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UFC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을 지낸 퀸튼 '램페이지' 잭슨은 '사신' 키스 자르딘을 맞아 3라운드 내내 유리한 경기를 이끌어 낸 끝에 판정으로 승리했습니다. 이 승리로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라샤드 에반스와의 타이틀 전을 확정지었습니다.
퀸튼 잭슨의 자료를 찾던중에 유투브에 퀸튼잭슨이 길거리에서 춤추는 동영상이 발견했습니다. 같이 보실까요?
일본에 메이저 단체 드림 데뷔전에 나선 국가 대표 유도 파이터 김종원이 일본 강자에 펀치 KO패하며
8일 일본 사이타마 수퍼 아레나에서 개최된 드림 7 '페더급 그랑프리 2009 개막전(1회전)'에 출전한 김종원은 페더급 2회전 출전권을 놓고 UFC의 자매 단체 WEC까지 출전한 바 있는 일본의 동급 탑 스트라이커 '싸움대장' 타카야 히로유키와 격돌했습니다.
[데뷔 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한 김종원. 이제부터 시작이다.]
종합격투기 준비를 오래 전부터 해온 터라 수준 높은 복싱 실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으나 팀 동료 정부경이 올해 드림 라이트급 그랑프리 출장권을 놓고 DEEP에 출전했다가 참패를 당했던 일, 종합격투기 데뷔 전이라는 몇 가지 불안한 요소를 가지고 있었던 김종원은 그러나 첫 데뷔 전이라고 볼 수 없는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타카야에 맞섰습니다.
그러나 로우킥을 너무 대주거나 테이크 다운 이후 뭘 해야 할지 모르는 등 아직 종합 격투기에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던 김종원은 로우킥의 데미지가 너무 쌓인 탓에 꾸준히 움직여 주던 풋 워크가 점점 느려지게 되었으며 결국 타카야의 라이트와 레프트 훅 컴비네이션에 직격 당하고 말았습니다.
[김종원을 KO로 쓰러뜨린 강호 타카야 히로유키]
강호 다카야에게 비록 KO로 지기는 했지만 이날 일본의 해설진으로 참여한 야마모토 '키드' 노리후미, 스도 겐키, 코사카 츠요시 등 탑 클래스 베테랑 파이터들이 '지켜볼 만한 파이터', '데뷔 전 답지 않게 침착하다.' 등 극찬을 했던 김종원인 만큼 이번 패배만으로 실망하기는 이를 듯 합니다.
[웰터급 첫 대전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둔 아오키 신야]
WAMMA 라이트급 세계 챔피언이자 드림의 간판 파이터 아오키 신야는 웰터급 데뷔전 26전의 베테랑이자 중소단체 FFC의 라이트급 챔피언으로 지난 해 M-1 챌린지 한국 대회서KTT의 김장용에게 승리를 거두기도 했던 강호 데이빗 가드너를 압도적인 그래플링과 가드너의 방심을 틈탄 잽싼(!)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잠재우고 드림 웰터급 첫 출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이기긴 했지만 레슬링 압박 외엔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이시다 미츠히로]
6개월 여 만에 경기에 나선 '에너자이저' 이시다 미츠히로와 최근 다이너마이트, M-1 챌린지 등 무대를 가리지 않고 활약 중인 탑 클래스 웰라운드 파이터 나카무라 다이스케는 각자 상대의 특기인 레슬링과 그래플링 시도에 막혀 제대로 된 공격루트를 찾지 못했습니만, 압박에서 약간 더 높은 점수를 따낸 이시다가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에바네스에 낙승 이후, JZ칼반과의 라이트급 차기 도전자 결정전을 요구한 카와지리 타츠야]
지난 해 다이너마이트에서 태국 무에타이 챔프에도 올랐었던 일본 킥복싱의 전설적인 존재 '초합근' 다케다 코조를 KO로 쓰러뜨리며 첫 K-1 룰 경기를 장식한 카와지리 타츠야는 UFC 라이트급 챔프 비제이 팬의 팀 원이자 스피릿MC에서 최정규와도 격돌했던 하와이언 로스 에바네스를 백포지션에서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손쉬운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아오키 신야 이상의 무서운(!) 그래플링으로 2회전 진출권을 획득한 이마나리 마사카츠]
두 파이터 모두 뛰어난 실력을 지니고 있어 일본 일부 언론에서는 이번 페더급 GP의 실제 결승전으로 평가되기도 했었던 DEEP & 케이지레이지 챔피언 이마나리 마사카츠와 야마모토 아츠시의 1차전에서는 초반 야마모토의 강력한 타격이 불을 뿜는가 했습니다만, 끈질긴 그래플링으로 야마모토의 움직임을 봉쇄하고 경기 전체를 지배한 이마나리가 승자가 되었습니다.
[실력은 인정하지만 이번엔 좀 아니었던 마에다 요시히로]
센고쿠 페더급 GP 개막전에도 참가하는 한국 파이터 '특전사' 김종만과 무승부로 끝난 대접전을 벌였으며 WEC에서 미구엘 토레즈와의 격전을 벌였던 마에다 요시히로는 데니스 강의 소속팀 ATT의 기대주 겸 최근 중소단체 CQC에서 타이틀을 획득한 장신 파이터 미카 밀러의 그래플링에 고전했으나 타격+조금은 미심쩍은 판정으로 2회전을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이름높은 체이스 비베를 상대로 지지 않는 타격으로 첫 승을 거둔 처녀 출전의 조 워렌]
레슬링 명문 파이터 집단 팀 퀘스트에서 오랜 준비를 거친 뒤 드림 페더급 GP 출전으로 종합격투기 처녀 출전에 나선 무패의 아마추어 레슬러 조 워렌은 전 WEC 파이터 체이스 비베와 난타전 중 1라운드 막판 니킥으로 비베의 오른쪽 눈 위에 컷을 만들고 2회전 진출권을 손에 넣었습니다.
[위키 아키오를 상대로 영리한 그래플링 게임을 펼친 아벨 컬럼]
일본 발 케이지 단체 케이지포스에서 김종만에게 KO승리를 거뒀던 니시무라 '위키' 아키오는 KOTC의 챔피언이자 그래플러 아벨 칼럼을 상대로 독특한 타격을 선보이며 선방했으나 결국 경기 대부분을 컬럼의 그래플링에 끌려다니다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패했습니다.
[키드랑 상대 할때보다 몰라볼 정도로 발전한 타격을 보여준 비비아노 헤르난데스]
복장 탓에 '미니 만호프'로 불리는 오오츠카 타카후미는 키드의 페더급 첫 상대였던 유술 챔피언이자 성숙된 타격으로 무장하고 드림으로 돌아온 비비아노 헤르난데스에게 역시 심판 전원 일치 판정으로 패배하며 2회전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드림 7 '페더급 GP 2009 개막전'] *페더급 GP 1회전 1경기오오츠카 타카후미 < 비비아노 페르난데스 (판정 3-0) 2경기 체이스 베베 < 조 워렌 (부상에 의한 TKO 1R 종료 ) 3경기 니시무라 '위키' 아키오 < 아벨 컬럼 (판정 3-0) 7경기 마에다 요시히로 > 미카 밀러 (TKO 1R 1:32) 8경기 타카야 히로유키 > 김종원 (TKO 2R 0:40) 9경기 이마나리 마사카츠> 야마모토 아츠시(판정 3-0) *원매치 4경기 이시다 미츠히로 > 나카무라 다이스케(판정 3-0)(라이트급) 5경기 아오키 신야 > 데이빗 가드너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5:58)(웰터급) 6경기 카와지리 타츠야 > 로스 에바네스 (리어네이크드 초크 1R 4:03)(라이트급)
전 UFC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퀸튼 '램페이지' 잭슨이 '사신' 키스 자르딘을 판정으로 꺾고 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라샤드 에반스와의 타이틀 전을 확정지었습니다.
한국시각으로 8일,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개최된 UFC 96에 메인 이벤터로 참전한 잭슨은 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라샤드 에반스의 팀 메이트이자 전 챔프 척 리델에게도 승리를 거뒀던 강호 키스 자르딘을 상대로 격돌했습니다.
본래 UFC 98에서 메인으로 열릴 예정이던 브록 레스너와 프랭크 미어 간의 UFC 헤비급 타이틀 전이 미어의 부상으로 무산된 탓에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전이 개최될 예정인 탓에 어느 정도 부담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던 잭슨은 포레스트 그리핀과 상대하던 라샤드와 마찬가지로 링 주위를 뱅뱅 도는 자르딘의 전법에 의외로 경기를 잘 풀지 못했습니다.
