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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택견은 웬만큼 사람들에게 많이 널리 알려진 우리의 전통무예입니다. 대한택견연맹으로서 대한체육회에도 가맹했고 각 협회마다 독특하게 발전시켜 결련택견협회는 택견배틀로, 대한택견협회는 최고수전과 명인전 등으로, 충주쪽은 문화재 보존 쪽으로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매스컴도 많이 타게 되는데 꼭 시비거리가 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택견이냐 태껸이냐는 것입니다. 예전에 고유석 기자님(택견배틀 전담 사진사, 블로거 기자)의 택견배틀 소개, 슬로우걸과 아나걸 소개에서도 그렇고 최근에 류운님의 아나걸 김해은양의 소식도 그렇고 언제나 이 논쟁은 빠지지 않습니다. 댓글의 3분의 1에서 절반가량이 본문과 상관없는 댓글 싸움이라니 사회적 비용의 낭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은 2008년 택견배틀 우승팀인 강동 결련택견패의 결승전 승리 모습.
깃발을 든 선수는 김성복 선수



본래 택견의 최초의 어원은 재물보에 나온 [탁견]입니다. 한글로 기록된 이 탁견이라는 단어가 가장 최초의 기록인데요. 이 택견의 어원에 대해서는 잘 소개되어 있는 택견코리아의 '택견의 어원'을 소개하겠습니다.


[택견의 어원] by 택견코리아


근데 이상한 것이 한 가지 있군요. 이용복 선생님의 자신의 저서인 한국무예 택견(흔히 말하는 빨간 택견책) 에는 


“택견이 가장 먼저 수록된 것은 1920년 3월 조선총독부에서 간행한 조선어사전이고 이후 1933년 맞춤법통일안 제정 이후 태껸이라고 표기되어 오늘날에 이른다. (중략) 송덕기는 탁견이라고 하고 고사에 밝은 노인들은 하나 같이 택견이지 태껸이나 탁견이 아니라고 하니...”


라고 나와 있는데 지금의 택견코리아 홈페이지는 그 점이 다르게 나와 있네요. 하여튼 문화재의 지정에는 결국 [택견] 이라는 이름이 올라가 있으며 사전에는 태껸으로 기록이 되어있습니다. 결국 둘 다 맞는 것이니 큰 상관이 없겠군요.





...라고 했으나 이것은 지금 이 시점에서 바로 잡을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에도 적었다시피 택견기사가 나오면 반드시 꼭 튀어나오는 것이 [택견이냐 태껸이냐] 이고 이것으로 인해 기사의 본래 취지가 벗어나서 배가 산으로 가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게다가 택견은 이제 도약의 시점에 있습니다. 대한체육회에도 정가맹을 했고 이제 시범 종목을 거쳐서 정식 경기가 열리게 되겠죠. 무예이니만큼 태권도, 유도, 검도처럼 공무원 시험에 가산점이 붙는 국가공인단증도 나오게  될겁니다.

현재 가맹된 명칭은 [대한택견연맹] 인데 이것을 또 기사를 쓰는 분들이 워드작업으로 기사를 쓰다보면 [대한태껸연맹] 이라고 칠 수도 있고 이러면 없는 단체명이 생겨버립니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겠지만 이건 별 게 맞습니다.

다른 단체의 예를 들어볼까요? 우리가 흔히 아는 검도의 양대 산맥은 대한검도회와 해동검도협회들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한검도 '협' 회가 있습니다. 대한검도회는 국가공인 단증이 나오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호구 쓰고 죽도격검을 주로 하는 단체입니다. 대한검도 '협'회는 다른 검도 단체들이 서로 통합을 이루어 죽도 격검도 하고 진검술도 하는 단체인데 이 한 글자 틀린 협회명 때문에 수련생이나 수련지망생들은 많은 혼란을 겪습니다.

경찰시험 등으로 국가 공인단증이 필요한데 정작 수련했던 곳이 대한검도 ‘협’회 라서 인정을 받지 못한다든가(경찰시험등에 가산점이 붙는 국가공인 단증은 ‘대한검도회’ 만이 유효합니다.) 친구인 대한검도회 사범이 검도하라고 권해서 집 근처 도장 가서 열심히 운동했는데 알고보니 대한검도 '협'회 라든가 하는 사태가 왕왕 있는데 만약 택견계에 뭔가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서 분열이 되고 이에 그 단체가 체육회에 가맹된 [대한택견연맹] 대신 [대한태껸연맹] 이라는 새로운 단체를 조직할 경우 대한검도회와 대한검도협회 같은 혼란이 벌어지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습니다.


과거야 어쨌든 좋습니다. 태껸인데 여러 노인의 의견으로 택견으로 등록했건, 발음의 차이이건 맞춤법의 변형이건......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병행해서 써와도 별 문제가 없던 과거와 지금은 분명히 상황이 틀립니다. 택견은 도약의 시점에 있으며 이제는 이 용어의 문제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맞춤법에 따라 [태껸] 으로 하든지 아니면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것을 예외로 삼아 국어 사전에 특별히 따로 [택견] 으로 하든지 하는 방식으로 혼란을 미연에 방지해야 할 것입니다.


택견 협회들의 진지한 고민으로 이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덧: 현재는 무형문화재 지정명이 택견이고 굵직한 협회들이 모두 택견이라 하니 이 칼럼도 [택견Q&A] 로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가능하면 사전, 맞춤법과 동일하게 [태껸] 으로 하는 작업이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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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gp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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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라우즌이 제레미 스태판스를 암바로 꺾고 승리를 거뒀습니다.

한국시각으로 8일 미국 플로리다 탬파에서 개최된 UFN 17 'Lauzon vs Stephens'에 메인이벤터로 출전한 라우즌은 부상으로 결장한 본래 대전 상대 헤르메스 프랑카 대신 참전한 헤비 펀처인 제레미 스태판스와 격돌했습니다.

지난 경기에서 브라질 강호 라파엘 도스 안조스를 KO 시켰던 묵직한 펀치를 자랑하는 스태판스를 맞아 일찍부터 테이크다운으로 스태판스를 그라운드로 끌어들인 라우즌은 한 수 앞선 그라운드 포지셔닝 능력과 서브미션으로 스탠판스를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트라이앵글초크, 하체관절기 등등 공격적인 서브미션으로 경기를 주도해 나갔던 라우즌은 가끔 서브미션 시도를 빠져나간 스태판스에게 유리한 포지션을 내주기도 했으나 지금은 잘 사용하지 않는 '파이어 맨즈 캐리'나 이름 붙이기도 기술로 금새 포지션을 뒤집으며 경기를 지배해 나갔습니다. 

                                         [뛰어난 그라운드 실력으로 1승을 추가한 라우즌]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했던 라우즌은 암바를 다시 시도했고 스태판스는 몸을 뒤집으며 회피를 시도했으나 자신을 따라 도는 라우즌에 의해 어깨가 완전히 탈골되면서 라우즌은 또 한번의 승리를 거머 쥘 수 있었습니다.

                                    [전 스피릿MC 미들급 챔프 스티브 브루노에 승리를 거둔 맷 리들]

TUF 지난 시즌 우승자인 라이언 '다스' 베이더의 팀 메이트 맷 리들과 격돌한 스피릿MC 전 미들급 챔피언 스티브 브루노는 경기 시작 직후 라이트를 직격시키며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리들의 테이크다운에 이은 니킥과 파운딩에 계속 끌려다니다 심판 전원 일치 판정패를 기록했습니다.   
                     
                                                 [강호 맥 댄지그에 역전승을 거둔 조쉬 니어]

TUF 시즌 2 출장자이자 33전의 베테랑 조쉬 니어는 TUF 시즌 6의 우승자 맥 댄지그와의 일전에서 댄지그의 한 수 앞선 타격과 그라운드 실력에 고생했으나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마운트에 있는 댄지그를 하프 가드로 끌어내린 뒤 기습적인 트라이앵글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헤비급 차세대 기대주 케인 바스케즈. 이번 스토직 전 승리로 5연승 중이다.] 

데니스 강의 팀 메이트 글레이슨 티바우는 47전의 베테랑 리치 클레멘티를 몇 차례의 레프트 스트레이트에 이은 그라운드 플레이로 혼을 빼놓은 다음 스탠딩 길로틴초크로 잡아냈습니다. 명문 AKA의 헤비급 차세대 기대주 케인 바스케즈는 골든 글로리 소속의 보스니아 출신 파이터 데니스 스토직을 백마운트에서의 파운딩으로 잡아내며 5연승 행진을 계속했습니다. 

