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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Combat 12 의 공식 포스터]

블랙리스트라는 레전드와 강자들의 복귀 카드로 화제가 됐던 블랙컴뱃의 12번째 넘버링 대회인 Black Combat 12 'The Return of The Kings' 가 28일,  서울 안암동에 위치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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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급 타이틀 홀더 '피에로' 이송하(30, 싸비MMA)는 DEEP 챔프이자 블랙컴뱃 라이트급 1위 '아이언 스파이더' 오하라 주리(31, 일본)에게 서브미션으로 1년여 만의 리벤지를 허용, 타이틀을 내주게 됐다. 1R 초반부터 다채로운 테이크 다운, RNC, 상위 포지션 등 그래플링에서 원사이드한 우위를 확인한 이송하는 2R, 싱글렉을 걸었다. 그러나 이를 노렸던 오하라가 닌자 초크로 카운터를 걸었고, 이송하가 회전, 탈출하려 했으나 오하라가 다리로 하프 그립을 잠궈 탭을 받아냈다. 

[박성준의 백을 잡고 슬램을 시도하는 김재웅]

TFC 챔프 출신의 원챔 상위 랭커 '투신' 김재웅(31, 익스트림 컴뱃)은 '홀리비스트' 김대환 대신 투입된 밴터급 2위의 동갑내기 '언더독' 박성준(31, 싸비MMA)을 압도적인 그라운드로 제압, TKO승으로 단체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1R 초반 타격전이 여의치 않자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킨 김재웅은 탑 마운트에서 엘보 샤워로 1R을 챙겼다. 3R에서도 2R과 마찬가지로 백 클린치와 상위 포지셔닝으로 경기를 이끌어가다 백마운트에서 레그 훅으로 고정, 파운딩으로 마무리지었다. 

[상위를 잡은 방성혁이 조규준에게 파운딩을 가하고 있다]

무패의 페더급 5위 '시라소니' 방성혁(23, 칼슨 해적단)은 자신의 팀메이트 '붉은매' 지혁민을 잡아냈던 페더급 4위 '한마 바키' 조규준(19, 야차클럽)을 TKO시키고 리벤지에 성공, 무패 행진을 계속했다. 거리를 줄이고 자신의 장기인 레슬링으로 끌고가기 위해 클린치를 고집하는 상대를 테이크 다운시키거나 펀치 카운터로 플래쉬 다운을 뽑는 등 첫 라운드를 챙겼다. 2R에도 같은 전법을 고집하던 상대를 돌려낸 방성혁이 펀치와 킥의 바디샷 연사로 다운, TKO승리를 확정지었다.

[박어진에게 스트레이트를 허용하는 남의철]

블랙컴뱃으로 5년여 만의 복귀전에 나선 전 UFC 리거로 스프릿 MC 챔피언 남의철(43, DEEP & HIGH SPORTS)은 라이트급 4위 '영보스' 박어진(22, Team Young)의 벽을 넘지 못했다. 초반 플래쉬다운 됐으나, 그다지 데미지를 입지 않은 듯 했던 남의철은 두 번의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켰으나, 체격차이로 눌러두지 못했다. 박어진이 리치 차의 타격을 맞춰 나가며 압박을 걸어왔고, 결국 연달은 라이트에 스턴이 걸린 남의철이 쓰러졌다 튕기듯 일어났으나 재차 터진 라이트에 정신을 잃었다.

[정한국의 힐 훅에 괴로워하는 정한국]

제우스 FC&젠틀맨 플라워 FC의 두 단체 챔프 '캡틴 코리아' 정한국(32, 팀매드 울산)은 계체를 실패했으나 장기인 하체 관절기로 승부를 뒤집었다. 가드를 바짝 올리고 라이트급 5위 '곰주먹' 김정균(30, 블랙컴뱃 대전)을 시종일관 압박, 바디샷 등 국내 굴지의 브라울러다운 농밀한 압박을 보였으나, 다운을 만들어내지 못했던 정한국은 종종 시도했던 하체관절기로 상대의 다리를 노렸다. 결국 3R, 정한국의 물고 늘어지는 힐 훅을 회전해 빠져나가려던 김정균이 탭을 쳐 경기를 포기했다.

