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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좀 된 얘기입니다만, 예전에 PD수첩이란 프로그램에서 청소년들이 길거리나 놀이터에 모여서 격투를 벌이는 쌈모클럽이라는 것을 주제로 청소년 폭력 문화에 대해 다룬 적이 있었습니다. 꽤 화제가 되었으니 아마 기억하시는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당시 그 방송을 봤었는데요, 뭐 그 방송에 대한 얘기는 아니고 거기 나오는 한 대구 지역 청소년의 인터뷰에서 '아스팔트'라는 단어를 듣고 황당했던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그 인터뷰에서 말하는 아스팔트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 아스팔트, 즉 도로포장재를 말하는 게 아니라 격투기술의 하나인 다리걸기를 말하는 건데요. 당시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다른 지방에서 말하는 '아싸바리'를 대구에서는 '아스팔트'라고 한다. 지방마다 기술을 부르는 이름이 조금씩 다르다'라고 하더군요. ^^

아마 운동 좀 해보신 분들이라면 도장마다 '아시바리' 또는 그 비슷비슷하게 부르는 기술이라는 것을 눈치채셨을 겁니다. 자, 그럼 이 '아스팔트'의 정확한 어원(?)은 '아싸바리'일까요, '아시바리'일까요?

유도의 아시바라이 = 발목받치기 (사진출처_ www.judoforum.com)

 
정확한 말은 바로 '아시바라이(足払い)', 우리식으로 말하면 '다리후리기' 정도로 할 수 있습니다. 한정된 기술로 칭할 때는 유도의 '발목받치기'나 '나오는발차기', '모두걸이' 류의 기술을 칭합니다만, 가라테 등 다른 무술까지 포함해 '아시바라이'라고 할 때는 보통 다리를 후려차 넘어뜨리는 기술을 통틀어 일컫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런 식의 기술을 칭하는 경우가 많고요.

그런데, 사실 국내에서는 앞서 말했다시피 '아시바라이'라는 정확한 명칭보다는 흔히 '아싸바리', '와사바리' '아시바리' 등으로 말하곤 하는데... 정확한 명칭을 모른 상태에서 구전되면서 흐르고 흘러온 결과, 대충 '아시바라이' = '아시바리' 까지는 이해가 되고, '아싸바리', '와사바리'에서부터 조금씩 황당해지기 시작해서... (아마 '아싸바리'는 발음을 강하게 하다가, 그리고 '와사바리'는 어딘가 일본어 느낌이 나니 뭔가 익숙한 단어인 '와사비' ^^;; 와 연결시킨 듯) 결국 '아스팔트'라는 엉뚱한 이름에까지 이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현극진회관 관장 마츠이 쇼케이(한국명 문장규)의 30인 연속대련 당시 모습,
여기서 자주 나오는 다리를 차서 넘어트리는 기술이 흔히 말하는 '아시바라이'입니다.
마츠이 관장은 현역 시절 아시바라이를 아주 잘 썼는데 이 당시에 특히나 아주 물이 올랐던 것 같습니다.



 
이와 비슷한 경우로 중국무술식의 밭다리걸어넘기기인 '떵타'라는 게 있지요. 원래는 '등탑(登탑, 탑자는 무너질 '탑'자인데, 윈도에 한자가 없네요. ^^)'이라고 칭하는 게 맞다고 합니다만, (기술 형태를 생각해보면 왜 이런 이름이 붙었는지 대충 이해가 갑니다.) 과거 중국무술 교습과정에서 한자어의 발음이 그대로 구전으로 전해지면서 흔히 '등답', '등타', '등타장', '등다' 등으로 변해서 불리고 있는 경우입니다.

그리고 요즘 브라질유술을 일컫는 '주짓수'라는 말도 사실은 그렇습니다. '유술'의 일본어식 발음, '柔術(じゅうじゅつ、쥬우쥬츠)'가 서양에 전해지면서 편의상 '주주츠', '주지츠' 등으로 줄여서 발음되고 영문 표기로 'JIUJITSU'라고 쓰인 것을 'JIU-JI-TSU(주-지-추)'로 끊어 발음하는 것 아니라 서양인들에게 익숙한 방식대로 'JIU-JIT-SU(주-짓-수)'로 끊어 읽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만, 그것이 다시 거꾸로 들어오면서 우리나라에서는 마치 '주짓수'가 정확한 호칭인 것처럼 인식되고 있죠. 뭐, 이제 국내에서는 거의 고유명사화되어버렸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주짓수'라는 발음 표기는 참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라서 저 혼자서라도 '주지츠' 또는 그냥 '브라질유술'이라고 쓰는 편입니다. (원래 발음이 뻔히 있는데도 서양에서 다시 들어왔다고 그런 식으로 읽어야 한다면 ISKA 가라테 같은 것도 그 쪽 발음 따라 '커라리'라고 불러야 하지 않겠습니까? ㅋ  뭐, 웃자고 하는 얘깁니다만... -_-)a


뭐, 사실 이런 발음의 변형은 흔하디 흔하게 벌어지는 경우이고 그게 자연스런 문화적 전파 과정으로 볼 수도 있으니 잘못되었다라고 하기도 애매한 부분이긴 합니다. 하지만 무언가를 배우는 입장에서는 자신이 배우는 대상이 어떤 연유로 비롯된 것인지 알아두는 것이 그 대상을 이해하고 공부를 깊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기왕이면 적절한 우리말 표현을 사용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그냥 문득 생각난 김에 평소 생각하던 바도 있고 해서 이것저것 주절여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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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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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원칼럼의 호크입니다.

