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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격투스포츠의 최고봉 KBL!!
KBL의 명문팀인 전자랜드 김성철 선수가 엘지의 기승호 선수에게 엘보우 공격을 가하는 장면입니다.

느린 장면으로 보시면 아시겠지만 스탠딩 상태에서 무방비로 있는 기승호 선수에게 턱아래쪽에 정확하게 엘보우를 꽂아 넣습니다. 이는 무에타이의 고장 태국에서도 자주 볼 수 없는 명장면입니다. 기승호는 바로 쓰러져 큰 고통을 호소하고 김성철은 뭘 그 정도에 쓰러지냐며 어이없다는 듯이 바라봅니다.

심판은 김성철 선수에게 오늘은 보여줄만큼 보여줬다며 큰웃음,빅재미를 선사한 김성철에게 집에 가서 쉬라고 퇴근을 명령합니다. 관중에게 빅재미를 선사한 김성철은 더 보여줄게 남았는지 조금은 씁슬한 표정을 지으면서 퇴근합니다. 맷집좋은 기승호도 때 마침 일어나서 연신 턱을 어루만지며 자유투 2개를 성공 시킵니다

그날 밤 멀리 아일랜드에서 UFC가 열렸지만 재미없는 경기가 될것을 예상한 텔레비전은 중계를 녹화중계로 결정합니다. 기다리기 싫어하는 우리의 네티즌들은 아프리카까지 날아가 비밀 아지트에서 몰래 UFC를 구경했습니다. 하지만 푸른 눈을 가진 슈퍼 코리언인 데니스 강 선수는 전 대회의 추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엘보우를 아끼며 지루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결국 뿔따구가 난 아일랜드의 팬들이 우~ 하며 야유를 보내자 마음이 급해진 데니스강은 묻지마 태클을 시도합니다. 묻지마 태클을 예상했던 상대 앨런 벨처는 길로틴 쵸크를 성공시켜 홍수환 선생님이 이루어낸 7전 8기의 정신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습니다.

엘보우는 UFC에서만 보았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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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쉽게 UFC에 경착륙한 데니스 강. 다음 경기를 기대해 보자.] 

UFC 데뷔전에 나선 수퍼코리언 데니스 강이 초반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서브미션 기술에 침몰하고 말았습니다.

한국시각으로 18일 새벽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개최된 UFC 93 'Franklin v.s Handerson'에 출전한 데니스 강은 자신의 UFC 데뷔 전 상대인 무에타이 베이스의 킥복서 앨런 벨처를 상대로 1라운드 초반부터 테이크다운에 이은 기무라락 등의 한 수위의 그라운드 기술을 뽐냈습니다. 

1라운드에서 누가봐도 한수 위의 게임을 펼쳤던 데니스 강은 2라운드에서도 테이크다운으로 이어지는 그라운드 전법으로 나섰습니다. 깔끔한 테이크다운을 얻어낸 데니스 강은 또 한번의 기무라 락을 거의 성공시킬 뻔하는 등 경기를 이끌어 나갔습니다. 

그러나 벨처 역시 만만치는 않았습니다. 데니스 강의 타격에 간간히 날카로운 무에타이 타격을 선보이는가 하면, 손쉽게 빼앗기던 포지션도 차츰 차츰 방어해 내며 그라운드에서도 차츰 감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데니스 강을 막판 길로틴 초크 한방으로 잡은 앨런 벨처. 인터뷰 해준다고 하고 결국 씹은 망할 자식.]

레프리가 일으킬 정도로 벨처가 자신의 그라운드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자 초조해진 데니스 강은 승리를 서두르기 시작했고, 싱글 레그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또 한번의 점수를 기록하는 듯 했으나 이미 적응한 벨처는 데니스 강에게 타이트한 길로틴 초크를 시도, 데니스 강으로부터 탭아웃을 받아냈습니다. 

비록 다 이긴 경기에서 패하고 만 데니스 강입니다만, 그라운드에서 벨처를 압도하는 등 우수한 경기 운영력을 선보였기에 그의 다음 경기를 기대해 보아도 좋을 듯합니다.

                                         [예상외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댄 핸더슨.]

이날 메인이벤터이자 TUF 다음 시즌에 나서는 마이클 비스핑의 상대 코치를 정하는 매치에 나섰던 프라이드 2체급 통합 챔프 출신의 레슬러 댄 핸더슨은 UFC 미들급 챔프 리치 프랭클린에게 스플릿 판정승을 거두고 마이클 비스핑과 차기 타이틀 도전권을 놓고 겨루게 됐습니다.  
                             [프라이드에서 척을 지고 있던 마크 콜먼을 UFC에서 완파한 쇼군.]

준 메인이벤터이자 오랜간만에 경기에 나선 마우리시오 쇼군 후아는 프라이드 무제한급 GP에서 테이크다운으로 자신의 팔을 크게 골절시켰던 마크 콜먼을 각종 서브미션과 타격으로 괴롭힌 끝에 경기 종료 14초를 남겨두고 양훅 컴비네이션으로 경기를 결정지었습니다. 

[UFC 93 전경기 결과]
 
1경기 데니스 실버 > 네이트 모어 (TKO, 3R 3:27)
2경기 아이반 세라티 < 토마즈 다웰 (TKO 1R 2:02)
3경기 에릭 샤퍼 > 안토니오 맨데즈 (TKO, 1R 3:35)
4경기 마틴 캄프만 > 알렉산더 바로스 (TKO 2R 3:07)
5경기 탐 이겐 < 존 헤서웨이 (TKO 1R 4:36)
6경기 마커스 데이비스 > 크리스 라이트 (판정, 2-1) 
7경기 데니스 강 < 앨런 벨처 (길로틴초크, 2R 4:36)
8경기 루즈밀러 팔할레스 > 제레미 혼 (판정, 3-0)
9경기 마크 콜먼 < 마우리시오 '쇼군' 후아 (TKO, 3R 4:36)
10경기 리치 프랭클린 < 댄 핸더슨(TKO, 판정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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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최초의 한국국적 파이터 김동현의 세번째 상대인 유도 베이스의 UFC 리거 카라펫 파리시안, 일명 카로 파리시안(Karo Parisyan, 27, 아르메니아)이 김동현 전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놓아 눈길을 끕니다.

일전 기사(www.moozine.net/51)에도 소개해 드렸습니다만 파리시안은 레슬러들이 판을 치는 UFC 무대에서 유도를 베이스로 하는 독특한 파이팅 전법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탑 클래스 파이터입니다. 최근에는 부상에 티아고 알베즈 전의 예상치 못한 패배로 주춤하고 있습니다만. 김동현에게 쉽지 않은 상대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평상시의 카로 파리시안. 상당히 댄디한 느낌이 난다. 제공=WMF]

- 최근 티아고 알베즈 전에서의 입은 충격이나 지난 UFC 88에 결장의 원인이 됐던 허리 부상 등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현재 몸은 좀 어떤가?
아아, 고맙다. 사실 알베즈 전 때는 그렇게 몸이 좋지 않았는데, 지금은 완전히 회복됐다. 김동현과 멋진 승부를 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는 상태다. 

- 북미 MMA 계에서 활동하는 파이터답지 않게 백본이 레슬링이 아닌 유도다. 현재 UFC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첫번째 유도 파이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도가 매우 인기있는 한국에서도 당신이 유도가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유도는 언제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시작한 것은 9살 때다. 내가 여동생을 너무 때리자 아버지가 무술가로서의 예절과 절제를 배우라고 유도 수업에 보내는 통에 접하게 됐는데, 실제로 유도를 해보니 '내가 살아있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유도를 시작한 이후로는 분노를 조절할 수 있게 됐다. 

          [카로 페리시안이 유도기술인 업어치기를 구사하는 모습. 제공=KARO-PARISYAN.COM]

- 실제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선수 선발전에 출장했을 정도로 엘리트 유도가였던 것으로 안다. 왜 엘리트 유도가의 길을 포기하고 MMA 파이터의 길을 걷게 됐는가?
유도를 하면서 유일하게 아쉬웠던 점은 유도만으로는 수입을 얻기가 매우 어려웠기 때문이다. 때문에 유도를 살리면서도 가장 근접하게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직업 중의 하나로 MMA 파이터를 선택하게 됐다. 

- 한국 파이터인 김동현과 다음 경기를 치르게 됐다. 파이터로서 김동현은 어떤 선수라고 보고 있나? 현재 명 트레이너인 그렉 잭슨과 함께 훈련 중인 것으로 아는데 그는 김동현을 어찌 평가하나?
김동현의 UFC 데뷔 전과 맷 브라운과의 2차전을 면밀하게 분석한 결과, 상당히 우수한 파이터라는 점을 발견했다.  
리치가 매우 긴데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한다. 하지만 김동현이 나와의 경기를 수락한 것은 분명한 실수다. 그렉 잭슨 역시 김동현이 나의 다음 먹잇감이 될 거라고 확신 중이다.  
          
- 그렇게 승리를 자신하는 것을 보니 무언가 특별한 필승 전략이나 준비해 온 무기라도 있는 건가?
하하...물론 승리를 자신할 만하니까 하는 것이다. 전략을 여기서 공개하기는 어려울 거 같다. 미안하지만 경기 때까지 조금만 참아달라. 경기에서 직접 증명해 보이겠다. 