[김율과 타격전을 벌이는 진태호]

더블지 웰터급 타이틀 홀더 겸 원챔 리거 '동백' 진태호(35, 로닌크루)는 힘겨운 경기 끝에 판정승을 기록했다. 5년 7개월 만에 복귀한 김율(40, 팀매드)과 만난 진태호는 서밍 휴식 이후 태클로 체면 치례를 했으나 거리를 맞추지 못해 타격을 허용했다. 결국 무리한 타격전 끝에 훅 카운터에 무너진 진태호는 레그시저스로 상위를 차지했으나, 삼각까지 잡히며 2R을 내줬다. 그러나 초반 클린치 덧걸이로 탑을 잡은 진태호는 마지막 3R 내내 상위를 유지, 역전 스플릿 판정승을 챙겼다.

[Black Combat 12 'THE RETURN OF THE KINGS' 결과]    
08경기: 이송하 < 오하라 주리 (닌자 초크 2R 4:17) * 라이트급 타이틀 전
07경기: 김재웅 > 박성준 (TKO 3R 1:41) * 64kg 계약
06경기: 방성혁 > 조규준 (KO 2R 2:19) 
05경기: 김동규 > 임정민 (판정 3-0) * 연장   
04경기: 박어진 > 남의철 (KO 1R 4:11)
03경기: 김정균 < 정한국 (힐 훅 3R 2"53) * 71.4kg 계약 
02경기: 김율 < 진태호 (판정 1-2)
01경기: 김성웅 < 김성재 (판정 0-3)

* 사진=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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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급 기대주 이승철(25, DK짐)이 역전 TKO승으로 플라이급 토너먼트 1회전을 통과했다. 

[쉽잖은 경기 끝에 2회전 통과를 달성한 이승철]

3일 일본 오사카시 토요나가 시에 위치한 176박스(BOX)에서 개최된 일본 중견 MMA 단체 글라디에이터의 리뉴얼 후 25번째 넘버링 대회인 Gladiator 025에 출전한 이승철은 체르마 옥타곤바야르(30, 몽골)와의 난전 끝에 그라운드 상위 포지션에서의 파운딩으로 역전 TKO승리를 획득, 토너먼트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초반 로우킥을 차다 상대의 펀치에 밀리는 불안한 스타트를 끊었던 이승철은 금방 스탠딩을 회복했으나, 초반 무작정 푸쉬로 밀고 들어오는 상대에게 훅을 허용, 뒤이은 상대의 반칙 니 킥과 파운딩에 적잖은 데미지를 입었다. 다행이 레프리가 경기를 중단 승철에게 회복할 시간을 주었으나, 미처 데미지를 회복하지 못한 승철은 상대에게 클린히트를 내줬다.

그러나 테이크 다운과 백 테이크로 전략을 변경한 이승철이 결국 재차 백을 획득하는데 성공했고, 캔버스의 상대를 깔아 두고 파운딩을 개시, 옥타곤바야르의 움직임이 멈출 때까찌 샤워를 퍼부어댔다. 결국 보다못한 레프리가 경기를 중단, 몽골의 신예를 구해냄과 동시에 이승철의 승리를 확인시켜 주었다. 

[정한국의 칼프 슬라이서에 다나카가 탭을 치자 레프리가 경기를 중단시키고 있다]

전날 컨디션 난조로 600g을 남기고 계체를 실패했던 제우스 FC, 젠틀맨플라워 FC의 라이트급 더블 타이틀 홀더 정한국(31, 울산 팀매드)은 파이트머니 50%를 상대에게 지불, 옐로우 카드 2장 스타트라는 역경을 뚫고 다나카 유(28, 일본)의 태클을 스프롤, 암 바와 삼각을 연달아 시도하는 상대에 카운터 칼프 슬라이서로 탭을 받아내는 경기력을 피력해, 이겨도 NC라는 아쉬움을 어느 정도 털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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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베이스의 신생 종합 격투기 단체 Busan International Fight Championship의 첫 대회인 BIFC 01이 한국 시각으로 부산역 광장에서 개최됐다.

