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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관계 없습니다. 태권도 협회 측에서 태권도의 역사를 소급 적용하기 위해 태권도가 고려때는 수박으로 불리웠고 조선시대에는 택견으로 불리웠다고 하지만 이미 태권도가 일제시대에 일본의 가라데를 배운 사범들이 모여 새롭게 정립한 무술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해방 후 이승만 앞에서 당수(唐手: 공수, 가라데와 같습니다.) 시범을 보였더니 이승만이 "저것 택견이구먼!" 이라고 했다고 해서 최홍희를 비롯한 사범들이 택견을 하는 사람을 수소문했고 그래서 오랜 세월을 거쳐 세상에 나온 것이 송덕기옹의 택견이었습니다. 태권도를 만든 주체적인 사람인 최홍희는 그의 저서에서 밝히듯이 택견을 크게 중요하게 취급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태권도는 자신이 만든 무술이라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유튜브에 도는 50년대의 태권도 영상과 가라데 영상을 보신다면 일반인이라도 태권도와 가라데 둘이 거의 같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시 최홍희는 택견과의 연관성을 위해서 태권도라는 이름을 지었고 이에 뇌물을 써서 당수를 태권도라는 이름으로 만듭니다. 이후 여러 발차기들을 수집, 새롭게 정리도 하고 새롭게 만들기도 하면서 발을 잘차는 한국 민족이라는 타이틀로 태권도의 발기술을 만들기 시작했고 당수냐 태권도냐 태수도냐 수박이냐를 놓고 각 가라데 도장의 관장들끼리 많은 다툼이 있었으나 결국은 태권도가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택견은 전혀 개입도 하지 않았고 태권도 측도 전혀 택견에 신경을 쓰지 않았으며 일부 관심있는 사범들 몇몇이 개인적으로 와서 배우거나(박철희 사범, 김병수 사범등) 단체로 얼마간 익히던 것이 다였으며 박철희 사범이 택견무도회를 설립하려 하자 수박도 협회는 되려 방해까지 했다고 합니다.(이때의 수박도 협회는 현재와는 다르다고 봐야합니다. 현재의 수박도 협회를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태권도가 택견에 뿌리를 두고 현대적으로 변천한 것이라 해도 50, 60년대 교본에 택견의 아랫발질과 걸이수가 반드시 들어가 있는 교본이 있어야 하는게 그것도 없고 그 이전에 이미 노 사범들은 공통적으로 태권도는 당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태권도만이 아닌 과거의 태권도의 모습도 택견과는 매우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택견의 여러 발질들의 의도적으로 들어가지 않더라도 우연히 들어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면 이단앞차기, 즉 두발당성이 그것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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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수 사범님의 날랜 두발당성. 이 사진은 태권도지 가을호에 실린 것으로 사진의 출처는 네이버 까페
[우리무예이야기] 이며 작성자는 '푸른하늘' 님입니다. 허가를 얻어 퍼왔습니다.


이 발기술은 한쪽발로 상대를 찰듯이 동작을 취하다가 날래게 반대발로 차올리는 것으로 고도의 발기술입니다. 근데 이 기술은 일본의 가라데 기술에는 없습니다. 적어도 집단연무하거나 공식적인 카타에 없는 것으로 보아서 기술이 있었다고 보기는 어려운데 50~60년대 태권도 시범 영상에는 이 기술이 분명히 집단적으로 나옵니다.

이 두발당성은 발기술이 고도로 발달해야만 나오는 기술이며 난이도가 높은 발기술입니다. 이 기술이 가라데에 기원을 두고 있는 태권도에 왜 있는지를 생각하자면 역시 택견의 발기술이 우연히라도 태권도에 들어가기는 들어갔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태권도의 뒤돌려차기 같은 경우도 택견의 옛법에서 보이기도 하지요. 택견의 대표적인 발질인 곁차기(충주지방에서 부르는 명칭은 '째차기') 역시 초기 태권도 기술에 비틀어차기라도 있었습니다. 철권의 화랑도 이 기술을 쓰지요.

박철희 사범님이 증언하기를 이북은 박치기, 이남은 두발당성이 유명했다고 합니다. 또 종로 깡패였던 김두한씨의 장기가 이 두발당성이었다고 하는 말도 전해져 오고요.(사실 이건 확실하지는 않네요.) 택견이 사직골, 종로, 애오개, 구리개 등의 한량들이 폭넓게 익혔던 기예라는 점과 택견이 놀이로서가 아닌 그들 자신의 싸움기술로도 썼다는 것. 그리고 그 일대는 일제시대에 건달들의 활약 무대였다는 것. 두발당성의 기술이 다른 지방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 등을 들 때 두발당성이 택견에서 태권도로 유입된 것은 거의 확실하지 않나 싶네요. 종로 건달이기도 했던 사람들도 당수를 많이 했었고 그 과정에서 두발당성이라는 발기술이 유입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처럼 택견의 발기술들이 어찌하다보니 태권도에 들어간 것 같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그것이 태권도의 역사를 위로 소급시켜 주지는 않습니다. 일단 가장 기본기인 발놀림, 품밟기가 없으니까요. 기술은 무술마다 비슷비슷하게 다 있지만 기본기는 틀립니다. 기본기가 틀리니 태권도가 택견이었다고는 할 수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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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gp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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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메이저 단체인 K-1과 센고쿠의 연말연시 이벤트에 한국 간판 파이터 최홍만과 최무배가 출전합니다.

우선 최근 일부 해외 언론을 통해 오는 31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개최되는 K-1의 연말이벤트 다이나마이트에 출전하는 미르코 '크로캅' 필리포비치와의 입식 룰 대전 루머가 돌았던 '한류거인' 최홍만은 크로캅과의 종합 전을 치르게됐습니다.

최홍만 대 크로캅의 다이너마이트 종합 전은 최홍만의 예상 대전 상대인 크로캅 자신이 애용하는 북미의 MMA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린 인터뷰를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크로캅은 FEG 측으로부터 받은 12월 31일 다이너마이트에 최홍만과 종합전을 상대로 오퍼를 받았으며,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FEG도 공식 홈페이지에 카드를 발표했습니다.
                 [주춤거리는 스타 크로캅(右)과 종합 룰로 격돌하는 최홍만. 제공=FEG/DREAM]

일전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http://www.moozine.net/174), 최홍만이 크로캅을 상대로 입식인 K-1 룰이 아닌 종합 룰로 경기를 치르게 된 것은 최홍만에게는 매우 다행한 일입니다. 떠난지 오래되긴 했습니다만 격투가로서의 명성을 K-1에서 쌓을 정도로 강력한 입식 타격을 자랑하는 크로캅과의 입식룰 결정은 K-1이 최홍만을 크로캅의 희생양으로 삼겠다는 것에 다름아니었기 때문에 이번 종합 룰 결정은 매우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종합 전이라서 크로캅이 쉬운 상대는 결코 아닙니다. 이미 프라이드 무제한급 챔피언 획득에, 비록 전적은 별로 였습니만, UFC까지 다녀온 크로캅은 이미 자신보다 우수한 신체조건을 가진 파이터를 상대로 자신의 특기인 킥을 앞세워 수도 없이 쓰러뜨린 바 있습니다. 

주무기인 킥인 눈에 띄게 무디어 졌지만 언제든 최홍만의 신장에 직격시킬 능력을 가진 크로캅은 역시 종합 경험이 극히 적은 최홍만에게 매우 위험한 상대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역시 지난 2007년 야렌노카에서 표도르 전에서 보여 준 최홍만의 종합 전에서의 가능성은 크로캅 전에서도 또 한번의 업셋(Upset)을 기대하게 만들기 충분합니다. 

