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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ACT FC 2 의 경기 포스터 제공=SEC]
UFC에서 방출 당한 후 유도 파이터 김대원에게 암트라이앵글 초크로 한판 승을 거두며 부활의 기치를 올렸었던 원조 수퍼코리언 데니스 강이 팀 메이트와의 일전에서 석연치 않은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스타급 파이터들로 구성된 황금 카드들을 어필하며 오스트레일리아의 첫번째 메이저 MMA 단체를 표방하고 나선 신생 단체IMPACT FC측이 18일 개최한 이벤트 IMPACT FC - the UPRISING- 2에 출격한 데니스 강은 현 소속 팀 ATT의 자매 팀 BTT 소속으로 전 WEC 미들급 챔피언인 파울로 필리오와의 일전에 나섰습니다.
데니스 강의 황금기로 불리던 2006년 프라이드 부시도에서 본래 결승전으로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필리오의 부상으로 불발 된 바 있던 강과 필리오의 경기는 당시 동급 세계 최강을 가리는 황금 카드였던 탓에 관계자들과 팬들에 사이에서 높은 주목을 받았으나 실상 한 팀인 둘은 파운딩 중 필리오의 웃는 모습이 비칠 정도로 실전 승부가 아닌 스파링을 보여주었습니다.
화권수퇴(花拳秀腿)라 할만한 보기만 좋고 무게감은 느껴지지 않는 타격을 주고 받은 두 파이터는 경기 내내 타격과 테이크다운, 서브미션 시도, 포지션닝 리버스 등을 사이 좋게(?) 나눠 가지며 서로 비기기 위해 열과 성의를 다한 끝에 결국 심판진의 무승부를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러한 '스파링' 매치업을 하며 파이터의 본분을 저버린 데니스 강과 필리오 및 그들의 대전에 합의한 각자의 소속 팀 ATT와 BTT 역시 비난을 피하긴 힘들겠습니다만, 실상 한 식구인 두 팀과 두 파이터의 속사정을 알면서도 대전을 추진하고 성사시킨 주최측 역시 이미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 듯 합니다.
한 편, 메인이벤트에서는 2009년 승리 후 스테로이드 양성반응으로 출장 정지를 받았던 파이오니어 켄 섐락이 강력한 타격 특히 매서운 파괴력의 로우킥으로 유명한 브라질 베테랑 페드로 히조와 격돌했습니다. 강력한 로우킥으로 결국 섐락의 다리를 작동불능으로 만들어 버린 히조가 타격연타로 섐락으로부터 구두(口頭) 항복을 받아내며 TKO승을 거뒀습니다.
준 메인이벤트에서는 조쉬 코스첵과의 경기 후 악수를 받아주지 않는다며 경기 후 주먹을 날리고 UFC로부터 방출당한 영국의 탑스트라이커 폴 데일리가 2009년 '바람의 파이터' 김재영에 승리를 거둔 바 있는 브라질의 중경량급 강호 다니엘 아카시오와 그라운드와 스탠딩을 오가는 수준 높은 공방 끝에 강력한 엘보 파운딩 한방에 의한 구두 항복으로 승리했습니다.
은퇴를 번복하고 3년만에 복귀전에 나선 BTT의 수장이자 전 UFC 미들급 챔프, 2005년 프라이드 웰터급 GP 파이널리스트 무릴로 부스타만테는 음주 후 난동으로 TUF 시즌 중 쫓겨난 특이 경력과 윤동식과의 일전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는 미국 레슬러 제시 테일러와 경기 중 어지러움증을 호소 경기를 포기해 TKO패배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최근 2연승으로 기세가 올라있는 미국 MMA 파이터 제레미 메이와 격돌한 ELITE XC의 유일한 미들급 챔프이자 쇼군의 친 형인 무릴로 '닌자' 후아는 경기시작 2분 30초경 메이의 레프트 훅을 허용하고 그로기 상태가 되면서 위기를 맞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차분한 경기 운영과 깊숙한 길로틴 초크로 역전 한판 승을 거뒀습니다.
4년전 K-1에서 '악동' 바다 하리에게 킥으로 KO패를 선사한 가라데 베이스의 킥복서 겸 프로 복서, MMA 파이터인 피터 그레엄과 마즈 한국 대회와 일본 메이저 센고쿠에도 출장한 바 있는 '빅' 짐 요크 간의 오스트레일리아 헤비급 베테랑 파이터간의 자존심 대결은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탭을 받아내면서 요크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밥 샙 대신 출장한 자국 파이터 브래드 모리스와 격돌하게 된 프라이드 시절 최무배의 대전 상대였던 소아 파랄레이는 타격전과 클린치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한 수위의 경기를 풀어나가다 이노키 알리 포지션에서 사이드를 뺏어낸 뒤 키락으로 승부를 결정짓고 11번째 승리를 챙겼습니다.
[IMPACT FC 2 경기 결과]
10경기: 켄 섐락 < 페드로 히조 (TKO 1R 3:33)
09경기: 폴 데일리 > 다니엘 아카시오 (TKO 3R 1:15)
08경기: 소아 파랄레이 > 브래드 모리스 (키 락 1R 0:32)
07경기: 데니스 강 = 파울로 필리오 (시간종료)
06경기: 무릴로 '닌자' 루아 > 제레미 메이 (길로틴 초크 1R 4:12)
05경기: 무릴로 부스타만테 < 제시 테일러 (TKO 2R 2:10)
04경기: 피터 그레험 < '빅' 짐 요크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3:44)
03경기: 글로버 테세이라 > 마르코 페셀리 (TKO1R 2:55)
02경기: 리처드 버큐릭 > 글렌 테일러 스미스 (리어네이키드 초크 2R 4:16)
01경기: 쉐인 닉스 < 매뉴엘 로드리게즈 (노스사우스 초크 1R 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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