[버터 플라이 가드를 활용해 베크무라즈예프를 띄우려는 이민혁]

이민혁(25, 익스트림 컴뱃)은 조금은 서브미션에 1패를 더하고 말았다. 먼저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킨 후 스윕을 당했으나, 역스윕으로  다시금 상위를 잡아낼 수 있었던  이민혁은 상대 무크티벡 베크무라즈예프의 삼각+암 바를 털어냈으나. 기습 플라잉 길로틴에 목을 내주고 그라운드로 빨려들어갔다. 목이 잡혔는지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 팔이 힘없이 떨어져 이민혁이 실신하는 듯 보이자 레프리가 즉시 경기를 중단, 이민혁이 즉시 항의 했지만, 이미 승부는 결정된 뒤였다. 

[이승철이 쓰러진 카탈란에게 파운딩을 가하고 있다]

플라이급 임에도 격렬한 경기로 정평이 나 있는 이승철(DK짐)은  메이저 단체 ONE 출신의 베테랑 르네 카탈란()을 근사한 카운터로 잡아내고 국내 플라이급 탑 컨텐더 임을 증명했다. 초반 빠른 펀치러쉬로 승부를 보려했던 이승철은 파워에서 앞서는 듯 보였던 카탈란의 클린치 게임을 넘어지지 않고 버텨냈다. 레프리의 스탑으로 캔버스에서 경기를 재계한 이승철은 다시 러쉬, 한 발 빠른 타이밍의 카운터로 카탈란을 완전 전투불능에 빠뜨려 버렸다. 

라이트급 기대주 장백호(팀양)는 분전했으나 엘리야르 투바예프(키르키즈스탄)에게 서브미션을 내주고 말았다. 초반부터 스탠딩에서 안면과 바디 등을 여러차례 허용하면서도, 꾸준히 압박, 로우킥 등을 성공시켰던 장백호는 1R 후반부터 상대의 백 클린치에 시달려야 했다. 마지막을 겸한 2R, 투바예프의 백 클린치에서 장백호가 롤링, 카운터 하체관절기를 노리며 일발 역전을 노렸으나 파운딩으로 털고나온 상대에 등을 내준 채로 양 손을 집고 있다 RNC에 캐치, 속절없는 탭을 쳐야 했다.

밴텀급을 겸하고 있는 복싱 베이스의 스트라이커 신재영은 그림 같은 테이크 다운 후 타이트한 파운딩으로 프로 5번째 승리를 챙겼다. 펀치를 피하고 걸었던 카운터 태클이 막혔던 신재영은 덧걸이를 곁들여 기어코 상대 마하르 존 마나한을 눕히는데 성공했다. 상대의 저항을 뒤로 하고 안면 등에 파운딩을 조금씩 꼽아나가던 신재영은 결국 견디지 못하고 터틀을 취한 마나한에게 피치를 높인 파운딩 샤워로 레프리의 스탑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2승 1패의 전적을 가진 신인 김종필(쎈짐)은 이미 10전의 전적이 있는 난적 아라키 료(일본)를 파운딩으로 제압, 프로 첫 연승행진을 개시했다. 상대의 오버 핸드 훅, 테이크 다운에 제대로 대응해 나가며 기회를 엿보던 김종필은 상대의 테이크 다운을 찌그려뜨려 하프 가드 위의 포지션을 가져갔다. 상대 아라키의 팔을 잡으려던 시도를 뿌리친 김종필은 파운딩을 안면에 연속 클린히트, 경기 시작 90여초 만에 레프리의 경기 저지를 이끌어 냈다. 