                        [지난 케빈 번스 리벤지 전 이후 또 한번의 호쾌한 타격승리를 거둔 앤터니 존스]

케빈 번스와의 일차전에서 눈을 찔린 탓에 패배했으나 최근 번스와의 2차전에서 멋진 하이킥으로 실신 KO승을 거두며 복수전에 성공했던 앤터니 존슨은 강호 루이지 피오라반티를 난타전에서 압도, 심판이 경기를 말림과 동시에 탭을 하는 진풍경을 연출해내는 통쾌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UFN 17 'Lauzon vs Stephens' 전경기 결과]
 
1경기 맷 리들 > 스티브 브루노 (판정 3-0)
2경기 데렉 도우네이 < 닉 카톤 (키락 2R 1:15)
3경기 리치 클레멘티 < 글레이슨 티바우 (길로틴초크 1R 4:35)
4경기 맷 그레이스 < 맷 베치 (TKO 1R 4:34)
5경기 제이크 로숄트 < 댄 밀러 (길로틴초크 1R 1:03)
6경기 커트 펠그리노 > 로버트 에머슨 (리어네이키드초크 2R 3:14)
7경기 루이지 피오라반티 < 앤터니 존슨 (TKO 1R 4:39)
8경기 조쉬 니어 > 맥 댄지그 (트라이앵글초크 2R 3:36)
9경기 케인 바스케즈 > 데니스 스토직 (KO 2R 2:34)
10경기 제레미 스테판즈 < 조 라우즌 (암바 2R 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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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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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격투기만 보시는 분들은 잘 모르실 수도 있겠지만, 일반무술 쪽으로도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아마 택견배틀이라는 대회를 익히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지난 2004년부터 매년 봄부터 가을까지 토요일마다 인사동에서 펼쳐지는 이 대회는 결련택견협회에서 주최하는 택견대회입니다. 하지만 결련택견협회 소속 단체 뿐 아니라 타택견단체는 물론 타무술단체나 동호회 참가도 허용하고 있어 여러 종류의 경력 소유자들이 펼치는 다채로운 기술을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누구나 구경할 수 있는 야외 무대에서 행해지기 때문에 주말 인사동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이 뜻밖의 '싸움 구경(^^;)'에 신나게 보고 가곤 합니다. 물론 개중에는 배틀을 보기 위해 일부러 매주 인사동을 찾는 고정팬도 꽤 많고요.


그런데 실제로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들 외에 택견배틀의 인기를 끌어올리는데 큰 몫을 한 두 명의 여성 택견수련생들이 있었습니다. 이른 바 '슬로우걸'과 '아나걸'이라는 별명으로 더 잘 알려진 이들인데요.

특히 '슬로우걸' 하혜정은 무용과 학생다운 유연성을 바탕으로 한 아크로바틱 슬로우모션 발차기 시범으로 지난 2007년 등장과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배틀장을 찾는 아마추어 카메라맨들이 부쩍 늘어나는 현상을 빚기도 했죠.

한편 '아나걸' 김해은은 지난 2005년 택견배틀 리포터로 데뷔한 이래 2007년까지 경기 현장 해설을 거드는 진행자 역할을 맡으면서 재치있는 입담과 미모로 꾸준히 배틀장을 찾는 열성팬들 사이에서 더욱 많은 인기를 얻었으며 이후 몇 차례의 특별 시연을 통해서는 말 뿐만 아니라 택견과 호패술 실력도 출중함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은행강도를 호패술로 무찌르는 여직원을 열연하고 있는 '아나걸' 김해은 (사진출처_ www.tkbattle.com )


그러나 두 사람 모두 2008년부터는 개인적인 사정들로 인해서 배틀 경기장에서 그 모습을 볼 수 없게 되면서 팬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는데요. 최근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천추태후'에서 '아나걸' 김해은이 출연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사실 김해은은 이미 '달려라 고등어'라는 학원시트콤으로 브라운관에 데뷔한 바 있는 엄연한 연기자입니다. (애매한 방영 시간과 약간은 실험적인 포맷 때문에 오래 가진 못했지만,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박보영, 문채원, 이민호 등이 모두 이 드라마 출신이더군요.)

'천추태후'에 등장한 김해은의 첫 얼굴 정면샷 화면캡처! 인상쓰는 컷이라 좀 아쉽네요.. ㅎㅎ;;
아무래도 무사역이다 보니 인상 쓰는 장면이나 빠르게 움직이는 컷이 많아서 캡처가 쉽지 않더라는... -_-;;

여하튼 덕분에 주말 사극을 잘 챙겨보지 않던 저도 기대감을 안고 '천추태후' 본방사수에 나서고 있는데요. 지난 주에 방영된 9회분부터 드디어 우리의 '아나걸'이 등장하기 시작하더군요. 역할은 숭덕궁주 황보수(이후의 천추태후, 채시라 분)의 호위무사 '수리' 입니다. (네, 톰 크루즈 딸아이랑 같은 이름이네요...ㅎㅎ) 사실 '천추태후' 드라마 자체가 여장부의 이야기이다보니 주변인물 중에도 여성무사들이 많이 보이고 있는데요. 각각 궁술, 쌍검, 자모원앙월 등 독특한 주무기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수리'역의 김해은은 택견수련생 출신 답게 검술과 더불어 시원시원한 '발차기' 액션을 선보이는 유일한 캐릭터입니다. 게다가 단순한 밀어차기 정도가 아니라 뒤후리기나 들어찧기(내려차기) 등 고난도 기술을 구사하는 덕분에 다른 여성무사 캐릭터들과 확실한 차별성을 보여주고 있더군요.

다만 아쉬운 점은 앞으로 이야기가 어찌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아직까지 캐릭터 자체 비중은 다른 연기자들에 비해 조금 낮아보인다는 점입니다. 사실 그동안 국내 방송영화계에서는 무술계 출신의 여성 연기자가 그리 많지도 않았거니와 대부분이 또한 액션 실력에 우선하는 배우로서의 능력이 부족하거나, 전문적인 매니지먼트의 수혜를 받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큰 역할을 맡지 못했던 아쉬움을 남겼던 것이 사실입니다. 아마도 김해은 또한 무술계 출신이라는 점을 자신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무기로 활용할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전례로부터 못박힌 선입관과의 힘든 싸움을 해야할 지도 모릅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이미 '달려라 고등어'에서도 독특한 캐릭터 연기를 잘 소화해낸 경력이 있고, 연기 전공자로서 전문적인 매니지먼트 또한 받고 있는 만큼 본인의 노력과 주변의 따뜻한 응원만 있다면 충분히 대성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점이죠. 부디 우리의 '아나걸'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액션계 여배우 중 하나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무술/격투기 팬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과 격려가 있기를 바라봅니다. ^^
아.. 근데 밥 한그릇도 못 얻어먹었는데 너무 잘 써주는 거 아냐? -_-a
나중에 잘 되면 내 덕이니 거하게 한턱 쏘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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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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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 후 자산매각에 나섰던 메이저 단체 엘리트XC의 새로운 주인으로 한 때 엘리트XC의 파트너 겸 산하 단체였던 북미의 중견단체 스트라이크 포스 파이팅 챔피언쉽(이하 스트라이크포스)이 결정됐습니다.

스트라이크 포스 측은 한국시각으로 오늘(6일), 보도자료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0월 도산 한 뒤 자산매각에 나섰던 종합격투기 이벤트 엘리트XC와 엘리트XC의 주최사인 프로엘리트의 자산에 대한 매입 계약서에 사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산에는 현재 엘리트XC와 계약상태인 몇몇 파이터들의 잔존 계약과 엘리트XC의 영상권리 등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엘리트XC의 자산을 매입한 스트라이크 포스의 로고]

거물 복싱 프로모터 게리 쇼를 앞세워 북미 단체 최초로 공중파인 CBS 및 CBS의 케이블 쇼타임 등과 계약을 체결하며 UFC를 위협할 만한 대형 단체로 입지를 굳혔었던 엘리트XC는 중소 단체에 대한 권리 매입 등 비롯한 방만한 경영이 원인으로 지난 10월 운영 포기를 선언하고 자산매각을 시도해왔었습니다.

미국 현지 K-1 프로모터이자 스트라이크포스의 창립자 겸 CEO인 스캇 코커(Scott Coker)는 "그간 엘리트XC와 계약이 되어 있으나 뛰지 못했던 파이터들이 있다. 몇 개월 내로 그들에게 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하겠다"라며 이번 매입에 포함되어 있는 파이터들을 쓰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스트라이크 포스가 새로이 얻을 수 있는 파이터로는 케빈 '킴보 슬라이스' 퍼거슨이나 지나 카라노 등 엘리트XC 독점 계약 파이터로부터 로비 라울러나 에디 알바레즈같은 비 독점 파이터를 포함 100명 이상의 파이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이날 공식 발표에서는 어느 파이터가 자산 매입에 포함된 상태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한 때 큰 기대를 모았으나 방만한 경영으로 도산하게 된 엘리트XC]

현재 엘리트XC의 하부 리그였던 SHOXC를 제외한 엘리트XC 브랜드 자체는 스트라이크 포스에 흡수되어 소멸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국내 단체 스피릿MC 등을 포함해 미국 단체 KOTC, 영국단체 케이지레이지 등 엘리트XC와 프로엘리트가 소유해 오던 해외 단체들에 대한 권리들에 대한 소식은 아직 전해져 오지 않고 있습니다. 

스트라이크 포스의 이번 엘리트XC 매각이 독이 될지 득이 될지는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 프로 킥복싱 리그에서 2006년 본격적인 MMA 프로모션으로 변환해 중소규모의 이벤트로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계속해 오고 있는 스트라이크 포스에게는 현재 CBS에게 진 부채 2천만달러를 포함, 총 5천5백만 달러라는 프로엘리트와 엘리트XC의 부채를 해결해야 하는 새로운 숙제가 생긴 셈입니다. 