    [신흥강자 데이브 허먼(右)를 상대로 센고쿠 첫 승 사냥에 나서는 최무배. 제공=엔트리안/ProElite]

한국 헤비급의 대표강자이자, 국내 최초의 프라이드 리거인 최무배는 안토니오 실바와 나카오 '키스' 요시히로의 대전이 그대로 진행됨에 따라, 저희가 일전 보도한대로 13전 무패의 강자이자 그중 10승을 타격의 의한 (t)ko로 장식할 정도의 우수한 스트라이커인 데이브 허먼과 내년 1월 4월 센고쿠의 첫 대회 '센고쿠의 란'에서 격돌합니다. 

센고쿠 데뷔 전에서 상대한 마르시오 크루즈 비교해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데다 여태까지 상대해온 파이터들이 시쳇말로 별 볼일 없는, 시쳇말로 듣보잡이 많아 데뷔 전보다는 편한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는 합니다만, 역시 북미 특유의 탄탄한 레슬링과 2m 가까운 신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원거리 타격은 상당히 껄끄러운 편입니다. 

그러나 아시안 게임 메달리스트를 지낸 엘리트 체육인 출신인 최무배는 역시 파워와 그래플링 면에서는 허먼에게 우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라운드로 끌고 들어가기만 한다면 의외로 쉽게 풀릴만한 게임이 될 듯 합니다. 타격의 파괴력도 굿리지를 KO시킬 정도이니 테크닉만 붙인다면 크루즈 전보다 더 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불황 탓에 메이저 단체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판국에 한국 파이터가 해외의 대형 이벤트에서 뛰어달라는 오퍼가 오는 것은 기뻐해야 할 일이겠지요. 최근 K-1에서의 연패로 부득이하게 종합전으로 옮기게 된 최홍만과 센고쿠 데뷔 전에서 예상치 못한 패배로 고개 숙였던 최홍만과 최무배가 연말연시에 좋은 소식을 가지고 돌아와 후회없는 연말과 기운찬 새해를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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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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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K-1 WGP 결승전에서 반칙으로 사상 최초의 레드카드 실격패를 당했던 현 K-1 헤비급(-100kg) 챔피언 바다 하리에 대해 K-1 측이 전에 없던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K-1 운영사 FEG는 지난 6일 WGP 결승전에서 경기가 잘 안풀리자 쓰러져 있는 상대 레미 본야스키를 향해 펀치와 발로 짓밟는 등 반칙공격을 행했던 하리를 징계 위원회에 회부하고 17일 '파이트머니 전액몰수', '2008년 WGP 준우승자격 상실 및 랭킹 박탈(준우승자는 공석)', '헤비급 타이틀 박탈' 등 바다하리에 대한 3개의 처분을 발표했습니다.

K-1 측은 레드 카드에 의한 실격에 따른 벌칙인 파이트머니에 몰수, 무효경기에 따른 랭킹과 자격 상실에 의한 판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WGP와 크게 상관이 없는 타이틀 박탈에 대해서는 본래 K-1 챔피언 계약서에 '챔피언 다운 행위를 할 것'이라는 조항이 있으며 하리 역시 사인을 한 상태로, 지난 WGP 결승에서의 하리의 반칙공격이 챔피언 다운 행위가 아니므로 박탈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경기 직후에 자신에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던 하리는 반성문을 통해 'K-1의 처분을 받아들이겠다'라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FEG의 타니가와 사다하루 이벤트 프로듀서는 '반성하는 모습을 봐서 복귀시기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본래 무기한 출장정지를 생각하고 있었다는 K-1 측에서는 현재 내부적으로 하리의 출장정지 기간을 적게는 3달에서 많게는 1년 정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지난 6일 WGP 준준결승과 준결승에서 피터 아츠, 에롤 짐머맨을 상대로 명승부를 펼친 하리의 출장정지 기간은 그리 길지 않을 것으로 국내외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가쿠다 노부아키 K-1 심판장이 본야스키를 공격하는 하리를 황급히 떼어놓고 있다. 제공=F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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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일본 종합격투기 유망주 이시이 사토시가 여태까지 K-1과의 모든 이야기를 뒤로 하고 북미에 위치한 현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격투기 단체 UFC에 출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시이 사토시의 유도 선배 겸 종합격투기 멘토인 추성훈이 UFC를 이미 택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전의 무진보도(http://moozine.tistory.com/48)를 통해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현재 자국에서 세계적 규모의 메이저 이벤트를 두 개나 개최하고 있으나 정작 인기를 이끌어갈 헤비급 종합격투가의 부재로 허덕이던 일본, 특히 K-1의 종합격투기 브랜드인 드림에게 이시이는 말그대로 놓쳐서는 안될 기대주 중의 기대주 입니다.

그러나 최근 UFC 91을 직접 관전하거나 한국 내 UFC 계약권자인 IB스포츠와 활발하게 접촉을 시도하는데다가 K-1 측의 출전오퍼를 전부 거절한 추성훈의 움직임 탓에 이시이 역시 다이너마이트 출전을 놓고 접촉을 시도해오던 K-1과 협상을 모두 그만둔 듯 합니다.

매니아 층을 비롯한 하드 코어 팬은 이미 알고 계시겠습니다만, 이시이는 추성훈의 유도 시절 후배에 이시이가 잘 나가던 유도를 때려치고 종합격투기로 넘어 오게 한 장본인입니다. 실제로 꽤나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추성훈과 이시이는 최근 함께 팀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이시이의 'UFC행' 발언은 추성훈이 UFC를 이미 차기 활동무대로 UFC를 택했을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입니다. 이시이 측은 현재 UFC와 접촉은 없으나 미국에서 현지 적응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에 추성훈이 이미 미국에서 준비 중인 것이 아니냐는 설까지 나오고 있는 형편입니다.

이시이의 종합격투기 이적으로 이게 왠 떡이냐 하며 들떴다가 졸지에 닭 쫓던 개꼴이 되어버린 K-1 측은 이시이의 UFC를 원한다는 발언에 펄쩍 뛰고 있습니다. 17일 바다 하리의 징계 위원회에 참석한 타니가와 사다하루 이벤트 프로듀서는 얼핏 듣기엔 정중하지만 실상은'주변의 기대를 배반하지 마라'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일단 UFC 측에게 베이징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라는 배경이 있고 일본 측에서 엄청난 기대주로 평가를 받고 있는 이시이는 역시 받아들여서 손해날 것 없는 파이터입니다. 차후 UFC의 일본 재진출 등을 생각해 보아도 어느 정도 키 퍼슨으로도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시이 본인입니다 타격을 지도한 바 있던 일본의 명 트레이너 야마다 다케시 JB스포츠 대표는 이시이의 타격은 종합치고는 너무 가볍다는 발언을 남긴 바 있습니다. 레슬링은 유도로 때운다 치더라도 헤비급에서 타격이 가볍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면 타격 KO가 판치는 UFC에서는 살아 남기 힘들다는 뜻도 됩니다. 

이시이에 비해 추성훈은 사정이 훨씬 좋은 편입니다. 타격도 데니스 강 전에서 어느 정도 증명이 됐고, 뛰어난 유도 테크닉에 레슬링 파해법까지 가지고 있는데다 한국과 일본 시장을 동시에 공략 가능한, 찾기 힘든 재원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추성훈 측이 계약을 원한다면 UFC 측도 덥석 물 확률이 높습니다. 

국내외 많은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추성훈과 이시이 두 파이터 모두 비교적 케이지 적응이나 케이지 파이터와의 대전 경험이 비교적 적다고 말하고 있는 만큼 개인적으로는 둘다 UFC행을 서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만, 이미 대세는 UFC로 기운 것일까요?  추성훈과 이시이의 다음 행보가 주목됩니다.