[다시 한번 타이틀 전에 나서게 된 퀸튼 '렘패이지' 잭슨. 타이틀 탈환은 가능할까?]
그러나 상대인 자르딘 역시 퀸튼의 파워와 기세에 눌려 특기인 로우킥과 펀치를 잘 사용하지 못했고, 2라운드 후반 자신의 로우블로우에 텐션이 급격히 떨어진 퀸튼을 상대로 잠깐 펀치 러쉬로 압박을 걸었던 것을 제외하면 2-3번의 테이크 다운을 빼앗기거나 경기 종료 10여초 전에도 퀸튼의 양 손 컴비네이션에 걸려 위기를 맞아야 했습니다.
결국 승부의 행방은 판정으로 가게 되었지만 UFC 심판진은 펀치 히트 수와 테이크 다운 수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퀸튼의 에게 다시 한번 타이틀 기회를 주었습니다. 경기 직후에는 현 라이트헤비급 챔프이자 키스 자르딘의 팀 메이트인 라샤드 에반스가 케이지로 올라와 퀸튼과 잠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원조 크로캅 킬러' 가브리엘 곤자가와 격돌한 10전 무패의 UFC 대형 신인 션 카윈은 초반 곤자가의 라이트 카운터에 이은 라이트 스트레이트에 직격당하면서 크게 흔들렸으나 곤자가의 테이크다운에서 빠져나온 직후 곤자가에게 '틱' 소리가 날듯한 거리재기용 레프트에 이은 라이트 스트레이트로 역전 KO승을 거두고 차기 헤비급 챔프의 재목임을 증명했습니다.
[곤자가에게 역전 KO승을 거두고 자신이 괴물임을 증명한 션 카윈]
약 5개월 전 UFC 89에서 잘 싸우고도 키스 쟈르딘에게 스플릿 판정으로 패배했던 브랜던 베라는 UFC 데뷔전에서 팀 보에치에게 TKO패를 당했던 마이클 팻을 초반부터 날카로운 펀치와 묵직한 로우킥으로 몇 차례나 주저앉히는 압도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 주다가 로우킥으로 승리하며 자르딘 전 패배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자신의 체중을 지긋이 보고 있는 브랜던 베라. 한때 신성다운 강함을 이번 경기서 어필]
중소단체 VFC의 동급 챔프이자 UFC 데뷔 전에 나선 제이슨 브릴즈는 UFC 2승 1패를 기록 중인 라이트헤비급 신인 팀 보에치와의 대결에서 초반 보에치의 다양하고 뚝심 넘치는 타격에 고전하기도 했습니다만 2라운드에서의 타이트한 길로틴과 3라운드의 사이드 포지션 탈취 등 한 수 앞선 그래플링 능력으로 판정승을 거두고 판정승으로 UFC에 입성했습니다.
[뛰어난 그래플링 실력으로 기대주 팀 보에치를 물리친 제이슨 브릴즈]
전 UFC 미들급 챔피언 에반 태너의 생전 마지막 상대이자 TUF 3의 인기 파이터 캔달 글로브는 TUF 3 우승자 마이클 비스핑에게 큰 패배를 당했던 제이슨 데이를 클린치 후의 어퍼컷을 기점으로 기선을 잡기 시작하더니 결국 스트레이트를 데이의 턱에 직격, 이어지는 파운딩으로 통쾌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제이슨 데이에 뻐아픈 패배를 안겨준 켄달 그로브. 이번 승리로 쿼리 전 굴욕탈출에 성공]
캔달의 TUF3 동료이자 최근 라이트헤비급으로 체급을 상향조절 후 강호 리치 프랭클린과 비교적 약체인 리즈 앤디를 상대로 일비일희했던 탑 클래스 레슬러 맷 헤밀은 UFC의 자매단체 WEC에서 넘어온 자신보다 한수 위의 아마레슬링 레슬링 챔피언 출신의 마크 무노즈를 한 수위의 타격으로 괴롭히다 하이킥으로 KO시키며 쾌승했습니다.
[김동현 전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맷 브라운.]
김동현을 상대로 박빙의 승부끝에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던 맷 브라운은 전 웰터급 챔프 맷 세라의 트레이닝 파트너 피트 셀을 경기 시작 직후 강력한 하이킥에 이은 양 훅 컴비네이션으로 초살KO승을 거두는 듯 했으나 셀이 일어서는 바람에 조금 더 경기를 해야 했습니다만 이미 대항할 힘이 없었던 셀에게 파운딩으로 TKO승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올해 첫 M-1 챌린지에서 하이킥 KO승을 거둔 가라데 파이터 김재영이 조만간 미국 메이저 대회에 출장할 가능성이 제기되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축하연에서 자신의 경기 영상을 준비하고 있는 김재영]
6일 자신의 스승이자 센고쿠에서 활약 중인 베테랑 파이터 최무배가 주최한 자신의 축하연에 참석한 김재영은 "오는 4월 일본 대회에서도 출전할 예정으로, M-1과 함께 M-1 챌린지를 동반 주최하고 있는 어플릭션 측이 4월 대회에서도 승리를 거두면 어플릭션 출장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월 격투기 월드컵이라 불리는 격투기 국가 대항전 이벤트 M-1 챌린지의 한국 팀 대표로 첫 출전한 김재영은 격투기 황제 에밀리아넨코 표도르의 소속팀이자 지난해 M-1 챌린지 챔피언 팀인 러시아의 미하일 자이츠를 상대로 통쾌한 하이킥 KO승을 거두고 한국 팀 3:2 승리의 주역이 됐었습니다.
[미하일 자예츠에게 승리를 거둔 김재영]
미하일 자예츠는 이미 김재영과 같은 팀 소속의 김진오나 KTT의 위승배 같은 강자들을 격파한 강자로, 본래 김재영에게 승리를 거두고 UFC의 라이벌 단체로 평가받고 어플릭션 출전을 확정지을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김재영은 암바 등 자이츠의 그래플링 기술에 고전했음에도 불구, 한 수 위의 체력과 묵직한 하이킥으로 자이츠의 기회를 빼앗는데 성공한 셈이 됐습니다.
한편 격투기 팀 팀 태클의 수장이자 김재영의 스승인 최무배는 축하연으로 김재영의 승리를 축하하고 4월에 있을 경기를 독려하는 한편 "앞으로 종합격투기의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이번 처럼 팀 태클 소속 파이터들이 승리를 거둘 경우에는 축하연이나 팬을 초대하는 이벤트로 종합격투기 붐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저도 그리 많은 나이는 아닙니다만, 요즘 젊은, 혹은 어린 친구들이 곧잘 하는 말 중 참 듣기 싫은 것이 '나이가 들어서' 어쩌고 하는 소리입니다. 언젠가부터 이삼십대 사이에서 이렇게 스스로를 늙은이로 만드는 말 장난이 조금씩 유행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십대들 사이에서도 '늙었네', '몸이 예전 같지 않네' 어쩌고 하는, 막말로 시건방지기 짝이 없는 소리가 너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에 깜짝 깜짝 놀라곤 합니다.
어리고 젊은 것을 쫓는 유행이 낳은 부작용 같은 것이라고도 볼 수 있을 듯 한데, 특히 우리나라 무술 격투기 판에서는 이런 풍조와 아동 위주로 운영되는 도장 실태가 겹치면서 체육관에서 이삼십대 관원을 찾기가 무척 어려운 기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도자들 역시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빠른 안정을 취하려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선수 생활이나 사범 생활은 거의 대학 졸업과 함께 접어버리고 바로 도장을 차려 '관장님 행세'를 하는 경우를 곧잘 보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나이 서른을 바라보기만 해도 벌써 '나이 들어서 몸 사려야지' 라는 소리가 나오고, 어쩌다 나이 많은 관원이 나오거나 40대 관장이 직접 관원들을 지도하고 같이 수련이라도 하면 아주 대단한 것처럼 얘기가 되곤 합니다.
개인적으로 참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부 엘리트 종목이나 일류급 선수층을 제외하면 십대 혹은 이십대만 넘어가도 이미 전성기가 지난 거니 어쩌니 하는 얘기는 대부분 해당사항이 없는 얘기입니다. 꾸준히 시간을 들여 공을 들이기만 한다면 오히려 삼십대에 접어들면서 기량이 원숙해지고 사십대에 최고점을 찍을 수 있는 것이 무술 수련입니다. 랜디 커투어나 어네스트 호스트, 피터 아츠 같은 선수들의 활약이 결코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는 얘기죠.
