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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매거진 '타타메'지는 본지 웹사이트를 통해 브라질 히우 데 자네이루 현지 시각으로 29일 오전 '브라질유술의 창시자' 엘리오 그레이시가 95세라는 나이로 사망했다는 속보를 전했습니다. 역시 엘리오 그레이시의 사망 소식을 전한 격투기웹진 '셔독'에 따르면 며칠 전 위장 문제로 지역 병원의 진단을 받았다고 합니다만, 고인은 수면 중에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편안한 영면의 길을 가신 것으로 보입니다. 그의 친족에 따르면 "늘 그가 원하던 방식대로 빠르고 편안하게 돌아가셨다"고 하네요.

엘리오 그레이시 사망 소식을 전한 TATAME 웹사이트 캡처

엘리오 그레이시는 '콘데 코마' 마에다 미츠요로부터 가문에 전해졌던 일본 유술(강도관 유도를 바탕으로 한 마에다 미츠요의 개인적인 파이팅 스타일)을 체격이 작은 자신에게 걸맞는 기술체계로 변화 발전시켜 현대 브라질유술의 근간이 되는 '그레이시유술'을 탄생시킨 장본인입니다.

이후 그 자신도 수많은 대결 속에서 평생 단 2번의 패배만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그의 아들들 또한 지난 1990년대 그가 만들어낸 격투 스타일을 통해 수많은 활약상을 통해 '그레이시 불패 신화'를 만들어냈습니다. 특히 아들 호리온 그레이시와 함께 UFC라는 현대 격투사에 길이 남을 종합격투기 대회를 탄생시켰고, 또 다른 아들 호이스 그레이시가 그 대회에서 불패의 챔피언으로서 초기 4회 대회를 모두 휩씀으로써 격투계의 패러다임 자체를 '입식타격 또는 메치기 위주의 그래플링 → 그라운드 파이팅이 중시되는 종합격투'로 뒤바꿔놓기도 했지요. 이밖에도 전설적인 무패 기록을 자랑한다는 힉슨 그레이시를 위시해 수많은 자손들이 엘리오 그레이시가 탄생시킨 파이팅 스타일을 통해 그레이시의 이름을 떨쳤고, 이후 더 많은 이들이 그가 남긴 '브라질유술'이라는 거대한 유산을 몸에 익히고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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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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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신생 메이저 단체인 센고쿠의 페더급(-65kg)의 첫 번째 토너먼트의 1차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센고쿠의 주최운영사인 월드 빅토리 로드(WVR)측은 전날인 28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오늘 3월 20일 도쿄 요요기 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자사의 이벤트 '센고쿠 제7진 페더급 GP' 에 참가할 일본 페더급의 간판 스타이자 캐나다 단체 TKO 페더급 현역 챔피언인 히오키 하츠를 포함, 5명의 페더급 토너먼트 참가자를 공개했습니다. 

일본의 몇 안되는(사실 거의 없는) 해외 단체 현역 챔프인 히오키 하츠는 타격이 가볍다는 평을 듣고 있지만 압박형 그래플링과 서브미션이 그 부족함을 상쇄하고도 남는 올라운드 형 파이터로, '머신' 마크 호미닉이나 최근 WEC에서 전 챔프 유라이어 파이버와 타이틀 전에 나서기도 했던 강호 제프 커런 등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바 있습니다. 

                   [기자회견 당일의 히오키 하츠. 페더급 세계 10걸 안에 드는 강호 중의 강호.]

국내 팬들에게는 KTT 소속의 베테랑 경량급 파이터 김종만과의 승부로 기억되고 있는 하츠는 현재 단 3번의 패배를 기록하고 있는데 3번 모두 판정에 의한 것으로 위기 관리 능력 역시 매우 우수한 파이터입니다. 기본적으로 장신에 팔다리가 길기 때문에 상대하기가 매우까다롭습니다. 2007년 TKO에서는 GSP로 부터 극찬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츠의 몇 안되는 패전 중 하나인 김종만 전.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남을 알 수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또한 하츠 외에도 4명의 강호의 참전이 발표되었습니다. 현역 킹 오브 판크라시스트(판크라스 챔피언) 말론 산드로, 영국 단체 케이지 글라디에이터 챔피언 로니 '우시와카' 만, 데니스 강의 팀이자 명문으로 이름높은 ATT 소속의 8전 무패의 크리스 마누엘, 6전 전승의 KOTC 캐나다 페더급 챔피언 닉 데니스가 바로 그들입니다.

센고쿠 측은 이날 발표로 총 16명이 참여하게 될 페더급 GP 엔트리에 11명을 남겨놓게 되었습니다. 또한 자국인인 일본 파이터 8명 대 8명의 대진 즉 '일본 대 세계' 라는 구도로 만들고 겠다는 의사도 아울러 표명했습니다. 그러므로 한국에겐 아직 4명 분의 참가 기회가 남아있는 셈입니다.

하츠를 심하게 몰아세웠었던 김종만이 이번 토너먼트에 엔트리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뭐 굳이 김종만을 들지 않더라도 최근 경량급에서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2007 판크라스 코리아 네오블러드 토너먼트 페더급 우승자 정찬성이나 최무배가 이끄는 팀 태클의 파이터들 등 나갈만한 파이터들은 얼마든지 있으니 즐거운 마음으로 기대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페더급 GP 출장이 확정된 산드로, 마누엘, 데니스, 만.]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센고쿠 측은 또 한번의 재미있고도 의미 심장한 발언을 남겼습니다. 드림과 계약되어 있는 파이터라도 드림과 계약에 문제가 없다면 출전을 고려해보겠다는 뜻을 밝힌 것입니다. 본격적으로 드림과 경쟁을 시작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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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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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격투기월드컵 M-1 챌린지 데뷔를 앞두고 있는 한국 중경량급의 차세대 주자 김재영의 연습현장을 찾았습니다.

지난 해 스피릿MC에서 탑 클래스인 데니스 강과의 3차전을 치른 김재영은 비록 KO로 패하기는 했습니다만 1,2차전과는 달리 초반 데니스 강을 압박하는 발전된 모습을 보이며 한국 중경량급의 미래를 이끌어 갈만한 재목임을 증명한 바 있는 강자입니다. 

국내 최초의 프라이드 헤비급 리거이자 최근 일본 메이저 센고쿠에서 또 한번의 감동적인 승리를 가져다 준 베테랑 파이터 최무배가 보증하는 애제자이기도 한 김재영은 메인 코치 최무배와 세계적인 유술가 에디 브라보의 제자인 백형욱 그래플링 코치의 지도하에 더욱 더 파워업 중에 있습니다.