일본의 무술 연구는 한국에 비해 학술적인 면에서의 발전이 두드러지는 편입니다. 아니, 한국 역시 한 편에선 분명 적지 않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겠지만, 일본에선 그 연구 성과가 일반에 널리 공유된다는 점이 다르다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하겠네요.

전통 무술의 각 기법과 몸 다루기, 트레이닝 방법 등에 대해 현대적인 분석방법이 동원되고, 다시 그 연구 성과가 무술이나 격투기는 물론, 각종 스포츠나 일상생활 등의 여러 분야에 응용할 수 있게 제시되는 패턴 자체가 하나의 분야로서 다뤄지고 있다고 보시면 정확합니다.

무술 연구를 일반에 보급해온 그 가장 첨단에 있는 사람이 바로 코노 요시노리 씨 입니다.


내미는 손과 같은 발을 내딛는 '난바 걸음'

코노 요시노리 하면 역시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것은 '난바 걸음'인데요. 한국에도 번역 만화 등을 통해 수차례 소개된바 있는 '난바 걸음'은, 걸을때 같은쪽 손과 발을 앞으로 향하는 아주 독특한 걸음이지요.




난바 걸음은, 쉽게 설명하자면, 방향전환시 관성에 의한 힘의 충돌과 시간의 손실을 줄이기 위한 일종의 체중이동 테크닉입니다. 물론 확장하자면 전혀 다른 이야기가 나오기도 합니다만, 코노 씨가 소개하는 난바 걸음의 범주는 결국 이 선에서 더 나아가지 않습니다.



몸통박치기 무너뜨리기

'이를테면 내 체중이 62kg 정도니까... 상대를 잡아갈때 60kg의 커다란 쇳덩이가 위에서 쿵! 하고 떨어진다면 역시 싫겠지요?'

체술을 스포츠에 응용한 사례라며 '태클'을 방어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레슬링이나 현대격투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태클에 대해 체중을 실으며 스프럴 방어하는 원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내용입니다. 아이키(합기) 계통의 힘쓰기와는 다른 방법이지요.




세 방향 연속 베기

세 방향 연속 베기를 보여주며 방향을 전환할때 관성에 의한 힘의 충돌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역시 앞서 보여드린 난바 걸음과 같은 원리지요.


소개해드린 세 영상에서 보이듯, 코노 요시노리 씨의 연구는 힘의 충돌이나 손실을 줄이면서 자연스럽게 벡터를 바꾸는 방향에 상당한 비중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코노 요시노리 씨에 대해서는 일본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저술한 서적은 결국 그 시점의 기록일 뿐이다. 코노의 연구는 계속 발전해 나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과거의 일부 저술에 연연해 그를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는 호의적인 시선이 있는가 하면, 또다른 무술 연구가 나가노 쥰야 씨처럼 "난바 걸음과 무술은 관계 없다"고 잘라 말하며 코노를 정면으로 비판하기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체로 저변 확대에 기여한 바가 크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편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코노 요시노리 씨의 연구 성과가 일상생활 등 다른 분야에 반영된 사례를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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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원 칼럼 > 호크의 비전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합기도'라는 명칭에 대한 소견.  (124) 2011.05.24
Posted by ladyhaw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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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림 6에서 격돌한 알리스타 오베림과 미르코 크로캅 필리포비치]

K-1이 크로캅이라는 빅카드를 그냥 버리기엔 아까웠던 모양입니다. 지난 9월 K-1의 종합격투기 이벤트 드림 6의 메인이벤트에서 로우블로우로 인해 노컨테스트 판정을 받았던 크로캅과 당시 상대였던 알리스타 오베림의 2차전이 오는 12월 K-1의 연말이벤트 다이너마이트 2008에서 있을 예정입니다.

이 소식은 최근 크로캅이 자국의 인터넷 사이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나온 것으로 크로캅은 최근 무릎 부상을 앓고 있는 상태고 오베림과의 2차전 후 수술을 받을 것이며 이번 다이너마이트는 5개의 MMA, 5개의 K-1 경기가 있을 것이라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드림6 당시에는 두 차례의 로우블로우가 크로캅의 중요한 부분(?)에 맞는 통에 경기가 중단이 됐었습니다.당시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쪽 알이 몸 안으로 들어가 버릴 정도로 충격이 심했던 모양이라 결과적으로 더 이상 속행이 불가능했다고 하니 두 파이터 모두 찝찝한 결말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던 듯 합니다. 

그러나 최근 크로캅의 경기 모습을 볼 때 한 껏 물이 오른 오베림과 다시 경기를 한다고 해도 그다지 달라 질 것은 없다는게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1차전에서 오베림에 태클에 너무나도 취약하게 상위 포지션을 내주는 크로캅의 모습을 봤을 때...글쎄요 3개월 동안 완전치 않은 무릎을 가지고 얼마나 대비 할 수 있을지 조차 의문입니다. 

차라리 무릎 수술은 하게 내버려 두고 충분한 회복 및 준비기간을 주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 싶습니다만...어쨌든 국내 거의 모든 격투기 팬들이 그러시겠지만 크로캅의 팬인 한 사람으로서 왠지 크로캅에게 상황이 점점 불리하게만 돌아가는 것 같아 못내 마음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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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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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스너와의 일전에 나서는 커투어 그는 다시 UFC 왕관을 차지 할 수 있을까?]