게다가 이처럼 수련 연령이 낮아지고, 평균 수련 기간이 짧아지는 현상은 전체적으로 수련의 수준이나 기량이 낮아지는 결과를 낳습니다. 한창 더 배우고 수련해야할 시기에 이미 은퇴(?)하거나 현역에서 물러나다 보니 전수되는 기술의 질적 양적 수준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또한 삼사십대에 격투기를 시작하는 것도 결코 무모한 도전이 아닙니다. 물론 어릴 때부터 기량을 쌓아올린 젊은 선수들과 싸우는 것은 무리일 지도 모르지만,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적절한 실천 프로그램과 지도를 따른다면 얼마든지 몸에 무리를 주지 않고 수련을 해나갈 수 있고 적절한 수준에서 풀컨택트 겨루기 또한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나이 먹어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준 마흔살 넘은 아저씨들의 격투토너먼트.
일본에는 만35세 이상의 선수들만 참가하는 '오야지배틀'이라는 프로이벤트도 있다는 사실~!
뭐 어차피 말로만으로는 받아들이기 힘드실테니, 마흔이 넘어선 일반인도 얼마든지 잘 싸울 수 있다는 것을 실제로 보여드리는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바로 지난 2월 15일에 제가 직접 출전하기도 했던 전일본비지니스맨클래스공도선발대회 중(中)량급에서 우승한 사토 준 선수의 경기 영상입니다.
영상을 보시기에 앞서 잠깐 공도(空道-쿠도) 룰을 설명드리자면 안면보호헤드기어를 착용함으로써 손, 발, 팔꿈치, 무릎, 박치기 등에 의한 직접 안면 타격을 허용하고, 메치기에 이은 굳히기나 조르기 등의 그라운드 기술도 허용합니다. (단, 그라운드 상태에서 위 사람이 아래 사람의 얼굴을 직접 가격하는 것은 금지, 슨도메 형태로 연타를 가할 경우 '효과' 포인트를 준다) 게다가 도복을 잡고 타격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종합격투기에 비해서 어떤 의미에서는 훨씬 제한이 적은 형태의 경기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단, 만3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비지니스맨클래스에서는 선수들의 연령과 체력, 사회 활동에의 영향 등을 고려해 다리보호대를 착용하고, 경기 시간을 3분에서 1분 30초로 단축하며, 10초 이상의 난타전은 일단 중지하는 등의 선수 보호 규칙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사토 준 선수는 현재 만41세(우리 나이로는 마흔셋)의 교직원으로 키 172cm에 체중 77kg 정도의 신체 조건, 공도 수련 전에는 어떤 특별한 격투기 수련 경력이 없었던 그야말로 평범한 40대 직장인입니다. 하지만 약 3년 간의 공도 수련을 통해 초단을 획득했고 작년 전일본BC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올해 우승을 거뒀지요. 참고로 이 체급에 출전한 7명의 선수 중 최연장자였는데, 다른 선수들 또한 만32세인 저를 제외하면 모두 38~40세 정도의 나이에 회사원, 공무원, 미용사 등의 일반 직장인들이었습니다. 경량급에서는 50대 선수도 출전했지요.
자, 어떻습니까? '이 나이에 격투기는 무슨...' 이란 생각으로 끓는 피를 억누르고 있던 아저씨, 아버님들! 결코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이라도 근처 무술도장이나 격투기체육관의 문을 두드려보십시오. 그리고 거기, 신체 건장한 이삼십대의 당신, 나이 운운하며 격렬한 운동을 피하려고 했던 자신이 좀 우습다는 생각 안 드십니까?
일본 메이저 무대 드림의 웰터급(-76kg) 토너먼트 출전권을 놓고 일본의 강호와 격돌하게 된 김윤영이 메이저 출전 준비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훈련 중 포즈를 취한 김윤영. 새로한 파마가 눈에 띈다]
국내 종합 전문 메이저 단체 스피릿MC에서 타이틀을 놓고 챔피언 임재석과 타이틀 전을 벌였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던 김윤영은 190cm에 육박하는 장신에서 뿜어저 나오는 중장거리 타격과 랜돈 쇼월터 등 레슬링 등 그래플링이 뛰어난 해외 파이터들과의 경합에서도 밀리지 않는 그래플링 실력으로 일찌감치 대성할 제목감으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김호진을 암바로 공격 중인 김윤영. 뛰어난 그래플링을 장기로 한다. 촬영=gilpoto]
김윤영은 오는 3월 14일 일본의 중견 격투기 단체 DEEP이 주최하는 격투기 이벤트 CLUB DEEP 도쿄 인 퍼스트 링에 출전, 4월 5일 나고야에서 있을 메이저 단체 드림의 웰터급 GP 개막전 출전권을 놓고 시라이 유야와 일전을 벌입니다. 시라이 유야는 스피릿MC에서도 임재석을 상대로 판정승을 거둔 강자입니다.
본래 소속팀인 부천 블루드래곤과 임재석, 이광희 등을 배출해 챔피언 팩토리(Champion Factory)로 불리는 명문 투혼 정심관을 오가며 훈련에 여념이 없는 김윤영을 직접 만나 생애 첫 해외 원정전, 첫 메이저 무대 출전에 대한 감상 등을 들어보았습니다. 인터뷰에는 편의상 평어(平語)체를 사용하였으니 양해바랍니다.
- 반갑다. 스피릿MC에서 보고 처음인 거 같다. 경기에 출전하게 된 것도 오랜만인 것으로 아는데?
▲ 오랜만이다. 랜돌 쇼월터한테 트라이앵글 초크로 이기고 난 뒤로 경기를 못했으니 9개월만의 복귀다. 기대가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좀 불안하기도 하다.
- 파마가 상당히 눈에 띈다. 무언가 사연이 있는지? ▲ 사실은 머리를 기르니 경기 중에 눈을 너무 찌르는 탓에 하게 됐다. 원래 이렇게 꼬불꼬불한 파마를 할 생각은 없었는데 중간에 파마를 하고 너무 오래 돌아다닌 탓에 졸지에 이렇게 되어 버렸다. 요즘 어딜 나갈 때면 '지가 구준표 인줄 아나봐'라는 오해를 사곤한다. 뭐 파마한 것에 대해 후회는 없다. 출국하기 전에 경기에 방해가 안되도록 한 번 더 바싹 말 생각이다.
- DEEP에 출장하게 됐다고 들었다. 너무 갑자기 경기가 잡히게 된 것은 아닌가? ▲ 시라이 유야와 도쿄에서 14일에 싸우게 됐다. 경기가 잡혔다는 소식은 지난 주 토요일에 알게 됐다. 그동안 연습을 못하다가 갑자기 트레이닝을 하다가 보니 처음에는 좀 힘들다가 지금은 많이 적응됐다. 이번 경기에서 승자가 드림 웰터급 토너먼트에 출장하게 된다.
[스피릿 9에서 임재석에게 승리를 거둔 직후의 시라이 유야]
- 드림 웰터급 체급이라면 -76kg 정도 될 텐데 최근 유야는 보통 체중이 90kg를 넘는데다가 얼마전까지만 해도 -84kg를 뛰고 있었다. 일단 체중 맞추기에서는 어느 정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셈이 됐다. 보통 체중은 얼마 정도 되나? 경기 전까지 맞출 수 있나?
▲ 평소 체중이 84정도 되는데 지금 열심히 빼고 있다. 오늘 아침에 재보니 80이하로 나오더라. 경기 당일까지는 문제없이 뺄 수 있을 것 같다.
- 일단 시라이 유야라면 스피릿MC 챔피언이었던 임재석에게 승리를 따낼 정도의 강자이고 일본에서도 이믈 깨나 알려진 파이터이다. 상대방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 상당히 강자라는 건 알고 있다. 재석이형(임재석)과의 경기도 봤었고...유도도 3단이나 되고 일본에서 삼보 우승 경험도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웰라운드 파이터치고는 특별히 잘 하는 점은 눈에 띄지 않는 것 같다.
- 경기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 일단은 나는 그동안 경기를 오래 못했고, 시라이는 최근까지도 뛰어 온 탓에 경기 감각을 찾는 것, 그리고 상대의 체력이 상당히 좋은 편이라 체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시라이의 경기도 구해서 보고... 팀(소속 팀 부천 블루드래곤)과 투혼 정심관에서 크로스 트레이닝을 하고 있는데, 팀에서는 소재현, 김대건 등과 정심관에서는 시라이와 대전 경험이 있는 재석이 형과 광희(스피릿MC 웰터급 챔프 이광희)에게 도움도 받고 있다.
