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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현의 다음 상대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카로 파리시안. 쉽지 않은 상대다. 제공=ZUFFA]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격투기 단체 UFC에서 활동 중인 유일한 한국 파이터 김동현의 차기 상대가 아무래도 카로 파리시안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시안은 MMA위클리 같은 해외 전문가 집단에서도 세계 웰터급 10걸에 꼽을 정도의 실력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빠른 감이 없지 않은 파리시안과 김동현의 대전이 진행 중이라는 점에 대해 2차전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김동현을 일찍감치 쳐내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초반에 보여주었던 가능성을 인정했다고 해야 할 것인지 UFC의 의중을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만 프로라면 거절할 수도 없는 입장이기에 상대인 파리시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카로 파리시안, 본명 카로펫 파리시안은 6살 때 부모님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온 아르메니아 출신의 파이터로 9살 때 여동생을 자주 두둘겨 팬 탓에 사람 좀 되라고 9살이 되던 해부터 베테랑 종합격투가이자 유도가 겸 삼비스트인 고커 치비치얀에게 유도를 배우기 시작했고 10살 되던 해에 안토니오 이노키와 무하마드 알리 간의 레프리로 나서기도 했던 프로레슬러 겸 유도가 진 르벨과의 트레이닝을 시작했습니다.

진 르벨과 고커 치비치얀이 의기투합하여 만든 그래플링 전문 팀 하야스탄 그래플링 시스템즈(Hayastan Grappling system)13년동안 유도, 삼보, 캐치레슬링, 브라질 유술, 슈트 레슬링 등 거의 모든 종류의 그라운드 무술을 섭렵했다고 합니다. 이런 훈련 탓인지 어린 시절 6번의 주니어 유도 챔피언을 얻어내는가 하면 2004년에는 올림픽 선발전에도 나가는 어느 정도의 성과를 발휘합니다.

유도에만 만족하지 못했던 파리시안은 이후 무에타이를 배우기 시작했고 나름대로 유도와 무에타이가 합해진 자신만의 독특한 MMA 전법을 개발하여 1999년 부터 미국 중소단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프로파이터의 길로 나서게 됩니다. 파리시안의 프로 원년인 1999년에는 6전 6승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둡니다.

승승장구하던 파리시안은 2000년과 2001년 같은 상대에게 첫 패배와 두 번째 패배를 맛보게 됩니다. 그 상대는 바로 당시만해도 웰터급으로 활동하던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근육상어' 션 셔크. 처음엔 판정 그 후엔 타올을 던지는 항복으로 자부심 높은 아르메니안 파이터는 이후 셔크 전 2연패를 거울 삼아 2004년 UFC 입성 전까지 4연승을 이어갑니다. 

지금 현 활동 무대인 UFC에서 파리시안의 시작은 과히 좋다고는 할 수 없었습니다. 2004년 데뷔 전의 상대가 바로 현 웰터급 챔피언인 조르주 생 피에르. 당시 TKO 타이틀을 달고는 있었지만 같이 UFC에 데뷔하는 입장이었던 생 피에르에게 일방적인 판정패를 당하면서 씁슬한 UFC 생활을 시작하게 된 것이지요.

시작은 씁쓸했습니다만 파리시안은 이후 꽤 좋은 성적을 거둡니다. '고미 킬러' 닉 디아즈, 전 웰터급 챔피언 맷 세라, 베테랑 크리스 라이트 등 강호들을 연달아 제압하는 등 5연승에 성공하면서 미국 MMA  관계자들은 파리시안을 웰터급 타이틀의 새로운 도전자 감으로 평가할 정도가 됩니다.  

그러나 파리시안은 당연히 이길 줄 알았던 TUF 시즌 1의 우승자이자 KOTC 챔피언이었던 디에고 산체스에게 졸전을 펼친 끝에 판정패를 당하게 되고 UFC에서는 이후 조쉬 버크맨이나 드류 피켓같은 타이틀 권과는 거리가 있는 파이터들의 상대로 내보내게 됩니다.

어쨌든 이들보다는 훨씬 강했던 터라 쉽사리 판정승을 거뒀던 파리시안은 앤더슨 실바를 서브미션으로 사냥하기도 했던 실력자 '피라니아' 초난 료까지 잡아버리면서 올해 4월 UFN 13에서 차기 웰터급 대권 도전자로 확정된 티아고 알베스와 격돌했으나 사상 처음으로 타격에 의한 KO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지난 9월에는 김동현과 같은 날짜에 UFC에 데뷔, 존 코펜헤이버를 아나콘다 초크로 초살시켰던 주목을 모았던 일본 파이터 유시다 히데유키와 지난 9월 UFC 88에서 경기가 잡혀 있었으나 허리 부상으로 경기 전날 계체량 직전 경기를 취소한 것이 가장 최근까지의 파리시안의 현황입니다. 

최근의 연이은 패배로 졸지에 갓 진입한 신인이나 나온지 좀 됐지만 별 볼일 없는 그런저런 수준의 파이터들을 처리하는 수문장 같은 분위기로 전락했지만 여전히 파리시안의 실력은 일류급입니다. 미국 MMA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UFC 최초의 MMA에 최적화된 유도 파이터라는 점도 그렇고 경기를 서두르지 않으면서고 자신의 페이스대로 경기를 이끌어가는 능력도 풍부합니다.

유도를 장기간 해온 파이터답게 파워나 체력면에서도 상위 클래스고 주로 펀치, 특히 훅 성 타격에 주로 의존하는 김동현에 비해 비교적 스탠딩 타격의 공격선이 다양한 편입니다. 유도 파이터라고는 하나 그래플링에서도 유도외에 갖가지 그라운드 무술을 접해 본 탓인지 유도만 고집하지 않고 그래플링 전법도 상당히 다채롭습니다.  

거기에 전적을 보면 알 수 있듯 서브미션으로 이긴 적은 있어도 서브미션으로 패한 적은 없습니다. 김동현 스스로도 인정하고 있는데다 상대를 쓰러뜨리고 상위 포지션에서 승부를 봐야하는 압박형 그래플러인 김동현에게 상당히 불리한 점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김동현에게 불리한 점은 탑 클래스 파이터와의 대전 경험이 많다는 점입니다. 위에서도 언급을 했듯 파리시안은 이미 전현직 UFC 챔피언들 같은 이 업계 탑클래스들을 여러 차례 겪어보았습니다. 뚝심있는 레슬러도, 최고의 올라운드 테크니션도, 전형적인 서브미션 형 그래플러도, 전문 스트라이커도 그 범주에 다 포함됩니다. 이는 김동현이 쉽사리 파리시안을 당황시키기 힘들다는 점이 되고 경기에 직접적인 불리함으로 작용할 겁니다.

