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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개월만에 경기에 나선 MMA의 '황제' 에밀리아넨코 표도르가 KO로 변함 없는 강함을 과시했습니다.

한국 시각으로 8일,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개최된 스트라이크 포스의 이벤트 'Fedor vs Rogers' 에 출격한 표도르는 10전 무패의 거물 기대주 브렛 로저스를 상대로 자신이 보유한 WAMMA 헤비급 타이틀 방어전 및 올해 1월 지금은 폐업한 어플릭션에서 전 UFC 챔피언 안드레이 알로브스키를 KO시킨 이후 첫 경기에 나섰습니다.

1라운드 초반 로저스의 카운터 스트레이트 등에 안면을 내주면서 코와 입가에 심한 출혈을 보이며 불안한 출발을 했던 표도르는 그러나 경기가 후반으로 진행될 수록 표도르는 강력한 어퍼컷으로 로저스를 그로기로 만드는가 하면 기무라락 등으로 점점 승기를 잡아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초반 위기를 극복하고 또 한번의 KO승을 거둔 '황제' 에밀리아넨코 표도르]

2라운드에 들어선 표도르가 결정타가 될 훅성 라이트 스트레이트를 날리자 이에 로저스가 카운터로 어중간하게 반격하려다 스트레이트를 안면에 얻어 맞고 뒤로 굴러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에 표도르는 결정타로 몇 번의 파운딩 추가타를 날렸고 반격할 여력이 없는 로저스를 확인한 레프리 존 메카시가 경기를 끝내고 황제의 승리를 결정지었습니다.

                   [강호 제이슨 밀러를 그래플링으로 압도하고 타이틀을 되찾은 제이크 쉴즈]

스트라이크 포스 미들급 타이틀을 두고 전 챔피언이자 동급 탑 클래스 그래플러 중 한명인 제이크 쉴즈와 격돌한 전 아이콘 스포츠 챔피언이자 드림의 강호 제이슨 '메이햄' 밀러는 3라운드 10여초를 남겨두고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거의 성공시키는 등 선전했으나 경기내내 쉴즈의 그라운드 압박에 밀려 판정으로 또 한번의 타이틀 전 패배를 경험해야 했습니다.  

              [상위 체급 라이트헤비급에서도 연승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챔피언 게가드 무사시]

최근 밥 샙과 얀 노르키아를 타격으로 격파하는 등 한껏 기세를 올리고 있던 라모 티에리 소쿠주와 격돌한 스트라이크 포스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게가드 무사시는 테이크 다운 시 유도 베이스의 소쿠주에게 유도 되치기를 당하는 등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으나 그라운드에서 파운딩 연타로 TKO승을 이끌어 냈습니다.  

             [강호 실바와의 박빙 승부 끝 승리로 UFC 방출의 아픔을 털어내게 된 파브리시오 베우돔]

UFC 방출이후 스트라이크 포스에서 타이틀 전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잘 나가고 있는 탑 클래스 주짓수 파이터 파브리시오 베우돔은 최근 센고쿠에서 활동 중이자 표도르의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는 거인 파이터 안토니오 실바에게 첫 라운드를 빼앗겼으나 2-3라운드에서 클린치와 그라운드의 압박 작전으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쳐 3-0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이번 승리로 타이틀 전에 한발짝 다가선 마를로스 '루미나' 코헨]

스트라이크 포스 차세대 여성 챔피언 감으로 무에타이 베이스의 스트라이커이면서도 플라잉 암바 난이도 높은 고급 서브미션 기술을 구사하는 마를로스 '루미나' 코넨은 2년전 K-GRACE에서 자신에게 판정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난적 록산느 모다페리를 경기 시작 1분여 만에 암바로 간단히 제압. 타이틀 전에 한발짝 다가 갈 수 있게 됐습니다.

32전의 중견 파이터 더스틴 니스와 격돌한 경량급의 강호 '프로그' 제프 커런은 자신에게 클린치 중 늑골 부분을 니킥으로 강타당한 후 경기를 포기한 상대 덕택에 싱거운 승리를 쥘 수 있었습니다.  

[스트라이크 포스 'Fedor vs Rogers' 경기결과]


09경기: 에밀리에넨코 표도르 > 브랫 로저스 (TKO 2R 1:48)
08경기제이슨 '메이햄' 밀러 < 제이크 쉴즈 (TKO 1R 1:45)
07경기: 게가드 무사시 > 라모 티에리 소쿠주 (TKO 2R 3:23)
06
경기: 안토니오 실바 < 파브리시오 베우돔 (판정 3-0)

05경기: 마를로스 코넨 > 록산느 모다페리 (암바 1R 1:05)
04경기
제프 커런 > 더스틴 니스 (부상에 의한 TKO 1R 1:39)
03경기: 샤말 베일리 > 존 콜로스키 (판정 3-0)
02경기네이트 무어 < 로이스 테일러 (TKO 2R 3:24)
01경기조네이트 노바에스 < 크리스천 우플레커 (판정 3-0)

[사진제공_스트라이크 포스/M-1 글로벌/SHERD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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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네이크 이터' 김윤영이 메이저 대회 처녀 출전에서 판정패했습니다.

일본에서 '신라면' 이라는 링네임으로 맹활약 중인 김윤영은 7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센고쿠 '제11진'에 출전. 프라이드 웰터급GP 3위에 UFC 까지 출전한 바 있는 영리한 베테랑 파이터 고노 아키히로를 상대로 메이저 첫 승 사냥에 나섰습니다. 

훈련 중 입은 목부상으로 그라운드에 난색을 표한 바 있었던 김윤영은 최대한 그라운드를 허용하지 않기 위해 소극적인 움직임으로 경기를 시작, 로우킥과 펀치 컴네이션 등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지속적인 스탠딩의 암박과 우려했던 그래플링에서 탄탄한 그라운드 방어와 공격적인 서브미션으로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1라운드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스피릿시절 승리 후 미소짓는 김윤영. 다음 경기엔 이모습을 볼 수 있길. 촬영=gilpoto]

그러나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전세계적으로 이름높은 고노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습니다. 2라운드 초반 태클로 팽팽한 지세를 끊은 고노에게 김윤영은 파운딩과 사이드 포지션까지 허용했고 이어진 3라운드에서는 지난 혼버클 전 실신 KO패 이후 한층 날카로워 진 고노의 타격에 김윤영은 여러 차례 주춤대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고노의 일방적인 타격에 그로기로 몰렸던 김윤영은 보지 않고 날렸던 킥이 고노의 낭심에 명중하면서 한판으로 인한 패배는 면했습니다만, 마지막까지 고노에게 큰 태클을 허용하면서 자신의 기량을 절반도 제대로 펼쳐보지 못하는 아쉬운 경기를 하고 말았습니다.

김윤영은 이후 일 중견 단체인 히트에서 타이틀 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김윤영 전을 제외하면 이번 센고쿠 이벤트는 이른 바 약자로 평가되는 언더독(UnderDog)들이 예상을 깨고 승리하는 이른 바 업셋(Upset)이 속출하는 꽤 재미있는 이벤트였습니다.
  
메인이벤트였던 오미가와 미치히로 대 히오키 하츠 간의 페더급 차기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에서는 그래플링에서 적잖이 밀렸으나 스탠딩에서 멈추지 않는 공격적인 모습으로 하츠를 밀어 붙였던 유도 파이터 오미가와 미치히로에게 승리와 현 챔프 카네하라 마사노리에의 도전권이 주어졌습니다.

10여 개월만에 경기에 나선 전 스트라이크 포스 겸 현 센고쿠 미들급 챔프 조르지 산티아고는 깅력한 타격 압박과 태클로 상대를 자신의 본무대인 그라운드로 끌어들이는 등 성공적인 경기를 펼치는 듯 했으나 포지션 이동 도중 상대 마메드 할리도프의 해머 펀치와 이어지는 파운딩을 맞고 TKO패하는 망신을 당했습니다.  

'명문' ATT소속으로 강력한 타격을 장기로 하는 스트리트 파이터 호르헤 마스비달을 상대로 센고쿠 복귀전에 나선 초대 라이트급 챔프 기타오카 사토루는 특기인 하체관절기를 무리하게 시도하다 얻어맞은 파운딩의 데미지를 이기지 못하고 TKO패하고 말았습니다.

일본의 탄탄한 중견 단체이자 라이벌인 판크라스와 케이지 포스 간 챔피언의 대결로 주목을 받았던 말론 산드로와 호시노 유지의 일전은 판크라스 챔프 말론 산드로가 위력적인 라이트 훅으로 KO승을 거뒀습니다. 

올해 1월 센고쿠에서 '부산중전차' 최무배에게 13전 연승행진이 끊긴 바 있는 북미 헤비급 기대주 데이브 '피위' 허먼은 호주의 대표적 헤비급 MMA 파이터 '빅' 짐 요크를 업킥으로 KO시키고 지난 2차례의 북미 중소 단체의 승리에 이어 3연승으로 새로운 연승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센고쿠 제11진 경기결과]


<본경기>
09
경기: 오미가와 미치히로 > 히오키 하츠 (판정 2-1)

08경기조르지 산티아고 < 마메드 할리도프 (TKO 1R 1:45)
07경기: 키타오카 사토루 < 호르헤 마스비달 (TKO 2R 3:23)
06경기: 요코타 카츠노리 > 미츠오카 에이지 (판정 3-0)
05경기: 케빈 랜들맨 < 스타니슬라브 네드코프 (판정 2-1)
04
경기고노 아키히로 > '신라면' 김윤영 (판정 3-0)
03
경기호시노 유지 < 말론 산드로 (KO 1R 2:33)
02경기: '빅' 짐 요크 < 데이브 허먼 (KO 1R 2:25)
01경기시게키 오사와 < 로니 '우시와카' 만 (판정 3-0)

<오프닝>
01경기야지마 유이치로 < 우오즈미 료타 (암바 2R 1:06)

<파이트 오브 더 퓨처>
01경기콘노 '불' 히로카즈 < 우에야마 토모아키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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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크라스 코리아 아마추어 대회가 19개월여의 침묵을 깨고 부활합니다. 

