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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또래 분들은 다 그러리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어렸을 적 방화 '날으는 소년 일지매'를 참으로 감명 깊게 보았었고, 93년도에 MBC에서 방영했던 장동건, 염정아 주연의 '일지매'를 고3임에도 불구하고 케이블TV도 없던 시절에 빼먹지 않고 봤을 정도로 일지매라는 캐릭을 좋아했었습니다. (요즘 유행어로 하면 닥본사였죠 ㅎ)

특히 저에게 일지매는 수많은 과거의 기억 중에서도 특히 제가 '무술'에 직접적으로 인연을 맺게 해준 캐릭터로 약간은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93년 TV판 '일지매'에서 일지매가 사용하던 무기가 '연검'이라는 설정이 저에게는 매우 인상적이었더랬습니다. 당시 검술 지도는 검예도의 장효선씨가 맡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삼선교 쪽으로 옮긴 후 지금은 어찌 됐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대학로에 검예도 도장이 있던 시절에는 도장 입구에 장동건씨의 사진이 주르륵 붙어있었죠 ^^), 연검이 장효선씨의 아이디어였는지 아니면 연출부의 아이디어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지매라는 캐릭터의 특성 상 평소에는 드러나지 않게 허리띠처럼 무기를 감추고 다니다가 언제든 펼쳐들 수 있다는 게 너무 잘 어울리는 기발한 아이디어였거든요. 그래서 거기에 필을 받아 목검을 구입해 혼자 독서실에서 후리기 연습을 하곤 했더랬지요. ^^;;

3명의 일지매가 마지막에 대결을 펼치는 대반전(?)으로 마무리됐던 '날으는 소년 일지매'
검은 복면의 일지매 역을 맡았던 오영주(당시 태권도 공인3품)는 2002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문대성에 패하기는 했지만 고국 그리스에서는 태권도영웅으로 대접받는 니콜라이디스를 길러낸
그리스 태권도 대표팀 감독으로서 태권도 세계화에 공헌하고 있는 인물로서 여전히 활약중이라고.

그런 과거 작품들에 대한 기대랄까 향수가 있어서였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작년 SBS에서 방영했던 '일지매'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뭔가 '배신감'에 가까운 기분을 느껴야 했습니다. 제가 알던 일지매하고는 너무 다른 이미지였달까요. 캐릭터는 너무 가볍고 복장도 국적불명이었으니까요. 물론 애초에 드라마의 방향이 그러했다니까 뭐라고 할 수도 없고 그냥 '저건 일지매가 아냐'라는 생각으로 드라마를 보지 않을 밖에 도리가 없었죠.

대신 MBC에서 고우영 작가의 '일지매'를 원작에 충실하게 드라마로 만든다는 소식에는 약간의 기대를 가졌습니다. 어린 시절 스포츠신문을 통해서 드문드문 봤었던 원작 만화도 다시 한 번 읽어보고 말이죠. 그리고 드디어 어제 첫 방영된 '돌아온 일지매'를 봤습니다. 요즘 드라마 답지 않게 차분하게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분위기나 나레이션을 이용한 독특한 연출, 과도하지 않은 액션(사실은 약간 아쉬움이 남는), 그리고 주연배우 정일우의 패랭이 쓴 얼굴이 만화 속 일지매와 기대 이상으로 많이 닮은(!) 점까지 일단은 합격점을 줄만 했습니다.
패랭이 눌러쓴 정일우... 오~ 닮았어 +_+  나중에 여장할 때 모습도 기대됩니다. ㅎㅎ

그런데 제 눈에 거슬린 것은 바로 일지매의 무기였습니다. 사실 일지매의 전체적인 복장은 닌자의 그것과 비슷한데 복면이나 팔다리의 토시 등은 '야행'을 주로 해야하는 활동 특성 상 어차피 그리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니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칼'과 '수리검'은 좀 아니거든요.

극중에서 일지매가 사용하는 칼은 중도 길이의 직도에 사각형의 코등이를 가진 전형적인 닌자도의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게다가 패용하는 방법도 등에 대각선으로 걸쳐 매는 형태였죠. 꼭 닌자만 저런 칼 쓰라는 법 있냐고 반문하시면 사실 뭐 할 말은 없습니다만 -_-a 저 형태의 칼이 닌자들 특유의 임무 수행을 위해 디자인된 것이고 그 외에 저런 형태의 칼을 사용한 예를 찾아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니까요.

게다가 수리검인데요. 수리검의 종류도 여러가지입니다만 극중에서 쓰는 십자수리검은 전형적인 닌자의 상징 같은 무기죠. 게다가 지금 수중에 작품이 없어서 정확히 확인은 할 수 없지만 제 기억이 맞다면 원작 만화에서 일지매는 수리검을 쓰지 않습니다. 매화 가지 형태의 비표(일자 수리검)를 던지기는 하지만 그것은 자신을 나타내기 위한 표식으로 주로 쓰이지, 무기하고는 거리가 좀 멀지요. 93년판 '일지매'에서도 매화표창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장동건 주연의 '일지매' (1993년). 왼쪽 위 사진을 보면 매화가지 모양의 비표를 확인할 수 있다.
저 비표 또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소품이었다.

뭐 백번 양보해서 어차피 드라마로 리메이크하는 건데 원작이랑 꼭 같아야할 이유도 없고, 애초에 복장에서 풍기는 외관 이미지도 비슷하니 무기도 닌자의 것을 차용했다고 칩시다. 그런데 극중에서 배선달이라는 해설용 조연급 케릭터가 이렇게 얘기합니다. "일지매가 쓰는 무술은 장백검법"이라고요.

백두산의 다른 이름인 '장백'이 들어간 이 이름에서 우리는 이 무술이 우리 고유의 무술로 설정되어 있구나... 라고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백두산의 이름을 딴 우리 고유의 검법이 닌자의 무기를 사용한다는 건 좀 웃기지 않은가요? -_-;; 

아아아... 도대체 이 손동작의 정체는 무엇이란 말이냐?? 설마 인법분신술은 아니겠지?? -_-;;

더구나 걱정되는 것은 앞으로의 일지매의 활약상을 보여주는 듯한 중간 부분의 몽타쥬 방식의 액션 장면에서는 무려 닌자의 '수인'을 연상시키는 장면까지 나온다는 것입니다. 물론 단순한 손동작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부디 우리의 의적 일지매가 닌자의 아류가 되지 않도록 앞으로의 촬영 분에서라도 주의해주십사고 제작진에게 꼭 부탁하고 싶군요. 정말... 제발~~  저의 일지매를 빼앗지 말아주세요... ㅡ,.ㅜ

사각코등이의 짧은 직도를 등에 매고 있는 '너무나도 닌자스러운 모습으로' 돌아온 일지매... 제발 아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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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큰 실수를 했네요. 원작에서 일지매가 일본에서 인술을 배워오는 것이 맞습니다. ;; 저도 만화 보면서 마징가Z가 우리나라 작품이 아니라 사실 일본 꺼라는 얘기 처음 들었을 때랑 비슷한 당혹감에 불쾌했던 기억이 있는데 까맣게 잊고 있었네요. ㅡ,ㅜ

제 머리 속 이미지에서는 다른 영화나 드라마의 영향으로 여전히 일지매가 스님에게 무술을 배우는 것으로 기억하고 있었고 본 드라마 안에서 3년 전 맥이 끊긴 '장백검법' 운운하는 부분에서 그만 멋대로 착각을 일으키고 말았나 봅니다. 사전에 다시 한번 확인을 했어야 하는데 모자란 기억에 의존하다 보니 이런 말도 안되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군요. 섣부른 글쓰기로 많은 분들께 잘못된 정보를 전한 점 진심으로 사과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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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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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치빈 훈련 현장을 가다

3월에 있을 K-1 아시아 맥스 예선을 대비해서 임치빈이 구슬땀을 흘리는 현장을 찾았습니다. 임치빈은 2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체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임치빈이 대한민국 경량급 최강자라는 사실에는 대부분 동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국내용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임치빈은 이 국내용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려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소식이 너무 없었다.

▽ 몇 번 대회가 있으니 준비하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번번히 대회가 무산되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어찌 되었거나 팬 여러분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해 죄송하다. 3월에 있을 아시아 예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훈련 중이다.

몸무게는 얼마나 나가나?

▽ 74정도 나간다.

맥스에 뛰기에는 너무 가볍단 이야기가 있는데?

▽ 마사토와 첫 경기 때 나도 느꼈다. 내가 때렸는데 내가 튕겨져나가는 느낌을 받았다. 운동을 하면 할수록 살이 빠져서 살을 찌우는 게 쉽지 않다. 최용수 선수도 비슷한 고민을 한 적이 있는데 체질인 것 같다.

그래도 대책을 세워야 하는 거 아닌가?

▽ 닭 가슴살과 계란 흰자를 열심히 먹고 있다. 계란 흰자를 12개를 먹는데 처음 3-4개는 맛있는데 점점 억지로 몸에 쑤셔 넣는 느낌이 든다.

몸이 예전보다 더 좋아진 것 같다.

▽ 매일 잘 먹고, 운동 열심히 하는데 안 좋아지면 그게 더 이상한 것 아닌가?

이번 대회에도 우승 걸림돌은 이수환인가?

▽ 왜 자꾸 이수환과 엮는지 모르겠다. 이수환 선수가 경기 운영을 잘 하기 때문에 언제나 껄끄러운 상대는 맞다. 노재길이나 다른 선수들도 실력이 많이 좋아졌다. 하지만, 올해 목표는 예선이 아니라 본선에 나가 승리하는 것이다. 그걸 위해 훈련하고 있다

같이 훈련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반관원인가?
▽ 아니다. 나와 같이 훈련하는 선수들이다.