[스파링을 위해 장비를 착용하는 김윤영. 오래 쉬었음에도 불구, 츠와모노 등 일본 무대에서 승전보를 가져올 정도의 강자인 정심관의 선수부원들을 보디샷으로 푹푹 주져 앉히는 우수한 타격 능력을 선보였다]
- 승리한다면 곧바로 메이저 입성인데다가 상대도 만만치 않고 게다가 첫 해외 원정이다. 부담이 심할 거 같다. ▲ 최대한 차분하고 냉정하게 경기를 풀기 위해 노력 중이다. 어떤 분들은 재석이 형의 복수 전이 아니냐는 말씀들을 하시는데 이미 시라이 유야에 대한 복수는 팀 윤의 김대원 선수가 했다고 생각한다. 복수전이라는 명분보다 차분히 파이터 대 파이터로 시라이와 기량을 겨루는데 집중하겠다.
- 경기는 어떻게 풀 생각인가? 그래플링도 우수해서 서브미션이나 신장을 이용한 타격도 좋을 거 같은데? ▲ 주먹으로는 승부가 간단히 날 거 같진 않다. 클린치 상황에서 얼마나 균형감각을 보여 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되리라 본다. 종합격투기에서는 키가 크다고 하면 타격 거리에서는 유리하지만, 그만큼 중심잡기가 어려우므로 여러가지 대비책을 고려하고 있다. 일단 가드게임은 최후의 보루라고 생각하고 있다.
- 부상 같은 건은 혹시 있나? ▲ 부상은 없는데 징크스가 하나 있다. 아마 프로 대충 합해서 30여전 이상 싸웠는데 꼭 3월에는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이번에야 말로 시라이를 상대로 이 징크스를 기필코 깨보이겠다.
[김윤영의 트로트 가수 퍼포먼스. 당시엔 제법 화제였다. 촬영=gilpoto]
- 스피릿MC 때는 입장 시의 퍼포먼스로 꽤 인기를 끌었었다. 혹시 이번 DEEP 대회에서도 생각 중인가? ▲ 아쉽지만, 이번 대회는 경기까지의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퍼포먼스는 다음 기회로 미뤄야 할 거 같다. 이번에 승리해서 다시 일본 무대에 나갈 수 있게 된다면 여러가지 퍼포먼스를 시도해 보고 싶다.
- 닯고 싶은 파이터라던가 롤 모델이 혹시 있나? ▲ 조만간 UFC에서 라이트급 타이틀을 놓고 경기하게 될 비제이 팬과 케니 플로리언을 상당히 좋아한다. 국내에서는 재석이 형과 동현이 형(UFC 파이터 김동현)을 좋아한다. 나 정도의 신장의 김동현의 밸런스, 임재석의 타격 비제이 팬과 케니 플로리언의 스타일을 갖추면 이상적이지 않을까?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 당장 나보다 실력이 좋은 국내 선수들이 가득한데, 내가 먼저 좋은 기회를 잡은 것 같아서 국내 파이터들에게 미안하고 송구하다. 기왕 좋은 기회를 잡은 만큼 드림이든 DEEP이든 해외 무대에서 좋은 경기로 한국 파이터들이 더욱 많이 뛸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겠다. 우리 블루드래곤 식구들과 관장님, 훈련을 도와주는 정심관 분들에게도 누가 되지 않도록 좋은 경기를 하고 돌아오겠다. 팬들께도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
[김윤영의 퍼포먼스 장면. 그가 日무대서도 대박을 터뜨리길 기대해 보자. 촬영=gilpoto]
전날 일본에서 이미 같은 주제의 기자회견이 한 번 있었던 탓에 이번 한국 기자회견도 그 본 맥락자체는 크게 다를 내용은 없었습니다만, 추성훈의 UFC 활동시의 국적, 김동현, 데니스 강 등 현재 UFC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혹은 한국계 파이터와의 관계등 저희를 포함한 몇몇 기자들의 차별화된 질문이 있기도 했습니다.
뉴스로도 이미 보도되기는 했습니다만, 인터넷 기사의 내용상 한계 때문에 전문을 싣기는 어려운 관계로 대부분의 내용이 일부분만 보도된 기사들이 대부분인 터라 이날 회견의 전문을 읽으시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인터뷰와 같이 편의상 평어체를 사용했음을 양해 바랍니다. 아래는 전문(정리문)입니다.
- 우선 UFC 진출을 축하한다. 사람들 사이에서 추성훈이 무성의하게 경기를 뛴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K-1측에서도 추성훈이는 강한 상대를 피해서 더 이상 계약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성공이 보장되어 있지 않은 UFC 무대 진출 결정으로 어느 정도 K-1의 주장은 신빙성을 잃게 됐지만 본인의 입으로 들어보자.
▲ 이러한 내용이 들려오는 것은 알고 있다. 실제는 약한 파이터를 골랐다기 보다 주어진 파이터를 상대했던 것뿐. 약한 상대만을 골라서 싸울 생각이었다면은 일본에서 계약을 했었을 것이다. 도전 정신이 있었기 때문에 UFC로 진출했고. 또한 상대에 대해서 말하자면 언제나 강한 상대와 싸우고 싶다고 K-1 측에게도 말을 해왔고 이건 이번 연말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내가 제시한 상대와는 대전이 성사되지 않았던 것 뿐이다.
- 일본에서 활약했을 때는 도복에 일장기와 태국기를 도복에 붙이고 나갔었는데 UFC에서는 어찌할 것인가? 그리고 이름은 추성훈을 사용하나? 아니면 아키야마 요시히로 인가? ▲ 도복을 입고 경기를 하지는 못하겠지만 지금처럼 태극과 일장기를 함께 달고 경기를 하고 싶다. 이름은 우선 현재 국적이 일본으로 되어 있으므로, 아키야마 요시히로라는 이름을 사용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 UFC에 진출을 하게 됐으니 아무래도 데니스 강과는 언젠가는 재경기를 가지게 될 것 같은데 이어 대해서는 어찌생각하나? 그리고 한국의 UFC 파이터인 김동현의 UFC 경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를 하고 있나? ▲ 우선 데니스 강과 분명히 한번은 하게 될 것이지만 지난 번 했던 경기처럼 될 것이라고는 생각치는 않는다. 김동현과는 함께 훈련한 적이 있지만 좋은 파이터라고 느꼈었다. 같은 한국인으로서 UFC에서 활약하는 것을 보고 많은 자극을 받았다.
- 이번에 6경기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고 있다. 소문에는 이 6경기 안에 승패에 관계없이 미들급 타이틀전을 치를 수 있다는 계약 조건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게 사실인지?
▲ 그건 현재 내 입장에서는 밝힐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나중에 UFC 측의 공식 발표를 기다려 주기 바란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추성훈의 매니저로 팀 클라우드 아키야마 도장의 대표이사 겸 추성훈의 유도시절 부터 은인 카와바타 이세이씨가 본인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타이틀 전이 실제로 포함되어 있다함)
- 일부에서는 센고쿠 쪽으로 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지난해 연말에 경기했던 미사키 카즈오와의 재경기를 기대했던 팬들이 많다. 미사키와의 재경기는 이제 기대할 수 없는 것인가? ▲ 항상 재경기를 가지고 싶었고, 언젠가는 꼭 다시 경기 할 것이다. 지금도 이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지금은 좀 더 강한 무대에서 경기해 보고 싶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UFC를 택한 것이다.
- 지금 나이도 격투기라는 격렬한 운동을 하기에는 적지 않은 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UFC에 진출하게 됐는데 얼마 정도나 UFC에서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나? 챔피언 벨트 같은 목표는 있는 것인가? ▲ UFC와는 연간 단위로 계약을 하겠지만은 몇 년을 더 뛸 수 있을 것인지는 전혀 알 수 없는 문제이다. 몸이 허락하는 한은 40살이 되어도 뛰고 싶다. 물론 진출하는 것이니 만큼 타이틀을 허리에 감고 싶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 벨트를 따지는 못하더라도 좋은 경기로 한일 양국 격투기 시장의 기폭제가 되고 싶다. UFC를 한일 양국에 가지고 오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
- 프라이드 파이터들이 UFC에서 고전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그럴 정도로 UFC의 레벨이 높다는 것이다. 그럴수록 UFC가 내가 도전할 가치가 있는 단체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 UFC의 미들급에 진출하는 신인의 입장으로서 솔직히 자신의 레벨이 UFC에서 어느 정도라고 보나? ▲ 솔직히 겸손을 차리자는 것이 아니고 정말로 내 실력은 UFC에서 가장 아래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부터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혹시 챔피언이 된 이후에라도 이러한 초심을 잊어버리지 않을 것이다.