15개월만에 UFC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 전 UFC 헤비급 챔피언 랜디 커투어가 오는 11월 UFC 91'Couture vs Lesnar'에서 격돌할 자신에 상대 레스너 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커투어는 최근 인터뷰에서 레스너 대비를 위해 112kg 몸무게에 아마추어 레슬링 베이스인 조쉬 핸드릭스를 연습 파트너로 영입했으며, 그와의 훈련을 통해 레스너에게 테이크다운의 공포를 심어 주겠다는 뉘앙스의 대담한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참고로 핸드릭스는 크로캅 킬러 중 한 명인 가브리엘 곤자가와 같은 날 일전을 치릅니다.

올해 46세의 연세(?)에, 15개월의 공백 기간, 상대보다 20kg나 가벼운 불리하기 그지 없는 체중 조건...여기에 상대는 아마레슬리의 귀재. 유리하다고 말했다간 미쳤냐고 쌍욕을 들어먹을 만한 악조건 속에서 이러한 강건한 발언을 남길 수 있는 것은 역시 최강의 노장다운 배짱이라 하겠습니다.

커투어 본인 역시 올림픽 상비군을 3차례 지낸 걸출한 레슬러이지만 역시 체중이 깡패인 헤비급 레슬러에서 탑 클래스 중에서도 탑 클래스에 훨씬 무거운 레스너를 상대로 테이크다운, 즉 같은 아마 레슬링 전법으로 밀어 붙이겠다는 뜻을 밝힌 커투어가 아마&프로레슬링 수퍼스타의 야망을 꺾어 줄 수 있을 지 기대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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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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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최홍만이 "악플 때문에 22kg 빠졌다"라고 얘기한 뉴스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팬들은 별로 없는 듯 합니다. 물론 최진실씨 자살 이후 악플에 대해 신중해지자는 의견은 늘어났습니다만.

이 기사에 대해 현재 한의학을 공부하는 프로레슬링 해설가 성민수씨는 포털사이트 다음에 기고하는 스포츠 칼럼(http://sports.media.daum.net/nms/general/expert/xfile/view.do?cate=24468&type=&newsid=851106&cp=m_daum&RIGHT_SPORTS_EDGELINE )을 통해 최홍만의 체중이 빠진 것은 뇌종양 제거수술 이후 성장호르몬 분비 저하가 원인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의학을 전공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저 역시 같은 생각이고 의사를 포함해 몇몇 의료업계 종사자 여러분께 얘기를 들어본 바 비슷한 결론을 얻었습니다.


사실 저는 최홍만의 신체검사 얘기가 나왔을 때 이제 뇌종양 수술을 받고 군복무를 면제 받은 후 K-1과도 결별하고 연예계로 진출하겠구나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왜냐 하면 제 상식 선에서는 뇌수술 자체가 매우 위험한 수술이고 수술 후에도 어떤 후유증이 생길지 신중한 주의관찰이 필요하므로 격투기 같은 스포츠 활동을 하기엔 무리가 간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김영현 선수 역시 씨름 선수로 활동 당시 수술 후 제 기량을 회복하기까지 2년여의 시간이 걸렸다고 했습니다. K-1처럼 뇌에 직접적인 충격이 갈 수 있는 종목이라면 더욱 위험할테고, 실제로도 지금까지 K-1 활동을 위해 뇌수술을 미뤄왔던 최홍만이 뇌수술을 선택했다는 것은 이제 K-1을 포기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렇다면 이후 선택할 수 있는 길은 그간 본인이 직간접적으로 희망해왔던 연예계 진출이 아니겠는가라고 생각한 것이죠. (개인적으로 스포츠선수의 현역 활동 중 혹은 은퇴 후 연예계 진출이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것이 각 개인에게 현명한 선택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기는 하겠지요.) 

그래서인지 두개골 개방보다 훨씬 안전한 코를 통해 하는 뇌수술을 받아서 경기에 빠르게 복귀할 수 있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도 '정말로 수술을 하긴 한 것일까?'라는 의심마저도 했었습니다. 상식적으로 아무리 새롭고 안전한 수술법이라고 해도 각종 후유증에 대한 충분한 관찰과 대응 없이 격투기 경기에 임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지금에 와서는 정황 상 수술을 받긴 받았나보다라고 생각을 바꿨습니다만, 만약 정말로 뇌수술을 받아서 그로 인해 체중이 준 것이라면, 진심으로 빠른 경기 복귀 자체가 오히려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더 커집니다. 게다가 최홍만은 리저버로서 12월 K-1 결승전 진출을 거의 확정받은 상태고, 여차하면 다이너마이트까지도 출전할 듯 하니까요. 있는 그대로의 심정을 말하면 이렇게까지 출전 스케줄을 강행하는 최홍만이나 FEG가 미친 거 아니야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물론 실제로 최홍만의 진단 결과를 직접 받아보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감놔라 배놔라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말을 아껴오긴 했습니다. 그리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지난 K-1 서울대회에서 최홍만은 겉보기에도 근육량이 많이 줄어든 모습을 보였지만 본인은 근력이나 체력에는 큰 이상이 없다고 했고, 실제로 바더 하리라는 강자와의 경기에서도 예전과 많이 차이가 난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경기를 보는 내내 불안함이 사라지진 않더군요.) 만약 정말로 현재 몸 상태에 큰 문제가 없는 것이라면 오히려 체중이 준 것을 기회로 삼아 적절한 심폐운동을 겸한다면 움직임을 활발하게 만들고 지구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최홍만이 네티즌의 비판을 악플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체중 감소의 원인이라고까지 받아들인다는 점입니다. 최근의 악플 논란과 최홍만의 종양 논란이 겹치면서 최홍만은 심심찮게 악플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언론을 통해 노출시켰습니다. 그것이 최홍만의 의도가 아니라, 언론이 최홍만을 맘대로 들었다 놨다 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최홍만이 예전부터 자신에게 부정적이거나 본인이 원하지 않았던 반응이 나오면 늘 공격적이고 민감하게 굴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근거를 들자면 제 개인적인 경험부터 여러가지 들 수 있겠습니다만, 최홍만 개인에 대한 비방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으므로 구체적인 언급은 삼가겠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컴플렉스가 있고 그것에 대해 주변에서 자극을 받으면 누구나 그럴 수 있습니다. 예컨대 키가 작은 사람에게 별 생각없이 키높이 구두를 권하는 것이나, 탈모가 시작된 사람에게 걱정이라 할 지라도 자꾸 너 머리가 더 빠지는 것 같아라고 얘기하는 것이 본인에게는 큰 스트레스가 되고 반발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미모의 여성에게 너 참 예쁘다라고 했더니 자기는 그 말이 예쁜 것만 믿고 까부는 멍청한 여자로 취급받는 것 같아 싫다, 내 능력과 노력으로 판단받고 싶다며 강하게 반응하는 사람도 봤습니다. 이런 반응에 대해서 그 사람이 좀 더 긍정적으로 바뀌길 아쉬워할 수는 있지만, 자연스러운 심정이므로 걱정해주는데 왜 되려 성질이냐고 나무랄 문제는 아닙니다.