                 [UFC를 차기 무대로 생각 중인 추성훈과 이시이 사토시. 제공=드림/일본유도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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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처럼 시합결과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긴장과 불안을 느끼는 이유는 뭘까?


1. 상황적 요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

①경쟁적인 상황을 위협적인 것으로 지각하고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하여 긴장의 감정으로 반응.


2.인지적 요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

①자신이 가치 있는 결과를 얻어야 하고 능력을 입증 받아야 한다는 생각.

②관중들이 좋아하지 않는 경기방법을 피해야 한다는 생각.

③자신의 불안과 긴장은 완전히 외부적인 적이므로 자신이 그것을 통제 할 수 없다는 생각.

④어떤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때 그것은 반드시 일어나고야 말 것이라는 생각.


3.생리적 요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

①모든 것이 실제보다 빨리 진행되는 것 같다.

②주의 집중이 한군데로 집착된다.(심판의 불리한 판정, 상대방의 인식공격 또는 당당함, 관중들의 함성등)

③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되고 자기 비판적이 된다.

④도피하려는 생각이 든다.

⑤무기력감을 느끼고 명확하게 생각 할 수 없다.



이 세 가지 문제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인지적 요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다.

인지적 요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생리적 요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유발한다.

심리적인 문제는 곧바로 생리적 스트레스로 연결되어 신체적인 문제를 일으킨다. 

심리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다스리지 못하면 신체는 최상의 동작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연습 때는 잘하는데 실제 시합에서는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스스로를 책망하고 있다면 지금부터 제시할 각성-불안 조절기법을 익혀서 지속적인 심리훈련으로 실시하길 바란다.

신체도 반복훈련을 통해 기능이 숙달되듯이 심리상태도 역시 훈련을 통해 단련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1. 점진적 이완

이완이란 산소 섭취량, 심박수, 호흡수, 근육의 활동 등은 감소하고  피부의 저항과 뇌의 알파파 활동은 증가하는 현상이다. 차례로 한 근육씩 순서대로 몸 전체의 근육을 이완 시키는 절차를 따른다.

이완에 필요한 4요소-조용한 장소, 편안한 자세, 정신적 도구(이미지 트레이닝), 수동적 태도- 를 바탕으로

본훈련을 실시하기에 앞서 경직된 신체를 최대한으로 이완시키고 훈련에 임하는 것이 좋다.


2. 체계적 둔감화

불안이나 스트레스를 유발시키는 자극에 대해 불안 반응 대신에 이완반응을 보임으로써 불안이나 스트레스에 대해 점차적으로 둔감해지도록 하는 훈련이다. 체계적 둔감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완기법을 사전에 익혀두어야 한다. 이미지트레이닝을 이용하여 실제시합상황을 그려보고 그때 느껴지는 불안한 심리상태로 인한 신체적인 긴장감과 경직상태를 이완기법을 통해 편안한 상태로 빠르게 전환하는 훈련이다. 이 훈련을 통해 신체는 불안이나 스트레스에 점차 둔감해 지게 된다.


3. 호흡조절

① 주의 집중 호흡

호흡리듬에 모든 주의를 집중시킨다. 만약 숨을 들이 마시고 내쉬는 사이에 잡념이 떠오르면 다음 호흡을 할 때에는 다시 호흡에만 주의를 집중시켜 잡념을 사라지도록 한다. 호흡을 반복함에 따라 점점 이완이 된다고 상상한다. 이 기법은 잡념을 없애는데 효과적인 호흡법이다.

② 1:2 비율호흡

숨을 크게 들이마심 자음 크게 내쉰다. 이번에는 4박자에 맞추어 슴을 들이마시고 숨을 내쉴 때는 8박자로 한다. 8박자로 내쉬기가 너무 벅차면 다음번에는 더 깊이 들이마시고 더 천천히 내쉰다. 크게 들이마시고 그세 내쉬는 느낌을 자각하도록 한다. 들이마시기와 내쉬기의 비율을 5:10 6:12 로 바꾸어 본다.

③ 크게 내쉬기

천천히 숨을 들이마신 다음 10초 동안 그대로 멈춘다. 이때 목과 가슴에서 긴장을 느껴본다. 입으로 숨을 내쉬면서 흉곽의 긴장도 함께 내보낸다. 숨을 일부러 들이 마시려고 하지 말고 저절로 공기가 들어오게 한다.

다시 숨을 멈추고 폐에 있는 공기를 강제로 밖으로 보내듯이 숨을 내쉰다. 숨을 들이마시고 내쉴 때에 느껴지는 고요함에 집중한다.

④ 리듬호흡

4박자로 숨을 들이쉬고 4박자동안 숨을 멈춘 다음 4박자에 맞춰 숨을 내쉰다. 그리고 4박자를 쉬고나서 같은 절차를 반복한다. 박자를 바꿔서 호흡 리듬을 변화시켜본다.


위에 제시한 호흡조절 기법을 읽고 “어? 뭔가 익숙하다.” 라고 느끼신 주짓수 수련생들이 있을 것이다. 힉슨 그레이시 동영상을 보면 그가 매일 하는 트레이닝 중에 훅훅~ 거친 숨소리를 내면서 하는 호흡법을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 호흡법은 요가수련의 한 가지 호흡법으로만 알고 있지만 사실 이 호흡은 각성-불안 조절기법의 하나인 호흡조절의 리듬호흡이나 1:2비율호흡과 동일한 호흡법이다. 힉슨은 수십년의 수련동안에 호흡조절 기법을 매일 실시함으로써 매 경기 때마다 최상의 침착함을 보였던 것이다. 이것은 타고난 담력 때문이라기보다는, 매일의 수련 속에 각성 불안 조절기법 중 하나인 호흡조절을 실시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4. 인지재구성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대체하는 방법과 관련된 인지적인 기법중의 하나이다.

자기가 걱정하고 있는 것이 과연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가를 인식한 다음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만 신경을 쓰고 그렇지 못한 것은 걱정을 하지 않는 것이다.

예를 들면 선수는 그날의 날씨, 경기시간, 관중의 반응, 심판의 판정, 상대선수의 시합계획 등은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요인들이다. 그러나 불안 수준이 높아진 선수는 날씨부터 경기장의 관중들의 함성까지 불필요한 요소 하나하나까지 모두 신경이 쓰이게 된다. “날씨가 너무 흐리다, 관중이 너무 많이 왔다” 등등.

그렇다면 선수가 통제 할 수 있는 요인은 무엇일까? 자신의 훈련, 시합 전날의 컨디션조절. 시합계획 등의 사항은 자신이 통제 할 수 있는 요인이다. 그 외에 자신이 통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시합의 운? 그것은 더욱 자신이 통제 할 수 없는 요인이다.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5. 사고정지

부정적 생각으로 인해 불안이나 긴장이 높아질 경우 사고 정지를 이용한다.

부정적 생각을 정지시킨 다음 긍정적인 생각으로 대치한다.


위에서 제시한 각성불안 조절기법은 신체적인 훈련과 마찬가지로 매일매일의 훈련계획에 포함되어 실시되어야 한다.


우수선수의 빙산형 프로파일(iceberg profile)은 우수선수와 비 우수선수의 심리상태를 비교한 것이다. 우수선수들의 긴장(tension), 의기소침(Depression), 분노(Anger), 피로(Fatigue), 혼란(Confusion)은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고 활력(Vigor)은 높게 나타나 마치 빙산과 같은 모양을 나타낸다. 비우수 선수들의 프로파일은 약간 평평한 모양을 나타낸다.


위 그림의 빨간색 선은 우수선수, 파란색 선은 비우수선수의 프로파일이다.
(위 그림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선수의 심리프로파일이다. 심리적인 문제는 종합격투기 선수뿐만 아니라 운동경기에 참여하는 모든 선수들이 고민하는 문제이다.)