- 그렇다면 특별한 훈련이라도 하고 있는 것인가?
특별한 훈련이라고 할 것은 없다. 나는 모든 상대들을 대비해 같은 훈련을 하고 있다.

- 최근 김동현은 당신과의 대결 준비를 위해 전 프라이드 미들급 챔피언이자 현 UFC 라이트헤비급 파이터인 '도끼살인마' 반달레이 실바와의 합동훈련을 선택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아, 그런가? 매우 잘한 선택이었다고 본다. 김동현은 타격이 너무 가볍다. 맷 브라운이나, 제이슨 탄과의 경기를 봐도 엄청나게 때려놓고 KO시키지 못하는 것을 보면 타격에 힘이 없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거기에 내가 더 심하게 패줄 것이니 실바한테 타격 열심히 배워두는 게 덜 다치는 길이다. 

         [파리시안의 현 트레이너 그렉 잭슨. 떠오르는 명 조련사이다. 제공=THROWDOWN.COM]

- 지금 함께 훈련하고 있는 그렉 잭슨은 라샤드 애반스, 조르주 생 피에르 등 UFC에서만 챔피언을 두 명이나 배출해낸 명 트레이너이다. 그의 트레이닝을 받는 입장으로서 그를 평가하자면?
잭슨은 매우 훌륭한 코치이다. 지식이 매우 풍부하며, 자신의 선수이든 그 선수의 상대이든 장단점을 분석하는 능력이 뛰어나 요소요소에 효과적인 작전 계획을 만들어 준다. 개인적인 느낌을 표현하자면 대만족이라 하겠다.

- UFC 웰터급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상, 최종 목표는 웰터급의 왕좌일 것은 당연하다. UFC 94에서는 패배를 안겨주었던 현역 팀 메이트 조르주 생 피에르와 비제이 팬이 웰터급 벨트를 놓고 격돌한다. 누가 이길 것이라고 보나? 만약 생 피에르가 다시 이긴다면 피에르와도 싸울 것인가?
같이 훈련하는 것을 보아왔으므로 생 피에르가 다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생 피에르와의 2차전은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친구가 된 그와는 매치업이 없길 바란다. 그때까지 벨트를 가지고 있다면 다르겠지만...

- 사촌인 맨벨 갬뷰리안이 같은 UFC 94에서 티아고 타바레즈와 경기를 치른다. 그의 승리를 예상하나?
물론이다. 지난 경기에서는 아쉽게 패했지만, 감부리안은 이번 경기를 맞아 많은 준비를 했다. 그래플링 실력이 좋은 타바레즈지만 맨벨의 상태는 매우 좋다. 이길 수 있으리라고 확신하고 있다. 

               [파리시안의 사촌이자 UFC 라이트급 파이터인 매니 갬뷰리안. 제공=ZUFFA LLC]

- 파이터로서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MMA 역사 상 최고의 유도 파이터로 남는 거다. 

- 아마도 한국 팬들은 김동현의 승리를 간절히 원할 듯 하다. 이러한 한국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국 팬들 만나뵙게 되어 기쁘다. 이번엔 내가 김동현을 제압할 것이니 너무 미워하지는 말아 달라. 이번이 한국 매체와의 첫 인터뷰인데 이런 일로 인사드리게 되어 좀 미안하다. 김동현과 명승부를 만들어 내도록 노력하겠다. 한국 팬들에게 신들의 가호가 있으시길!

                              [카로 파리시안의 지난 계체량 모습. 제공=ZUFFA L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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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네이버 까페 [우리 무예 이야기: 작성자는 푸른하늘님]

지난 회에 이어서 이번에는 택견계의 논쟁거리인 밀어차기에 대해서 풀어보겠습니다. 서로 같은 거리의 개념을 가지고 있고 택견의 현대적인 발전을 경기로 바라보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택견협회와 결련택견협회가 늘 대립하는 이론이 품밟기 논쟁과 이 밀어차기 논쟁입니다.


밀어 찬다는 것은 는질러 차는 것으로서 상대에게 타격을 주지 않게 밀어버린다는 의미가 강합니다. 차긴 차되 타격을 최소화하고(또는 완전히 배제하고) 더불어 상대를 다치지 않게 한다는 의미죠.


이 밀어차기에 대해서 대한택견협회는 택견의 모든 발질이 밀어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결련택견협회는 얼굴과 다리는 세게 차든 밀어차든 마음대로고 몸통만 밀어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일단 몸통을 밀어차야 한다는 것은 두 단체가 동일하니 넘어가도 되겠죠.


결련택견협회의 도기현 회장님은 자신의 저서 [택견, 그리고 나의 스승 송덕기]에서 밝히듯이 송덕기 할아버지에게 배울 때 아랫 발질로 다리를 엄청나게 두들겨 맞으면서 배웠다고 합니다. 배우기를 그렇게 배우셨다고 하고 몸통은 밀어차야 하며 얼굴은 한 대만 차도 이기기 때문에 곧은 발질로만 차지 않으면 세게 차도 된다고 하셨다는 겁니다.


반면에 대한택견협회의 주장은 택견은 마을과 마을간의 경기였고 택견을 하다가 다치면 노동력의 상실이 일어나며 상호간의 감정이 상하기 때문에 타격을 배제하고 모든 발질을 는질러 차야 한다고 하는 것입니다.(ABO채널 동양 문화삼국지 무술편의 이용복 회장님 인터뷰 참조)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대한택견협회에서 주장하는 밀어차기란 것은 [민다] 는 것과는 의미가 좀 틀리다는 것입니다. 분명히 이것은 발로 차기는 차되 타격력을 거의 배제한다는 의미이며 결국 상대방의 몸통에 발질이 적중한다 해도 상대가 맞고 [타격을 입어서] 쓰러지지 않으면 된다는 것이죠.


이 밀어찬다는 의미가 상대방에게 기준이 맞춰져 있는 것이라는 애매함 때문에 많은 논란이 있었으나 대한택견협회는 이 택견의 [밀어 찬다는 인식]을 오랜시간 수련생들에게 지도했고 결과적으로 지금까지 큰 사고 없이 무방하게 경기를 진행시키고 있습니다. [밀어 찬다] 는 는질러차기의 인식이 [택견의 경기는 상대 감정 상할 정도로 세게 차지 않는다.] 라는 질서를 구성한 셈이죠. 원래 그랬느니 아니냐를 떠나서 이 질서 구성은 대단한 성과를 낳은 것입니다. 경기를 하다가 안 풀리면 짜증도 날 텐데 그런 것을 누르고 상대에게 하는 발질의 세기를 적당한 수준으로 조절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히 보통의 일은 아닙니다.


사실 대한택견협회의 경기를 해본 제 주변의 친구 지도자나 여러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적당한 수준으로 차주는 것은 무방하다고 합니다. 회목치기(결련택견협회의 딴죽)의 경우 넘어뜨리기 위한 수이므로 좀 적당한 수준으로 세게 차도 무방하며 두름치기(후려차기)의 경우도 적당히 빠르게 탁~! 하는 느낌으로 차주는 것 정도는 괜찮다고 합니다. 반면 엎어차기(로우킥)의 경우는 차서 넘어뜨리는 것은 관심도 없고 아예 타격을 위한 수법이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차서는 안 된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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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어차기. 타 무술의 하단차기와 같은 형태인데 박종관 선생 저 [전통무술 택견] 에는 장대걸이라고 하여 낚시걸이식으로 상대의 오금을 당기는 용도로 쓰인다고 되어 있다.


결련택견협회의 경우는 몸통을 제외한 발질은 모두 세게 차도 됩니다. 도기현 회장님이 송덕기 할아버지에게 들었다는


“아무리 덩치가 큰 놈도 세게 다리를 까대면 장사가 없어!”


라고 하신 말씀과 더불어 본인이 배우신 것을 토대로 해서 규칙을 정하신 것이죠. 결련택견협회의 경기에서는 세게 차고 싶으면 차고 밀어차고 싶으면 밀어차도 됩니다. 이 경우는 선택이 매우 자유로워 보이지만 이렇게 되면 되려 걸어 넘어뜨리기보다는 세게 차는 것에 치중하게 되더군요. 종국에는 넘어뜨리는 것이 최대의 목적이지만 일단 그렇게 되기까지 서로간에 세게 까는 행위가 가능한데 이에 대해서 도기현 회장님의 경우는


“택견은 강인한 우리의 무예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런 아랫발을 세게 까는 행위에 대해서는 품밟기를 잘하면 대응할 수 있고 또 아래를 상대가 차는 순간 위를 한방에 노릴 수도 있으니 수련의 차이일 뿐 세게 차도 무방하다.”


라고 말씀하시죠.


사실 아 다르고 어 다른, 결국은 같은 목적인데 도달하는 길이 서로 틀린 모습을 보이게 되는 이 밀어차기. 그리고 두 협회의 수장분이 상반된 논리를 펴고 있으니 어느 것이 맞는지는 제가 그 시대의 사람이 아니기에 판단하기가 어렵군요.