파리시안에게 약점이 있다면 카운터에 대한 센스와 타격에 위력이 좀 부족함 편입니다. 타격에 대한 컴비네이션 즉 상대방에게 타격을 퍼붓고 맞추는 것은 나쁘지 않은데 정작 맞추더라도 상대가 쓰러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실컷 타격전을 펼치고도 판정으로 결정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어디까지나 종합격투기에서의 실제는 해봐야 하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이번 상대 파리시안은 김동현이 그간 겪어 왔던 어떤 파이터보다 강자임에는 이견을 달지 못할 듯 합니다. 김동현과 그의 팀 파트너, 트레이너들이 충분한 대비와 적절한 작전으로 소위 말하는 'Upset; 비유명 파이터가 유명 파이터에게 승리를 거두는 것'으로 UFC 최초로 타이틀 전을 치르는 UFC 파이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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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미에게 판정승을 거둔 세르게이 고리아노프 왠지 이름이 정감간다 제공=WVR]
 
전 프라이드 라이트급, 라이트급GP 챔피언 고미 다카노리가 간만에 고미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분전했습니다만 2-1 판정패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오늘(1일) 일본 사이타마 수퍼 아레나에서 개최된 종합격투기 이벤트 센고쿠에 출전한 고미는 무에타이 베이스의 러시안 스트라이커 세르게이 고리아노프와 격돌, 원매치 수퍼파이트에 나섰습니다.

자신보다 10cm 이상의 신장 우위를 지닌데다 최근 콤바(컴뱃)삼보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둬 올라운드 성향이 강한 고리아노프를 맞아 고미는 잠시 타격으로 간을 보다 그라운드로 끌고 들어가 풀 마운트에서 암바 포지션까지 뺏어 냈으나 고리아노프의 방어와 시간 부족으로 1라운드에서 승부를 내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2라운드에서는 고미의 위기가 찾아 왔습니다 타격으로도 방향을 찾아 가는 듯 하던 고미는 약간은 성급하게 펀치를 크게 휘둘렀고 고리아노프가 물러서면서 반사적으로 던진 레프트 훅 카운터에 턱을 적중당하고 다리에 순간적으로 힘이 빠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고미는 1분 30여초라는 적지 않은 시간과 체내에 데미지가 남아 있는 악조건에서도 당분간 물러난다 싶더니 오히려 압박해 들어오는 프라이드 시절 못지 않은 '괴물' 고미의 모습을 보여주며 데미지 회복에 성공하는 저력을 발휘합니다.

3라운드에 들어선 고미는 다시 한번 테이크다운을 뺏어 내며 탑 마운트에서 파운딩을 퍼붓는 등 그야말로 분전합니다. 스탠딩에서도 피를 흘리며 압박해 들어오는 고미의 모습에 상대 고리아노프는 질린 듯 뒷걸음질 치며 간간히 고미의 얼굴에 가벼운 펀치를 날리는 싱거운 경기를 펼치다 그대로 경기를 끝마치고 맙니다.

그러나 센고쿠의 판정단은 어쩐 일인지 어그레시브함, 테이크다운에서 고미가 훨씬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2라운드에서 '타격'에서 밖에 앞서 있지 않은 고리아노프의 손을 들어주는 이해가 않되는 짓을 범하고 맙니다. 2-1로 고리아노프의 우세를 선언한 것입니다.

이번 판정으로 센고쿠는 어느 정도 자기 편이라고 봐주는 거 없는 단체라는 이미지를 심어 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암만봐도 우수한 경기를 펼친 고미를 그것도, 라이트급GP가 'Road to Gomi'라는 모토로 고미에 목매고 있는 단체인 주제에 어쩌자고 고미에게 저런 판정을 주는지는 이해가 쉽지는 않습니다. 어쨌든 센고쿠 라이트급은 다시 한번 전국시대 상황이 되기는 했군요.

UFC에서 패배의 쓴 맛과 대마초 소동으로 미국에서 좋지 않은 기억만 남기고 일본 무대 센고쿠로 복귀했던 나카무라 카즈히로는 1-2라운드에서 백본인 유도를 살린 테이크다운과 그라운드 플레이로 초반 경기를 잘 풀었으나 3라운드 시작 50여 초만에 상대인 조르지 산티아고의 레프트 페인트에 이은 라이트 스트레이트에 턱을 직격당하면서 쓰러져버렸고 파운딩 추가타에 더 이상 경기를 지속하지 못해 센고쿠 미들급GP 초대왕자의 자리를 조르지 산티아고에게 넘기고 말았습니다.

라이트급GP는 판크라스의 경량급 간판 스타 키타오카 사토루 대 방승환에게 KO당해 타이틀을 잃었던 전 DEEP 챔프 요코타 카즈노리와의 경기였습니다. 위급한 순간에 머리를 내미는 반칙아닌 반칙으로 경기가 좀 루즈해 지기는 했습니다만 경기 내내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 기타오카 사토루가 3-0 판정으로 라이트급GP 왕자에 등극했습니다. 

[센고쿠 '제6진' 경기 결과]
(11월 1일 일본 사이타마 수퍼 아레나)


제11
경기
: 요코타 카즈노리 X-O 기타오카 사토루(3 종료 3-0 판정)

제10경기조르지 산티아고 O-X 나카무라 카즈히로(3 49초 TKO)

제9경기고미 다카노리 X-O 세르게이 고리아노프(3 종료 2-1 판정)

8경기: 무하메드 '킹모' 라웰 X-O 파비오 실바(3 41초 TKO)

7경기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이라 O-X 타카오카 아오키(3 종료 3-0  판정)

6경기: 호르헤 마스비달 O-X 방승환(3 종료 3-0 판정)

5경기: 다케우치 이즈루 X-O 조 덕슨(3 4 13초 TKO)

4경기키타오카 사토루 O-X 미츠오카 에이지(1회 1 16 힐훅)

3경기: 히로타 미즈노 X-O 요코타 카즈노리(3회 종료 3-0 판정)

2경기나카무라 카즈히로 O-X 사사키 유키(3회 종료 3-0 판정)
제1경기: 조르지 산티아고 O-X 시아 바하두르자디(1회 1분 10초 힐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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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승환의 센고쿠 프로필 사진 제공=WVR]
                                                  
오늘(1일)일본 사이타마 아레나에서 개최된 일본 메이저 단체 센고쿠 '제6진'에 출전했던 한국 경량급 간판스타 방승환이 스트리트 파이터 출신의 종합격투가 호르헤 마스비달에게 패해 라이트급 GP 리저버 자격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일본 중견단체 DEEP의 현 라이트급 챔피언이기도 한 방승환은 지난 8월 제4진에서 있었던 고미 타카노리와의 경기에서 타격능력을 인정받아 이날 동대회에서 개최된 라이트급 GP 준결승에서 부상자가 발생할 경우 대리 출장할 수 있는 권리인 리저버 자격을 얻기 위해 6번째 경기에서 마스비달과 격돌했습니다.

1라운드에서 직선으로 들어가는 너무나도 정직한 태클을 시도하다 마스비달의 카운터 니킥을 얻어 맞으면서 잠시 휘청하기도 했던 방승환은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나름 선전했으나 1라운드에서 벌어진 점수 차를 매울 정도의 포인트 획득을 하지 못해 결국 3-0 판정으로 또 한번 아쉬움을 맛봐야 했습니다.

센고쿠 데뷔 전이자 고미 타카노리와의 대전에서 나름 능력을 선보여 주었던 방승환은 이날 패배로 2연패를 이어 가게 됐습니다. 

한편, 현 UFC 헤비급 챔피언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의 쌍동이 동생이자 형에 못지 않은 만만치 않은 실력을 자랑하는 호제리오 노게이라는 모이스 림본과 격돌했으나 여러 차례 그라운드에서의 우세를 점했음에도 불구하고 승부를 결정짓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이날 개최되는 라이트급GP 준결승에서는 판크라스의 간판 스타 기타오카 사토루가 스피릿MC 챔피언 이광희를 잡아낸 그래플러 미츠오카 에이지를 하체관절 기술인 힐훅(Heelhook)으로 1분 16초만에 제압했고, 방승환에게 실신KO를 당했던 DEEP의 전 라이트급 챔프 요코다 카즈노리가 케이지포스 라이트급 2대 챔프 히로타 미즈노를 제압하고 결승 진출권을 거머 쥔 상태입니다.