판크라스 코리아의 대표이자 이동기 MBC ESPN 격투기 해설위원은 지난 25일, 서울 종각의 한 까페에서 열린 조촐한 간담회를 통해 판크라스 코리아가 개최하는 아마추어 대회 '판크라스 게이트 인 코리아 - 하이브리드 챌린지' 대회를 연내 다시 개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07년 3월 첫 선을 보인 후 지난 해 3월 6회 대회까지 총 6번의 대회를 치러왔던 판크라스 코리아 아마대회는 현재 일본의 신생 단체 센고쿠에서 맹활약 중인 정찬성 등 우수한 국내 프로 파이터들을 발굴해왔으나 스폰서 쉽 부재, 지역적 고립 등으로 인해 대회 운영을 잠시 미뤄두어야 했습니다.

                       [대회 최종부활에 합의하고 악수를 나누는 이동기 대표와 조진원 팀 마루 대표] 

이동기 대표가 한 때 단체 폐지를 심각하게 고려하기도 했을 정도로 앞이 보이지 않았던 판크라스 코리아 측이 다시 대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된 것은 올해 7월 센고쿠 본선 무대 진출자를 뽑는 '센고쿠 골드컵'의 첫 한국대회가 개최된 팀 마루의 조진원 대표의 판크라스 코리아 합류가 큰 힘이 됐습니다. 

스피릿MC 아마리그 대회로 이미 여러 차례의 아마추어 대회 경험이 있는 조 대표와 이동기 판크라스 코리아 대표는 곧 의기투합,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팀 마루를 판크라스 코리아의 새로운 오피셜 짐으로 확정하고 하이브리드 챌린지를 부활시키는데에 합의하기에 이르렀습니다. 

11월 중순 경 리턴 대회를 치를 예정인 판크라스 코리아 측은 체급이나 룰은 이전과 같이 판크라스와 동일한 룰로 진행하되, 현재 국내 외 격투기 용품 업체와 판크라스 코리아 전용의 신형 오픈 핑거 글러브 제작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대회를 준비 중이라고 판크라스 코리아 측은 밝혔습니다.

근간에도 국내 파이터들을 판크라스와 센고쿠 등에 지속적으로 출전시켰던 판크라스 코리아의 이동기 대표는 "그동안 사정상 대회를 개최하지 못했으나 조 대표의 합류로 인한 지역적 상황 탈피 및 센고쿠와의 동반자 관계 성립으로 인한 판크라스 브랜드의 이미지 상승 등 주변 상황이 호전되어 재개최를 결정하게 됐다." 라며 복귀 대회에 대한 소감을 대신했습니다.

판크라스 코리아 측은 사무국을 재오픈하고 내주 중으로 첫 복귀 이벤트에 대한 상세 사항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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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케이지 무대에 나선 '암바대마왕' 윤동식이 진땀 판정승으로 1년 6개월 여만에 연패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10월 25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드림의 12번째 넘버링 대회이자 케이지를 사용한 첫 이벤트에 출전한 윤동식은 본래 상대였던 파울로 필리오가 갑작스런 연락 두절로 불참하게 됨에 따라, 7전 무패의 전적을 가진 타렉 사피딘을 상대로 3연패 사슬 끊기에 나섰는데요. 

명문 팀퀘스트 소속인 타렉 사파딘은 우세한 리치를 이용한 타격과 뛰어난 레슬링 감각으로 윤동식의 테이크다운을 오히려 되치기하는 등 윤동식을 진땀 나게 만들었습니다. 힘겨운 1라운드를 보낸 윤동식이었지만, 2라운드 후반에는 싱글 레그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 후 고급관절기인 트위스터를 시도하는가 하면,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거의 성공시키는 등 그라운드의 실력자 다운 모습을 보였고, 타렉의 저항이 거세자 파운딩으로 라운드 종료 타이밍을 장식하는 등 적절한 경기 운영으로 확실한 우세를 점했습니다. 




3라운드 들어서는 그라운드로 가지 않으려는 타렉 사피딘의 아웃파이팅에 다시 고전하며 쉽지 않은 경기를 해야 했던 윤동식이지만, 타렉의 펀치를 받아치고 테이크다운을 노리는 등 승부를 쉽게 점치기 힘들 정도로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습니다. 결국 경기 시간이 종료되어 부심들이 승부의 행방을 정하게 됐고, 세 명의 부심 중 두 명이 2라운드에서 압도적인 그래플링 실력을 선보인 윤동식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한편 DEEP에서 3연승을 기록하며 첫 메이저 무대에 나선 한국 경량급 기대주 '바키' 박원식은 케이지포스 라이트급 챔프이자 UFC 출전 경험을 가지고 있는 히로나카 쿠니요시를 상대로 선전했으나 안와골절로 보이는 부상을 입고 1라운드 종료 후 타올을 던져야만 했습니다.

박원식은 두어 차례 카운터 펀치로 히로나카를 흔드는 등 1라운드를 확실히 자기 것으로 만들었으나, 1라운드 종료 직전 히로나카 쿠시요시와 주고받았던 펀치가 화근이 됐습니다. 라운드 종료 직후 코너로 돌아간 박원식은 코너맨들에게 눈이 보이지 않는다며 부상을 호소했고, 경기를 계속하면 위험할 것으로 판단한 코너맨이 타올을 던짐으로써 경기를 포기했습니다. 

안와골절이 염려되는 상황이었으나, 다행히 의사의 검진을 받고 약 1시간 정도 지난 후부터는 조금씩 다시 눈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또한 박원식과 함께 드림 데뷔무대에 올랐던 배명호 역시 현 웰터급 챔피언 마리우스 자롬스키를 상대로 카운터 맞불 작전을 펼치는 과감한 모습을 보였으나, 무시무시한 파워를 자랑하는 마리우스의 하이킥에 다운 당하며 레퍼리스톱으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배명호는 경기 개시와 동시에 플라잉니로 뛰어드는 마리우스에게 펀치를 뻗어 제지했고, 무릎차기과 양 훅을 이용해 오히려 마리우스를 뒤걸음치게 만들며 링 중앙으로 다시 치고 나오는가 하면, 결정타였던 마리우스의 하이킥에 대해서도 턱을 가드하며 카운터 왼손펀치를 날리는 기량을 선보였는데요.

하지만 가드 위로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귀 아래로 감겨들어온 마리우스의 하이킥은 예상 이상으로 강렬했습니다. 더구나 카운터를 날리려고 뛰어드느라 중심이 약간 떠있었던 타이밍까지 겹쳐, 배명호는 그대로 날아가듯 매트 위에 쓰러지며 후두부를 바닥에 부딪혀 충격을 입은 듯 보였습니다. 이를 본 세리자와 켄이치 레퍼리가 뛰어들어 파운딩을 날리는 마리우스를 말리며 경기를 중단시켰습니다.



이 밖에 WEC 경험을 가지고 있는 판크라스 페더급의 강자 마에다 요시로는 오랜만에 활발한 경기 모습을 보이며 체이스 베베를 리어네이키드초크로 꺾어 고향 오사카에서 열렬한 환영을 받았고, 노장 사쿠라바 카즈시도 젤그 갈레시치를 발목태클-아킬레스건조르기-앵클홀드-니바로 이어지는 하체관절기 콤보로 탭아웃 패배시키는 등 오랜 만에 제대로 된 승리를 맛보는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가라테식 파이팅'으로 일본 팬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라이트급 챔피언 키쿠노 카츠노리는 벨라토르FC의 라이트급 챔피언 에디 알바레즈를 상대로 숄더초크로 역전패하고 말았습니다. 1라운드는 특유의 가라테식 전우(前羽) 자세와 특기 '미카즈키게리(반달차기)'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2라운드 초반 길로틴초크에서 벗어나느라 체력을 크게 소모해 호흡이 흐트러진 것이 패인이었습니다.

또한 K-1 무대에서도 주가를 올리고 있는 알리스타 오브레임은 제임스 톰슨을 상대로 오랜만에 특기 기술이었던 '길로틴초크'를 작렬, 화끈하지만 손쉬운 승리로 메인이벤트를 장식했습니다.

처음으로 육각형 케이지를 도입해 경기를 펼친 드림은 재미있는 경기 내용과 자국 스타들의 활약, 경기의 흐름을 끊었던 스톱 돈 무브의 폐지 및 서양식 케이지 경기에서는 볼 수 없는 그라운드에서의 안면 무릎 공격 등으로 나름 신선한 모습을 이끌어 냄으로써 케이지 도입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얻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러나 아직 상당수의 일본 선수들은 케이지에서의 전략 전술에 아직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DREAM 12 경기결과]


09
경기: 알리스타 오브레임 > 제임스 톰슨 (길로틴초크 1R 0:33)

08경기에디 알바레즈 > 키쿠노 카츠노리 (암트라이앵글 2R 3:42)
07경기: 마리우스 자롬스키 > 배명호 (TKO 1R 0:19)
06경기: 젤그 '벤케이' 갈레시치 < 사쿠라바 카즈시 (니바 1R 1:40)
05경기: 시바타 카츠노리 > 이시자와 '켄도 카신' 토키미츠 (TKO 1R 4:52)
04
경기윤동식 > 타렉 사피딘 (판정 2-1)
03
경기마에다 요시로 > 체이스 베베 (리어네이키드초크 1R 3:36)
02경기: 히로나카 쿠니요시 >'파키' 박원식 (부상에 의한 TKO 1R 5:00)
01경기후지와라 케이스케 < 미야시타 모토야 (판정 3-0)

[사진출처_ 드림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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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인 료토 '드래곤' 마치다가 강력한 도전자 마우리시오 '쇼군' 후아를 판정으로 누르고 벨트를 지켜냈습니다. 

