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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메이저 단체인 K-1과 센고쿠의 연말연시 이벤트에 한국 간판 파이터 최홍만과 최무배가 출전합니다.

우선 최근 일부 해외 언론을 통해 오는 31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개최되는 K-1의 연말이벤트 다이나마이트에 출전하는 미르코 '크로캅' 필리포비치와의 입식 룰 대전 루머가 돌았던 '한류거인' 최홍만은 크로캅과의 종합 전을 치르게됐습니다.

최홍만 대 크로캅의 다이너마이트 종합 전은 최홍만의 예상 대전 상대인 크로캅 자신이 애용하는 북미의 MMA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린 인터뷰를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크로캅은 FEG 측으로부터 받은 12월 31일 다이너마이트에 최홍만과 종합전을 상대로 오퍼를 받았으며,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FEG도 공식 홈페이지에 카드를 발표했습니다.
                 [주춤거리는 스타 크로캅(右)과 종합 룰로 격돌하는 최홍만. 제공=FEG/DREAM]

일전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http://www.moozine.net/174), 최홍만이 크로캅을 상대로 입식인 K-1 룰이 아닌 종합 룰로 경기를 치르게 된 것은 최홍만에게는 매우 다행한 일입니다. 떠난지 오래되긴 했습니다만 격투가로서의 명성을 K-1에서 쌓을 정도로 강력한 입식 타격을 자랑하는 크로캅과의 입식룰 결정은 K-1이 최홍만을 크로캅의 희생양으로 삼겠다는 것에 다름아니었기 때문에 이번 종합 룰 결정은 매우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종합 전이라서 크로캅이 쉬운 상대는 결코 아닙니다. 이미 프라이드 무제한급 챔피언 획득에, 비록 전적은 별로 였습니만, UFC까지 다녀온 크로캅은 이미 자신보다 우수한 신체조건을 가진 파이터를 상대로 자신의 특기인 킥을 앞세워 수도 없이 쓰러뜨린 바 있습니다. 

주무기인 킥인 눈에 띄게 무디어 졌지만 언제든 최홍만의 신장에 직격시킬 능력을 가진 크로캅은 역시 종합 경험이 극히 적은 최홍만에게 매우 위험한 상대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역시 지난 2007년 야렌노카에서 표도르 전에서 보여 준 최홍만의 종합 전에서의 가능성은 크로캅 전에서도 또 한번의 업셋(Upset)을 기대하게 만들기 충분합니다. 

    [신흥강자 데이브 허먼(右)를 상대로 센고쿠 첫 승 사냥에 나서는 최무배. 제공=엔트리안/ProElite]

한국 헤비급의 대표강자이자, 국내 최초의 프라이드 리거인 최무배는 안토니오 실바와 나카오 '키스' 요시히로의 대전이 그대로 진행됨에 따라, 저희가 일전 보도한대로 13전 무패의 강자이자 그중 10승을 타격의 의한 (t)ko로 장식할 정도의 우수한 스트라이커인 데이브 허먼과 내년 1월 4월 센고쿠의 첫 대회 '센고쿠의 란'에서 격돌합니다. 

센고쿠 데뷔 전에서 상대한 마르시오 크루즈 비교해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데다 여태까지 상대해온 파이터들이 시쳇말로 별 볼일 없는, 시쳇말로 듣보잡이 많아 데뷔 전보다는 편한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는 합니다만, 역시 북미 특유의 탄탄한 레슬링과 2m 가까운 신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원거리 타격은 상당히 껄끄러운 편입니다. 

그러나 아시안 게임 메달리스트를 지낸 엘리트 체육인 출신인 최무배는 역시 파워와 그래플링 면에서는 허먼에게 우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라운드로 끌고 들어가기만 한다면 의외로 쉽게 풀릴만한 게임이 될 듯 합니다. 타격의 파괴력도 굿리지를 KO시킬 정도이니 테크닉만 붙인다면 크루즈 전보다 더 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불황 탓에 메이저 단체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판국에 한국 파이터가 해외의 대형 이벤트에서 뛰어달라는 오퍼가 오는 것은 기뻐해야 할 일이겠지요. 최근 K-1에서의 연패로 부득이하게 종합전으로 옮기게 된 최홍만과 센고쿠 데뷔 전에서 예상치 못한 패배로 고개 숙였던 최홍만과 최무배가 연말연시에 좋은 소식을 가지고 돌아와 후회없는 연말과 기운찬 새해를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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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ungfu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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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K-1 WGP 결승전에서 반칙으로 사상 최초의 레드카드 실격패를 당했던 현 K-1 헤비급(-100kg) 챔피언 바다 하리에 대해 K-1 측이 전에 없던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K-1 운영사 FEG는 지난 6일 WGP 결승전에서 경기가 잘 안풀리자 쓰러져 있는 상대 레미 본야스키를 향해 펀치와 발로 짓밟는 등 반칙공격을 행했던 하리를 징계 위원회에 회부하고 17일 '파이트머니 전액몰수', '2008년 WGP 준우승자격 상실 및 랭킹 박탈(준우승자는 공석)', '헤비급 타이틀 박탈' 등 바다하리에 대한 3개의 처분을 발표했습니다.

