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무대에서 거물 사냥에 성공했던 기대주 최 기혁이 중견 입식 단체 MKF의 올해 첫 -62kg 토너먼트를 제패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슛복싱에서 오이카와 토모히로를 격파, 깊은 인상을 남겼던 최 기혁은 19일 인천 제물포에서 개최된 MKF의 올해 첫 이벤트 2011 New Fight Season 1에서 열린 -62kg 급 4인 원데이 토너먼트에 출전, 1차전에서 난적 김 기혁을 판정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결승전 대전 상대는 190cm에 육박하는 신장에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는 '하이타워' 정 지혁. 1차전에서 자신 못지 않은 신장의 소유자인 정 지혁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눈 밑이 심하게 부어오르는 부상을 입긴 했으나 날카로움과 리치가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였습니다.
그러나 이미 어린 나이에 현역 세계 무에타이 연맹 챔프를 지내고 있는 최 기혁은 로우와 프런트 킥을 쏘아 준 이후 혹은 상대가 공격을 걷어 들이는 타이밍을 이용해 근접전으로 전환해 나가는 전략을 반복, 정 지혁의 리치 우위를 효과적으로 봉쇄했습니다.
롱 스트레이트와 카운터 니킥으로 어떻게든 거리를 살리려는 정 지수에게 최 기혁은 바디샷과 하이킥 클린히트로 대항하며 점수를 쌓아나갔고, 결국 3라운드 초반 라이트 스트레이트로 경기 처음이자 마지막 다운을 따낸 최 기혁은 월등히 많은 공격빈도에 힘입어 판정으로 승리, 토너먼트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The Khan 토너먼트 왕자 최 우영의 애제자로 태국 유학파 강 민석은 딱 1주일만에 출전에도 불구하고 상대 설 선수와 난타전 중 훅 카운터를 얻어 맞는 등 쉽지 않은 경기를 해야했으나, 채찍같은 날카로운 로우킥연타로 상대의 다리를 공략, 전투불능으로 만들고 타월투척 승을 거뒀습니다.
이 성현, 이 수환과 같은 인천 무비 체육관의 정 기한과 맞붙은 안산 투혼 체육관의 이 범규는 정 기한과 펀치와 훅을 가리지 않는 경량급다운 빠른 일진일퇴의 공방을 보여주는 격전을 펼치다 클린 하이킥 한 방으로 정 기한을 다운시키고, 상대방 세컨으로부터 타월을 받아냈습니다.
성남 칸 짐 소속의 용 기훈과 맞붙은 안산 투혼 체육관의 구 자면은 용 기훈의 펀치 러쉬압박에 밀리는 와중에서도 1라운드 하이킥으로 다운을 선점한 뒤, 3라운드 상대가 숨을 들이쉴 때 히트한 바디블로우로 이날 New Fight의 유일한 한 판승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서울 청무 체육관의 손 재민의 로우블로우에 의해 경기 불능이 된 성남 칸 짐의 이 승준에게 휴식시간을 주기 위해 New Fight 마지막으로 옮겨진 3경기에서는 손의 로우블로우가 2번이나 다시 터지는 아찔한 모습이 연출되었으나 이가 포기하지 않고 압박,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승리했습니다.
[M.K.F 2012 New Fight Season 1 'Challenge vs -62kg 토너먼트 ' 결과]
<-62kg 4강 원데이 토너먼트>
10경기: 최 기혁 > 정 지수 (판정 3-0) * 결승
05경기: 정 지수 > 윤 태승 (판정 2-1)
04경기: 최 기혁 > 김 동진 (판정 3-0)
<원 매치>
09경기: 조 인수 < 황 현성 (팬쟝 3-0)
08경기: 김 문수 > 표 정균 (판정 3-0)
07경기: 정 도한 > 신 성호 (판정 3-0)
06경기: 강 민석 > 설 선수 (타월투척 2R 0:56)
03경기: 정 기한 > 이 범규 (타월투척 3R 0:48)
02경기: 김 춘환 < 박 준혁 (판정 3-0)
01경기: 이 세영 > 정 범규 (판정 3-0)
<챌린지 매치>
08경기: 박 종식 < 박 대식 (판정 1-0)
07경기: 구 자면 > 용 기훈 (KO 3R 1:07)
06경기: 홍 주영 < 조 훈 (판정 1-0)
05경기: 김 인석 > 정 택일 (판정 1-0)
04경기: 오 성영 > 오 세진 (판정 3-0)
03경기: 이 승준 > 손 재민 (판정 3-0)
02경기: 허 준구 < 신 근영 (판정 2-0)
01경기: 조 민기 < 김 성민 (판정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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