                  [스승 최무배와 함께 그라운드&파운드 훈련 중인 김재영. 촬영=gilpoto]

2006년 7월 파이트페스트(Fight Fest)5에서 승전보를 가져온 이래 31개월만의 해외 원정을 위해 팀메이트인 양해준, 김훈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김재영과 M-1 챌린지 데뷔 전, 영원한 라이벌 데니스 강 등 이모저모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 오래간만이다. 아까전에 훈련하는 중에 팔이 좀 아프다고 하는 듯 하던데 심한 부상인가? 
괜찮다. 그냥 고질적인 통증이다. 경기가 한달 밖에 남지 않았으니 이번엔 참고 경기 후에 완벽하게 치료받을 예정이다. 팔을 제외하면 현재 컨디션은 매우 좋다. 

- 방금 전까지 훈련하는 것을 보니 그라운드의 중점을 둔 경기운영을 염두에 두고 있는 듯 하다
꼭 그렇지는 않다. 조금전까지는 백형욱 사범님의 지도하에 파운딩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법과 체력 증진을 중점을 맞춘 훈련을 했을 뿐이고, 무에타이 훈련과 서브미션, 레슬링 등 입체적인 훈련을 하려고 노력 중이다. 

       [김재영에게 몸소 시범을 보이는 백형욱 코치. 탑클래스의 그래플링 지도자. 촬영=gilpoto] 

- M-1 챌린지에 출전한다는 얘기는 들었다. 정확히 경기 일자는 언제이고 상대는 정해졌는지?
내달 21일 시카고에서 있을 M-1 챌린지 미국대회에 출전한다. 상대는 미하일 자이츠라는 러시아 파이터다. 

- 미하일 자이츠라면 탑팀의 위승배한테도 승리한 강자다. 어떻게 평가하고 어떤 대응책을 준비 중인가?
자이츠의 거의 모든 것을 모아 놓고 매일 빠지지 않고 보면서 연구 중이다. 묘하게 나랑 파이팅 스타일이 닮은 구석이 있어서 은근히 까다로울 것 같아 특별히 신경쓰고 있다. 팀 동료였던 진오형이 암바로 패했었다. 진오형의 복수도 하고 싶다.
       [김재영의 상대 미하일 자이츠. 강인한 인상. 사진은 2007년 MFC 코리아 당시. 촬영=gilpoto]

- 이번에서 승리를 거둔 다면 한동안 M-1 챌린지에서 뛸 가능성이 있다. 동체급의 원하는 상대가 있나?
솔직히 잘 모르겠다. 아직 스피릿MC랑 계약도 남아 있는 상태고 이번 M-1 챌린지 출전도 스피릿과 얘기하고 나가는 것이다. 우선은 자이츠에만 집중하고 싶다. 

- 지금 현재 동체급의 파이터들의 비해 키가 작다는 얘기가 있는데 어찌 생각하나? 혹시 체급을 옮길 생각은 없는가?
불편한 것은 맞다. 여태까지 스피릿MC의 헤비급(+83kg)급에 맞춰 싸워 왔던 것은 싸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차츰 세계 무대를 바라봐야 하니 차츰 조정해나갈 생각이다. 이번 M-1 챌린지에서는 라이트헤비급으로 싸운다. 

-표도르와 알로브스키의 경기는 어찌 봤나?
꽤 흥미로운 경기였다. 알로브스키 역시 데니스 강과 격돌했던 나와 같은 입장이 아니었나 싶다. 도전자는 이기면 챔피언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에 공격적이 될 수 밖에 없고 자신에 대한 믿음이 과해지게 된다. 링에 오르면 반대로 조금씩 자신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결국 작은 성과가 나타나면 여기서 끝내지 않으면 안된다는 조바심이 생기고 그 조바심이 자신을 성급하게 만든다. 결과는? 챔프인 표도르의 승리였고, 데니스의 승리였다. 난 아직 미완의 파이터다. 그런 경험들이 모여서 완성된 파이터가 될 것이다.

- 좀 늦은 얘기이긴 기왕 데니스의 대한 얘기가 나왔으니 좀 해보자. 지난 데니스 강 전에서 초반에 잘 싸우고도 패했다. 원인이 뭐였다고 보나?
데니스는 내가 언젠가 깨야 할 상대다. 데니스에게 이런 편지를 보내고 싶다. '당신은 분명히 강하다. UFC에서 최고가 되라. UFC의  챔피언 벨트를 놓고 다시 만나자. 당신을 깨는건 나라는 걸 잊지 말아라.'

           [데니스가 김재영과 스피릿 벨트 대신 UFC 벨트를 두고 격돌할 날은 언제? 촬영=gilpoto]

- UFC챔피언은 꿈꾸는 건가?
파이터라면 누구나 큰 무대의 챔피언을 꿈꾼다. 나도 마찬가지다. 아직은 미완의 파이터지만 완성된 파이터가 되었을때는 UFC챔피언을 꿈꾸고 있다. 그때는 우리나라에 종합격투기를 인기 스포츠로 정착시키는 것이다. 가능하다면 데니스 강도 UFC 챔피언이 되고 나도 나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서 UFC 도전자가 되어서 다시 겨뤄보고 싶다. 여태까지는 '데니스 강이 김재영에게 지면 끝장이다'라는 소리를 듣고 있지만, 다시 데니스와 내가 대결할 때는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가 주목하는 매치로 만들 것이다.

                    [웅장한 팀 태클 마크의 앞에서 포즈를 취한 김재영. 촬영=gil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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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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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모국인 한국을 잠시 떠나 UFC 현 챔피언 브록 레스너와 함께 훈련 중인 격투기 계 하인즈 워드 곽사진이 최근 경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출범 초기부터 현재까지 격투가들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 주어 북미 UFC의 인기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TUF 차기 시즌에 출전할 예정이었습니다만, 최근 아쉽게 탈락했다는 소식을 전해온 곽사진은 대신 자신의 최근 경기 영상을 저희 무진을 통해 공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TUF 예선에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곽사진은 조만간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며 국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곽사진 선수의 경기는 미국 미네소타 현지시각으로 지난 해 6월 28일 개최된 CFX(Cage Fighting Extreme)이라는 대회로 상대는 Josh Eichleberger라는 비교적 신인 파이터입니다. 경기를 보시면 알겠지만 곽사진 선수의 장기인 레슬링 그라운드와 서브미션이 빛을 발하는 경기 입니다. 그럼 즐겁게 감상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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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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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끝내고 거주지인 시카고로 돌아온 알롭스키의 짦막한 인터뷰입니다.
수염을 말끔하게 깍아서 알롭스키인지 아닌지 알아보기도 힘드네요.

면도한 모습도 샤픈하니 좋은데...인터뷰 내용은 표도르 전에서 플라잉킥을 날리고
패한 자신을 책망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라 안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자신은 이미 다음 경기를 치를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하는 알롭스키의 차기 전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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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제인나트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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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전 일본 격투기계에 재미있는 소식이 하나 뜬 탓에 이를 주제로 포스팅을 해보려합니다.