미들급GP 준결승에서는 UFC에서 돌아온 유도 파이터 나카무라 카즈히로가 베테랑 그래플러 사사키 유키를 판정으로 잡아냈고 최근 센고쿠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2007 스트라이크 포스 미들급 토너먼트 챔피언 조르지 산티아고는 슈토 라이트헤비급 챔프 출신의 아프가니스탄 파이터 시아 바하두르자다에게 판정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미글급GP 리저버전에서는 데니스 강에게도 승리를 거둔 바있는 캐나다 출신의 베테랑 조 덕슨이 판크라스 미들급 챔피언 출신의 다케우치 이즈루에게 펀치로TKO승을 거둔 상태입니다.

현재 종합격투기 데뷔 전에서 베테랑이자 강호 트레비스 뷰를 실신시켰던 심상치 않은 파이터이자 미국 국대 출신의 아마추어 레슬러 무하메드 '킹모' 라웰 대 2007년 윤동식에게 패했던 파비오 실바와의 경기가 킹모의 테이크 다운에 이은 일방적인 우세에 이어 파운딩으로 방금 승리를 거뒀습니다.  

고미 다카노리와 세르게이 고리아노프의 라이트급 수퍼파이트와 라이트급GP와 미들급 GP의 결승전 결과도 나오는 대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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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시이 사토시와 이즈미 히로시. 제공=일본유도연맹]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황이다 뭐다해서 전 세계의 종합격투기계가 뒤숭숭한 요즘 메이저 단체를 두 개나 가지고 있는 일본에서는 요즘 한 가지 화두가 되는 사건이 일어나 일본 자국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그건 바로 두 명의 엘리트 유도가의 종합격투기 전향설입니다. 이번 글은 이들에 대한 얘기를 끄적거려 보려 합니다.

우선 이시이 사토시(石井 慧)는 약관 22세의 청년으로 어렸을 때부터 현재 유도 6단인 아버지로부터 어렸을 때부터 유도의 영재교육을 받아온 엘리트로 2006년 도하 아시안 게임 유도 100kg급에서 은메달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동체급에서 금메달을 따내기도 했습니다.

일본 국내에서도 최연소 선수권 우승이다 기대를 모았던 이 친구가 종합에서 큰 기대를 모으는 것은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본래 100kg 아래 체급에서 활동하다 전향했을 때 근육량을 만들기 위해 시작한 웨이트 트레이닝 등의 효과를 크게 본 탓인지 동 체급 유도가 중 탑 클래스의 파워,스테미너와 근육량을 자랑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유도 뿐만 아니라 타 무술을 배우는데도 매우 적극적으라 이미 종합격투기의 필수기술이라 부르는 유술은 이미 검은 띠 바로 아래 띠인 갈색띠를 이미 딴 상태이고 레슬링도 수준급으로 알려져 있고 유도 경기에서도 사실 쓸 일이 별로 없었을 뿐이지 유도식 관절기에도 매우 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걸작인 이유는...일본 문헌을 참조한 거라 뻥카(?)가 약간 섞여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이 친구는 지독한 연습벌레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 가지 일화를 소개하자면 하도 연습을 해대서 부상을 우려해 코치가 연습을 못하게 하자 울면서 연습시켜 달라고 졸랐다는 얘기도 전해 옵니다. 

추성훈과 유도가에서 종합격투가를 거쳐 현재는 프로레슬링에 전념하고 있는 오가와 나오야와도 상당히 친밀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4일에 종합으로 가겠다는 얘기를 언론에 내보냈으며 지난 31일에는 이미 유도연맹을 탈퇴하면서 공식적으로는 유도를 그만두었습니다.

이 친구는 현재 드림과 5억엔 정도의 거대 계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 뉴스에서는 추성훈이 이 친구에게 격투기계의 계약에 너무 기대하지 말라고 충고를 한 것으로 알려져 실제로 개런티가 5억엔까지 이를지는 종합격투가로서 첫 공식 활동을 시작하는 이번 달 3일의 기자 회견을 기다려 봐야 할 듯 하지만 보기힘든 대형계약에 이를 가능성은 부정할 수 없을 듯 합니다.

또 한명의 주인공은 지난 29일부터 90kg급을 주무대로 활동했던 26세의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즈미 히로시(泉浩). 감량을 힘들어 하는 체질인 탓에 이번 베이징 올림픽 종료 후 100kg 급으로 옮길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최근 일본 보도에 따르면 일본 내 또 하나의 메이저 단체인 센고쿠와 내년 1월 4일 첫 출장을 목표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센고쿠의 간판스타이자 유도파이터 중 선구자 격인 요시다 히데히코와는 고등학교 대학교 선후배 사이로 이시이 사토시에 비해 그다지 눈에 띄는 일면은 적지만 2004, 2008 아시아 유도선수권에서 동메달과 금메달을, 2006년 아시안 게임에서는 동메달, 2005년 세계 유도선수권에서는 금메달,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하는 화려한 수상 경력을 지니고 있는 일본의 간판 유도가 중 하나입니다.

요시다가 종합격투기를 권유한 것으로 보인만큼 향후 요시다 밑에서 철저한 준비를 거칠 것으로 보이는만큼 일본 국내 팬이라면 어느 정도 기대를 걸어보기에 충분한 파이터 임에는 분명합니다. 

일본 종합격투기계가 두 명의 엘리트 유도가의 종합격투기 전향에 큰 관심을 나타내는데에는 최근 추성훈을 비롯 센고쿠에서 일본인 헤비급 간판 스타로 활약 중인 요시다 히데히코와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어쨌든 UFC까지 다녀온 나카무라 카즈히코...멀리 한국까지 봤을 때 윤동식 정부경, UFC에서는 카로 파리시안 등 유도가들이 상당한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이시이 사토시와 이즈미 히로시의 유도가로서의 능력과 종합격투기 관계의 백그라운드 등 갖가지 영향력 등이 합쳐저 자국 팬들의 기대치는 점점 올라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갖가지 무술대회와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는 엘리트 체육인들이 산재해 있으나 국내 종합격투기 계의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종합격투가로 전향하는 파이터들이 거의 없는 만큼 상당히 부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팬의 한 사람으로서 국내에서도 우수한 엘리트 체육인들의 격투기계로의 활발한 전향이 이뤄질만한 환경이 조속히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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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선수가 2009년 1월 31일에 열리는 UFC94 출전 합니다. 상대는 김동현과 같은 유도 출신의 카로 파리시안입니다. 카로 파르시안은 지난 UFC 88에서 요시다 요시유키 선수와 선수와 대전을 앞두고 부상을 당해서 김동현 선수의 경기가 다크매치에서 메인으로 올라온 인연이 있습니다. 김동현 선수는 인터뷰에서 같은 동양인 파이터로서 요시다 유시유키가 경기 취소로 실망하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웠다는 이야길 하며 자신도 카로 파르시안과 경기를 갖어 보고 싶다고 밝혔었습니다.



