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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는 인터넷 검색.


택견 협회는 크게 결련택견협회, 한국전통택견협회, 택견원형보존회, 대한택견협회 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전통택견협회와 택견 원형보존회는 같은 충주쪽이고 대한택견협회는 지금 대한택견연맹으로 부르지만 편의를 위해 그냥 협회라고 말하겠습니다.

택견협회가 분열한 것은 송덕기 할아버지에게 배운 제자들의 택견에 대한 가르침과 해석의 차이 때문입니다. 기본적인 택견의 승부방법은 얼굴을 한대 차거나 상대를 넘어뜨리면 이기는 방식으로 세 협회가 동일하지만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것이 품밟기, 활개짓, 발질의 세기 문제입니다.

먼저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충주협회의 택견은 택견의 정체성을 무술로서 인식하며 신한승 선생님의 몸짓과 송덕기 할아버지가 보여주던 옛법 시범을 그대로 따라합니다. 그리고 신한승 선생님이 중요시 여기시던 활개짓을 매우 강조해서 시합에서도 활개를 크게 크게 돌려주어야 합니다.

택견 경기인데 팔을 크게 위로 빙빙 계속 휘두른다면 충주쪽의 택견이죠. 신한승 선생님은 택견을 무술로 인식하셨기 때문에 충주쪽은 그런 생각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택견경기를 하면 원형이 훼손된다고 기능보유자인 정경화씨는 말합니다. 그리고 경기장의 크기도 1회 택견대회의 크기와 같은 큰 경기장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품밟기는 정품밟기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발질은 다리, 몸통, 얼굴 할 것없이 강하게 차도 무방합니다. 이것은 충주쪽의 택견이 무술에 지향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겠죠.



대한택견협회는 택견을 경기위주로 바라보고 있으며 송덕기 할아버지가 말씀하신 것 중 는질러차기라는 것과 품밟기의 대접에 매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상대를 욱하게 차서는 안된다."
"는질러차는 것도 덮어놓고 차는 것이 아니라 서로 품을 밟는 약속에서 차는 거다."(1964년 5월 16일자 한국일보 인터뷰)

라는 식의 증언은 분명히 있어왔고 이에 따라 이용복 회장님은 택견의 움직임을 '굼실' '능청' 우쭐' 으쓱' 으로 상세히 분화시켜서 체계적으로 가르치고 있으며 또한 품밟기도 상대가 공격하기 용이하도록 항상 발을 하나 앞으로 내주면서 품을 밟아야 한다고 경기규칙을 적용시키고 있습니다. 또 기본적으로 수련하는 품밟기는 정품자(品)가 아니라 역으로 밟습니다.

(설명 참조 영상)

발질은 얼굴, 몸통, 다리 모두를 상대를 다치지 않게 밀어차야 합니다. ABO채널의 동양 삼국의 문화 무술편 인터뷰에서 이용복회장님은 서로 택견을 하다가 다치면 노동력의 상실이 일어나므로 다치게 차서는 절대 안된다는 것이죠. 이것에 대한 불확실성과 여러 괴리로 인한 반박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대한택견협회는 이러한 는질러차기 방식으로 많은 경기를 거치면서 상당한 노하우를 쌓았으며 오늘날에도 거의 큰 문제없이 경기가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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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송덕기 할아버지의 품밟기 파일은 출처가 아마 결련택견협회 원주 전수관의 이재성
관장님 홈페이지로 기억합니다.-_-;

결련택견협회는 무술적이면서도 마을끼리 하던 경기인 결련택견 둘 다를 중시합니다. 택견이 무술이었던 것으로 동네 왈패들이 싸움으로 쓰기도 했다는 것 역시 송덕기 할아버지가 직접 말씀하신 것이었고 명절날에는 놀이로 즐기기도 했다는 것도 역시 말씀하셨으니까요.(송덕기 할아버지는 놀이로 즐기던 택견의 정확한 이름은 기억하지 못하셨으나 국아사전 등에는 이것을 결련태껸, 결련태 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 단체들의 수장 중에서 가장 오래 배운 사람들의 모임이기도 해서 많은 증언과 자료들이 남아있습니다.

결련택견협회는 송덕기 할아버지의 증언에 최대한 따라서 몸통만 밀어차고 얼굴과 다리는 세게 차도 무방하며 품밟기도 별다른 제약이 없습니다. 기본으로 배울때의 품은 정품을 밟게 가르치며 정품과 갈지자 품밟기를 기본으로 여러 형태의 품밟기를 선행수련합니다.



송덕기 할아버지의 증언에는 몇가지 부딪치는 증언의 면이 있습니다. 신문 인터뷰에서 하신 말씀과 도기현회장님을 가르친 방식이 다르며 일일히 세밀하게 지도를 하는 분이 아니고 제자가 적당한 수준이 되면 다음을 가르치거나 하는 분이어서 신한승선생님의 배를 살짝 내미는 품밟기도 그리 교정을 하시지 않은 듯 합니다.

또 대한택견협회에서 하는 허리를 넣어주는 품밟기의 모습도 경복궁에서 촬영한 동영상에서도 보여주시기도 합니다. 모양이 살짝 다르긴 하지만......

활개짓의 경우도 머리위로 번쩍번쩍 드는 활개짓은 본적도 한적도 없다고 하셨지만 한풀에서 발행한 [태견] 책에는 송덕기 할아버지가 하시는 여러 형태의 활개짓이 나옵니다.

그런 것을 종합해 볼 때 구한말의 택견의 방식은 평소에 한량들이 즐기던 방식이나 명절날 단체로 즐기는 방식들이 그때그때마다 규칙이 조금씩 달랐던 것이 아닌가 합니다. 마치 화투가 동네마다 규칙이 조금씩 다른 것처럼 말이죠. 그리고 송덕기 할아버지는 16살부터 택견을 본격적으로 해서 경기도 나가시곤 하셨다니까 여러 택견에 대한 면을 다 알고 계셨을 것이며 그래서 약간씩 다른 면을 보여주신 것 같습니다.

송덕기 할아버지의 원형을 잘 보존하기 위해서는 협회들, 그리고 배웠던 분들이 자주 모여 충돌되는 의견에 대한 연구와 조율이 필요할 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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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gp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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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태클에서 연습 중 환하게 웃고 있는 곽사진. 촬영=gilpoto]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혼혈인이자 베테랑 종합격투가인 곽사진이 한국 파이터로서는 최초로 UFC 인기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격투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얼티밋 파이터(the Ultimate Fighter: TUF)의 차기 시즌의 도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북미 현지 일부 언론들은 곽사진이 포함된 최근 새 시즌 촬영을 앞두고 있는 TUF 시즌 9의 참전 예정자 28인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곽사진은 자신의 미국 식 이름인 마이클 사진 곽(Michael Sa Jin Kwok)으로 라이트급(-70kg)에 출전합니다.

일전의 저희 보도(http://moozine.net/176)대로 이번 시즌은 TUF 시즌 3 우승자이자 영국 간판파이터인 마이클 비스핑이 이끄는 팀 UK(영국)과 오는 UFC 93의 메인이벤트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댄 핸더슨과 리치 프랭클린의 승자가 이끄는 팀 USA의 두 팀으로 나뉘어 치러질 예정으로 체급은 라이트급과 웰터급(-77kg)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시민권자이기도 한 곽사진은 팀 USA 소속으로 활동하게 될 가능성이 높으며  적어도 첫 날 28명 혹은 4명이 추가된 32명에서 16명을 추려내는 엘리미네이션 매치(Elimination)에서 한 번 승리를 거두어야 TV에 제대로 모습을 비칠 수 있게 됩니다.