그럼 새로운 팀을 결성하는 것인가?
▽ 아직 확실하게 정한 것은 아니지만 팀치빈을 준비 중이다. 좋은 인재가 많아서 앞으로 한국 격투기 팬들에게 좋은 소식을 많이 전할 것이다.

요즘 경기가 안 좋아서 다들 몸집을 줄이고 있는 상항에서 팀 개설은 좀 생뚱맞단 생각도 드는데?

▽ 다들 어렵다고 움추려 들고 있는데 반대로 이야기하면 이럴 때 선수를 키워 놓아야 경쟁력있는 선수를 키울 수 있다. 위기는 기회란 말이 있듯이 팀치빈을 새롭게 결성하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팬들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 자꾸 패하는 모습을 보여서 죄송합니다. 기축년에는 본선에서 멋지게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열심히 훈련 중입니다. 좋은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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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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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격투기와 e-스포츠는 21세기 들어서 인기를 올리는 새로운 형태의 스포츠입니다. 종합 격투기는 가장 격렬한 투기 종목으로 권투, 유도, 레슬링, 주짓수등 다양한 무술을 수련 한 선수들이 링에 올라 실력을 겨룹니다. 반면 e-스포츠는 스타크래프트의 인기와 함께 시작되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전략 시물레이션 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스타크래프트 세계대회에서 쌈장 이기석이 우승을 차지하고 CF까지 등장하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인기를 누리며 시작한 종합격투기와 e-스포츠 하지만 종합격투기에 위기가 닥쳤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반면 e-스포츠는 여전히 프로팀들이 운영되고 있으면 스타크래프트 말고도 다양한 게임으로 확장되어가고 있습니다.

종합격투기 제2의 부흥을 위해서 e-스포츠에 한 수 배워보자는 차원에서 e-스포츠 전문가와 인터뷰를 해봤습니다. 청강대(학장 이수형) 김효남 학과장님과 인터뷰를 가져보았습니다.



김효남 교수님 먼저 자기 소개를 부탁 드리겠습니다.

▽ 청강대에서 e-스포츠 게임과를 이끌어가는 김효남 학과장입니다.

교수님도 혹시 종합격투기를 보시나요? 혹 보신다면 좋아하는 대회나 선수가 있으신지요?

▽ 자주는 보지 않습니다만 가끔 흥미 있게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는 선수는 추성훈, 앤더슨 실바 입니다.

e-스포츠학과 하면 조금 생소한데요. 청강대 e-스포츠 학과에서는 선수를 키우는 건가요? 아니면 게임 개발자를 교육시키는 건지 궁금합니다.

▽ 저희 학과는 e-스포츠 산업의 기획, 운영, 마케터, 기자 등등 e스포츠 대회와 관련해서 운영할 수 있는 새로운 직업군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과이며, 선수 활동으로는 자체적이고 독립적인 동아리 차원에서 지원과 학생 활동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e-스포츠 산업의 크기는 어느 정도인가요?

▽ e스포츠 산업의 규모는 올해 774억원 정도로 시장 규모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대 30대 대상으로 케이블 TV, 인터넷의 생중계 경기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곰TV 게임 방송의 8개월간 누적 시청자수가 4300만명이나 될 정도로 젊은이들의 인기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이다.

e-스포츠에는 많은 프로팀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종류의 게임에 몇 개의 프로팀이 존재하나요?

▽ 현재는 스타크래프트 종목의 12개 프로팀이 운영되고 있으며, 프로선수는 스타크래프트 종목을 비롯해서 스페셜포스, 카드라이더 등등의 13개 종목에 400여명이 프로성수로 등록되어 대회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e-스포츠의 인기 비결은 어디에 있다고 보시나요?

▽ 젊은이들의 스포츠로 컴퓨터와 인터넷으로 게임을 통해 대회에 참가하고 즐기는 스포츠입니다. 일반 스포츠와 달리 육체적인 접촉이 없이도 흥미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더욱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새로운 스포츠에 열광하고 빠져들고 있다. 프로 게이머란 새로운 직업이 생기고, 그 직업이 생긴지 얼마 되지도 않아 나름의 역사와 전통을 써내려 가고 있습니다. 프로 게이머의 평균 연령은 점점 더 낮아지고 있으며, 이젠 꼬마 선수가 나와서 사람들을 열광시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롭고, 기발하고, 재미있는 게임기와 게임들이 발표되고 개발되고 있다. 이처럼 게임 시장은 엄청난 성장세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종합격투기를 보면 팬들이 점점 자극적인 걸 찾는 경향이 있습니다. E-스포츠는 어떤가요? 그렇다면 어떤 대책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 협회에서 선정한 e스포츠 대회 공인 종목들은 23가지나 되고 있는데 이들 종목들은 자극적이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단지 FPS 게임과 같은 종목들은 다소 자극적인 부분들은 있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자극적인 부분을 제거하여 대회를 치를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각 종목들에 대해서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부분들에 대해서는 항상 검증을 통해 대회 종목으로 선정하여 e스포츠의 저변확대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저는 쌈장 이기석하고 임요환 선수 정도를 알고 있는데 요즘은 보기 힘든 것 같습니다. 선수 생명이 너무 짧은 건 아닌지 궁금합니다.

▽ 지금까지는 그래 왔지만 앞으로는 e스포츠가 발전되고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이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활동할 수 있는 전문가들이 사회에 배출된다면 선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할 수 있으며 선수들의 생명주기도 길어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러기에 우선 e스포츠 전문가를 양성하는 전문적인 공인 교육기관이 정립되어 있어야 산업이 정착되고 발전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향후 e-스포츠의 전망은 어떻게 보시나요?

▽ 스포츠를 즐기는 세대들이 10대에서 30대들이다 이들 세대들이 10년이 지난 경우에 향후 e스포츠 산업을 즐기는 연령층은 10대에서 60대로 엄청나게 확대되고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즐길 것이라고 판단된다. 단지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e스포츠 관련 기관, 업체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이 일반인들의 게임에 대한 인식 변화와 저변확대를 위한 활동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예 감사합니다. e-스포츠와 종합격투기가 함께 발전해나가면 좋겠습니다.


청강문화산업대학 김효남 학과장님과 인터뷰를 통해서 e-스포츠에 비해 종합격투기의 인프라가 약하단걸 느꼈습니다. 선수 수명은 종합격투기가 분명 길지만 일년동안 시합 할 수 있는 게임수를 생각하면 종합격투기의 선수 생명이 더 길다고 말 할 수 없습니다. 특히 선수외에 경기를 진행하고 서포터하는 전문가 양성도 생각해 볼 때입니다. 또한 종합격투기는 승리한 선수가 모든 걸 가져가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패배한 선수나 은퇴하고 잊혀지는 선수들이 정신적 공황을 겪거나 불행한 삶을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제는 이에 대한 정신적인 치유와 대책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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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제인나트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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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에 일어났던 방배역 화재 현장입니다.
격투뉴스는 아니지만 제가 핸드폰으로 찍은 영상이라 올려봅니다.

우리 사회는 화재같은 재난에 너무나도 안일하게 대처하는 것 같습니다.

1.화재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정전이라며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던 안내 방송뿐..
2.점점 연기가 거세지자 화재라며 대피하라는 안내방송이 나왔습니다.
3.대피하라는 방송은 나오지만 반대편에는 열차가 들어와 사람을 내려줍니다.
4.바로 이어 이쪽 플랫폼에도 사람을 내리고 싣고 갑니다.
5.계단의 줄이 줄지 않은 까닭은 신속한 대피를 하는게 아니라 환승을 위해 카드를 대고 내립니다.

대구에서 참사가 났었지만 화재대피 요령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지하철에서 민방위 훈련을 하는 걸 보적이 있는데 사람이 정말 적은 낮 시간에 하더군요
퇴근 시간에 지하철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방배역에 내리자 역안에 수천명이 가득합니다.
좁은 통로로 빠져 나가는데만 수십분이 걸릴듯 했습니다.

불이 나자 안내 방송만 나올뿐 그 혼란스러운 공간에서 질서를 잡아주거나 제대로 안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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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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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의 파이터 등용문이자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TUF(The Ultimate Fighters)시즌 8의 라이트헤비급(-93kg) 우승자 라이언 '다스' 베이더(26, 미국, 애리조나 컴뱃스포츠)가 무진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팬들과 만나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국내에서 TUF가 시즌3 방영 이후 더 이상 방영되지 않아 일부 코어 팬들을 제외하면 국내에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으나 베이더는 전 프라이드 챔피언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와 전 UFC 챔피언 프랭크 미어가 코치로 활약한 TUF 시즌 8에서 그의 TUF 결승전 상대이자 유술 세계챔피언 비니 마할레스와 함께 가장 눈에 띄는 존재였습니다.

팀원을 선발할 당시 노게이라가 동포이자 탑 클래스 주짓떼로인 마할레스를 내버려두고 1순위로 선택받았던 베이더는 그만큼 뛰어난 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TUF에 출연하기 전 영상을 보면 최무배나 케빈 랜들맨을 연상시키는 화려하고 힘이 넘치는 스플렉스는 물론 테이핑이 터져나갈 정도의 강력한 타격 파워를 지니고 있기도 합니다.  

거기에 3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후속작을 쏟아 낼 정도로 인기가 높은 SF걸작 스타워즈의 카리스마 악역 다스 베이더(Darth Vader)와 이름(Bader)이 같아 기억하기 용이한데다, 육체미 선수같은 역삼각형의 체형에, 남자다운 수더분한 얼굴까지 가지고 있어 UFC측에서는 역대 TUF 파이터 중 가장 기대를 거는 신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신인끼를 벗어나지 못한 면도 보이지만 향후 UFC에서 한 몫할 가능성이 다분한 베이더와의 인터뷰를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언제나 그렇듯 편의상 반말로 표기하겠사오니 양해바랍니다.