MMA WEEKLY에 따르면 UFC 94에는 메인 카드는 조상필이란 닉네임으로 유명한 조르지 생피에르와 비제인 펜의 웰터급 타이틀 매치, 티아고 실바 대 료토 마치다등의 카드등이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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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이나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어찌보면 불쌍한 킴보. 과연 그의 앞날은? ]

K-1의 주최사인 FEG측이 엘리트XC의 폐업으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싸움짱' 킴보 슬라이스를 데려다 쓰려는 듯 합니다. 지난 4일에 있었던 엘리트XC 이벤트에서 킴보를 쓰러뜨렸던 라이트헤비급 파이터 세스 페트루젤리가 FEG가 자신과 킴보의 2차전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페트루젤리는 FEG 측이 일본에서 연말대회, 아마도 다이너마이트를 의미하는 듯 합니다만...자신이 펀치로 초살시켰던 엘리트XC의 간판 파이터 케빈 '킴보 슬라이스' 퍼거슨과 재경기를 조건으로 자신과 접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말이 나온 김에 이 킴보라는 파이터에 대해서 좀 짚고 넘어가죠.  킴보는 본래 불법 스트리트 파이트를 인터넷에 올려 유명해진 파이터라는 건 아실테고...본래 학창시절에 미식축구를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실력이 고만고만 했던지 마이애미 돌핀스 같은 유명팀 트라이 아웃을 신청하기도 했으나 되지는 못했지요.

집이 돌풍에 날아가고 직업은 안구해지고 하던 통에 지금의 매니저이자 고등학교 친구로부터 보디가드이자 리무진 운전사 일을 소개 받아 하던 중 포르노 비디오에 출연...실제 성행위를 한거는 아니고 여전히 보디가드로 나오는 리얼리티 성 프로그램에도 얼굴을 비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2003년 스트리트 파이트를 시작, 비디오를 올리기 시작했는데 그게 히트를 치기 시작했고 CFFC라는 단체에서 한 때 잘나가던 - K-1에도 나온바 있는 복서 레이 머서를 상대로 첫 MMA 경기를 치렀습니다만... 이 CFFC라는 단체가 투자자들의 투자 중단으로 나자빠져 버리게 됩니다.

갈 곳 없었던 킴보는 엘리트XC에 기적적으로 스카웃되었고... 거기서 상당히 수상한 밀어주기(?)를 받는 귀하신 몸이 됩니다. 이른 바 간판 스타가 된 거죠. 그러나 MMA 레전드인 바스 루텐의 교습도 소용이 없었는지 킴보는 곧 경기력에 논란을 사게 됩니다.

엘리트XC의 첫 상대였던 보 칸트렐은 제대로 맞은 거 같지도 않은데 쓰러지며 워크, 즉 짜고 친거 아니냐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고... 두 번째 상대로는 역시 한 때 날렸으나 지금은 별 볼일 없는 늙은이인 데이빗 '탱크' 에봇을 이긴데다, 세번째 경기였던 제임스 탐슨과의 경기는 탐슨이 우세한 경기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킴보에게 판정으로 몰아주기를 하며 경기력 논란은 더욱 과속화 되어 갑니다.

결국 지난 4일에는 본래 상대, 역시 한 때 잘나가던 켄 섐락의 훈련 중 눈부상으로 긴급 대타로 투입된... 그것도 자신보다 체급이 낮은 페트루젤리에게 펀치를 얻어 맞고 초살당하는 대 추태를 연출합니다. 이 이벤트 며칠 후 엘리트XC의 운영사인 프로엘리트 측은 폐업을 선언해 버립니다.

한 때 엘리트XC의 도전에 시달렸던 라이벌 단체 UFC 측의 다나 화이트 사장은 이런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킴보에게 자신들의 리얼리티 쇼인 TUF에 나온다면 써줄 용의도 있다며 조롱 아닌 조롱을 날렸고 킴보의 프로 MMA 파이터로서의 인생은 이대로 끝나는 듯이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페트루젤리의 K-1관련 인터뷰로 인해 사정은 좀 바뀌게 되었네요. 물론 팬들께는 죄송하지만 격투기에 있어서만은 거지 발싸개 같았던 아케보노까지 가져다 쓴 K-1이니 킴보를 데려다 쓴 다해도 이상할리는 없을 듯 합니다. 어느 정도 미국 시장에서 이벤터로서의 상품가치를 인정받은 킴보이니 K-1의 미국 MMA 시장 진입에도 쓸수도 있겠구요.

일단 킴보는 프로 파이터로서의 생활을 계속할 수 있을 듯 합니다만 스스로 경기력을 갈고 닦지 못한다면 K-1에서도 한번 쓰고 버리는 카드로 전락하기 아주 좋은 상태입니다. 요즘 말로 병맛이 다 된 크로캅의 떡밥이나 제물로도 가능하겠지요. 무엇보다 아직 페트루젤리, 킴보와 FEG의 협상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 계약의 추후를 기다려보는게 순서일 듯 합니다.

한편 킴보를 상대하기로 되었던 레전드 켄 섐락은 최근 자신이 설립한 MMA 도장 라이온스 댄의 트라이 아웃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예전엔 엄청난 훈련량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고 팀원들도 자랑으로 여기오던 라이온스 댄이지만 최근에는 제대로 된 파이터들을 키워내지 못하는 걸 보면 최근의 MMA가 훈련만으로는 되지 않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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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는 11월 15일(현지시간) 열리는 UFC 91'Couture vs Lesnar'의 프로모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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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FC 92서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전을 벌일 포레스트 그리핀과 라샤드 에반스 제공=ZUFFA]

세계 최대 단체 UFC의 운영사 ZUFFA가 12월 27일 개최되는 자사의 올해 마지막 이벤트 UFC 92 'The Ultimate 2008' 의 모든 오피셜 카드를 오늘(31일) 확정지었습니다.

드림이나 전극 등 라이벌 단체라고 할 수 있는 소위 메이저 단체들이 연말엔 큰 대회를 개최하는 탓인지는 몰라도 이번 카드는 그 어느 때보다도 풍성해 보입니다.

메인 이벤트는 포레스트 그리핀과 라샤드 에반스의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전,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대 프랭크 미어의 헤비급 타이틀 전, 타 대회라면 거뜬히 메인이벤트 감인 반달레이 실바 대 퀸튼 '렘페이지' 잭슨 간의 라이벌 전도 이번 대회의 카드에 끼어 있습니다.

또 그동안 실력은 있으나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한동안 이벤트에 나오지 못했던 파이터들도 대거 기용이 됐습니다. 개인적으로 UFC 헤비급에서 척 리델의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고 생각 중인 스트라이커 '크로캅 킬러' 칙 콩고가 영국 강호 무스타파 알 터크와 상대하게 되었고, 아무 이유 없이 타이틀 전에 나가지 못한 불우한 일본 파이터 오카미 유신이  동급 최강의 그래플러 중 한명인 딘 리스터와 격돌합니다.

한 가지 아쉬운...아니 안타까운 점은 오카미 유신과 리스터의 경기를 굳이 방송이 안되는 언더 카드로 편성해야 했느냐 하는 점입니다. 같은 언더 카드에 맷 해밀 같은 거물이 포진해 있기는 합니다만 해밀은 최근 프랭클린에게 져 버렸고 오카미는 프랭클린에게 패한 것을 제외하고는 진적도 없고 오히려 타이틀 전을 주선해 줘야 할 입장인데 왠지 동양인이라는 점에서 푸대접을 당하는 것 같아 찜찜한 느낌이군요. 자칫하다간 김동현도 같은 꼴이 되는게 아닌지...