다만, 이번 계약으로 넘어오게 될 엘리트XC의 파이터들은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비교적 작은 규모의 운영을 거듭해 왔던 스트라이크 포스가 북미 시장에서 대형 메이저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이 되어 줄 것은 분명합니다. 또한 UFC가 그렇게 염원해 마지않던 북미 전역을 커버할 수 있는 공중파인 CBS와의 계약도 그대로 넘어오기 때문입니다. 

현재 스트라이크 포스는 NBC라는 또 하나의 공중파 방송과의 계약 상태이고 또한  매우 좋은 조건으로 재계약에도 성공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NBC가 스트라이크 포스가 엘리트XC를 매입할 수 있도록 측면지원해준 것이 아니냐는 루머도 나오고 있습니다. 

제대로만 된 다면 스트라이크 포스는 UFC 뿐만 아니라 모든 격투기 이벤트 회사의 최종 목표라 할 수 있는 공중파 방송국과의 방영 계약을 두 개나 거머 쥐게 되는 셈입니다. ESPN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BFC나 고작 스파이크TV와 VERSES 라는 두 군데의 케이블 채널과 계약 상태인 UFC 이상의 안정적이고 거대한 자금줄을 확보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이번 스트라이크 포스의 엘리트XC 매입은 현재 엘리트XC 이후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피릿MC 등 국내 격투기계에 큰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트라이크 포스가 해외단체에 대한 권리를 포기할 가능성은 매우 높은 상태입니다만
엘리트XC 시절 해외단체 중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대회를 운영이 가능했고 한국시장에 대한 전폭적인 지배력을 가진 스피릿MC는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해 포기하지 않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스피릿MC가 스트라이크 포스와 엘리트XC의 계약으로 인해 어느 정도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면, 뛸 수 있는 무대의 태부족으로 곤란을 겪고 있는 국내 파이터과 팀들에게도 어느 정도 숨통을 열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스피릿MC 측의 발빠른 대응을 조심스레 기대해 봅니다.

한편, 스피릿MC 측은 오는 2월 15일 서울 신천에 위치한 최정규 이종격투기 체육관에서 아마추어 브랜드 대회 중 하나인 센트럴 리그 2회 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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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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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 맥스 코리아 한국대표선발전 16강 진출자 확정

 

K-1 맥스 코리아 2009 서울대회 출전권을 놓고 벌이는 <16강 토너먼트 한국대표선발전>에 출전하는 16명의 선수가 확정됐다.

 

K-1 맥스 코리아 2009 서울대회의 주최사인 FEG 코리아는 지난 1 31 1차 서류전형에 지원한 50여명의 선수 중 16명의 출전선수를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서류 심사에 통과한 16명의 선수는 오는 2 14일 대치동 칸짐에서 16강 토너먼트를 치러 결승전까지 오른 2명의 선수가 K-1 맥스 코리아 본선 무대에 진출하게 된다.

 

이번 선발전에는 이미 국내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김세기. 권민석, 오두석 선수들을 비롯하여 각종 격투기 대회 챔피언 출신 등 국내 내로라하는 신예들로 구성되어 있어 한국 파이터들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3 21일 열리는 K-1 맥스 코리아 2009 서울대회에는 이미 2008 아시아 맥스 챔피언 임치빈. 2007 칸 챔피언 이수환과 작년 아시아 맥스 준우승을 차지한 노재길 등이 출전을 확정 지었으며 이외에도 아시아권 선수 3명이 참여하여 8강 토너먼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출전선수 명단 (가나다 순)

 

강승관 (태웅회관)

권민석 (서울 청무체육관)

김동만 (수원 투혼체육관)

김성욱 (부산 신화체육관)

김세기 (안성 설봉)

오경민 (안성 설봉체육관)

오두석 (수원 투혼체육관)

유영록 (남원 정무문)

이성현 (인천 무비체육관)

임상수 (안양 건무원)

정기창 (천안 천무체육관)

정재헌 (울산 도전체육관)

최우영 (서울 정무체육관)

최진원 (인천 대한체육관)

하운표 (수원 폭풍우체육관)

허새움 (부산 전사체육관)


[칸에서 보낸 보도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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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제인나트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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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무대에서의 두드러진 활동으로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고있던 한국의 경량급 신성 정찬성이 결국 메이저 무대를 밟게 됐습니다.  

일본의 신생 메이저 단체 센고쿠의 주최사 월드 빅토리 로드측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개최, 자사의 차기 이벤트 센고쿠 제7진에서 있을 첫 페더급(-65kg) 그랑프리의 추가 출전자로 정찬성과 일본 파이터 카네하라 마사노리, 야마다 테츠야를 발표했습니다. 

이미 저희 무진을 통해 일본에서의 활약상이 몇 차례 보도(http://www.moozine.net/165)되기도 했던 정찬성은 현재 8전 전승을 거두고 있는 한국 경량급의 초 기대주입니다. 긴 리치와 신인 답지 않은 침착함, 다양한 타격 베리에이션이 돋보이는 파이터로 현재 5전의 KO승을 기록 중입니다.  



                                                [손황진과의 DEEP 데뷔 전 당시의 정찬성]

얼핏 들으면 스트라이커 같은 느낌이 듭니다만 실상 정찬성은 그래플링에도 능한 만능형 파이터 입니다. 2007년 판크라스 코리아 네오블러드 토너먼트에 참전, 우승을 거머 쥐었던 정찬성은 깔끔한 리어네이키드초크로 두 번의 승리를 거둔 바 있습니다. 당시 상대였던 이형걸 등이 주짓수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그래플러라는 점을 감안하면 정찬성의 그래플링이 어느 정도의 레벨인지 짐작이 갑니다.

http://ch.gomtv.com/3131/23098/156823 [PKNT 라이트급 4 강전 정찬성 대 유인석]
http://ch.gomtv.com/3131/23098/156917 [PNKT 라이트급 결승전 정찬성 대 이형결]

정찬성이 본격적으로 일본 무대에서 주목을 받게 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입니다. 지난 해 8월 글라디에이터에 출전했던 정찬성은 일본 유도국가 대표로 국제대회에서 두 번이나 입상경력이 있으며 프라이드 UFC에서도 출장했던 요시다 도장 소속의 엘리트 유도 파이터 미치히로 오마가와를 상대로 한 수 앞선 경기운영으로 적진서 3-0 판정승의 쾌거를 이뤘습니다.

[오미가와 미치히로와의글라디에이터 일전. 타격이 일품. 제공=CMA 코리아]

또한 김동현과 팀 직계 선배 방승황이 맹활약했던 DEEP의 10월 데뷔 전에서는 슈토에서도 공격적이고 난폭한 스트라이킹으로 유명한 재일 교포 파이터 손황진을 단 17초만에 펀치로 실신시켜며 일본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펀치를 맞고 실신한 손황진에게 파운딩 추가타를 가하는 정찬성]
 
현재 정창선은 약점으로 일컬어지는 파워 보충을 위해 현재 소속 팀인 레슬링 명문 코리안탑팀에서 훈련 중입니다. 이번 토너먼트에는 TKO 챔피언인 히오키 하츠 등 강호가 많이 버티고 있습니다만 그들에 비해 정찬성이 모자라는 것은 경험 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탓에 특히 기대해 볼만 합니다. 

제가 진작부터 메이저로 갈만한 재목이라고 노래를 불러댔던 정찬성이 결국 메이저 입성에 성공했다고 하니 저도 꽤 기쁘네요. 이번 센고쿠 페더급 그랑프리에서도 정찬성이 좋은 성적을 거두어 김동현, 방승환, 데니스 강을 잇는 한국 종합격투기계를 이끄는 파이터로 발돋움 하길 기원합니다. 

한편 이날 정찬성과 함께 그랑프리 참전이 확정된 카네하라 마사노리와 야마다 테츠야도 일본 측에서는 상당한 기대를 거는 기대주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파이터 모두 일본의 중소단체 ZST를 주무대로 활약해왔습니다. 마사노리는 최근 판크라스 데뷔 전에서 공격적인 스트라이커 아라이 켄지를 잡아 내며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자 회견에 참석한 '수퍼고교생' 야마다 테츠야와 'ZST최강' 카네하라 마사노리]

현역 고교 3년생인 테츠야는 별명이 '수퍼 고교생'. 현재 3전 전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경험은 비록 적지만 ZST 베테랑인 오타 히로유키를 KO로 잡아내는 등 두드러진 발전을 보여주고 있어 현지 측에서는 적지않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발표로 한국인이 들어갈 수 있는 센고쿠 초대 페더급 그래플링 엔트리는 이미 결정된 3명과 5명이 들어올 예정인 일본인들, 이미 엔트리를 차지한 정찬성과 나머지 외세 파이터들을 제외하면 3자리군요. 조만간 또 한명의 우수한 한국 파이터들이 엔트리 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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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주 생 피에르(이하 GSP)와 B.J. 펜과의 2차전이 끝난 직후 뜻밖의 이슈가 터져나왔습니다. GSP가 경기 중 휴식시간 사이에 등과 어깨에 바셀린을 발랐다는 것인데요. 국내에서는 경기 후 B.J. 펜이 네바다주체육위원회(이하 NSAC)에 제소를 한 것으로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만 사실은 경기가 끝난 후 펜 측 팀원이 NSAC 조사관에게 항의성 발언을 한 것이라고 하며, 공식 제소(이의 제기)는 하지 않는 상태라고 합니다. 

