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지 FC 스트로급 여왕 박보현(25, 웨스트짐)이 시원한 타격으로 압도적인 판정승을 챙겼다.
올해 4월 스승 김내철 대표가 이끄는 링 챔피언십으로 복귀 했으나, TKO 참패를 기록했던 박보현은 3일, 일본 도쿄 신주쿠 페이스에서 개최된 슈토 이벤트 COLORS Produce by SHOOTO Vol.3에 출전, 라이진 리거로 박시우를 애먹였던 후쿠다 미치와 격전을 벌였던 실력파 와타나베 아야카(27, 일본)를 상대로 빠른 복귀 전에 임했다.
이전의 참패의 분풀이라도 하듯 박보현의 러쉬는 노도와 같았다. 잽과 훅, 원투를 맞춘, 박보영은 스프롤로 손쉽게 상대의 태클로 방어, 클린치에서도 상대를 돌려내며 더티 복싱, 엘보와 니 킥으로 수 차례 히트를 만들며 원사이드하게 첫 라운드르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와타나베가 자신도 맞으며 던진 타격에 코에 출혈이 나는 등 그 흐름이 조금 늦어지긴 했지만 박보현은 양 훅을 클린히트 시키는 등 타격 압박을 늦추지 않아 두 번째 라운드도 가져갈 수 있었다. 마지막 세번째 라운드, 산발적인 타격을 허용하긴 했으나, 타격 연타로 상대를 그로기까지 빠뜨렸던 박보현은 두 차례의 태클을 무산시키고, 오히려 암 바까지 시도했다.
경기 종료 후 판정은 모든 레프리가 박보현의 승리를 인정한 3-0, 와타나베가 잘 버텼다고 할 정도로 압도적인 승리였다.
4번째 슈토 출장에 나섰던 박서영(21, 로드짐 군산)은 여자 격투기 레전드 후지이의 애제자 하라타 아야네(19, 일본)를 판정으로 꺾고 슈토 첫 승을 챙겼다. 카운터 테이크 다운에 성공, 리어네이키드 초크까지 잡았으나, 라운드 후반 스윕당해 깔려있는 애매한 첫 라운드를 보냈다. 그러나 마지막 라운드인 2R 초반부터 펀치 카운터와 백 스핀 블로우 등으로 흐름을 가져온 박서영은 스탠딩에서 백을 잡는가 하면, 막판 근사한 카운터 테이크 다운을 성공, 눌러두는데 성공했다. 2-1 승리.
박보현을 TKO로 잡아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던 코카 아이라(22, 일본)와 ONE 출신으로 현채 체급 랭킹 4위를 마크 중인 제니 황(33, 대만)의 2차전 겸 아톰급 타이틀 전에서는 카운터 펀치를 주무기로 삼은 코가가 판정승으로 리벤지를 달성했다. 링 포스트를 등지고 압박을 걸어오는 상대에 레프트 카운터를 주무기로 주로 싸웠던 코가는 후반으로 갈 수록 테이크 다운을 허용했으나, 하위에서 큰 데미지 없이 스탠딩에 성공, 2-1 판정으로 벨트를 손에 넣었다.
꾸준한 대회 개최를 통해 국내 제1 메이저를 노리는 MMA 단체 더블지 FC의 일곱번째 넘버링 대회인 Double G FC 7이 5일,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개최됐다.
AFC와의 양단체 통합 페더급 타이틀 전에서는 정찬성의 애제자 홍준영(32, 코리안 좀비)가 엔젤스파이트의 페더급 현역 챔프 문기범(33, 팀매드)을 압도, 두 개의 벨트를 손에 넣었다. 초반 타격전에서 안와가 의심되는 부상을 입은 문기범이 펀치러쉬와 태클 시도의 압박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으나, 점차 펀치 카운터에 걸려가며 집중력이 계속 떨어졌다. 결국 3R 막판 홍준영이 유일의 테이크 다운을 성공, 상위에서 경기를 마쳤다. 3-0 판정승리.