- 한국에서는 최근 CF도 많이 찍었고 여성팬들에게도 상당한 인기이지만, 이러한 인기로부터 어떠한 영향을 받는가? 그리고 UFC에의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 개인적으로는 프로 파이터라는 직업이 링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경기만을 해내는 것이 다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격투가로서의 자신의 입장을 가슴에 품고, 이러한 기분을 CF 등의 세계에서도 살리려 노력한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고 있고, 그 결과를 가지고 팬과 여성분들로 부터 인기를 얻을 수 있다면 기쁜 일이라고 생각한다. UFC 준비는 철망의 대응이 필요하고 룰도 다르다. 특별히 팔꿈치는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준비하고 있다.
- 옥타곤의 준비는 어찌하고 있나? 서양인 파이터들과의 파워나 체중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되는데? ▲ 최근 일본에 도장을 지었는데 철망을 도장 안에 설치해 두었다. 일본에서는 이미 철망 경험이 있는 파이터들이 많으므로 그들과 함께 훈련하고 있고, 유도시절 부터 겪었던 일이지만, 서양인이라 파워가 강하고 아시아인이라 파워가 약하고 등의 일은 생각해 보지 않았다. 자신을 믿고 훈련을 계속한다면 지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영진공 블로그의 도대체님께서 쓰신 '전기충격기의 역습'( http://0jin0.com/1610 )을 보고 오랜만에 여성 호신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최근 강호순 사건 등으로 인해 불안을 느끼는 여성들이 많아지면서 호신용품의 판매율 또한 높아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보통 구조요청용 호루라기에서 기껏해야 경보기 정도나 구할 수 있었던 과거와는 달리 요즘은 페퍼스프레이(흔히 말하는 가스총을 포함해)나 전기충격기도 경찰 허가 없이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제품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게다가 여성들을 위한 미려한 색상이나 디자인도 많이 나오더군요.
그런데 이렇게 구하기 쉬워진 호신용품을 막상 어떤 식으로 사용해야하는지(단순한 제품 사용법 뿐 아니라 일종의 활용지침이나 주의사항)에 대해서는 여전히 잘 알려져있지 않고, 따라서 실제로 호신용품을 가지고 다니는 분들도 제대로 사용하는 경우는 별로 없는 듯 합니다. 옛말에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듯이, 아무리 막강한 위력의 호신용품이라 하더라도 막상 위기상황이 닥쳤을 때 써먹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요즘 나오는 여성용 휴대전기충격기, 나름 디자인에 신경쓴... ^^a
도대체님의 케이스가 바로 여성 분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며 또한 가장 치명적인 실수의 대표적 사례라고 할 수 있는데요. 바로 '필요할 때 꺼내면 되니까' 핸드백 안에 다른 물건들과 함께 마구 뒤섞어놓은 채 방치해두는경우입니다. 본인도 말씀하시다시피 이렇게 되면 막상 필요한 순간에 꺼내 쓰기가 어렵겠죠. 특히 많은 여성들이 수납공간이 잘 구분되거나 주머니가 많이 달린 가방보다는 그냥 통째로 이것저것 담을 수 있는 형태를 선호하기 때문에 더더욱 문제는 심각해집니다.
비단 전기충격기 뿐 아니라 어떤 것이든 호신용품 활용의 절대적인 제1원칙은 '필요할 때 손 안에 있어야 한다'라는 것입니다. 호신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위기 상황에서 자신의 몸을 지키는 행위'이며, 위기 상황이란 본인이 일부러 위험을 찾아서 몸을 던지지 않는 이상은 대비할 수 있는 여유 없이 갑작스레 찾아오는 것입니다. 상황이 닥치고 나서 무언가를 꺼내서 대응하려고 하면 이미 늦었다고 봐야 합니다. 게다가 마음의 준비가 없다면 대응하기는 커녕 당황해서 그냥 닥치는대로 당하고 말 확률도 높습니다.
따라서 가장 좋은 방법은 호신용품을 늘 손에 쥐고 경계를 늦추지 않는 것입니다. 물론 지하철 안이라든지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 등에서 전기충격기 같은 눈에 띄는 호신용품을 손에 쥐고 있는 것은 오히려 타인에게 위협적으로 보일 수도 있고 왠지 오버하는 것 같아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습니다. 그럴 때에는 안경케이스나 주머니 등 손에 잡히기 쉬운 수납공간에 따로 넣어두셨다가 조금이라도 인적이 드문 곳이나 불안함을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이동할 때 바로 꺼내서 손에 쥐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호신용품을 손에 쥐고 있는 것은 바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또 악의를 가지고 접근하려는 상대에게 '건드리면 죽어!'라는 포스를 뿜어주는 원천봉쇄 차원에서도 나쁜 방법은 아닙니다. (사실 대부분의 성범죄자들은 여성의 미모보다는 경계가 허술하고 저항 능력이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 즉 만만해보이는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고르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통설입니다.)
여성의 핸드백 속을 재미있게 표현한 토이북 <My Granny's Purse> 메모지, 사진, 빗, 거울, 안경, 알약 등등... 뭐가 이리 뒤죽박죽인지 -_-a (사진출처_ 알라딘)
또 한가지 호신용품 사용에 있어서 반드시 지켜야할 점은 '도망갈 수 있는, 혹은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시간을 벌기 위해서 쓰라'는 것입니다. 사실 흔히 영화나 만화에서 보는 것처럼 호신용품만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게다가 만약 상대가 의도적이며 숙련된(?) 폭력 행사자일 경우 이쪽이 호신용 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면 미리 대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최악의 경우 상대에게 뺏겨버려 오히려 나에게 더 큰 위협이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전기충격기는 여러 모로 여성이 호신을 위해 사용하기에는 부적절한 제품입니다. 우선 앞서 언급한대로 꺼내들고 다니기에 너무 눈에 띄기 때문에 상대에게 대비할 여지를 줄 확률이 크며, 사전에 그 위력이나 사용 범위를 미리 시험해보기 어렵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영화 등을 보고 전기충격기에 대해 잘못 알고 계시는 것 중 하나가 갖다대기만 해도 사람이 쓰러진다고 생각하는 것인데요. 실제로는 3초 이상 지속적으로 피부에 접촉하고 있어야만제대로 효과를 볼 수가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문제가 발생하죠. 바로 상대와 매우 가까이 접근한 상태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상대가 두꺼운 옷을 입고 있을 경우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상대적으로 힘이나 신체 능력에서 열세일 확률이 높은 여성 입장에서는 오히려 상대에게 불필요한 자극만 주고 무기를 뺏길 수 있어 매우 큰 부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그나마도 시중에서 저가에 허가없이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 경찰 등이 특수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제품에 비하면 전압이 낮아서 사용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사람이 사지를 벌벌 떨면서 기절하게 만들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사실 전기충격기보다는 페퍼스프레이(가스건 형태보다는 스틱 형태)가 여성이 사용하기에 훨씬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어느 정도 거리를 둔 상태에서 30~40회 이상의 연속 사용이 가능해 대략적인 조준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고(제대로 맞았을 경우 눈물 콧물에 침까지 줄줄 흐르고 호흡이 곤란한 괴로운 상태가 10여분 정도 지속, 보통 색소가 포함되어 있어 시각적인 효과도 있음), 큰 위험부담 없이 미리 사용범위나 위력을 시험해볼 수 있으며, 손에 쥐거나 주머니에 넣기에도 그리 눈에 띄거나 불편하지 않은 크기(10cm 정도) 등의 장점 때문인데요. 그러나 바람으로 인해 본인도 가스나 최루액의 영향을 받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사전에 영향 범위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그런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 덩어리 형태로 분사되어 대상에 닿는 순간 터지는 제품도 나왔다고 하는데, 이 또한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조준이 상대 얼굴 근처에서 벗어날 경우 효과를 보지 못할 수도 있고, 일직선 형태로 발사되기 때문에 거리가 멀 경우 상대가 보고 피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가급적 가까운 거리(40~50cm 정도)에서 얼굴 쪽을 조준하되, 3~4회 정도 방향을 조금씩 바꿔가며 연속적으로 분사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인 사용 요령입니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호신용 전기충격기와 스프레이 위력에 대한 실제 시험 영상 (여담입니다만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프로그램입니다... ㅎㅎ)