최홍만 역시 눈에 띄는 외모 때문에 어릴 때부터 주변의 끊임없는 시선과 생각없이 내뱉는 수많은 말들에 노출되어 왔을 것입니다. 심지어 '괴물'이라는 말까지도 많이 듣고 있습니다. 최홍만이 의외로 여성스러운 행동이나 귀여운 악세사리 같은 것들을 좋아하는 것도 이런 데 대한 반발심리의 결과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따라서 좀 큰 것만 있으면 뭐든지 '홍만무엇무엇'이라고 이름 붙이는 등 비교하는 사람들이 싫다는 최홍만의 발언은 충분히 이해가 가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저 또한 최홍만의 외모를 가지고 그냥 싫다거나 실력에 갖다붙이는 식의 발언은 있어서는 안될 진정한 악플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더해 성민수씨의 우려처럼 뇌수술 이후 후유증으로 우울증 증세가 나타난 것이라면 직접적으로 자살까지 언급한 현재 상황이 매우 위험한 결과를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주변 사람의 올바른 이해와 따뜻한 시선으로 최홍만이 보다 긍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 것입니다. 큰 것은 결코 나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축복받은 신체 조건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많은 격투기 팬들이 최홍만에게 비판의 목소리를 던지는 이유가 그가 보여주는 경기력 저하나 경솔한 언행 등에 있다는 사실까지도 '외모에 대한 악플'과 같이 간주하며 외면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성민수씨는 이를 두고 서커스단의 코끼리에게 실망할 수도 있지만 부족한 것이 있으면 관심을 갖지 않으면 그만이라고 했습니다만, 최홍만의 경우는 그와는 좀 다릅니다. 최홍만은 씨름에서 격투기로 전향한 이유가 '더 많은 관중의 관심을 원했기 때문'이라고 스스로 말했습니다. 그리고 분명히 더 잘할 수 있는데도 스스로 자꾸 몸을 사리고 있다, 경기력이 늘지 않는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결국 현재의 상황은 누구의 탓도 아닌 스스로가 원해서 만든 상황입니다. 설마 자신이 받을 더 많은 관심에 부정적인 것도 있을 것이란 생각을 못하진 않았겠죠. 누구나 자신에게 칭찬만 해주길 바라는 것은 유아기적 발상입니다. 최홍만은 적절하고 이유가 있는 비판이라면 그것을 받아들이고 자신을 성장시키는 밑거름으로 삼아야할 것이고, 지나친 비방이나 험담, 악플에 대해서도 현명히 대처할 줄 아는 어엿한 성인이리라 믿습니다. 

물론 최홍만의 경기력 저하 혹은 성장이 더뎌진 것이 본인의 노력 여하와 관계 없는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이른바 슬럼프죠. 특히나 최홍만은 데뷔 2, 3년차의 선수로서 겪을 수 있는 슬럼프를 겪고 있다고 봅니다. 이럴 때는 본인이 아무리 노력해도 그것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글이 길어지고 있으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나 최홍만처럼 초반 활약이 좋았던 선수라면 당연히 더 많은 실망감 어린 비판을 받겠죠. 하지만 이것 역시 감수해야할 부분입니다. 난 열심히 하고 있는데, 왜 난리야라며 반발해봐야 나아질 부분은 없습니다. 차라리 무시하든지 아니면 저 소리를 안 듣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더 잘 해야지라고 마음을 다잡는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또한 최홍만을 출전시키는 FEG 측도 좀 더 선수보호에 대한 의식전환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과연 무사시나 마사토가 뇌수술을 받았다면 그들의 자국 에이스를 그렇게 성급히 경기에 몰아넣을 수 있을까요? 의학적으로 문제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더라도 그의 건강을 걱정하는 많은 여론을 무시해도 되는 것인지 아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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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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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EC에서 UFC로 이적이 확실시 되는 파울로 필리오]  

본디 지난 9월 예정이었으나 태풍 탓에 11월 개최로 연기되었던  UFC의 자매 이벤트 WEC 36의 대전카드가 최근 확정발표되었습니다.

