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모은 파이터 형제들 중 동생들 간의 대결에서는 디아즈 가(家)의 동생 네이트 디아즈가 길로틴 초크로 한판 승리를 거뒀습니다.
개최지인 미국 뉴저지 현지시각으로 5일, 한국시각으로 6일 열린 UFC의 3번째 FOX 전용 이벤트의 메인이벤트에 출전한 디아즈는 댄 밀러의 동생으로 케이지 퓨리 파이팅 챔피언쉽, 리얼리티 파이팅 챔피언을 지낸 짐 밀러와 격돌했습니다.
디아즈의 긴 리치 효과를 줄이기 위해 거칠게 타격으로 압박을 걸어오는 밀러. 그러나 디아즈는 특유의 좀비 타격으로 밀러의 공격을 봉쇄하며 자신의 게임을 이끌어 나갔고, 찔러넣는 깊숙한 스트레이트로 밀러를 캔버스에 잠시나마 누이며 1라운드를 선점했습니다.
[UFC on FOX 3의 공식 포스터 ⓒZuffa LLC]
테이크다운을 시도해도 좀처럼 좋은 포지션을 내주지 않는 디아즈에 밀러는 좀처럼 찬스를 잡지 못했습니다, 디아즈는 이러한 밀러를 '좀비' 타격으로 궁지에 몰아넣으며 기회를 엿보다 전진형 태클과 레그트립을 동시에 구사하며 테이크다운을 걸어오는 밀러의 목을 한팔로 캐치, 한팔로 길로틴 초크 그립을 만들어냈습니다.
한 팔이어서 조금은 불안정했던 길로틴 그립을 밀러의 회전을 그대로 받아 같이 회전하며 양 손으로 그립을 완성해낸 디아즈는 길로틴과 사이드 넥크랭크에 혀를 내밀 정도로 호흡에 곤란을 겪던 밀러에게 곧 탭을 받아낼 수 있었으며, UFC 라이트급 대권도전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자니 핸드릭스에게 12초만에 KO당한 팀 메이트 존 피치의 복수 전에 나선 TUF 시즌 1 겸 웰터급 탑 클래스 조쉬 코스첵은 경기 막판 핸드릭스의 셀프 그라운드 돌입으로 얻은 그라운드 포지셔닝 우위에서 점수를 얻을 수 있었으나 펀치력과 클린히트에서 한 수 위를 차지한 핸드릭스에게 2-1 판정으로 무릎을 꿇어야 했습니다.
하체 관절기 전문가 후지마르 팔할레스와 격돌한 무에타이와 유술 블랙벨트의 올라운더 앨런 벨쳐는 초반 놀랍게도 팔할레스의 테이크 다운 시도를 트위스터 시도로 받아 내더니, 팔할레스의 니바를 풀어내고 상위 풀가드 포지션을 차지한 후 엘보와 스트레이트 파운딩으로 TKO승리를 만들어 냈습니다.
킥복서 대 킥복서의 대결이 된 패트릭 베리 대 라바 존슨 간의 일전에서는 타격전에서 밀린 베리가 테이크 다운으로 사이드를 차지하고 기무라 락까지 시도했으나 실패, 라바가 하이킥에 데미지를 입고 케이지 쪽으로 밀려나는 베리를 훅, 어퍼, 니킥이 40여발의 타격을 퍼부은 끝에 TKO승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밴텀급으로 UFC 데뷔 전을 치렀던 링 오브 컴뱃 플라이급 챔프 루이스 가우디넛은 정글 파이트 밴텀급 챔피언존 라이네커와 스탠딩과 그라운드를 오가는 접전으로 1라운드를 보낸 뒤, 체력 저하로 페이스가 떨어지고 눈 부상까지 입은 상황에서도 엘보로 기회를 포착, 길로틴 초크로 라이네커를 실신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엘리트' 닉 데니스와 격돌한 TUF 14 출신의 롤랜드 들로메는 데니스에게 모든 면에서 일방적으로 밀리고 있었으나. 레프트-로우킥-레프트 컴보로 상대에 데미지를 입히고 흐름을 바꾸는데 성공, 테이크다운 후, 풀과 백마운트를 차지,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라운드 종료 1초전 탭을 받아내는 극적인 승리를 차지했습니다.
고교 시절 레슬링 챔피언을 지낼 정도의 실력파 레슬러 마센지오에게 테이크 다운과 엘보, 카운터를 허용하며 1라운드를 내주었던 체코의 레슬링 챔프 카를로스 베모라는 2라운드 페루비안 넥타이에 가까운 프런트 초크를 구사하던 중 회전, 백을 차지하고 훅 없는 깊숙한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성공,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UFC on FOX 3 'Diaz vs Miller' 결과]
12경기: 네이트 디아즈 > 짐 밀러 (길로틴 초크 2R 4:09)
11경기: 조쉬 코스첵 < 자니 핸드릭스 (판정 2-1)
10경기: 루즈밀러 팔할레스 < 앨런 벨쳐 (TKO 1R 4:10)
09경기: 팻 베리 < 라바 존슨 (TKO 1R 4:38)
08경기: 토니 퍼거슨 < 마이클 존슨 (판정 3-0)
07경기: 존 닷슨 > 팀 엘리엇 (판정 3-0)
06경기: 존 하사웨이 > 파스칼 크라우스 (판정 3-0)
05경기: 루이스 가우디넛 > 존 라이네커 (길로틴 초크 2R 4:54) * 57.6kg 계약체중
04경기: 대니 카스틸로 < 존 촐로쉬 (판정 3-0)
03경기: 데니스 버뮤데즈 > 파블로 가르자 (판정 3-0)
02경기: 롤랜드 들로메 > 닉 데니스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4:59)
01경기: 마이크 마센지오 < 카를로스 베모라 (판정 2R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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