절취부심 끝에 돌아온 김한슬(32, 코리안좀비 MMA)은 다소 싱거운 판정승으로 새 챔피언에 올랐다. 쇼토간 가라데카 임용주(27, KTT)를 료토 마치다 처럼 끌어들이려는 임용주를 서두르지 않고 쫒아간 김한슬은 스탭이 불편해보이는 상대를 펀치와 킥으로 압박해냈다. 임용주도 돌려차기나 뛰어들며 날리는 펀치, 롤링 소버트 등으로 가끔 기습을 걸엇지만 소극적이라고 판단한 레프리가 지도카드까지 임용주에게 꺼내들었다. 결국 경기 종료 후 3인의 저지가 전부 김한슬의
日단체 글라디에이터의 챔피언 기원빈(30, 팀파시)은 천신만고 끝에 펀치로 TKO승을 거두고 2수만에 단체의 라이트급 챔프 등극을 달성했다. 김성권(KTT)의 초반 카프킥 러쉬에 데미지를 입고 서두르다 카운터도 적잖이 허용한 기원빈은 2R 후반 훅 카운터에 플래쉬 다운으로 초반 다운까지 무위로 돌아가는 듯 보였다. 허나 3R 극초반 원투로 그로기에 뽑은 기원빈이 바디샷 등 펀치 샤워로 김을 주저앉히는데 성공, 역전승을 확정지었다.
초대 여자 아톰급 타이틀 전에서는 단체로부터 푸쉬를 받고 있던 박보현(23, 웨스트짐)이 더 비스트 챔피언쉽 여왕 홍예린(20, DK GYM)를 서브미션으로 제압, 체급 초대 여왕에 등극 했다. 펀치 클린히트와 레슬링에서 우위를 보이던 박보현은 타격 러쉬 후 테이크 다운으로 홍예린으로부터 상위를 빼앗았다. 홍이 고고플라타와 역 삼각 등으로 저항했으나, 백을 잡은 박보현이 파운딩 후 다시 굳힌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탭을 이끌어냈다.
스피릿MC 시절부터의 베테랑 그래플러 소재현(33, 소미션스 주짓수)은 단체 데뷔 전 겸 페더급 첫 경기에서 메인을 두 번이나 장식한 하이랭커 김상원(28, KTT)에게 덜미를 잡혔다. 클린치 후 셀프 가드로 하위에 그라운드에 돌입했던 소재현은 하체 관절기 등으로 상대를 괴롭혔지만, 캐치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결국 그라운드에 어울려 주지 않은 상대 탓에 일어서야 했던 소재현은 펀치 카운터 후 연타를 피하기 위해 숙이다 킥에 걸려 다운, 연이은 파운딩에 TKO패를 기록했다.
한국의 신생 메이저 종합격투기 단체, 더블지가 25일, 서울 등촌동 KBS아레나에서 4번째 대회인 DOUBLE G 04 'OVERCOME'을 개최하며 활동을 재계했다.
코리안좀비 정찬성의 제자 홍준영(29, 코리안좀비MMA) KTT의 페더급 에이스 김상원(28, KTT)의 일전은 무승부로 일단락됐다. 콤팩트한 복싱 타격을 들고온 김상원과 근접거리의 킥복싱 타격을 가지고 나온 홍준영의 타격전은 시종일관 업치락뒤치락하는 주고받는 양상으로 전개. 2라운드의 테이크 다운 성공과 타격 히트 수의 근소한 우위로 홍준영의 근소한 우세가 예상됐으나, 5인의 저지 중 3인이 무승부를 선언, 드로우로 결정됐다.
7개월 만에 복귀한 글라디에이터 챔프 기원빈(29, 팀파시)은 본디 페더급의 케빈 박(31, 아잘렛 코리아)을 112초만에 제압, 지난 초살 KO패배의 아쉬움을 달랬다. 기세 좋게 장기인 훅을 휘두르는 상대의 안면을 차근히 맞춰 나가던 기원빈은 클린치에서의 니 킥에 움직임이 멈춘 케빈박의 안면을 어퍼로 연사, 케이지 캔버스에 뉘는데 성공했다. 곧 리치가 긴 기원빈의 파운딩이 케빈의 안면을 두들겼고, 레프리의 경기 중지를 이끌어냈다. 소요시간 1분 52초.
AFC에서 이어진 박보현(21, 웨스트짐)과 장현지(27, 더쎄진)의 2차전은 대난전 끝에 박보현의 서브미션 승리로 돌아갔다. 페인트를 곁들인 타격으로 장현지를 2라운드 중반까지 압도하던 박보현은 장현지의 카운터 타격에 몇 차례 큰 것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3라운드 클린치에서 타격을 곁들인 컴비네이션 테이크 다운으로 상대를 그라운드에 끌어들였다. 파운딩으로 상대의 출혈까지 이끌어낸 박보현이 백에서 초크를 잠그는데 성공, 1차전의 판정 불만을 털어낼 수 있게됐다.