이번 36에는 동 단체 페더급 챔프이자 '서양 키드'로 불리는 실력자 유라이어 파이버 대 만만치 않은 베테랑 파이터 마이크 브라운 토마스 간의 타이틀 전, 경량급 탑파이터 젠스 펄버 대 그에 못지 않은 레오나르도 가르시아의 일전 등 상당히 볼거리가 많은 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미들급의 타이틀 전인 파울로 필리오 대 체일 소넨의 경기입니다. 

이 미들급 타이틀 전이 주목을 받는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지난 해 12월 WEC 31에서 있었던 소넨과 필리오의 1차전에서 소넨은 우세한 경기를 펼치다 파운딩으로 필리오를 '아주 잠깐' 실신시켰으나 멍청한 레프리가 보지 못한 탓에 필리오에게 서브미션으로 패하고 맙니다.

결과적으로는 웃기지도 않게 패배한 소넨은 발끈해서 필리오에게 다시 붙자라는 의사를 전달했고 나름대로 찜찜했던 필리오 역시 '그렇지 뭐'라며 재경기를 받아들였습니다만...이번엔 필리오가...아마도 무언가 슬럼프였다라는 이유로 기억됩니다만...재경기를 연기해 버렸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만 사실 이렇게 지리멸렬하게 2차전을 끌어왔다는 데에도 이 경기의 주목도가 높은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그보다는 WEC 미들급 디비전이 조만간 UFC에 흡수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특히 현 미들급 챔프이자 전 프라이드 웰터급GP 우승문턱에서 부상으로 아깝게 벨트를 놓친 바 있는 필리오는 제 예전기사를 보신 분은 이미 아시겠지만 UFC 미들급에서도 탑 클래스급 파이터이므로 관심의 대상일 수 밖엔 없지요...

이번 소넨과의 2차 타이틀 전에 따라 사정이 달라지긴 하겠습니다만 어쨌든 그 관심의 주인공이신 필리오 어르신께서 자국 매체인 타타메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UFC 타이틀 도전은 현 미들급 챔프인 실바의 은퇴 이후라는 명제를 달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실바와 상당히 친한 사이라는 점은 이해를 하겠습니다만...UFC와 WEC의 주최사인 ZUFFA 측으로서는 안그래도 자국 챔프가 아닌 실바도 골치인데 이건 뭐 대항마로 일찌감치 점 찍어둔 필리오마저 이런 김세는 소리를 해주니 아주 돌아버리실 지경일 듯 합니다. 

굳이 실바의 은퇴가 아니더라도 필리오의 UFC 미들급 입성은 아직 변수가 상당히 많이 남아있습니다. 실바는 오는 UFC 95에서 리델과의 일전으로 체급변환을 슬슬 꽤할 눈치이니 기다려 볼 가치는 있어 보입니다. 뭐 단체 밥을 먹고 있는 입장인 만큼 까라면 까고 미들급에서 붙으라면 붙어야 하는게 파이터의 입장이겠습니다만...

하여튼 주최사가 소속 파이터들 때문에 골머리를 썪는 걸 보는 것도 종합격투기를 즐기는 팬의 즐거움 중 하나라는 걸 절실히 깨닫는 요즘입니다. 아 참고로 UFC 90에서 있었던 실바와의 타이틀 전에서 요즘 말로 병맛 짓 했던 페트릭 코테는 부상으로 8개월 정도 결장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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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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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kbs, sbs 공중파 방송3사는 지난 2003년부터 흡연을 방지하기 위해서 드라마 등 프로그램 속에서 흡연장면을 방송에 내보내지 않도록 자체 규약으로 결정했습니다. 자체 규약인 만큼 강제성을 띠지는 않습니다. 얼마 전 12일에서 엠씨몽이 담배피는 장면이 방영되면서 논란은 컸지만 큰 규제는 없이 지나간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자체규약이기 때문이죠. TV는 청소년들이 쉽게 접하는 매체입니다. 드라마에서 고뇌하는 주인공이 담배를 멋 들어지게 한대 피면 청소년들이 그 모습을 동경해서 쉽게 따라 합니다. 사실 담배 끊은 지 10년이 넘은 기자도 영화에서 담배 피우는 장면을 보거나 뚜껑이 열릴 정도로 화나는 일이 있을 때 담배 한대가 간절합니다. 담배 끊은 지 10년이 지났는데도요. 흡연은 그만큼 무서운 거니 찻발을 떼지 않는게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방송 흡연 금지 방안에 적극 찬성입니다.근데 이제는 방송 3사만 자체 규약을 맺어서는 안될 일인 것 같습니다.

 

 tvn에서 방영되는 '맞짱'을 보면서 흡연 장면을 처음 봤을 때 어딘가 어색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바로 흡연하는 장면이 TV 드라마를 통해서 나왔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것도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 본격 격투기 드라마라고 홍보해서 큰 기대를 하고 봤는데 본격 흡연 홍보 드라마인 느낌이었습니다.


주인공이 직장 상사를 따라 술집에 간 장면입니다. 자연스럽게 담배를 물고 있습니다.


동네 노는 형들도 담배를 핍니다. 옆에 친구가 금연 한다니 때리는 장면도 나옵니다.

노는 형들이 주인공을 불러서 담뱃불을 빌리네요

라이터가 순간 폭발했습니다..

머리 태워먹은 죄로 동네 노는 형들한테 맞는 주인공

동네 노는 형에 이어서 관장님도 한대 핍니다.