같은 라이트급 출전자 명단에 전 ICF 챔피언 무신 코브레이같은 강자들도 조금씩 눈에 뜁니다만. 곽사진은 현재 UFC 헤비급 챔피언인 브록 레스너와 전 라이트급 챔피언인 션 셔크와 미네소타 마샬아츠 아카데미에서 함께 훈련하고 있어 매우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올해 1월, 2년 계획으로 미국으로 일시 복귀했던 곽사진은 현재 18전 11승 5패 2무의 성적을 가진 베테랑 파이터로 한국 헤비급의 큰 형님 최무배와 함께 팀 태클에서 훈련하기도 한 팀 메이트이기도 합니다. 지난 해에는 1패 1무로 그다지 좋은 성적을 보이지 못했으나 올해 8월 CFX에서는 통쾌한 서브미션 승리로 부활했습니다.

한국에서 사회운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곽사진은 내후년인 2010년 한국으로 복귀해 사회 운동과 파이터로서 계속 활동할 예정이었습니만, 굳이 우승을 하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UFC에서 오래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TUF인 만큼 곽사진이 한국 복귀가 늦어지더라도 TUF에서 괄목할 만한 모습을 보여 큰 기회를 잡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곽사진이 김동현, 데니스 강과 함께 UFC에서 한국 파이터의 강함을 알려주길... 촬영=gil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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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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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견의 대표적인 풍속도인 혜산 유숙의 [대쾌도]
*출처는 인터넷 검색


택견은 무형문화재 76호로 무예로는 유일하게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택견이 우리나라 전역에 퍼져있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택견은 전국에 퍼져있는 무예였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통설입니다.

일단 택견의 기원에 관한 것을 아셔야 할텐데 택견의 기원은 무예가 분명합니다. 재물보의 기희편에 보면 나오는 말이 무술, 수박이 곧 오늘날의 탁견이다. 라고 하였고 송덕기 할아버지도 탁견이라고 말씀하신 것으로 볼 때 무술로서의 탁견이 전해지면서 그 수련방법과 대련 방법을 놀이로 즐기게 된 것이 경기화된 택견이며 그 경기 택견을 마을과 마을간의 단체전으로 하는 것이 [결련택견] 입니다.

그러면서 탁견은 무술을 포괄적으로 나타내는 대명사에서 점점 특정한 기예를 나타내는 고유명사로서 자리잡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탁견은 품밟기의 움직임으로 보건대, 그리고 수박과의 연관을 생각할 때 상당히 많은 전투적 기법을 포함한 무예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아마도 군영쪽에서는 꽤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송덕기 할아버지의 증언에도 별기군들이 택견을 했다고 하셨으니까요. 그럼 그런 군영의 사람들이 지방으로 가면서 택견의 기법이 퍼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입니다.

또는 서울에 살던 택견꾼이 지방으로 이사를 가서 기법이 전해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단 [까기] [잽이수] 등등의 놀이가 지방에서 발견되지요. 까기는 잡기가 아니라 순수하게 발로 상대의 다리를 차서 넘어뜨리는 놀이이며 잽이수는 서로 떨어져서 하는 씨름 같은 놀이입니다. 이외에도 평안도에 날파름이라고도 하는 기법도 발견되지요.

이렇듯이 지방에도 택견과 비슷한 기법이 남아 있긴 합니다.

그러나 경기로서 즐기던 결련택견은 서울에서밖에 모습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확실합니다.

오늘날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무술도 택견의 기법이고 택견은 무술을 나타내는 말이었으니 자신도 택견을 한 사람이다 라는 주장을 하곤 하는데요...

[탁견] 이 경기화되어서 오늘날 우리가 아는 택견이 된 것이고 그 큰 줄기는 분명히 서울지방에서 행하던 택견과 결련택견이었으며 해동죽지, 코리언게임스 등의 여러 문헌들에 나오는 [택견]이 또한 이를 뒷받침하고 있으니 우리에게 인식된 택견이라는 기예는 결국 지방에는 없는, 서울에서만 발견된 그런 고유명사로서의 기예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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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gp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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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심장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한다. 수많은 시선이 나를 주시하고 있다. 경기장 주변은 응원소리와 함성소리로 뒤덮여 있다. 몸이 무겁다. 마음이 무겁다. 상대선수가 매섭게 나를 노려보며 공격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 기분이 멍하다. 왠지 눈앞이 뿌옇다. 시야가 흐려진다. 상대가 공격해 들어오기 시작한다. 강력한 스트레이트와 훅 공격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눈앞이 깜깜하고 몸이 얼어붙어 발이 움직이지 않는다. 상대의 강한 펀치가 내 안면에 적중했다. 링 바닥에 넘어졌지만 몸을 일으킬 수가 없다. 아니, 일어나고 싶지 않다. 이대로 시합이 끝나면 난 패배하겠지만 지금은 일어나고 싶지 않을 만큼 불안하다.


이 장면은 시합 중 불안을 느끼며 경기를 치루는 선수의 입장이 되었다고 가정하고 그 선수의 눈에 비친 시합의 모습을 재현해 본 것이다. 이것을 내적 심상이라고 하는데 우리들이 흔히 말하는 이미지트레이닝(심상훈련)에 사용되는 기술이다. 내적심상과 심상훈련에 대해서는 다음번 칼럼에서 자세하게 다룰 예정이니 이번에는 생략하도록 하겠다.



격투기 선수들은 매번의 경기마다 자신의 명성, 돈, 주변의 기대를 모두 걸고 싸운다.

이런 부담스러운 상황에 대한 스트레스를 이겨내지 못하고 긴장과 불안으로 시합을 망치는 경우가 많다.

       <뭉크의 "절규">


불안이란 신체의 각성 상태를 수반하는 초조함, 걱정, 우려 등의 부정적인 정서 상태를 말한다. 불안은 우리 몸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생활체육이 활성화되어 있는 요즘은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취미활동으로 여러 가지 스포츠 활동에 참여한다.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도 건강과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여가시간이 증가하여 많은 스포츠 활동 참가인구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서로간의 기량을 겨루어 볼 수 있는 많은 동호회 대회도 활성화 되어있고 취미활동으로 즐기던 스포츠 활동에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긴 사람들은 여러 가지 시합에 참여하고 좋은 결과를 내어 더 큰 성취감을 느끼는 경우도 빈번하다.



우리는 경기에 참가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높은 불안과 긴장을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스포츠의 특징은 한쪽이 이득을 보면 반드시 다른 한쪽이 손해를 보는 상태.

승패가 분명히 구분지어진 제로-섬(zero-sum)의 경쟁적인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승자와 패자가 분명한 시합은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시합의 중요성과 시합결과의 불확실성은 선수를 불안으로 짓누른다.
 

높은 불안수준은 자신의 본래 실력을 발휘하기 힘들게 하고 결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한다. 실제시합에서 연습 때보다 못한 실력으로 패했다는 자책감과 실망감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실망할 필요가 없다. 이런 현상의 원인을 단순히 “자신의 담이 적기 때문이다.” 라는 쪽으로 자책할 필요도 없다. 불안과 운동수행의 관계에 대한 연구결과를 볼 때 그것은 단순히 나만이 경험하는 문제가 아니다. 불안은 시합에 참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경험하는 현상이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불안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높은 불안수준이 주는 가장 큰 문제점은 우리 몸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그 영향은 대표적으로 두 가지로 구분 할 수 있다.



1. 주의영역의 변화

우리는 불안이 증가함에 따라 주의를 기울일 수 있는 주의영역이 점점 좁아지게 된다.

주의 영역이 좁아지게 되면 필요한 정보와 불필요한 정보가 모두 주의 영역에서 사라지게 된다. 예를 들면 시합 중에 흔히들 말하는 “눈앞이 깜깜해졌다.” 와 같은 이런 현상이 주의영역이 좁아짐으로 인한 지각의 협소화 때문이다. 시합 중에 지각협소화 현상을 경험하면 그 시합의 결과는 당연히 엉망이 된다.