                                               [라이언 '다스' 베이더의 프로필 사진]

- 우선 늦었지만 얼티밋 파이터즈(TUF) 시즌 8의 우승을 축하한다. 우승 소감이 어떤가?
정말 감사하다! 내가 TUF 시즌 8에서 우승한 사실 뿐만 아니라 내가 한가지 목표를 이뤄냈다는 점이 스스로 놀랍게 여겨진다. TUF 출전 준비에 1년, TUF에 뽑히고 나서 지난 12월 13일 결승전에 나가기까지 6개월이나 걸렸다. 정말 감격스럽다.

- 한국에서는 아직 TUF 시즌 8이 방송되지 않아 많은 한국 팬들은 당신이 누군지 잘 모른다. 한국 팬들에게 자신을 스스로 소개부탁한다. 레슬링 쪽에서 꽤 잘나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에 대해서 특별히 알려달라.
음...어렸을 때부터 많은 운동. 특히 레슬링을 하면서 자랐다. 레슬링으로 아리조나 주립대(*주 아리조나 주립대는 미국에서 상당한 명문, 체육쪽도 이름이 높습니다)를 다니게 됐고, 레슬링으로 두 번의 전미 챔피언과 세번의 팩텐(PAC10)챔피언에 올랐다. 레슬링은 나를 MMA로 이끌어 주었다. 나는 목표를 얻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남자다.

- 그 정도면 올림픽, 혹은 덜 다치고 더욱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프로레슬링 쪽을 택할 수도 있었을 텐데 어째서 고난의 길이라 일컬어 질 정도로 쉽지 않은 프로 MMA 파이터를 직업으로 삼았나? 무언가 계기가 있었는지?
정말 솔직하게 답하자면 레슬링에 대한 열정이 식었다고 할 수 있다. 거의 여태까지 살아온 평생을 레슬링에 바쳐온데다 올림픽 레슬링에 대한 포부가 없었다. 나 같은 대학 출신 레슬러가 레슬링을 포기하고 돈을 벌기 위해 택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은 매우 제한되어 있다. 그래서 레슬링으로 경쟁 할 수 있는 MMA를 택하게 됐다. 

- TUF 라이트헤비급에서 챔피언이 되었으니 UFC 본 경기에서도 라이트헤비급으로 뛰게 될 듯하다. 라이트헤비급은 UFC 내에서도 세계적인 실력자들로 가득차 있는 체급이다. 혹시 원하는 대전 상대가 있나? 혹시 많은 TUF 출신의 우수한 파이터들이 그러하듯 체급을 옮길 가능성도 있나? 
라이트헤비급에 남아 있을 생각이다. 나는 미들급(-84kg)에는 너무 크고, 헤비급(+93kg)에는 너무 작다. 라이트헤비에서는 아직까지는 특별히 호승심이 생기는 상대는 없다. 이미 다음 대전 상대가 결정됐고, 우선은 그에게 집중해야 할 것이다. 아시다시피 이 MMA라는 스포츠에서는 어떤 상대도 얕볼 수가 없다. 
                                               [베이더의 다음 상대인 카멜로 마레로]

- 기왕 다음 상대에 대한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며칠 전 차기전 상대가 카멜로 마레로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뉴스를 접했다. 그와의 대전은 실현 가능성이 있는 것인가? 그렇다면 마레로를 파이터로 어찌 평가하나? 아니라면 다음 상대는 누구인가?
오, 알고 있었나? 맞다. 오는 4월 1일 미국 테네시 내쉬빌에서 카멜로 마레로와 붙게 됐다. 헤비급에서 칙 콩고에게 패하긴 했지만, 그는 매우 훌륭한 레슬러이고 위험한 파이터다. 그리고 나는 그의 위험함을 기대하고 있다.
     [노게이라, 라이트급 우승자겸 팀메이트 에프레인 에스쿠데로와 TUF 우승 축하연에 참여한 베이더]

- TUF에서 활동할 당시, 전 프라이드 헤비급 파이터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와 함께 훈련했다. 그와의 트레이닝은 어땠나? 그와의 트레이닝이 자신의 MMA 커리어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나? 노게이라와의 훈련에서 장단점은 무엇이었나? 기회가 닿는다면 그와 다시 훈련할 것인가?
노게이라와의 훈련은 놀라운 것이었다. 노게이라는 정말로 팀 노게이라 팀원 모두의 실력을 늘리려고 노력했으며 모든 것을 꽤뚫어 볼 수 있었다. 그는 모든 관점에서 내 경기를 도와주었다. 나는 내 커리어를 통틀어 그와 함께 훈련할 것이다. 노게이라의 훈련에서 단점이라고는 말할 게 없다. 

- UFC 92에서 트레이너였던 노게이라가 상대 팀의 코치였던 프랭크 미어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그의 패배의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노게이라가 다시 복귀하거나 그의 타이틀을 되찾을 수 있을까?
그에 패배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노게이라는 그가 여태까지 언제나 해왔던 파이팅을 하지 못했다. 그는 분명히 패배를 딛고 복귀할 것이다. 노게이라는 이번 패배를 통해 배우고 더 나은 파이터가 되어 챔피언이 될 것이다.

- 현재 국내에서는 미국과 한국 혈통을 가진 곽사진이 TUF 다음 시즌에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의 TUF 선배로서 곽사진에게 충고해 줄 것이 있다면?
그저 어떤 것에도 준비다 되어 있어야 한다고 충고해주고 싶다. 쇼에서 우승이라는 자신의 목표에 집중하고 숙소에서 일어나는 멍청한 드라마 같은 갈등 따위에 휘말리지 말아라.  

[TUF 피날레에서 똥파워 펀치를 날리는 베이더. 이후 베이더의 손을 보면 테이핑이 튿어져 있다.]

- 비니 마할래스와의 TUF 결승전에서 보여주었던 KO는 무척 인상적이었다. 마할레스가 단단히 방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단방에 그를 KO로 보내버렸다. 마할레스를 쳤을 때 KO시킬 수 있겠다고 느꼈나? 어디서 그런 파워가 나오는 것인가?
좋게 봐주셨다니 매우 감사하다. 당시 작전은 계속 스탠딩 상태를 유지하는 거였고, 비니를 KO시킬 수 있는 매우 좋은 찬스가 왔다고 느꼈다. 아마 내 파워의 원천은 나의 트레이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지도해 준 덕이 아닐까 싶다.
    
- 기회가 있어서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에서 올라와 있는 TUF 오디션 용 영상을 접했다. 거기서 보면 입장시에 임페리얼 마치(*주 스타워즈에서 다스 베이더의 등장음악)같은 음악이나 장난감 라이트세이버(광선검) 등 다스 베이더 기믹을 십분 활용하든데...다스 베이더라는 닉네임이 마음에 드나? UFC에서도 계속 볼 수 있을까?
내 다스 베이더 기믹은 내가 대학 시절 붙은 거다. 이번 TUF 피날레에서도 등장음악으로 리믹스된 임페리얼 마치를 썼다. 다스 베이더 기믹은 물론 계속 쓸 거다. 그리고 다음 입장에서는 여자 스톰 트루퍼(*주 스타워즈에 나오는 다스 베이더의 졸병 병사들. 영화에서는 100%남자)와 함께 입장할 생각이다. 

- 현재, UFC에는 3명의 한국 혹은 한국의 피가 흐르는 파이터들이 있다. 비제이 팬, 데니스 강, 김동현이바로 그들이다. 파이터로서 그들을 어떻게 평가하나? 데니스 강은 아쉽게 패했지만, 비제이 팬과 김동현은 조만간 조르주 생 피에르와 카로 파리시안과 상대한다. 결과가 어떨 거라고 보나?
데니스 강은 의외의 결과를 맞이했지만 세 명 다 매우 재능있는 파이터들이고 팬과 동현은 매우 훌륭한 상대들과 겨루게 됐다. 내 생각에는 그들이 상대들과의 MMA 궁합이 매우 좋아 아주 높은 퀄리티의 경기를 낼 수 있을 것이라 본다.     

- UFC에서와 MMA 파이터로서의 최종 목표가 있다면?
뻔한 얘기이긴 하지만, 챔피언이 되고 싶다. MMA게임에서 나는 평범한 파이터가 되고 싶지 않다. 자신이 하는 일에서 최고가 되고 싶고 그건 바로 UFC 챔피언이다.

- 한국 팬들에게 인사 한 마디 부탁한다.
음, 먼저 올 한해가 한국 팬들에게 복받는 한해가 되길 희망한다. 응원 감사드리고 언제가 UFC의 이름을 걸고 한국 팬들 앞에서 싸울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  
               [TUF에서 승리 후 포효하는 베이더. 그는 타이틀전에서도 포효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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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택견 Q&A 는 저도 잘 모르겠고 다같이 함께 생각해 보았으면 하는 주제입니다.

일단 택견에 대한 풍속도나 사진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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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결련택견협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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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그 유명한 대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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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연세대 어학당에 있다는 그 풍속도인듯 합니다.(확인을 못해서..-_-;) 출처는 보시다시피 [무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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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교사가 찍은 사진.

이외에 기산의 풍속도는 사진을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만 제가 알기론 그 풍속도는 택견이라기보다 씨름에 더 가깝다고 알고 있고요. 그것을 제외하면 모든 풍속도, 사진에는 성인은 없고 댕기머리의 아이들이 택견을 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생각을 하면 할수록 알 수가 없더군요. 오죽하면 [일본인들이 성인들이 택견하는 풍속도는 이 잡듯이 찾아내서 없애버렸다.] 라는 생각까지 들까요... 대쾌도, 외국인 선교사의 사진 등을 보아도 언제나 택견으로 추정되는 기예를 하는 것은 아이들이나 소년들입니다. 동작이 같아서, 그리고 택견의 기본 자세인 인승자세와 같고 씨름과 함께 세시풍속으로 행해졌다는 택견이 언제나 거의 같이 나와서 택견이라고 추정되는데 왜 항상 아이들만 있을까요. 몇 가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1. 택견이 아니라 택견과 비슷한 까기 등의 애들 놀이이다.