그리고 주인공까지 핍니다.

흡연은 습관이 아니라 질병이란 이야길 들은 적이 있습니다. 맞짱의 계속 반복되는 흡연 장면도 습관이 아니라 질병처럼 보입니다. 비록 강제규정도 없고 공중3사가 정한 자체 규약이지만 케이블티비도 청소년과 시청자의 건강을 위해서 흡연 장면을 자제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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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시작한다고 하니 주변에서 네이버에 블로그 검색 등록을 하면 도움이 된다고 하여서 블로그 등록 신청을 했더니 돌아온 답변입니다.

고객님께서 문의하신 블로그를 확인 해 본 결과
저작권을 침해하는 불법 펌들을 기계적으로 등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됩니다. 라는 답변이 왔습니다.

http://moozine.tistory.com/은 격투기쪽에서 현역으로 뛰고있는 기자들 3명이 만드는 블로그 입니다. 한국과 일본에 뉴스를 공급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쓰고 있는 사진들도 제가 직접 찍었거나 일본의 협력 단체에서 보내줬거나 격투기 단체에서 사용권을 허락받은 사진들 입니다.

정말 네이버 담당자가 저희 블로그를 확인하고 저런 답글을 준건지, 아니면 네이버에 블로그를 만들지 않아서 저런 답변을 주신건지 참으로 이해하기 힘드네요.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많은 블로거 분들이 왜 네이버에 뭐라 하는지 이해가 가기 시작하는 초보 블로거입니다.

블로거 여러분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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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낚씨입니다.

타무리 키요시가 자기 블로그에 신라면에 대한 이야길 올렸네요

간단하게 해석하면

신라면
이름 그대로 매운 라면입니다.
물을 500ml에서 400ml로 줄입니다.
그럼 더 매워집니다.
그 초 매운맛을 최근 참기 힘들 정도로 좋습니다.

http://ameblo.jp/tamura-blog/theme-1000250409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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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FC 95에서 격돌이 예고되고 있는 리델(左)와 실바 제공=ZUFFA LLC]

세계 최대의 종합격투기 단체 UFC가 자사의 현 미들급 챔피언 '스파이더' 앤더슨 실바와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아이스맨' 척 리델의 대결을 준비 중이라는 루머가 최근 북미 쪽에 떠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골자인 즉, UFC가 내년 영국 런던 현지시각으로 1월 21일 개최 예정인 UFC 95의 메인 이벤트로 리델과 실바의 매치업을 짜고 있다는 것인데요. 최근 UFC 90 경기 후 인터뷰를 가진 실바는 이 소문에 대해 '들은 바 없다. 화이트 대표의 얘기를 기다려 보겠다'라며 우선은 부정했습니다.

해외 MMA 언론 등에서는 앤더슨 실바가 영국 단체인 케이지레이지 챔피언을 지낸 점 등을 들어 실바와 리델의 격돌 가능성이 '아주 실현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다'라며 매치업 성사 성공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사실 UFC 측에게도 실바와 리델의 매치업은 최근 TUF2 출신의 파이터 라샤드 에반스 등에게 실신 KO를 당하는 등 돈 벌어주는 간판에서 돈만 먹는 늙다리로 하락세가 뚜렷한, 그러나 아직은 자국 팬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구가 중인 리델을 써먹기에는 아주 적절한 방법 중 하나 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어쨌든 리델과 실바의 대결은 UFC에 또 다른 부를 가져다 줄 큰 매치업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실바가 비록 리델보다 한 등급 낮은 체급인 미들급에서 활동하고 있기는 하지만 평소 체중이 90kg이 넘는데다가 리델도 적당하게 실력이 떨어진 상태라 붙일 만한 게임이기도 하고요.

또한 UFC는 격투기 매니아가 아닌 일반 팬들에게 자사를 알리는데 결정적인 역활을 해온 리얼리티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TUF의 특별판인 'TUF: 미국 대 영국'을 기획 중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참여자는 미국과 영국 출신의 파이터 만으로 라이트급과 웰터급으로 구성되며 아마추어의 참여는 전혀 허용이 안된다고 합니다.

사실 현 UFC의 주최사인 ZUFFA는 여태까지 'MMA는 스포츠'라는 이미지를 정착시키기 위해 프라이드나 K-1 같은 일본의 라이벌 단체들과는 달리 무제한급 경기는 가급적 피해왔습니다. 물론 실바와 리델의 경기도 계약 체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만, 리델과 실바의 경기에 TUF 특별판까지 만들 궁리를 하고 있는 걸 보면 영국을 교두보로 UFC의 유럽 진출에 적잖은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지지난해부터 한국에도 진출하겠다는 말은 해놓았지만 실제적으로 진행되는게 없는 지금, 격투기 팬의 한 사람으로서 영국이 살짝 부러운 건 어쩔 수 없어 봅니다. 뭐 우선은 (앤더슨)실바가 (반달레이)실바의 복수 전에 나설 수 있을지를 기대해 보는 것이 순서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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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24일 일본 명문단체 슛복싱에 출전하는 오두석]

올해 5월 일본의 격투기 단체 슛복싱에 참전, 동 단체의 간판스타 오가타 겐이치를 상대로 만만치 않은 승부 근성을 보여주었던 한국 입식 유망주 오두석의 11월 24일 동 단체의 이벤트 '슛복싱 월드 토너먼트 S-CUP 2008'의 대전 상대가 오늘(28일)결정됐습니다. 