몇년 전 이슈로 불거졌던 추성훈의 보습제 논란과 비슷한 케이스라서 그런지 이번 이슈에 대해서도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만,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지는 이야기들을 종합해봤을 때 이번 건이 큰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우선 현지 분위기는 정황상 고의적인 반칙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 많습니다. 우선 GSP의 몸에 바셀린을 바른 코너맨이 누구인지에 대해 알아보죠. NSAC에 따르면 1라운드 끝나고서는 타격코치인 필 너스가, 그리고 2라운드에는 팀리더인 그랙 잭슨이 GSP의 얼굴에 바셀린을 바른 손을 등으로 옮겨가는 것을 조사원들이 발견하고 제지했다고 합니다.

필 너스는 GSP가 멧 세라와의 2차전을 준비할 때부터 타격코치로서 팀에 들어왔습니다. 그는 영국과 유럽에서 무에타이 챔피언을 지냈고 미국에서 많은 격투가를 지도하며 '구루 (영적 스승)'이라는 별명마저 얻고 있는 인물로, 그를 아는 사람들은 한결 같이 그가 '속임수'를 쓸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 B.J. 펜과의 2차전에서 GSP의 얼굴을 만진 후 등과 가슴을 마사지해주고 있는 필 너스와 그랙 잭슨


제가 과거 GSP의 경기 영상들을 다시 한 번 검토해본 결과로도 휴식 시간에 그가 보여주는 행동은 GSP의 얼굴에 바셀린을 펴발라주면서 관자놀이를 눌러주는 등의 지압을 한 후, 가슴과 등, 어깨 그리고 허벅지 등을 마사지하는 전형적인 타격코치의 행동이었으며 대개 일관성 있는 순서로 행해지고 있었습니다.

← 메트 세라와의 2차전에서 역시 같은 방식으로 마사지하고 있는 필 너스와 그랙 잭슨

또 MMA위클리와 그랙 잭슨의 인터뷰에 따르면 특히 이처럼 등을 문지르면 가슴을 두드려주는 요법은 스티븐 프렌드라는 또 다른 오래된 팀메이트가 알려준 것이며, 스티븐 프렌드는 매트 휴즈, 랜디 커투어 등의 경기 준비에서도 함께 한 바 있는 인물이라고 합니다.

즉, 바셀린을 바르는 것으로 보였던 등을 문지르는 행위는 그들이 늘 해왔던 선수의 근육을 풀어주고 호흡을 안정시켜주는 마사지이며 그 과정에서 손에 남아있던 바셀린이 조금은 묻을 수도 있었겠지만 결코 의도적인 것은 아니었다고 볼 수 있다는 거지요. 그렉 잭슨은 또한 "경기 중에 몸을 미끄럽게 하는 행위를 시도하는 것은 정신나간 짓이다. 휴식시간에는 언제나 주체육위원회의 감시원이 곁에서 지켜보고 있으며, 또 여러 대의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사실상 바셀린의 영향력은 거의 없었을 것'이라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바셀린의 영향력으로 B.J. 펜의 서브미션 시도가 무산되었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만, 당시 GSP의 바셀린 도포를 제지했던 NSAC의 키스 카이저 감독관은 MMA정키의 수석기자 존 모건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바셀린의 양이 많지는 않았다. 하지만 어쨌든 그것은 부적절한 행위였고 따라서 우리는 GSP 코너맨에게 당신이 지금 바셀린을 바르고 있다고 주의를 줬지만 주변이 시끄러웠기 때문에 들리지 않는 듯 했다. 그래서 우리는 직접 옥타곤 안으로 뛰어들어가 그것을 제지했고, GSP의 몸을 수건으로 매우 열심히 닦아냈다. 또한 우리는 매 라운드 사이마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GSP의 몸을 수건으로 닦아내는 것을 빼먹지 않았다."(왼쪽 사진 참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나 화이트 사장 또한 "그 정도 바셀린이 경기에 영향력을 주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하죠.


게다가 아직 어떤 분명한 행동은 취하고 있지 않는 B.J. 펜 측에서 제소한다 해도 경기 결과가 번복되거나 GSP에게 출전 정지 등의 처벌이 내려질 가능성 또한 매우 적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선 NSAC에서 규정하고 있는 바에 따르면 경기 결과가 바뀌는 경우는 1. 판정 점수에 실수가 있었을 때 2. 배심이 매수됐을 때 3. 선수가 약물검사에서 양성 결과가 나왔을 때 4. 심판이 규정을 잘못 적용했을 때 라는 4가지 상황인데 이번 경우는 어디에도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죠.

또한 UFC 측도 NSAC 측도 이번 문제에서 잘못을 한 당사자는 GSP가 아니라 코너맨인 필 너스 또는 그랙 잭슨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다나 화이트 UFC 사장이 "만약 고의적으로 그런 행동을 했다면, 그 코너맨은 다시는 UFC 옥타곤 안에 설 수 없을 것이다."라고 얘기한 것은 이미 전해진 얘기이고, 키스 카이저 또한 "고의성이 있었는지 단순히 부주의했던 것인지는 모르겠다. 다만 바셀린이 묻어있는 손을 닦아내지 않고 바로 등을 마사지하는 것이 부적절한 행동이었음은 분명하다. 그것은 분명히 그 코너맨의 잘못이었고, 우리는 만약 그런 행동이 또 한번 적발될 경우 다시는 네바다주에서 행해지는 경기에 코너맨으로 설 수 없을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라고 얘기했습니다.


결국 사태가 더 악화된다 해도 결과적으로 GSP 본인에게 어떤 불이익이 돌아갈 것이라고는 보기 어려울 듯 하며, 현재 B.J. 펜 측의 태도 또한 어떤 처벌을 원하는 분위기로는 보이지 않는데요. 제 생각으로는 이것을 계기로 GSP와 B.J. 펜의 3차전이 마련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당장은 두 선수 모두 각자 체급에서 타이틀 방어 등의 급선무가 있지만, 양자 간의 '끝장매치'를 통해 분명한 종지부를 찍는 것이 당사자들에게도 팬들에게도 가장 확실하고 이상적인 형태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기회는 찬스다'파인 다나 화이트가 이런 이슈를 그냥 썩히고 넘어갈 것 같지 않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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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쥬 쌩피에르의 바세린도포사건이 미국을 넘어 세계종합격투기계의 큰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몇년전 추성훈선수도 보습제도포와 관련한 사건으로 큰 곤혹을 치룬적이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그라운드파이팅을 허용하는 종합격투기단체들은 몸에 바르는 윤활제나 도포제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것이 일반적입니다.

미국만이 오로지 정부산하 체육위원회의 기준으로 모든대회의 매디컬체크나 경기중 선수와 관련된부분에 대한 공통의 기준을 가지고 있지만 이것도 각 주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그럼 국내종합격투기에서 바세린도포의 기준은 어떻게 될까요? 국내의 기준은 단체마다 - 많지는 않습니다만 - 다르지만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스피릿mc의 도포제의 기준은 스프레이파스, 보습제, 윤활제등 몸에 뿌리는 모든 종류의 도포제가 금지대상입니다. 한마디로 어떤 종류의 바르는 물질도 금지된다는 이야기죠. 다만 얼굴의 경우 심판이 직접 경기시작전 바세린을 눈두덩이나 광대빼 등 돌출되어 부상의 위험이 있는 부위에 직접 도포하는것을 원칙으로 하고있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조르주 생 피에르 대 비제이 펜의 경기 장면]

경기중이나 경기휴식시간중에도 도포제의 사용은 금지되는데 세컨의 경우 바세린이나 기타의료제를 지참하기만해도 반칙이 적용됩니다. 라운드휴식 후 필요한 경우는 심판에 의하여 몸의 물끼를 제거하기도 합니다.

그럼 국내선수중 바세린도포와 관련된 사건의 선수는 없을까요? 다행이지만 아직까지는 없었습니다. 
선수나 선수관계자가 바세린을 직접 바르던 시기에는 바세린 바르는 양으로 문제가 있기는 했지만 대회의 기준이 조금 더 세분화 되면서 이러한 문제가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아직까지는 국내선수들이나 관계자들이 경제적인 이유보다는 스스로의 열정에 의해 경기에 임하는 경우가 많아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국내의 바세린사건이라면 단 한경기 권아솔과 괌 출신의 멜빈 마니부산과의 경기직전 심판이 바르던 바세린이 눈으로 들어가 권아솔선수의 기권승이 선언된적이 있었는데요. 그 사건이후에 마련된 기준도 참 재미있습니다. '선수는 심판의 바세린도포중 눈을 꼭!!! 감아야 한다.' 종합격투기가 발전하는 속도 만큼이나 미세한 부분에 관련된 규정들도  계속 진화되고 세분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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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f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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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UFC 데뷔 전에서 잘싸우고도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던 '원조 수퍼코리언' 데니스 강(33, 캐나다, ATT)이 무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근황을 공개했습니다.