K-1 측은 레드 카드에 의한 실격에 따른 벌칙인 파이트머니에 몰수, 무효경기에 따른 랭킹과 자격 상실에 의한 판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WGP와 크게 상관이 없는 타이틀 박탈에 대해서는 본래 K-1 챔피언 계약서에 '챔피언 다운 행위를 할 것'이라는 조항이 있으며 하리 역시 사인을 한 상태로, 지난 WGP 결승에서의 하리의 반칙공격이 챔피언 다운 행위가 아니므로 박탈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경기 직후에 자신에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던 하리는 반성문을 통해 'K-1의 처분을 받아들이겠다'라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FEG의 타니가와 사다하루 이벤트 프로듀서는 '반성하는 모습을 봐서 복귀시기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본래 무기한 출장정지를 생각하고 있었다는 K-1 측에서는 현재 내부적으로 하리의 출장정지 기간을 적게는 3달에서 많게는 1년 정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지난 6일 WGP 준준결승과 준결승에서 피터 아츠, 에롤 짐머맨을 상대로 명승부를 펼친 하리의 출장정지 기간은 그리 길지 않을 것으로 국내외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가쿠다 노부아키 K-1 심판장이 본야스키를 공격하는 하리를 황급히 떼어놓고 있다. 제공=F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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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ungfu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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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일본 종합격투기 유망주 이시이 사토시가 여태까지 K-1과의 모든 이야기를 뒤로 하고 북미에 위치한 현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격투기 단체 UFC에 출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시이 사토시의 유도 선배 겸 종합격투기 멘토인 추성훈이 UFC를 이미 택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전의 무진보도(http://moozine.tistory.com/48)를 통해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현재 자국에서 세계적 규모의 메이저 이벤트를 두 개나 개최하고 있으나 정작 인기를 이끌어갈 헤비급 종합격투가의 부재로 허덕이던 일본, 특히 K-1의 종합격투기 브랜드인 드림에게 이시이는 말그대로 놓쳐서는 안될 기대주 중의 기대주 입니다.

그러나 최근 UFC 91을 직접 관전하거나 한국 내 UFC 계약권자인 IB스포츠와 활발하게 접촉을 시도하는데다가 K-1 측의 출전오퍼를 전부 거절한 추성훈의 움직임 탓에 이시이 역시 다이너마이트 출전을 놓고 접촉을 시도해오던 K-1과 협상을 모두 그만둔 듯 합니다.

매니아 층을 비롯한 하드 코어 팬은 이미 알고 계시겠습니다만, 이시이는 추성훈의 유도 시절 후배에 이시이가 잘 나가던 유도를 때려치고 종합격투기로 넘어 오게 한 장본인입니다. 실제로 꽤나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추성훈과 이시이는 최근 함께 팀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이시이의 'UFC행' 발언은 추성훈이 UFC를 이미 차기 활동무대로 UFC를 택했을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입니다. 이시이 측은 현재 UFC와 접촉은 없으나 미국에서 현지 적응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에 추성훈이 이미 미국에서 준비 중인 것이 아니냐는 설까지 나오고 있는 형편입니다.

이시이의 종합격투기 이적으로 이게 왠 떡이냐 하며 들떴다가 졸지에 닭 쫓던 개꼴이 되어버린 K-1 측은 이시이의 UFC를 원한다는 발언에 펄쩍 뛰고 있습니다. 17일 바다 하리의 징계 위원회에 참석한 타니가와 사다하루 이벤트 프로듀서는 얼핏 듣기엔 정중하지만 실상은'주변의 기대를 배반하지 마라'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일단 UFC 측에게 베이징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라는 배경이 있고 일본 측에서 엄청난 기대주로 평가를 받고 있는 이시이는 역시 받아들여서 손해날 것 없는 파이터입니다. 차후 UFC의 일본 재진출 등을 생각해 보아도 어느 정도 키 퍼슨으로도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시이 본인입니다 타격을 지도한 바 있던 일본의 명 트레이너 야마다 다케시 JB스포츠 대표는 이시이의 타격은 종합치고는 너무 가볍다는 발언을 남긴 바 있습니다. 레슬링은 유도로 때운다 치더라도 헤비급에서 타격이 가볍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면 타격 KO가 판치는 UFC에서는 살아 남기 힘들다는 뜻도 됩니다. 

이시이에 비해 추성훈은 사정이 훨씬 좋은 편입니다. 타격도 데니스 강 전에서 어느 정도 증명이 됐고, 뛰어난 유도 테크닉에 레슬링 파해법까지 가지고 있는데다 한국과 일본 시장을 동시에 공략 가능한, 찾기 힘든 재원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추성훈 측이 계약을 원한다면 UFC 측도 덥석 물 확률이 높습니다. 

국내외 많은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추성훈과 이시이 두 파이터 모두 비교적 케이지 적응이나 케이지 파이터와의 대전 경험이 비교적 적다고 말하고 있는 만큼 개인적으로는 둘다 UFC행을 서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만, 이미 대세는 UFC로 기운 것일까요?  추성훈과 이시이의 다음 행보가 주목됩니다.

                 [UFC를 차기 무대로 생각 중인 추성훈과 이시이 사토시. 제공=드림/일본유도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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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ungfu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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