뭐 다 좋습니다. ZUFFA 측도 이런저런 사정이 있겠지요...매치업에 대한 평가는 조만간 프리뷰를 쓸 데 다시 논하도록 하고 오늘은 아래에 간단히 카드를 소개하는 것으로 마치겠습니다.

[UFC92 'The Ultimate 2008' 대전카드]

메인이벤트
포레스트 그리핀 대 라샤드 에반스

메인카드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대 프랭크 미어
C,B 댈러웨이 대 마이크 마센지오
퀸튼 램페이지 잭슨 대 반달레이 실바
칙 콩고 대 무스타파 알 터크

언더카드
오카미 유신 대 딘 리스터
안토니 하동크 대 마크 부치
맷 헤밀 대 리즈 앤디
초난 료 대 브레드 블랙번
댄 에버슨 대 팻 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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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에서 상대를 '패주고' 있는 이상수. 알렉산더와의 승부로 세계적인 파이터 예약인가?]

한국 헤비급의 대들보 파이터 이상수가 로만 젠소프에 이어 격투기 황제 에밀리아넨코 표도르의 동생이자 세계적 파이터인 알렉산더 에밀리아넨코와 격돌합니다.

M-1 측은 최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현지시각으로 오는 11월 21일 얼음궁전에서 개최되는 M-1 챌린지 9에서 수퍼파이트로 이상수와 알렉산더가 대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상수는 지난 8월 경 한국에서 있었던 M-1 챌린지7에서 표도르, 알렉산더와 한 팀이자 전 UFC 챔피언 페드로 히조를 펀치로 초살KO시켰던 로먼 젠소프에게 암바로 승리를 따낼 정도로 한국 헤비급 파이터 중 최강자 중 한 명입니다.

지난 30일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열렸던 M-1 챌린지 8 에서는 한국 팀원으로 참전, 거구의 프랑스 파이터 Malick 'Komodo' Ndiaye 암바로 잡아 내면서 한국 팀 승리의 주역이 되기도 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4전 3승 1패, 3연승 중으로 그야말로 물오른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 이상수입니다.

물론 알렉산더는 녹록한 상대는 절대 못됩니다. 조쉬 바넷이나 파브리시오 베우둠 그라운드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이를 상쇄할 정도의 강력하고도 매서운 타격을 장비하고 있습니다 한 때 마이크 타이슨의 경호원이자 스파링 파트너로 일했던 댄 보비쉬가 알렉산더의 타격에 맥을 못 춘 것을 보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되실 겁니다.

그러나 젠소프랑 다시 붙는다고 했을 때도 그다지 기대를 안했던 이상수였지만, 멋지게 암바 승리를 해낸 것을 볼 때 이번에도 기대감을 숨기기는 어려울 듯 하네요...이상수에게나 국내 팬들에게나 후회 없는 일전이 됐으면 합니다.

한편 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만...M-1 챌린지 7의 결과를 말씀드리면 팀 코리아가 팀 프랑스를 3-2로 누르고 승리했습니다. 선봉이였던 김용수는  Maktar Gueye에게 보디 펀치를 허용하고 KO패를, 네오파이트 챔피언이자 해외파로 잘 알려진 김도형은 20분이 넘는 열전을 펼친 끝에 연장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엄청난 타격전으로 관객들을 가장 흥분시킨 경기였다 합니다.

한국 중량급의 대표 강자 허민석은 Karl 'Psycho'Amoussou과 격돌,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경기를 펼쳤으나 어쩐 일인지 스플릿 판정으로 패해 3연승엔 실패했습니다. 글라이디에이터 현 챔피언이자 스피릿MC 초대 챔피언 이은수는 지극히 프랑스스러운 이름을 가진 파이터 Karl Louis Jean(까를 루이 쟝)의 코너로 부터 타올을 받아내며 또 한번의
올해 2연승을 기록했습니다. 대장전인 헤비급에서는 이상수가 귀중한 1승을 보태 한국 팀의 승리를 결정지었습니다.

한편, M-1측에 따르면 11월에 열릴 M-1 챌린지 9에도 한국 팀이 출장할 예정입니다. 상대는 레드데블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팀이 이번에도 승리해서 연말결선에 진출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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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좀 된 얘기입니다만, 예전에 PD수첩이란 프로그램에서 청소년들이 길거리나 놀이터에 모여서 격투를 벌이는 쌈모클럽이라는 것을 주제로 청소년 폭력 문화에 대해 다룬 적이 있었습니다. 꽤 화제가 되었으니 아마 기억하시는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당시 그 방송을 봤었는데요, 뭐 그 방송에 대한 얘기는 아니고 거기 나오는 한 대구 지역 청소년의 인터뷰에서 '아스팔트'라는 단어를 듣고 황당했던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그 인터뷰에서 말하는 아스팔트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 아스팔트, 즉 도로포장재를 말하는 게 아니라 격투기술의 하나인 다리걸기를 말하는 건데요. 당시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다른 지방에서 말하는 '아싸바리'를 대구에서는 '아스팔트'라고 한다. 지방마다 기술을 부르는 이름이 조금씩 다르다'라고 하더군요. ^^

아마 운동 좀 해보신 분들이라면 도장마다 '아시바리' 또는 그 비슷비슷하게 부르는 기술이라는 것을 눈치채셨을 겁니다. 자, 그럼 이 '아스팔트'의 정확한 어원(?)은 '아싸바리'일까요, '아시바리'일까요?

유도의 아시바라이 = 발목받치기 (사진출처_ www.judoforum.com)

 
정확한 말은 바로 '아시바라이(足払い)', 우리식으로 말하면 '다리후리기' 정도로 할 수 있습니다. 한정된 기술로 칭할 때는 유도의 '발목받치기'나 '나오는발차기', '모두걸이' 류의 기술을 칭합니다만, 가라테 등 다른 무술까지 포함해 '아시바라이'라고 할 때는 보통 다리를 후려차 넘어뜨리는 기술을 통틀어 일컫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런 식의 기술을 칭하는 경우가 많고요.

그런데, 사실 국내에서는 앞서 말했다시피 '아시바라이'라는 정확한 명칭보다는 흔히 '아싸바리', '와사바리' '아시바리' 등으로 말하곤 하는데... 정확한 명칭을 모른 상태에서 구전되면서 흐르고 흘러온 결과, 대충 '아시바라이' = '아시바리' 까지는 이해가 되고, '아싸바리', '와사바리'에서부터 조금씩 황당해지기 시작해서... (아마 '아싸바리'는 발음을 강하게 하다가, 그리고 '와사바리'는 어딘가 일본어 느낌이 나니 뭔가 익숙한 단어인 '와사비' ^^;; 와 연결시킨 듯) 결국 '아스팔트'라는 엉뚱한 이름에까지 이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현극진회관 관장 마츠이 쇼케이(한국명 문장규)의 30인 연속대련 당시 모습,
여기서 자주 나오는 다리를 차서 넘어트리는 기술이 흔히 말하는 '아시바라이'입니다.
마츠이 관장은 현역 시절 아시바라이를 아주 잘 썼는데 이 당시에 특히나 아주 물이 올랐던 것 같습니다.