UFC 93에서 무에타이 파이터 앨런 벨처를 뛰어난 레슬링 실력으로 농락에 가까운 압도적인 그라운드 게임을 펼치며 경기 전반을 지배했으나 카운터 길로틴 초크에 패배하는 아쉬움을 겪어야 했던 데니스 강은 경기 후 프랑스에서 개최됐던 세미나에 참석한 뒤 현 훈련 캠프인 캐나다 몬트리얼로 돌아와 UFC 2차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최근 무진 보도를 통해 공개된 2차전 상대, UFC 94에서 있었던 동료 UFC 파이터 김동현의 경기 및 절친한 트레이닝 파트너 조르주 생 피에르 대 하와이 교포이자 천재 비제이 팬 간의 웰터급 타이틀전 등 격투기계를 둘러싼 여러가지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입니다.

- 오랜만이다. 경기가 끝나고 한 참 연락이 안되서 걱정했다. 그동안 어찌 지냈나?
 ▲ 반갑다. 캐나다에서 함께 훈련하는 팀 동료들과 프랑스에서 있었던 세미나에 다녀왔다. 지금은 훈련 캠프이자 집인 캐나다 몬트리얼로 돌아왔다. 

- 세미나는 어땠나? 관광도 좀 했나?
▲ 한마디로 멋졌다. 파리와 리옹 두 군데서 했는데 사람이 60명이나 참석했다. 사진도 많이 찍었고 프랑스 요리도 너무 많이 먹었다. 프랑스의 TV 방송국이 취재도 나왔었다. 멋진 경험이었다.

                        [프랑스의 명물 빵인 에끌레르를 먹고 있는 데니스 강. 제공=데니스 강]

- UFC 데뷔 전 경기가 참 아쉬웠다. 부상은 없나?  
▲ 고맙다. 다친 곳은 전혀 없다. 트레이닝을 좀 과하게 한 것이 스테미너를 평소보다 빨리 떨어지게 만들었고 이게 패배의 원인이 됐다. 나름대로 상당히 열심히 준비했다 싶었는데 이렇게 패하고 보니 나 자신한테 조금 실망한 것 뿐이다. 참 우리 한국 팬들한테도 실망시켜 미안하다고 좀 전해 달라.

- 기꺼이 전해 주겠다. 지난 경기 얘기를 좀 해보자.
▲ 1라운드에서는 모든 것이 잘되고 있었다. 그렇지만 평소 경기 때처럼 스스로 날카롭게 정비되어 있다'라는 느낌은 없었다. 경기 중에는 "내가 왜 이 짓꺼리를 좋아하는 거지"라는 생각까지 들었는데 트레이닝이 무척 괴로웠기 때문이다. 아마도 UFC라는 큰 무대에 서다 보니 흥분했었고, 이게 과도한 트레이닝이라는 실수를 불러 온거 같다. 오해는 말아줘라. 나는 여전히 이 짓꺼리(^^;)를 사랑한다.  

- 국내의 일부 전문가들은 UFC의 다른 파이터들에 비해 작다는 이유로 체격과 파워를 키워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어찌 생각하나?
▲ 그다지 동의할 수 있는 의견은 아니다. 난 평소 체중이 93kg 정도 되는데 여기서 더 몸을 키우면 감량하기가 너무 어렵게 된다. 이번 벨처 전에서도 파워나 타격에서 밀린다는 느낌은 정말이지 전혀 받지 못했다. 

- 근자의 잦은 패전이 ATT에서 훈련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발언도 나오고 있다.
▲ 아직 나의 비자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캐나다에서 한동안 훈련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얘기는 차제로 하더라도 캐나다 친구들은 내가 아무리 감사해도 모자랄 정도로 지극정성을 다해서 도와주고 있다. ATT로 돌아갈 때까지 그들과 최선을 다할 것이다. 패한 것은 어디까지나 나의 문제이지 그들 때문이 아니다. 불필요한 비난은 부탁이니 참아줬으면 한다.

                   [트레이닝 파트너 겸 파이터인 빌 마후드와 함께한 데니스 강 제공=데니스 강]
 
- 비자문제가 해결 된 것이 아니었나? 국내의 언론들 중에서는 UFC 데뷔 전에 맞춰 ATT로 돌아왔다고 하는 보도를 내기도 했는데?
▲ 잘못된 뉴스다. 아직 내 비자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고 UFC 측이 이를 풀어주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중이다.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 한켠에서는 너무 프라이드 식으로 싸웠다는 얘기가 있다. 그라운드에서 엘보로 상대를 공략하기 좋은 포지션임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탑 마운트를 고집했다라는 것이다. 엘보를 썼으면 진작에 끝났을 것이라는 이 의견에 대해 어찌 생각하나?
▲ 흠 확실히 그럴지도 모르겠다. 귀중한 의견 참고 하도록 하겠다.

- 최근 다음 경기와 상대가 잡혔다는 소식을 접했다. 프랑스의 베테랑 스트라이커 제비어 포파 포캠이랑 4월 UFC 97에서 싸운다고 들었는데 사실인가? 사실이라면 그를 어떻게 평가하나?
▲ 현재 내 입장은 아니라고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할 수도 없다. 그냥 이 질문은 노커맨트로 하자.

- UFC의 공식발표 전이기 때문인 듯 한데 그렇다면 이 얘기는 발표가 나면 다시하기로 하자. 이번엔 좀 화제를 바꿔보자. 최근 ATT 팀메이트이자 센고쿠 챔피언인 조르지 산티아고가 추성훈이 센고쿠랑 계약을 했으며, 자신과의 대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어찌 생각하나?  
▲ 와우 정말인가? 대단히 재미있는 게임이 될 거다. 만약 둘이 붙는다면 나는 조르지에게 걸겠다. 조르지가 추성훈보다 훨씬 터프한 상대들과 경기를 해왔고 최근에는 연승행진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 미사키 카즈오와 산티아고의 타이틀 전은 봤나?
▲ 봤다. 훌륭한 경기였다. 조르지가 굉장한 인내력을 보여주었고, 실제로 거의 완벽한 경기였다. ATT에서 같이 훈련했을 때보다 몇 배는 성장했다. 그가 최근의 상당한 상대들을 보면 내말이 맞음을 알 수 있을 거다.

- 최근 어플릭션에서 표도르 대 알로브스키의 일전이 표도르의 KO승으로 끝났다. 이 경기에 대한 감상은?
▲ 알로브스키도 훌륭하긴 했는데 솔직히 알로브스키는 보통 인간이고...표도르는 MMA의 신이라는 이미지였다고나 할까? MMA다운 재미를 안겨준 경기였고, 표도르가 왜 강자인지를 알 수 있는 일전이었다고 본다.

- 며칠 전 동료 UFC 파이터이자 한국 파이터인 김동현이 카로 파리시안과의 경기에서 아쉬운 판정패를 당했다. 두 파이터 모두 서로에게 큰 충격을 입히지 못했던 터라 판정에 공정치 못했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의견은?
▲ 간단히 말해 그건 김동현이 승리를 도둑맞은 꼴이었다. 나는 카로와 친구사이이고 그를 좋아하지만, 1라운드에선 김동현이 이겼고, 2라운드는 카로, 3라운드는 거의 차이가 없지만 김동현이 아주 약간 우세한 것이 사실이었다. 김동현에겐 스플릿 판정승이라도 주어져야 했다.

- 친구이자 트레이닝 파트너인 조르주 생 피에르가 비제이 팬과의 경기에서 바셀린을 일부러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 그거 역시 헛소리다. TV 카메라가 비추고 있는데 바셀린을 일부러 바르는 멍청이가 어디있나? 여태까지 함께 훈련해왔기 때문에 생 피에르가 그런 비열한 짓을 저지르는 인간이 아니라는 것 쯤은 나도 잘 안다.
 
- 마지막으로 응원해주시는 한국 팬들께 한마디 해달라
▲ 언제나 응원해 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린다. 지난 번 경기에서는 본의아니게 실망을 안겨드려서 너무 죄송하다. CF나 영화 출현 따위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는 만큼 훈련만 열심히 해서 더욱 강해진 데니스 강으로 돌아와 모국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

        [파리에서의 한 때. 콧 잔등의 남아 있는 상처가 그가 파이터임을 말해주는 듯. 제공=데니스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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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3연승에 도전 했다가 카로 파리시안에게 막힌 김동현 선수가 인천 공항을 통해 새벽에 귀국했다. 긴 비행으로 조금 피곤한 얼굴이었지만 시합을 마친 얼굴 치고는 깔끔한 상태였다. 패배한 것은 아쉽지만 불만은 없다는 김동현 선수는 패배한 경기에서 더 많은 걸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많은 팬들이 응원해줬는데 패배하고 와서 죄송하다는 이야기도 잊지 않았습니다. 아래는 김동현 선수와의 인터뷰 입니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김동현 선수. 사진제공:카이저]


첫 미국 현지 훈련 이었는데 좋았나?
-일단 세계적으로 좋은 코치를 잘 만나서 좋았다. 체계적으로 감량하는 방법, 계체 후 회복하는 방법 등이 과학적인 체계 안에서 이루어졌다. 우리 나라엔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 현지의 중소 단체에서 싸우는 선수들과 많은 스파링을 한 것도 좋았다. 탑 파이터들은 다들 자신만의 일정이 있어서 많이 하지는 못 했지만, 프랭크 미어와는 많은 훈련을 같이했다. 정말 잘 할뿐만 아니라 친절한 사람이었다.

서양 선수들과 힘이나 체력차이는 느껴지지는 않았나?
-특별히 힘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다. 어차피 힘과 기술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힘 차이가 조금 나더라도 기술적인 부분으로 풀어 나가면 된다.

