크타이푼' 히사마츠 유지를 KO시키고 결승전에 나선 인천 팀 루츠 소속 신예 김 은수는 재패니즈 브라질리언 엔리케 스기모토에게 로우킥을 캐치당해 그라운드로 끌려들어 간 뒤 성급히 일어나다 브라보 초크를 내주고 우승문턱에서 탈락했습니다.
[스기모토의 브라보 초크에 캐치당한 김 은수 ⓒGBR]
이 날 HEAT 20에 참전한 한국 파이터들의 체면을 살린 것은 구미 MMA 소속의 최 동선. KO률 75%의 묵직한 타격을 지닌 최는 아오키 신야의 팀 메이트답게 그래플링 전략을 들고나온 나카시마 타이치를 시종일관 펀치로 압도, 어렵지 않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획득, 한국세를 전패의 위기에서 구해냈습니다.
요시다 도장의 헤비급 파이터 이노우에 슌스케와 맞붙은 스모와 복싱 베이스의 센토류는 이노우에의 로우-잽-스트레이트로 이어지는 컴비네이션을 허용, 빰 클린치 상태에서 이어지는 니킥 세례에 이어 테이크 다운을 당하고 백을 빼앗긴 후 파운딩 연사에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타 단체 챔프 대 랭킹 1위 간의 매치업이었던 8경기와 6경기에서는 MA 일본 헤비급 챔프인 매그넘 사카이와 전 룸피니 플라이급 챔프 출신의 태국인 챠오 시무라가 신니혼 킥 랭킹 1위인 쿠니요시와 라이즈 페더급 랭킹 1위인 페가수스 류를 각각 하이 킥 KO와 니킥 컷으로 인한 닥터 스톱으로 승리, 왕자의 위력을 과시했습니다.
K-1 오프닝 파이트로 한국팬들에게도 친숙한 명문 팀 드래곤 소속 다카기 츠토무는 WPMP 일본 크루저급 랭킹 3위의 강호 카즈키 오자와를 보디블로우에서 이어진 니킥, 보디블로우 연타, 니킥에서 펀치로 이어지는 컴비네이션으로 쉽사리 3번의 다운을 빼앗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HEAT 20 '20회 기념대회' 결과]
<HEAT 킥>
10경기: 다닐로 자노리니 > 이 수환 (TKO 2R 2:37) * 미들급 타이틀 전
08경기: '매그넘' 사카이 료 > 쿠니요시 (KO 2R 0:28)
06경기: 챠오 시무라 > 코마츠 '페가수스' 류 (TKO 2R 2:20) *닥터 스탑
04경기: 다카키 츠토무 > 카즈키 오자와 (TKO 2R 2:48)
<HEAT 종합>
09경기: 엔리케 스기모토 < 김 은수 (브라보 초크 1R 2:24) *4개국 4인 미들급 토너먼트 결승
07경기: '센토류' 헨리 밀러 < 이노우에 슌스케 (KO 1R 1:43)
05경기: 도이 마사야 > 쉬안 펑페이 (TKO 3R 3:05)
03경기: 카마야 마코토 > 소네 카즈마 (TKO 3R 1:23)
02경기: 최 동선 > 나카시마 타이치 (판정 3-0)
01경기: 미코시바 나오지 > 도르지프레브 비얌바도루지 (판정 3-0)
00경기: 다이쥬 사무란삭 < 다케우치 미노루 (길로틴 초크 1R 3:38) *HEAT 뉴에이지
'격투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SF 37] 멜렌데즈는 판정, 산토스는 초살 KO로 벨트방어 (13) | 2011.12.18 |
---|---|
[Jewel 17] 부상입은 함 서희 MMA 타이틀 획득 실패, 스기락이 페더급 챔프 등극 (2) | 2011.12.18 |
[DEEP 56 Impact] 최 두호 日거물을 니킥으로 격침. 김 창희는 KO패 (3) | 2011.12.17 |
[UFC 140] 정 찬성 7초 한판승, 타이틀전 시야에, 존스는 길로틴 승리 (15) | 2011.12.11 |
[TUF 14 Finale] 비스핑 밀러 격파, 더드슨-브란더웅이 TUF 우승 (13) | 2011.1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