결련택견협회는 세게 깔 수 있다고 해도 택견은 세게 깔 것 없이 쉽게 이기는 방법으로 승부가 나기 때문에 결국은 실력이 높은 택견꾼은 세게 까는 것에 치중하지 않고 걸이나 빠른 윗발로 승부를 내는 모습을 보입니다. 반면에 완전히 밀어버리는 발질만 한다고 고정관념이 인식된 대한택견협회의 택견꾼들의 경기는 의외로 딴죽수나 윗발질들이 적당한 수준의 타격이 인정되니...


택견배틀에서 김성복, 류대규 선수가 낚시걸이, 딴죽 등 거는 발질을 장기로 쓰는데 류대규 선수는 결련택견협회의 택견꾼이지만 대한택견협회의 광진구 택견대회에도 나가서 좋은 경기를 보여 주었습니다. 또 대한택견협회의 선수들도 세게 찰 수 있는 택견배틀에 나와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죠.

http://flvs.daum.net/flvPlayer.swf?vid=DdasrSZUJeU$
10회 광진구 택견대회 영상

*류대규 선수가 1분 49초~53초에 낚시걸이 승리, 2분 3초~2분 8초에 다시 낚시걸이 승리. 이처럼 택견은 결국 타 격투기처럼 타격으로 인한 KO가 아닌 얼굴을 차거나 넘어뜨리면 손쉽게 이길 수 있다는 점에서 힘 빼면서 세게 찰 필요가 사실 타 무술에 비해서 적다.

결국은 하나로 귀결되는 것 같은데 그 종착점으로 가는 길은 서로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세게 차도 되느냐 아니면 원래 상대를 다치지 않게 다 밀어차느냐 하는 것은 여러 배운 사람들의 증언을 모아보아야 결론이 날 것 같군요. 본래 어떻다~라는 전통성 싸움은 꽤나 식상하게 들리겠지만 역시 역사성의 정립은 중요한 것이므로 이것 역시 밝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글쓴이의 입장인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본래 택견은 세게 찰 수 있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저는 이용복 회장님의 [세게 차서 다치게 되면 노동력의 상실이 일어난다.] 라는 인터뷰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습니다. 택견을 즐기던 사람들은 일반 서민층이라기보다는 중인 이상의 경제적으로 꽤 여유가 있는 한량층이었고 그런 거의 반건달 같은 패들이 싸움도 아니고 규칙이 정해져 크게 다칠일이 별로 없는 택견을 세게 좀 차다가 다리 멍들고 다치고 그런다고 노동력의 상실이라고까지 할만한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택견이 전국의 모든 사람이 즐기던 기예이고 전국에서 폭넓게 하던 기예였다면 농민들도 했다고 생각하고 일해야 하는 사람들 다치지 않아야 하니까 밀어찼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만 택견은 서울지역에서 일부만이 하던 한정된 기예였으니까요.

또 대한택견협회에서는 품밟기를 할때 능청이라는 움직임으로 뱃심을 내며 이것을 굼실과 함께 발질로 연결하면 밀어차기가 되어 상대가 맞아도 다치지 않는다고 하는데......능청이라는 움직임은 결국 허리를 집어넣어주는 것이고 허리를 집어 넣어서 발질을 하는 것은 타 무술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듯이 되려 파괴력과 사정거리를 늘리는 수법입니다. 이것이 되려 타격을 주지 않는다고 이론을 주장하니 저는 이해가 불가능합니다. 뭐...니가 공부가 덜되서 그런거다!! 라고 하신다면 할말이 없습니다만-_-;;

그런 의미에서 저는 대한택견협회의 밀어차기가 굼실과 능청을 이용한 도괴력을 이용해 상대를 차더라도 전혀 상대가 다치지 않는다고 하기보다는 정신적으로 [상대를 다치지 않을 정도로 힘조절을 하자] 라는 인식이 밀어차기를 만들어낸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박쥐 같은 결론이지만 결국 양쪽 다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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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gp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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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에 열렸던 센코쿠에서 데이브 허먼을 상대로 TKO승을 거둔 '부산중전차'최무배 선수에게 팬이 뜻밖의 선물을 들고 찾아왔다. 최무배 선수의 팬인 이동우, 최신엽씨가 캐리커처를 들고 온 것이다. 둘은 청강문화산업대(학장 이수형) 만화창작과를 다니는 학생들로 종합격투기 팬으로서 격투기만화를 그리고 싶다며 한국인 최초로 종합격투기에 나간 최무배에게 격투기대회에 나가게 된 계기와 링밖의 이야기 등을 들으러 왔다.

[캐리커처를 받고 좋아하는 최무배와 학생들]

청강대 만창과 학생인 이동우씨는 텔레비전에서 보는 최무배 선수는 카리스마가 넘치는 선수였는데 직접 만나보니 친근하고 평소 궁금했던 이야기들을 친절하게 이야기해주는 모습이 마치 옆집 형 같은 느낌이었다며 앞으로 격투기 만화를 그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링 위에서 화려해 보이는 격투기 선수들이라 실생활도 그럴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만나서 이야기해보니 소박한 모습에 놀랐다고 말했다. 최신엽씨는 최무배 선수의 레슬링을 사랑하는 마음과 레슬링을 알리고 싶어 격투기 대회에 나가게 된 이야기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격투기 장면보다 드라마가 강조된 만화를 그리고 싶다며 오늘 최무배 선수와 만남으로 만화 줄거리의 큰 맥을 찾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최무배 역시 종합격투기 선수생활을 시작하고 많은 팬에게 선물을 받아봤지만 직접 그린 캐리커처를 받은 것은 처음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내며 두 학생이 만화가로 성공하고 레슬링을 베이스로 한 종합격투기 만화가 나와서 레슬링과 종합격투기가 인기가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캐리커처에 살짝 나온 똥배를 보고는 웃음을 터트리면서 앞으로는 몸매에도 신경을 써야겠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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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혈통을 가진 세계적인 탑 클래스 파이터이자 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제이디 '비제이' 팬(31, 미국/하와이, 팀 비제이 팬)이 한국 팬들에게 근황을 밝혔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비제이 팬은 외할아버지가 한국인인 하와이 교포로, 보통 10년 걸린다는 유술 블랙벨트를 단 4년만에 획득하는가 하면 2000년에는 비(非) 브라질인으로서는 최초로 유술 월드컵이라 불리는 문디알에서 우승을 거둔 천재 격투가입니다. 

2004년 맷 휴즈를 누르고 UFC 웰터급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던 비제이 팬은 2007년 조 스티븐슨을 KO시키고 UFC 라이트급 타이틀을 손에 넣으며 랜디 커투어에 이어 두번째 UFC 2체급 챔피언에 등극했으며, 라이트급 잠정 챔프이자 강력한 레슬러인 션 셔크마처 간단히 침몰시키고 현재는 동급 최강, 라이트급의 황제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미국 라스베가스 현지시각으로 오는 31일 개최되는 UFC 94에서 현 웰터급 챔피언인 조르주 생 피에르와의 UFC 웰터급 타이틀 전 겸 복수전에 나서는 비제이 팬은 타이틀 전 대비에 바쁜 와중에도 불구하고 무진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개인적 근황, 생 피에르와의 타이틀 전 준비 상황, 한국 팬들에 대한 감사 등 이모저모를 공개했습니다. 

편의상 인터뷰의 질문과 대답은 편의상 평어체(반말)로 진행하겠사오니 양해부탁드립니다. 

                                         [비제이 팬의 최근 모습. 제공=BJPENN.COM]

- 경기 준비 때문에 무척 분주할텐데 인터뷰에 응해 주어서 감사하다. 어떻게 지내고 있는가?

모국 미디어와의 인터뷰는 정말 오랜만이다. 한국 팬들에게 인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니 오히려 내가 감사해야 겠다.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조르주 생 피에르와의 얼마 남지 않은 대전을 위해 집중해서 훈련하고 있다. 

- 형님인 제이디 팬이 최근 아이가 태어났다고 얘기해 주더라. 늦었지만 축하한다. 
고맙다. 우리 딸이 지난 10월에 태어났다. 아빠가 된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인 것 같다. 애가 없었을 땐 몰랐는데 이젠 어깨가 좀 무거워 진 듯한 기분도 든다. 이번 경기에 꼭 이겨야 겠다는 동기부여도 되는 것 같고... 
         [지난 해 10월에 태어난 비제이팬의 어린 딸 LILI'U PENN(오타아님). 제공=BJPENN.COM]

- 최근 액션 영화를 찍은 것으로 안다. 처음으로 영화배우가 된 기분은 어떤가?
'Never Surrender'라는 지하격투기 계를 다룬 영화인데 아직 본격적인 촬영은 시작하지 않았다. 나중에 한국 팬들도 기회가 있으면 봐주시면 좋겠다. 