  

시합에 참여하는 선수들은 상황에 따라 적절한 과제에 주의를 집중하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종합격투기선수들은 시합하는 동안 상대선수의 이동하는 움직임과 공격해 들어오는 패턴을 파악하기 위해서 주의영역을 넓혀서 상대선수를 전체적으로 관찰하고 의도를 재빨리 파악해야한다. 반대로 자신이 공격 할 때는 주의영역을 좁혀 경기전 계획한 공격패턴대로 집중하여 공격하는 것이 좋다.

 

 


불안이 주의영역에 미치는 또 다른 영향은 불안이 커지면 상황에 관계없이 자신이 선호하고 편안한 자세나 동작으로 돌아가는 경향이 생긴다는 것이다. 상대선수의 매서운 공격에 수세에 몰리는 선수가 자신이 기초로 하는 종목의 동작을 자꾸 취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주짓수를 베이스로 하는 선수의 경우 등을 대고 바닥에 눕는 행동.

레슬링을 베이스로 하는 선수의 경우 체력이 저하되어 강력한 태클을 구사할 수 없음에도 상대선수의 다리에 매달리듯이 태클을 계속 고집하는 행동.



시합계획에 의한 동작이라면 전술적인 의미가 있겠지만 지금과 같은 경우는 대부분이 자신을 더욱 곤경에 빠뜨리거나 패배의 원인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은 경우는 자신의 주의형태가 내적으로 집중되기 때문이다. 불안의 증가로 인한 적절한 주의집중이 어렵게 되면서 자신이 선호하는 주의형태나 자세로 전환된다.
급변하는 시합상황에 따라 그에 맞는 주의집중과 움직임을 취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최적의 운동수행에 지장을 초래한다.



2. 근 긴장의 변화

우리는 불안을 느낄 때 몸이 굳어지는 것을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했을 것이다.

중요한 시합에 참여하는 경우에 불안이 커지면 “몸이 얼었다.” 또는 “다리가 후들거리고 움직이지 않는다.” 라는 표현을 한다. 불안수준의 증가는 근육의 불필요한 긴장을 일으키고 손과 발의 협응 동작에도 지장을 준다. 협응이란 손, 발의 여러 근육들과 감각들이 서로 협동해서 조화로운 움직임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군대를 다녀온 남자들의 경우 훈련병시절 조교들 앞에서 제식훈련시간에 “앞으로 가”라는 구령소리에 같은 손과 같은 발이 나가며 엉성한 폼으로 걷다가 지적을 받는 훈련병시절 군대동기를 떠올리면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신체가 불안을 느끼면 온몸에 불필요한 힘을 주게 된다. 예를 들면 격투기 초보자들이 지도자가 보는 앞에서 연습한 발차기를 테스트 받기 위해서  샌드백이나 미트에 킥을 찰 때 팔과 다리 등 온 몸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결국 불안이 높아지면 근육의 긴장을 초래하고 협응력에도 방해를 받게 된다.



이처럼 불안은 우리 몸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시합을 망치게 한다.

시합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에게 불안은 피할 수 없는 현상이기는 하지만 반드시 극복해야할 대상이다. 불안을 극복하려면 불안에 대해 잘 아는 것이 기본이다. 다음칼럼에서는 시합결과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불안을 느끼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다.



오늘 칼럼에서 다룬 내용들은 스포츠과학 중에서 스포츠심리학(운동수행과 불안)이라는 분야의 이론들이다. 종합격투기를 즐기는 매니아라면 크게 상관은 없겠지만 훌륭한 선수를 키워내고 싶은 지도자. 최고의 선수가 되는 꿈을 가진 선수들이라면 시간을 내서 한번쯤 이 분야의 책 읽기를 추천한다.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시는 분들을 위한 추천도서>

1.스포츠 심리학의 이해/정청희
2.응용스포츠 심리학/정용락
3.스포츠 심리학/스포츠심리학회



칼럼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brazilianjj@hanmail.net
종합격투기 칼럼니스트 윤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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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지인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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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시네마테크KOFA에서 흥미로운 영화제가 개최하게 되어 무진 여러분들께 알리고자 합니다.

시네마테크에서는 지속적으로 한국영화를 알리는 다양한 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한국 무술영화에 관한 기획전을 가집니다.



오승욱, 류승완, 주성철 이 세분이 프로그래머가 되어 직접 선정한 1970~1980년대에 만들어진 한국 액션영화들을 극장에서 즐길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기간 : 2008.12.18(목)~12.26(금)

상영작품
영화제목 작품정보 감독 출연

후계자 1974년 | 35mm | 89분 최영철 한용철, 여수
흑거미 1975년 | 35mm | 95분 김시현 황인식, 여수
소권 1980년 | 16mm | 86분 이혁수 하우성, 사중
무협검풍 1980년 | 35mm | 100분 남기남 이순재, 황해
소림사 용팔이 1982년 | 35mm | 98분 김시현 황정리, 거룡
돌아온 소림사 주방장 1982년 | 35mm | 98분 김정용 정진화, 김영
광동살무사 1983년 | 16mm | 80분 황정리 황정리, 한희
아라한 1986년 | 35mm | 95분 김정용 정진화, 김나
대적수 1977년 | 35mm | 70분 박우상 바비킴,권영문
신풍객 1976년 | 35mm | 88분 이상구 김희라,박원숙
사대철인 1977년 | 35mm | 92분 김정용 왕호,양위,김

<영화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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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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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처 챙기질 못해서 출장 보도는 제가 놓쳤습니다만, 14일, 아래에 보도했던 신생 대회 그라첸이 종료 된 후 같은 장소인 도쿄의 디퍼 아리아케에서 일본 나고야산 대회인 HEAT의 여덟 번째 이벤트이자 첫 도쿄 이벤트에 한국 파이터 양동이, 문보람, 임현규가 출장했었습니다.

먼저 -100kg인 종합 룰 헤비급 토너먼트 1회전에 참전한 양동이는 허민석과 오진철을 제압한 바 있는 오지 류타와 격돌했는데요, 거칠은 스탠딩 타격을 자랑하는 류지를 맞아 양동이는 몇 수 위의 레슬링 실력을 뽑내 듯, 테이크 다운으로 류타를 그라운드에 묶어 놓고 압박한 끝에 2라운드 백마운트에서의 파운딩으로 TKO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무제한 입식 토너먼트 1회전에 참전, 일본 중견 입식 단체 J-NETWORK의 전 헤비급 챔피언 바바 신고와의 일전에 나선 베테랑 입식타격가 문보람은 1라운드부터 펀치와 걷어올리는 니킥으로 신고를 밀어 붙이거나 들어오는 신고에게 카운터를 안겨주는 등 압도적인 공격력을 보여주다 어퍼컷으로 KO승으로 HEAT 데뷔 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두 파이터가 선전한 것과 달리 웰터급 토너먼트(-77.1kg)에 참전한 종합 기대주 임현규는 히트에서 활약 중인 브라질리언 그래플러 맥스 페르난데즈에게 암바를 걸다 카운터 니바에 이은 앵클 홀드에 탭을 해 올해 3연승 후 첫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무릎 수술 후  오랜만에 종합에 복귀, 양동이와 같은 종합 룰 헤비급 토너먼트에 참전한 스모 파이터 헨리 '센토류' 밀러는 일찍이 스피릿MC에서 김재영과 명승부로 한국 팬들에게 잘 알려진 하마다 준페이를 경기시작 50초만에 파운딩으로 쓰러뜨리고 간만에 승리를 맛봤습니다.

문보람과 마찬가지로 무제한급 입식 토너먼트에 참전한 K-1 파이터 아마다 히로미는 중동 입식 챔프 프린스 알리를
시종일관 압박한 끝에 3라운드에 한 차례 다운에 이은 알리 측 타월 투척으로 TKO승을 거뒀습니다.


      [전 J-NETWORK 챔프 바바 신고를 KO시킨 문보람이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제공=스포츠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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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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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대에서 8연패라는 기록적인 패배 기록을 가지고 있던 KTT의 헤비급 파이터 김지훈이 3년여 만에 승리를 거두고 연패 사슬 끊기에 성공했습니다.