한국 시각으로 25일,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개최된 UFC 104에 출전한 마치다는 최근 마크 콜먼에 승리를 거두고 프라이드에서 묵은 인연을 털어낸 쇼군과 미들급 타이틀이 걸린 이날의 메인이벤트 전에 나섰습니다. 

총 5라운드 중 1-3 라운드를 타격 일변도의 공방으로 쇼군과 균형을 유지하거나 니킥 카운터 등으로 점수면에서 약간의 우위를 차지한 마치다는 4-5 라운드에서 클린치 후 떨어지면서 엘보, 쓸어 차는 로우킥 등 자신의 특기인 무에타이 타격을 앞세운 쇼군의 맹추격을 받았습니다. 

                  [쇼군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타이틀 수성에 성공한 료토 마치다. 제공=ZUFFA] 

쇼군의 승리가 상당히 유력해 보이는 상황이었으나 UFC 심판진은 마치다의 더 많은 라운드에서 약간의 우세를 차지한 마치다의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선언, 마치다의 타이틀을 지켜 주었습니다.

한 때 표도르의 대항마 중 하나로 평가되기도 했던 전 IFL 챔프 벤 로스웰의 UFC 데뷔 전 상대로 나선 UFC 6전 전승의 헤비급 기대주 케인 벨라스케즈는 자신의 특기인 테이크다운 후 백포지션에서 파운딩으로 압도적인 공격을 퍼붓다가 보다 못한 심판의 경기 중지 선언으로 1승을 추가, 타이틀 전에 또 한발짝 가까워 졌습니다.  

            [압도적인 실력으로 강호 벤 로스웰에 완봉승을 거둔 케인 벨라스케스. 제공=ZUFFA]

데니스 강의 팀 파트너로 뛰어난 그래플링 실력을 자랑하는 글레이슨 티바우는 후반 체력 저하로 인해 조금 둔한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으나 초반 파워풀한 테이크다운과 백에서 암바 등 높은 테크닉과 공격적인 서브미션으로 판정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파워풀한 태클로 관중들을 놀라게 했던 글레이슨 티바우. 피니쉬가 아쉬웠다. 제공=ZUFFA]

TUF 시즌 2 웰터급 우승자이자 아이들에 대한 사랑으로 잘 알려져 있는 '빅 대디(Big Daddy)' 조 스티븐슨은 최근 UFC로 복귀한 슈토의 실력자 우노 카오루를 판정완파한 실력자 스펜서 피셔를 그라운드에서 크루시픽스(십자가) 포지션으로 잡아 둔 뒤 강렬한 엘보 파운딩으로 1승을 챙겼습니다.

               [영리한 경기 운영과 그라운드 실력으로 일승을 챙긴 조 스티븐슨. 제공=ZUFFA]

지난 FMC의 '난(?)'  때 경기를 한 몇 명 안되는 일본 파이터 나카무라 히로시의 세컨드로 한국을 방문했었던 요시다 요시유키는 웰라운드 파이트로 웰터급의 주목되는 기대주 중 한 명인 앤터니 존슨에게 무리한 클린치를 시도하다 몇 차례의 훅을 맞고 TKO 당하고 말았습니다. 

              [상대의 클린치 시도를 타격으로 연결해 승리를 얻어낸 앤터니 존슨. 제공=ZUFFA]

지난 4월 본선 데뷔 전에서 부상을 당해 6개월 여만에 링으로 복귀한 라이언 '다스' 베이더는 주짓수 블랙벨트이자 전 XFO 챔프 출신의 상대 에릭 샤퍼의 오모플라타, 기무라, 길로틴 초크 등 공격적인 서브미션 공격에도 불구, 한 수위의 타격과 압도적인 레슬링 능력으로 손쉬운 판정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6개월만에 부상을 딪고 승리를 추가한 TUF 시즌 8 우승자 라이언 베이더. 제공=ZUFFA]

K-1 레전드 어네스트 후스트의 제자 앤터니 하동크 대 K-1 지역대회 우승자 출신의 팻 베리의 헤비급 실력파 스트라이커 대결로 기대를 모았던 일전에서는 눈찌르기를 당해 눈이 부어오른데다 신장의 불리함으로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던 베리가 일방적으로 타격으로 몰아붙이는 경기 끝에 2라운드 라이트 훅으로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어그레시브한 타격으로 업셋을 기록한 K-1 챔프 출신의 팻 베리. 제공=ZUFFA]

김동현과 추성훈의 트레이닝 파트너이자 한국 무대와 UFC에서도 적지 않은 승리를 거뒀던 일본 파이터 오카미 유신은 북미의 아마추어 레슬링 베이스의 거물 차엘 소넨과 격돌, 날카로운 타격과 포지션을 빼앗긴 상황에서도 당황치 않고 빠져나오는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보여 주었으나 소넨의 강력한 테이크 다운을 극복치 못하고 판정패했습니다.  

                  [일본 실력파 오카미 유신을 압도한 실력파 레슬러 차엘 소넨. 제공=ZUFFA]

[UFC 104 'Machida vs Shogun' 경기결과]
 
11경기: 료토 마치다 > 마우리시오 '쇼군' 후아 (판정 3-0)
10경기케인 벨라스케즈 > 벤 로스웰 (TKO 2R 0:58)
09경기: 글레이슨 티바우 > 조쉬 니어 (판정 3-0)
08
경기: 조 스티븐슨 > 스펜서 피셔 (TKO 2R 4:03)
07경기: 앤터니 존슨 > 요시다 요시유키 (TKO 1R 0:41)

06경기라이언 베이더 > 에릭 샤퍼 (판정 3-0)
05
경기앤터니 하동크 < 팻 베리 (TKO 2R 2:30)
04경기오카미 유신 < 차엘 소낸 (판정 3-0)
03
경기조지 리베라 > 랍 키몬스 (TKO 1R 3:53)
02경기: 카일 킹스베리 > 라작 알 핫산 (판정 2-1)
01경가: 스테판 스터브 < 체이스 검레이 (트라이앵글초크 1R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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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어머니를 둔 북미 MMA 파이터 밴 핸더슨이 WEC 라이트급(-70kg) 잠정 타이틀 획득에 성공했습니다.

11일 미국 텍사스 샌 안토니오 에서 개최된 WEC 43에 출전한 핸더슨은 지난 타이틀전에서 금지된 그라운드 니킥을 실수로 사용해 벨트 획득에 실패한 바 있는 실력파 서브미션 파이터 도널드 세런과 잠정 챔피언 벨트 및 바르너와의 통합 타이틀 전이 걸린 일전에 나섰습니다.

세런에 비해 공식적으로 8cm이상이나 불리한 신장조건을 가지고 있으나 뛰어난 타격실력으로 WEC 측에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핸더슨은 총 5라운드 중 여러 차례의 서브미션 기회를 세런에 내어 주며 1, 4  2개의 라운드를 빼았겼으나 우직한 테이크다운, 묵직한 파운딩 등으로 2,3라운드를 연달아 가져가는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경기 전일 계체량에서 사람 좋아 보이는 웃음을 짓고 있는 핸더슨. 제공=ZUFFA LLC] 

마지막 5라운드. 핸더슨이 그라운드에서 탑 포지션을 차지하고 파운딩을 퍼부으면 세런이 빠져나와 암바나 트라이앵글 등의 서브미션 등으로 반격하는 팽팽한 전개가 계속된 끝에 승부는 결국 어느 누구도 한 판승을 거두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의 우세를 점치기도 힘든 상태로 끝이 났습니다.

WEC의 레프리들은 성공하지 못한 여러차례의 서브미션을 시도했던 세런보다 경기 내내 파운딩으로 지속적으로 괄목할 만한 큰 데미지를 준 핸더슨의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선언했습니다. 핸더슨은 이로서 북미 메이저 단체에서 타이틀을 따낸 첫 한국계 파이터로 MMA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습니다.  

M-1 챌린지에서 스피릿MC 웰터급 챔피언 남의철을 격파하며 국내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는 12전 무패의 레슬링 강자 데이브 젠슨은 명문팀 AKA(American Kickboxing Arcademy)소속의 강자 리처드 크런클린턴 주니어를 지속적인 테이크다운을 앞세워 3-0 판정으로 WEC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페더급 세계 9위의 랭크된 브라질 유술 블랙벨트의 강자 라파엘 아순상은 WEC 첫 출전에 나선 캐나다 국적의 탄력넘치는 흑인 스트라이커 이브스 쟈베인과의 경기에서 초반 자본의 스트라이킹에 고전하기도 했으나 한 수 위의 그라운드 실력으로 차분히 경기를 운영하며 어렵지 않은 판정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습니다.

2006년 스도 겐키의 대전 상대였던 다미시오 페이지는 본래 상대이자 슈토 세계 챔프 타무라 아키토시의 부상으로 대신 들어온 무패의 멕시칸 파이터 윌 캄푸차노를 트라이 앵글과 점핑 니킥 등이 오가는 빠르고 격렬한 승부 끝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경기 시작 1분여 만에 탭을 받아 내며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프로복서 출신의 스트라이커 무신 코브레이를 상대로 맞이한 임재석의 엘리트XC 예정 대전 상대였던 앤터니 엔조쿠아니는 상대를 그로기 상태로 몰고 가는 라이트 하이킥 등 한 수 앞선 타격 실력으로 상대를 압도, 레프트 훅에 이은 파운딩과 펀치 컴비네이션 연타로 1승을 챙겼습니다.   

IFL(International Fight League)의 마지막 페더급 챔피언 웨그니 파비아노와 전 챔프 미구엘 토레즈와 타이틀 전까지 치렀던 멕시코의 터프 파이터 매니 타피아는 WEC에서는 무명의 맥켄스 세머자이어와 에디 와인랜드에게 판정과 트라이앵글 초크로 패하며 체면을 구겼습니다. 