- 다음 경기는 조르주 생 피에르와의 두 번째 경기이다. 생 피에르를 파이터로서 어찌 평가하나?
다른 말이 필요있겠나? 생 피에르는 대단한 파이터이자 대단한 챔피언이다. 그렇지만 이번엔 1차전처럼 되지는 않을 거다. 생 피에르는 생애 최대의 터프한 상대를 만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 많은 이들이 1차전 직후 생 피에르의 얼굴 상처 때문에 당신의 판정승을 예상했지만 UFC 심판들은 생 피에르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번 경기에서 확실히 이기기 위한 비책이나 전략이 있다면?
여기에서 공개하기는 좀 곤란하다. 다만 이번 경기를 위해서 나는 스스로도 느낄 만큼 이전 어느 때보다 나은 몸을 만들고 있고 지금도 계속 나아지고 있다. 또한 지난 번과 다른 확실한 승리를 거두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다. 경기를 지켜봐 달라.
        [비제이 팬의 다음 상대인 조르주 생 피에르.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 제공=ZUFFA LLC]

- 생 피에르와의 2차전에 앞서 특별히 하고 있는 훈련은 없나?
그냥 일반적으로 하는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특별히 상대가 생 피에르라 트레이닝을 바꿀 필요는 없다고 본다. 

- 조르주 생 피에르에게 이기게 되면 UFC 사상 첫 통합챔피언에 오르게 된다. 통합챔피언이 된 후엔 계속해서 두 체급에서 활동할 생각인가?
현재 계획으로는 두 체급 모두 다 활동하려고 생각 중이다. 

- 현재 일반 팬들 사이에서는 이번 웰터급 타이틀 전의 승자가 미들급에서 앤더슨 실바와 타이틀 전을 하지 않겠느냐라는 루머가 돌고 있다. 그러나 UFC의 대표인 다나화이트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이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어찌 생각하나?
솔직히 앤더슨 실바와 싸우겠다는 생각을 해 본적은 없지만, 재미있을 것도 같다. 곰곰히 생각 좀 해봐야 겠다

- 최근 한국 파이터인 김동현이 UFC에서 1차전에 비해 조금은 맥빠진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그의 1차전 상대였던 제이슨 탄의 트레이너로서 김동현을 자세히 관찰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김동현이 다음 상대인 카로 파리시안에게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
분명히 카로 파리시안은 매우 터프한 파이터이다. 내 준비 때문에 짬이 미치 나지 않아 아직 김동현을 자세히 분석하거나 하진 못했지만 김동현 역시 균형잡힌 파이터임에는 틀림없다. 이 경기서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 또 한명의 한국 혈통을 가진 파이터 데니스 강이 오는 UFC 93에서 검증된 무에타이 파이터인 앨런 벨처를 상대로 UFC 데뷔 전을 치른다. 그가 UFC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보는가?
물론이다. 데니스는 매우 뛰어난 종합격투가 중의 한 명이다. 충분히 UFC에서도 탑에 오를 만한 실력을 가지고 있고 나도 그의 데뷔 전을 기대하고 있다. 데니스 강은 분명히 미들급의 탑 컨텐더가 될 수 있다. 
    [비제이 팬에 이어 코리언 UFC 파이터의 계보를 잇게 된 데니스 강과 김동현. 제공=DSE/ZUFFA]

- 한국 MMA 단체인 스피릿MC를 기억하는가? 일전에 'GO 수퍼코리언'이라는 리얼리티 쇼를 당신과 함께 찍었었다. 그 때 지도했던 한국 파이터들과는 연락하고 지내는가? 
기억하고 있다. 그 친구들과는 통 연락을 못하고 있지만 훌륭한 파이터들이었고 인간적으로도 괜찮은 친구들이었다. 잘 지내는지 궁금하다. 나중에 보면 연락이나 달라고 전해줘라. 

- 하와이에서 종합격투기 단체인 럼블 온 더 락(Rumble On The Rock)을 형제들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최근 세계적인 경제 불황으로 인해 전 세계의 많은 단체들이 경제적 위기를 겪고 있다. ROTR은 문제가 없나?
최근은 Rotr 대신 비트다운(BeatDown)이라는 새로운 단체를 프로모팅하고 있다. 아직 단체이기는 하지만 차츰 성장하면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상태다.  한국 파이터들이 최근 경기가 없어 고생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비트다운이 충분히 성장하면 한국 파이터들도 기꺼이 데리고 올 생각이다.

- 한국의 UFC 방송 중간중간에 가끔 모습이 나올 때마다 나오는'나는 한국인이다!(I am Korean!)'라는 발언은 한국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곤 한다. 실제로 한국 혈통이 경기 중 어떤 식으로 도움을 주는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매우 화가 나서 나도 모르게 폭발적으로 상대를 압박할 수 있게 되는 경우가 종종있다.그러니 분명히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두말할 여지가 없다.   

- 최근 UFC 92에서 프랭크 미어가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를 누르고 브록 레스너와의 2차전이자 UFC 헤비급 타이틀 통합전에 나서게 됐다. 누가 이길 것이라 생각하나?
미어와 레스너의 대전은 매우 흥미롭다. 지난 경기를 봤을 때, 레스너가 어느 정도 보강이 되어 온다면 야수같은 레스너가 미어를 힘으로 누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 한국 팬들에게 한 마디 남긴다면?
언제나 열렬히 응원해 주시는 모국의 팬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한국 격투기가 많이 어렵다고 들었는데 하루 빨리 제자리를 찾아서 한국 팬들이 편안히 종합격투기를 즐기실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 MMA 커뮤니티 사이트인 BJPENN.COM에도 들러주시면 좋겠다. 이번 생 피에르와의 대전에서 기필코 승리해 팬들과 영광을 나누겠다. '감사합니다(한국어).'
     [라이트급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비제이 팬. 웰터급 벨트도 손에 넣을 수 있을까? 제공=ZUFFA L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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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씨름인 스모의 현역 요코즈나인 몽골인 아사쇼류 아키노리(朝青龍明徳)의  격투기 전향설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 ZAKZKAK는 최근 보도를 통해 아사쇼류 측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아사쇼류가 격투가로서의 전향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스모쪽은 저도 문외한이라 자세한 설명을 드리는 것은 무리겠습니다만 아사쇼류는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뛰어난 스모 실력에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꾸준히 매체에 모습을 나타내 일본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스모팬이든 아니든 누구나 알고 알만한 인기인입니다.



[경기 중의 아사쇼류. 스모선수로서는 상당히 균형잡힌 몸매임을 알 수 있다. 제공=(日)시사통신]

특히 K-1 측이 다이너마이트 출장으로 수억엔을 제시했다는 소문이 돌았던 아사쇼류가 지난 1월 4일 센고쿠의 란 2009에 초대 손님으로 등장하면서 그의 격투기 전향설은 한창 급물살을 타게 되었고 이번 보도를 통해 더욱 더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번 보도에서 제일 눈길을 끄는 것은 아사쇼류 측의 측근의 발언인 일본 내 모 격투기 단체와의 20억엔의 임시 계약서 사인'입니다. 20억엔이라면 현재 환율로 한화 300억원에 육박하는 매우 큰 금액입니다. 현재 아사쇼류 본인은 확답을 하지 않고 있는 터라 좀 더 기다려봐야 겠습니다만, 아마도 현재 상황에서는 센고쿠가 아사쇼류의 계약단체일 가능성이 높겠지요.

그럼 여기서 궁금해 지는 것은 과연 아사쇼류가 격투가로 변신한다면 K-1 이적해서 망신을 당했던 아케보노의 전철을 밟을 것인지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재로서는 그렇게 간단하게 망가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뚱뚱한 모습을 유지 할 수 밖에 없는 스모 선수들의 모습과 일본의 전통 무술이라는 점 때문에 오해하시는분들이 많으십니다만  레슬링과 던지기만 있는 씨름에 비해 스모는 던지기와 레슬링, 타격기술에 스탠딩 관절기까지 포함되어 있어 종합격투기에 적용하기 한결 편한 무술입니다.

아사쇼류는 특히 이러한 타격과 던지기 계열기술에도 꽤 조예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상대적으로 격투기에 적합하지 않은 체형에 은퇴한지 한참 지난 뒤 K-1에 데뷔했던 아케보노에 비해 근육질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현역이라는 점도 그의 격투기 전향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호쾌한 던지기를 구사하는 아사쇼류. 테크니션으로 인기가 높다. 제공=아사히신문]

거기에 아사쇼류는 이미 몽골 씨름과 레슬링 스모를 거쳐 종합격투기에서도 활약한 바 있는 두 형들이 조력자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첫째 형인 스미야바잘은 몽골 아마추어 레슬링 국가대표로 아시안 게임에서 은메달을 따기도 한 엘리트 체육인 출신이고 둘째 샐지부데(블루 울프)역시 최홍만과 격돌한 바 있는 톰하워드를 격파한 바 있습니다.

       [첫째 스미야바잘과 블루울프로 활약했던 둘째 샐지부데. 제공=FEG/신일본프로레슬링]

뿐만 아니라 이번에 센고쿠 깜짝 등장에서는 나중에 아사쇼류와 종합격투기에서 싸웠으면 좋겠다고 하긴 했습니다만 UFC 출전 가능성이 높은 유도 금메달리스트 이시이 사토시와는 상당히 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카메다 3형제. 과격한 발언과 행동이 문제지만 복싱 실력하난 일품. 제공=SUKA SUKA BLOG]

거기의 일본의 복싱명문 카메다 3형제, 특히 공공장소에서도 반말을 찍찍 내뱉을 정도의 상당한 프라이드(?)를 자랑하는 WBA 세계 챔프이자 첫째인 카메다 고우키에게는 형님이라 불리우며 존경을 받을 정도니, 아사쇼류가 종합으로 가겠다고만 하면 발벗고 도울만한 각방면의 전문가가 넘치고 넘치는 형편입니다. 