우수선수의 심리전략

우수선수와 비우수선수 간의 심리적 특성 중 큰 차이가 불안 대처능력, 주의 조절능력, 심리기술능력 등의 인지전략에서 차이가 난다.포츠 심리학자인 Weinberg와 Gould는 우수선수의 심리전략을 분석하여서 그 특징을 7가지로 제시했다.

1. 경기 중 역경에 대처하는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연습한다.

2. 경기 중과 경기 전에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처하는 일련의 전략을 연습한다.

3. 당면한 수행에 완전히 집중하고 경기와 관련 없는 사건이나 생각은 배제한다.

4. 경기 전에 정신연습을 한다.

5. 경기 전에 상대선수에 대하여 걱정하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초점을 맞춘다.

6. 자세한 경기 계획을 갖고 있다.

7. 불안을 조절하는 방법을 익힌다.


경기에서 심리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최고의 수행을 발휘하길 바라는 선수라면 위의 7가지 모두를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 현재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확인해보고 보완해야한다.



대부분의 종합격투기 선수와 지도자들은 신체적인 부분의 훈련은 중시하고 매일 실시하는 반면에 심리적인 부분의 훈련은 무시하거나 단순히 선수에게 “악으로, 깡으로” 정신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것은 매우 잘못된 생각이다. 각 체급의 최정상급 실력을 갖춘 선수들을 비교해보면 신체적인 강인함이나 기술의 숙련됨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들 사이의 승패를 가르는 것은 오히려 “심리적인 부분의 준비가 잘 되어있는가?”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그 시합에서 최상의 동작을 발휘하는지에 달려 있다. 꾸준하고 성실하게 훈련해온 선수임에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지 못한다면 심리적인 부분에 비중을 내어 훈련을 실시해 보길 권장한다. 최고의 선수를 목표로 하고 현재 종합격투기 훈련을 하고 있다면 반드시 심리적인 훈련을 신체적인 훈련과 병행하길 바란다.  


다음칼럼에는 더욱 구체적인 심리훈련의 하나인 심상훈련(이미지 트레이닝)이라는 주제에 대해 알아보겠다.



오늘 칼럼에서 다룬 내용들은 스포츠과학 중에서 스포츠심리학(각성불안조절기법)이라는 분야의 이론들이다. 종합격투기를 즐기는 매니아라면 크게 상관은 없겠지만 훌륭한 선수를 키워내고 싶은 지도자. 최고의 선수가 되는 꿈을 가진 선수들이라면 시간을 내서 한번쯤 이 분야의 책 읽기를 추천한다.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시는 분들을 위한 추천도서>

1.스포츠 심리학의 이해/정청희
2.응용스포츠 심리학/정용락
3.스포츠 심리학/스포츠심리학회



칼럼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brazilianjj@hanmail.net
종합격투기 칼럼니스트 윤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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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의 주최사 FEG가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12월 31일 사이타마에서 개최되는 자사의 연말 이벤트 다이너마이트에 '세미 쉴트 대 시일라 '마이티 모' 실리가' , '도코로 히데오 대 나카무라 다이스케'의 MMA 매치 및 '사토 요시히로 대 알투르 키셴코' K-1 매치 1경기 등 총 3카드를 추가 발표했습니다. 
      [다이너마이트에서 종합 룰로 2차전을 펼치는 세미 쉴트와 마이티 모. 마이티 모 사진제공=FEG]

K-1 룰에서 절대왕자이자 흥행의 골치거리인 쉴트를 반 강제로 종합으로 복귀시킨 FEG는 최근까지 소쿠주 등 몇몇 파이터들과 쉴트의 MMA 전 상대자리를 놓고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합의에는 이르지 못하고 결국 3번의 종합 경험이 있는 입식 파이터 마이티 모를 붙여주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두 파이터의 승부는 일단 마이티 모보다 종합경험(40전)이 월등히 많은 데다 K-1에서 워낙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터라 쉴트의 우세가 예상됩니다. 마이티 모가 한방이 있고 레슬링이 좋다고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학창 시절 때 좀 했다 정도이고 서브미션이 그렇게 정교한 편도 아닙니다.

뭐 다른 의견을 다실 분들도 있고 어디까지나 해봐야 아는 거지만 승부를 떠나 그다지 보고 싶은 매치업은 아니군요. 쉴트는 리치의 유리함을 버리지 않기 위해 계속 거리를 두려 할 것이고, 마이티 모는 맞지도 않을 파워 넘치는 훅으로 쉴트를 쫒아 다닐 모습이 먼저 떠오르니 말입니다. 여하튼 최홍만이나 다른 파이터들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었을 텐데 굳이 마이티 모인가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매치업입니다.
      [U스타일의 후계자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칠 도코로 히데오와 나카무라 다이스케. 제공=GBR]

쉴트 대 모 전에 비해 국내 팬들의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도코로 히데오 대 나카무라 다이스케의 MMA 룰 경기는 기대 이상의 재미있는 경기 내용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두 파이터 모두 알아주는 경량급 그래플러로 상당히 수준 높은 관절기 싸움을 기대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일본 현지에서는 재일교포 이자 U스타일(실전형 프로레슬링) 1세대의 대표주자인 마에다 아키라와 2세대 U스타일의 대표주자인 타무라 키요시의 제자 대결로 기대를 모으기도 하는 이 도코로와 나카무라의 대결은 최근 M-1 등 해외 무대에서도 강함을 여지 없이 발휘하는 나카무라가 개인적으로 좀 유리하지 않을까 싶군요. 
        [중경량급 입식의 진면목을 보여 줄 걸로 기대되는 사토 요시히로와 알투르 키셴코. 제공=FEG]

사토 요시히로 대 알투르 키셴코의 K-1 룰 역시 기대할 만 합니다. 그동안 장신의 신장조건을 잘 살린(?) 지루한 경기 운영으로 'MAX의 세미 쉴트'라는 조롱반 칭찬 반의 별명이 붙어 있던 사토 요시히로였습니다만, 최근 K-1 월드 맥스의 간판 스타이자 일본 경량급 입식 최강 마사토와의 경기에서 진일보된 복싱을 보여 주며 급성장을 어필한 바 있습니다.

거기에 공격적이고도 거칠은 파이팅 스타일을 자랑하는 탑 클래스 신인 알투르 키셴코와의 대결은 차세대 K-1 MAX 챔피언 결정전이라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중경량급의 테크니컬한 입식 팬이시라면 놓쳐서는 안될 고급 카드인 요시히로 대 키셴코의 일전은 과장 약간 보태면 아마 다이너마이트에서 가장 재밌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군요.

오늘 3카드 추가로 다이너마이트 전의 카드는 거의 일단락 된 듯 하군요. 남은 카드를 좀 헤아려 보자면 우선 최근 크로캅과의 신경전과 급성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알리스타 오브레임은 자신과 1전 1패를 기록 중인 러시아의 강자 세르게이 하리토노프와의 종합전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현재 크로캅과 최홍만의 K-1 룰 대결이 크게 주목 받고는 있습니다만 아직 확정되지는 않은 상태이고, 추성훈은 현재 K-1과의 협상 종료로 다이너마이트 출장은 물론 드림 이탈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최근 K-1의 종합 라이벌인 센고쿠에서는 추성훈에게 '미사키랑 붙여주마' 식의 공약(?)으로 맹어필 중입니다만, 글쎄요...

아무튼 초반 별로인 카드를 연발해 걱정하게 만들었던 다이너마이트는 최근 빅 카드 연속 발표로 인해 놓치기 아까운 대형 이벤트로 거듭나게 되었군요. 남아 있는 최홍만이나 크로캅 등의 카드도 잘 궁리해서 최상의 매치업을 만들어 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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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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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는 인터넷 검색.