[WEC 43 'Cerrone vs Henderson' 경기결과]


10경기: 도널드 세런 < 밴 핸더슨 (판정 3-0)
09경기리처드 크런클린턴 주니어 데이브 젠슨 (판정 3-0)
08경기: 라파엘 아순상 > 이브스 쟈베인 (판정 2-1)

07경기: 다마시오 페이지 > 윌 캄푸차노 (판정 3-0)

06경기: 앤터니 엔조쿠아니 > 무신 코브레이 (TKO 2R 1:41)

05경기스캇 요르겐센 노아 토머스 (TKO 1R 3:13)
04
경기웨그니 파비아노 < 맥켄스 세머자이어 (트라이앵글 초크 1R 2:14)
03경기에디 와인랜드 > 매니 타피아 (판정 3-0)
02
경기찰리 발렌시아 > 코티 윌러 (판정 3-0)
01경기: 제비어 바스케즈 < 데비다스 타우로세비스(판정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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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급 토너먼트인 슈퍼헐크토너먼트 2회전에 출장한 씨름 파이터 최홍만이 또 하나의 패배를 추가했습니다.

슈퍼헐크토너먼트 1회전에서 메이저 리거 출신의 호세 칸세코를 쓰러뜨린 씨름 파이터 최홍만은 6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개최된 종합격투기 대회 드림 11에 출전, 거인사냥 전문가인 미노와맨과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했습니다.

최홍만은 초중반까지 미노와맨의 태클을 스프롤을 통해 막아내는가 하면 미노와의 포지션 점유 시도를 힘으로 밀어내며 일어나는 등 나쁘지 않은 경기를 이끌었습니다만, 1라운드 중반 비스듬히 들어오는 싱글레그 태클을 피하지 못하고 사이드포지션을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심판에 의해 브레이크가 선언되고 몇 번의 파운딩과 스탠딩의 클린 히트를 집어넣기는 했지만 사이드 포지션에서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당한 옆구리에의 무릎 공격은 안그래도 이전에 없던 무리한 감량으로 지쳐있는 홍만의 파워와 스피드를 더 한층 떨어 뜨리기에 충분했습니다. 




[종합에서도 연패를 기록 중인 최홍만. 이제 그에게 남은 것은? 제공=DREAM]


2라운드에 최홍만의 스프롤이 느려진 것을 확인한 미노와맨은 최홍만의 공격이 느슨해진 틈을 타 뒤로 돌아가면서 최홍만에게 상위 포지션을 빼앗아내며 다리를 잡는데 성공합니다. 기회를 포착한 미노와맨은 최홍만이 반격할 틈을 주지 않고 자신이 거인 파이터들을 상대할 때 쓰는 주무기인 하체 관절기 힐훅을 시전했습니다.

일단 힐훅에 잡혀버린 최홍만은 얼마 견디지 못하고 탭을 치며 항복을 표시하고 말았습니다. 1회전에서 미노와맨의 하체 관절기에 패했으나 게가드 무사시가 토너먼트 출전을 포기함으로써 대신 출장한 밥 샙은 또 다시 자신보다 한참 가벼운 라모 티에리 소쿠주에게 파운딩으로 패하는 망신을 당하며 연패 탈출에 실패했습니다. 

[초대 페더급 챔프에 등극한 비비아노 헤르난데스. 제공=DREAM]


이날 대회의 메인테마였던 페더급 GP에서는 준결승에서 몇 차례나 그로기 상태로 몰리는 난전 끝에 토코로 히데오를 파운딩으로 제압한 타카야 히로유키와 레슬러 조 워렌을 암바로 제압한 유술가 비바아노 헤르난데스가 격돌, 난타전 끝에 헤르난데스가 스플릿 판정으로 신승했습니다.


[한센의 저항을 뒤로 하고 염원하던 벨트를 손에 넣은 아오키 신야. 제공=DREAM]

이미 두 차례나 격돌한 바 있는 현 챔피언 요아킴 한센과 일본의 유술 신동 아오키 신야 간의 라이트급 타이틀 매치에서는 한센이 아오키 신야에게 오히려 암바를 시도하는 등 탄탄한 그라운드 방어를 자랑했으나, 경기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암바 그립을 잡은 아오키 신야가 반격하려는 한센이 움직이는 틈을 이용해 암바를 확실히 완성함으로써 승리, 신 챔피언에 등극했습니다.

 

UWF 선배인 타무라 키요시와의 지난 해 다이너마이트 전 이후 10여개월 만에 복귀에 나선 일본 MMA의 영웅 사쿠라바 카즈시는 38전의 현역 프로복서 겸 데뷔 전에 나선 종합격투가 루빈 윌리엄스를 가볍게 키무라록으로 제압했고, 스피릿MC에도 출전한 바 있는 실력파 아마 레슬러 멜카 '바라쿠다' 마니부산과 격돌한 카와지리 타츠야는 파운딩 연타로 복귀전 승리를 챙겼습니다.

[예상대로 손쉬운 복귀전 승리를 거둔 사쿠라바 카즈시. 제공=DREAM] 


[DREAM 11 '2009 
페더급 GP 결승전']


<페더급 GP> 
09
경기: 타카야 히로유키 < 비비아노 헤르난데스 (판정 2-1)(결승)
03경기조 워렌 비비아노 헤르난데스 (암바 1R 0:42)(준결승)
02경기: 타카야 히로유키 > 토코로 히데오 (TKO 2R 0:32)(준결승)

01경기: 'DJ' 다이키 하타 < 미야타 카즈유키 (판정 3-0)(리저버)


<라이트급 타이틀 매치>
08
경기요아킴 한센 < 아오키 신야 (암바 2R)

<슈퍼 헐크 토너먼트>

05경기라모 티에리 '소쿠주' > 밥 샙 (TKO 1R 2:07)(준결승)
04
경기최홍만 < 미노와 '미노와맨' 이쿠히사 (힐훅 2R 1:32)(준결승)

<
원매치>

07경기사쿠라바 카즈시 루빈 'Mr. 헐리우드' 윌리엄스 (기무라 1R)(미들)
06
경기카와지리 타츠야 > 멜카 '바라쿠다' 마니부산 (TKO 1R 3:43)(라이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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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강의 헤비급 입식타격가를 선발하는 K-1 WGP 8강 출전자가 결정되었습니다.  

9
26일 서울 올림픽 제2체육관에서 개최된 K-1 WGP FINAL 16강 전에 출전한 바다 하리, 알리스타 오브레임, 제롬 르 밴너, 세미 쉴트, 에베우톤 테세이라, 에롤 짐머맨, 레미 본야스키가 각각 자신의 상대들을 꺾고 FINAL 8 출전을 확정했습니다.

올해 유럽 챔피언 자빗 사메도프와 격돌한 K-1 최대 기대주 바다 하리는 자신의 긴 리치를 충실히 살린 라이트 스트레이트를 상대 사메도프의 복부에 정확히 꽃아 넣고 이날 유일의 KO승으로 8강 마지막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이날 유일의 KO승을 거두고 환한 웃음으로 기쁨을 표현하고 있는 바다 하리. 촬영=gilpoto] 

 

바다 하리를 KO시킨 종합격투가 알리스타 오브레임과 격돌한 피터 아츠는 강력한 파워로 오브레임에게 자신의 특기인 컴비네이션을 성공시키는 등 나름대로 선전했으나 탄탄한 오브레임의 파워와 맷집을 극복하지 못하고 시종일관 밀리는 경기를 한 끝에 3-0 판정패라는 굴욕을 맛봐야 했습니다.

  

                          [피터 아츠가 오브레임에게 고전하고 있다. 촬영=gilpoto]
 

이번 경기로 은퇴를 표명했던 무사시는 무관의 제왕제롬 르 밴너와 격돌, 그 동안 보여 주지 않았던 어그레시브한 파이팅으로 밴너를 당황케 했으나 두 번의 다운을 내주고 판정패하며 마지막 8강 티켓 획득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격투가의 투혼을 보여 준 무사시가 자신의 부모와 눈물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촬영=gilpoto]

 

K-1의 유럽 내 협력단체 쇼타임에서 바다 하리에게 KO패하며 체면을 구겼던 최강자 세미 쉴트는 루마니아의 강력한 신예 다니엘 기타와의 경기에서 초반 고전했으나 2번이나 다운을 시키며 판정으로 승리하며 8강 티켓을 손에 넣었습니다.

 

        [3타임 WGP 챔피언 세미 쉴트가 하이킥으로 다니엘 기타를 가격하고 있다. 촬영=gilpotp]


극진 가라테 세계 챔피언 에베우톤 테세이라는 초반 한 수위의 파워로 올해 아시아 GP 챔피언 싱 하트 자디브와의 일전에서 라운드 초반에 점수를 벌고 후반에 점수를 잃는 경기 운영으로 2차례나 연장까지 가는 팽팽한 승부를 펼쳤으나 마지막 연장 2라운드 후반 러쉬로 신승을 거뒀습니다.

 

           [에베우톤 테세이라가 아시아 GP 챔프 싱 자디브와에게 고전하고 있다. 촬영=gilpoto] 

 

지난 해 결승에서 바다 하리와의 명승부로 큰 관심을 받았던 에롤 짐머맨은 자신이 지난해 FINAL 16에서 쓰러뜨렸던 글라우베 페이토자와의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고 명문 골든 글로리에서 타격을 강화한 루슬란 카라예프는 카운터 파이터이자 현 헤비급 챔프 교타로를 한 수위의 타격으로 판정으로 꺾었습니다.


            [에롤 짐머맨이 두번째 맞붙은 글라우베 페이토자의 킥을 방어하고 있다. 촬영=gilpoto]


자신이 이미 두 차례나 제압한 바 있는 야수멜빈 멘호프와 격돌한 레미 본야스키는 초반 커버링을 단단히 굳히고 종합식 테이크다운으로 신경전을 걸어오는 멘호프의 초반 전술을 훌륭히 방어하고 3라운드에 공격을 퍼붓으며 판정으로 승리, 올해 첫 결승 진출권을 손에 넣었습니다.  