얼굴이 깔끔하다. 다친 곳은 없나?
-다친 곳은 없다. 컨디션도 좋은 편이다.

파리시안이 감기에 걸린 것 같았는데
-시합이 끝나고 만났는데 특별히 아픈 곳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원래 비염이 있는 건지 잘 모르겠다. 마우스피스는 습관적으로 뱉는 거 같았다.

한국 팬들은 물론이고 미국 사이트에도 김동현의 승리였다. 라는 글이 많다. 판정에 대한 불만은 없나?
-이제 와서 불만을 가진다고 변하는 것도 없지 않나? 특별한 불만은 없지만 아쉽다. 화끈한 경기를 못한 게 아직도 아쉽다. 이번 패배로 나 자신을 돌아 볼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 동안 연승하면서 나도 모르게 자만심 같은 게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이번 패배는 나에게 좋은 약이 되었다. 이번 시합을 통해 많은 걸 느끼고 많은 걸 배웠다.

경기에서 지는 것 보다, 판정으로 가는 게 싫다고 했는데, 이번엔 판정패했다.
-이제는 그 말을 취소해야 할 것 같다.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훈련하고 옥타곤에 오른다. 옥타곤에서 필사적으로 싸운다. 나도 그렇고 다른 선수들도 그렇고 상대의 희생양이 되고 싶거나 멋지게 KO당하고 싶은 마음으로 올라가지는 않는다. 대회사에선 화끈한 승부를 원하겠지만 모두 쟁쟁한 선수들인 만큼 최선을 다해 싸워서 이기는 것만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승부가 판정으로 가면 판정으로라고 이겨야 한다. 물론 화끈한 경기를 안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이번 시합을 통해서 세계레벨은 분명히 존재하고 내가 너무 쉽게 생각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번 대회 영상을 보면서 더티복싱을 비롯해서 다양한 부분에서 보완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카로 파리시안이 유도로 치면 한판에 가까운 테이크다운을 했는데 같은 유도가로서 자존심이 상하거나 당황하지는 않았나?
-그건 그냥 한판이었다. 당황하지는 않았다. 유도 시합이라면 그 상태로 끝나겠지만, 난 UFC선수다. 빨리 일어나는 방법만 생각했다. 카로 파리시안은 같은 유도가이기 때문에 비슷한 생각을 하면서 싸운 것 같아서 힘들었다. 카로 파리시안의 수가 보였듯이 그도 내가 뭘 하고 싶어하는지 아는 것 같았다. 카로 파리시안은 정말 세계적인 선수였다.

시합중간에 야유가 나왔는데.
-나한테 나온 야유가 아니었다. 시합 중에 환호 해달라고 제스쳐를 취했을 때 너무 많은 사람들이 환호해줘서 나도 놀랐다. 이제는 인지도가 생긴 것 같다.

UFC에서 3경기를 치렀다. 4경기를 계약 한 걸로 알고 있는데 다음 시합이 부담스럽지는 않나?
-이제 부담스럽기 시작한다. 지금까지는 너무 맘 편하게 생각한 것 같다. 다음 시합에서는 화끈하고 멋진 경기로 더 많은 시합을 뛸 수 있게 계약하겠다.

시합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많은 응원 감사합니다. 팬들의 많은 응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패하고 와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많은 시합들이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UFC에는 데니스 강도 있지만 한국 국적의 파이터가 혼자라서 한국인을 대표해서 싸우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한국인이 강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과 성원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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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A에서도 표도르 잡을 수 있어'

지난 해 세계 컴뱃삼보 선수권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이자 종합격투기계의 황제 에밀리아넨코 표도르에게 승리를 거둔 불가리아의 최강 삼비스트(삼보 파이터) 이바노프 블라고이(23)가 MMA 진출을 공식 선언, 본격적인 종합격투가로서의 행보를 개시했습니다. 

지난 1월 29일 한국을 방문한 이바노프는 대한삼보연맹이 2일 서울의 코리아나 호텔에서 주최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MMA 진출, 표도르와의 대결 등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여러가지 궁금증에 대한 답변들을 내어 놓았습니다. 무진은 이날의 기자회견을 취재, 인터뷰 형식을 빌어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문종금 대한삼보연맹 회장과 통역자 분이 동석했습니다. 통역자 분의 한국어가 능숙치 않아 그대로는 정확한 의사전달이 힘들어  최대한 의미가 변질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임의대로 표현과 순서를 부드럽게 고쳤음을 미리 밝힙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입니다.

                                                  [포즈를 취한 이바노프 블라고이]
- 한국에 대한 인상은?
이번이 첫 방문인데 매우 좋았다. 한국의 여러가지 풍습도 좋았고 사람들도 대단히 친절해서 기뻤다. 요리도 맛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한국산 맥주는 꽤 입에 맞아서 마음에 들었다. 그외에도 다른 모든 것들이 다 좋았다.

- 이번 방한 목적은 무엇인가?
한국의 삼비스트들에게 삼보기술을 전수하기 위한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서이다. 아울러 미스터 문(문종금 회장)의 도움을 받아 MMA를 시작하기 위해 왔다.

- 컴뱃삼보에서 표도르랑 붙었을 때 어땠나?
표도르는 대단히 우수한 삼비스트이자 파이터이다. 기술이 매우 발달해 있고 프로페셔널에 전체적으로 수준이 매우 높다. 내가 이번에 그에게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내가 그에 비해 젋다는 점도 있었지만 이기기 위해 적잖은 노력을 했다고 자부한다. 

- 레슬링을 배운 적이 있나? 표도르와의 컴뱃 삼보 경기를 보면 레슬링에 상당히 능숙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이다. 내가 불가리아 국가대표 레슬러들의 코치이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선 내가 코치했던 선수들이 은메달 하나 동메달 3-4개를 땃던 것으로 기억한다. 불가리아에선 레슬링도 대단한 인기가 있는 스포츠이다. 

- 삼보에서의 전적은 어떤가? 세계 대회 우승외에도 있나?
불가리아 내 7년 동안 계속 우승했고, 유럽 선수권에서는 우승과 준우승을 한번씩 거뒀고 두차례 삼위에 올랐다. 
세계 대회에서는 총 다섯번을 출전했는데 우승 한 번에 준우승과 삼위를 골고루 했다. 컴뱃 삼보는 알다시피 이번에 우승했다.    

- 세미나가 이미 시작된 걸로 아는데 어땠나? 한국의 삼비스트들을 지도해 본 느낌은?
 
젋은 친구들이 많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다만 기술적으로는 아직 중간 정도로 앞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제가 보충설명을 하겠다. 이바노프는 2월 28일까지 매주 금전국에 있는 삼보연맹산하 도장들에서 세미나를 가질 예정이다. 상당히 성실하게 지도를 하는데다 학생들의 움직임을 보고 그의 백본이 무엇인지 간파할 정도의 눈이 있어 지도자로서도 상당히 우수한 편이다.

- 어플릭션과의 계약 얘기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미국 쪽은 이미 사인만을 남겨 둔 상태다. 3월에 UFC나 어플릭션 중 하나를 골라 계약서에 사인할 예정이다. 
(문종금 회장, 이하 문)미국 쪽은 계약이 거의 결정되었고, 유럽은 이미 계약이 되어있는 상태다. 저희 대한삼보연맹은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동남아나 한국, 일본 등지의 활동에 대해 4년 계약을 체결하고 이바노프를 도울 계획이다. 

- 문회장께 묻겠다. 순수무술인 삼보 쪽에서 MMA파이터의 매니저 활동을 한다는 것은 문제가 없나?
(문)무리가 따르긴 하지만 삼보의 홍보 겸 한국의 격투기 부흥에 도움이 되고자 이바노프의 MMA 활동을 지원하고자 한다. K-1 등의 일본무대 출전을 위해 3월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고 이바노프 뿐만 아니라 삼보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둔 삼비스트가 MMA에서 활약하고자 한다면 지원할 예정이다.

일본 단체쪽과는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어왔으므로 한국 파이터도 출전시키고자 했지만 현재 다른 단체들과의 계약에 묶여 있어 당장은 쉽지는 않을 듯하다. 다만 삼보는 삼보대로 계속 진행할 예정이므로 삼보가 MMA 매니저로 나선다는 것에는 어폐가 있다.

- 어플릭션이라면 문제가 없겠으나 UFC처럼 독점계약을 원하는 단체와 이바노프 선수가 계약을 맺게된다면 일본에서의 활동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데 이에 대한 대책은 있나?
(문)그 문제에 대해서는 이바노프의 계약을 도와주고 있는 폴란드의 변호사와 협의 중이고, 최대한 문제가 없도록 수정 보완해서 계약을 할 예정이다.     

- 다시 이바노프에게...일전에도 종합격투기를 한 적이 있나?
고향인 불가리아에서 12번 경기를 치렀고 12번 전부 이겼다. 복싱 레슬링 등 모든 기술을 썼지만 주로 내 특기인 삼보기술로 주로 승리를 거뒀다. 더 이상 국내에서는 상대가 없다고 생각해서 해외로 진출하려고 한다. 

- 일전에도 종합격투가로 뛰자는 제안을 받은 적이 있나?
있다. 하와이의 비제이 팬에게도 함께 뛰자는 얘기를 받은 적이 있고 폴란드로부터도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 미스터 문이 쪽이 가장 좋은 조건이라고 판단해서 한국에 오게 된 거다. 