14일 일본의 신생 단체 그라첸에 출전, 스모출신 파이터 와카무사시 카즈키와 격돌한 김지훈은 한 수 앞선 체력을 앞세워 3-0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와카무사시는 묵직한 타격으로 김지훈을 압박하려 했으나 김지훈은 비교적 가벼운 몸놀림으로 와카무사시를 지치게 만들고 지속적인 공격을 퍼부어 실로 오랜만의 승리를 거머 쥐었습니다.

체급 타 파이터들에 비해 상당히 불리한 체격을 가지고 있어 연습 상대 부족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김지훈이 이번 승리로 자신의 격투기 인생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으면 합니다. 김지훈은 프로데뷔 전이었던 2005년 스피릿MC 인터리그 6에서 조현철에게 승리를 거둔 것을 제외하면 단 한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었습니다.

이날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치러지는 나고야 발 대회 HEAT에 출전하게 된 한국 신성 임현규 대신'불량배 파이터' 시미즈 다이키와 격돌한 이윤식은 불량아 시절을 잊지 못한 듯 가끔씩 행해지는 반칙 공격에 밀려 2R에 길로틴 초크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레프리에 저지에도 불구하고 더티 파이팅을 계속해 옐로우 카드까지 받았던 시미즈의 응원단이 '죽여라!' 라고 외치는 등 흉흉한 응원 뿐만 아니라 케이지의 난입까지 하는 소동을 일으켰으나 주최진의 제지로 큰 소동까지는 번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그라첸은 본래 원래 불량배 대 현역 파이터의 모토를 가지고 있어 앞으로 더 큰 주의가 필요할 듯 합니다.

한편, 이날 메인으로 펼쳐진 페더급(-66kg) 킥 룰 4인 원데이 토너먼트에서는 쇼토칸 가라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요코야마 신고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토너먼트 1회전에서 요코야마와 격돌했던 서동흠은 종합격투가답게 끈끈한 클린치를 보여주며 상대의 리듬을 흐트려뜨렸으나 결국 입식의 벽을 넘지 못하고 TKO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시미즈의 반칙 공격에 괴로워하는 이윤식. 제공=스포츠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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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프로레슬링 단체 WWE에서 챔피언을 지낸 바 있는 아마추어 베이스의 프로레슬러 로베르토 로버트 레쉴리, 일명 바비 레쉴리가 41초만에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종합 격투가로서의 변신에 성공했습니다.

14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개최된 중소단체 Mixed Fight Alliance(MFA)의 이벤트 'There will be blood'에서 자신과 마찬가지로 종합 데뷔 전에 나선 복서+주짓수 백본의 신인 조슈아 프랭클린과의 일전에 나선 레쉴리는 자신의 파운딩과 펀치 공격으로 인해 발생된 프랭클린의 출혈로 인해 링 닥터가 경기 속행 불가를 선언, TKO승을 거뒀습니다.

본래 아마추어 레슬링 챔피언 출신인 레쉴리는 WWE에 스카웃되어 커트 앵글-브록 레스너의 계보를 잇는 아마 레슬링 백본을 가진 실력파 프로레슬러로 WWE의 하부 단체인 ECW 세계챔피언에 등극하는 등 단체의 차기 간판으로 활약해 왔으나 경기 중 부상과 수술로 인해 2008년 원치 않은 방출을 당한 뒤 격투가로서의 전향을 준비해 왔습니다.

현재 내년 봄으로 첫 대회를 연기한 'American Fight Legue(AFL)'이라는 중소단체와 계약 상태인 레쉴리는 임대형식으로 이번 MFA에서 데뷔 전을 치렀으며 다음 경기는 내년 2월 미국 캘리포니아 단체인 Palace Fighting Championships(PFC)에서 2차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현재 데니스 강 등 많은 명 파이터를 배출하고 있는 명문 팀 American Top Team(ATT)에서 훈련 중인 레쉴리는 인터뷰를 통해 UFC에서 브록 레스너와 싸우고 싶다는 희망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 편, 이 날의 메인 이벤트에서 격돌했던 헤비급에서 손꼽히는 탑 클래스 그래플러이자 데니스 강과 바비 레쉴리의 팀 메이트인 제프 몬슨이 UFC 시절 자신에게 펀치로 TKO승리를 거둔 전 UFC 헤비급 타이틀 홀더 리코 로드리게즈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7년만의 복수전에 성공했습니다. 

                  [프로레슬러 시절의 레슐리. 그는 MMA에서도 챔프가 될 수 있을까? 제공=W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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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궁금하게 생각하고 또 대립하는 것이 택견이 놀이인지 무예인지 하는 점입니다. 본래 무예였다고 주장하는 측과 더불어 한반도에는 체계적인 무예가 없었으며 야후의 어떤 블로그에서는 택견은 원래 놀이였으며 무예로서 발전할 기회 역시 없었고 택견이 무예화 되어가는 것은 오늘날의 일이라고 말하는 블로거도 있습니다.

답부터 말하자면 택견은 두가지 면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택견의 기원은 무예가 맞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바로 조선의 22대 왕인 정조 시대에 이성지(李成之)가 지은 재물보(才物譜)의 기희조(技戱條)에

[卞 手搏爲卞 角力爲武 苦今之탁견] 이라 하였고 이것은 즉

"변, 수박은 변이라고 하고 각력(角力)은 무(武) 라고 하는데 오늘날에는 이것을 탁견이라고 한다."

라고 분명히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수박은 분명히 무예이며 당시에는 무예를 통칭하는 단어였습니다. 수박=권법=무예. 라는 것이죠. 그런데 이것을 탁견이라고 했다고 하니 이는 분명히 택견이 무예에 기원을 둔 것이며 이후 경기(스포츠, 순수 한국어로 놀이)인 결련택견으로 발전을 가져온 것입니다.

또한 '놀이' 라는 말을 걸고 넘어지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국어에 대한 조악한 식견이라고 보입니다. 영어인 스포츠라고 표현하면 고급스러워보이고 한자인 경기라고 해도 그럭저럭 넘어가는데 왜 순수 우리말인 '놀이' 는 애들이나 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천시되어야 하나요? 놀이=경기=스포츠 입니다. 한자어 문화도 우리 말 문화의 일종이며 경기는 놀이보다 좀 더 상위의 개념이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순 우리말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라면 굳이 경기라는 어휘와 상위, 하위를 가를 것은 없어보이는군요.

이 탁견을 조선의 한량(왈패, 백수, 딱히 벼슬길에 나가지 않아도 먹고 사는 사람들)들이 익혀서 서로간의 힘겨루기의 일환으로 쓰였으며 이것은 서양의 복싱과도 비슷한 취지인 것입니다. 그들이 글러브에 주먹만 가지고 겨루는 체계였다면 조선은 택견이라는 체계로 서로간의 힘을 겨루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마을과 마을간의 단체전인 택견은 '결련택견' 이라고 불렀지요.

가라데, 태권도, 극진공수도 역시 비슷한 과정을 거쳤습니다. 본래는 하나의 고도로 발달된 무도이지만 시합이라는 방식을 통해서 격투스포츠로도 발전을 이룩하고 있는 것이고 이것과 택견의 놀이화는 같은 맥락입니다.(뭐 무도쪽은 시합, 잔심등을 바탕으로 해서 단순한 경기와는 다르다고도 말하긴 합니다만)

그러니 택견이 무예냐 아니냐에 대해서는 확실합니다. 택견은 무예이며 이것을 위험기술을 배제하면 그대로 놀이인 결련택견이 되는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칼잽이 시범을 보이시는 송덕기 할아버지. 격투기술로서의 택견은 이 칼잽이를 제압을 위해 적당한 힘조절이 없이 목을 타격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놀이인 결련택견에서는 상대의 목을 밀어 중심을 허무는 방식으로 쓰입니다.