일단 이 아이들이 하던 것은 택견이라기보다 까기 등 발로 차서 넘어뜨리는 놀이 정도였을 것이다 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일단 아이들의 자세는 풍속도나 사진이나 모두 비슷한데 윗발질의 모습은 전혀 나오질 않고 기본 자세만 보이고 있죠. 씨름의 경우는 서로 샅바를 잡은 자세들 외에도 들어 올리는 자세 같은 것이 나오는데 비해 택견으로 추정되는 그림들은 자세가 변화가 거의 없습니다.


2. 성인들의 택견은 매우 격해서 그림으로 그것을 묘사하기 어려웠다.


성인들의 택견이 아이들과 달라서 매우 격렬했기 때문에 폭력성이 짙어서 그것을 그림으로 그리기 어려웠을 것이다. 라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풍속도란 미풍양속의 그림들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렇게 격렬하게 두들겨 까는 것이 풍속도로 그리긴 좀 그렇지 않겠냐.


라는 의견이었습니다만 여성들 목욕하는 그림이나 석전(石戰)도 풍속도로 버젓이 있는 판에 그거 좀 격렬한 놀이라고 못 그렸다는 것은 말이 안 되지 싶네요.


3. 성인들의 택견판은 밤에 했기 때문에 그림을 못 그렸다.


명절날 크게 하던 택견판은 멍석 깔아놓고 화톳불을 밝히고 했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밤에는 그걸 그리기가 어려웠다.....라는 생각도 있지만 밤에 생각했다가 낮에 그릴수도 있는 노릇 아닌가요-_-


4. 일본인들이 성인들이 택견 하는 그림이 멋있어서 다 훔쳐갔다.


제일 말이 안 되는 것 같은 생각입니다. 남아있는 그림들은 뭘까요.



하지만 이것들 중 어느 것도 답도 아닌 것 같습니다. 답은 커녕 실마리도 못 잡는 것 같아요. 분명히 명절날에는 성인들도 크게 택견판을 벌였다고 하는데 말이죠. 도대체 왜 성인들의 택견 모습은 그림으로 남아있지 않은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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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gp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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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격투스포츠의 최고봉 KBL!!
KBL의 명문팀인 전자랜드 김성철 선수가 엘지의 기승호 선수에게 엘보우 공격을 가하는 장면입니다.

느린 장면으로 보시면 아시겠지만 스탠딩 상태에서 무방비로 있는 기승호 선수에게 턱아래쪽에 정확하게 엘보우를 꽂아 넣습니다. 이는 무에타이의 고장 태국에서도 자주 볼 수 없는 명장면입니다. 기승호는 바로 쓰러져 큰 고통을 호소하고 김성철은 뭘 그 정도에 쓰러지냐며 어이없다는 듯이 바라봅니다.

심판은 김성철 선수에게 오늘은 보여줄만큼 보여줬다며 큰웃음,빅재미를 선사한 김성철에게 집에 가서 쉬라고 퇴근을 명령합니다. 관중에게 빅재미를 선사한 김성철은 더 보여줄게 남았는지 조금은 씁슬한 표정을 지으면서 퇴근합니다. 맷집좋은 기승호도 때 마침 일어나서 연신 턱을 어루만지며 자유투 2개를 성공 시킵니다

그날 밤 멀리 아일랜드에서 UFC가 열렸지만 재미없는 경기가 될것을 예상한 텔레비전은 중계를 녹화중계로 결정합니다. 기다리기 싫어하는 우리의 네티즌들은 아프리카까지 날아가 비밀 아지트에서 몰래 UFC를 구경했습니다. 하지만 푸른 눈을 가진 슈퍼 코리언인 데니스 강 선수는 전 대회의 추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엘보우를 아끼며 지루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결국 뿔따구가 난 아일랜드의 팬들이 우~ 하며 야유를 보내자 마음이 급해진 데니스강은 묻지마 태클을 시도합니다. 묻지마 태클을 예상했던 상대 앨런 벨처는 길로틴 쵸크를 성공시켜 홍수환 선생님이 이루어낸 7전 8기의 정신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습니다.

엘보우는 UFC에서만 보았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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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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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강이 엘런 벨처에게 1,2라운드 내내 공격을 퍼붓다가 결국 서브미션에 걸려 패하고 말았다. 어찌 보면 너무나도 억울해 보이는 패배지만 경기 내용을 다시 돌아보면 패배가 예견되었다.

UFC 데뷔전을 치르는 데니스 강이 링이 아닌 옥타곤에 과연 잘 적응 할 것인가? 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데니스 강은 UFC무대가 처음일뿐 옥타곤이 처음은 아니었다. 1라운 초반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바디에 이은 안면 타격 콤비네이션이나 깔끔한 테이크다운 모든 면에서 엘런 벨쳐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1라운드 내내 엘런 벨쳐보다 정교한 타격과 과감한 태클로 이어지는 공격으로 압도해 나갔다. 특히 로우킥을 차던 엘런 벨쳐의 발목을 잡아 넘어트리는 테이크 다운으로 엘런 벨쳐의 기세를 꺽고 중요 공격 루트를 사전에 차단해버렸다. 하지만 데니스강은 아직도 일본의 프라이드와 한국의 스피릿엠씨 무대에서 싸우던 습관을 버리지 못했다.

[슈퍼액션에서 보낸 보도자료용 사진에도 데니스강은 프라이드 글러브를 끼고있다]

테이크다운 이후 마운트를 타려고 노력을 할 뿐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다. 프라이드에서는 하프 마운트 상태로 가면 아래 깔린 사람은 파운딩만 잘 막으면 되었다. 그래서 공격자들은 하프 마운트에서 벗어나서 마운트를 탈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하지만 UFC는 다르다. 하프 마운트에서 엘보우가 터지기 시작하면 안면 출혈과 함께 엄청난 데미지를 입게 된다. UFC선수들은 하프 마운트에서 마운트를 가려는 노력과 함께 하프 마운트 상태에서 엘보우 공격과 파운딩등 다양한 공격을 선택할 수 있다. 하프 마운트가 아닌 가드에 갇힌 상태에서도 옥타곤 구석으로 선수를 몰아넣고 엘보우를 날려 손쉽게 승리를 가져가는 모습도 자주보인다. 하지만, 데니스 강은 하프 마운트에서 공격을 가하기 보다는 좀 더 좋은 포지션을 잡기 위한 노력만 했다. 결국, 그 과정에서 엘런 벨쳐는 빠져나가고 다시 스탠딩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외에도 사이드 마운트 상태에서 니킥을 안면에 넣으려다 움찔하고 복부에 넣는 모습도 보였다. 여기서도 안면에 엘보우를 넣으면서 니킥으로 복부를 가격했다면 훨씬 효과적인 공격이 되었을 거다. 센코쿠의 해설을 맡고 있는 최우석기자 역시 엘런 벨처의 긴리치 때문에 옥타곤 구석으로 몰아 넣기는 힘들어 보였지만 엘보우를 쓸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 한게 패인이라고 이야기했다.

정교한 타격과 계속되는 테이크다운 그라운드에서 아나콘다 쵸크까지 모든 면에서 데니스 강이 앞서 나가는 모습을 보이면서 1라운드가 종료되었다. 데니스 강의 승리가 확실 해보였다. 하지만, 아일랜드의 관중들은 냉정했다. 화끈한 경기를 요구하는 관중들이 여기저기서 우~ 하는 야유를 보내기 시작했다. 2라운드 역시 1라운드와 똑같이 흘러가고 스탠딩에서 서로 견제만 하자 야유소리는 점점 커져갔다. 데뷔전을 치르는 데니스강 입장에서는 초조해지기 시작한 걸까? 계속해서 똑같은 패턴의 테이크다운이 들어갔고 결국 테이크다운을 예상한 엘런 벨쳐는 길로틴 쵸크를 잡으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데니스 강은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잠시 멍하니 앉아있었다.

UFC무대에서 프라이드 스타일로 싸우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사커킥과 그라운드 상태에서 안면 니킥이 하용 되는 프라이드식 경기와 엘보우를 맘대로 쓸 수 있는 UFC식의 경기는 그라운드에서 큰 차이점이 있다. 프라이드의 많은 선수가 UFC무대에서 적응에 실패하고 퇴출되는 아픔을 겪었다. 데니스 강 역시 UFC식 무기를 새롭게 장착하고 새로운 작전을 짜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힘든 경기를 펼치게 될 것이다.

데니스 강은 이번 경기를 통해 1/3의 성공을 거두었다. 엘런 벨처보다는 좋은 움직임을 보여줌으로써 수많은 강자가 우글 거리는 UFC 미들급에서 한자리 꿰찰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확실하게 끝맺음 하지 못하는 선수라는 느낌을 주었고 두 번째로 지루한 경기를 하는 선수라는 느낌마저 주었다. 지더라도 화끈한 경기를 하는걸 좋아하는 UFC의 운영진과 팬들을 생각한다면 이 이미지는 앞으로 데니스 강의 파이터 인생에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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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쉽게 UFC에 경착륙한 데니스 강. 다음 경기를 기대해 보자.] 

UFC 데뷔전에 나선 수퍼코리언 데니스 강이 초반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서브미션 기술에 침몰하고 말았습니다.

한국시각으로 18일 새벽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개최된 UFC 93 'Franklin v.s Handerson'에 출전한 데니스 강은 자신의 UFC 데뷔 전 상대인 무에타이 베이스의 킥복서 앨런 벨처를 상대로 1라운드 초반부터 테이크다운에 이은 기무라락 등의 한 수위의 그라운드 기술을 뽐냈습니다. 