슛복싱 측은 28일 도쿄의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내달 24일 개최되는 자사의 최대 이벤트인 S-CUP의 출전자 명단 일부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전 한국 복싱 챔피언에서 올해 전사의 연대기를 통해 세계무에타이 연맹 타이틀까지 거머쥘 정도의 남다른 실력과 경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기대주 오두석의 상대는 슛복싱 오스트레일리아의 기대주 그렉 페리. 일본관계자들의 평에 따르면 만만치 않은 체력과 공격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 파이터는 이번 토너먼트의 리저버 매치를 치르게 됩니다. 일본 웰터급 타이틀 보유자인 카나이 켄지와 중국격투기 산다 70kg 챔프 웨이쇼우레이의 리저버 매치도 결정되어 있어 실제 부상자가 발생했을 때 토너먼트에 나설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만...

한편 지난 해 K-1 MAX 왕자이자 슛복싱의 외국인 간판스타 앤디 사워와 지난 해 S-CUP 우승자이자 오두석의 슛복싱 첫 상대였던 오가타 겐이치도 참전합니다. 사워는 에스토니아 출신의 에드윈 키바스와 격돌이 결정되었고 겐이치의 상대는 아직 미정입니다. 

또한 이번 대회에는 제법 중견 강호들의 참전이 눈에 뜁니다. 브라질 명문 슈트박스의 아카데미의 루이스 아제레도는 독일의 데니스 슈나이더밀러와의 경기가 결정됐으며 도산한 미국단체 IFL의 전 챔피언 크리스 호로데키는 또 한명의 일본인 간판 시시도 히로키와 토너먼트에서 격돌하게 됐습니다. 

스탠딩 발리튜도라 불리는 슛복싱은 스탠딩 상태에서는 관절기와 초크가 허용됩니다. 오두석 선수가 역량을 발휘해 지난 오가타 겐이치 전 판정패의 아쉬움을 떨어내길 바랍니다. 오두석은 현재 K-1 아시아맥스 참전을 목표로 태국 전지 훈련을 준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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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오키 신야 "최홍만 발에 관절기 걸어보고 싶다"

 아오키 신야가 추성훈에 이어 바다하리와 최홍만에게 까지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최홍만의 큰 발에 관절기가 되나 실험해보고 싶다네요. ~ 하고 한번 웃어 주자고요. 최홍만의 발은 380이라고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리고 최홍만은 키가 218cm 아오키 신야는 180 입니다. 키 차이도 키 차이지만 최홍만 160kg이고 아오키 신야는 70kg 입니다. 두 배가 넘게 차이가 나죠? 도대체 아오키 신야의 이런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대결이 성사되지 않을 걸 알고 일단 저질러 보는걸 까요? 아니면 보람상조에라도 가입한 걸까요?

 

아래는 케이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아오키 신야의 인터뷰 일부 입니다.

 

-다이너마이트 상대는 역시 추성훈인가?

아오키 신야: 그렇다. 이미 얘기도 했고, 꼭 쓰러뜨린 후에 뭐라고 한 마디 해주고 싶다. 하지만 사람들을 놀래 킬 수 있다면 바다하리하고 한다 해도 관계없다.

 

- 정말이야?

아오키 신야: 그걸로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다면야. 다이너마이트는 꿈을 실현시키는 무대니까 최홍만이라고 해도 좋지 않은가?

 

- 진심이야?

아오키 신야:  비주얼적으로도 재미있을 거 같지 않나. 그러고 보니 홍만의 발 사이즈가 36cm라던데 (K-1측 조사에 의하면 실제로는 38cm) 그 사이즈의 발에 관절기를 걸 수 있는지 시험해보고 싶다.

 

-단지 그 것 때문에?

아오키 신야: 30cm보다 큰 발이란 게 상상도 되지 않는다. 게다가 노래하고 춤추면서 입장하잖아. 그 분위기를 알 수 없는 느낌도 좋다. 그리고 내가 파운딩을 한다면 왠지 주먹이 입안에 들어가서 위까지도 닿아버릴 거야. 어때? 그런 망상을 하게 만드는 대결이라니, 재미있지 않아?

 

-재미있네요.

아오키 신야 : 그렇지? 괜찮을 거야, 홍만도.

 


아오키 신야씨에게..

마지막 싸우러 가시는 길 편안하게 모시겠습니다.

마지막 가시는 길 아무 상조나 믿고 맡길 수 없겠죠.

22천원에 만나 뵙는 고 품격 병원 후송처리 서비스

가입즉시 핵꿀밤에 맞아도 저희 일급 후송 기사들이 품격 있게 병원까지 모셔다 드립니다

왜 핵 꿀밤에 맞으면 머리도 띵하고 정신 없잖아요.

이제 내 부모 형제 모시듯

안전한 들것과 구급차로 모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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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니스 강의 지난 스피릿MC에서의 승리 모습]

'원조 수퍼 코리언' 데니스 강이 실로 오래간만의 초살 (秒殺)KO승을 거두었습니다.

캐나다 현지 시각으로 25일 개최된 종합격투기 이벤트 Raw Combat 'Redemption'에 출전한 데니스 강은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퀸튼 램페이지 잭슨을 격파한 바 있는 교도관 출신의 베테랑 파이터 마빈 이스트먼을 경기 시작 49초만에 펀치와 파운딩으로 KO시켰습니다.