주인공은 현역 일본 여성 격투가 시나시 사토코(しなしさとこ). 한국 팬들에게는 국내의 여자 입식 강자 김태경의 종합 데뷔전 상대로 잘 알려져 있는 그녀는 일본 중견단체 DEEP 여자 라이트급(-48kg) 챔피언으로 조만간 타이틀 방어전에 나설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문제가 생겼습니다. 방어전에 나서야 할 그녀가 임신 4개월이라는 겁니다. 재일교포 남성과 사귀어오던 것으로 알려졌던 그녀는 지지난해(2007년) 11월 결혼을 했고 결혼 후 그동안 별반 탈 없이 올해 10월까지 결혼 후 총 15개월 동안 총 5번의 경기를 무사히 치러왔고 1월 대회에서 2차 타이틀 방어를 가질 예정이었습니다.



                              [시나시 사토코가 연하장으로 쓰고 있는 결혼식 사진]

어느 단체도 그렇습니다만 단체의 챔피언이 장기간 타이틀을 얻지 못할 경우는 대게 타이틀을 박탈하고 새로운 챔피언을 선발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DEEP 측은 시나시의 사정을 듣고 그녀의 타이틀을 유지한 채 1년간의 산후 조리 휴가를 주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당장 시나시 사토코가 챔피언으로 있는 DEEP 여자 라이트급 파이터들에게는 조금 안된 일이긴 합니다만 타이틀에 신경쓰지 않고 출산에만 신경쓸 수 있게 된 사토코에게는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군요. 세계 탑 클래스의 실력도 실력입니다만 워낙 웃는 모습이 시원해서 개인적으로 팬인지라 이글을 쓰고 있는 저도 기쁘네요

하지만 육아와 임신 때문에 타이틀과 직업인 종합격투기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여성 파이터가 나올 수 있고 이를 받아들여 줄 수 있는 격투기 단체가 존재하는 옆나라의 환경이 당장 남성 파이터도 뛸 무대가 없어서 허덕여야 하는 나라의 격투팬으로서 부러워 할 수 밖에 없다는 점에 참 씁슬하기도 합니다. 

뭐 언젠가는 한국도 현역 여성 격투가의 임신이 대수롭지 않을 일이 될 정도로 격투기가 자리를 잡을 날이 있겠지요. 여하튼 사토코 선수의 임신을 축하합니다. 

                                        [웃는 모습이 참 매력적인 시나시 사토코의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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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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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C 라이트급(-70kg)타이틀 전에서 챔피언 제이미 바르너가 2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한국시각으로 26일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된 WEC 38에서 WEC 라이트급 넘버원 컨텐더 도널드 세론을 상대로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 바르너는 신장우위를 자랑하는 세론의 타격과 긴 팔다리를 활용한 세론의 장기인 트라이앵글 초크에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그러나 TUF 시즌 8 우승자 라이언 베이더의 팀동료이자 올어메리칸 챔피언에 등극할 정도로 뛰어난 레슬링 베이스를 지닌 바르너는 세론에게 시도하는 족족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차츰 스탠딩에서도 전열을 가다듬으며 우세를 점하기 시작했습니다.

                [매우 좋은 경기를 펼쳤으나 사고로 아쉬운 결말을 맞은 주인공 바너와 세론] 

그러나 세론 역시 날카로운 미들킥과 그라운드 포지셔닝으로 격렬히 저항을 계속한 탓에 경기는 격렬한 와중에도 바르너가 약간 우세한 상태로 계속 진행되었고, 4라운드 후반 세론이 바르너의 발목 태클을 피하던 중 반사적으로 니킥을 바르너의 머리에 날려버렸습니다.

세론의 니킥이 바르너의 머리를 직격하지는 않았습니다만, 바르너의 옆 관자돌이를 스치듯이 지나가며 그의 머리를 흔들어버렸고, 경기속행 불능 상태가 됨에 따라 결국 승부는 여태까지 우세를 지속해 왔던 바르너가 2-1 판정으로 타이틀을 지켜냈습니다. 
                            [펄버를 누르고 타이틀 탈환의 기회를 잡은 유라이어 페이버]

5개월만에 재대결에 나선 초대 UFC 라이트급 챔피언 젠스 펄버와 전 WEC 챔피언 유라이어 파이버의 2차전 겸 차기 WEC 페더급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에서는 1차전처럼 접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레프트 바디블로우로 재미를 본 파이버가 몇 차례의 타격 컴비네이션에 이은 길로틴초크로 낙승을 거뒀습니다.

양쪽어깨에 한글로 된 문신을 하고 있어 한국계가 아닌가 의심(?)을 받고 있는 레슬러이자 WEC 신인 벤슨 핸더슨은 엘리트XC에서 임재석과 격돌할 뻔했던 스트라이커 앤터니 엔조쿠아니를 길로틴초크로 잡아내며 성공적인 메이저 입성을 달성했습니다.

[벤슨과 상대 엔조쿠아니. 어깨를 보면 '전사'라는 한국어 문신이 보인다. 반대쪽엔 '핸더슨'이 있다.] 

2004년 판크라스에서 한국 파이터 곽윤섭에게 승리를 거둔 바 있으며 일본의 WEC 파이터 중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는 미우라 히로미츠는 상대 에드가 가르시아의 펀치에 경기 시작 1분 18초만에 승리를 내주며 WEC 전적 2승 3패를 기록했습니다.  

[WEC 38 'Varner vs Cerrone' 전경기 결과]
 
1경기 찰리 발렌시아 > 세스 디쿤 (판정 3-0)
2경기 블라스 아베나 < 제시 레녹스 (KO 2R 0:41)
3경기 프랭크 고메즈 < 스캇 요르겐슨 (길로틴초크 1R 1:09)
4경기 도미닉 크루즈 > 이언 맥콜 (판정 3-0)
5경기 에드가 가르시아 > 미우라 히로미츠 (KO 1R 1:18)
6경기 벤슨 핸더슨 > 앤터니 엔조쿠아니 (길로틴초크 2R 0:42)
7경기 호세 알도 > 롤랜드 페레즈 (KO 1R 4:15)
8경기 마이크 캠프벨 < 디아닐로 빌레포트 (TKO 1R 3:53)
9경기 유라이어 파이버 > 젠스 펄버 (길로틴초크 1R 1:34)
10경기 제이미 바르너 > 도널드 세론 (판정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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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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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 추진가능성을 언급해드렸던 호저 그레이시와 제프 몬슨의 소식에 이어 센고쿠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센고쿠의 주최사인 월드 빅토리로드(World Victory Road: WVR)측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3월 20일 도쿄 요요기 체육관에서 개최될 자사의 차기 이벤트 센고쿠 '제 7 진 페더급 GP'의 첫 확정카드로 무하메드 '킹 모' 라웰 대 카와무라 료 간의 원매치를 발표했습니다