1라운드에서 누가봐도 한수 위의 게임을 펼쳤던 데니스 강은 2라운드에서도 테이크다운으로 이어지는 그라운드 전법으로 나섰습니다. 깔끔한 테이크다운을 얻어낸 데니스 강은 또 한번의 기무라 락을 거의 성공시킬 뻔하는 등 경기를 이끌어 나갔습니다. 

그러나 벨처 역시 만만치는 않았습니다. 데니스 강의 타격에 간간히 날카로운 무에타이 타격을 선보이는가 하면, 손쉽게 빼앗기던 포지션도 차츰 차츰 방어해 내며 그라운드에서도 차츰 감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데니스 강을 막판 길로틴 초크 한방으로 잡은 앨런 벨처. 인터뷰 해준다고 하고 결국 씹은 망할 자식.]

레프리가 일으킬 정도로 벨처가 자신의 그라운드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자 초조해진 데니스 강은 승리를 서두르기 시작했고, 싱글 레그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또 한번의 점수를 기록하는 듯 했으나 이미 적응한 벨처는 데니스 강에게 타이트한 길로틴 초크를 시도, 데니스 강으로부터 탭아웃을 받아냈습니다. 

비록 다 이긴 경기에서 패하고 만 데니스 강입니다만, 그라운드에서 벨처를 압도하는 등 우수한 경기 운영력을 선보였기에 그의 다음 경기를 기대해 보아도 좋을 듯합니다.

                                         [예상외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댄 핸더슨.]

이날 메인이벤터이자 TUF 다음 시즌에 나서는 마이클 비스핑의 상대 코치를 정하는 매치에 나섰던 프라이드 2체급 통합 챔프 출신의 레슬러 댄 핸더슨은 UFC 미들급 챔프 리치 프랭클린에게 스플릿 판정승을 거두고 마이클 비스핑과 차기 타이틀 도전권을 놓고 겨루게 됐습니다.  
                             [프라이드에서 척을 지고 있던 마크 콜먼을 UFC에서 완파한 쇼군.]

준 메인이벤터이자 오랜간만에 경기에 나선 마우리시오 쇼군 후아는 프라이드 무제한급 GP에서 테이크다운으로 자신의 팔을 크게 골절시켰던 마크 콜먼을 각종 서브미션과 타격으로 괴롭힌 끝에 경기 종료 14초를 남겨두고 양훅 컴비네이션으로 경기를 결정지었습니다. 

[UFC 93 전경기 결과]
 
1경기 데니스 실버 > 네이트 모어 (TKO, 3R 3:27)
2경기 아이반 세라티 < 토마즈 다웰 (TKO 1R 2:02)
3경기 에릭 샤퍼 > 안토니오 맨데즈 (TKO, 1R 3:35)
4경기 마틴 캄프만 > 알렉산더 바로스 (TKO 2R 3:07)
5경기 탐 이겐 < 존 헤서웨이 (TKO 1R 4:36)
6경기 마커스 데이비스 > 크리스 라이트 (판정, 2-1) 
7경기 데니스 강 < 앨런 벨처 (길로틴초크, 2R 4:36)
8경기 루즈밀러 팔할레스 > 제레미 혼 (판정, 3-0)
9경기 마크 콜먼 < 마우리시오 '쇼군' 후아 (TKO, 3R 4:36)
10경기 리치 프랭클린 < 댄 핸더슨(TKO, 판정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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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최초의 한국국적 파이터 김동현의 세번째 상대인 유도 베이스의 UFC 리거 카라펫 파리시안, 일명 카로 파리시안(Karo Parisyan, 27, 아르메니아)이 김동현 전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놓아 눈길을 끕니다.

일전 기사(www.moozine.net/51)에도 소개해 드렸습니다만 파리시안은 레슬러들이 판을 치는 UFC 무대에서 유도를 베이스로 하는 독특한 파이팅 전법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탑 클래스 파이터입니다. 최근에는 부상에 티아고 알베즈 전의 예상치 못한 패배로 주춤하고 있습니다만. 김동현에게 쉽지 않은 상대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평상시의 카로 파리시안. 상당히 댄디한 느낌이 난다. 제공=WMF]

- 최근 티아고 알베즈 전에서의 입은 충격이나 지난 UFC 88에 결장의 원인이 됐던 허리 부상 등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현재 몸은 좀 어떤가?
아아, 고맙다. 사실 알베즈 전 때는 그렇게 몸이 좋지 않았는데, 지금은 완전히 회복됐다. 김동현과 멋진 승부를 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는 상태다. 

- 북미 MMA 계에서 활동하는 파이터답지 않게 백본이 레슬링이 아닌 유도다. 현재 UFC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첫번째 유도 파이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도가 매우 인기있는 한국에서도 당신이 유도가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유도는 언제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시작한 것은 9살 때다. 내가 여동생을 너무 때리자 아버지가 무술가로서의 예절과 절제를 배우라고 유도 수업에 보내는 통에 접하게 됐는데, 실제로 유도를 해보니 '내가 살아있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유도를 시작한 이후로는 분노를 조절할 수 있게 됐다. 

          [카로 페리시안이 유도기술인 업어치기를 구사하는 모습. 제공=KARO-PARISYAN.COM]

- 실제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선수 선발전에 출장했을 정도로 엘리트 유도가였던 것으로 안다. 왜 엘리트 유도가의 길을 포기하고 MMA 파이터의 길을 걷게 됐는가?
유도를 하면서 유일하게 아쉬웠던 점은 유도만으로는 수입을 얻기가 매우 어려웠기 때문이다. 때문에 유도를 살리면서도 가장 근접하게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직업 중의 하나로 MMA 파이터를 선택하게 됐다. 

- 한국 파이터인 김동현과 다음 경기를 치르게 됐다. 파이터로서 김동현은 어떤 선수라고 보고 있나? 현재 명 트레이너인 그렉 잭슨과 함께 훈련 중인 것으로 아는데 그는 김동현을 어찌 평가하나?
김동현의 UFC 데뷔 전과 맷 브라운과의 2차전을 면밀하게 분석한 결과, 상당히 우수한 파이터라는 점을 발견했다.  
리치가 매우 긴데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한다. 하지만 김동현이 나와의 경기를 수락한 것은 분명한 실수다. 그렉 잭슨 역시 김동현이 나의 다음 먹잇감이 될 거라고 확신 중이다.  
          
- 그렇게 승리를 자신하는 것을 보니 무언가 특별한 필승 전략이나 준비해 온 무기라도 있는 건가?
하하...물론 승리를 자신할 만하니까 하는 것이다. 전략을 여기서 공개하기는 어려울 거 같다. 미안하지만 경기 때까지 조금만 참아달라. 경기에서 직접 증명해 보이겠다. 

- 그렇다면 특별한 훈련이라도 하고 있는 것인가?
특별한 훈련이라고 할 것은 없다. 나는 모든 상대들을 대비해 같은 훈련을 하고 있다.

- 최근 김동현은 당신과의 대결 준비를 위해 전 프라이드 미들급 챔피언이자 현 UFC 라이트헤비급 파이터인 '도끼살인마' 반달레이 실바와의 합동훈련을 선택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아, 그런가? 매우 잘한 선택이었다고 본다. 김동현은 타격이 너무 가볍다. 맷 브라운이나, 제이슨 탄과의 경기를 봐도 엄청나게 때려놓고 KO시키지 못하는 것을 보면 타격에 힘이 없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거기에 내가 더 심하게 패줄 것이니 실바한테 타격 열심히 배워두는 게 덜 다치는 길이다. 

         [파리시안의 현 트레이너 그렉 잭슨. 떠오르는 명 조련사이다. 제공=THROWDOWN.COM]

- 지금 함께 훈련하고 있는 그렉 잭슨은 라샤드 애반스, 조르주 생 피에르 등 UFC에서만 챔피언을 두 명이나 배출해낸 명 트레이너이다. 그의 트레이닝을 받는 입장으로서 그를 평가하자면?
잭슨은 매우 훌륭한 코치이다. 지식이 매우 풍부하며, 자신의 선수이든 그 선수의 상대이든 장단점을 분석하는 능력이 뛰어나 요소요소에 효과적인 작전 계획을 만들어 준다. 개인적인 느낌을 표현하자면 대만족이라 하겠다.

- UFC 웰터급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상, 최종 목표는 웰터급의 왕좌일 것은 당연하다. UFC 94에서는 패배를 안겨주었던 현역 팀 메이트 조르주 생 피에르와 비제이 팬이 웰터급 벨트를 놓고 격돌한다. 누가 이길 것이라고 보나? 만약 생 피에르가 다시 이긴다면 피에르와도 싸울 것인가?
같이 훈련하는 것을 보아왔으므로 생 피에르가 다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생 피에르와의 2차전은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친구가 된 그와는 매치업이 없길 바란다. 그때까지 벨트를 가지고 있다면 다르겠지만...

- 사촌인 맨벨 갬뷰리안이 같은 UFC 94에서 티아고 타바레즈와 경기를 치른다. 그의 승리를 예상하나?
물론이다. 지난 경기에서는 아쉽게 패했지만, 감부리안은 이번 경기를 맞아 많은 준비를 했다. 그래플링 실력이 좋은 타바레즈지만 맨벨의 상태는 매우 좋다. 이길 수 있으리라고 확신하고 있다. 

               [파리시안의 사촌이자 UFC 라이트급 파이터인 매니 갬뷰리안. 제공=ZUFFA LLC]

- 파이터로서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MMA 역사 상 최고의 유도 파이터로 남는 거다. 

- 아마도 한국 팬들은 김동현의 승리를 간절히 원할 듯 하다. 이러한 한국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국 팬들 만나뵙게 되어 기쁘다. 이번엔 내가 김동현을 제압할 것이니 너무 미워하지는 말아 달라. 이번이 한국 매체와의 첫 인터뷰인데 이런 일로 인사드리게 되어 좀 미안하다. 김동현과 명승부를 만들어 내도록 노력하겠다. 한국 팬들에게 신들의 가호가 있으시길!