 
이와 비슷한 경우로 중국무술식의 밭다리걸어넘기기인 '떵타'라는 게 있지요. 원래는 '등탑(登탑, 탑자는 무너질 '탑'자인데, 윈도에 한자가 없네요. ^^)'이라고 칭하는 게 맞다고 합니다만, (기술 형태를 생각해보면 왜 이런 이름이 붙었는지 대충 이해가 갑니다.) 과거 중국무술 교습과정에서 한자어의 발음이 그대로 구전으로 전해지면서 흔히 '등답', '등타', '등타장', '등다' 등으로 변해서 불리고 있는 경우입니다.

그리고 요즘 브라질유술을 일컫는 '주짓수'라는 말도 사실은 그렇습니다. '유술'의 일본어식 발음, '柔術(じゅうじゅつ、쥬우쥬츠)'가 서양에 전해지면서 편의상 '주주츠', '주지츠' 등으로 줄여서 발음되고 영문 표기로 'JIUJITSU'라고 쓰인 것을 'JIU-JI-TSU(주-지-추)'로 끊어 발음하는 것 아니라 서양인들에게 익숙한 방식대로 'JIU-JIT-SU(주-짓-수)'로 끊어 읽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만, 그것이 다시 거꾸로 들어오면서 우리나라에서는 마치 '주짓수'가 정확한 호칭인 것처럼 인식되고 있죠. 뭐, 이제 국내에서는 거의 고유명사화되어버렸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주짓수'라는 발음 표기는 참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라서 저 혼자서라도 '주지츠' 또는 그냥 '브라질유술'이라고 쓰는 편입니다. (원래 발음이 뻔히 있는데도 서양에서 다시 들어왔다고 그런 식으로 읽어야 한다면 ISKA 가라테 같은 것도 그 쪽 발음 따라 '커라리'라고 불러야 하지 않겠습니까? ㅋ  뭐, 웃자고 하는 얘깁니다만... -_-)a


뭐, 사실 이런 발음의 변형은 흔하디 흔하게 벌어지는 경우이고 그게 자연스런 문화적 전파 과정으로 볼 수도 있으니 잘못되었다라고 하기도 애매한 부분이긴 합니다. 하지만 무언가를 배우는 입장에서는 자신이 배우는 대상이 어떤 연유로 비롯된 것인지 알아두는 것이 그 대상을 이해하고 공부를 깊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기왕이면 적절한 우리말 표현을 사용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그냥 문득 생각난 김에 평소 생각하던 바도 있고 해서 이것저것 주절여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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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원칼럼의 호크입니다.

일본의 무술 연구는 한국에 비해 학술적인 면에서의 발전이 두드러지는 편입니다. 아니, 한국 역시 한 편에선 분명 적지 않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겠지만, 일본에선 그 연구 성과가 일반에 널리 공유된다는 점이 다르다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하겠네요.

전통 무술의 각 기법과 몸 다루기, 트레이닝 방법 등에 대해 현대적인 분석방법이 동원되고, 다시 그 연구 성과가 무술이나 격투기는 물론, 각종 스포츠나 일상생활 등의 여러 분야에 응용할 수 있게 제시되는 패턴 자체가 하나의 분야로서 다뤄지고 있다고 보시면 정확합니다.

무술 연구를 일반에 보급해온 그 가장 첨단에 있는 사람이 바로 코노 요시노리 씨 입니다.


내미는 손과 같은 발을 내딛는 '난바 걸음'

코노 요시노리 하면 역시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것은 '난바 걸음'인데요. 한국에도 번역 만화 등을 통해 수차례 소개된바 있는 '난바 걸음'은, 걸을때 같은쪽 손과 발을 앞으로 향하는 아주 독특한 걸음이지요.




난바 걸음은, 쉽게 설명하자면, 방향전환시 관성에 의한 힘의 충돌과 시간의 손실을 줄이기 위한 일종의 체중이동 테크닉입니다. 물론 확장하자면 전혀 다른 이야기가 나오기도 합니다만, 코노 씨가 소개하는 난바 걸음의 범주는 결국 이 선에서 더 나아가지 않습니다.



몸통박치기 무너뜨리기

'이를테면 내 체중이 62kg 정도니까... 상대를 잡아갈때 60kg의 커다란 쇳덩이가 위에서 쿵! 하고 떨어진다면 역시 싫겠지요?'

체술을 스포츠에 응용한 사례라며 '태클'을 방어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레슬링이나 현대격투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태클에 대해 체중을 실으며 스프럴 방어하는 원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내용입니다. 아이키(합기) 계통의 힘쓰기와는 다른 방법이지요.




세 방향 연속 베기

세 방향 연속 베기를 보여주며 방향을 전환할때 관성에 의한 힘의 충돌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역시 앞서 보여드린 난바 걸음과 같은 원리지요.


소개해드린 세 영상에서 보이듯, 코노 요시노리 씨의 연구는 힘의 충돌이나 손실을 줄이면서 자연스럽게 벡터를 바꾸는 방향에 상당한 비중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코노 요시노리 씨에 대해서는 일본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저술한 서적은 결국 그 시점의 기록일 뿐이다. 코노의 연구는 계속 발전해 나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과거의 일부 저술에 연연해 그를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는 호의적인 시선이 있는가 하면, 또다른 무술 연구가 나가노 쥰야 씨처럼 "난바 걸음과 무술은 관계 없다"고 잘라 말하며 코노를 정면으로 비판하기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체로 저변 확대에 기여한 바가 크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편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코노 요시노리 씨의 연구 성과가 일상생활 등 다른 분야에 반영된 사례를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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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원 칼럼 > 호크의 비전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합기도'라는 명칭에 대한 소견.  (124) 201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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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림 6에서 격돌한 알리스타 오베림과 미르코 크로캅 필리포비치]

K-1이 크로캅이라는 빅카드를 그냥 버리기엔 아까웠던 모양입니다. 지난 9월 K-1의 종합격투기 이벤트 드림 6의 메인이벤트에서 로우블로우로 인해 노컨테스트 판정을 받았던 크로캅과 당시 상대였던 알리스타 오베림의 2차전이 오는 12월 K-1의 연말이벤트 다이너마이트 2008에서 있을 예정입니다.

이 소식은 최근 크로캅이 자국의 인터넷 사이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나온 것으로 크로캅은 최근 무릎 부상을 앓고 있는 상태고 오베림과의 2차전 후 수술을 받을 것이며 이번 다이너마이트는 5개의 MMA, 5개의 K-1 경기가 있을 것이라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드림6 당시에는 두 차례의 로우블로우가 크로캅의 중요한 부분(?)에 맞는 통에 경기가 중단이 됐었습니다.당시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쪽 알이 몸 안으로 들어가 버릴 정도로 충격이 심했던 모양이라 결과적으로 더 이상 속행이 불가능했다고 하니 두 파이터 모두 찝찝한 결말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던 듯 합니다. 

그러나 최근 크로캅의 경기 모습을 볼 때 한 껏 물이 오른 오베림과 다시 경기를 한다고 해도 그다지 달라 질 것은 없다는게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1차전에서 오베림에 태클에 너무나도 취약하게 상위 포지션을 내주는 크로캅의 모습을 봤을 때...글쎄요 3개월 동안 완전치 않은 무릎을 가지고 얼마나 대비 할 수 있을지 조차 의문입니다. 