                       [3월 20일 대전이 결정된 킹 모와 카와무라 료. 제공=WVR]    

일단 이번 대결은 레슬러 대 레슬러의 대결이라 하겠습니다. 카와무라는 미식축구가 공식적인 베이스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레슬링을 쓰고 있고 미국 대학 리그이자 좀 한다하는 레슬러들이 전부 거쳐간 NCAA 챔피언 출신이자 베이징 올림픽에도 도전할 만한 엘리트 레슬러인 킹 모의 일전이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능력을 볼 때 이번 매치업은 카와무라가 킹 모에게 신나게 테이크다운 당하다 끝장 볼 가능성이 매우 다분합니다. 카와무라가 지난 센고쿠 전에서 패배로 끝나기 했습니다만 UFC 챔프 출신의 레슬러인 케빈 랜들맨과 좋은 경기를 펼치기는 했습니다만, 랜들맨은 어디까지나 전성기가 한참 지난 파이터임을 부정할 수는 없지요. 

다만 킹 모가 여태까지 레슬링 이외에는 제대로 된 경기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데에 카와무라의 살 길(?)이 있습니다. 킹 모의 경기를 보면 테이크 다운 이후에는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모르는 듯한 매우 엉성한 그라운드 경기 운영능력을 보여 주고 있어 어떻게든 파운딩만 봉쇄 할 수 있다면 서브미션이나 포지션 전환 등을 노려 볼 수 있습니다. 

센고쿠 데뷔 전에서 강호 트래비스 뷰를 타격으로 잡았다는 점을 들어 카와무라가 스탠딩에서 사망하지 않겠느냐라는 의견도 나올 수 있겠습니다만, 그건 어디까지나 킹 모의 타격위력이 베일에 가려졌을 때 얘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조심한다면 기초가 잡히지 않은 레슬러의 타격은 그다지 위력적이지 못합니다.

카와무라 역시 영리한 파이터들이 득시글 대는 판크라스에서 라이트헤비급 킹 오브 판크라시스트(챔피언)타이틀을 유지할 만큼의 머리는 됩니다. 최근 판크라스 타이틀 전에서 동급 초대 챔프이자 이미 자신을 3-0 판정으로 깬 바 있는 야마미야 케이치로를 상대로 3-0 판정으로 리벤지를 달성한 것을 보면 그의 영리함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이 승부의 키포인트라 하면 킹 모가 얼마나 그라운드 운영법을 익혀 오느냐이겠습니다만. 킹 모가 소속된 팀 퀘스트의 수장이신 댄 핸더슨 옹이 UFC의 일로 공사다망하신 탓에 얼마나 킹 모를 신경 써 줄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오늘 어플릭션에서 '유도는 쌈싸먹은' 경기를 펼쳤던 같은 팀원 소쿠주의 모습을 보면 기대하긴 어렵겠지요 -_-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차기 이벤트의 중심이 될 페더급 그랑프리에 대한 언급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WVR 측이 공개한 바에 따르면 이미 80%의 이상의 대진이 정해져 있고 그 엔트리에는 데니스 강의 팀으로 잘 알려진 명문 아메리칸 탑팀 등 명문 소속 파이터들, 각종 대회 챔피언, 등 이 참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직접적으로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한국 파이터들 역시 이번 토너먼트에 참전할 강호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UFC나 K-1, DREAM, 어플릭션 등 기타 해외 이벤트들에 비해 인지도가 적은 센고쿠가 국내 팬들에게 인기를 얻을 수 있게 확실한 국내 강호의 참전이 기대됩니다. 

                        [카와무라 료가 기자 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W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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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무진의 운영을 맡고 있는  gilpoto 입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무진을 열독해주시는 격투기팬 여러분에게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에도 더욱더 재미있는 뉴스로 격투기팬 여러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모두 행복한 한해되세요..^^
그리고 부자!! 되세요~




열심히 보시면 추성훈의 새해 인사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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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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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는 강했다'

한국 시각으로 25일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혼다 센터에서 개최된 어플릭션의 두번째 이번트 'Day of Reckoning'으로 6개월만에 종합 전 겸 WAMMA 타이틀 일차 방어전에 나선 '종합격투기 황제' 에밀리아넨코 표도르가 역전 KO승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최근 컴뱃 삼보에서의 패배, 명 복싱 트레이너이자 알로브스키의 트레이너인 프레디 로치의 타격 비하 발언, 영화 촬영 등 갖가지 문제 등으로 제대로 연습을 못한 듯 무거운 발놀림을 보였던 표도르는 알로브스키의 긴 리치와 어그레시브한 타격에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UFC 타이틀 전 이후 실로 오래간만의 타이틀 전이라는 점과 황제를 상대한 다는 점에서 엄청난 모티베이션을 안고 경기에 임하는 알로브스키의 타격에 표도르는 황제답지 못한 밀리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였으나 이게 역시 황제의 끝은 아니었습니다.

           [표도르의 훅을 맞은 알로브스키가 공중에서 기절한 채 떨어지는 모습. 제공=Sherdog]

푸쉬킥에 복부를 얻어 맞고 '헉' 소리를 내며 링 포스트로 몰렸던 표도르는 플라잉 니킥으로 잠깐 알로브스키가 재차 플라잉 니킥을 시도하기 위해 도약하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캐치, 공중에 떠 있는 알로브스키 앞으로 뛰어들며 카운터 라이트 훅으로 상대를 실신시키며 경기를 뒤엎어 버렸습니다. 그가 왜 황제라고 불리는지 알 수 있는 대단한 일전이었습니다.

                    [아이블에게 마지막 파운딩을 퍼붓고 있는 조쉬 바넷. 제공=Sherdog]               

프라이드 헤비급 TOP 4로 불릴 정도로 강력함을 자랑하는 캐치 레슬러 조쉬 바넷은 무에타이 베이스의 강력한 스트라이커 길버트 아이블을 상대로 경 테이크 다운 & 파운딩으로 전법으로 우세한 경기를 이끌다 3라운드 후반 견디다 못한 아이블에게 탭아웃을 받아내고 차기 WAMMA 타이틀 도전권을 바라볼 수 있게 됐습니다.  

         [유도는 쌈싸먹은 소쿠주에 싱거운 아나콘다초크를 시도중인 헤나토 소브날. 제공=Sherdog]

최근 UFC에서 방출당한 2007년 최고의 신인 라모 티에리 소쿠주는 마찬가지로 전 UFC 출신이자 미국 단체 스트라이크 포스의 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헤나토 '바발루' 소브날' 와의 경기에서 전혀 준비되지 모습을 보이며 그라운드 아나콘다 초크로 패배하며 프라이드에서의 돌풍이 단지 운이었음을 증명(?)했습니다.