- 삼보와 종합격투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아버지가 삼보와 유도 선수여서 10살부터 삼보를 접하게 됐다. 종합격투기는 불가리아에서는 프리파이트라고 하는데 삼보는 세계 대회에서 우승을 하더라도 그다지 유명해지거나 큰 돈을 벌기가 어렵다. 그래서 종합격투가로 활동하고저 하는 것이다. 

- 군인 신분으로 알고 있다. 프로 MMA 파이터라면 해외 출전이 잦을 수 밖에 없다. 이에 문제점은 없나?
엄밀히 말하면 군인은 아니다. 군인들이 주로 훈련하는 스포츠 클럽에서 훈련했고 실제 직업은 대학생이다. 현재 불가리아 스포츠 아카데미 2학년에 재학중이고 스포츠매니지먼트를 전공하고 있다.

- 문회장께 묻고 싶다. 이바노프가 MMA 파이터로서 어느 정도의 성공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가?
지도하는 모습이나 동영상 등의 모습을 보고 충분히 격투가로서의 성공기질이 있다고 판단했다. 젊고 보이지 않는 내면의 자신만의 독특한 힘이 있어 보이다. 타격도 시켜보았는데 상당한 수준이었다고 생각한다.

- 이바노프가 한국 대회에 출전할 가능성은 있나?
5-6월 정도 한국에서도 이바노프를 국내 MMA 대회에 출전시키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 다시 이바노프 선수에게로 돌아와서...아마 세계무대에 나가게 되면 그라운드도 그라운드지만 타격 실력을 높이는 것이 절실하게 될 것이다. 타격은 어찌 준비하고 있나? 
1주일에 5번씩 복싱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 표도르는 삼보와 종합격투기를 병행하고 있다. 표도르처럼 삼보를 병행할 생각인가?
지금 당장 확답을 하기는 어렵지만 우선 올해부터 삼보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을 생각이다. 물론 삼보는 종합격투기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훈련 자체를 안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 혹시 대결해 보고 싶다거나 하는 파이터들은 있나?
이제 막 종합격투기를 시작해서 잘모른다는 점도 있거니와 내가 누구와 붙고 싶다는 것은 솔직히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매니저가 지정해주는 파이터는 누구라도 싸울 수 있고 또 쓰러뜨릴 수 있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 혹시 알고 있는 한국 파이터들이 있나?
최홍만을 알고 있다. 표도르랑 경기하는 것을 봤다. 일본 파이터 중에서는 무사시를 알고 있다.

- 그 경기를 보고 최홍만을 어찌 평가하나? 싸우면 이길 수 있겠나?
표도르를 상대로 그 정도면 나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나머지 질문은 노코멘트!

- 최근 표도르가 안드레이 알로브스키와 경기하는 것을 보았나?  
물론 봤다. 표도르는 이전 부터 우수한 파이터라고 생각해왔는데 한 방으로 이기는 것을 보고 그의 파이터로서의 우수성을 확실하게 됐다. 

당장은 아니겠지만 표도르랑 MMA 무대에서 겨룰 가능성도 있다. 그 때도 이길 수 있을까?
열심히 준비하면 이길 수 있다고 본다. 나는 그보다 젋은데다 체중도 더 나가고 무엇보다 파워가 높다. 언젠가는 MMA에서도 그를 쓰러뜨릴 기회가 오길 희망한다.

- 올해의 목표가 있다면?
MMA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것이다.

                               [문종금 대한삼보연맹 회장과 함께 한 이바노프 블라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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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파이터 '스턴 건' 김동현이 3번째 UFC 연승행진에 실패했습니다.

한국시각으로 1일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 아레나에서 개최된 UFC 94 출전으로 3번째 UFC 연승사냥에 나섰 김동현은 탑 클래스 UFC 파이터이자 자신과 같은 유도 백본의 베테랑 카로 파리시안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경기를 벌였으나 괄목할 만한 공격을 선보이지 못해 2-1로 판정패 했습니다.

1라운드 시작 직후, 맷 브라운 전과 마찬가지로 스탠딩에서 백포지션을 빼앗고 피겨 포(백 마운트 포지션에서 상대의 허리를 다리로 잠그는 것)등을 선보이며 좋은 출발을 보였던 김동현은 그러나 파리시안에게 밀리지 않는 압박을 선보였을 뿐 제대로 된 공격을 하지 못했습니다.

                                  [많이 발전했으나 패배한 김동현과 그의 상대 카로 파리시안] 

오히려 2라운드에서 기무라와 유도 한판을 연상시키는 커다란 테이크 다운을 당했던 김동현은 코의 문제로 호흡에 문제가 있어 보이는 파리시안과의 타격마저도 어느 정도 밀리는 듯한 인상을 남기고 말았습니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도 팽팽한 클린치 & 진흙탕 싸움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김동현은 클린치 상태에서 니킥을 안면에 성공시킨 것 이외에는 이렇다 할 만한 공격을 전혀 선보이지 못했고 UFC 심판진들은 결국 2-1로 김동현의 첫 패배를 선언했습니다.

                                   [비제이 팬에 완벽한 복수(?)를 해낸 조르쥬 생 피에르]

23개월만에 비제이 팬과 재격돌한 웰터급 챔피언 조르쥬 생 피에르는 초반 비제이 팬을 테이크다운 시키는데 애를 먹었으나 일단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 이후 계속 탄탄한 레슬링 압박과 파운딩으로 비제이 팬을 괴롭힌 생 피에르는 결국 4라운드 비제이의 경기 포기선언으로 벨트를 방어해 냈습니다.  

두 명의 댄서들과 댄싱을 선보이며 보무도 당당히 입장한 일본의 탑 클래스 파이터 고노 아키히로는 이날 웰터급 상위 랭커 존 피치에게 타격, 그라운드, 서브미션 등 모든 면에서 밀리며 시종일관 끌려다니다 3-0 판정으로 패하는 최악의 경기를 하고 말았습니다.

                              [통쾌한 KO승으로 UFC 타이틀 전이 확실해 료토 마치다]

뛰어난 실력과 경기를 지루하게 만드는 희안한 능력을 가지고 모든 파이터들의 기피대상 1호인 일본계 브라질리언 료토 마치다는 무패의 티아고 실바가 타격을 피하기 위해 뒤를 돌아보게 만들 정도로 강력한 타격으로 경기를 지배하다 실바를 밀어 테이크다운 시킨 뒤 파운딩으로 KO시켰습니다.  

                                   [TUF 파이터 킬러로 자리잡은 레슬러 클레이 구이다]

지난 해 9월 UFN 15에서 TUF 시즌 6 우승자 맥 댄지그를 잡아냈던 강력한 체력과 테이크다운의 소유자 클레이 구이다는 TUF 시즌 5 우승자이자 '고미 킬러' 닉 디아즈의 친 동생인 네이트 디아즈를 레슬러다운 묵직한 압박으로 압도, 판정승을 거두고 TUF 킬러의 이미지를 세웠습니다. 

7전 무패의 신인 존 존스는 자신의 UFC 2번째 상대이자 TUF 시즌 1의 인기 파이터 스태판 보너를 프로레슬링, 유도, 무에타이식의 다채로운 테이크 다운과 날카로운 백 엘보, 니킥, 정확한 타이밍의 카운터 등 종합격투기에서 보기힘든 액티브한 컴비네이션을 선보이며 역시 3-0 판정승(-_-)을 거두고 라이트헤비급의 새로운 강자로 등극했습니다.
   
              [초반 우세를 지키지 못하고 패배한 맨벨 감뷰리언, 카로 파리시안의 사촌이기도 하다.]

카로 파리시안의 사촌 동생이자 TUF 시즌 5 참가자인 맨벨(매니) 감뷰리언은 유술가 티아고 타바레즈를 맞아 초반 라이트 훅에 이은 기무라 락 등을 선보이며 팽팽한 와중에도 아주 약간의 우세를 점했으나 3라운드 타바레즈의 라이트를 허용한 이후 일방적으로 몰리는 경기를 한 끝에 판정패했습니다. 

[UFC 94 'PENN vs ST-PIERRER' 전경기 결과]
 
1경기 댄 크레머 > 맷 아로요 (판정 2-1)
2경기 크리스천 웰시 < 제이크 오브라이언 (판정 2-1)
3경기 크리스 윌슨 < 존 하워드 (판정 2-1)
4경기 매니 감뷰리언 > 티아고 타바레즈 (판정 3-0)
5경기 고노 아키히로 < 존 피치 (판정 3-0)
6경기 클레이 구이다 > 네이트 디아즈 (판정 2-1)
7경기 김 동현 < 카로 파리시안 (판정 2-1)
8경기 존 존스 > 스테판 보너(판정 3-0)
9경기 료토 마치다 > 티아고 실바 (KO 1R 4:59)
10경기 비제이 팬 < 조르주 생 피에르 (TKO 4R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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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데뷔 전에서 잘 싸우고도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던 '수퍼코리언' 데니스 강의 차기 UFC 상대가 결정되었습니다.

북미 매체 MMA 정키는 몇 시간 전 프랑스 출신으로 무에타이 백본의 베테랑 스트라이커 제비어 포파 포켐이 오는 4월 캐나다 몬트리얼에서 개최 예정인 UFC 97에서 데니스 강을 상대로 UFC 데뷔 전을 치른다는 내용의 대전 계약서에 사인을 끝마쳤다고 보도했습니다.