[Busan International FC 01 결과]    
06경기: 이민혁 > 무크티벡 베크무라즈예프 (길로틴 초크 1R 2:06) 
05경기: 이승철 > 르네 카탈란 (KO 1R 1:11)
04경기: 정준희 > 카미노 츠바사 (3-0)
03경기: 장백호 < 엘리야르 투바예프 (리어네이키드 초크 2R 2:08)
02경기: 신재영 > 마하르 존 마나한 (TKO 1R 1:52) 
01경기: 김종필 > 아라키 료 (TKO 1R 1:33)

* 사진= Takashima Manabu/MMA Pl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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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FC 07 의 공식 포스터]

ZEUS FC 라이트급 챔피언 정한국(30, 팀 매드)이 난타전 끝에 또 하나의 벨트를 허리에 감는데 성공했다.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젠틀맨 플라워 FC의 첫 서울대회인 GFC 07의 메인 이벤트에 출전, 한 차례 연기됐었던 워독 챔피언 신승민(29, 쎈짐)과의 단체 초대 라이트급 챔프 결정에 나선 정한국은 상대의 히트율 높은 볼륨 타격에 애를 먹었으나, 특유의 뚝심넘치는 전진 타격을 끝까지 고수, 판정승을 거두고 프로 두 번째 벨트를 손에 넣었다.  

초반 두터운 가드복싱과 칼프킥의 조합으로 상대의 다리에 적잖은 데미지를 안기며 첫 라운드 초반을 지배했던 정한국은 신승민이 칼프킥을 맞받아 치면서 흐름을 조금씩 내줬으나 1R을 가져갈 수 있었다.  신승민은 정한국이 가드를 풀고 나오는 타이밍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자 카운터와 볼륨 타격으로 두 번째 라운드를 챙기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챔피언이 결정되는 마지막 3R, 정한국은 타격을 안면에 피격당하면서도 꾸준히 훅으로 러쉬, 데미가 쌓인 상대의 바디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어느 정도 기세의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신승민도 그림같은 3연속 펀치 콤보나 정한국의 마우스피스를 날려버릴 정도의 타격을 내며 끝까지 물러서지 않았으나, 저지의 우세를 얻어내지 못했다. 

[Gentleman Flower FC 07 결과]     
09경기: 신승민 < 정한국 (판정 0-2) * 라이트급 초대 타이틀 
08경기: 임동주 < 전용준 (판정 0-3)   
07경기: 정용수 > 조성현 (판정 2-0)  
06경기: 김준현 < 장백호 (판정 0-3) 
05경기: 방영준 < 이성재 (판정 0-3) 
04경기: 브래넌 김 < 이환성 (암 바 1R 2:33)
03경기: 김연균 > 김성윤 (판정 3-0) 
02경기: 아스커 바자노프 > 신재영 (판정 0-3) 
01경기: 장근영 < 장윤성 (판정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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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US FC 005 의 공식 포스터]

신생 격투기 단체 제우스 FC의 5번째 이벤트인 ZEUS FC 005 '정한국 대 이형석' 이 14일 충청북도 청주의 그랜드플라자호텔 직지홀에서 개최됐다. 

[레프리의 경기 종료 후 두 손을 들고 포효하는 정한국과 억울함을 토로하는 이형석]

정한국(28, 팀매드 울산)과 이형석(34, 팀 혼)의 양 베테랑 간의 단체 초대 라이트급 타이틀 전은 정한국의 초살 타격 KO로 끝이 났다.  경기 개시 직후 기습적으로 거리를 좁혀오는 정한국을 어퍼컷으로 받아치려던 이형석의 턱을 정한국이 라이트 오버 핸드로 이형석의 턱을 히트, 다운을 만들어냈다. 정한국의 파운딩이 이어졌고, 잠시 머뭇거리던 레프리가 경기를 중지시키면서 승부의 행방이 갈렸다. 소요시간 25초. 

[서신영의 상위 포지션에서 암 바를 준비 중인 유수영}

밴텀급 초대 타이틀 획득에 나선 유수영(26, 본 주짓수)은 황성주 대신 경기에 나선 프로 2전째의 서신영(19, 팀 혼)을 서브미션으로 간단히 제압, 단체의 정점을 찍었다. 시작하자마자 앞으로 나오는 상대의 압박을 장내가 울릴 정도의 로우킥으로 분쇄한 유수영은 기습 태클에 이은 슬램으로 상위 포지션을 잡아냈다. 상대의 스탠딩을 허용치 않고 경기를 리드하던 유수영이 결국 탑마운트에서의 암 바로 구두 탭을 받아냈다.  