     [마츄센코에 피니쉬 공격인 니킥을 쑤셔넣고 있는 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이라. 제공=Sherdog]

최근 프랭크 미어에게 UFC 잠정 타이틀을 잃은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의 쌍동이 동생이자 최근 센고쿠에서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던 호제리오 노게이라는 지금은 도산한 IFL 라이트헤비급의 전 챔피언인  블라디미르 마츄센코를 니킥으로 TKO시키며 센고쿠에서의 부진과 형의 패전의 아쉬움을 어느 정도 털어냈습니다.

                     [베테랑의 위력을 보여준 '헤드헌터' 폴 부엔텔로. 제공=Sherdog]              

표도르의 애제자인 '리틀 표도르' 키델 시델리니코프는 36전의 베테랑이자 어플릭션 첫 이벤트에서 게리 굿리지를 판정으로 꺾은 바 있는 북미 강호 폴 부엔텔로에게 초반 날카로운 타격을 구사했으나 한수 앞선 부엔텔로의 타격과
노련한 경기운영에 막혀 무기력한 경기운영을 펼치다 눈밑의 컷으로 굴욕적인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린들랜드에 기절 파운딩을 퍼붓고 있는 강자 비토 베우포트. 제공=Sherdog] 

동체급 탑 클래스의 대결로 주목을 모았던 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의 탑 그라운드 파이터 맷 린들랜드 대 전 UFC 챔피언 겸 현 케이지레이지 챔피언 비토 베우포트 간의 일전에서는 언더 훅을 던지며 들어노는 린들랜드의 턱에 원투 컴비네이션을 적중시킨 베우포트가 파운딩으로 린들랜드를 실신시키며 일찌감치 승부가 결정됐습니다.

                      [3번이나 로우블로우를 당하고도 승리를 거둔 댄 라우존. 제공=Sherdog]

UFC에서 단 1전 만에 방출 당하기는 했지만 현재 7연승 행진 중인 라이트급 기대주 댄 라우존은 목 부상으로 결장한 크리스 호로데키 대신 출장한 8전 7승의 기대주 바비 그린의 스플렉스와 연달은 로우블로우에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1라운드 종료 9초를 남겨 놓고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탭아웃을 받아내며 연승 행진을 계속했습니다.

[어플릭션 'Day of Reckoning' 전경기 결과]
 
1경기 브렛 쿠퍼 > 패트릭 스페이트 (TKO 1R 4:10)
2경기 안토니오 듀라테 < 알버트 리오스 (판정 2-1)
3경기 엘씨 데이비스 > 바오 쿼치 (판정 3-0)
4경기 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이라 > 블라디미르 마츄센코 (TKO 2R 4:26)
5경기 댄 라우존 > 바비 그린(길로틴초크, 1R 4:36)
6경기 폴 부엔텔로 > 키릴 시델리니코프(TKO 눈부상 3R 4:18)
7경기 라모 티에리 소쿠주 < 헤나토 '바발루' 소브날 (아나콘다초크, 2R 2:36)
8경기 비토 베우포트 > 맷 민들랜드 (KO 1R 0:37)
9경기 조쉬 바넷 > 길버트 아이블 (TKO, 3R 4:36)
10경기 에밀리아넨코 표도르 > 안드레이 알로브스키 (KO 1R 3:05) 
11경기 제이 히에론 > 제이슨 하이 (TKO 1R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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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다이너마이트에서 자신보다 상위 체급의 K-1 베테랑 무사시(아키오 모리)를 KO시키며 놀라움을 선사했던 초대 드림 미들급 & 미들급 GP 챔피언 게가드 무사시(24, 네덜란드, 팀 쥬로진/레드데블 인터내셔널)이 미국의 신생 메이저 단체 어플릭션 라이트헤비급에서 뛰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무사시는 최근 MMA유니버스와의 인터뷰에서 미들급(-84kg)에서 라이트헤비급(-93kg)으로 체급을 올릴 것이며 어플릭션에서 라이트헤비급 경기를 가질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무사시는 또한 이를 위해 계속 몸무게를 불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이너마이트에서 무사시에게 승리를 거둔 이후 쭉 의사를 표현해 왔던 터라 무사시의 체급 상향은 그다지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만, 현재 벨트를 가지고 있는 드림이 아닌 어플릭션 쪽을 택하겠다는 것은 약간은 의외가 아닐 수 없습니다.
                                          [자신감 넘치는 표정의 무사시. 제공=DREAM]

물론 현재 드림과의 계약만료가 2게임 밖에 남지 않은데다, 세계적인 갑부인 도널드 트럼프가 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어플릭션의 개런티금액도 어느 정도 무사시 측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을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만, 드림에서의 푸쉬를 포기한다는 것도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듯합니다.

무사시는 인터뷰에서 궁극적으로는 헤비급을 바라보고 있지만, 적응하기 위해 우선 라이트헤비급에 오래 남아있을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그의 라이트헤비급 첫 상대로는 오는 1월 24일 어플릭션에서 격돌하는 라모 티에리 소쿠주와 현 스트라이크포스 동체급 챔프 헤나토 '바발루' 소브날의 승자를 고려 중이라는 포부(?)도 공개했습니다. 
                                           [왠지 눈에 안뛰던 프라이드 시절의 무사시]

2년전 프라이드 무사도 11 '웰터급GP' 1회전으로 첫 메이저 무대진출을 이뤘을 때만해도 무사시는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는 파이터였습니다. 분명 아마추어 복싱 챔피언을 지낼 정도로 뛰어난 타격을 지니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보고 있으면 어딘가 모자란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 고만고만한 선수 중 한명이었습니다.

그러나 무사시는 프라이드 이후 연승 행진을 계속하더니 결국 드림에서 한국이 자랑하는 탑 클래스 파이터인 데니스 강, 윤동식 및 유술악어 호나우도 '자카레' 사우자를 모두 잡아내고 드림 미들급 초대 챔피언 겸 미들급 그랑프리 GP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세계적인 파이터로 등극하게 됐습니다.   
                              [세계적인 파이터 반열에 오르게 된 데니스 강 전에서의 무사시]

확실히 무사시가 세계적인 파이터로 성장한 것도 사실입니다만. 체급을 올린다는 것은 많은 것을 자신이 지금가지고 있는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스피드는 물론 몸집이 커짐으로 인해 체력의 소모도 예상할 수 없을 만큼 빨리 오게 됩니다. 체력의 저하는 또한 집중력의 심각한 저하도 동반합니다.   

거기에 체급 상향 후 원하는 첫 상대도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소쿠주와 바발루 두 파이터 모두 동체급 탑 클래스입니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무명의 라이트헤비급 파이터들과 차근차근 경기를 치루며 적응한 다음에 탑 클래스들과 적응해도 모자라는데 너무 욕심이 과하지 않은가라는 느낌이 듭니다. 