택견 협회는 크게 결련택견협회, 한국전통택견협회, 택견원형보존회, 대한택견협회 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전통택견협회와 택견 원형보존회는 같은 충주쪽이고 대한택견협회는 지금 대한택견연맹으로 부르지만 편의를 위해 그냥 협회라고 말하겠습니다.

택견협회가 분열한 것은 송덕기 할아버지에게 배운 제자들의 택견에 대한 가르침과 해석의 차이 때문입니다. 기본적인 택견의 승부방법은 얼굴을 한대 차거나 상대를 넘어뜨리면 이기는 방식으로 세 협회가 동일하지만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것이 품밟기, 활개짓, 발질의 세기 문제입니다.

먼저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충주협회의 택견은 택견의 정체성을 무술로서 인식하며 신한승 선생님의 몸짓과 송덕기 할아버지가 보여주던 옛법 시범을 그대로 따라합니다. 그리고 신한승 선생님이 중요시 여기시던 활개짓을 매우 강조해서 시합에서도 활개를 크게 크게 돌려주어야 합니다.

택견 경기인데 팔을 크게 위로 빙빙 계속 휘두른다면 충주쪽의 택견이죠. 신한승 선생님은 택견을 무술로 인식하셨기 때문에 충주쪽은 그런 생각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택견경기를 하면 원형이 훼손된다고 기능보유자인 정경화씨는 말합니다. 그리고 경기장의 크기도 1회 택견대회의 크기와 같은 큰 경기장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품밟기는 정품밟기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발질은 다리, 몸통, 얼굴 할 것없이 강하게 차도 무방합니다. 이것은 충주쪽의 택견이 무술에 지향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겠죠.



대한택견협회는 택견을 경기위주로 바라보고 있으며 송덕기 할아버지가 말씀하신 것 중 는질러차기라는 것과 품밟기의 대접에 매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상대를 욱하게 차서는 안된다."
"는질러차는 것도 덮어놓고 차는 것이 아니라 서로 품을 밟는 약속에서 차는 거다."(1964년 5월 16일자 한국일보 인터뷰)

라는 식의 증언은 분명히 있어왔고 이에 따라 이용복 회장님은 택견의 움직임을 '굼실' '능청' 우쭐' 으쓱' 으로 상세히 분화시켜서 체계적으로 가르치고 있으며 또한 품밟기도 상대가 공격하기 용이하도록 항상 발을 하나 앞으로 내주면서 품을 밟아야 한다고 경기규칙을 적용시키고 있습니다. 또 기본적으로 수련하는 품밟기는 정품자(品)가 아니라 역으로 밟습니다.

(설명 참조 영상)

발질은 얼굴, 몸통, 다리 모두를 상대를 다치지 않게 밀어차야 합니다. ABO채널의 동양 삼국의 문화 무술편 인터뷰에서 이용복회장님은 서로 택견을 하다가 다치면 노동력의 상실이 일어나므로 다치게 차서는 절대 안된다는 것이죠. 이것에 대한 불확실성과 여러 괴리로 인한 반박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대한택견협회는 이러한 는질러차기 방식으로 많은 경기를 거치면서 상당한 노하우를 쌓았으며 오늘날에도 거의 큰 문제없이 경기가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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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송덕기 할아버지의 품밟기 파일은 출처가 아마 결련택견협회 원주 전수관의 이재성
관장님 홈페이지로 기억합니다.-_-;

결련택견협회는 무술적이면서도 마을끼리 하던 경기인 결련택견 둘 다를 중시합니다. 택견이 무술이었던 것으로 동네 왈패들이 싸움으로 쓰기도 했다는 것 역시 송덕기 할아버지가 직접 말씀하신 것이었고 명절날에는 놀이로 즐기기도 했다는 것도 역시 말씀하셨으니까요.(송덕기 할아버지는 놀이로 즐기던 택견의 정확한 이름은 기억하지 못하셨으나 국아사전 등에는 이것을 결련태껸, 결련태 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 단체들의 수장 중에서 가장 오래 배운 사람들의 모임이기도 해서 많은 증언과 자료들이 남아있습니다.

결련택견협회는 송덕기 할아버지의 증언에 최대한 따라서 몸통만 밀어차고 얼굴과 다리는 세게 차도 무방하며 품밟기도 별다른 제약이 없습니다. 기본으로 배울때의 품은 정품을 밟게 가르치며 정품과 갈지자 품밟기를 기본으로 여러 형태의 품밟기를 선행수련합니다.



송덕기 할아버지의 증언에는 몇가지 부딪치는 증언의 면이 있습니다. 신문 인터뷰에서 하신 말씀과 도기현회장님을 가르친 방식이 다르며 일일히 세밀하게 지도를 하는 분이 아니고 제자가 적당한 수준이 되면 다음을 가르치거나 하는 분이어서 신한승선생님의 배를 살짝 내미는 품밟기도 그리 교정을 하시지 않은 듯 합니다.

또 대한택견협회에서 하는 허리를 넣어주는 품밟기의 모습도 경복궁에서 촬영한 동영상에서도 보여주시기도 합니다. 모양이 살짝 다르긴 하지만......

활개짓의 경우도 머리위로 번쩍번쩍 드는 활개짓은 본적도 한적도 없다고 하셨지만 한풀에서 발행한 [태견] 책에는 송덕기 할아버지가 하시는 여러 형태의 활개짓이 나옵니다.

그런 것을 종합해 볼 때 구한말의 택견의 방식은 평소에 한량들이 즐기던 방식이나 명절날 단체로 즐기는 방식들이 그때그때마다 규칙이 조금씩 달랐던 것이 아닌가 합니다. 마치 화투가 동네마다 규칙이 조금씩 다른 것처럼 말이죠. 그리고 송덕기 할아버지는 16살부터 택견을 본격적으로 해서 경기도 나가시곤 하셨다니까 여러 택견에 대한 면을 다 알고 계셨을 것이며 그래서 약간씩 다른 면을 보여주신 것 같습니다.

송덕기 할아버지의 원형을 잘 보존하기 위해서는 협회들, 그리고 배웠던 분들이 자주 모여 충돌되는 의견에 대한 연구와 조율이 필요할 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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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태클에서 연습 중 환하게 웃고 있는 곽사진. 촬영=gilpoto]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혼혈인이자 베테랑 종합격투가인 곽사진이 한국 파이터로서는 최초로 UFC 인기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격투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얼티밋 파이터(the Ultimate Fighter: TUF)의 차기 시즌의 도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북미 현지 일부 언론들은 곽사진이 포함된 최근 새 시즌 촬영을 앞두고 있는 TUF 시즌 9의 참전 예정자 28인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곽사진은 자신의 미국 식 이름인 마이클 사진 곽(Michael Sa Jin Kwok)으로 라이트급(-70kg)에 출전합니다.

일전의 저희 보도(http://moozine.net/176)대로 이번 시즌은 TUF 시즌 3 우승자이자 영국 간판파이터인 마이클 비스핑이 이끄는 팀 UK(영국)과 오는 UFC 93의 메인이벤트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댄 핸더슨과 리치 프랭클린의 승자가 이끄는 팀 USA의 두 팀으로 나뉘어 치러질 예정으로 체급은 라이트급과 웰터급(-77kg)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시민권자이기도 한 곽사진은 팀 USA 소속으로 활동하게 될 가능성이 높으며  적어도 첫 날 28명 혹은 4명이 추가된 32명에서 16명을 추려내는 엘리미네이션 매치(Elimination)에서 한 번 승리를 거두어야 TV에 제대로 모습을 비칠 수 있게 됩니다.