물론 종합격투기를 하기에 유리하다는 것이지 당장 아사쇼류가 종합격투가로서의 성공이 보장되어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얼굴로 날아오는 타격에 대한 적응이라던가 그라운드 포지셔닝 등 종합에 대한 적응은 순전히 아사쇼류 자신이 해결해야 할 문제이지요.

거기에 아사쇼류가 이적할 만한 단체인 드림이나 센고쿠에는 종합격투기 초보인 아사쇼류가 상대하기엔 어려운 강자들이 가득합니다. 스모에서 활동할 때도 가짜 부상 논란으로 이슈가 될 정도로 싫증을 잘내는 아사쇼류가 그 어떤 스포츠보다도 철저한 자기관리가 요구되는 종합격투기에서 살아 남기란 쉽지 않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다만, 진실여부를 떠나서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요즈음에 20억엔 이상의 거액 계약설이 오갈만큼 탄탄한 일본 종합격투기의 인프라라는 부럽지 않을 수 없군요. 굳이 종합격투기 뿐만 아니라 태권도, 유도, 레슬링 등 격투기 종목에서 엄청난 강세를 자랑하지만 격투기의 인프라가 워낙 일천한 탓에 잠재 유망주들을 지속적으로 끌어오지 못하는 작금의 국내 상황에서는 아쉬울 뿐이군요.

                        [센고쿠와의  협상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는 추성훈. 제공=DREAM]

한가지 걱정되는 것은 최근 추성훈의 영입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센고쿠가 실제로 아사쇼류의 영입을 생각 중인 단체라면, 꽤 비싼 몸값을 부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추성훈의 영입이 경제적으로 가능할까 하는 점입니다.

센고쿠의 성장이 일본 국내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등 격투기계 성장에 큰 도움이 되는 탓에 추성훈의 영입을 기대하고 있는 입장입니다만, 아사쇼류의 영입에 이토록 거액을 쓴다면 추성훈을 포기하겠다는 의사의 반증이 아닌가 싶어 그다지 기뻐할 수 많은 없군요. 아무튼 공식발표가 나올 때 까지는 좀 기다려봐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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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와 쇼군의 친 동생이 두 형들을 따라 MMA 파이터로서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브라질전문지 다다미(Tatame)는 인터넷판 최근 보도를 통해 스타 파이터인 무릴로 '닌자' 루아, 마우리시오 '쇼군' 루아의 친동생이자 약관 22세의 젊은 프로파이터 지망생  마르코스 루아(Marcos Rua)가 3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이벤트를 통해 첫 프로 종합격투기 매치에 나선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마르코스는 현재 닌자가 미국 매사추세츠에 개설한 신생 MMA 짐인 Universidade da Luta(격투대학)에서 자신의 형인 닌자, 쇼군과 함께 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의 메인 트레이너이기도 한 닌자는 '자신의 동생이지만 매우 강도높은 훈련을 하고 있고 집중력도 강하다.'라며 마르코스를 추켜 세웠습니다. 

뛰어난 스트라이킹 능력과 더불어 닌자와 쇼군이라는 귀에 쏙쏙 들어오는 닉네임 때문에 프라이드 같은 일본 무대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두 형을 전례를 따라 마르코스도 닉네임의 사용을 염두에 두고 있는데 아마도 일본의 무사를 의미하는 사무라이를 사용할 것이라고 합니다. 

       [3형제 모두가 종합격투가로 활동하게 된 쇼군, 마르코스 '사무라이' 루아, 닌자. 제공=타타미]       

여태까지 종합격투기 계에서는 노게이라 등 주목받는 종합격투가 형제들이 종종 있었습니다만 3형제가 탑 클래스 파이터로 활동한 것은 매우 드문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두 형은 부상과 부진으로 옛날 같지는 않습니다만 마르코스가 루아형제의 부활의 신호탄을 쏠 수 있으면 좋겠군요. 

참고로 마르코스의 두 형인 닌자와 쇼군의 근황은 이렇습니다. 우선 닌자는 재작년 조이 빌레시너에게 따냈던 엘리트XC 미들급 타이틀을 로비 라울러에게 잃어 버린 후 영국 스트라이커 자비어 포파 포캠과 토니 보넬로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습니다만 지난 해 10월 엘리트XC에서 벤지 라다크에게 KO패한 이래 경기에 나서지는 않고 있습니다.

프라이드 미들급 GP 챔피언까지 손에 넣었던 쇼군은 UFC 데뷔 전에서 지금은 전 챔피언이 된 포레스트 그리핀에게 패한 뒤, 한번은 자신의 십자 인대 파열로, 한번은 대전 예정 상대였던 척 리델의 햄스트링(슬근)부상으로 두 차례의 UFC 복귀 전이 무효가 되는 불운을 겪었습니다.

현재 쇼군은 완전히 회복된 상태로, 2006년 프라이드 무제한급 GP에서 자신의 팔을 부러뜨렸던 UFC 초대 챔피언 겸 프라이드 무제한급 GP 초대 챔피언인 마크 콜먼과 오는 1월 17일 UFC 93에서 리벤지 매치에 나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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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액션의 보도자료임을 밝힙니다.

오는 18(), UFC 데뷔를 앞두고 있는 수퍼 코리안 데니스 강의 솔직담백한 모습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TV 프로그램이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수퍼액션에서 오는 1 9() 11, 특별기획 <데니스 강, 감춰진 심장을 꺼내다>를 특집 방송하는 것
 

<데니스 강, 감춰진 심장을 꺼내다>에서는 UFC 첫 데뷔전을 위해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땀을 쏟고 있는 데니스 강을 직접 만나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 데니스 강의 집을 방문하고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현재 훈련 중인 트레이닝 센터도 직접 방문할 예정. 그 동안의 파이터로서의 삶, 추성훈과의 일전, 약혼녀의 죽음 등 <프라이드>, <K-1> 시절 있었던 비하인드 스토리와 특별한 에피소드, 그리고 힘든 슬럼프 시기를 헤쳐나갔던 이야기 등 데니스 강의 숨겨진 면모와 30대 청년으로서의 진지한 고민을 엿볼 수 있다.

 

한국인인 아버지와 프랑스계 캐나다인 어머니를 둔 데니스 강1998년 종합격투기 무대에 데뷔한 후, <스피릿MC>, <프라이드>, <K-1 히어로즈>, <드림>을 거쳐 2008 12월에 전격 <UFC>을 선언했다. 한 때 세계 랭킹 2위까지 오르며 전성기를 누렸으나 2007추성훈’, 2008게가드 무사시와의 대결에서 연이은 패배를 당하며 입지가 흔들렸다. 하지만 그 후 김재영마빈 이스트먼에게 연승으로 거두며 다시 제 기량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데니스 강은 오는 18()에 영국 아일랜드에서 개최되는 <UFC 93> 첫 데뷔 무대에서 앨런 벌쳐와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수퍼액션의 신화섭 PD“’데니스 강은 그동안 한국 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온, 한국계 파이터라며 이번 특별 기획 프로그램에서는 그의 열정과 패기, 솔직담백한 모습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UFC 데뷔전을 앞두고 있는 그에게 격투기 팬들의 많은 응원과 애정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기획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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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제인나트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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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견의 품밟기 논쟁은 언제나 정품이냐 역품이냐를 두고 벌어집니다. 대한택견협회에서는 코리언 게임스의 기사와 송덕기 할아버지의 영상을 토대로 품밟기는 역삼각형 형태가 맞으며 역삼각형이 상대가 보기에는 정삼각형이기 때문에 기본 품밟기는 역품으로 밟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코리언 게임스의 기사를 살펴보겠습니다.


“두 사람은 발을 벌리고 서로 정면으로 마주보고 선다. 그리고 서로 상대방의 다리를 걷어올려 차려고 시도한다. 경기자는 각각의 발을 한 발짝 뒤로 물러서 제 3의 지점에 놓을 수 있다. 그러므로 그들의 발들은 언제나 3개의 지점중 하나에 놓여진다. 한 사람이 상대의 다리중 하나를 한번 차는 것으로써 경기를 시작한다. 상대는 그 다리를 뒤로 움직이며 교대로 차기를 한다.”


이 기사대로 움직인다면 다리 놀림은 역품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또 경복궁에서 견주기를 시범 보이시는 송덕기 할아버지의 품밟기 모습은 앞으로 한발 내딛는 정품밟기 외에도 역삼각형, 정확히는 등변 사다리꼴의 모습도 보여주십니다.