수많은 파이터들이 실력을 과신한 나머지 상위 체급에서 망신당하고 오히려 쌓아온 명성에 해를 끼쳤던 점을 볼 때 무사시의 체급 상향이 올바른 결정이었는지는 때가 되어봐야 알 수 있겠습니다만, 쉽지 않다던 K-1의 무사시를 너무나도 쉽게 잡아버렸던 것처럼, 무사시가 이러한 악조건들을 딛고 상위 체급에서도 센세이션을 일으킬지 주목됩니다.
                                      [무사시는 어플릭션에서도 이렇게 당당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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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시의 중량급 기대주 호저 그레이시(28, 브라질, 그레이시 바하)와 북미 탑 클래스 그래플러 제프 몬슨(38, 미국, ATT)간의 대전이 논의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루혼 넷, 셔독 등 북미와 일본의 일부 전문 매체들은 최근 보도를 통해 오는 3월 20일 일본 도쿄 요요기경기장에서 개최될 센고쿠 '제7진' 에 출전할 예정인 탑 클래스 그래플러이자 몇 안되는 그레이시 집안의 MMA 헤비급 유망주인 호저 그레이시의 상대로 제프 몬슨이 유력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미루혼 넷의 보도에 의하면 오랜만에 센고쿠로 복귀하게 된 호저의 상대로 센고쿠 측이 MMA 계 뿐만 아니라 아부다비 컴뱃 등 각종 그래플링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우수한 그래플러인 몬슨에게 오퍼를 넣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호저와 대결할 지도 모르는 탑 그래플러 제프 몬슨. 몬슨사진 출처는 몬슨 홈페이지]
일종의 카더라 통신에 가깝습니다만 센고쿠의 주최운영사인 WVR측이 몬슨에게 출전 개런티로 20만달러, 승리 수당 5만 달러 추가라는 상당히 높은 수준의 조건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UFC 탑 클래스 수준으로, 몬슨 역시 인터뷰에서 나간다는 발언을 종종 남기는 것으로 보아 매치업 실현가능성은 적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최근 몬슨의 기행(?)이 호저와 몬슨의 매치업 실현에 큰 장애물로 작용할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지난 해 11월 미국 정부의 이라크 전쟁에 항의한다는 의미로 주정부 청사에 스프레이로 반전을 의미하는 피스마크를 그렸다가 체포되어 현재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바로 요 며칠전에는 자신의 바람 상대인 여성이 남긴 핸드폰 음성메세지를 여자친구한테 들켜 말다툼 끝에 각자의 기물을 때려부수는 소동을 벌였다가 여자친구과 함께 가정폭력으로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나 또 한건의 재판을 기다려야 하는 신세가 됐습니다. 
                       [주정부청사에 스프레이로 아나키스트(무정부주의자)마크를 그리는 몬슨]

여자친구를 두어번 잡고 가볍게 흔들어 대기는 한 모양입니다만 여자친구 역시 몬슨의 기물을 때려 부술 정도로 기운찼던 걸 보면 심하게 두둘겨 팬 정도도 아닌 듯 하고, 스프레이 사건 역시 무주정부 주의자적 관점의 퍼포먼스 혹은 낙서로 치부한다고 해도 죄를 진 상태에서 또 죄를 진 셈이니 재판 때 괴씸죄가 작용할 가능성도 무시못할 듯 하구요.  

어머니가 그레이시이지만 너무나도 뛰어난 유술 실력을 인정받아 그레이시에서 자신들의 성을 쓰도록 허락(?)해 줄 정도로 강력한 그래플러인 호저와 북미 헤비급 MMA 파이터 중 최상위급의 그래플링 실력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진 몬슨의 대결은 그래플링을 좋아하시는 팬들에게는 드림매치임에는 분명합니다만, 실제로 이번 3월의 센고쿠에서 실행될 수 있을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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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또래 분들은 다 그러리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어렸을 적 방화 '날으는 소년 일지매'를 참으로 감명 깊게 보았었고, 93년도에 MBC에서 방영했던 장동건, 염정아 주연의 '일지매'를 고3임에도 불구하고 케이블TV도 없던 시절에 빼먹지 않고 봤을 정도로 일지매라는 캐릭을 좋아했었습니다. (요즘 유행어로 하면 닥본사였죠 ㅎ)

특히 저에게 일지매는 수많은 과거의 기억 중에서도 특히 제가 '무술'에 직접적으로 인연을 맺게 해준 캐릭터로 약간은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93년 TV판 '일지매'에서 일지매가 사용하던 무기가 '연검'이라는 설정이 저에게는 매우 인상적이었더랬습니다. 당시 검술 지도는 검예도의 장효선씨가 맡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삼선교 쪽으로 옮긴 후 지금은 어찌 됐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대학로에 검예도 도장이 있던 시절에는 도장 입구에 장동건씨의 사진이 주르륵 붙어있었죠 ^^), 연검이 장효선씨의 아이디어였는지 아니면 연출부의 아이디어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지매라는 캐릭터의 특성 상 평소에는 드러나지 않게 허리띠처럼 무기를 감추고 다니다가 언제든 펼쳐들 수 있다는 게 너무 잘 어울리는 기발한 아이디어였거든요. 그래서 거기에 필을 받아 목검을 구입해 혼자 독서실에서 후리기 연습을 하곤 했더랬지요. ^^;;

3명의 일지매가 마지막에 대결을 펼치는 대반전(?)으로 마무리됐던 '날으는 소년 일지매'
검은 복면의 일지매 역을 맡았던 오영주(당시 태권도 공인3품)는 2002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문대성에 패하기는 했지만 고국 그리스에서는 태권도영웅으로 대접받는 니콜라이디스를 길러낸
그리스 태권도 대표팀 감독으로서 태권도 세계화에 공헌하고 있는 인물로서 여전히 활약중이라고.

그런 과거 작품들에 대한 기대랄까 향수가 있어서였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작년 SBS에서 방영했던 '일지매'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뭔가 '배신감'에 가까운 기분을 느껴야 했습니다. 제가 알던 일지매하고는 너무 다른 이미지였달까요. 캐릭터는 너무 가볍고 복장도 국적불명이었으니까요. 물론 애초에 드라마의 방향이 그러했다니까 뭐라고 할 수도 없고 그냥 '저건 일지매가 아냐'라는 생각으로 드라마를 보지 않을 밖에 도리가 없었죠.