                              [카로 파리시안의 지난 계체량 모습. 제공=ZUFFA L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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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네이버 까페 [우리 무예 이야기: 작성자는 푸른하늘님]

지난 회에 이어서 이번에는 택견계의 논쟁거리인 밀어차기에 대해서 풀어보겠습니다. 서로 같은 거리의 개념을 가지고 있고 택견의 현대적인 발전을 경기로 바라보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택견협회와 결련택견협회가 늘 대립하는 이론이 품밟기 논쟁과 이 밀어차기 논쟁입니다.


밀어 찬다는 것은 는질러 차는 것으로서 상대에게 타격을 주지 않게 밀어버린다는 의미가 강합니다. 차긴 차되 타격을 최소화하고(또는 완전히 배제하고) 더불어 상대를 다치지 않게 한다는 의미죠.


이 밀어차기에 대해서 대한택견협회는 택견의 모든 발질이 밀어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결련택견협회는 얼굴과 다리는 세게 차든 밀어차든 마음대로고 몸통만 밀어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일단 몸통을 밀어차야 한다는 것은 두 단체가 동일하니 넘어가도 되겠죠.


결련택견협회의 도기현 회장님은 자신의 저서 [택견, 그리고 나의 스승 송덕기]에서 밝히듯이 송덕기 할아버지에게 배울 때 아랫 발질로 다리를 엄청나게 두들겨 맞으면서 배웠다고 합니다. 배우기를 그렇게 배우셨다고 하고 몸통은 밀어차야 하며 얼굴은 한 대만 차도 이기기 때문에 곧은 발질로만 차지 않으면 세게 차도 된다고 하셨다는 겁니다.


반면에 대한택견협회의 주장은 택견은 마을과 마을간의 경기였고 택견을 하다가 다치면 노동력의 상실이 일어나며 상호간의 감정이 상하기 때문에 타격을 배제하고 모든 발질을 는질러 차야 한다고 하는 것입니다.(ABO채널 동양 문화삼국지 무술편의 이용복 회장님 인터뷰 참조)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대한택견협회에서 주장하는 밀어차기란 것은 [민다] 는 것과는 의미가 좀 틀리다는 것입니다. 분명히 이것은 발로 차기는 차되 타격력을 거의 배제한다는 의미이며 결국 상대방의 몸통에 발질이 적중한다 해도 상대가 맞고 [타격을 입어서] 쓰러지지 않으면 된다는 것이죠.


이 밀어찬다는 의미가 상대방에게 기준이 맞춰져 있는 것이라는 애매함 때문에 많은 논란이 있었으나 대한택견협회는 이 택견의 [밀어 찬다는 인식]을 오랜시간 수련생들에게 지도했고 결과적으로 지금까지 큰 사고 없이 무방하게 경기를 진행시키고 있습니다. [밀어 찬다] 는 는질러차기의 인식이 [택견의 경기는 상대 감정 상할 정도로 세게 차지 않는다.] 라는 질서를 구성한 셈이죠. 원래 그랬느니 아니냐를 떠나서 이 질서 구성은 대단한 성과를 낳은 것입니다. 경기를 하다가 안 풀리면 짜증도 날 텐데 그런 것을 누르고 상대에게 하는 발질의 세기를 적당한 수준으로 조절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히 보통의 일은 아닙니다.


사실 대한택견협회의 경기를 해본 제 주변의 친구 지도자나 여러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적당한 수준으로 차주는 것은 무방하다고 합니다. 회목치기(결련택견협회의 딴죽)의 경우 넘어뜨리기 위한 수이므로 좀 적당한 수준으로 세게 차도 무방하며 두름치기(후려차기)의 경우도 적당히 빠르게 탁~! 하는 느낌으로 차주는 것 정도는 괜찮다고 합니다. 반면 엎어차기(로우킥)의 경우는 차서 넘어뜨리는 것은 관심도 없고 아예 타격을 위한 수법이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차서는 안 된다고 하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엎어차기. 타 무술의 하단차기와 같은 형태인데 박종관 선생 저 [전통무술 택견] 에는 장대걸이라고 하여 낚시걸이식으로 상대의 오금을 당기는 용도로 쓰인다고 되어 있다.


결련택견협회의 경우는 몸통을 제외한 발질은 모두 세게 차도 됩니다. 도기현 회장님이 송덕기 할아버지에게 들었다는


“아무리 덩치가 큰 놈도 세게 다리를 까대면 장사가 없어!”


라고 하신 말씀과 더불어 본인이 배우신 것을 토대로 해서 규칙을 정하신 것이죠. 결련택견협회의 경기에서는 세게 차고 싶으면 차고 밀어차고 싶으면 밀어차도 됩니다. 이 경우는 선택이 매우 자유로워 보이지만 이렇게 되면 되려 걸어 넘어뜨리기보다는 세게 차는 것에 치중하게 되더군요. 종국에는 넘어뜨리는 것이 최대의 목적이지만 일단 그렇게 되기까지 서로간에 세게 까는 행위가 가능한데 이에 대해서 도기현 회장님의 경우는


“택견은 강인한 우리의 무예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런 아랫발을 세게 까는 행위에 대해서는 품밟기를 잘하면 대응할 수 있고 또 아래를 상대가 차는 순간 위를 한방에 노릴 수도 있으니 수련의 차이일 뿐 세게 차도 무방하다.”


라고 말씀하시죠.


사실 아 다르고 어 다른, 결국은 같은 목적인데 도달하는 길이 서로 틀린 모습을 보이게 되는 이 밀어차기. 그리고 두 협회의 수장분이 상반된 논리를 펴고 있으니 어느 것이 맞는지는 제가 그 시대의 사람이 아니기에 판단하기가 어렵군요.


결련택견협회는 세게 깔 수 있다고 해도 택견은 세게 깔 것 없이 쉽게 이기는 방법으로 승부가 나기 때문에 결국은 실력이 높은 택견꾼은 세게 까는 것에 치중하지 않고 걸이나 빠른 윗발로 승부를 내는 모습을 보입니다. 반면에 완전히 밀어버리는 발질만 한다고 고정관념이 인식된 대한택견협회의 택견꾼들의 경기는 의외로 딴죽수나 윗발질들이 적당한 수준의 타격이 인정되니...


택견배틀에서 김성복, 류대규 선수가 낚시걸이, 딴죽 등 거는 발질을 장기로 쓰는데 류대규 선수는 결련택견협회의 택견꾼이지만 대한택견협회의 광진구 택견대회에도 나가서 좋은 경기를 보여 주었습니다. 또 대한택견협회의 선수들도 세게 찰 수 있는 택견배틀에 나와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죠.

http://flvs.daum.net/flvPlayer.swf?vid=DdasrSZUJeU$
10회 광진구 택견대회 영상

*류대규 선수가 1분 49초~53초에 낚시걸이 승리, 2분 3초~2분 8초에 다시 낚시걸이 승리. 이처럼 택견은 결국 타 격투기처럼 타격으로 인한 KO가 아닌 얼굴을 차거나 넘어뜨리면 손쉽게 이길 수 있다는 점에서 힘 빼면서 세게 찰 필요가 사실 타 무술에 비해서 적다.

결국은 하나로 귀결되는 것 같은데 그 종착점으로 가는 길은 서로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세게 차도 되느냐 아니면 원래 상대를 다치지 않게 다 밀어차느냐 하는 것은 여러 배운 사람들의 증언을 모아보아야 결론이 날 것 같군요. 본래 어떻다~라는 전통성 싸움은 꽤나 식상하게 들리겠지만 역시 역사성의 정립은 중요한 것이므로 이것 역시 밝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글쓴이의 입장인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본래 택견은 세게 찰 수 있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저는 이용복 회장님의 [세게 차서 다치게 되면 노동력의 상실이 일어난다.] 라는 인터뷰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습니다. 택견을 즐기던 사람들은 일반 서민층이라기보다는 중인 이상의 경제적으로 꽤 여유가 있는 한량층이었고 그런 거의 반건달 같은 패들이 싸움도 아니고 규칙이 정해져 크게 다칠일이 별로 없는 택견을 세게 좀 차다가 다리 멍들고 다치고 그런다고 노동력의 상실이라고까지 할만한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택견이 전국의 모든 사람이 즐기던 기예이고 전국에서 폭넓게 하던 기예였다면 농민들도 했다고 생각하고 일해야 하는 사람들 다치지 않아야 하니까 밀어찼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만 택견은 서울지역에서 일부만이 하던 한정된 기예였으니까요.

또 대한택견협회에서는 품밟기를 할때 능청이라는 움직임으로 뱃심을 내며 이것을 굼실과 함께 발질로 연결하면 밀어차기가 되어 상대가 맞아도 다치지 않는다고 하는데......능청이라는 움직임은 결국 허리를 집어넣어주는 것이고 허리를 집어 넣어서 발질을 하는 것은 타 무술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듯이 되려 파괴력과 사정거리를 늘리는 수법입니다. 이것이 되려 타격을 주지 않는다고 이론을 주장하니 저는 이해가 불가능합니다. 뭐...니가 공부가 덜되서 그런거다!! 라고 하신다면 할말이 없습니다만-_-;;

그런 의미에서 저는 대한택견협회의 밀어차기가 굼실과 능청을 이용한 도괴력을 이용해 상대를 차더라도 전혀 상대가 다치지 않는다고 하기보다는 정신적으로 [상대를 다치지 않을 정도로 힘조절을 하자] 라는 인식이 밀어차기를 만들어낸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박쥐 같은 결론이지만 결국 양쪽 다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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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에 열렸던 센코쿠에서 데이브 허먼을 상대로 TKO승을 거둔 '부산중전차'최무배 선수에게 팬이 뜻밖의 선물을 들고 찾아왔다. 최무배 선수의 팬인 이동우, 최신엽씨가 캐리커처를 들고 온 것이다. 둘은 청강문화산업대(학장 이수형) 만화창작과를 다니는 학생들로 종합격투기 팬으로서 격투기만화를 그리고 싶다며 한국인 최초로 종합격투기에 나간 최무배에게 격투기대회에 나가게 된 계기와 링밖의 이야기 등을 들으러 왔다.