*무진 운영진 분들의 배려로 객원칼럼에서 택견 Q&A 를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1999년 대한택견협회에서 택견을 시작했고 대학교 시절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충주쪽의 택견 수련도 발이나마 담궈보았고 현재는 결련택견협회에서 운동하고 있습니다. 어느 한단체에 치중하기보다 객관적으로 택견에 다가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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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내 UFC 인기의 견인차인 TUF 시즌 8의 승자가 결정되었습니다. UFC측은 지난 9월부터 시작한 자사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The Ultimate Fighters의 8번째 시즌인 '팀 노게이라 대 팀 미어의 결승전인 TUF 8 FINALE을 오늘(14) 미국 라스베가스 팜 리조트에서 개최했습니다.

먼저 치러진 라이트헤비급(-93kg) 결승에서는 팀 노게이라 소속의 뛰어난 레슬러 라이언 '다스' 베이더와 팀 미어 소속의 실력파 주짓떼로 비니 마할레스와 격돌, 마할레스와 킥을 몇 차례 교환했던 베이더가 라이트 펀치와 해머 파운딩으로 TKO승을 거두고 TUF 시즌 8의 우승자가 되었습니다.

이날의 메인이벤트이자 TUF 시즌 8 라이트급(-70kg) 결승에서는 팀 노게이라 소속의 두 파이터 필리페 노버와 에프레인 에스쿠데로가 접전을 펼쳤습니다. UFC CEO 다나 화이트로부터 젋은 GPS라며 극찬을 받았던 노버는 다채로운 서브미션 시도로 에스쿠데로를 괴롭혔으나 테이크 다운을 너무 많이 허용한 통에 3-0 판정으로 우승자의 자리를 에스쿠데로에게 넘겨야 했습니다. 

데니스 강의 현 팀 메이트와 구 팀 메이트의 대결이었던 ATT 소속의 윌슨 고베이아 대 실력파 그래플러 제이슨 맥도널드의 경기는 맥도널드와 난타전을 벌이던 고베이아가 레프트 카운터를 성공 시킨 뒤 이어지는 엘보 파운딩으로 경기시작 2분 18초 만에 승리를 거뒀습니다.

꽤 좋은 소질과 악동 캐릭터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차전을 앞두고 연습 도중 경기 포기의사를 내비쳐 보는 이들의 짜증을 유발하기도 했던 TUF 8의 '크리스 리벤' 주니 브라우니는 토너먼트 1차전에서 필리페노베에게 패했던 데이브 카플란을 2라운드에서 암바로 승리를 거두며 자신감을 되찾는 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TUF 시즌 8 우승자인 라이언 베이더(左)와 에프레인 에스쿠데로(우) 제공=ZUFFA]

[TUF 8 FINALE 전경기 결과]
 
1경기 존 폴라코우스키 < 로리 델가도(길로틴초크 2R 2:18)
2경기 조지 루프 < 셰인 넬슨(판정 2-1)
3경기 탐 로울러 > 카일 킹스베리(판정 3-0)
4경기 쥴스 부르체즈 < 엘리엇 마셜(리어네이키드초크 1R 1:27)
5경기 셰인 프림 < 크리즈초프 소스진스키(기무라 2R 3:27)
6경기 데이빗 카플란 < 주니 브라우닝 (암바 2R 1:32)
7경기 윌슨 고베이아 > 제이슨 맥도널드(TKO 1R 2:18) 
8경기 앤터니 존슨 > 케빈 번스(KO 3R 0:28)
 9경기 비니시어스 마할레스 < 라이언 베이더(TKO 1R 2:18)
10경기 에프레인 에스쿠데로 < 필리페 노버(판정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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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얼티밋 파이터즈(the Ultimate Fighters: 이후 TUF)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UFC가 차기 UFC의 코치진으로 TUF 시즌 3 우승자인 영국 출신 파이터 마이클 비스핑과 전 프라이드 웰터-미들급 통합 챔피언 댄 핸더슨 대 전 UFC 미들급 챔피언 리치 프랭클린 전 승자를 결정했습니다.
[TUF 9의 헤드 코치 후보들로 결정된 마이클 비스핑(中), 리치 프랭클린(左)과 댄 핸더슨(右). 제공=ZUFFA LLC]

다나 화이트 UFC 대표는 최근 북미 매체를 통해 차기 시리즈인 TUF 9의 코치진으로 위와 같은 뜻을 밝혔습니다. 영국 출신인 비스핑은 팀 U.K의 헤드코치로, 내년 1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개최되는 UFC 93의 메인이벤트 전에서 격돌하는 프랭클린과 핸더슨 중 승자가 팀 U.S.A의 헤드코치로 결정되게 됩니다. 

총 8번의 시즌을 거치는 동안 베테랑들이지만 그다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파이터들을 대상으로 했던 시즌 4를 제외하고 모든 시즌의 헤드 코치가 서로 격돌하는 매치업을 만들어 온 만큼 비스핑과 '핸더슨 vs 프랭클린' 전 승자의 대전은 이미 결정된 것이라 보아도 무방하겠습니다. 

2005년 1월, 랜디 커투어와 척 리델을 각 팀의 헤드코치로 두는 시즌 1으로 막을 열었던 TUF는 종합격투기를 다른 세계 최초의 리얼리티 쇼로 국내 단체 스피릿 MC의 'Go 수퍼코리언' 등 타 단체의 수많은 격투기 리얼리티 쇼의 모태가 되어 왔으며 현재도 모태가 되고 있습니다. 

TUF는 파이터들의 노력과 인간적인 면모를 그대로 노출함으로서 그동안 UFC에 관심이 그다지 없거나, 관심이 있더라도 가벼운 흥미거리로 보는 라이트 팬 층을 하드 코어 팬 층으로 변모시켜 UFC의 수익 증진에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TUF의 본래 목적이라 할 수 있는 'UFC에서 활동한 만한 우수한 신인 발굴'이라는 점에서 TUF 시즌 1 우승자인 포레스트 그리핀이 세계적 강자인 퀸튼 잭슨을 누르고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하거나 지난 시즌의 파이터들이 거의 모든 이벤트의 메인을 장식하는 등 큰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 시즌인 TUF 8 '팀 노게이라 대 팀 미어'에서도 조만간 있을 TUF 피날레에서 맞대결을 벌일 우수한 레슬러 라이언 베이더와 우수한 주지떼로 비니시어스 마할라스 등 눈에 띄는 파이터들을 발굴하기도 했습니다. 
     [TUF 8의 최대 수확인 라이언 베이더와 비니 마갈라스. 피날레에서 격돌 예정. 제공=ZUFFA LLC]

프랭클린은 이미 2차전에서 헤드코치로 나선 바 있고, 비스핑은 시즌 3의 라이트헤비급 우승자입니다. TUF와는 인연이 깊은 셈이지요. 이 외에도 랜디 커투어, 척 리델, 비제이 팬, 잰스 펄버, 맷 휴즈, 조르주 생 피에르, 앤더슨 실바 등 UFC의 거의 모든 거물 파이터들이 TUF에 헤드코치로 나서거나 모습을 비치는 것을 보면 이미 TUF는 UFC에서는 필수 불가결의 존재가 된 지 오래입니다.

최근 저도 상당히 시즌 8에 꽂혀서 구하느라 이곳저곳 찾아다니고 있는 중입니다만 에피소드 몇 개를 접하고나니 관심도 없었던 느껴지던 TUF 피날레가 보고 싶어지는 걸보면 효과(?)는 보장이 됩니다. UFC에 관심이 있으신 팬들이라면 한번 쯤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봅니다.

얘기가 중간에 삼천포로 상당히 샜군요 -_-;; 죄송하게 됐습니다. 각설하고, 새로운 TUF는 영국 대 미국의 구도로 진행되는 만큼 UFC의 해외 진출 제1전선인 영국에서 또 한번 UFC 측의 주머니를 두둑히 채워주는 일등 공신이 될 모양입니다. 아무튼 헤드코치진이 빵빵하니 다음 TUF도 기대가 꽤 재미있을 듯 하군요. 
      [얼티밋 파이터의 로고. 좀 큰 걸 찾다보니 아래 위로 약간씩 짤렸군요...죄송합니다. 양해를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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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격투기 시합을 보면 탄성이 나올 정도로 상대방을 잘 넘어뜨리는 선수를 볼 수 있다. 반대로 상대방의 태클시도에 너무나 쉽게 넘어지는 선수도 있다.
두 선수의 차이는 도대체 뭘까?