결련택견협회에서는 이 품밟기는 상대가 앞에 있을 때의 견주기 할 때 품밟기이며 송덕기 할아버지가 가르치시던 기본적인 품밟기는 정삼각형의 품밟기가 기본이었다고 말합니다. 경기에서야 무슨 품을 밟던 기본기는 역삼각형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런데 막상 경기에 들어가 보면 대한택견협회 측은 대접이라는 규칙으로 인해 항상 앞발을 앞에 주어야 하기 때문에 정품이 나오는가하면 결련택견협회의 품은 정품처럼 앞발을 주는 것이 아닌 좌우밟기식, 정확하게는 갈지자 품이 나옵니다. 기본기와 경기에서의 응용이 둘다 틀리다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결련택견협회의 도기현 회장님은 실력이 좋은 택견꾼일수록 좌우밟기를 쓰게 된다고 해서 한때 논쟁거리가 되었는데 정확히는 좌우밟기가 아니라 좌우밟기처럼 밟는 갈지자 품밟기라고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좌우밟기식으로 갈지자 품을 밟으면 역시 대한택견협회에서 말하는 등변 사다리꼴 모양이 나옵니다.


그럼 송덕기 할아버지의 영상을 보아야겠죠. (3분 16초부터)


[송덕기 할아버지의 품밟기]

이 영상을 보면 송덕기 할아버지는 몸에 택견이 배였기 때문에 아무 품이나 자유롭게 밟습니다. 순간 앞으로 탁 나가기도 하고 옆으로 나가기도 하며 앞으로 전진 할 때는 갈지자식으로 사각형 모양으로도 보이게 밟으십니다. 또 다리를 순간적으로 뒤로 탁탁 접는 방식도 보여주시죠.


보는 사람에 따라 관점이 틀리겠으나 이 영상과 대한택견협회의 품밟기 동영상, 결련택견협회의 품밟기 동영상을 비교해보시면 쉽게 알 수 있겠죠. 충주의 택견협회들도 기본은 정품 밟기이며 거기에 뱃심을 살짝 내줍니다.


다만 대한택견협회의 빗밟기를 비롯한 품밟기들은 기본적인 굼실의 능력 이외에도 능청이라는 움직임을 기르기 위해 뱃심을 내는 식의 동작을 같이 하는 것이고 또 이용복 회장님도 택견 연구 책에서 정확히는 역삼각형이 아닌 등변 사다리꼴의 모양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코리언 게임스의 기사도 참조하여 등변 사다리꼴이 아닌 역삼각형으로 기본기를 잡으신 듯 하군요.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기도 합니다만 대한택견협회의 품밟기에도 정품은 있습니다. [내밟기] 라는 이름이죠.


어느 협회의 품이 가장 닮았느냐는 각자의 판단에 맡기고 여기서는 품밟기라는 것만 좀 더 바라보겠습니다. 품밟기를 왜 하는 것일까요? 영상에서 송덕기 할아버지는 왜 저렇게 엉거주춤해 보이는 품밟기를 보여주시는 것일까요. 영상에서는 송덕기 할아버지가 나이가 들어서 동작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고 하지만 제가 보기엔 저 품밟기가 되려 경기에서 가장 좋은 품밟기라고 보여집니다. 실제로 택견배틀에서 높은 승률을 보여주는 김성복, 배승배, 김성용, 윤홍덕 등의 선수들은 인위적으로 앞발을 내주거나 억지로 춤의 동작처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발의 움직임이 저 송덕기 할아버지의 엉거주춤한 듯하면서도 조심스러운 품밟기와 모양이 같습니다.

품밟기의 요점은 결국 [굼실]입니다. 다리로 걸고 차고 밀고 하는 기술이 많은데다가 태질도 옷을 잡지 못하기 때문에 무릎의 탄력을 이용한 굼실거림을 최대한 이용해야 합니다. 발만 가지고 하는 경기라면 오히려 저런 움직임이 맞지 않고 차라리 태권도 같은 스텝이 나을지도 모르지요. 그러나 택견은 잡아 넘길 수 있는 기술들도 경기에서 쓰임새가 있기 때문에 무릎을 굼실거리는 것도 발만 쓰는 것이 아니라 오금의 탄력을 이용해 태질도 해야 합니다. 어느 쪽이든 항상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저렇게 품이 나오는 것이라고 봅니다. 또 아래를 까거나 걸어서 넘어뜨릴 수도 있기 때문에 다리도 지나치게 보폭이 넓게 움직여서는 안되겠지요.


이 품밟기와 경기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다음 번에 택견 경기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서 다시 한 번 이야기를 하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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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gp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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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프라이드를 표방하는 일본의 신생 메이저 단체 센고쿠의 첫번째 이벤트이자 4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개최된 '센고쿠의 란' 이 예상치 못했던 명승부와 파란 속에 끝이 났습니다.

우선 센고쿠 데뷔 전에서 너무나도 안타까운 패배를 당했던 한국의 종합격투기 선구자 최무배는 북미에서 13전 연승의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스트라이커 데이브 허먼과의 일전에서 멋진 역전 KO승을 거두며 부활의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최무배는 빠른 헤비급 답지 않은 빠르고도 날카로운 허먼의 타격에 수십차례의 클린히트를 내어주며 침몰하는 듯 했으나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고, 이에 자신의 공격루트가 모두 막히고 체력까지 바닥나버린 허먼은 기대주 답지 않게 최무배에게 등을 보이는 추태를 연출하고 말았습니다. 

이에 최무배는 여태까지 당했던 타격을 모두 갚아주려는 듯 타격을 퍼부어댔고 허먼은 실신, 자신의 몸을 링 한가운데에 누이는 형편이 되고 말았습니다. 최무배의 감동적인 승리를 목격한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로 최무배에게 응원을 보내주었습니다. 
                            [강호 허먼을 상대로 감동적인 승리를 거둔 최무배. 촬영=Gilpoto]

일본의 탑 클래스 파이터이자 센고쿠 미들급 일본인 간판스타 미사키 카즈오와의 미들급 초대 타이틀전에 나선 미들급 토너먼트 우승자 조르지 산티아고는 5라운드 초반까지만 해도 미사키의 위기관리능력과 변화무쌍한 타격에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그라운드에서의 파운딩과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역전승리를 거두고 초대 센고쿠 미들급 챔피언에 등극했습니다. 

이전 경기에서 러시안 파이터 세르게이 고리아예프에게 판정패를 당했던 전 프라이드 라이트급 챔피언 고미 다카노리와 라이트급 초대 타이틀 전에서 격돌한 판크라스 출신의 근육질 그래플러 키타오카 사토루는 경기 초반 자신의 특기인 하체관절기를 잡아내며 고미에게 탭을 받아내며 프라이드 계약 무산의 한을 풀었습니다. 

무하메드 '킹모' 라웰은 화술화주혜 소속의 파이터 나이토 유키야를 펀치에 이은 파운딩으로 잡아내며 센고쿠 3연승 행진을 계속했으며, 라이트급 토너먼트에서 기타오카 사토루에게 패했던 '철망의 산물+이광희 킬러' 미츠오카 에이지는 세르게이 고리야노프를 암바로 잡아내며 기타오카와의 리벤지 매치겸 타이틀 전을 확정지었습니다. 

표도르를 잡을 재목으로 평가되는 헤비급 파이터 안토니오 실바는 자신의 강함을 제대로 보이기도 전에 상대인 나카오 키스 요시히로가 경기 중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를 포기하는 통에 허탈한 센고쿠 데뷔전 승리를 거뒀으며 베테랑 그래플러 키쿠다 사나에와의 일전에서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했던 요시다 히데히코는 유도식 업어치기를 잘못 구사했다가 2-1 판정으로 역전패를 당하는 불운을 겪어야 했습니다. 

[2009 '센고쿠의 란' 경기 결과]

제09경기: 기타오카 사토루 > 고미 다카노리(아킬레스홀드 1R 1:41 )
제08경기: 미사키 카즈오 < 조르지 산티아고(리어네이키드초크 5R 3:26)
제07경기: 요시다 히데히코 < 키쿠다 사나에(판정 2-1)
제06경기: 나이토 유키야 < 무하메드 '킹모' 라웰(TKO 1R 3:54)
제05경기: 안토니오 실바 > 나카오 요시히로(TKO 1R 1:42 무릎부상)
제04경기: 미츠오카 에이지 > 세르게이 고리아예프(암바 1R 4:22)
제03경기: 최무배 > 데이브 허먼(TKO 2R 2:22)
제02경기: 막시모 블랑코 > 이노우에 세이고(KO 1R 0:38)
제01경기: 카토 미노루 < 이리에 히데타다(TKO 2R 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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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종합격투기 전에 나선 한류 타이탄 최홍만이 스타 격투가 미르코 '크로캅' 필리포비치의 로우킥에 또 한번의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마지막날인 12월 31일 개최된 K-1의 연말 이벤트 2008 다이너마이트 '용기의 힘' 에 출장한 최홍만은 최근 종합격투기 계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으나 그간 큰 명성을 쌓아온 스트라이커 크로캅과 생애 3번째 종합격투기 매치에 나섰습니다.

지난 야렌노카에서 에밀리아넨코 표도르와의 경기를 참조한 탓인지 크로캅은 원거리에서 빙빙 돌며 로우킥과 하이킥 미들킥을 적절히 분배하며 최홍만을 괴롭혔고 최홍만은 한번 클린치를 성공했을 뿐 그나마도 크로캅의 수상한 항의로 인해 금방 놓아 주고 말았습니다.