프로 4번째 경기에 나선 강민제(25, 파라에스트라 청주)는 UFC 출신의 베테랑 윌 초프(30, 미국)라는 거물을 판정으로 잡아냈다. 라운드 초반의 빠른 테이크 다운과 상위의 압박, 막판의 타이트했던 암트라이앵글 초크로 1R을 챙긴 강민제는 2R에서도 두 번의 테이크 다운과 기무라, 기무라와 암 바의 체인 서브미션 등으로 상대를 괴롭했다. 결국 3R에서도 테이크 다운을 막지못한 상대의 상위를 차지한 강이 경기시간 대부분을 상대의 상위에서 보내,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팀메이트인 김도연과는 다르게 허선행(28, 팀 매드 부산)은 차분한 경기 운영으로 TKO승을 뽑아냈다  단체의 중앙도장 파라에스트라 청주 소속으로 이미 2전을 치른 이정대를 상대로 프로 데뷔 전에 나선 허선행은 상대의 저돌적인 러쉬와 태클에 휘둘리면서도 큰 데미지 없이 경기를 이어나갔다. 1R 막판 난타전에서 헤비한 타격을 주고받던 허선행은 당황치 않고 클린치를 걸어온 상대의 복부에 니를 꼽아넣는데 성공, 터틀포지션에서 굳은 상대를 파운딩으로 마무리했다. 

원챔피언쉽 리거 이성종의 제자 장백호(20, 텐스플레닛 천안)은 근사한 펀치로 초살 KO승을 기록, 데뷔 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자신과 마찬가지로 종합 첫 경기에 나선 김도연(24, 팀 매드 qntks)과 맞붙은 장백호는 상대의 저돌적인 레프트를 연달아 허용하며 경기의 스타트를 끊었으나 잠시 후 레프트 훅으로 관자돌이를 히트, 흐름을 단숨에 바꾸었다. 상대의  그로기 상태를 확인한 장백호가 그대로 추가타, 다운을 빼앗아 단숨에 경기를 끝내버렸다.   

[ZEUS Fight Championship 005 '정한국 vs 이형석 ' 결과]           

<MMA>
08경기: 정한국 > 이형석 (TKO 1R 0:25)  * 라이트급 타이틀 전 

07경기: 유수영 > 서신영 (TKO 1R 2:58) * 밴텀급 타이틀 전 
06
경기: 윌 초프 < 강민제 (판정 0-3)  
05경기: 홍예린 > 김효린 (판정 3-0)  * 53kg 계약  
04경기: 이정대 < 허선행 (TKO 1R 4:57)     
03경기: 장백호 > 김도연 (KO 1R 0:46) * 74.5kg 계약   

<무에타이>
02경기: 이종호 < 김현준 (판정 0-3
)
01경기: 한경민 < 서유현 (판정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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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생 MMA 단체 배틀필드에 출전한 한국 파이터들이 1무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케빈 박(29, CK짐), 김두환(30, KTT) 정한국(27, 팀매드) 3인의 파이터들은 지난 서울에서 첫 대회 이후 2년 4개월만에 중국 마카오에서 재개된 배틀필드(Battle Field) FC의 두 번째 대회 Battle Field Fighting Championship 2에 동반 출장, 해외 파이터와의 일전에 임했다.  

[Battle Field Fighting Championship 2의 공식 포스터]

150전의 중고신인, 케빈 박은 35전 중 단 1번의 패전만을 기록 중인 전 벨라토르 리거 쥴리오 세자르 네바스 주니어(25, 브라질)의 벽을 넘지 못했다. 단신인 케빈 박은 안그래도 장신인 상대에게 특기인 천궁퇴나 롤링 썬더 등 변칙 기술을 활용, 리드를 꾀했으나, 첫 라운드 롤링 선더 실패와 마지막 3라운드 슬램 후 빼앗긴 상위 포지션에서 탈출하지 못해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내줘야 했다. 

메인 첫 경기에 임한 KTT의 맏형 김두환은 UFC 리거와 무승부를 기록하는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타 단체에서 조니 워커를 잡은 바 있는 와그너 프라두(32, 브라질)의 타격을 경계한 탓에 방어위주의 소극적인 경기를 펼쳤던 김두환은 3R 초중반, 로우킥 데미지를 드러낸 상대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플라잉 니 킥 등을 날리며 분발했던 김두환은 그러나 카운터에 막혀 만족스런 히트를 내지 못하고 종료를 맞이했다. 1:1 상황에서 마지막 저지가 드로우를 선언, 무승부가 결정됐다.