그러나 어떤 호신용 무기이든 일시적인 충격이나 행동 장애를 일으키는 수준 이상의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따라서 만약 사용에 성공했을 경우라 하더라도 최대한 빨리 현장을 벗어나 주변 사람들이나 지인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이유로든 대부분의 범죄자는 몰래 범죄를 저지르려는 경향이 있고, 의도치 않은 제 3자가 개입하게 되면 우선 그 현장을 피하려고 하게 됩니다. 설령 악질적이고 대담한 범죄자라서 도망가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럴수록 더욱 혼자서 범죄자에 대응하기보다는 주변에 범죄를 알리고 도움을 받는 것이 최악의 사태를 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때문에 과거부터 가장 여성 치안을 위해 많이 보급됐던 것이 호루라기였죠. 호루라기 소리를 통해 주변에 위험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으며, 흔히 경찰 호루라기 소리에 위축감을 느끼는 범죄자들의 심리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최근에는 휴대용 경보기 등도 손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이런 류의 제품들은 '공격 수단'이 아니기 때문에 투쟁 심리가 약한 여성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고 소란을 피우며 도망치는 것만으로도 범죄자의 불안 심리를 자극할 수 있어 쫓아오거나 끝까지 범행을 저지르려는 의지를 감퇴시킬 수 있어 분명 효과적입니다. 다만 아쉽게도 현재는 범죄자들이 매우 대담해졌으며, 호루라기 부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의도치 않은 폭력을 부를 수도 있다는 위험 요소가 내재되어 있고, 무엇보다 세상이 각박해진 탓에 불특정다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에 대한 기대치가 매우 낮아졌다는 불안감 또한 있어 적극적인 호신 수단으로서는 부족한 면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핸드폰은 자신의 위험을 믿을 수 있는 지인들에게 직접적으로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현대적이고 효과적인 호신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손에 들고 통화를 하는 것(혹은 시늉을 내는 것)만으로도 범죄자의 범행 시도를 어느 정도 사전 차단할 수 있으며, 유사시에도 상황 발생을 통화 상대가 알아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여성이나 아동 등을 위해 긴급메시지 등을 보낼 수 있는 단축키가 있는 제품도 출시가 됐었는데요. 최근 출시된 호신용휴대폰은 그런 호신용 아이디어를 한단계 더 발전시켰더군요. 평소에는 핸드폰 스트랩처럼 사용할 수 있는 안전고리(수류탄의 안전핀을 생각하시면 편할 듯)를 채용한 이 휴대폰은 유사시에 안전고리를 힘껏 뽑기만 하면 강력한 경보음을 울림과 동시에 긴급상황임을 알리는 메시지와 현재 위치에 대한 GPS 정보를 미리 입력해두었던 비상연락망으로 전송한다고 합니다. 또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핸드폰 전원이 꺼질 경우에도 자동으로 GPS 정보를 전송한다고 하네요. 제 생각에는 소형 페퍼스프레이랑 함께 묶어서 들고 다니시면 최적의 호신세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명 '강호순폰'으로 불리는 신형 호신용 휴대폰 (모델은 K-1걸로도 활약했던 방은영씨로군요. ^^)
그러나 어떤 경우가 됐든 결국은 자신의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합니다. 너무 불안에 떨며 살 필요도 없지만, 유사시 위급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과감하게 행동할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은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런 것을 키워줄 수 있는 것이 평소의 단련인데요. 무술 격투기 도장에서 기술을 배우고 호신술 수련을 하는 것도 사실 실제로 기술을 쓸 수 있느냐보다 유사 상황에 대한 경험과 체력 단련 등으로 자신감을 기르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기술도 쓸 수 있으면 더 좋겠지만, 여성에게 호신을 위해 복잡한 기술은 필요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얘기해보도록 하죠.)
요즘은 예전과 달리 도장 시설도 많이 깨끗해졌고 여성을 위한 다이어트 프로그램들도 워낙 많이 시행하고 있으니 기왕에 운동하실 거라면 주변 무술 도장이나 격투기 체육관을 찾아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
현재 일본 무대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이고 있는 국내의 중경량급의 강호, '특전사' 김종만이 센고쿠의 페더급(-65kg) 토너먼트의 마지막 엔트리로 결정되었습니다.
김종만의 CMA코리아의 천창욱 사무국장은 오는 3월 20일 일본 도쿄 요요기 제2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센고쿠 '제7진 페더급 왕자 결정 토너먼트'의 16번째 파이터로 김종만이 낙점됐으며 아울러 일본 파이터 카네하라 마사노리와 격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메이저 재 진입 기회를 잡은 김종만과 센고쿠 첫 상대 카네하라 마사노리]
김종만은 국내에 종합격투기가 자리잡기 시작한 초창기부터 네오파이트와 기미 파이브 등지에서 수많은 국내 경기를 소화해 온 베테랑입니다. 2005년에는 드림의 전신인 K-1 히어로즈 서울대회에서 키드의 제자 야마모토 아츠시에게 승리를 거두고 한국 종합격투기 팀을 전패의 망신에서 구해낸 바 있습니다. 아츠시는 이번 드림 페더급 토너먼트에 참전합니다.
2007년에는 DEEP의 전 라이트급, 현 페더급 챔피언이자 영국단체 케이지레이지 페더급 챔피언 이마나리 마사카츠 등 일본 동급 최강자들과의 대전에서 괄목할 만한 경기 내용을 보여 주면서 김동현, 방승환과 함께 본격적으로 국내 파이터들의 일본 무대 진출길을 열었습니다.
또한 현 UFC 웰터급 챔피언 조르주 생 피에르가 거쳐간 탓에 유명해진 캐나다 단체 TKO의 현역 페더급 챔피언이자 이번 센고쿠 페더급 토너먼트에 참가하는 세계 랭커 히오키 하츠를 KO까지 몰고가는 우세한 경기 끝에 판정승을 거둚으로서 한국 최초의 세계 랭커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사실 저도 여러차례 기대한 바 있듯 김종만의 이번 센고쿠 페더급 참전은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습니다. 일본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대표적인 메이저 종합 격투기 단체 드림과 센고쿠가 시기적으로 거의 같은 3월에 같은 체급인 페더급 토너먼트를 동시에 개최하고 양 단체의 토너먼트의 참전 파이터 대부분이 김종만과 겨뤘던 파이터들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까지 발표가 나질 않자 본인은 매우 초조했었던 모양입니다. 김종만은 무진과의 전화 통화에서 "나랑 한번씩 겨뤘던 파이터들이 전부 드림과 센고쿠의 참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는데 끝까지 발표가 나지 않아서 내심 불안했었다. 이제라도 발표가 났으니 다행" 이라며 잠시나마 안타까웠던 속내를 들어냈습니다.
그러나 김종만이 우승을 할 수 있을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습니다. 당장 첫 상대로 결정된 카네하라 마사노리부터 그래플링 중시단체 ZST에서 시작한 파이터 답지 않게 그라운드 스탠딩 공수 체력 모두 강한 만능형 파이터인데다 최근 판크라스 등 빡세기로 유명한 타 단체에서도 연승행진 중이라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드림 토너먼트에 참전하는 마사카츠나 센고쿠 토너먼트에 참전하는 하츠를 괴롭혔던 강력한 타격과 풍부한 대전 경험에서 나오는 위기 관리 능력 등 파이터로서의 우수한 능력을 지니고 있는 김종만은 이번에 같이 센고쿠 토너먼트에 참전하는 정찬성과 함께 충분히 메이저 벨트를 허리에 감을 만한 우승후보 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김종만과 함께 이번 토너먼트에 참전하는 정찬성과 그의 첫 상대 이시와타리 신타로]
한편, 김종만의 팀 메이트이자 함께 토너먼트에 참전하게 된 정찬성은 2005년 아마추어 슈토 선수권 준우승자인 이시와타리 신타로와 격돌할 예정입니다. 이시와타리 신타로는 가장 최근 전적이 이미 정찬성이 압도적인 경기내용을 보이며 판정으로 격파한 바 있는 요시다 도장의 유도 메달리스트 오미가와 미치히로와의 드로우 경기인 탓에 어느 정도 편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센고쿠의 주최사 월드 빅토리로드 측은 김종만의 토너먼트 엔트리 발표와 동시에 '영국산 헐크' 제임스 탐슨 대 호주 파이터 빅 짐 요크와의 헤비급 원매치도 제7진의 대전 카드로 추가했습니다.