 

          [멜빈 멘호프의 어퍼컷 공격에 카운터를 성공시키고 있는 레미 본야스키. 촬영=gilpoto]

 

한국 팬들을 위해 만든 스페셜매치에 출전한 K-1 KHAN 왕자 임치빈과 네오파이트 여성부 챔피언 임수정은 코소보 출신의 타힐 멘치치와 중국의 첸칭을 상대로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거뒀습니다

 

         [강호 멘치치를 상대로 간만에 임치빈다운 시원한 경기를 보여준 임치빈. 촬영=gilpoto]


수퍼파이트에 나섰던 김태영은 1라운드 종료 직후 벨을 듣지 못한 상대 카탈린 모로사누의 종료 후 공격으로 잠시 실신하며 반칙승을 거두긴 했습니다만 모국인 한국에서의 경기에 다시 한번 제대로 된 경기를 펼치지 못하는 불운을 또 겪어야 했습니다.

 

          [위협하는 것으로 오해하기 딱 좋은 사과를 하고 있는 카탈린 모로사누. 촬영=gilpoto]  

 

오는 12월 개최될 8강 전의 대진은 27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확정될 예정입니다.  

 

[K-1 WGP 2009 파이널 16 인 서울 경기결과]


<16강전
13
경기바다 하리자빗 사메도프 (KO 1R 2:27)
12경기피터 아츠 < 알리스타 오브레임 (판정 3-0)
11경기: 제롬 르 밴너 > 무사시 (판정 3-0)

10경기세미 쉴트 > 다니엘 기타 (판정 3-0)

09경기에베우톤 테세이라 > '하트' 자디브 (연장 3-0)

08경기루슬란 카라예프 > 교타로 (판정 3-0)
07경기에롤 짐머만 > 글라우베 페이토자 (판정 2-0)
06
경기레미 본야스키 > 멜빈 멘호프 (판정 3-0)

<수퍼파이트>
05
경기김태영 > 카탈린 모로사누 (반칙승 1R 5:00)


<스페셜파이트>
04
경기임치빈 > 타힐 멘치치 (판정 3-0)
03경기임수정 첸칭 (판정 3-0)


<오프닝파이트>
02
경기송민호 > 김내철 (2R 닥터스탑TKO)
01
경기홍태성 명현만 (판정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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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밍(눈찌르기) 논란'으로 애를 먹었던 미르코 '크로캅' 필리포비치가 졸전 끝에 경기를 포기하는 망신을 당했습니다.    
 
경기 중 의도하지 않았던 서밍으로 올해 6월 UFC 99에서 무스타파 알 턱을 꺾으며 UFC 복귀전에 승리하고도 논란에 시달려야 했던 크로캅은 20일 미국 댈러스에서 개최된 UFC 103 'Franklin vs Belfort'에 출전, 헤비급 최대 기대주 중 한명인 주니어 도스 산토스와 격돌했습니다.

          [노쇄한 '전설' 크로캅을 상대로 일방적 경기를 펼친 도스 주니어 산토스. 제공=ZUFFA]

거친 산토스의 공격에 크로캅은 백스탭을 밟으며 산발적인 반격만을 하는 소극적인 경기운영을 계속했습니다. 이는 산토스의 더욱 적극적인 공격을 유도하는 결과를 낳고 말았으며, 눈에 산토스의 자랑인 어퍼컷과 니킥을 눈 부위에 연달아 허용한 크로캅은 눈이 보이지 않는다며 경기를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전설의 완전 몰락을 확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날의 메인이벤트였던 UFC 전 미들급 챔프 리치 프랭클린 대 동단체 라이트헤비급 챔프 겸 영국단체 케이지레이지 동체급 챔프 비토 베우포트의 88kg 계약 체중 매치에서는 빠른 핸드 스피드로 유명한 베우포트가 라이트 스트레이트 카운터와 관자도리를 강타하는 레프트에 이은 연타로 손쉬운 복귀전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컨디션 난조에도 불구 더욱 발전된 스나이핑 타격을 보여준 비토 베우포트. 제공=ZUFFA] 

영국의 대표적인 무에타이 베이스의 실력파 스트라이커 폴 데일리는 덴마크의 대표적 스트라이커이자 UFC 베테랑으로 자신보다 우수한 신장조건을 가진 마틴 캄프만을 감아치는 근거리 레프트 훅과 이어지는 타격 연타로 스탠딩 TKO승을 거두고 성공적인 UFC 데뷔를 이뤄냈습니다.  

라이트급의 기대주 타이슨 그리핀은 체중조절 실패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평소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던 에르메스 프랑카를 스트레이트에 이은 파운딩 연타로 KO승 겸 3년여만의 한판 승을 챙겼으며 TUF 시즌 1의 악동인 조쉬 코스첵은 웰터급-미들급의 강호 프랭크 트릭을 라이트와 파운딩으로 잡아내며 지난 패배의 아픔을 달랬습니다.  

UFC 44 이후 6년여 만에 UFC로 복귀한 베테랑 블라디미르 마츄센코는 한 수위의 경기 운영으로 크로캅의 팀메이트인 이고르 포크라작의 9연승을 제지했으며, TUF 9번째 시즌의 참가자였던 에프레인 에스쿠데로와 엘리엇 마셜은 각각 콜 밀러와 제이슨 브릴즈에 TKO패와 판정승을 기록했습니다.

TUF 시즌 5 우승자 맥 댄지그를 격파하며 주목을 받았던 신흥강호 짐 밀러는 14전 12승의 강자이자 상대 스티브 로페즈의 어깨가 탈골된 탓에 싱거운 TKO승을 거뒀습니다.

[UFC 103 ' Franklin vs Belfort' 경기결과]


13경기: 리치 프랭클린 < 비토 베우포트 (TKO 1R 3:02 )
12경기: 미르코 '크로캅' 필리포비치 < 주니어 도스 산토스 (TKO 3R 2:00)

11경기: 마틴 캄프만 < 폴 데일리 (TKO 1R 2:31)

10경기: 조쉬 코스첵 > 프랭크 트릭 (TKO 1R 1:25)

09경기타이슨 그리핀 > 에르메스 프랑카 (KO 2R 3:26)
08경기: 에프레인 에스쿠데로 > 콜 밀러 (TKO 1R 3:36)
07경기: 드류 맥페드리스 < 토마즈 드렐 (리어네이키드 초크 2R 1:03)
06경기: 짐 밀러 > 스티브 로페즈 (TKO 2R 0:48)

05경기: 헤파렐로 올리베이라 < 닉 렌츠 (판정 3-0)
04경기릭 스토리 > 브라이언 포스터 (암트라이앵글 2R 1:09)

03경기: 엘리엇 마셜 > 제이슨 브릴즈 (판정 3-0)
02
경기블라디미르 마츄센코 > 이고르 포크라작 (판정 3-0)

01경기: 랍 에머슨 < 라파엘 도스 안조스 (판정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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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名不虛傳)'

한국시각으로 30일 미국 오레건 포틀랜드에서 개최된 UFC 102 'Couture vs Nogueira' 에서 '최강 노장' 랜디 커투어와 격돌한 전 프라이드 헤비급 챔피언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가 격전 끝에 커투어를 심판전원 일치 판정으로 꺾고 재차 타이틀을 바라 볼 수 있게 됐습니다. 

               ['굉장한' 명승부를 만들어 낸 커투어와 노게이라의 계체량 모습. 제공=ZUFFA]
 
이미 브록 레스너에게 타이틀을 빼앗긴 바 있는 커투어와 마찬가지로 프랭크 미어에게 KO패하며 타이틀 도전권을 빼앗긴 바 있는 노게이라의 대결은 상상이상으로 격렬하면서도 높은 수준의 기술 공방이 끊임없이 오가는, 대단히 재미있는 내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노게이라는 아래에서 위로 비스듬히 올려치는 커투어의 어퍼컷을 정확히 연구한 듯 카운터로 두 차례나 커투어를 그로기 상태로 만들어 내는가 하면 아나콘다 초크, 암트라이앵글 초크 등 강력한 자신의 서브미션으로 커투어를 사지로 몰아대는 강력함을 유감없이 과시했습니다. 

그러나 커투어 역시 녹록치 않았습니다. 노게이라한테 쫓기면서도 차분함과 냉정한 판단으로 노게이라의 기술에서 번번히 빠져 나왔으며, 경기 종료 몇십 초 전에는 펀치데미지에 파운딩 데미지까지 쌓여 있는 상태에서도 오히려 노게이라의 마운트를 반격, 자신이 파운딩을 퍼부으며 끝까지 몰아부치는 최강 노장의 근성을 보여주었습니다. 

결국 한판승부 없이 경기는 종료되었고 계속 몰아붙이는 입장이었던 노게이라가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두었습니다만, 타이틀 전이 아니었기에 3라운드 뿐인 경기 시간이 아쉬웠던 이 두 파이터 간의 경기는 왜 이 두 명이 여전히 탑클래스로 불리는지 잘 알 수 있는 명승부로 남을 듯 합니다.

한편, 서브 메인이벤트에서 현상금 사냥꾼 출신의 강자 키스 쟈르딘과 격돌한 ATT의 스트라이커 티아고 실바는 레프트 카운터에 이은 장기, 파운딩으로 쟈르딘을 실신시키고 현 동체급 챔프 료토 마치다에게 내준 생애 첫 패배의 아쉬움을 털어냈습니다.   