[캐리커처를 받고 좋아하는 최무배와 학생들]

청강대 만창과 학생인 이동우씨는 텔레비전에서 보는 최무배 선수는 카리스마가 넘치는 선수였는데 직접 만나보니 친근하고 평소 궁금했던 이야기들을 친절하게 이야기해주는 모습이 마치 옆집 형 같은 느낌이었다며 앞으로 격투기 만화를 그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링 위에서 화려해 보이는 격투기 선수들이라 실생활도 그럴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만나서 이야기해보니 소박한 모습에 놀랐다고 말했다. 최신엽씨는 최무배 선수의 레슬링을 사랑하는 마음과 레슬링을 알리고 싶어 격투기 대회에 나가게 된 이야기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격투기 장면보다 드라마가 강조된 만화를 그리고 싶다며 오늘 최무배 선수와 만남으로 만화 줄거리의 큰 맥을 찾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최무배 역시 종합격투기 선수생활을 시작하고 많은 팬에게 선물을 받아봤지만 직접 그린 캐리커처를 받은 것은 처음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내며 두 학생이 만화가로 성공하고 레슬링을 베이스로 한 종합격투기 만화가 나와서 레슬링과 종합격투기가 인기가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캐리커처에 살짝 나온 똥배를 보고는 웃음을 터트리면서 앞으로는 몸매에도 신경을 써야겠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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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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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혈통을 가진 세계적인 탑 클래스 파이터이자 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제이디 '비제이' 팬(31, 미국/하와이, 팀 비제이 팬)이 한국 팬들에게 근황을 밝혔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비제이 팬은 외할아버지가 한국인인 하와이 교포로, 보통 10년 걸린다는 유술 블랙벨트를 단 4년만에 획득하는가 하면 2000년에는 비(非) 브라질인으로서는 최초로 유술 월드컵이라 불리는 문디알에서 우승을 거둔 천재 격투가입니다. 

2004년 맷 휴즈를 누르고 UFC 웰터급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던 비제이 팬은 2007년 조 스티븐슨을 KO시키고 UFC 라이트급 타이틀을 손에 넣으며 랜디 커투어에 이어 두번째 UFC 2체급 챔피언에 등극했으며, 라이트급 잠정 챔프이자 강력한 레슬러인 션 셔크마처 간단히 침몰시키고 현재는 동급 최강, 라이트급의 황제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미국 라스베가스 현지시각으로 오는 31일 개최되는 UFC 94에서 현 웰터급 챔피언인 조르주 생 피에르와의 UFC 웰터급 타이틀 전 겸 복수전에 나서는 비제이 팬은 타이틀 전 대비에 바쁜 와중에도 불구하고 무진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개인적 근황, 생 피에르와의 타이틀 전 준비 상황, 한국 팬들에 대한 감사 등 이모저모를 공개했습니다. 

편의상 인터뷰의 질문과 대답은 편의상 평어체(반말)로 진행하겠사오니 양해부탁드립니다. 

                                         [비제이 팬의 최근 모습. 제공=BJPENN.COM]

- 경기 준비 때문에 무척 분주할텐데 인터뷰에 응해 주어서 감사하다. 어떻게 지내고 있는가?

모국 미디어와의 인터뷰는 정말 오랜만이다. 한국 팬들에게 인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니 오히려 내가 감사해야 겠다.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조르주 생 피에르와의 얼마 남지 않은 대전을 위해 집중해서 훈련하고 있다. 

- 형님인 제이디 팬이 최근 아이가 태어났다고 얘기해 주더라. 늦었지만 축하한다. 
고맙다. 우리 딸이 지난 10월에 태어났다. 아빠가 된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인 것 같다. 애가 없었을 땐 몰랐는데 이젠 어깨가 좀 무거워 진 듯한 기분도 든다. 이번 경기에 꼭 이겨야 겠다는 동기부여도 되는 것 같고... 
         [지난 해 10월에 태어난 비제이팬의 어린 딸 LILI'U PENN(오타아님). 제공=BJPENN.COM]

- 최근 액션 영화를 찍은 것으로 안다. 처음으로 영화배우가 된 기분은 어떤가?
'Never Surrender'라는 지하격투기 계를 다룬 영화인데 아직 본격적인 촬영은 시작하지 않았다. 나중에 한국 팬들도 기회가 있으면 봐주시면 좋겠다. 

- 다음 경기는 조르주 생 피에르와의 두 번째 경기이다. 생 피에르를 파이터로서 어찌 평가하나?
다른 말이 필요있겠나? 생 피에르는 대단한 파이터이자 대단한 챔피언이다. 그렇지만 이번엔 1차전처럼 되지는 않을 거다. 생 피에르는 생애 최대의 터프한 상대를 만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 많은 이들이 1차전 직후 생 피에르의 얼굴 상처 때문에 당신의 판정승을 예상했지만 UFC 심판들은 생 피에르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번 경기에서 확실히 이기기 위한 비책이나 전략이 있다면?
여기에서 공개하기는 좀 곤란하다. 다만 이번 경기를 위해서 나는 스스로도 느낄 만큼 이전 어느 때보다 나은 몸을 만들고 있고 지금도 계속 나아지고 있다. 또한 지난 번과 다른 확실한 승리를 거두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다. 경기를 지켜봐 달라.
        [비제이 팬의 다음 상대인 조르주 생 피에르.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 제공=ZUFFA LLC]

- 생 피에르와의 2차전에 앞서 특별히 하고 있는 훈련은 없나?
그냥 일반적으로 하는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특별히 상대가 생 피에르라 트레이닝을 바꿀 필요는 없다고 본다. 

- 조르주 생 피에르에게 이기게 되면 UFC 사상 첫 통합챔피언에 오르게 된다. 통합챔피언이 된 후엔 계속해서 두 체급에서 활동할 생각인가?
현재 계획으로는 두 체급 모두 다 활동하려고 생각 중이다. 

- 현재 일반 팬들 사이에서는 이번 웰터급 타이틀 전의 승자가 미들급에서 앤더슨 실바와 타이틀 전을 하지 않겠느냐라는 루머가 돌고 있다. 그러나 UFC의 대표인 다나화이트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이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어찌 생각하나?
솔직히 앤더슨 실바와 싸우겠다는 생각을 해 본적은 없지만, 재미있을 것도 같다. 곰곰히 생각 좀 해봐야 겠다

- 최근 한국 파이터인 김동현이 UFC에서 1차전에 비해 조금은 맥빠진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그의 1차전 상대였던 제이슨 탄의 트레이너로서 김동현을 자세히 관찰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김동현이 다음 상대인 카로 파리시안에게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
분명히 카로 파리시안은 매우 터프한 파이터이다. 내 준비 때문에 짬이 미치 나지 않아 아직 김동현을 자세히 분석하거나 하진 못했지만 김동현 역시 균형잡힌 파이터임에는 틀림없다. 이 경기서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 또 한명의 한국 혈통을 가진 파이터 데니스 강이 오는 UFC 93에서 검증된 무에타이 파이터인 앨런 벨처를 상대로 UFC 데뷔 전을 치른다. 그가 UFC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보는가?
물론이다. 데니스는 매우 뛰어난 종합격투가 중의 한 명이다. 충분히 UFC에서도 탑에 오를 만한 실력을 가지고 있고 나도 그의 데뷔 전을 기대하고 있다. 데니스 강은 분명히 미들급의 탑 컨텐더가 될 수 있다. 
    [비제이 팬에 이어 코리언 UFC 파이터의 계보를 잇게 된 데니스 강과 김동현. 제공=DSE/ZUFFA]

- 한국 MMA 단체인 스피릿MC를 기억하는가? 일전에 'GO 수퍼코리언'이라는 리얼리티 쇼를 당신과 함께 찍었었다. 그 때 지도했던 한국 파이터들과는 연락하고 지내는가? 
기억하고 있다. 그 친구들과는 통 연락을 못하고 있지만 훌륭한 파이터들이었고 인간적으로도 괜찮은 친구들이었다. 잘 지내는지 궁금하다. 나중에 보면 연락이나 달라고 전해줘라. 

- 하와이에서 종합격투기 단체인 럼블 온 더 락(Rumble On The Rock)을 형제들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최근 세계적인 경제 불황으로 인해 전 세계의 많은 단체들이 경제적 위기를 겪고 있다. ROTR은 문제가 없나?
최근은 Rotr 대신 비트다운(BeatDown)이라는 새로운 단체를 프로모팅하고 있다. 아직 단체이기는 하지만 차츰 성장하면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상태다.  한국 파이터들이 최근 경기가 없어 고생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비트다운이 충분히 성장하면 한국 파이터들도 기꺼이 데리고 올 생각이다.

- 한국의 UFC 방송 중간중간에 가끔 모습이 나올 때마다 나오는'나는 한국인이다!(I am Korean!)'라는 발언은 한국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곤 한다. 실제로 한국 혈통이 경기 중 어떤 식으로 도움을 주는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매우 화가 나서 나도 모르게 폭발적으로 상대를 압박할 수 있게 되는 경우가 종종있다.그러니 분명히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두말할 여지가 없다.   