[헤비급 원매치에서 격돌할 제임스 탐슨과 빅 짐 요크]
김종만과 정찬성의 페더급 토너먼트의 자세한 대진은 차후 두 파이터의 상대 이시와타리 신타로와 카네하라 마사노리의 상세 분석 기사에서 다시 한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오는 3월 20일 한국서 개최되는 K-1 맥스 코리아, 실제로는 아시아 맥스에 전 복싱 세계 챔피언에서 2007년 K-1 맥스 파이터로 전향한 최용수와 한국 최강의 여성 킥복서 임수정의 수퍼 파이트 참전이 확정되었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뉴스라던가 갖가지 매체를 통해 접하셔서 알고 계시겠습니다만. 최용수의 상대는 '싸움꾼' 캐릭터로 유명한 가류 신고로, 임수정의 상대로는 여고생 가라데카(공수가)겸 슛복서 레나(뉴스에는 레이나로 나왔습니다만 실제로는 레-나 입니다. 본명도 쿠보타 레나입니다.)가 결정된 상태입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패(백승은 나중에 덧붙여진 말)이라고 하지요. 2007년도 다이너마이트에서 일본 중경량급의 영웅 마사토와의 일전에서 별다른 경기를 하지 못했으나 절취부심 끝에 K-1 맥스 링에 복귀하게 된 최용수의 상대 가류 신고와 역시 최근 그다지 경기를 하지 못했던 한국 여자 입식 최강 임수정의 상대 레나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1. 가류 신고
본명이 야마모토 신고인 가류는 2006년 K-1 아시아 맥스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K-1 파이팅 네트워크 KHAN이 개최했던 부산대회 토너먼트와 슈퍼 파이트 참전 등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상당히 낮익은 일본 파이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폭주족에 싸움꾼 캐릭터로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류는 실제로 폭주족 출신이었습니다만. 가볍게 입문했던 킥복싱 도장에서 여성 파이터와의 스파링에서도 제대로 이기지 못하는 자신에게 환멸을 느끼고 완전히 훈련밖에 모르는 파이터로 변모했다고 하는 특이한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불량이미지를 잘 활용하고 있는 가류 신고]
일부 팬들 중에서는 이미 2006년에 문정웅이라던가 2대 KHAN이자 아이큐 파이터 이수환에게 패한 가류를 다시 최용수에게 올리는 것은 최용수를 살리기 위한 주최 측의 농간이나 장난질이 아니냐라는 소리를 하시는 분들도 계실 줄 압니다만, 가류는 아무리 복싱 세계 챔프 출신이지만 1년 3개월이나 경기를 쉬었던 최용수가 쉽게 볼 수 있는 파이터는 결코 아닙니다.
물론 가류가 마사토 만큼의 탑 클래스는 못되는 중견 파이터입니다만, 2005년 J-NETWORK 타이틀부터 시작해서 2008년 UKF 타이틀까지 5개 이상의 타이틀을 손에 넣었던 실력자임에는 분명합니다. 분명 컴비네이션이 최용수보다는 못해도 한방 한방에 힘이 있고 돌진력을 갖추었으며 무엇보다 최용수가 가지지 못한 킥 무대에서의 50여전에 육박하는 경험이 있습니다.
가류의 장점 중에서 가장 크게 눈에 띄는 것은 흔히 '곤조' 라고 일컫는 근성입니다. 이 근성을 바탕으로 가류를 인기 파이터 반열에 올려놓은 기술(?)이 바로 가류 타임입니다. 3라운드(마지막 라운드)종료 1분전을 남겨 놓고 발을 딱 링 캔버스에 붙이고 노가드로 치고 받는 것입니다.
[신고를 인기인으로 끌어올린 가류 타임]
테크니적인 것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이 기술은 어느 정도 맷집과 펀치에 자신이 없으면 시도할 수 없는 기술이기도 합니다. 다만 최근 그동안 상대해 오던 일본 내의 파이터들을 벗어나 알투르 키시엔코 등 한 수 위의 능력을 자랑하는 파이터들을 상대로 좀 더 테크닉 적인 면모를 발휘하기 시작한 가류가 이 기술을 봉인(?)한 것은 아쉽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좀 더 테크니션에 가까운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 가류는 2월 K-1 JAPAN MAX에서 오도 히로유키에게 판정승을 거둔 것을 비롯해 현재 4연승 행진 중입니다. 도장 설립 문제, 준비도 못하고 토너먼트에 참전 등, 여러 의미로 꼬인 탓에 5연패를 기록해야 했던 2005-2006 시즌과는 매우 다른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분명히 가류는 최용수의 펀치 테크닉을 따라가기는 힘들 겁니다. 그러나 본래 복싱에서 맥스보다 가벼운 체급에서 뛰었던 최용수가 가류의 맷집과 펀치를 무시한다는 것도 매우 위험한 생각이지요. 경계를 늦추지 않는 범위 내에서 앞선 복싱 테크닉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최용수의 승리의 열쇠가 될 듯 합니다. 물론 로우킥 등 복서의 약점을 지우는 것도 잊지 말아야 겠지요
2. 레나
고교생이기도 한 레나는 소학교, 우리나라 식으로 하면 초등학교 6학년 때 가라데를 시작으로 격투기에 입문했으며, 가끔씩 링에 가라데 도복 복장으로 글러브를 끼고 대련하는 가라데 경기에 등장하기도 했습니다만. 일본 슛복싱 페더급 현 챔프인 오이카와 토모히로의 영향 탓인지 주로 던지기와 스탠딩 서브미션이 허용되는 입식 무대 슛복싱을 주무대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펀치 스킬과 파워 자체에서는 썩 훌륭하다고 할 점을 찾기 어렵습니다만. 기본적으로 킥을 상당히 잘쓰는 스승 오이카와의 영향을 받아 상대의 맥을 끊는 앞차기를 잘 구사하고, 가라데카 답지 않게 안면을 내주더라도 물러서지 않고 난타전을 벌일 줄 압니다. 거기에 슛복서답게 던지기를 위한 클린치 자세 확보도 빠릅니다.
[가라데 도복 차림의 레나. 제공=티엔터테인먼트/FEG]
전적은 8전 5승 2패 1무로 상당히 좋은 편이고. 슛복싱 여성 부문 3위, 일본 여성 입식 전문 단체 JGIRLS 7위 등 랭크도 높습니다. 격투기 인프라가 상당히 풍부한 일본 출신에 여성 격투가인 만큼 그다지 주목은 받지 못하다가, 일본 단체 DEEP의 현 라이트급 여성 챔피언 미쿠 마츠모토와의 접전 끝 무승부로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미쿠는 DEEP 타이틀 전에서 또 한명의 국내 여성 입식 강호 함서희에게 끌려다니다 그라운드에서 암바를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당시 함서희는 스탠딩 타격으로만 보자면 미쿠를 완전히 압도했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함서희에게 타격에서 크게 밀린 뒤 그래플링만으로는 부족했다고 생각했는지 스트라이커로의 전환을 꾀했던 미쿠를 상대로 레나는 처음 경기에선 무승를 거뒀으나 4개월 뒤 슛복싱에서 있었던 미쿠와의 리벤지 전에서는 3-0으로 영락없는 참패를 당했다는 점 입니다.
[클럽 DEEP에서 있었던 미쿠와 레나의 1차전]
입식 무대에서 함서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강자로 알려진 임수정인 만큼 일단은 비교적 쉬운 상대를 만난 듯 하니 다행이긴 합니다. 임수정이 네오파이트에서 한 차례 상대한 바 있었던 일본 여성 파이터 셰리가 레나가 소속된 여성 킥 단체 J-GIRLS의 챔피언이었던 점도 임수정의 우세를 점치게 합니다. 하지만 역시 방심은 금물이겠지요.
가류 신고와 레이너 두 파이터 모두 최상위권의 파이터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최용수와 임수정 두 파이터 모두 상당히 오래간만의 경기이니 만큼 충분한 대비와 트레이닝, 방심없는 경기로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수 있길 바랍니다.
한편, FEG 코리아와 티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이성현 대 김태환의 유스 경기를 맥스코리아의 새로운 추가 카드로 발표했습니다. 김태환은 지난해 K-1 아시아 맥스에서 새로운 기대주 권민석과의 경기에서 패하긴 했지만 나름대로 선전해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성현과 만만치 않은 영 파이터 김태환]
그의 상대 이성현은 최근 맥스 코리아의 토너먼트 출장자를 선발하는 예선전에서도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여 당시 갤러리와 관계자들의 극찬을 받은 바 있습니다. 무진에서는 일전의 부산의 바 파이트 단체 코모도 탐방기(http://www.moozine.net/161)에서 소개해 드렸었습니다. 2대 KHAN인 이수환의 직속 후배로 영리한 경기를 하는 파이터입니다.
일반적으로 유스 경기는 한일을 떠나 아직 제대로 기량을 쌓지 못한 파이터들의 경기이므로 재미없다는 통념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번 경기는 기대하셔도 후회 없으실 듯 합니다.