HEAT 챔프 출신 옥례윤(29, 부산 팀매드)은 3년 전 은원관계를 서브미션으로 청산했다. AFC13에서 판정패배를 안겨준 뷰렌조릭 바크문트(34, 팀파이터)와 3년만에 재격돌한 옥례윤은 1차전과 다르게 거리를 두며 경기를 풀어나가기 시작해다. 결국 테이크 다운으로 알리 포지션을 차지한 옥례윤이 바크문트의 상위 포지션을 획득 백까지 빼앗았다. 열려있던 바크문트의 목을 옥례윤이 초크로 록, 탭을 받아냈다.
정제일(32, 몹짐)과 재격돌한 진태호(32, 로닌 크루)는 단 47초만에 경기를 끝냈다. 10개월 전 1차전에서 3번의 버팅을 이유로 판정승을 꺾었던 정제일과 다시 격돌하게 된 진태호는 사이드로 돌면서 펀치를 훅을 히트, 상대의 턱을 흔들었다. 손맛을 본 진태호가 닉 디아즈를 연상시키는 오픈성 훅 연사로 정제일을 선채로 실신, 주저앉힌 후 용서없는 파운딩 연사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명문 팀파시의 신인 이영훈(20, 팀파시)은 장신이자 긴 리치를 가진 박종현(27, 팀JS)을 KO시키며 언더독의 반란에 성공했다. 빠른 스탭과 페인트를 섞어가며 초반 박종헌을 어느정도 교란시키는데는 성공한 이영훈은 첫 라운드 막판 테이크 다운 허용 후 암 바 시도를 내주거나, 빰 클린치에 잡힌 후 니 킥 등, 아슬아슬한 경기를 이어갔다. 2R 중반 케이지를 등진 이영훈에게 박종현이 타격 러쉬를 들어왔으나, 맞받은 이영훈의 훅에 연달아 걸린 박종헌이 다운. 경기가 끝나버렸다.
주지떼로 강신호(34, 부천 트라이스톤)를 이번 경기 상대로 맞이한 팀스턴건의 기대주 서동현(30, 팀스턴건)는 한 수위의 타격으로 흐름을 놓지 않다 하이킥으로 마무리했다. 초반부터 로우킥을 연발하며 상대를 몰아나가던 서동횬은 레프트 숏 블로우로 강신호를 다운, 알리 포지션에서 장내가 울릴 정도의 파운딩을 연사했다. 강신호가 어떻게든 버티려 애썼으나, 일어나다 서동현의 하이킥에 피격, 다운됨과 동시에 레프리가 뛰어들어 경기를 중지시켰다.
2연패 중이던 이경섭(웨스트짐)은 서브미션으로 연패 탈출에 성공, 단체 첫 승을 기록했다. 박상현(MMA스토리)을 상대로 단체 3차전에 나선 이경섭은 한 층 발전된 레슬링으로 그래플러인 박상현과 그라운드와 클린치에서 스크램블 게임을 벌였다. 첫 라운드 의도치 않은 두부의 니 킥으로 주의를 받았던 이경섭이지만 차츰 스태미너와 피지컬의 우위를 앞세워 유리한 포지션을 잡아나갔다. 결국 경기 막판, 사이드이경섭이 타이트한 기무라 락을 캐치, 탭아웃 승을 거뒀다.
스트라이커 김준교(킹콩짐)은 난타전 끝에 첫 실신 KO를 뽑아내며 경기장을 달궜다. 레슬링 국가대표 상비군 안종기(더블드래곤멀티짐)를 상대로 맞이한 김준교는 글러브 터치 이후 곧바로 펀치를 히트시켰으나, 곧 데미지를 회복한 상대의 터프한 레슬링에 적잖이 애를 먹었다. 그러나 점차 타격전 비율이 높아진 2라운드 후반, 클린치 직후 집중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라이트 하이킥을 아무렇지 않게 버텨낸 안종기의 안면에 좌우 원투가 터졌고, 실신해버렸다.
ROAD FC 미들급 전 챔프 차정환의 제자 윤다원(22, MMA 스토리)은 레슬링을 바탕으로 한 원사이드 게임 끝에 서브미션으로 2년만에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김종석(28, 킹콩짐)에게 클린치에서 허리 싸잡기 후 레그 트립으로 수 차례 상위 포지션을 차지했던 윤다원은 두 번째 라운드 중반에서도 동형의 테이크 다운을 성공, 상위를 차지했다. 세컨의 지시대로 차분히 백을 차지한 윤다원이 파운딩을 퍼붓던 중 빈 틈을 보이는 상대의 목을 캐치, RNC로 탭을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