이날 하드 팬들 사이에서 가장 기대를 모았던 무패의 탑 클래스 그래플러 데미안 마이어와 7차례나 판크라스 미들급 챔피언을 지낸 네이트 마쿼트 간의 일전에서는 21초만에 마이어의 체중을 가득 실은 로우킥에 마쿼트의 그림같은 라이트 카운터 스트레이트가 작렬하면서 KO로 비교적 싱겁게 승부가 결정됐습니다.

경찰 출신으로 유명한 마이크 루소는 티토 오티즈의 팀 동료 저스틴 맥컬리를 한 수 위의 경기력으로 누르고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UFC 연착륙에 성공했으며, 크로캅을 하이킥으로 쓰러 뜨린 바 있는 가브리엘 곤자가 역시 브록 레스너의 트레이닝 파트너 크리스 투치세러를 한 수위의 그라운드 실력으로 파운딩 TKO승으로 일 승을 추가했습니다.

필리핀의 MMA 영웅 브랜던 베라는 IFL과 TUF 시즌 8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 주었던 크리즈토프 소진스키의 저돌적인 태클과 돌진을 카운터 펀치와 풋 워크로 무마,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승리하며 소진스키의 9연승을 저지했습니다.

ATT의 중량급 신인 기대주 토드 두피는 북미단체 KOTC 베테랑 팀 헤이그를 경기 시작 7초만에 펀치와 파운딩으로 실신시키고 데뷔 전을 승리를 기록했으며, 10개월 만에 UFC로 복귀했던 '고미 킬러' 마커스 아우렐리오는 랜디 커투어의 팀 메이트 에반 던햄에게 2-1 판정패로 했습니다.

TUF 시즌 3의 스타 중 한명인 애드 허먼은 경기 중 생긴 부상 탓에 경기를 포기해야 했으며, 이날 경기가 열린 오레건 출신으로 TUF 시즌 1의 스타 크리스 리벤은 레슬링 실력자 제이크 로셜트에게 암트라이앵글 초크에 실신하고 말았습니다.

[UFC 102 'Couture vs Nogueira' 경기결과]

11경기: 랜디 커투어 < 안토니호 호드리고 노게이라 (판정 3-0)

10경기: 키스 쟈르딘 < 티아고 실바 (TKO 1R 1:35)

09경기크리스 리벤 < 제이크 로셜트 (암트라이앵글 초크 3R 1:30 )

08경기네이트 마쿼트 > 데미언 마이어 (TKO 1R 0:29)

07경기브랜던 베라 > 크리스조프 소진스키 (판정 3-0)
06
경기에드 허먼 < 애런 심슨 (무릎부상에 의한 TKO 2R 0:17)

05경기: 가브리엘 곤자가 >크리스 투치세러 (TKO 1R 2:27)

04경기저스틴 맥컬리 < 마이크 루소 (판정 3-0)

03경기팀 헤이그 < 토드 두피 (KO 1R 0:07)

02경기: 닉 카토네 < 마크 무노즈 (판정 2-1)

01경기마커스 아우렐리오 < 에반 던햄 (판정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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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30분 직전 선수 7명의 경기 거부라는 이례적인 사태로 'FMC1 - 양보할 수 없는 승부'의 10-10 한일대항전은 3-3 대항전으로 축소되어 치러졌고 일본 선수들의 전승으로 끝났다. 혼란스런 분위기와 대회 경기국의 운영 미숙이 이어졌지만 화끈한 경기 내용과 일본 선수들의 승리에도 뜨거운 박수를 보내는 관중 태도만은 칭찬할만 했다.



졸지에 제1경기가 되어버린 4경기 출전 선수는 코리안탑팀의 김장용과 일본 MB3Z 소속의 마츠시타 나오키. 마츠시타의 인파이트에 고전하던 김장용은 큰 라이트훅을 하나 히트시키며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비틀거리며 물러서는 마츠시타를 쫓아가며 펀치 연타를 날리던 도중에 팔꿈치가 마츠시타의 얼굴에 맞고, 그 순간 마츠시타가 카운터 라이트를 날리며 김장용을 다운시켰다. 추격하며 파운딩으 날리는 마츠시타, 앞서 맞았던 팔꿈치 때문인지 흥분해서 주먹을 멈추지 못했다. 

적절한 타이밍에 확실히 선수를 말리지 못한 채 옆에 서서 중단 사인을 주던 레퍼리가 뒤늦게 김장용을 감싸며 경기를 멈추자 코리안탑팀 코너맨들이 링 안으로 뛰어와 일순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듯 했다. 다행히 마츠시타가 바로 사과하면서 일단락됐고, 다운 펀치가 오가는 화끈한 경기 내용에 관중들은 마츠시타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어진 정두제(네오파이트)와 우메다 코스케(R-BLOOD)의 대결은 아쉽게도 정두제의 손가락 골절로 인해 우메다의 불완전연소 승리. 턱을 들고 큰 스윙훅을 휘두르며 들어가는 정두제의 모습은 불안하기 짝이 없었지만, 어쨌든 우메다의 안면을 가격하는데 성공. 순간 무릎을 꿇은 우메다는 그대로 정두제의 다리에 매달리며 그라운드로 정두제를 끌어들였지만 왼쪽 눈썹 아래의 출혈로 인해 닥터체크를 받는다.

재개된 그라운드 상황에서 일어선 정두제는 반칙 기술로 바뀐 스텀핑을 구사, 우메다가 고통을 호소하며 휴식을 취한다. 이 때 레퍼리가 반칙 선수 처리나 휴식 시간 중 선수를 중립코너로 보내는 등의 기본적인 경기 진행이 안되는 모습을 보여, 관중석으로부터 코치를 받는 웃지못할 상황이 벌어지기도.  

2라운드 들어 우메다가 클린치와 동시에 덧걸이로 정두제를 테이크다운, 마운트 포지션을 차지한다. 그런데 이 순간 정두제가 레퍼리에게 부상을 호소하며 브레이크를 요구. 닥터 체크 결과 손가락 골절로 밝혀져 정두제 코너 측에서 수건을 던졌다.



메인이벤터로 나서게 된 김종만(KTT) 역시 나카무라 히로시(토쿄옐로맨즈)와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나 아쉽게 판정패했다. 카운터 펀치를 노리는 김종만의 압력에 타격전을 포기한 나카무라는 계속해서 태클을 시도, 김종만은 이를 완벽하게 스프럴하며 변형 팔당겨목굳히기(넥크랭크),  앞조르기(길로틴초크) 등으로 반격했다. 김종만의 서브미션이 걸릴 듯 말 듯 아슬아슬한 공방이 순간이 몇 번이나 반복됐으나, 나카무라는 매번 서브미션에서 빠져나와 파운딩으로 포인트를 차곡차곡 쌓아나갔다.

3라운드 들어 태클 패턴을 바꾼 나카무라에 테이크다운 허용하는 김종만, 회심의 힐홀드로 반격을 노려 보지만 나카무라는 여기서도 탈출. 다시 태클 시도하는 나카무라에 오른발 돌려차기와 펀치로 KO를 노려보지만 여의치 않은 채 경기 종료. 나카무라에게 3-0 판정승이 선언됐다.

그런데 경기 후 김종만이 1라운드에 이미 양 손 모두 합쳐 손가락이 4개나 골절되는 상태로  싸웠음이 밝혀졌다. 주최 측이 KO율을 높이기 위해서 일부러 딱딱하게 만들었다는 글러브가 오히려 선수들을 2명이나 부상으로 이끄는 최악의 결과를 낳은 것이다. 


주목할 점은 일본 선수들의 비상식전인 경기 거부로 대회가 파행으로 치달았음이 밝혀진 상황에서 대회가 치러지고, 뭔가 매끄럽지 못한 진행 속에 일본 선수들이 한국 선수들을 꺾었음에도 불구하고 관중석의 분위기는 전혀 감정적으로 치닫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히려 관중들은 멋진 경기 내용으로 승리한 일본 선수들에게 아낌 없는 박수를 보내줬고, 이에 일본 선수들 또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며, 상대했던 한국 선수들이 모두 너무 강해서 힘들었다, 다시 한국에서 한국 선수들과 싸워보고 싶다는 인사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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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3 대항전? 경기장을 떠나지 않은 3명의 일본인 선수만이 남아 개회식에 참여하고 있다.


8월 16일 장충체육관에서 신생 MMA대회 FMC의 첫 대회로 열릴 예정이었던 10-10 한일대항전이 일본 선수 7명의 경기 거부로 치러지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일본의 대형 종합격투기도장 네트워크인 와주츠케이슈카이 측에서 섭외한 것으로 알려진 이들 7명은 대회 7일 전까지 입금되기로 했던 계약금이 입금되지 않았음을 이유로 경기를 거부했다고 알려졌다. 2006년 같은 문제로 대회 전일 급거 취소됐던 글래디에이터2의 악몽이 다시 떠오르는 대목이다.

그러나 좀 더 구체적인 내막을 알아보니 사정이 좀 달랐다. FMC 측이 계약금 지급 기일을 어긴 것은 사실이지만, 경기 당일 아침 약속을 어긴 데 대한 사죄의 의미를 담아 계약금에 해당하는 파이트머니의 30%가 아닌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급했다는 것.

그러나 일본선수 7명은 "이대로는 FMC를 신용할 수 없으니 경기 전에 파이트머니의 나머지 50%까지 모두 선지급해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주최 측은 일단 선수들을 경기장으로 이동시키기 위해 경기장에 도착하면 바로 받을 수 있도록 나머지 금액을 준비해두겠다고 약속했고, 실제로 경기장에 도착한 후 바로 경기 후 지급하기로 했던 나머지 50%까지 모두 선지급했으며 김종민 FMC 대표가 선수들에게 직접 약속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사과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사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들 일본 선수 7명은 파이트머니 전액을 모두 받았음에도, "애초에 돈을 다 받는다고 해도 경기를 뛰겠다고 확답한 적은 없다"고 발뺌하며 진행 상황이 원래 예정보다 약 30분 정도 늦어졌음을 빌미로 "이래서는 정신적으로 경기를 할 수 있는 상태가 안 된다. 우리가 경기를 하기를 원한다면 150만엔을 추가로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무리한 요구라고 생각한 주최 측은 처음에는 이를 거부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대회 진행을 우선 성사시키기 위해 경기 후 150만엔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이들 7명과 관계자 일행은 '이미 그럴 기분이 아니다'라며 호텔로 돌아가버렸다.