대신 MBC에서 고우영 작가의 '일지매'를 원작에 충실하게 드라마로 만든다는 소식에는 약간의 기대를 가졌습니다. 어린 시절 스포츠신문을 통해서 드문드문 봤었던 원작 만화도 다시 한 번 읽어보고 말이죠. 그리고 드디어 어제 첫 방영된 '돌아온 일지매'를 봤습니다. 요즘 드라마 답지 않게 차분하게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분위기나 나레이션을 이용한 독특한 연출, 과도하지 않은 액션(사실은 약간 아쉬움이 남는), 그리고 주연배우 정일우의 패랭이 쓴 얼굴이 만화 속 일지매와 기대 이상으로 많이 닮은(!) 점까지 일단은 합격점을 줄만 했습니다.
패랭이 눌러쓴 정일우... 오~ 닮았어 +_+  나중에 여장할 때 모습도 기대됩니다. ㅎㅎ

그런데 제 눈에 거슬린 것은 바로 일지매의 무기였습니다. 사실 일지매의 전체적인 복장은 닌자의 그것과 비슷한데 복면이나 팔다리의 토시 등은 '야행'을 주로 해야하는 활동 특성 상 어차피 그리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니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칼'과 '수리검'은 좀 아니거든요.

극중에서 일지매가 사용하는 칼은 중도 길이의 직도에 사각형의 코등이를 가진 전형적인 닌자도의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게다가 패용하는 방법도 등에 대각선으로 걸쳐 매는 형태였죠. 꼭 닌자만 저런 칼 쓰라는 법 있냐고 반문하시면 사실 뭐 할 말은 없습니다만 -_-a 저 형태의 칼이 닌자들 특유의 임무 수행을 위해 디자인된 것이고 그 외에 저런 형태의 칼을 사용한 예를 찾아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니까요.

게다가 수리검인데요. 수리검의 종류도 여러가지입니다만 극중에서 쓰는 십자수리검은 전형적인 닌자의 상징 같은 무기죠. 게다가 지금 수중에 작품이 없어서 정확히 확인은 할 수 없지만 제 기억이 맞다면 원작 만화에서 일지매는 수리검을 쓰지 않습니다. 매화 가지 형태의 비표(일자 수리검)를 던지기는 하지만 그것은 자신을 나타내기 위한 표식으로 주로 쓰이지, 무기하고는 거리가 좀 멀지요. 93년판 '일지매'에서도 매화표창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장동건 주연의 '일지매' (1993년). 왼쪽 위 사진을 보면 매화가지 모양의 비표를 확인할 수 있다.
저 비표 또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소품이었다.

뭐 백번 양보해서 어차피 드라마로 리메이크하는 건데 원작이랑 꼭 같아야할 이유도 없고, 애초에 복장에서 풍기는 외관 이미지도 비슷하니 무기도 닌자의 것을 차용했다고 칩시다. 그런데 극중에서 배선달이라는 해설용 조연급 케릭터가 이렇게 얘기합니다. "일지매가 쓰는 무술은 장백검법"이라고요.

백두산의 다른 이름인 '장백'이 들어간 이 이름에서 우리는 이 무술이 우리 고유의 무술로 설정되어 있구나... 라고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백두산의 이름을 딴 우리 고유의 검법이 닌자의 무기를 사용한다는 건 좀 웃기지 않은가요? -_-;; 

아아아... 도대체 이 손동작의 정체는 무엇이란 말이냐?? 설마 인법분신술은 아니겠지?? -_-;;

더구나 걱정되는 것은 앞으로의 일지매의 활약상을 보여주는 듯한 중간 부분의 몽타쥬 방식의 액션 장면에서는 무려 닌자의 '수인'을 연상시키는 장면까지 나온다는 것입니다. 물론 단순한 손동작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부디 우리의 의적 일지매가 닌자의 아류가 되지 않도록 앞으로의 촬영 분에서라도 주의해주십사고 제작진에게 꼭 부탁하고 싶군요. 정말... 제발~~  저의 일지매를 빼앗지 말아주세요... ㅡ,.ㅜ

사각코등이의 짧은 직도를 등에 매고 있는 '너무나도 닌자스러운 모습으로' 돌아온 일지매... 제발 아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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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큰 실수를 했네요. 원작에서 일지매가 일본에서 인술을 배워오는 것이 맞습니다. ;; 저도 만화 보면서 마징가Z가 우리나라 작품이 아니라 사실 일본 꺼라는 얘기 처음 들었을 때랑 비슷한 당혹감에 불쾌했던 기억이 있는데 까맣게 잊고 있었네요. ㅡ,ㅜ

제 머리 속 이미지에서는 다른 영화나 드라마의 영향으로 여전히 일지매가 스님에게 무술을 배우는 것으로 기억하고 있었고 본 드라마 안에서 3년 전 맥이 끊긴 '장백검법' 운운하는 부분에서 그만 멋대로 착각을 일으키고 말았나 봅니다. 사전에 다시 한번 확인을 했어야 하는데 모자란 기억에 의존하다 보니 이런 말도 안되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군요. 섣부른 글쓰기로 많은 분들께 잘못된 정보를 전한 점 진심으로 사과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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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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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치빈 훈련 현장을 가다

3월에 있을 K-1 아시아 맥스 예선을 대비해서 임치빈이 구슬땀을 흘리는 현장을 찾았습니다. 임치빈은 2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체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임치빈이 대한민국 경량급 최강자라는 사실에는 대부분 동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국내용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임치빈은 이 국내용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려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소식이 너무 없었다.

▽ 몇 번 대회가 있으니 준비하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번번히 대회가 무산되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어찌 되었거나 팬 여러분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해 죄송하다. 3월에 있을 아시아 예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훈련 중이다.

몸무게는 얼마나 나가나?

▽ 74정도 나간다.

맥스에 뛰기에는 너무 가볍단 이야기가 있는데?

▽ 마사토와 첫 경기 때 나도 느꼈다. 내가 때렸는데 내가 튕겨져나가는 느낌을 받았다. 운동을 하면 할수록 살이 빠져서 살을 찌우는 게 쉽지 않다. 최용수 선수도 비슷한 고민을 한 적이 있는데 체질인 것 같다.

그래도 대책을 세워야 하는 거 아닌가?

▽ 닭 가슴살과 계란 흰자를 열심히 먹고 있다. 계란 흰자를 12개를 먹는데 처음 3-4개는 맛있는데 점점 억지로 몸에 쑤셔 넣는 느낌이 든다.

몸이 예전보다 더 좋아진 것 같다.

▽ 매일 잘 먹고, 운동 열심히 하는데 안 좋아지면 그게 더 이상한 것 아닌가?

이번 대회에도 우승 걸림돌은 이수환인가?

▽ 왜 자꾸 이수환과 엮는지 모르겠다. 이수환 선수가 경기 운영을 잘 하기 때문에 언제나 껄끄러운 상대는 맞다. 노재길이나 다른 선수들도 실력이 많이 좋아졌다. 하지만, 올해 목표는 예선이 아니라 본선에 나가 승리하는 것이다. 그걸 위해 훈련하고 있다

같이 훈련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반관원인가?
▽ 아니다. 나와 같이 훈련하는 선수들이다.