터프함으로 정평난 정한국은 영리한 포인트 게임으로 원사이드 게임을 펼쳤으나, 스플릿 판정으로 대 동구권 파이터와의 첫 조우에서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다.  13전의 헤비 펀처 알렉산더 두리마노프(27, 러시아)와 격돌한 정한국은 훅 중심의 한 방을 노리는 상대를 잦은 왼손 잽으로 거리를 장악, 백스핀블로우, 플라잉 니 킥, 엘보 등으로 농락했다. 그러나 몇 차례 훅과 어퍼에 슬립성에 균형이 무너진 탓인지 판정에서 레프리 한 명의 우세를 얻는데 그쳤다. 

같은 ATT 소속의 전 UFC 리거 간 메인에서는 글레이슨 티바우(36, 브라질)가 벨라토르 챔프 출신 윌 브룩스(32, 미국)를 길로틴 초크로 잡아냈다. 클린치 싸움에서 파워 우위를 보이며 상대를 압도했던 티바우는 클린치 압박에서 상대의 디딤 다리의 오금을 쳐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켰다. 티바우가 몸을 바싹 붙이며 길로틴을 시도했고, 잠시 버티던 브룩스의 손이 실신해서 떨어지자 신호철 레프리가 급히 경기를 종료시켰다. 브룩스가 스탑에 항의 했으나, 명백한 실신이었다. 

UFC 체급 4위를 기록한 바 있는 강호 브라이언 캐러웨이(34, 미국)는 장기인 레슬링을 앞세운 그래플링 압박으로 원사이드 게임 끝에 판정승을 기록, 연패를 끊어내는데 성공했다. 카드 중 유일하게 첫 대회에 이어 연속 참전한 라자 쉬펜(미국)을 테이크 다운, 탑 마운트에서의 길로틴 초크 등으로 괴롭힌 캐러웨이는 2R 막판, 상대의 연속 파운딩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결국 3라운드에서도 두 번의 테이크 다운을 성공, 경기 종료 시까지 쉬펜을 캔버스에 묶어뒀다.   

한국인 킬러의 이명을 떨쳤던 로드 FC 리거 브루노 미란다(29, 브라질)은 로우킥 압박으로 역전 TKO승을 일궈냈다. 벨라토르 리거인 베테랑 히카르두 틸로니(36, 브라질)의 테이크 다운에 쉽지 않은 앞선 두 개의 라운드를 보내야 했던 미란다는 3라운드 초반, 역력한 로우킥 데미지에 힘겨워하기 시작한 틸로니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레프트로 한 차례 다운까지 뽑아낸 미란다는 심판이 일으킨 틸로니를 다시 펀치로 다운, 레프리의 경기 중지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Battle Field FC 2 결과]     
12경기: 윌 브룩스 < 글레이슨 티바우 (길로틴 초크 1R 1:20)  
11경기: 쉐넌 리치 < 사이먼 카슨 (TKO 1R 1:17) * 계약
10경기: 라자 쉬펜 < 브라이언 캐러웨이 (판정 0-3)       
09경기: 브루노 미란다 > 히카르두 틸로니 (TKO 3R 1:23)     
08경기: 디제이 린더만 < 패트릭 시미드 (판정 0-3) * 무에타이 룰      
07경기: 줄리오 세자르 네바스 주니어 > 케빈 박 (판정 3-0)      
06경기: 잰 핀레이 > 바네사 밀로 (TKO 1R 3:07)     
05경기: 와그너 프라도 = 김두환 (판정 1-1)  
04경기: 무신 코브레이 < 벤 월 (판정 0-3)  
03경기: 카이키 브리토 > 마테우즈 레베키 (TKO 3R 3:30) 
02경기: 알렉산더 두리마노프 > 정한국 (판정 2-1)   
01경기: 리우샤오우 > 알렉산드라 뮤어 (TKO 3R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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