결국 최근 수술로 인해 하체근육이 눈에 띄게 줄어든데다가 크로캅의 로우킥으로 인해 데미지까지 쌓였던 최홍만은 크로캅의 인사이드 로우킥을 다리를 들어 방어하다가 자신의 하중을 견디지 못해 무릎을 부여잡고 아픔을 호소하며
종합 2연패를 기록했습니다.

                   [준비 부족으로 또 한번의 패배를 기록한 최홍만. 그의 앞날은? 촬영=Gilpoto]

드림 초대 라이트급 토너먼트에서 자신이 프라이드 무대에서 제압했던 요하킴 한센의 파운딩에 실신, 결승전 진출기회를 놓쳤던 일본의 신동 그래플러 아오키 신야는 본래 결승전에 출장했어야 했으나 부상으로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했던 에디 알바레즈와의 일전에서 힐 훅으로 승리를 거두고 드림 타이틀을 놓친 울분을 달랬습니다.  

K-1 WGP 결승전에서 극강의 기량을 보여 주었으나 경기가 안풀려 초초해진 나머지 상대 레미 본야스키의 머리를 짓밟아 처분을 받았던 바다 하리는 최근 크로캅을 압도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과시 중인 알리스타 오브레임에게 니킥과 레프트 훅으로 첫 다운을 빼앗기더니 이어진 레프트 훅 카운터에 실신하고마는 개망신을 당했습니다.

판정과 대우문제로 한동안 K-1과 불편한 관계였으나 전에 K-1에서 압도적으로 제압했던 시알라 '마이티 모' 실리가와 이날 종합격투기 룰로 재격돌 현 K-1 수퍼헤비급 챔피언 세미 쉴트는 마이티 모의 태클에 그라운드를 내주었으나 이노키 알리 포지션에서 트라이앵글로 또 한번의 서브미션 승리를 추가했습니다.

하리 보다 더욱 개망신을 당한 것은 K-1 파이터 아키오'무사시'모리. 불렸다고 해도 엄연한 헤비급인 무사시는 이날 이름이 비슷하다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격돌한 미들급 종합파이터 게가드 무사시와의 K-1 룰 일전에서 초반 라이트스트레이트와 어퍼컷에 2차례 다운을 당한 끝에 뒤이은 펀치 컴비네이션에 그로기가 되어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감기에 걸린 제롬 르 밴너의 직전 결장으로 대신 긴급 투입된 멜빈 매누프는 온 몸을 실어 펀치러쉬를 걸어오는 마크헌트의 안면에 라이트 훅을 클린히트시키고, 실신하며 쓰러지는 헌트의 안면에 파운딩을 꽃아 넣으며 이날 경기의 최대 업셋을 이뤄냈습니다.  

일본인 최초의 태국 무에타이 챔피언을 지낸 일본의 레전드급 킥복서 다케다 코조를 상대로 첫 입식 매치에 나선 슈토 챔피언이자 레슬러 카와지리 타츠야는 경기 시작 직후 펀치로 첫 다운을 빼앗은 뒤 입식 격투가에게 보기힘든 변칙적인 리듬으로 플라잉 니킥 등을 구사하다가 카운터 훅을 마지막으로 3다운으로 얻어내며 TKO승을 거뒀습니다.

베테랑 프로레슬러 이왕표와의 MMA(?) 매치로 한국 격투기계를 시끄럽게 만들었던 격투가 밥 샙은 애니메이션 긴니쿠만타로(근육맨2세)의 가면을 쓰고 경기에 임했던 일본의 아마추어 레슬러 다나카 아키히토의 태클에 경기초반 그라운드를 빼앗기며 고전했으나 스탠딩서 자신의 펀치공격에 당황하는 아키히토를 펀치러쉬로 제압했습니다.

K-1의 중경량급 브랜드인 월드MAX의 2인자를 뽑는 듯한 매치업으로 주목받았던 알투르 키셴코 대 사토 요시히로의 K-1룰 원매치는 요시히로의 로우킥과 키셴코의 컴비네이션이 오가는 박빙의 승부끝에 기셴코가 2-1 판정승리를 거뒀습니다.

전 프로레슬러이자 후나키 마사카츠의 격투기 애제자 시바타 카츠요리와 격돌한 슈토의 간판스타 사쿠라이 '마하' 하야토는 초반 타격러쉬를 걸어오는 카츠요리를 일치감치 그라운드로 끌어들인 뒤 사이드에서의 안면 니킥 등으로 유린하다 풀마운트에서의 파운딩으로 승리를 얻어냈습니다.  

올해 K-1 WGP 3위를 기록한 베테랑 헤비급 킥복서이자  K-1 기대주 에롤 짐머맨의 생애 첫 종합격투기 데뷔 전 상대로 나선 미노와 이쿠히사는 파운딩으로 격렬히 저항하는 짐머맨을 장기인 하체관절기 토홀드로 경기 시작 1분만에 제압하며 입식타격가에 강한 면모를 다시 한번 과시했습니다.  

최근 M-1 챌린지에서 그라운드의 강한 일본 종합격투가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는 타무라 키요시의 제자 나카무라 다이스케와 최근 조금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재일교포 격투기 거물 마에다 요시히로의 제자, 도코로 히데오의 경기는 수준높은 그래플러들의 경기답게 암바, 기무라 등 여러 서브미션 끝에 다이스케의 암바로 끝이 났습니다.

일본의 레전드 프로레슬러 사카구치의 아들이자 일본 중견단체 판크라스의 기대주 겸 팀 태클의 최형석에게 KO를 당해 한국 팬들에게도 어느 정도 이름을 알린 바 있는 사카구치 유키오는 초반 앤디 올로건에게 탑마운트에서 트라이앵글을 거는 등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스탠딩에서 어퍼컷과 레프트 훅 컴비네이션에 실신, 추가 파운딩을 맞고 망신스러운 메이저 첫 무대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슈트 스타일의 프로레슬링 단체 UWF 시절부터 라이벌 관계를 맺어온 터라 모든 일본 단체의 드림 매치로 평가되었으나 정작 해외 팬들에게는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던 사쿠라바 카즈시 대 타무라 키요시의 이날의 메인이벤트 전은 타무라 키요시가 3-0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제2의 마사토를 키워보자는 의미에서 K-1의 운영사 FEG 측이 재미도 없음에도 줄기차게 밀고 있는 K-1 쿄시엔(갑자원) 원데이 4강 토너먼트에서는 히로야가 3-0으로 또 한번의 우승을 차지, 식상함을 면치 못했습니다.

[2008 K-1 다이너마이트 '용기의 힘'  경기 결과]

제18경기: 사쿠라바 카즈시 < 타무라 키요시(판정 3-0 MMA룰)
제16경기: 에디 알바레즈 < 아오키 신야(토홀드 1R 1:32 MMA룰)
제15경기: 멜빈 매누프 > 마크 헌트(KO 1R 0:18 MMA룰)
제14경기: 아키오 '무사시' 모리 < 게가드 무사시(TKO 1R 2:32 입식룰)
제13경기: 미르코 '크로캅' 필리포비치 > 최홍만(TKO 1R 6:32 MMA룰)
제12경기: 알리스타 오브레임 > 바다 하리(KO 1R 2:07 입식룰)
제11경기: 카와지리 타츠야 > 다케다 코조(TKO 1R 2:37 입식룰)
제10경기: 사쿠라이 '마하' 하야토 > 시바타 카츠요리(TKO 1R 7:01 MMA룰)
제09경기: 세미 쉴트 < 시알라 '마이티 모' 실리가(트라이앵글초크 1R 5:31 MMA룰)
제08경기: 밥 샙 > 긴니쿠 만타로(다나카 아키히토)(TKO 1R 5:23 MMA룰)
제07경기: 히로야 >우라베 코야(판정 3-0 입식룰/K-1쿄시엔결승)
제06경기: 사카구치 유키오 < 앤디 올로건(KO 1R 3:52 MMA룰)
제05경기: 도코로 히데오 < 나카무라 다이스케(암바 1R 2:23초 MMA룰)
제04경기: 알투르 키셴코 > 사토 요시히로(판정 2-0 입식룰)
제03경기: 히로야 > 시모다 쇼타(판정 3-0 입식룰/K-1쿄시엔준결승)
제02경기: 쿠사카베 유우야 < 우라베 코야(닥터스탑 3R 2:21 입식룰/K-1쿄시엔준결승)
제01경기: 미노와 '미노와맨' 이쿠히사 > 에롤 짐머맨(1R 1:00 토홀드 MMA룰)

* 요하킴 한센 대 제시어스 'JZ' 칼반칸티의 MMA룰은 한센의 감기로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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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덕기 할아버지께서 전수한 택견에는 무기술이 없었습니다. 많은 택견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도 택견의 무기술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습니다. 꽤 많은 무술 문파들이 여러 병장기 기술을 하는데 비해서 택견에는 딱히 무기술이라고 할 것이 없습니다. 송덕기 할아버지가 단봉을 돌리시거나 그랬다는데 그것도 그냥 개인의 기법일 뿐이지 어떤 병장기를 쓰는 기술이 전수되어 온 것은 없다고 보입니다.