같은 라이트급 출전자 명단에 전 ICF 챔피언 무신 코브레이같은 강자들도 조금씩 눈에 뜁니다만. 곽사진은 현재 UFC 헤비급 챔피언인 브록 레스너와 전 라이트급 챔피언인 션 셔크와 미네소타 마샬아츠 아카데미에서 함께 훈련하고 있어 매우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올해 1월, 2년 계획으로 미국으로 일시 복귀했던 곽사진은 현재 18전 11승 5패 2무의 성적을 가진 베테랑 파이터로 한국 헤비급의 큰 형님 최무배와 함께 팀 태클에서 훈련하기도 한 팀 메이트이기도 합니다. 지난 해에는 1패 1무로 그다지 좋은 성적을 보이지 못했으나 올해 8월 CFX에서는 통쾌한 서브미션 승리로 부활했습니다.

한국에서 사회운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곽사진은 내후년인 2010년 한국으로 복귀해 사회 운동과 파이터로서 계속 활동할 예정이었습니만, 굳이 우승을 하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UFC에서 오래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TUF인 만큼 곽사진이 한국 복귀가 늦어지더라도 TUF에서 괄목할 만한 모습을 보여 큰 기회를 잡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곽사진이 김동현, 데니스 강과 함께 UFC에서 한국 파이터의 강함을 알려주길... 촬영=gil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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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견의 대표적인 풍속도인 혜산 유숙의 [대쾌도]
*출처는 인터넷 검색


택견은 무형문화재 76호로 무예로는 유일하게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택견이 우리나라 전역에 퍼져있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택견은 전국에 퍼져있는 무예였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통설입니다.

일단 택견의 기원에 관한 것을 아셔야 할텐데 택견의 기원은 무예가 분명합니다. 재물보의 기희편에 보면 나오는 말이 무술, 수박이 곧 오늘날의 탁견이다. 라고 하였고 송덕기 할아버지도 탁견이라고 말씀하신 것으로 볼 때 무술로서의 탁견이 전해지면서 그 수련방법과 대련 방법을 놀이로 즐기게 된 것이 경기화된 택견이며 그 경기 택견을 마을과 마을간의 단체전으로 하는 것이 [결련택견] 입니다.

그러면서 탁견은 무술을 포괄적으로 나타내는 대명사에서 점점 특정한 기예를 나타내는 고유명사로서 자리잡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탁견은 품밟기의 움직임으로 보건대, 그리고 수박과의 연관을 생각할 때 상당히 많은 전투적 기법을 포함한 무예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아마도 군영쪽에서는 꽤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송덕기 할아버지의 증언에도 별기군들이 택견을 했다고 하셨으니까요. 그럼 그런 군영의 사람들이 지방으로 가면서 택견의 기법이 퍼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입니다.

또는 서울에 살던 택견꾼이 지방으로 이사를 가서 기법이 전해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단 [까기] [잽이수] 등등의 놀이가 지방에서 발견되지요. 까기는 잡기가 아니라 순수하게 발로 상대의 다리를 차서 넘어뜨리는 놀이이며 잽이수는 서로 떨어져서 하는 씨름 같은 놀이입니다. 이외에도 평안도에 날파름이라고도 하는 기법도 발견되지요.

이렇듯이 지방에도 택견과 비슷한 기법이 남아 있긴 합니다.

그러나 경기로서 즐기던 결련택견은 서울에서밖에 모습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확실합니다.

오늘날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무술도 택견의 기법이고 택견은 무술을 나타내는 말이었으니 자신도 택견을 한 사람이다 라는 주장을 하곤 하는데요...

[탁견] 이 경기화되어서 오늘날 우리가 아는 택견이 된 것이고 그 큰 줄기는 분명히 서울지방에서 행하던 택견과 결련택견이었으며 해동죽지, 코리언게임스 등의 여러 문헌들에 나오는 [택견]이 또한 이를 뒷받침하고 있으니 우리에게 인식된 택견이라는 기예는 결국 지방에는 없는, 서울에서만 발견된 그런 고유명사로서의 기예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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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심장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한다. 수많은 시선이 나를 주시하고 있다. 경기장 주변은 응원소리와 함성소리로 뒤덮여 있다. 몸이 무겁다. 마음이 무겁다. 상대선수가 매섭게 나를 노려보며 공격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 기분이 멍하다. 왠지 눈앞이 뿌옇다. 시야가 흐려진다. 상대가 공격해 들어오기 시작한다. 강력한 스트레이트와 훅 공격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눈앞이 깜깜하고 몸이 얼어붙어 발이 움직이지 않는다. 상대의 강한 펀치가 내 안면에 적중했다. 링 바닥에 넘어졌지만 몸을 일으킬 수가 없다. 아니, 일어나고 싶지 않다. 이대로 시합이 끝나면 난 패배하겠지만 지금은 일어나고 싶지 않을 만큼 불안하다.


이 장면은 시합 중 불안을 느끼며 경기를 치루는 선수의 입장이 되었다고 가정하고 그 선수의 눈에 비친 시합의 모습을 재현해 본 것이다. 이것을 내적 심상이라고 하는데 우리들이 흔히 말하는 이미지트레이닝(심상훈련)에 사용되는 기술이다. 내적심상과 심상훈련에 대해서는 다음번 칼럼에서 자세하게 다룰 예정이니 이번에는 생략하도록 하겠다.



격투기 선수들은 매번의 경기마다 자신의 명성, 돈, 주변의 기대를 모두 걸고 싸운다.

이런 부담스러운 상황에 대한 스트레스를 이겨내지 못하고 긴장과 불안으로 시합을 망치는 경우가 많다.

       <뭉크의 "절규">


불안이란 신체의 각성 상태를 수반하는 초조함, 걱정, 우려 등의 부정적인 정서 상태를 말한다. 불안은 우리 몸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생활체육이 활성화되어 있는 요즘은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취미활동으로 여러 가지 스포츠 활동에 참여한다.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도 건강과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여가시간이 증가하여 많은 스포츠 활동 참가인구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서로간의 기량을 겨루어 볼 수 있는 많은 동호회 대회도 활성화 되어있고 취미활동으로 즐기던 스포츠 활동에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긴 사람들은 여러 가지 시합에 참여하고 좋은 결과를 내어 더 큰 성취감을 느끼는 경우도 빈번하다.



우리는 경기에 참가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높은 불안과 긴장을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스포츠의 특징은 한쪽이 이득을 보면 반드시 다른 한쪽이 손해를 보는 상태.

승패가 분명히 구분지어진 제로-섬(zero-sum)의 경쟁적인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승자와 패자가 분명한 시합은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시합의 중요성과 시합결과의 불확실성은 선수를 불안으로 짓누른다.
 

높은 불안수준은 자신의 본래 실력을 발휘하기 힘들게 하고 결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한다. 실제시합에서 연습 때보다 못한 실력으로 패했다는 자책감과 실망감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실망할 필요가 없다. 이런 현상의 원인을 단순히 “자신의 담이 적기 때문이다.” 라는 쪽으로 자책할 필요도 없다. 불안과 운동수행의 관계에 대한 연구결과를 볼 때 그것은 단순히 나만이 경험하는 문제가 아니다. 불안은 시합에 참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경험하는 현상이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불안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높은 불안수준이 주는 가장 큰 문제점은 우리 몸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그 영향은 대표적으로 두 가지로 구분 할 수 있다.



1. 주의영역의 변화

우리는 불안이 증가함에 따라 주의를 기울일 수 있는 주의영역이 점점 좁아지게 된다.