아울러 이번 토너먼트 전에서는 위에서 언급한 매치업들 이임치빈, 노재길. 김세기 등 국내의 내놓으라 하는 입식강자들이 총집결하는 대회로 국내의 참전 파이터들의 실력 역시 한층 업그레이드 된 만큼 꽤 볼만한 대회가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최근 종합격투기 월드컵 M-1 챌린지에서 연승행진 중인 해외파 강자 김도형이 권아솔과의 재대결에 의욕을 나타냈습니다.
지난 2월 22일 M-1 미국 시카고 대회에서 지난 해 대회 우승팀인 러시아 레드데블의 실력파 미하일 말루틴에게 판정승을 거두고 자신의 M-1 3연승과 더불어 올해 한국 팀의 첫 팀 승리에 공헌한 김도형은 무진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에게 생각지 못한 패배를 안긴 권아솔과의 두번째 대결, 향후 M-1에서의 일정 등 이모저모에 대해 털어놓았습니다.
국내 프로 종합격투가 중에서 가장 많은 우승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등 국내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벌여온 김도형은 일본의 마즈, 최근의 M-1 챌린지 등 해외 무대에서도 매우 높은 승률을 기록 중인 중견 강자입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으로 편의상 경어체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김도형의 지난 M-1 챌린지 경기 스틸사진 제공=M-1]
- 경기 잘 봤다. 어디 다친 곳은 없나? ▲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신 덕에 다친 곳 없이 경기는 무사히 끝냈다.
- 머리부분에 상처가 있다. 경기 초반 헤드벗(박치기)에 의해 생긴 건가?
▲ 그렇지는 않다. 솔직히 다친 줄 몰랐는데 경기를 보니 중간에 링줄에 얼굴을 쓸렸을 때 살짝 다친 듯 하다. 아프지는 않다.
- 현재 M-1에서의 전적이 어떻게 되나? 연승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 3연승 중이다. 어디 보자... 2008년 10월 미국대회에서 파록 라케비르에게 연장서 판정승했고, 그 다음달 22일 러시아 대회서 에릭 오가노프에게 백 초크로 이겼고, 이번 2월 미하일 말류틴에게 판정승했다.
- 이번 경기에 대해서 좀 논해 보자. 우선 말루틴은 어떤 상대였나?
▲ 레슬링과 체력이 매우 좋은 파이터였다. 특히 체력은 이미 준비 때부터 알고 있었는데 이 친구의 경기를 보면 다른 파이터들은 라운드 중간 휴식시간에 충분히 쉬고 나오는데 휴식시간이 반정도 지나면 벌써 링 중앙에 나와 서있다. 그 점을 염두에 두고 훈련했었다.
- 1R서 러버가드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관절기 등을 노려볼만 했는데 공격을 하지 않았다. 이유가 있나? ▲ 체력을 최대한 아끼려고 상대방을 묶어 놓는데 집중을 했다. 사실 이번 경기 전 체중조절이 생각만큼 잘 안되서 체력적인 부분에 약간 문제가 있어 최대한 체력을 아껴야 했다,
- 체중에 조절에 정확히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 본래 체중이 70kg 급인데 근 1년동안 76kg급으로 불려서 활동한 탓인지 몸이 76kg급에 적응을 해버린 듯 싶다. 거기다 최근 새로운 체중 조절법을 배운 걸 써본다고 했는데 그게 잘 안된 탓에 하룻동안에 5.5kg을 빼야만 했다.
- 경기에서는 그다지 지쳐보이지는 않았다
▲ 어휴 말도 마라...말루틴이 덩치가 작은 파이터라 힘으로 누를 수 있어서 그렇지 조금만 덩치가 컸다면 매우 고생했을 거다. 경기보신 분들이 '너 체력 좋더라?' 라고 하시던데 쓰러지기 일보 직전상황까지 갔었다.
- 국내에서도 꽤 많은 타이틀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전, 특히 해외전에 강하다는 이미지가 있다.
▲ 특별히 해외무대에서 위축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서 그런 것 같다. 덧붙이자면 해외에서는 강하지만 국내에서는 약하다는 묘한(?) 이미지는 스피릿 MC에서 있었던 권아솔과의 경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때는 솔직히 굉장히 자만했다. - 말이 나온 김에 권아솔 전 얘기를 더 해보자. 그동안 해외에서 전적이 좋았기 때문에 패할거라고 예상한 관계자는 거의 없었다. 아마 자신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을 듯 한데, 늦었지만 권아솔 전 패인이 있다면?
▲ 우선 스스로도 무척 쇼크였다. '어린애 잠깐 상대하면 된다' 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자만했었다. 거기에 스피릿MC 데뷔전에서 비교적 손쉽게 승리하면서 권아솔의 수준을 낮게 보았고 체육관 준비 같은 개인적인 일이 겹치면서 훈련도 거의 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날의 패배 이후 많은 것을 배웠다. 경험과 노하우도 중요하지만 경기를 위해 준비와 훈련을 하는 과정 역시 실력이고 그날의 실력은 권아솔이 분명히 나보다 우위에 있었고 이걸 변명할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다.
- 권아솔 전 패배가 이후 경기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나? 혹시 권아솔과의 리벤지 전도 고려 중인가?
▲ 물론이다. 아마 권아솔에게 패하지 않았다면 아마 국제 무대인 M-1에서 연승을 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여태까지 쌓아온 이미지가 권아솔 전 패배로 인해 깨졌다는 게 좀 아쉽다. 물론 리벤지 전은 언제가는 하고 싶다. 이제는 내가 도전하는 입장이지만 그날의 김도형의 실력이 아닌 100%의 김도형을 권아솔과 팬들에게 다시 보여 주고 싶다.
- 다음 경기는 언제 쯤이 될까? 이번에도 M-1인가?
▲ 그렇다. 4월 일본에서 열리는 M-1 챌린지가 될 듯하다. 이번에는 미국팀이 상대다. 다음 주부터 곧바로 훈련에 들어간다.
- 이번 한국 팀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M-1에 참가한 이래 역대 최강이라는 소리도 들려오는데? ▲ 파이터 한명 한명을 보자면 이번 참가한 파이터들보다 강한 파이터들은 국내에도 얼마든지 있겠지만 팀 원간의 호흡 등 팀으로 볼 때 최고의 조합인 것은 맞다고 본다. 혹시 내가 빠지더라도 충분히 한국 파이터의 강함을 보여줄 만한 좋은 팀임에 분명하다.
- 이번 대회에서 동료 팀원들의 경기는 어찌 봤는가? ▲ 매우 놀랐다. 경기 스타일들이 매우 세련되어졌다고 본다. 이젠 정신력만으로 경기하던 때는 지난만큼 진정한 프로가 되기 위해서는 나름대로의 스타일이 필요한데 이번 경기에서는 모두들 한층 발전된 경기 모습들을 보여 주었다. 배명호나 김재영 등은 경기에서 확실히 그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상수와 임현규 역시 지기는 했지만 충분히 선전했다고 생각한다.
- 올해 첫 대회에서 난적 브라질을 상대로 좋은 스타트를 끊었고 팀원들 역시 최강이라 할 수 있지만 이번에 소속된 조는 브라질 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 등 격투기 강국들이 포진해 있는 이른 바 죽음의 조다. 한국의 우승을 기대해도 될까? ▲ 물론이다. 무엇보다 한국이 우승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 김도형이 한국 팀의 주축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농담이고...멤버들 모두 실력을 갖추고 있고 연습벌레들이라 기대해도 좋다. 이 죽음의 조라는 것도 오히려 한국이 격투기 강국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는 자극과 동기를 팀 원들에게 주고 있다.
거기에 미국 대회에서 미국이 아닌 브라질, 앞으로 일본 대회에서 일본이 아닌 미국과 상대하는 등 대진운도 따르고 있다. 일본 대회 한정이긴 하지만 나나 김재영 배명호 등은 일본에서 오랜동안 트레이닝을 한 경험도 있고 경기 경험도 있다. 편하게 경기할 수 있다. 이렇듯 계속 행운이 따르는 걸 보니 한번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팬들에게 라기보다 파이터들에게 한 마디 하고 싶다. 요즘 경기가 어려워 시합도 잘 잡히지 않고 힘들다는 것은 잘 알지만 이럴 때 일 수록 실력을 쌓은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평화로운 때 전쟁을 준비하라고 했다. 그래야 실제로 기회가 왔을 때 분명한 실력을 보여 줄 수 있는 것이다. 팬들께서도 저 뿐만 아니라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파이터들에게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