요즘 들어 선보이는 충주 쪽의 육모술이나 결련택견협회의 호패술은 최근에 도입된 것입니다.


현대적인 발전의 일환으로서의 무기술의 도입은 역사의 왜곡만 없다면 나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육모술의 영상을 보시죠.


[택견 기능보유자 정경화 선생의 육모술 시범]

다음은 결련택견협회의 호패술 시범 영상입니다.


[결련택견협회의 호패술 시범]

이 호패술의 경우는 모 무술사이트에 한국의 비전 무예라고 실렸다가 여러 논쟁이 있었습니다. 소림무공과 금강영관을 하는 최종렬 법사는 말하길 이 무기는 한국의 무기가 아니라 소림무공을 하는 허주 스님 유파의 독문 병기인 용비봉무곤이며 한국에서 이 무기의 술기 기법들은 모두 계보를 올라가면 허주 스님으로 귀결된다는 것입니다.

최종렬 법사는 이에 대해서 자신의 까페에 허주 스님과의 문답을 가감 없이 올려놓았으며 최종렬 법사의 반박에 대해서 그 기사는 딱히 계보에 대한 반박은 하지 않고 해묵은 역사논쟁은 그만하고 더 이 무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에 에너지를 쏟자는 말로 관련 기사를 마감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있지만 단태봉의 역사를 파헤치기 위한 글이 아니므로 그것은 관심있는 분들의 몫인 듯 하군요.


[한국의 비전 무기, 호패술?]

[단태봉, 호패술, 승홀곤...역사정립 필요]

[해묵은 역사 논쟁 이제 그만!!]


[최종렬 무예원]


어쨌든 이 호패술이라는 것도 최근에 도입된 것이며 원래 있던 무기술은 아닙니다. 또한 호패술에 대한 책은 발간되지 않았습니다.

무예란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추가도 되고 분화도 되었다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기도 하는 유기적인 흐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진가구의 권법도 처음에는 투로가 적었다가 시간이 흘러 폭발적으로 많아졌다가 다시 줄어들고 다른 수련법도 받아들여가곤 했죠.


택견만 가지고도 지루하지 않게 할 수 있고 또 할것이 많은데 쓸데 없이 무기술을 도입한다고, 그리고 그런 종류의 무기술에 열을 올리고 택견은 잘 하지 않게 될 수 있다며 싫어하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만 결련택견협회의 경우 호패술이 정규 수련과정은 아니며 관심 있는 사람만 하는 것이고...또 현대 사회가 되면서 여러 무기의 위협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나이프 정도의 무기는 위협대상으로 남아 있으니 호신의 차원에서 단봉 종류의 무기술이 하나 정도 도입되어 수련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쓰고 나니 너무 짧은가요? 연말연시라고 생각해주세요...^^ 새해에 복들 많이 받으세요(__) 새해에는 모든 나쁜 것들을 힘차게 발질로 날려버리시지요. 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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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gp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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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의 효과를 설명하는 이론은 3가지가 있다. 아래 제시한 이론들은 스포츠 과학자들이 1950년대 이후부터 꾸준히 연구해온 내용들로써 심상훈련이 분명한 과학적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근거로 자주 사용되는 이론들이다.

1. 심리 신경근 이론

①심상을 하는 동안에 뇌와 근육에는 실제 동작을 할 때와 유사한 전기 자극이 발생한다.
②심상을 하면 실제 동작을 하는 것과 똑같은 순서로 근육에 자극이 전달되어 근육의 운동기억을 강화시켜 준다.

2. 상징학습이론

①심상은 운동의 패턴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코딩체계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②심상은 어떤 동작을 뇌에 부호로 만들어 그 동작을 잘 이해하게 만들거나 자동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3. 심리 생리적 정보처리이론(생물 정보 이론)

①심상은 기능적으로 조직되어 뇌의 장기기억에 저장되어 있는 구체적인 전제라고 한다. 이 전제에는 자극 전제와 반응 전제 두 가지 형태가 있다.

자극 전제는 무엇을 상상할 것인지에 관한 내용을 설명해 주는 것 이다.
예)시합 종료 몇 초를 남겨두고 상대선수에게 서브미션을 시도하는 것을 상상하면 상대를 잡은 손의 그립의 느낌, 상대 팔의 모습, 관중의 소리는 자극전제에 해당한다.

반응 전제는 심상의 결과로 일어나는 반응을 나타내는 것이다.
예)서브미션 시도시의 팔의 긴장감, 호흡수의 증가, 실패의 불안감, 서브미션이 완전하게 들어가서 탭을 하는 상대선수의 모습 등은 반응전제에 해당된다.

심상은 특정상황(예-실내체육관, 결승전)뿐만 아니라 그 상황에 대한 행동반응(예-팔에 힘주는 동작, 페이스대로 움직이는 것), 심리반응(예-자신감을 느끼는 것), 생리반응(예-활력이 넘치는 것)등 을 포함 시켜야 한다. 이러한 반응을 포함시키면 심상의 이미지는 선명해지고 그 결과 몸에 심리적, 생리적 변화가 생겨 수행 향상에 도움이 된다.

                     [국가대표 양궁선수들이 심상훈련을 하는 장면]

사진속의 배경을 자세히 보면 실제관중이 아니라 관중사진이 인쇄된 대형 현수막을 걸어놓고 훈련을 하는 모습이다. 


지금까지 4회에 걸쳐 심상에 대한 주제로 칼럼을 썼다. 선수로써 격투기 훈련을 하는 사람이나 취미활동으로 격투기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심상훈련은 반드시 필요하고 유용한 기술이다. 
심상에 대해 다룬 칼럼의 내용을 자세하게 살펴 자신의 격투기 훈련에 많은 부분 보탬이 되길 기대해본다.

 

 오늘 칼럼에서 다룬 내용들은 스포츠과학 중에서 스포츠심리학이라는 분야의 이론들이다. 종합격투기를 즐기는 매니아라면 크게 상관은 없겠지만 훌륭한 선수를 키워내고 싶은 지도자. 최고의 선수가 되는 꿈을 가진 선수들이라면 시간을 내서 한번쯤 이 분야의 책 읽기를 추천한다.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시는 분들을 위한 추천도서>

1.스포츠 심리학의 이해/정청희
2.응용스포츠 심리학/정용락
3.스포츠 심리학/스포츠심리학회



칼럼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brazilianjj@hanmail.net
종합격투기 칼럼니스트 윤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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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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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훈련은 선수의 요구와 주변 환경을 고려하여 실천하기 쉽도록 계획한다. 시간이 많이 걸리거나 복잡한 프로그램은 선수들이 실행에 옮기기가 힘들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선수의 일상훈련일정에 심상훈련을 포함시키는 것이다.

아래의 제시한 심상훈련지침을 따르면 훈련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실천하는데 도움이 된다.

1. 적합한 장소를 마련한다.

①심상훈련을 막 시작한 사람들은 주위의 방해를 받지 않은 장소에서 심상을 연습해야한다.
②자신의 방, 숙소, 락커룸 등 타인의 방해를 받지 않고 편안하게 집중 할 수 있는 장소를 찾는다.
③심상훈련에 익숙해지면 경기장과 같이 사람이 많은 곳에서도 가능하다.

2. 편안한 상태에서 집중한다.

①심상을 하기 전에 이완(relaxation)을 하면 바로 심상을 시작하는 것보다 효과적이다.
②심상훈련 전에 심호흡이나 점진 이완 등 자신에게 맞는 이완 기법으로 몸의 긴장을 풀어야 한다.
③이완을 하면 근심이나 걱정을 떨쳐버릴 수 있고 선명한 상을 떠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

3. 훈련에 대한 충분한 동기와 확신이 필요하다.

일상적인 훈련일정에 심상훈련을 포함시키면 반드시 그 효과가 나타난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4. 선명하고 마음대로 조절이 가능한 상을 만든다.

심상훈련을 할 때에는 모든 감각을 동원해서 실제와 같이 느껴야 한다. 그냥 책상에 앉거나 누워서 심상을 하는 것보다는 실제로 어떤 동작을 하는 것처럼 몸을 움직이면 더 좋다.

5. 비디오나 녹음 테이프를 제작한다.

자신의 운동장면을 비디오로 녹화하면 심상훈련에 도움이 된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동작을 녹화해야 한다. 완벽한 수행 장면만을 편집하여 반복해서 볼 수 있도록 비디오를 제작한다. 자신의 비디오를 수차례 본 다음 눈을 감고 그 동작을 상상한다.

6. 실제시간과 동일한 속도로 상상한다.

①“슬로우 모션”이나 “빠른 동작” 보다는 실제속도로 상상해야 한다.
②어떤 동작을 심상 훈련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실제로 그 동작을 하는데 소요되는 시간과 같아야 한다.

7. 심상일지를 적는다.

심상훈련의 내용, 시간, 느낀 점을 일지에 기록하는 습관을 갖는다. 일지를 기록하면 심상훈련 프로그램의 진도를 스스로 점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훈련을 체계적으로 하는데 도움이 된다.

[아디다스 광고중 한장면-복싱선수가 샌드백을 상대선수로 심상하여 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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