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FC 059] 4년 만의 복귀 김수철, 서브미션에 무릎. 훈련기간 부족했던 랭킹 1위 박정은은 심유리에 판정패, 타이틀 획득 실패.
격투 뉴스 2021. 9. 4. 20:45
국내 최대의 MMA 단체 로드 FC의 간만의 원주 대회였던 ROAD FC 059 가 4일,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됐다.
4년 만에 복귀한 전 밴텀급 챔프 김수철(31, 팀포스)은 한 체급 위인 페더급의 주지떼로 박해진(30, 킹덤)의 벽을 넘지 못하고 무너졌다. 다리를 쭉 밀어차는 로우킥과 클린치에서의 더티 복싱을 교환하던 김수철은 케이지 벽에 몰린 몰린 상대를 향해 양 훅 러쉬를 퍼부으려다. 박해진의 라이트 훅을 허용, 순간 다리가 풀어지고 말았다. 피냄새르 맡은 박해진은 길로틴을 김수철의 목에 휘감았고, 롤링, 김수철로부터 탭을 받아내는 대승리를 획득, 페더급 챔프에 등극했다.
2년 만의 다시 치러진 2차전 겸 함서희가 떠난 타이틀 전의 주인을 찾는 여자 아톰급 타이틀 전에서는 1차전에서 승리를 거뒀던 박정은(26, 팀 스트롱울프)이 절취부심 올라온 심유리(28, 팀지니어스)의 타격 거리싸움에서 패배, 판정패의 고배를 마셨다. 첫 라운드부터 우세한 리치를 살린 상대의 타격에 고전을 면치 못했던 박정은 태클 후 타이트했던 RNC 등으로 상대를 공략했으나, 결국은 탈출에 성공한 상대의 타격에 밀려 2-0으로 판정패했다.
최근 강호 난딘에르딘의 격파로 주목을 모으고 있던 우슈 엘리트 박승모(29, 팀지니어스)는 전일 계체량에서 은퇴를 표명했던 소방관 신동국(40, 팀포스)를 초살 KO로 격파, 타이틀 전을 요구했다. 자신의 백 스핀킥에 대항하기 위해 하이킥을 올려 공중에서 방어가 빈 신동국의 턱을 레프트로 가격해 그로기에 빠뜨린 박승모는 이후 물흐르는 러쉬와 파운딩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프로 킥복서 출신의 타격가 류기훈(26, 오스타짐)은 ARC에서 판정승으로 꺾은 바 있는 프로 축구 선수 배동현(36, 팀피니쉬)의 펀치에 TKO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스탭을 밟으며 러쉬를 들어가던 류기훈은 배동현의 숏블로우에 급작스러운 그로기 상태를 맞이, 반격을 들어오는 배동현의 러쉬를 막지 못하고, 그라운드에서 피격당하다 속절없는 TKO패를 겪고 말았다. 배동현의 완벽한 복수극이었다.
입식과 종합 모두 무패행진 중인 국내 경량급의 기대주 이정현(20, 싸비MMA)는 본래 예정 상대였던 다브런 대신 긴급 투입된 킥복서 겸 주지스 베이스의 김영한(30, 저스트그립 MMA)을 타격으로 제압, 1R TKO로 MMA 5승 무패를 이어갔다. 카프킥 등을 날리면서 탐색전을 펼치던 이정현은 크로스 레프트를 직격, 그대로 다운을 뽑아냈고 파운딩으로 승부를 종결지었다. 깔끔했던 완봉승.
[ROAD FC 059 결과]
<2부>
12경기: 김수철 > 박해진 (숄더 초크 1R 3:01) * 페더급 타이틀 전
11경기: 박정은 < 심유리 (판정 0-2) * 女 아톰급 타이틀 전
10경기: 신동국 < 박승모 (KO 1R 0:25)
09경기: 류기훈 < 배동현 (TKO 1R 2:50)
08경기: 이정현 > 김영한 (TKO 1R 1:53)
<1부>
07경기: 장대영 < 고기원 (KO 1R 0:24)
06경기: 여제우 > 소얏트 바르바자에프 (KO 1R 2:10) * 2kg 계약
05경기: 유제남 > 고동혁 (KO 1R 0:20)
04경기: 박재성 < 김현우 (TKO 1R 1:42) * 63kg 계약
03경기: 신유진 > 이은정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4:50)
02경기: 이민규 > 신윤서 (TKO 1R 4:19)
01경기: 박민수 > 이신우 (TKO 2R 0:38) * 63kg 계약
* 사진=ROAD 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