그럼 새로운 팀을 결성하는 것인가?
▽ 아직 확실하게 정한 것은 아니지만 팀치빈을 준비 중이다. 좋은 인재가 많아서 앞으로 한국 격투기 팬들에게 좋은 소식을 많이 전할 것이다.

요즘 경기가 안 좋아서 다들 몸집을 줄이고 있는 상항에서 팀 개설은 좀 생뚱맞단 생각도 드는데?

▽ 다들 어렵다고 움추려 들고 있는데 반대로 이야기하면 이럴 때 선수를 키워 놓아야 경쟁력있는 선수를 키울 수 있다. 위기는 기회란 말이 있듯이 팀치빈을 새롭게 결성하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팬들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 자꾸 패하는 모습을 보여서 죄송합니다. 기축년에는 본선에서 멋지게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열심히 훈련 중입니다. 좋은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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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격투기와 e-스포츠는 21세기 들어서 인기를 올리는 새로운 형태의 스포츠입니다. 종합 격투기는 가장 격렬한 투기 종목으로 권투, 유도, 레슬링, 주짓수등 다양한 무술을 수련 한 선수들이 링에 올라 실력을 겨룹니다. 반면 e-스포츠는 스타크래프트의 인기와 함께 시작되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전략 시물레이션 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스타크래프트 세계대회에서 쌈장 이기석이 우승을 차지하고 CF까지 등장하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인기를 누리며 시작한 종합격투기와 e-스포츠 하지만 종합격투기에 위기가 닥쳤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반면 e-스포츠는 여전히 프로팀들이 운영되고 있으면 스타크래프트 말고도 다양한 게임으로 확장되어가고 있습니다.

종합격투기 제2의 부흥을 위해서 e-스포츠에 한 수 배워보자는 차원에서 e-스포츠 전문가와 인터뷰를 해봤습니다. 청강대(학장 이수형) 김효남 학과장님과 인터뷰를 가져보았습니다.



김효남 교수님 먼저 자기 소개를 부탁 드리겠습니다.

▽ 청강대에서 e-스포츠 게임과를 이끌어가는 김효남 학과장입니다.

교수님도 혹시 종합격투기를 보시나요? 혹 보신다면 좋아하는 대회나 선수가 있으신지요?

▽ 자주는 보지 않습니다만 가끔 흥미 있게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는 선수는 추성훈, 앤더슨 실바 입니다.

e-스포츠학과 하면 조금 생소한데요. 청강대 e-스포츠 학과에서는 선수를 키우는 건가요? 아니면 게임 개발자를 교육시키는 건지 궁금합니다.

▽ 저희 학과는 e-스포츠 산업의 기획, 운영, 마케터, 기자 등등 e스포츠 대회와 관련해서 운영할 수 있는 새로운 직업군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과이며, 선수 활동으로는 자체적이고 독립적인 동아리 차원에서 지원과 학생 활동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e-스포츠 산업의 크기는 어느 정도인가요?

▽ e스포츠 산업의 규모는 올해 774억원 정도로 시장 규모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대 30대 대상으로 케이블 TV, 인터넷의 생중계 경기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곰TV 게임 방송의 8개월간 누적 시청자수가 4300만명이나 될 정도로 젊은이들의 인기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이다.

e-스포츠에는 많은 프로팀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종류의 게임에 몇 개의 프로팀이 존재하나요?

▽ 현재는 스타크래프트 종목의 12개 프로팀이 운영되고 있으며, 프로선수는 스타크래프트 종목을 비롯해서 스페셜포스, 카드라이더 등등의 13개 종목에 400여명이 프로성수로 등록되어 대회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e-스포츠의 인기 비결은 어디에 있다고 보시나요?

▽ 젊은이들의 스포츠로 컴퓨터와 인터넷으로 게임을 통해 대회에 참가하고 즐기는 스포츠입니다. 일반 스포츠와 달리 육체적인 접촉이 없이도 흥미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더욱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새로운 스포츠에 열광하고 빠져들고 있다. 프로 게이머란 새로운 직업이 생기고, 그 직업이 생긴지 얼마 되지도 않아 나름의 역사와 전통을 써내려 가고 있습니다. 프로 게이머의 평균 연령은 점점 더 낮아지고 있으며, 이젠 꼬마 선수가 나와서 사람들을 열광시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롭고, 기발하고, 재미있는 게임기와 게임들이 발표되고 개발되고 있다. 이처럼 게임 시장은 엄청난 성장세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종합격투기를 보면 팬들이 점점 자극적인 걸 찾는 경향이 있습니다. E-스포츠는 어떤가요? 그렇다면 어떤 대책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 협회에서 선정한 e스포츠 대회 공인 종목들은 23가지나 되고 있는데 이들 종목들은 자극적이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단지 FPS 게임과 같은 종목들은 다소 자극적인 부분들은 있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자극적인 부분을 제거하여 대회를 치를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각 종목들에 대해서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부분들에 대해서는 항상 검증을 통해 대회 종목으로 선정하여 e스포츠의 저변확대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저는 쌈장 이기석하고 임요환 선수 정도를 알고 있는데 요즘은 보기 힘든 것 같습니다. 선수 생명이 너무 짧은 건 아닌지 궁금합니다.

▽ 지금까지는 그래 왔지만 앞으로는 e스포츠가 발전되고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이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활동할 수 있는 전문가들이 사회에 배출된다면 선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할 수 있으며 선수들의 생명주기도 길어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러기에 우선 e스포츠 전문가를 양성하는 전문적인 공인 교육기관이 정립되어 있어야 산업이 정착되고 발전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향후 e-스포츠의 전망은 어떻게 보시나요?

▽ 스포츠를 즐기는 세대들이 10대에서 30대들이다 이들 세대들이 10년이 지난 경우에 향후 e스포츠 산업을 즐기는 연령층은 10대에서 60대로 엄청나게 확대되고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즐길 것이라고 판단된다. 단지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e스포츠 관련 기관, 업체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이 일반인들의 게임에 대한 인식 변화와 저변확대를 위한 활동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예 감사합니다. e-스포츠와 종합격투기가 함께 발전해나가면 좋겠습니다.


청강문화산업대학 김효남 학과장님과 인터뷰를 통해서 e-스포츠에 비해 종합격투기의 인프라가 약하단걸 느꼈습니다. 선수 수명은 종합격투기가 분명 길지만 일년동안 시합 할 수 있는 게임수를 생각하면 종합격투기의 선수 생명이 더 길다고 말 할 수 없습니다. 특히 선수외에 경기를 진행하고 서포터하는 전문가 양성도 생각해 볼 때입니다. 또한 종합격투기는 승리한 선수가 모든 걸 가져가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패배한 선수나 은퇴하고 잊혀지는 선수들이 정신적 공황을 겪거나 불행한 삶을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제는 이에 대한 정신적인 치유와 대책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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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제인나트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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