차라리 무릎 수술은 하게 내버려 두고 충분한 회복 및 준비기간을 주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 싶습니다만...어쨌든 국내 거의 모든 격투기 팬들이 그러시겠지만 크로캅의 팬인 한 사람으로서 왠지 크로캅에게 상황이 점점 불리하게만 돌아가는 것 같아 못내 마음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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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ungfu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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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스너와의 일전에 나서는 커투어 그는 다시 UFC 왕관을 차지 할 수 있을까?]

15개월만에 UFC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 전 UFC 헤비급 챔피언 랜디 커투어가 오는 11월 UFC 91'Couture vs Lesnar'에서 격돌할 자신에 상대 레스너 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커투어는 최근 인터뷰에서 레스너 대비를 위해 112kg 몸무게에 아마추어 레슬링 베이스인 조쉬 핸드릭스를 연습 파트너로 영입했으며, 그와의 훈련을 통해 레스너에게 테이크다운의 공포를 심어 주겠다는 뉘앙스의 대담한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참고로 핸드릭스는 크로캅 킬러 중 한 명인 가브리엘 곤자가와 같은 날 일전을 치릅니다.

올해 46세의 연세(?)에, 15개월의 공백 기간, 상대보다 20kg나 가벼운 불리하기 그지 없는 체중 조건...여기에 상대는 아마레슬리의 귀재. 유리하다고 말했다간 미쳤냐고 쌍욕을 들어먹을 만한 악조건 속에서 이러한 강건한 발언을 남길 수 있는 것은 역시 최강의 노장다운 배짱이라 하겠습니다.

커투어 본인 역시 올림픽 상비군을 3차례 지낸 걸출한 레슬러이지만 역시 체중이 깡패인 헤비급 레슬러에서 탑 클래스 중에서도 탑 클래스에 훨씬 무거운 레스너를 상대로 테이크다운, 즉 같은 아마 레슬링 전법으로 밀어 붙이겠다는 뜻을 밝힌 커투어가 아마&프로레슬링 수퍼스타의 야망을 꺾어 줄 수 있을 지 기대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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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ungfu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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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최홍만이 "악플 때문에 22kg 빠졌다"라고 얘기한 뉴스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팬들은 별로 없는 듯 합니다. 물론 최진실씨 자살 이후 악플에 대해 신중해지자는 의견은 늘어났습니다만.

이 기사에 대해 현재 한의학을 공부하는 프로레슬링 해설가 성민수씨는 포털사이트 다음에 기고하는 스포츠 칼럼(http://sports.media.daum.net/nms/general/expert/xfile/view.do?cate=24468&type=&newsid=851106&cp=m_daum&RIGHT_SPORTS_EDGELINE )을 통해 최홍만의 체중이 빠진 것은 뇌종양 제거수술 이후 성장호르몬 분비 저하가 원인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의학을 전공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저 역시 같은 생각이고 의사를 포함해 몇몇 의료업계 종사자 여러분께 얘기를 들어본 바 비슷한 결론을 얻었습니다.


사실 저는 최홍만의 신체검사 얘기가 나왔을 때 이제 뇌종양 수술을 받고 군복무를 면제 받은 후 K-1과도 결별하고 연예계로 진출하겠구나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왜냐 하면 제 상식 선에서는 뇌수술 자체가 매우 위험한 수술이고 수술 후에도 어떤 후유증이 생길지 신중한 주의관찰이 필요하므로 격투기 같은 스포츠 활동을 하기엔 무리가 간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김영현 선수 역시 씨름 선수로 활동 당시 수술 후 제 기량을 회복하기까지 2년여의 시간이 걸렸다고 했습니다. K-1처럼 뇌에 직접적인 충격이 갈 수 있는 종목이라면 더욱 위험할테고, 실제로도 지금까지 K-1 활동을 위해 뇌수술을 미뤄왔던 최홍만이 뇌수술을 선택했다는 것은 이제 K-1을 포기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렇다면 이후 선택할 수 있는 길은 그간 본인이 직간접적으로 희망해왔던 연예계 진출이 아니겠는가라고 생각한 것이죠. (개인적으로 스포츠선수의 현역 활동 중 혹은 은퇴 후 연예계 진출이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것이 각 개인에게 현명한 선택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기는 하겠지요.) 

그래서인지 두개골 개방보다 훨씬 안전한 코를 통해 하는 뇌수술을 받아서 경기에 빠르게 복귀할 수 있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도 '정말로 수술을 하긴 한 것일까?'라는 의심마저도 했었습니다. 상식적으로 아무리 새롭고 안전한 수술법이라고 해도 각종 후유증에 대한 충분한 관찰과 대응 없이 격투기 경기에 임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지금에 와서는 정황 상 수술을 받긴 받았나보다라고 생각을 바꿨습니다만, 만약 정말로 뇌수술을 받아서 그로 인해 체중이 준 것이라면, 진심으로 빠른 경기 복귀 자체가 오히려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더 커집니다. 게다가 최홍만은 리저버로서 12월 K-1 결승전 진출을 거의 확정받은 상태고, 여차하면 다이너마이트까지도 출전할 듯 하니까요. 있는 그대로의 심정을 말하면 이렇게까지 출전 스케줄을 강행하는 최홍만이나 FEG가 미친 거 아니야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물론 실제로 최홍만의 진단 결과를 직접 받아보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감놔라 배놔라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말을 아껴오긴 했습니다. 그리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지난 K-1 서울대회에서 최홍만은 겉보기에도 근육량이 많이 줄어든 모습을 보였지만 본인은 근력이나 체력에는 큰 이상이 없다고 했고, 실제로 바더 하리라는 강자와의 경기에서도 예전과 많이 차이가 난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경기를 보는 내내 불안함이 사라지진 않더군요.) 만약 정말로 현재 몸 상태에 큰 문제가 없는 것이라면 오히려 체중이 준 것을 기회로 삼아 적절한 심폐운동을 겸한다면 움직임을 활발하게 만들고 지구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최홍만이 네티즌의 비판을 악플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체중 감소의 원인이라고까지 받아들인다는 점입니다. 최근의 악플 논란과 최홍만의 종양 논란이 겹치면서 최홍만은 심심찮게 악플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언론을 통해 노출시켰습니다. 그것이 최홍만의 의도가 아니라, 언론이 최홍만을 맘대로 들었다 놨다 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최홍만이 예전부터 자신에게 부정적이거나 본인이 원하지 않았던 반응이 나오면 늘 공격적이고 민감하게 굴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근거를 들자면 제 개인적인 경험부터 여러가지 들 수 있겠습니다만, 최홍만 개인에 대한 비방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으므로 구체적인 언급은 삼가겠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컴플렉스가 있고 그것에 대해 주변에서 자극을 받으면 누구나 그럴 수 있습니다. 예컨대 키가 작은 사람에게 별 생각없이 키높이 구두를 권하는 것이나, 탈모가 시작된 사람에게 걱정이라 할 지라도 자꾸 너 머리가 더 빠지는 것 같아라고 얘기하는 것이 본인에게는 큰 스트레스가 되고 반발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미모의 여성에게 너 참 예쁘다라고 했더니 자기는 그 말이 예쁜 것만 믿고 까부는 멍청한 여자로 취급받는 것 같아 싫다, 내 능력과 노력으로 판단받고 싶다며 강하게 반응하는 사람도 봤습니다. 이런 반응에 대해서 그 사람이 좀 더 긍정적으로 바뀌길 아쉬워할 수는 있지만, 자연스러운 심정이므로 걱정해주는데 왜 되려 성질이냐고 나무랄 문제는 아닙니다.