멀티소스로 유명한 엑스맨의 등장인물이자 별명이 '프로페서 X'인 찰스 제비어 교수와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프로페서 X'라는 닉네임으로도 잘 알려진 포파 포켐은 긴 팔다리를 능숙하게 활용하는 스트라이커로 전형적인 흑인 무에타이 타격 강자의 외관을 가진 파이터입니다.

                                    [케이지레이지 시절의 포파 포켐. 제공=파이트스포르트]

DEEP에서 한국의 강호 김훈을 KO시키기도 했던 포파 포켐은 또한 비록 지기는 스탬핑에 패하긴 했으나 2006년 프라이드에서 쇼군을 스탠딩 타격으로 몰아부치다시피 압도한 바 있는 '스네이크' 시릴 디아바테의 팀메이트 답게 타격의 스페셜리스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영국의 제일의 메이저인 케이지레이지를 중심으로 일본의 중견단체인 DEEP, 러시아의 WAFC 2008, 유러피안 파이팅 챔피언쉽을 비롯 가장 최근에는 북미의 중견 단체 Place Fighting Champion(PFC)등 세계각지의 단체에서 활약해오다 이번에 UFC와 계약을 체결, 데니스 강을 상대로 데뷔 전에 나서게 됐습니다.


 
[포파 포켐의 가장 최근 경기. 그의 강함을 잘 알 수 있다.]

타격이라면 동급 그 어느 누구한테도 지지 않을 만한 강자인 포파 포켐입니다만, 한 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정말 그라운드 방어가 시쳇말로 거지같다 할 정도로 약하다는데 있습니다. 현 UFC 파이터인 마틴 캄프만이나 전 엘리트XC 챔프 무릴로 닌자를 제외하면 탑 클래스와의 대전 경험이 적다는 것도 약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데니스 강이 한숨을 놓기에는 이른 것도 사실입니다. 데니스 강이 유명해지는데 결정적인 역할(?)했던 닌자에게 정말 어이 없을 정도로 간단히 서브미션 패배를 한 것으로 보면 레슬링으로 잡으면 된다라는 단순한(?) 의견도 나올 수 있겠지만 포파 포켐의 타격은 그렇게 만만히 볼만한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일단 데니스에게는 비교적 편한 상대가 주어진 것만은 사실입니다. 어느 정도 타격도 되고 레슬링과 유술이 세계 탑클래스인 탓에 그라운드로만 끌어들일 수 있다면 승리는 문제가 아니겠습니다만 그래도 끝까지 사람 잡는 다는 니킥을 포함, 포파 포켐의 타격만은 조심해 무사히 UFC 첫 승을 거둬 주었으면 합니다.

                 [또 한번의 좋은 기회를 잡은 데니스 강. 당신도 제발 좀 이겨줘라. 촬영=gil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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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 머신' 세미 쉴트와 '악동' 바다 하리의 대결이 K-1이 아닌 네덜란드의 한 단체에서 열리게 되었습니다. 

K-1의 오랜 협력사이자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격투기 이벤트 잇츠 쇼타임(it's Showtime: 이후 쇼타임)측은 최근 기자회견을 개최, 오는 5월 16일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리는 자사 이벤트에 메인으로 쉴트 대 하리의 K-1 룰 원매치를 발표했습니다. 

                      [5월 대전 발표 기자회견에서 파이팅 포즈를 취한 세미 쉴트와 바다 하리]

이 둘의 대전은 본래 K-1에서 치러질 만한 빅 매치 중 하나입니다. 거기다 지난 해 연말 이벤트인 다이너마이트 전까지 세미 쉴트는 자신을 WGP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K-1 측이 자신에게 불리한 판정을 내렸다며 K-1에 대한 실망감과 불만감을 숨기지 않은 바 있습니다.

쉴트의 상대로 결정된 바다 하리 지난 해 WGP에서 명경기들을 선보이며 결승전까지 올라갔으나 결승상대 레미 본야스키에 반칙공격을 한 탓에 헤비급 타이틀 박탈에 갖은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했으며 미처 WGP의 데미지를 회복할 세도 없이 올라간 다이너마이트에서는 K-1 룰로 MMA 파이터 알리스타 오베림에게 KO를 당했습니다. 

때문에 이번 매치업이 K-1에 질린 두 파이터들이 K-1을 이탈을 의미하는 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들게 만들고 있습니다만, 오는 3월 28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K-1 WGP 2009 in 요코하마의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일단은 두고봐야 할 듯 싶습니다. 

이야기가 좀 길어졌습니다만, 쉴트와 하리의 입식 대결은 입식 팬이라면 누구라도 기대할 만한 정상 대결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쉴트는 지난 해 WGP에서 아츠에게 아쉽게 밀려나기는 했습니다만 여전히 입식계 최강자로 손꼽히고 있는 강자 중의 강자입니다.  

하리는 WPG 결승에서 본야스키의 페이스의 휘말려 반칙을 저질렀고, 축적된 데미지와 스트레스 때문에 오브레임에게 자신의 홈그라운드인 입식에서 KO로 깨지는 망신을 당했습니다만, 여태까지 보여준 하리가 보여준 경기들의 내용은 왜 하리가 K-1의 차세대를 이끌어 나갈 선봉장으로 평가받는지를 잘 알려 줍니다.

여하튼 두 파이터의 대전은 최강의 매치업임엔 틀림없습니다. 다만 K-1이 아니고 한국 쪽 그 어느 방송사와도 계약이 되어 있지 않은 터라 한국 팬들 대부분은 아마도 보시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아쉽습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쉴트와 하리의 일전 외에도 '멜빈 마누프 대 스테판 레코', '고칸 사키 대 타이론 스퐁','에롤 짐머만 대 무라디 보우지디' 등이 이미 결정되었고, 암스테르담 GP 우승자 비욘 브레기, K-1 맥스 최강자 중 한 명인 앤디 사워, '드라고' 라는 닉네임으로 더 유명한 가고 드라고도 출전을 확정했습니다. 

거기에 쇼타임판 TUF인 잇츠쇼타임 리얼리티에 트레이너로 등장했던 샤힌 '카스' 야쿠트가 강호 닉키 홀츠켄과 격돌한다고 하니 K-1의 암스테르담 대회를 전담하며 'K-1'의 시쳇말로 시다바리 역할을 충실히 해왔던 쇼타임이 자체 이벤트를 이렇게 대형카드로 꽉 채울 수 있는 메이저로 성장했다는 것은 같은 여러의미로 참 고무적이 아닐 수 없군요.

참고로 5월 쇼타임 이벤트에 참전할 바다 하리, 멜빈 멘호프,가고 드라고 등은 2월 8일 앤트워프에서 개최될 쇼타임 이벤트에도 참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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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의 UFC 3번째 대전 상대가 바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미 매체인 MMAMANIA는 오는 2월 1일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UFC 94에서 김동현과 맞붙을 예정인 세계 랭킹 9위의 파이터 카로 파리시안이 경기 직전 출전을 포기할 가능성에 대비해 릭 스토리란 파이터를 준비해 두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파리시안이 갑작스레 경기를 포기할 가능성이 있는 이유는 공황장애. 집 앞에만 나가도 심한 불안을 겪는 것으로 알려진 파리시안은 며칠 전 인터뷰를 통해 최근 치료제를 먹지 않고도 공황장애를 겪지 않았으며 완벽히 극복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김동현의 원 상대 카로 파리시안. 김동현과 겨룰 수 있을까?]

그러나 파리시안이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북미 격투팬들과 관계자들은 그의 이런 발언에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파리시안은 지난 번 UFC 88에서 요시다 요시유키와 경기 직전 포기 선언을 했던 것도 이러한 공황장애 탓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무거운 그래플러와의 대전에서 얻은 좌골신경통 탓'이라는 지난 UFC 88에서의 대전 거부 이유에도 불구, UFC 측은 김동현의 상대로 릭 스토리란 신진 파이터를 준비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릭 스토리는 북미 단체 엘리트 워리어 챔피언쉽에서 활동 중인 파이터로 9전 7승 2무의 그라운드&파운드 스타일의 레슬러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동현에게 상대가 바뀌는 것이 도움이 될지, 파리시안이랑 그대로 싸우는 것이 도움이 될지 단언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파리시안은 만만치 않은 파이터이지만 김동현이 여태까지 착실히 대응책을 준비 해온 반면, 스토리는 경험은 적지만 어떤 형태의 파이터인지 전혀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파리시안이 동체급 탑 클래스의 강호인 만큼 이겼을 경우에 얻는 지명도 등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많고 졌을 경우에도 강호한테 지는 것이니 큰 타격이 없지만 무명에 가까운 스토리가 상대라면 이기면 별 것 없고 질 경우엔 타격이 크니 파리시안과 경기가 어느 정도 유리하다면 유리할 수 있겠습니다.

바뀔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는 하나 꽤나 기묘한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만 상대가 누가 되더라도 김동현이 후회없는 UFC에서의 3번째 경기를 맞이하길 바라며 그의 선전을 조심스레 기원해 봅니다.


                                          [묘한 상황에 빠진 김동현. 제발 좀 이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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