이날 흰색 트렁크 차림으로 출전한 데니스 강은 경기 초반부터 펀치로 압박을 가해오는 이스트먼을 맞아 바깥쪽으로 돌면서도 간간히 어퍼컷과 보디 스트레이트 등 날카로운 펀치로 반격하며 차분히 경기를 이끌어 나갔습니다.

재차 보디에 레프트 스트레이트로 이스트먼의 스탭을 묶는데 성공한 데니스 강은 이스트먼이 펀치를 날리기 위해 왼쪽가드가 열린 틈을 놓치지 않고 뛰어들면서 이스트먼의 턱에 강력한 라이트 훅을 꽃아 넣었습니다.

둔탁한 소리를 낼 정도로 강력한 훅에 적중당한 이스트먼은 양 손을 땅에 짚으며 정신을 잃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데니스 강의 파운딩 6발을 추가로 얻어맞고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2006년 6월 프라이드 부시도 11에서 무릴로 닌자를 15초만에 KO시킨 뒤 28개월만의 초살 승리였습니다.

최근 스피릿MC에서 김재영에게 1라운드 1분 13초만에 승리하기는 했습니다만 게갈 무사시, 추성훈, 미사키 카즈오 등 해외 파이터들에게 수난을 당한 바 있는 데니스 강에게 이번 이스트먼 전 승리는 대외적으로 데니스 스스로에게도 '아직 죽지 않았다'는 메세지를 전달한 셈이 됐습니다. 다시 한번 메이저 무대에서의 그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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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에 열린 Raw Combat - Redemption 대회의 데니스강 대 마빈 이스트먼의 경기 영상이 유투브에 올라왔습니다.

Denis Kang vs Marvin East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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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오리알 신세가 된 킴보...그는 과연 UFC의 굴욕적인 오퍼를 받아 들일 것인가?]

UFC의 다나 화이트 대표가 최근 폐업한 라이벌 단체 엘리트XC의 남겨진 파이터들의 향후 거취에 대해 논평했습니다.

최근 UFC 90을 무난하게 치러낸 화이트 대표는 경기 종류 기자 회견에서 도산해 버린 엘리트 XC의 남겨진 파이터 지나 카라노, 제이크 쉴즈, 케빈 '킴보 슬라이스' 퍼거슨이 UFC에서 활동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서 입을 열었습니다. 

최근 본래 상대였던 캔 섐락 대신 출전한 라이트헤비급 파이터 세스 페트로젤리에게 KO를 당하며 경기력 논란을 불러온 엘리트XC의 전 헤비급 간판 파이터 킴보 슬라이스에 대해서는 혹평을 금치 않았습니다. '킴보는 증명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만약 그가 UFC에서 뛰고 싶어 한다면 TUF에서 부터 뛰어야 할 것' 이라는 발언을 남긴 것입니다.

TUF는 The Ultimate Fighters의 약자로 UFC가 미국 케이블 채널에서 운영하고 있는 UFC 파이터들 선발하는 리얼리티 쇼입니다. 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포레스트 그리핀이 TUF 시즌 1의 출신일 정도로 UFC의 새로운 스타 파이터를 만드는데 일조를 하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국내 단체인 스피릿MC의 수퍼 코리언이 TUF와 비슷한 포맷이지요.   
 
이번 화이트의 킴보에 대한 발언은 사실 '그를 쓰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여태까지 TUF에 나온 파이터들은 대부분 신인, 적어도 인지도가 없는 파이터들을 참가시켜왔는데 비록 경기력 논란을 일으킬 정도로 별 볼일 없는 실력을 가졌지만 한 단체의 간판 역활을 해온 킴보에게 TUF에 참가하라는 것은 '바닥부터 기어라'라는 뜻에 다름 아니기 때문입니다. 물론 신인파이터에게 많은 돈을 쥐어 줄리도 없겠지요.

사실 길거리에서 할일 없는 건달들과 싸움질 한 걸 인터넷에 올려 놓고 그 인기를 바탕으로 전성기가 한참 지난 데이비드 탱크 에봇 같은 파이터들을 상대해왔던 킴보에게 이 제안은 개인적으로 보긴엔 마지막 기회가 아닐까 합니다. 어디까지나 잘 했을 때의 이야기 입니다만 엘리트XC가 도산한 지금 UFC 만큼 푸짐한 개런티를 챙겨 줄 수 있는 곳도 없는 데다, 센고쿠나 드림 등 일본 단체에서도 쓰게엔 그다지 영양가가 없는 파이터이기 때문입니다. 

뭐 이러저러한 사정은 차제로 치더라도 화이트의 의중에서나 킴보의 현 실력으로 볼 때 킴보의 UFC 행은 사실상 요원한 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킴보와 달리 꽤 좋은 실력을 보인 여성 파이터 지나 카라노와 동급(-78kg)급 최강으로 꼽히는 제이크 쉴즈의 UFC 행은 어느 정도의 가능성이 있을까요?

화이트는 이 둘에 대해서도 이날 답을 남겼는데 카라노에 대해서는 훌륭한 스타이긴 하지만 여성 디비전은 원하지 않는다는 말로 거절을, 쉴즈에 대해서는 최강의 파이터 중 한 명이라는 발언으로 여지를 남겼습니다. 하지만 정작 쉴즈 본인은 일전의 인터뷰에서 '프리 에이전트' 를 원한다며 UFC와의 계약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낸바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군침을 흘릴 만큼 실력파인 쉴즈나 뛰어난 미모를 겸비한 카라노는 어디든 가겠습니다만, 킴보를 비롯한 대부분의 엘리트XC의 파이터의 거취는 한동안 쉽사리 정해지지는 않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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