경기 거부 의사를 밝히고 호텔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는 일본인 선수단

이들 7명의 인솔자 역할을 했던 오카와 요시유키씨는 사태의 원인을 묻는 방송관계자의 질문에 "우리나 FMC나 서로 처음 얼굴을 맞대고 일을 시작했다. 그렇다면 서로에게 신뢰감을 주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 아닌가. 하지만 FMC는 기본적인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믿음이 없는 상태에서 선수들에게 싸우라고 할 수가 없었다."라고 답했다. 오카와씨는 몇 년 전부터 한국에 거주하면서 한국 격투기 사정을 일본에 전하는 취재원으로서 활동했던 인물이다. 그래서 더더욱 한국의 신생 격투기 단체에 불안함을 느꼈던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외의 일본인 선수 3명은 이들과 뜻을 함께 하지 않았다. 이들은 와주츠케이슈카이 쪽에서 선수 10명을 모두 섭외하지 못하자 CMA코리아 천창욱 대표를 통해 섭외된 선수들로 문제의 7명보다 더 많은 파이트머니의 50%를 계약금으로 받기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들 또한 다른 7명과 함께 대회 당일 아침에야 계약금을 받았음에도 계약금 지급 후에는 프로로서 경기를 뛸 것을 약속했다. 이들 3명의 코너맨으로 함께 한 슈토 4대천왕 중 일원인 아사히 노보루는 "프로로서 할 일은 해야 한다. 이런 트러블은 세계를 돌아다니다 보면 비일비재하다. 계약금이 늦어지는 정도는 사실 아무 것도 아니다."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고 한다.

이들을 섭외한 천창욱씨 또한 "FMC 측이 계약금 지급 기일을 어긴 것은 분명히 잘못이다. 특히 신용을 중요시하는 일본인과의 비지니스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러나 대회사 대표가 직접 선수들에게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하면서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경기를 해주기를 정중히 요청했음에도, 선수가 다리를 흔들며 '경기를 해줄테니 10분 안에 150만엔을 가져오라'고 요구하는 무례한 태도나, 결국 그런 무리한 요구까지 들어주기로 했음에도 경기장에서 사라져버린 것은 솔직히 이해하기 힘들다." 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한일 간의 정서 차이 문제로 받아들이기도 어려울 듯 하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일본 격투기 언론 관계자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본지와 협력관계에 있는 일본 격투기전문지 공카쿠토기의 Y기자는 "어느 한 쪽만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양 쪽 다 잘못은 있으니까."라고 조심스런 입장을 밝히면서도 "하지만 일단 파이트머니를 받았다면 선수는 경기를 뛰어야 한다."라고 파이트머니를 받고도 경기를 뛰지 않은 것에는 문제가 있음을 분명히 했고, 천창욱씨 쪽으로 연락이 된 한 매스컴 관계자 또한 "경기를 할 마음이 없었다면 애초에 파이트머니를 100% 지급하겠다고 했을 때 받지 말았어야 했다. 적어도 돈을 받고 경기장까지 갔다면 경기를 뛰는 것이 정상 아닌가, 돈을 더 요구한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더구나 천씨에 따르면 경기를 거부한 선수 중에서도 몇 명은 경기를 뛰고 싶어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 중 한 명은 이후 호텔에서 만난 천씨에게 "분위기에 휩쓸려 호텔로 돌아와버렸지만, 역시 경기를 할 걸 그랬다"고 후회했다고 한다. 결국 누군가의 섣부른 선동으로 인해 나머지 선수들마저 격투가로서의 자존심이나 명예에마저 금이 가게 된 것이다.


상황을 설명하고 관중에게 사과하는 김종민 FMC대표

결국 FMC 측은 경기장을 떠나버린 7명을 기권처리하고, 오프닝파이트 1경기와 본전 3경기만으로 대회를 강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미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이나 늦어버렸고, 주관방송사 MBC ESPN 측은 상황이 이미 방송으로 내보내기 어려운 쪽으로 흘러갔으며 세 경기로는 분량도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중계 방송을 취소했다. 게다가 주최 측은 돌아가는 관중들에게 환불을 해주고, 기다려준 관중에게는 2회 대회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많은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대회 후 FMC와 경기장을 떠난 7명의 선수 측은 파이트머니의 반환을 놓고도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선수 측은 모든 사태의 원인은 FMC가 계약금 지급을 어긴 것에 있으므로 자신들에게는 잘못이 없다고 주장하며 파이트머니의 50%만 반환하겠다고 주장했고, FMC 측은 계약불이행을 이유로 전액 반환 및 손해배상을 요구했다고 한다. 새벽까지 이어진 논쟁 끝에 일본 선수들은 전액 환불을 약속했고, FMC 측은 선수 계약 당사자인 와주츠케이슈카이 측에 방송 취소, 기타 소요 비용 등으로 인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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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의 모하메드 알리'로 불리는 루마니아의 입식타격 영웅 다니엘 기타가 오는 9월 한국서 개최되는 올해 WGP FINAL 16의 마지막 주자로 합류했습니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손쉬운 우승을 거둔 다니엘 기타. 제공=FEG]

11일 일본 도쿄 요요기 체육관에서 개최된 K-1 WGP 도쿄 '세계최종예선GP' 에 출전한 다니엘 기타는 영국의 신흥 강호 존 러브와 부상으로 2회전 진출을 포기한 멜빈 매누프 대신 2회전에 출전한 리저브 파이터 유키를 각각 훅과 미들킥으로 1라운드에 쓰러뜨리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결승에 진출한 기타의 상대는 루마니아의 또 하나의 입식 강호 세바스찬 치오바누, 제롬 르 밴너의 팀 메이트 브라이스 기돈과
상당한 격전을 치른 우크라이나 출신의 세르게이 라센코. 이미 지칠대로 지쳐있는 라센코에 기타는 강력한 로우킥을 뻗었고, 결국 기타는 손쉽게 서울행 티켓을 손에 쥘 수 있었습니다.

K-1 링을 떠났다가 최근 복귀한 일본 복싱 중경량급의 유일한 세계 챔프 니시지마 요스케와 특별 계약체중과 특별 룰의 수퍼 파이트로 격돌한 K-1의 간판 스타 피터 아츠는 리치에서의 우위와 한 수 앞선 능력을 십분 활용, 하이킥 등으로 수차례의 다운을 빼앗는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로우킥으로 3라운드에 다운을 빼앗으며 간판 스타의 위용을 과시했습니다.

피터 아츠와 제롬 르 밴너의 세컨 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브리이스 기돈과 리코 버호벤의 GP 1회전에서는 밴너의 팀 메이트인 기돈이 어그레시브함과 압박을 내세워 제2의 피터 아츠라 불리는 리코 버호벤의 공격루트를 완벽히 봉쇄하며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번 토너먼트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명이었던 '사람잡는 타격가' 멜빈 매누프는 1회전에서 어네스트 후스트의 새로운 제자인 라마잔 라마자노프를 라이트 훅으로 KO승을 거뒀으나 1회전 경기에서 다리에 입은 열상으로 2회전 진출을 포기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팀 드래곤 소속의 영리한 일본인 파이터이자 2대 K-1 헤비급 챔피언 쿄타로를 상대로 K-1 첫 데뷔 전에 나선 체코 출신의 극진 가라테 파이터 얀 소우쿱은 극진 가라테 파이터 특유의 탄탄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경기 내내 쿄타로를 몰아 부쳤으나 펀치 러쉬를 걸던 중 상대 쿄타로의 카운터에 걸려 KO패하고 말았습니다.  

[K-1 WGP 2009 IN TOKYO 'FINAL16 QUALIFYING 경기결과]

<세계최종예선GP 결승전>

10경기
: 다니엘 기타 > 세르게이 라센코 (KO 1R)

<수퍼파이트>
09
경기피터 아츠 > 니시지마 요스케 (판정 3-0)(특별체중/특별룰)

08경기쿄타로 > 얀 소우쿱 (KO 3R 1:29)


<세계최종예선 GP 준결승>
07
경기세르게이 라센코 > 브리이스 기돈 (KO 2R 0:34)

06
경기유키 < 다니엘 기타 (KO 1R 1:28)


<세계최종예선 GP 8강전>
05
경기: 리코 버호벤 < 브리이스 기돈 (판정 3-0)

04경기세르게이 라센코 > 세바스찬 치오바누 (판정 3-0)

03경기다니엘 기타 > 존 러브 (KO 1R 1:28)

02경기: 멜빈 매누프 > 라마잔 라마자노프 (KO 1R 2:16)

01경기: 프린스 알리 < 유키 (KO 3R 2:00) (리저버)

<오프닝>

03경기: 와타나베 유토 > 코 노부히로 (판정 3-0)

02경기: 시미즈 켄고 > 카와노 신큐 (KO 1R 0:34)

01경기: 도이 카즈오 > 에비사와 카츠하라 (TKO 1R 1: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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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터급에서 또 한번의 실패로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던 천재 파이터이자 하와이 교포 비제이 팬이 통쾌한 서브미현 한판 승이로 지난 패배의 울분을 털어냈습니다.

올해 1월 웰터급 챔피언 조르주 생 피에르와의 웰터급 타이틀 전에서 완패한데다가 경기시 생피에르의 바셀린 사용에 조금은 과도한 비판으로 비난을 들어야 했던 비제이 팬은 한국시각으로 9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된 UFC 101 'Declaration'에서 출전, TUF 시즌 1 출신의 실력파 파이터 케니 플로리언을 상대로 라이트급 타이틀 방어전에 나섰습니다.