최홍만 역시 눈에 띄는 외모 때문에 어릴 때부터 주변의 끊임없는 시선과 생각없이 내뱉는 수많은 말들에 노출되어 왔을 것입니다. 심지어 '괴물'이라는 말까지도 많이 듣고 있습니다. 최홍만이 의외로 여성스러운 행동이나 귀여운 악세사리 같은 것들을 좋아하는 것도 이런 데 대한 반발심리의 결과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따라서 좀 큰 것만 있으면 뭐든지 '홍만무엇무엇'이라고 이름 붙이는 등 비교하는 사람들이 싫다는 최홍만의 발언은 충분히 이해가 가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저 또한 최홍만의 외모를 가지고 그냥 싫다거나 실력에 갖다붙이는 식의 발언은 있어서는 안될 진정한 악플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더해 성민수씨의 우려처럼 뇌수술 이후 후유증으로 우울증 증세가 나타난 것이라면 직접적으로 자살까지 언급한 현재 상황이 매우 위험한 결과를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주변 사람의 올바른 이해와 따뜻한 시선으로 최홍만이 보다 긍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 것입니다. 큰 것은 결코 나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축복받은 신체 조건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많은 격투기 팬들이 최홍만에게 비판의 목소리를 던지는 이유가 그가 보여주는 경기력 저하나 경솔한 언행 등에 있다는 사실까지도 '외모에 대한 악플'과 같이 간주하며 외면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성민수씨는 이를 두고 서커스단의 코끼리에게 실망할 수도 있지만 부족한 것이 있으면 관심을 갖지 않으면 그만이라고 했습니다만, 최홍만의 경우는 그와는 좀 다릅니다. 최홍만은 씨름에서 격투기로 전향한 이유가 '더 많은 관중의 관심을 원했기 때문'이라고 스스로 말했습니다. 그리고 분명히 더 잘할 수 있는데도 스스로 자꾸 몸을 사리고 있다, 경기력이 늘지 않는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결국 현재의 상황은 누구의 탓도 아닌 스스로가 원해서 만든 상황입니다. 설마 자신이 받을 더 많은 관심에 부정적인 것도 있을 것이란 생각을 못하진 않았겠죠. 누구나 자신에게 칭찬만 해주길 바라는 것은 유아기적 발상입니다. 최홍만은 적절하고 이유가 있는 비판이라면 그것을 받아들이고 자신을 성장시키는 밑거름으로 삼아야할 것이고, 지나친 비방이나 험담, 악플에 대해서도 현명히 대처할 줄 아는 어엿한 성인이리라 믿습니다. 

물론 최홍만의 경기력 저하 혹은 성장이 더뎌진 것이 본인의 노력 여하와 관계 없는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이른바 슬럼프죠. 특히나 최홍만은 데뷔 2, 3년차의 선수로서 겪을 수 있는 슬럼프를 겪고 있다고 봅니다. 이럴 때는 본인이 아무리 노력해도 그것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글이 길어지고 있으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나 최홍만처럼 초반 활약이 좋았던 선수라면 당연히 더 많은 실망감 어린 비판을 받겠죠. 하지만 이것 역시 감수해야할 부분입니다. 난 열심히 하고 있는데, 왜 난리야라며 반발해봐야 나아질 부분은 없습니다. 차라리 무시하든지 아니면 저 소리를 안 듣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더 잘 해야지라고 마음을 다잡는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또한 최홍만을 출전시키는 FEG 측도 좀 더 선수보호에 대한 의식전환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과연 무사시나 마사토가 뇌수술을 받았다면 그들의 자국 에이스를 그렇게 성급히 경기에 몰아넣을 수 있을까요? 의학적으로 문제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더라도 그의 건강을 걱정하는 많은 여론을 무시해도 되는 것인지 아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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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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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EC에서 UFC로 이적이 확실시 되는 파울로 필리오]  

본디 지난 9월 예정이었으나 태풍 탓에 11월 개최로 연기되었던  UFC의 자매 이벤트 WEC 36의 대전카드가 최근 확정발표되었습니다.

이번 36에는 동 단체 페더급 챔프이자 '서양 키드'로 불리는 실력자 유라이어 파이버 대 만만치 않은 베테랑 파이터 마이크 브라운 토마스 간의 타이틀 전, 경량급 탑파이터 젠스 펄버 대 그에 못지 않은 레오나르도 가르시아의 일전 등 상당히 볼거리가 많은 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미들급의 타이틀 전인 파울로 필리오 대 체일 소넨의 경기입니다. 

이 미들급 타이틀 전이 주목을 받는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지난 해 12월 WEC 31에서 있었던 소넨과 필리오의 1차전에서 소넨은 우세한 경기를 펼치다 파운딩으로 필리오를 '아주 잠깐' 실신시켰으나 멍청한 레프리가 보지 못한 탓에 필리오에게 서브미션으로 패하고 맙니다.

결과적으로는 웃기지도 않게 패배한 소넨은 발끈해서 필리오에게 다시 붙자라는 의사를 전달했고 나름대로 찜찜했던 필리오 역시 '그렇지 뭐'라며 재경기를 받아들였습니다만...이번엔 필리오가...아마도 무언가 슬럼프였다라는 이유로 기억됩니다만...재경기를 연기해 버렸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만 사실 이렇게 지리멸렬하게 2차전을 끌어왔다는 데에도 이 경기의 주목도가 높은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그보다는 WEC 미들급 디비전이 조만간 UFC에 흡수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특히 현 미들급 챔프이자 전 프라이드 웰터급GP 우승문턱에서 부상으로 아깝게 벨트를 놓친 바 있는 필리오는 제 예전기사를 보신 분은 이미 아시겠지만 UFC 미들급에서도 탑 클래스급 파이터이므로 관심의 대상일 수 밖엔 없지요...

이번 소넨과의 2차 타이틀 전에 따라 사정이 달라지긴 하겠습니다만 어쨌든 그 관심의 주인공이신 필리오 어르신께서 자국 매체인 타타메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UFC 타이틀 도전은 현 미들급 챔프인 실바의 은퇴 이후라는 명제를 달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실바와 상당히 친한 사이라는 점은 이해를 하겠습니다만...UFC와 WEC의 주최사인 ZUFFA 측으로서는 안그래도 자국 챔프가 아닌 실바도 골치인데 이건 뭐 대항마로 일찌감치 점 찍어둔 필리오마저 이런 김세는 소리를 해주니 아주 돌아버리실 지경일 듯 합니다. 

굳이 실바의 은퇴가 아니더라도 필리오의 UFC 미들급 입성은 아직 변수가 상당히 많이 남아있습니다. 실바는 오는 UFC 95에서 리델과의 일전으로 체급변환을 슬슬 꽤할 눈치이니 기다려 볼 가치는 있어 보입니다. 뭐 단체 밥을 먹고 있는 입장인 만큼 까라면 까고 미들급에서 붙으라면 붙어야 하는게 파이터의 입장이겠습니다만...

하여튼 주최사가 소속 파이터들 때문에 골머리를 썪는 걸 보는 것도 종합격투기를 즐기는 팬의 즐거움 중 하나라는 걸 절실히 깨닫는 요즘입니다. 아 참고로 UFC 90에서 있었던 실바와의 타이틀 전에서 요즘 말로 병맛 짓 했던 페트릭 코테는 부상으로 8개월 정도 결장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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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ungfu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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