- 최근 UFC 92에서 프랭크 미어가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를 누르고 브록 레스너와의 2차전이자 UFC 헤비급 타이틀 통합전에 나서게 됐다. 누가 이길 것이라 생각하나?
미어와 레스너의 대전은 매우 흥미롭다. 지난 경기를 봤을 때, 레스너가 어느 정도 보강이 되어 온다면 야수같은 레스너가 미어를 힘으로 누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 한국 팬들에게 한 마디 남긴다면?
언제나 열렬히 응원해 주시는 모국의 팬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한국 격투기가 많이 어렵다고 들었는데 하루 빨리 제자리를 찾아서 한국 팬들이 편안히 종합격투기를 즐기실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 MMA 커뮤니티 사이트인 BJPENN.COM에도 들러주시면 좋겠다. 이번 생 피에르와의 대전에서 기필코 승리해 팬들과 영광을 나누겠다. '감사합니다(한국어).'
     [라이트급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비제이 팬. 웰터급 벨트도 손에 넣을 수 있을까? 제공=ZUFFA L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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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씨름인 스모의 현역 요코즈나인 몽골인 아사쇼류 아키노리(朝青龍明徳)의  격투기 전향설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 ZAKZKAK는 최근 보도를 통해 아사쇼류 측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아사쇼류가 격투가로서의 전향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스모쪽은 저도 문외한이라 자세한 설명을 드리는 것은 무리겠습니다만 아사쇼류는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뛰어난 스모 실력에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꾸준히 매체에 모습을 나타내 일본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스모팬이든 아니든 누구나 알고 알만한 인기인입니다.



[경기 중의 아사쇼류. 스모선수로서는 상당히 균형잡힌 몸매임을 알 수 있다. 제공=(日)시사통신]

특히 K-1 측이 다이너마이트 출장으로 수억엔을 제시했다는 소문이 돌았던 아사쇼류가 지난 1월 4일 센고쿠의 란 2009에 초대 손님으로 등장하면서 그의 격투기 전향설은 한창 급물살을 타게 되었고 이번 보도를 통해 더욱 더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번 보도에서 제일 눈길을 끄는 것은 아사쇼류 측의 측근의 발언인 일본 내 모 격투기 단체와의 20억엔의 임시 계약서 사인'입니다. 20억엔이라면 현재 환율로 한화 300억원에 육박하는 매우 큰 금액입니다. 현재 아사쇼류 본인은 확답을 하지 않고 있는 터라 좀 더 기다려봐야 겠습니다만, 아마도 현재 상황에서는 센고쿠가 아사쇼류의 계약단체일 가능성이 높겠지요.

그럼 여기서 궁금해 지는 것은 과연 아사쇼류가 격투가로 변신한다면 K-1 이적해서 망신을 당했던 아케보노의 전철을 밟을 것인지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재로서는 그렇게 간단하게 망가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뚱뚱한 모습을 유지 할 수 밖에 없는 스모 선수들의 모습과 일본의 전통 무술이라는 점 때문에 오해하시는분들이 많으십니다만  레슬링과 던지기만 있는 씨름에 비해 스모는 던지기와 레슬링, 타격기술에 스탠딩 관절기까지 포함되어 있어 종합격투기에 적용하기 한결 편한 무술입니다.

아사쇼류는 특히 이러한 타격과 던지기 계열기술에도 꽤 조예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상대적으로 격투기에 적합하지 않은 체형에 은퇴한지 한참 지난 뒤 K-1에 데뷔했던 아케보노에 비해 근육질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현역이라는 점도 그의 격투기 전향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호쾌한 던지기를 구사하는 아사쇼류. 테크니션으로 인기가 높다. 제공=아사히신문]

거기에 아사쇼류는 이미 몽골 씨름과 레슬링 스모를 거쳐 종합격투기에서도 활약한 바 있는 두 형들이 조력자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첫째 형인 스미야바잘은 몽골 아마추어 레슬링 국가대표로 아시안 게임에서 은메달을 따기도 한 엘리트 체육인 출신이고 둘째 샐지부데(블루 울프)역시 최홍만과 격돌한 바 있는 톰하워드를 격파한 바 있습니다.

       [첫째 스미야바잘과 블루울프로 활약했던 둘째 샐지부데. 제공=FEG/신일본프로레슬링]

뿐만 아니라 이번에 센고쿠 깜짝 등장에서는 나중에 아사쇼류와 종합격투기에서 싸웠으면 좋겠다고 하긴 했습니다만 UFC 출전 가능성이 높은 유도 금메달리스트 이시이 사토시와는 상당히 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카메다 3형제. 과격한 발언과 행동이 문제지만 복싱 실력하난 일품. 제공=SUKA SUKA BLOG]

거기의 일본의 복싱명문 카메다 3형제, 특히 공공장소에서도 반말을 찍찍 내뱉을 정도의 상당한 프라이드(?)를 자랑하는 WBA 세계 챔프이자 첫째인 카메다 고우키에게는 형님이라 불리우며 존경을 받을 정도니, 아사쇼류가 종합으로 가겠다고만 하면 발벗고 도울만한 각방면의 전문가가 넘치고 넘치는 형편입니다. 

물론 종합격투기를 하기에 유리하다는 것이지 당장 아사쇼류가 종합격투가로서의 성공이 보장되어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얼굴로 날아오는 타격에 대한 적응이라던가 그라운드 포지셔닝 등 종합에 대한 적응은 순전히 아사쇼류 자신이 해결해야 할 문제이지요.

거기에 아사쇼류가 이적할 만한 단체인 드림이나 센고쿠에는 종합격투기 초보인 아사쇼류가 상대하기엔 어려운 강자들이 가득합니다. 스모에서 활동할 때도 가짜 부상 논란으로 이슈가 될 정도로 싫증을 잘내는 아사쇼류가 그 어떤 스포츠보다도 철저한 자기관리가 요구되는 종합격투기에서 살아 남기란 쉽지 않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다만, 진실여부를 떠나서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요즈음에 20억엔 이상의 거액 계약설이 오갈만큼 탄탄한 일본 종합격투기의 인프라라는 부럽지 않을 수 없군요. 굳이 종합격투기 뿐만 아니라 태권도, 유도, 레슬링 등 격투기 종목에서 엄청난 강세를 자랑하지만 격투기의 인프라가 워낙 일천한 탓에 잠재 유망주들을 지속적으로 끌어오지 못하는 작금의 국내 상황에서는 아쉬울 뿐이군요.

                        [센고쿠와의  협상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는 추성훈. 제공=DREAM]

한가지 걱정되는 것은 최근 추성훈의 영입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센고쿠가 실제로 아사쇼류의 영입을 생각 중인 단체라면, 꽤 비싼 몸값을 부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추성훈의 영입이 경제적으로 가능할까 하는 점입니다.

센고쿠의 성장이 일본 국내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등 격투기계 성장에 큰 도움이 되는 탓에 추성훈의 영입을 기대하고 있는 입장입니다만, 아사쇼류의 영입에 이토록 거액을 쓴다면 추성훈을 포기하겠다는 의사의 반증이 아닌가 싶어 그다지 기뻐할 수 많은 없군요. 아무튼 공식발표가 나올 때 까지는 좀 기다려봐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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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와 쇼군의 친 동생이 두 형들을 따라 MMA 파이터로서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브라질전문지 다다미(Tatame)는 인터넷판 최근 보도를 통해 스타 파이터인 무릴로 '닌자' 루아, 마우리시오 '쇼군' 루아의 친동생이자 약관 22세의 젊은 프로파이터 지망생  마르코스 루아(Marcos Rua)가 3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이벤트를 통해 첫 프로 종합격투기 매치에 나선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마르코스는 현재 닌자가 미국 매사추세츠에 개설한 신생 MMA 짐인 Universidade da Luta(격투대학)에서 자신의 형인 닌자, 쇼군과 함께 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의 메인 트레이너이기도 한 닌자는 '자신의 동생이지만 매우 강도높은 훈련을 하고 있고 집중력도 강하다.'라며 마르코스를 추켜 세웠습니다. 

뛰어난 스트라이킹 능력과 더불어 닌자와 쇼군이라는 귀에 쏙쏙 들어오는 닉네임 때문에 프라이드 같은 일본 무대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두 형을 전례를 따라 마르코스도 닉네임의 사용을 염두에 두고 있는데 아마도 일본의 무사를 의미하는 사무라이를 사용할 것이라고 합니다. 

       [3형제 모두가 종합격투가로 활동하게 된 쇼군, 마르코스 '사무라이' 루아, 닌자. 제공=타타미]       

여태까지 종합격투기 계에서는 노게이라 등 주목받는 종합격투가 형제들이 종종 있었습니다만 3형제가 탑 클래스 파이터로 활동한 것은 매우 드문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두 형은 부상과 부진으로 옛날 같지는 않습니다만 마르코스가 루아형제의 부활의 신호탄을 쏠 수 있으면 좋겠군요. 

참고로 마르코스의 두 형인 닌자와 쇼군의 근황은 이렇습니다. 우선 닌자는 재작년 조이 빌레시너에게 따냈던 엘리트XC 미들급 타이틀을 로비 라울러에게 잃어 버린 후 영국 스트라이커 자비어 포파 포캠과 토니 보넬로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습니다만 지난 해 10월 엘리트XC에서 벤지 라다크에게 KO패한 이래 경기에 나서지는 않고 있습니다.

프라이드 미들급 GP 챔피언까지 손에 넣었던 쇼군은 UFC 데뷔 전에서 지금은 전 챔피언이 된 포레스트 그리핀에게 패한 뒤, 한번은 자신의 십자 인대 파열로, 한번은 대전 예정 상대였던 척 리델의 햄스트링(슬근)부상으로 두 차례의 UFC 복귀 전이 무효가 되는 불운을 겪었습니다.

현재 쇼군은 완전히 회복된 상태로, 2006년 프라이드 무제한급 GP에서 자신의 팔을 부러뜨렸던 UFC 초대 챔피언 겸 프라이드 무제한급 GP 초대 챔피언인 마크 콜먼과 오는 1월 17일 UFC 93에서 리벤지 매치에 나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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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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