     [UFC 101에서 챔피언다운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인 비제이 팬과 앤더슨 실바. 제공=ZUFFA]

이전과는 다르게 차분한 경기 운영을 보여준 비제이 팬은 4라운드 중반까지 웰터급 타이틀전에서 조르주 생 피에르가 썼던 철망으로 밀어 붙이면서 테이크다운 시도로 체력을 깎는 상대 케니 플로리언의 전법에 어느 정도 말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경기를 스무스하게 풀지 못하며 고전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오래가지는 못했습니다. 다시한번 자신을 철장으로 밀어 붙이려는 플로리언을 이 경기의  첫번째이자 유일한 테이크다운으로 쓰러뜨리며 하프가드 획득에 성공한 비제이 팬은 상대 플로리언의 주무기인 엘보 파운딩 등으로 압박을 시작, 풀마운트와 백마운트를 오가는 한 수 위의 그래플링 실력을 선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한번 백마운트를 잡아낸 비제이 팬은 포지션을 잡은 채로 힐킥을 플로리언의 옆구리에 쑤셔 넣는 등 여유로운 경기를 펼쳐나가다 플로리언의 손이 비어 있는 틈을 놓치지 않고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잠그는 데 성공, 탭 아웃을 받아 내며 타이틀을 지켜냄과 동시에 웰터급에서의 패배의 울분을 씻어낼 수 있었습니다.
 
최근 지루한 경기로 적잖은 비판을 받았으나, 전 UFC 라이트헤비급 포레스트 그리핀과의 라이트헤비급 데뷔 전으로 기대를 모았던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는 노가드를 지속할 정도의 뛰어난 동체 시력과 몇 번이나 상대를 무릎 꿇릴 정도의 강력한 카운터 타격으로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가다 펀치러쉬를 걸어오는 포레스트의 턱에 카운터로 손쉬운 TKO 승을 거뒀습니다. 

[UFC 101 'Declaration' 경기결과]

11경기비제이 팬 > 케니 플로리언 (리어네이키드 초크 4R 3:54)(라이트급 타이틀전)

10경기: 앤더슨 실바 > 포레스트 그리핀 (TKO 1R 3:23)

09경기쉐인 넬슨 < 애런 라일리 (판정 3-0)

08경기: 아밀 사둘라 < 조니 핸드릭스 (TKO 1R 0:29)

07경기: 켄달 그로브 < 히카르도 알메이다 (판정 3-0)
06
경기조쉬 니어 < 커트 펠그리노 (판정 3-0)

05경기: 탐댄 맥크로리 < 존 하워드 (판정 2-1)

04경기테일즈 레이트 < 알레시오 사카라 (판정 2-1)

03경기매튜 리들 > 댄 크레이머 (판정 3-0)

02경기: 조지 소티로폴리스 > 조지 루프 (암락 2R: 1:59)

01경기제시 레녹스 > 다닐로 빌포르 (TKO(컷) 1R 3:37) (오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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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고쿠9진 페더급GP 리저브매치에서 승리한 정찬성. [사진출처_ 스포츠나비, 촬영_ T. Sakuma]

지난 2일 열렸던 센고쿠 9진은 그야말로 '전국'(센고쿠는 한자로 '戰極'이라고 쓰고 있지만 같은 발음의 '戰國'를 다분히 의식한 네이밍이다.) 시대를 방불케 하는 격전의 장이었습니다. 그 치열한 싸움 중에서도 가장 빛나는 승리는 다름아닌 우리나라의 정찬성 선수가 거둔 트라이앵글초크 승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최근 벨라터레스 파이팅에서 서브미션 승리를 거두는 등 강호로 알려졌던 맷 재거스가 상대였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정찬성의 상대가 되지 못했습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성큼성큼 걸어나가며 주먹을 내던지는 정찬성의 소위 '좀비타법'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며 1라운드 내내 끌려다니기 정신 없던 재거스는 2라운드 들어서는 먼저 태클을 시도하며 역전을 노렸습니다. 하지만 아래에 깔려서도 정찬성은 쉴 새 없이 펀치를 올려치고 다양한 스윕을 시도하며 재거스의 혼을 빼놓았고, 한 차례의 암록 페인트를 거치며 침착하게 트라이앵글초크를 완성시켜 2라운드 1분 25초만에 탭을 받아냈습니다.

센고쿠9진 페더급GP 리저브매치에서 승리한 정찬성. [사진출처_ 스포츠나비, 촬영_ T. Sakuma]

한편 지난 8진 대회에서 정찬성을 누르고 페더급GP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카네하라 마사노리는 준결승에서 히오키 하츠의 압도적인 그라운드 플레이에 농락당하며 판정패했습니다. 그러나 경기 후 히오키 하츠가 의사의 질문에 제대로 대답을 못하는 등 심각한 부상을 안고 있는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그를 대신해 결승에 오르는 기사회생의 기회을 얻었습니다. 결국 카네하라는 오미가와 미치히로와의 접전 끝에 2-1 판정으로 승리, 페더급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둘렀습니다. 

리저브매치에서 승리한 정찬성 선수로서는 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코앞까지 왔다가 달아난 셈이라 더욱 아까운 결과라 할 수 있겠는데요. 그러나 지난 카네하라와의 경기 내용이 나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이 날 경기에서도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정찬성이 벨트에 한발 더 가까워진 것만은 분명해보입니다. 특히 오늘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오미가와 미치히로, 말론 산드로와 함께 정찬성의 이름이 도전자 후보로서 거론됐으니 조만간 타이틀 도전권을 얻을 가능성은 높다 할 것입니다. 

새로운 라이트급 챔피언 히로타 미즈토(우)가 키타오카 사토루(좌)에 악수를 청하고 있다. 
[사진출처_ 스포츠나비, 촬영_ T.Sakuma] 
 

페더급GP 결승전에 이어 펼쳐진 라이트급 타이틀매치에서도 박빙의 승부는 이어졌습니다. 지난 대회에서 고미 타카노리를 변형 아킬레스홀드로 꺾고 챔피언 자리에 오른 키타오카 사토루는 아쉽게도 첫번째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지 못하고 히로타 미즈토에게 벨트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4라운드까지 팽팽하게 접전이 이어졌지만, 초반 서브미션 승부를 내기 위해 체력 소진이 심했던 키타오카가 태클에 실패한 후 히로타의 무릎 공격을 연이어 허용하자 세리자와 레퍼리가 경기를 중단시켰습니다.
 
고노 아키히로를 KO시킨 폴 혼버클 [사진출처_ 스포츠나비, 촬영_ T.Sakuma]

경량급 중심의 매치가 메인이었던 센고쿠 9진이었지만, 중량급 매치들 또한 멋진 승부들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미국 중소단체 출신의 신인 폴 혼버클이 고노 아키히로에게 거둔 하이킥에 의한 실신KO승은 과거 크로캅의 전성기 때 하이킥을 연상시킬 정도로 강렬했습니다. 고목나무 쓰러지듯 뒤로 넘어가며 머리까지 부딪힌 고노는 큰 부상이 염려됐지만, 다행히 병원으로 후송된 후 곧 의식을 되찾았고 1차 검사 결과 별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같은 그라바카 소속이자 최근 공무집행 방해 등으로 인해 유죄 판결을 받아 '리얼 범죄자'라는 별명을 얻은 미사키 카즈오는 나카무라 카즈오에게 1라운드 3분여 만에 프론트초크(길로틴초크)로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 후 트로피도 받지 않고 마이크 어필도 하지 않은 채 서둘러 링을 내려갔습니다.

원래 이 경기는 차기 미들급 타이틀매치의 도전자 결정전이었으나 미사키 카즈오의 '사건' 이후 주최 측은 "일단 상대 선수나 팬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 정해진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하되, 미사키가 이겨도 타이틀 도전권은 주어지지 않으며, 경기 후로부터 무기한 출장정지 처분을 내린다"라는 조건으로 미사키의 참전을 강행했죠. 오늘 기자회견에서도 주최 측은 "미사키가 승리를 했으므로 미들급 차기 도전자 자리는 공석이 됐고 새로운 대진이 필요하다. 미사키는 앞으로 무기한 출장정지에 들어가며, 그를 복귀시키기 위해서는 그의 복귀를 원한다는 팬들의 탄원서 등이 필요할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체력 문제를 드러내며 아쉽게 판정패한 최무배 [사진출처_ 스포츠나비, 촬영_ T. Sakuma]


한편 자유형 레슬러 출신인 나카오 '키스' 요시히로와 대결을 펼친 팀태클의 최무배는 1라운드에는 최근 재미를 붙이기 시작한 더티복싱과 레슬링 실력으로 나카오를 괴롭혔으나, 2라운드 들어 그라운드 상태에서 안면 타격을 몇 차례 허용한 후 코피로 인한 호흡 곤란 때문인지 급격히 움직임이 둔해지기 시작하며 체력 문제를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근성 레슬링으로 3라운드까지 접전을 펼치긴 했지만 아쉽게 판정패하고 말았습니다.

또한 '표도르를 쓰러트릴 뻔 했던 사나이' 후지타 카즈유키와 '표도를 쓰러트린 사나이' 블라고이 이바노프의 대결은 이바노프의 아슬아슬한 판정승(1-1 상황에서 머스트 판정에 의한 우세승)으로 마무리되긴 했지만, 이바노프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1970년생인 후지타를 상대로 86년생인 블라고이가 체력적으로도 압도하지 못했으며 삼비스트 특유의 그라운드 하위 포지션에서의 약점을 고스란히 드러냈을 뿐 아니라, 타격에 있어서의 파워나 기술에서도 인상적인 느낌은 주지 못했습니다. 특히 도복이 없는 상태에서 상대를 메치거나 넘어뜨리는 테이크다운 기술의 보완이 무엇보다 시급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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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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