주의 영역이 좁아지게 되면 필요한 정보와 불필요한 정보가 모두 주의 영역에서 사라지게 된다. 예를 들면 시합 중에 흔히들 말하는 “눈앞이 깜깜해졌다.” 와 같은 이런 현상이 주의영역이 좁아짐으로 인한 지각의 협소화 때문이다. 시합 중에 지각협소화 현상을 경험하면 그 시합의 결과는 당연히 엉망이 된다.



  

시합에 참여하는 선수들은 상황에 따라 적절한 과제에 주의를 집중하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종합격투기선수들은 시합하는 동안 상대선수의 이동하는 움직임과 공격해 들어오는 패턴을 파악하기 위해서 주의영역을 넓혀서 상대선수를 전체적으로 관찰하고 의도를 재빨리 파악해야한다. 반대로 자신이 공격 할 때는 주의영역을 좁혀 경기전 계획한 공격패턴대로 집중하여 공격하는 것이 좋다.

 

 


불안이 주의영역에 미치는 또 다른 영향은 불안이 커지면 상황에 관계없이 자신이 선호하고 편안한 자세나 동작으로 돌아가는 경향이 생긴다는 것이다. 상대선수의 매서운 공격에 수세에 몰리는 선수가 자신이 기초로 하는 종목의 동작을 자꾸 취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주짓수를 베이스로 하는 선수의 경우 등을 대고 바닥에 눕는 행동.

레슬링을 베이스로 하는 선수의 경우 체력이 저하되어 강력한 태클을 구사할 수 없음에도 상대선수의 다리에 매달리듯이 태클을 계속 고집하는 행동.



시합계획에 의한 동작이라면 전술적인 의미가 있겠지만 지금과 같은 경우는 대부분이 자신을 더욱 곤경에 빠뜨리거나 패배의 원인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은 경우는 자신의 주의형태가 내적으로 집중되기 때문이다. 불안의 증가로 인한 적절한 주의집중이 어렵게 되면서 자신이 선호하는 주의형태나 자세로 전환된다.
급변하는 시합상황에 따라 그에 맞는 주의집중과 움직임을 취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최적의 운동수행에 지장을 초래한다.



2. 근 긴장의 변화

우리는 불안을 느낄 때 몸이 굳어지는 것을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했을 것이다.

중요한 시합에 참여하는 경우에 불안이 커지면 “몸이 얼었다.” 또는 “다리가 후들거리고 움직이지 않는다.” 라는 표현을 한다. 불안수준의 증가는 근육의 불필요한 긴장을 일으키고 손과 발의 협응 동작에도 지장을 준다. 협응이란 손, 발의 여러 근육들과 감각들이 서로 협동해서 조화로운 움직임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군대를 다녀온 남자들의 경우 훈련병시절 조교들 앞에서 제식훈련시간에 “앞으로 가”라는 구령소리에 같은 손과 같은 발이 나가며 엉성한 폼으로 걷다가 지적을 받는 훈련병시절 군대동기를 떠올리면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신체가 불안을 느끼면 온몸에 불필요한 힘을 주게 된다. 예를 들면 격투기 초보자들이 지도자가 보는 앞에서 연습한 발차기를 테스트 받기 위해서  샌드백이나 미트에 킥을 찰 때 팔과 다리 등 온 몸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결국 불안이 높아지면 근육의 긴장을 초래하고 협응력에도 방해를 받게 된다.



이처럼 불안은 우리 몸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시합을 망치게 한다.

시합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에게 불안은 피할 수 없는 현상이기는 하지만 반드시 극복해야할 대상이다. 불안을 극복하려면 불안에 대해 잘 아는 것이 기본이다. 다음칼럼에서는 시합결과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불안을 느끼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다.



오늘 칼럼에서 다룬 내용들은 스포츠과학 중에서 스포츠심리학(운동수행과 불안)이라는 분야의 이론들이다. 종합격투기를 즐기는 매니아라면 크게 상관은 없겠지만 훌륭한 선수를 키워내고 싶은 지도자. 최고의 선수가 되는 꿈을 가진 선수들이라면 시간을 내서 한번쯤 이 분야의 책 읽기를 추천한다.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시는 분들을 위한 추천도서>

1.스포츠 심리학의 이해/정청희
2.응용스포츠 심리학/정용락
3.스포츠 심리학/스포츠심리학회



칼럼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brazilianjj@hanmail.net
종합격투기 칼럼니스트 윤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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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시네마테크KOFA에서 흥미로운 영화제가 개최하게 되어 무진 여러분들께 알리고자 합니다.

시네마테크에서는 지속적으로 한국영화를 알리는 다양한 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한국 무술영화에 관한 기획전을 가집니다.



오승욱, 류승완, 주성철 이 세분이 프로그래머가 되어 직접 선정한 1970~1980년대에 만들어진 한국 액션영화들을 극장에서 즐길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기간 : 2008.12.18(목)~12.26(금)

상영작품
영화제목 작품정보 감독 출연

후계자 1974년 | 35mm | 89분 최영철 한용철, 여수
흑거미 1975년 | 35mm | 95분 김시현 황인식, 여수
소권 1980년 | 16mm | 86분 이혁수 하우성, 사중
무협검풍 1980년 | 35mm | 100분 남기남 이순재, 황해
소림사 용팔이 1982년 | 35mm | 98분 김시현 황정리, 거룡
돌아온 소림사 주방장 1982년 | 35mm | 98분 김정용 정진화, 김영
광동살무사 1983년 | 16mm | 80분 황정리 황정리, 한희
아라한 1986년 | 35mm | 95분 김정용 정진화, 김나
대적수 1977년 | 35mm | 70분 박우상 바비킴,권영문
신풍객 1976년 | 35mm | 88분 이상구 김희라,박원숙
사대철인 1977년 | 35mm | 92분 김정용 왕호,양위,김

<영화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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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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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처 챙기질 못해서 출장 보도는 제가 놓쳤습니다만, 14일, 아래에 보도했던 신생 대회 그라첸이 종료 된 후 같은 장소인 도쿄의 디퍼 아리아케에서 일본 나고야산 대회인 HEAT의 여덟 번째 이벤트이자 첫 도쿄 이벤트에 한국 파이터 양동이, 문보람, 임현규가 출장했었습니다.

먼저 -100kg인 종합 룰 헤비급 토너먼트 1회전에 참전한 양동이는 허민석과 오진철을 제압한 바 있는 오지 류타와 격돌했는데요, 거칠은 스탠딩 타격을 자랑하는 류지를 맞아 양동이는 몇 수 위의 레슬링 실력을 뽑내 듯, 테이크 다운으로 류타를 그라운드에 묶어 놓고 압박한 끝에 2라운드 백마운트에서의 파운딩으로 TKO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무제한 입식 토너먼트 1회전에 참전, 일본 중견 입식 단체 J-NETWORK의 전 헤비급 챔피언 바바 신고와의 일전에 나선 베테랑 입식타격가 문보람은 1라운드부터 펀치와 걷어올리는 니킥으로 신고를 밀어 붙이거나 들어오는 신고에게 카운터를 안겨주는 등 압도적인 공격력을 보여주다 어퍼컷으로 KO승으로 HEAT 데뷔 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두 파이터가 선전한 것과 달리 웰터급 토너먼트(-77.1kg)에 참전한 종합 기대주 임현규는 히트에서 활약 중인 브라질리언 그래플러 맥스 페르난데즈에게 암바를 걸다 카운터 니바에 이은 앵클 홀드에 탭을 해 올해 3연승 후 첫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무릎 수술 후  오랜만에 종합에 복귀, 양동이와 같은 종합 룰 헤비급 토너먼트에 참전한 스모 파이터 헨리 '센토류' 밀러는 일찍이 스피릿MC에서 김재영과 명승부로 한국 팬들에게 잘 알려진 하마다 준페이를 경기시작 50초만에 파운딩으로 쓰러뜨리고 간만에 승리를 맛봤습니다.