레슬링을 기본으로 하는 격투기선수의 경기를 보면 자신은 잘 넘어지지 않고 상대방을 잘 넘어뜨리는 것을 볼 수 있다.이런 능력은 그 선수가 오랜 시간동안 해 온 레슬링 훈련을 통하여 습득한 경험적 지식에 의해 그 원리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운동종목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선수라고 해도 넘어지는 원리에 대한 과학적 지식을 습득하여 훈련하고 경기에 임한다면 같은 능력을 가질 수 있다.



훌륭한 기량을 가진 선수들을 볼 때 마다 늘 아쉬운 점은 그들이 오랜 기간의 훈련을 통해 습득하여 시합상황에 적절하게 사용하고는 있지만 그 이면에 숨어있는 과학적인 원리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과학적 원리에 대해서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자신의 기술에 대한 원리를 알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동작에 대한 확신을 갖는 것은 선수의 자신감을 증대시키고 그것은 시합결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넘어지는 원리에 대해 알아보자.
사람이 넘어진다는 현장은 운동역학적인 관점으로 볼 때 기저면과 무게중심선의 상호균형이 무너지면서 안정성이 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체는 중력이라는 외부의 힘을 받게 된다.
중력은 우리의 신체를 누르는 대표적인 외력중 하나이다.
신체에 작용하는 중력은 인체의 무게중심(center of gravity) 한 점에 집중된다.
달리거나 뛰거나 다양하게 자세와 동작에 변화를 주어도 지구의 중력은 항상 일정하게 인체의 무게중심에 집중된다.


그렇다면 사람의 무게중심의 위치는 어디일까?
팔을 옆에 대고 똑바로 서 있는 자세에서 일반적인 성인남자의 무게중심은 배꼽에서 3cm 위에 위치한다. 여자의 경우는 남자보다는 무게중심이 약간 낮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남자의 경우 어깨가 발달하여 어깨 쪽에는 질량이 보다 많고 엉덩이 쪽은 다소 적기 때문이다. 반대로 여자의 경우 골반이 발달하여 엉덩이 쪽에 질량이 많기 때문에 상체에 비해 하체 쪽에 질량이 더 크게 분포 되어 있고 무게중심이 낮다.



무게중심은 항상 동일하게 한자리에만 머무르는 것은 아니다.
누워서 잠을 자거나 의자에 기대어 휴식을 취하는 경우에도 약간만 몸을 움직여도 신체의 질량이 재분배되기 때문에 신체의 무게중심의 위치가 변화한다.


바로 선 자세에서 팔을 머리위로 곧게 뻗으면 팔의 질량 만큼 무게중심이 위로 올라간다.
예를 들어 우리가 제자리에서 수직 위로 점프를 한다고 가정해보자.
팔을 아래로 내린 상태에서의 점프는 우리 몸을 위로 올리는 것을 어렵게 한다.
팔을 위로 올린 상태에서의 점프는 우리 몸을 좀 더 쉽게 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한다.
그 이유는 위로 곧게 뻗은 팔의 질량만큼의 무게중심이 신체에서 좀 더 위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위에서 설명한 기저면과 무게중심의 원리로 우리가 넘어지는 경우를 분석해보면 크게 세 가지로
정리 할 수 있다.


1.기저면의 크기가 좁은 경우

기저면은 신체의 접촉지점들에 의해 둘러싸인 면적을 말한다. 물구나무서기는 양손사이가 기저면이 되지만 머리대고 물구나무서기는 양손바닥과 머리만큼의 삼각형 면적이 기저면이 된다.




지면을 딛고 있는 다리의 경우를 예를 들어 설명해보자.
양발의 간격이 넓을 때 보다 양발의 간격이 좁을 때 기저면이 더 작다.
양다리에 태클을 걸리면 꼼짝없이 넘어지는 이유는 기저면이 좁은 상태로 무게중심선이 기저면 밖으로 벗어나기 때문이다. 반면에 한쪽 다리에 태클이 걸릴 때 남은 다리를 이동시키면 이동된 다리가 새로운 기저면을 형성하기 때문에 무게중심선이 기저면 안에 위치할 수 있게 되어 버틸 수 있는 것이다.


2. 무게중심선이 기저면 상에 벗어나는 경우

무게중심선은 신체의 무게중심을 통과하는 수직선을 말한다.
무게중심선이 기저면 안에 있으면 균형을 유지하기가 쉽다.무게중심선이 기저면 중앙에 가까울수록 안정성은 커지고 기저면의 가장자리에 가까울수록 불안정하게 된다.

이것을 쉽게 이해 하려면 육상의 스타트 자세를 취해보면 된다.



출발 직전의 엉덩이를 위로 들고 있는 자세에서는 오랜 시간 균형을 유지하기가 힘들다.육상 스타트 자세의 기저면은 지면을 딛고 있는 양 손끝과 양 발끝 안의 공간이다.기저면의 가장자리는 양 손끝인데 엉덩이를 위로 들고 상체를 앞으로 기울이면 무게중심이 기저면 가장가리에 가깝게 이동하게 된다.상체를 앞으로 기울이면 기울일수록 균형이 무너져 앞으로 고꾸러지게 된다.

또 다른 예로 기마자세는 기저면이 좌우로 넓게 확보되었지만 앞뒤로는 매우 좁은 자세이다. 앞에서 뒤로 밀거나 뒤에서 앞으로 밀 경우 무게중심선이 쉽게 기저면 밖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자세가 흐트러지면서 쉽게 넘어지게 된다.


3.무게중심이 높을 경우

차렷 자세로 상대를 세워놓고 발목을 끈으로 묶어 고정시켰다고 가정해보자.우리는 누구나 그를 쉽게 넘어 뜨릴 수 있다.기저면이 좁은 상태에서 슬쩍만 밀어도 무게중심선을 기저면 밖으로 벗어난다.
다리를 이동하여 새로운 기저면을 형성함으로써 무게중심선을 기저면안에 위치 시켜야 하지만 발목이 묶여 그럴 수 없다.결국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넘어지게 된다.



그러나 양발을 앞뒤로 적당히 넓히고 자세를 낮추고 웅크리고 있는 상대를 넘어뜨리기는 어렵다. 이 자세가 바로 레슬링 선수들이 시합 중에 취하는 자세이다.이 자세는 무게중심이 바닥에 가깝게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넘어뜨리기가 매우 까다롭다.



단순히 넘어뜨리는 것이 목적인 시합이라면 이 자세가 가장 효율적이겠지만 종합격투기에서는 타격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무턱대고 자세를 낮추고 있는 것은 위험하다.
그렇지만 상대방의 갑작스러운 태클시도에 대응할 때는 다리를 뒤로 빼며 상체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을 스프롤 동작이라고 한다.이 자세는 단순히 다리를 잡히지 않기 위한 동작이기 보다는 뒤로 빼는 다리와 동시에 상체를 앞으로 숙이면서 신체의 무게중심전체를 순간적으로 낮추는 동작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기저면과 무게중심의 원리를 이용하여 상대방을 가장 쉽게 넘어뜨릴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모든 조건을 고려 할 때 종합격투기 시합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클린치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우선 클린치 싸움에서 겨드랑이를 파고 상대의 한쪽다리를 잡는다. 제압한 한쪽 다리를 들어 올린 후 상대의 상체를 몸으로 밀면서 무게중심을 기저면 밖으로 벗어나게 하여 넘어뜨리는 동작이다.
그림이나 사진이 아닌 글로써만 설명하기 때문에 잘 연상이 되지 않는다면 예전 UFC에서의 비제이 펜의 시합에서 그가 주로 사용하는 테익다운 방법이 이와 동일한 동작이다.



이 동작이 적절하고 효과적인 이유는 기저면의 크기를 양발에서 한발 만큼의 면적으로 줄일 수 있고 다리를 위로 들어 올림으로써 상대선수의 신체질량을 위로 이동 시킬 수 있게 된다.다리질량의 이동에 따라 상대선수의 무게중심도 위로 이동한다.좁아진 기저면과 높아진 무게중심선은 약간의 힘만으로도 쉽게 기저면 밖으로 벗어나게 할 수 있다.가장 쉽게 들어 올릴 수 있고 동시에 무게중심선을 기저면 밖으로 밀어낼 수 있는 기술이다.


하지만 이 동작에도 유의할 점이 있다.들어 올린 다리를 내 몸에 가깝게 밀착 시켜야 하고 상대방이 지면에 닿아 있는 다리로 새로운 기저면을 확보할 수 있도록 뒤로 밀어내서는 안 된다.앞에서 뒤로 밀어낼 경우 다리를 뒤로 이동시키기 쉽기 때문에 상대선수가 새로운 기저면을 형성하기가 쉬워진다.

새로운 기저면을 형성한다는 것은 위의 그림을 참조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이 상태에서 상대방을 효과적으로 넘어뜨리기 위해서는 45도 옆쪽으로 밀어내야한다.
골반관절을 공과 구멍관절이라고 하는데 이 관절은 관절의 가동범위가 넓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나 다리 내측으로의 이동은 제한적이다. 다리내측으로의 이동이 제한적이라는 말은 허벅지 안쪽으로의 움직임이 어렵다는 것이다.

위의 그림을 보면 외번 내번이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다리내측이란 다리 안쪽을 말하고 외측이랑 다리바깥쪽이라고 생각 하면 된다.
(적합한 그림이 없어 부득이하게 외번과 내번 그림으로 대신 했으나 이해하는데는 무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한발로 지면을 딛고 있는 상대를 밀 경우 그 다리는 외측(허벅지 바깥쪽)이나 후면(허벅지 뒤쪽, 뒤꿈치 방향)으로 이동하여 새로운 기저면을 형성하기는 쉽다.그러나 지면을 딛고 있는 다리와 반대 방향(또는 먼 방향)으로 밀 경우 다리가 내측으로 이동하여 기저면을 형성 할 수 없는 골반 관절의 신체분절상의 특징 때문에 저항하지 못하고 넘어지게 된다.


종합격투기에서 사용되는 여러 가지 기술요소들이 모두 중요하겠지만 상대방을 나의 의도대로 적절히 넘어뜨릴 수 있다면 시합을 풀어나가는데 큰 보탬이 된다.



기존에 있는 스포츠과학이론을 쉽게 풀어서 설명하려고 많은 부분 노력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은 무거운 글이 였다는 생각이 든다. 내 글의 문체 자체가 무겁기 때문은 아닐까 하는 반성을 해본다.
앞으로 흥미로운 내용을 더 쉽고 재밌게 글로 표현하도록 노력하려 한다. 칼럼이 한편, 한편 쌓일 때마다 좀 더 나아지길 기대한다.


오늘 칼럼에서 다룬 내용들은 스포츠과학 중에서 운동역학(또는 생체역학)이라는 분야의 이론들이다. 종합격투기를 즐기는 매니아라면 크게 상관은 없겠지만 훌륭한 선수를 키워내고 싶은 지도자. 최고의 선수가 되는 꿈을 가진 선수들이라면 시간을 내서 한번쯤 이 분야의 책 읽기를 추천한다.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시는 분들을 위한 추천도서>

1.생체역학/예종이
2.운동역학/박성순
3.새로운 생체역학개론/변승남
4.생체역학/체육과학연구원
5.스포츠 생체역학/최인애
6.쉽게 풀어쓴 운동역학/문병용


칼럼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brazilianjj@hanmail.net
종합격투기 칼럼니스트 윤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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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지인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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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한류거인' 최홍만의 차기 대전 상대가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격투가 미르코 '크로캅' 필리포비치와 격돌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어 귀추가 주목됩니다.
              [최홍만의 이번 다이너마이트 대전 상대로 예상되는 미르코 '크로캅' 필리포비치] 

최근 DreamFighters 등 북미 언론들은 K-1의 주최사 FEG 북미 지부의 발언을 인용, 오는 12월 31일 개최되는 K-1의 연말이벤트 다이너마이트 '유우키노 치카라(용기의 힘)'에서 최홍만과 크로캅이 K-1 룰로 격돌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크로캅과 최홍만 두 파이터 모두 최근 연패와 졸전을 선보이고 있어 두 파이터의 매치업은 어느 정도 예상이 됐었으나 문제는 두 파이터의 대결이 최홍만이 우세를 발휘할 수 있는 종합 룰이 아닌 K-1 룰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 있습니다.       

최근 K-1 무대에서 거인 파이터의 한계를 완전히 드러내며 4연패를 기록 중인 최홍만은 2007년 야렌노카에서 보여준 '황제' 에밀리아넨코 표도르와의 접전 탓에 주최사인 FEG로 부터 종합이적을 권유 받을 정도로 종합에서의 잠재 가능성이 높은 파이터 중 하나입니다. 

최홍만의 올해 최후의 대전예정상대인 크로캅은 올해 3월 드림 데뷔 전에서 무명의 일본 파이터 미즈노 테츠야를 제압하기는 했습니다만 3전 1승 2패라는 2007년 UFC에서의 실망스러운 전적과 최근 알리스타 오브레임과의 졸전 및 재경기 회피 등으로 인해 표도르를 깰 수 있는 얼마 안되는 파이터라는 옛 영광과는 거리가 멀어진 상태입니다. 

때문에 최근 최홍만이 옛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크로캅과 종합 전을 벌인 다면 상당히 승산도 있고, 또 승리를 거둘 경우 이름난 K-1 파이터로서 성공적인 종합 격투가로서의 변신을 꾀할 수 있어 국내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최홍만의 다이너마이트 전 대전 상대가 크로캅이 되길 바라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종합격투기가 아닌 K-1 룰이라면 얘기가 크게 달라집니다. 크로캅이 2003년 4월 밥 샙 전을 마지막으로 입식 룰을 치르지 않았지만 본래 스탠딩 타격과 스피드를 주무기로 싸우는 우수한 스트라이커임이 분명하고, 최근 최홍만은 4연패를 당하면서 그 해법이 완벽하게 까발려진 상태입니다. 
               [지난 K-1 WGP FINAL 16에서 바다하리 전에 나선 최홍만. 촬영=gilpoto]
FEG 측이 최홍만과 크로캅의 매치를 테이크 다운을 사용할 수 있어 최홍만이 자신의 씨름 백그라운드와 우수한 신체 조건을 십분 활사용할 수 있는 종합이 아닌 입식으로 치르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최홍만이 아닌 크로캅을 밀겠다는 의도라 하겠습니다. 

엄밀히 말해서 크로캅과 최홍만의 이용가치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로캅이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만, 앞으로 종합에서의 성장 가능성이 풍부한 최홍만을 입식과 종합에서 모두 단물이 빠진 상태인 크로캅 밀어주기의 희생양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은 FEG의 완벽한(!) 판단 착오 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두 파이터의 대결은 아직 완전히 결정된 것은 아닙니다. FEG의 한국 지부인 FEG 코리아 측은 무진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아직 결정된 사항'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입식 무대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지만 종합에서의 무한한 가능성과 아직 일본 측에서도 나름대로 인기가 높은 최홍만을 FEG가 떨어 내는 카드로 쓰지 말아주었으면 합니다. 
                   
요즘 기사가 넘쳐 나고 쓸 수 있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는 통에 자꾸 붙여서 기사를 쓰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만. 다이너마이트 이야기가 나온 김에 몇 가지 다이너마이트 관련 뉴스 두 가지를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세미 쉴트 소식입니다, 최근 쉴트의 분노의 찬 인터뷰 탓에 K-1과 쉴트의 관계가 멀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왔습니다만, 기우에 지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8일날 이미 일본을 방문, K-1 오피셜 측과 인터뷰를 가진 모양입니다. 
              [승리를 기뻐하는 '절대왕자' 세미 쉴트? 다이너마이트 종합 전 상대는? 촬영=gilpoto]

밑의 기사였던 소쿠주 관련 기사를 보시면 알겠지만 쉴트는 얌전히 다이너마이트에서 종합 전을 치를 생각인 듯 합니다. 조만간 K-1 오피셜과의 인터뷰가 나온다고 하니 추이는 지켜보고 볼 일입니다만...여하튼 쉴트의 K-1 잔류는 거의 확실시 되어 보입니다. 

마지막 하나는 추성훈에 관련된 기사입니다. 최근 FEG 측이 더 이상 추성훈과 다이너마이트 관련 논의를 않겠다는 공식적인 입장표명에 관해 추성훈이 자신의 블로그 'JUDO SAIKO(유도 최고)' 자신도 다이너마이트 출장이 합의되지 않아 유감이라는 코멘트를 남겼습니다.  
               
내년에 어떤 단체에서 뛸 지 모르겠다라는 발언으로 K-1과 내년 재협상이 가능함을 암시하기도 한 추성훈의 발언으로 볼 때 아무래도 협상 결렬의 원인은 개런티의 문제가 아닐까 싶은데요, 개인적으로는 모국에서 동료 파이터들이 뛸 곳을 잃고 놀고 있는 형편에 돈만 앞세우는 듯해 그다지 보기 좋지는 않아보입니다.

물론 프로인 만큼 물이 올랐을 때 최대한 벌어야 하는 것이 숙명이니 할 수 없는 일이고, 추성훈의 의도가 단지 드림을 떠나 UFC나 타 단체로의 이적이 목적일 수도 있는 만큼 추성훈이 다음 둥지로 어디를 택할 것인지는 조금 더 두고봐야 할 듯 합니다. 
       [지난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포효하는 추성훈. 아무쪼록 현명한 선택을 하길... 촬영=gil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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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무얼하던 잘 하고 볼 일인가 봅니다. 성적부진으로 최근 UFC에서 '짤렸던' 2007년도 최고의 신인 파이터 라모 티에리 소쿠주가 신생 거대 단체 어플릭션과 이야기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셔독닷컴 등 북미매체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현지시각으로 오는1월 24일 두 번째 이벤트 'Day of Reckoning'을 개최하는 어플릭션 측과 UFC에서 방출당한 소쿠주 측이 현 스트라이크 포스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이자 동체급 탑 클래스로 평가되는 헤나토 '바발루' 소브날의 상대로 출장하는 것에 대해 얘기 중이라고 합니다. 

현재 소쿠주 측은 소브날의 상대로 어플릭션 측에 이미 구두로 나가겠다는 의사를 통보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주최측인 어플릭션은 물론 예정 대전상대인 소브날 측 역시 소쿠주와의 일전에 상당히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명이었던 상태에서 2007년 프라이드의 출장, -93k급 중 최강으로 꼽히던 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이라와 히카르도 아로나에게 충격적인 KO승을 거두고 프라이드 도산 이후 큰 기대를 받으며 UFC로 옮겨갔던 소쿠주는 그러나 UFC에서 치른 단 3경기에서 1승 2패라는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거두고 최근 조지 구르겔과 함께 방출됐습니다.
 
그러나 2007년에 보여주었던 대 호제리오, 대 아로나 전의 충격적인 승리는 여전히 UFC를 제외한 타 단체들에게 소쿠주가 잠재력이 높은 우수한 파이터로 평가를 내리는데 주저함이 없었던 듯 합니다. 그 증거로 소쿠주는 최근까지 K-1 측과 오는 12월 31일 개최되는 다이너마이트에서 K-1 수퍼 헤비급 챔피언 세미 슐트의 MMA 전 대전 상대 자리를 놓고 협상 중이었으며, 일본의 신흥 단체 센고쿠와도 어느 정도 얘기가 오간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센고쿠를 선택해 노게이라와의 리벤지 전을 가지면 어떨까 기대도 했습니다만, 역시 동체급 최강 탑클래스 중 한명인 소브날 대 소쿠주 전은 선수 본인에게는 어떨찌 몰라도 팬들에게는 상당히 기대감을 줄 수 있는 우수한 매치 메이킹으로 보입니다. 
 
여하튼 현재 활동하고 있는 미국 무대를 다시 선택한 데다, 어플릭션은 UFC와 달리 타 단체의 경기도 어느 정도는 허용하고 있으니, 소쿠주도 나름대로 괜찮은 선택을 한 듯 합니다. 소쿠주와 마찬가지로 UFC에서 짤렸으나 어플릭션과 얘기 중인 파브리시오 베르돔의 최근 인터뷰에 따르면 어플릭션은 내년 16개의 이벤트를 치를 생각이라고 하니 타 단체에 나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UFC를 떠나 어플릭션에서 격돌하게 된 헤나토 소브날과 라모 티에리 소쿠주. 제공=ZUF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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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의 운영자들의 배려로 객원칼럼을 쓰게 되었을 때
감사함을 느꼈지만 다른 한편, 나의 부족한 글이
혹, 무진에 해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여러 편의 칼럼의 초고를 작성해 놓았지만 칼럼이라고 하기엔
하나의 주제에 대한 글의 내용이 너무 길었다.
글은 지루했고 딱딱하기까지 했다.




좀 더 내용을 추리고 다듬기 위해 1회, 2회, 3회..계속된 퇴고과정을 거치다 보니
한달 동안 한편의 칼럼도 올리지 못하게 되었다.

주변에서 칼럼 한편 올리는 일에 왜 그리 고생을 하냐고들 했다.



하지만 부족한 글을 올릴 수는 없었다.

내 글을 믿고 무진에 글을 쓰는 것을 허락해준 분들과 내 글을 읽게 될 여러 사람들을 생각하면
“좀 더 좋은 글을 쓰고 싶다.” 라는 갈망이 있었다.

한 달을 끙끙거리며 고민을 하다가 더 이상의 지체함은 무리라는 판단에 칼럼을 시작하려한다.

시작에 앞서 앞으로 어떤 주제의 글들을 다룰지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서장의 형식으로 소개하려고 한다.



종합격투기를 나누어서 생각해보면

1. 서있는 상태에서 싸우는 기술.

2. 상대를 넘어뜨리는 기술.

3. 누워서 싸우는 기술.



이렇게 세 가지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격투스포츠라고 볼 수 있다.

서서 싸우는 기술은 복싱, 무에타이, 태권도, 가라데, 킥복싱 등으로 볼 수 있고
상대를 넘어뜨리는 기술은 유도, 레슬링 등이다.

누워서 싸우는 기술은 브라질유술(주짓수), 삼보, 서브미션레슬링이다.



따라서 종합격투기를 시청하는 시청자는 물론이고 선수 및 지도자들이 종합격투기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세 가지 부문을 따로 나누어서 볼 수 있는 안목이 있어야한다.



칼럼은 이렇게 세 가지를 나누는 것을 기본전제로 하여 글을 쓰려고 한다.

스포츠에 관한 연구는 이미 100여년 전부터 스포츠과학자들에 의해 실시되어 왔다.

많은 부분이 증명되었고 이미 고정화된 지식이 대부분이다.



알고 즐기는 재미와 모르고 즐기는 재미의 차이는 매우 크다.

종합격투기에 숨어있는 스포츠 과학적 지식을 알면 격투기의 재미는 더욱 커진다.

앞으로 쉽고 재미있는 글로 소개해 보려고 한다.

부담 없이 즐겨주시길 부탁드린다.


종합격투기 칼럼리스트 윤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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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지인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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