문보람과 마찬가지로 무제한급 입식 토너먼트에 참전한 K-1 파이터 아마다 히로미는 중동 입식 챔프 프린스 알리를
시종일관 압박한 끝에 3라운드에 한 차례 다운에 이은 알리 측 타월 투척으로 TKO승을 거뒀습니다.


      [전 J-NETWORK 챔프 바바 신고를 KO시킨 문보람이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제공=스포츠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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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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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대에서 8연패라는 기록적인 패배 기록을 가지고 있던 KTT의 헤비급 파이터 김지훈이 3년여 만에 승리를 거두고 연패 사슬 끊기에 성공했습니다.

14일 일본의 신생 단체 그라첸에 출전, 스모출신 파이터 와카무사시 카즈키와 격돌한 김지훈은 한 수 앞선 체력을 앞세워 3-0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와카무사시는 묵직한 타격으로 김지훈을 압박하려 했으나 김지훈은 비교적 가벼운 몸놀림으로 와카무사시를 지치게 만들고 지속적인 공격을 퍼부어 실로 오랜만의 승리를 거머 쥐었습니다.

체급 타 파이터들에 비해 상당히 불리한 체격을 가지고 있어 연습 상대 부족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김지훈이 이번 승리로 자신의 격투기 인생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으면 합니다. 김지훈은 프로데뷔 전이었던 2005년 스피릿MC 인터리그 6에서 조현철에게 승리를 거둔 것을 제외하면 단 한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었습니다.

이날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치러지는 나고야 발 대회 HEAT에 출전하게 된 한국 신성 임현규 대신'불량배 파이터' 시미즈 다이키와 격돌한 이윤식은 불량아 시절을 잊지 못한 듯 가끔씩 행해지는 반칙 공격에 밀려 2R에 길로틴 초크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레프리에 저지에도 불구하고 더티 파이팅을 계속해 옐로우 카드까지 받았던 시미즈의 응원단이 '죽여라!' 라고 외치는 등 흉흉한 응원 뿐만 아니라 케이지의 난입까지 하는 소동을 일으켰으나 주최진의 제지로 큰 소동까지는 번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그라첸은 본래 원래 불량배 대 현역 파이터의 모토를 가지고 있어 앞으로 더 큰 주의가 필요할 듯 합니다.

한편, 이날 메인으로 펼쳐진 페더급(-66kg) 킥 룰 4인 원데이 토너먼트에서는 쇼토칸 가라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요코야마 신고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토너먼트 1회전에서 요코야마와 격돌했던 서동흠은 종합격투가답게 끈끈한 클린치를 보여주며 상대의 리듬을 흐트려뜨렸으나 결국 입식의 벽을 넘지 못하고 TKO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시미즈의 반칙 공격에 괴로워하는 이윤식. 제공=스포츠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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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프로레슬링 단체 WWE에서 챔피언을 지낸 바 있는 아마추어 베이스의 프로레슬러 로베르토 로버트 레쉴리, 일명 바비 레쉴리가 41초만에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종합 격투가로서의 변신에 성공했습니다.

14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개최된 중소단체 Mixed Fight Alliance(MFA)의 이벤트 'There will be blood'에서 자신과 마찬가지로 종합 데뷔 전에 나선 복서+주짓수 백본의 신인 조슈아 프랭클린과의 일전에 나선 레쉴리는 자신의 파운딩과 펀치 공격으로 인해 발생된 프랭클린의 출혈로 인해 링 닥터가 경기 속행 불가를 선언, TKO승을 거뒀습니다.

본래 아마추어 레슬링 챔피언 출신인 레쉴리는 WWE에 스카웃되어 커트 앵글-브록 레스너의 계보를 잇는 아마 레슬링 백본을 가진 실력파 프로레슬러로 WWE의 하부 단체인 ECW 세계챔피언에 등극하는 등 단체의 차기 간판으로 활약해 왔으나 경기 중 부상과 수술로 인해 2008년 원치 않은 방출을 당한 뒤 격투가로서의 전향을 준비해 왔습니다.

현재 내년 봄으로 첫 대회를 연기한 'American Fight Legue(AFL)'이라는 중소단체와 계약 상태인 레쉴리는 임대형식으로 이번 MFA에서 데뷔 전을 치렀으며 다음 경기는 내년 2월 미국 캘리포니아 단체인 Palace Fighting Championships(PFC)에서 2차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현재 데니스 강 등 많은 명 파이터를 배출하고 있는 명문 팀 American Top Team(ATT)에서 훈련 중인 레쉴리는 인터뷰를 통해 UFC에서 브록 레스너와 싸우고 싶다는 희망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 편, 이 날의 메인 이벤트에서 격돌했던 헤비급에서 손꼽히는 탑 클래스 그래플러이자 데니스 강과 바비 레쉴리의 팀 메이트인 제프 몬슨이 UFC 시절 자신에게 펀치로 TKO승리를 거둔 전 UFC 헤비급 타이틀 홀더 리코 로드리게즈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7년만의 복수전에 성공했습니다. 

                  [프로레슬러 시절의 레슐리. 그는 MMA에서도 챔프가 될 수 있을까? 제공=W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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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궁금하게 생각하고 또 대립하는 것이 택견이 놀이인지 무예인지 하는 점입니다. 본래 무예였다고 주장하는 측과 더불어 한반도에는 체계적인 무예가 없었으며 야후의 어떤 블로그에서는 택견은 원래 놀이였으며 무예로서 발전할 기회 역시 없었고 택견이 무예화 되어가는 것은 오늘날의 일이라고 말하는 블로거도 있습니다.

답부터 말하자면 택견은 두가지 면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택견의 기원은 무예가 맞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바로 조선의 22대 왕인 정조 시대에 이성지(李成之)가 지은 재물보(才物譜)의 기희조(技戱條)에

[卞 手搏爲卞 角力爲武 苦今之탁견] 이라 하였고 이것은 즉

"변, 수박은 변이라고 하고 각력(角力)은 무(武) 라고 하는데 오늘날에는 이것을 탁견이라고 한다."

라고 분명히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수박은 분명히 무예이며 당시에는 무예를 통칭하는 단어였습니다. 수박=권법=무예. 라는 것이죠. 그런데 이것을 탁견이라고 했다고 하니 이는 분명히 택견이 무예에 기원을 둔 것이며 이후 경기(스포츠, 순수 한국어로 놀이)인 결련택견으로 발전을 가져온 것입니다.

또한 '놀이' 라는 말을 걸고 넘어지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국어에 대한 조악한 식견이라고 보입니다. 영어인 스포츠라고 표현하면 고급스러워보이고 한자인 경기라고 해도 그럭저럭 넘어가는데 왜 순수 우리말인 '놀이' 는 애들이나 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천시되어야 하나요? 놀이=경기=스포츠 입니다. 한자어 문화도 우리 말 문화의 일종이며 경기는 놀이보다 좀 더 상위의 개념이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순 우리말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라면 굳이 경기라는 어휘와 상위, 하위를 가를 것은 없어보이는군요.

이 탁견을 조선의 한량(왈패, 백수, 딱히 벼슬길에 나가지 않아도 먹고 사는 사람들)들이 익혀서 서로간의 힘겨루기의 일환으로 쓰였으며 이것은 서양의 복싱과도 비슷한 취지인 것입니다. 그들이 글러브에 주먹만 가지고 겨루는 체계였다면 조선은 택견이라는 체계로 서로간의 힘을 겨루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마을과 마을간의 단체전인 택견은 '결련택견' 이라고 불렀지요.

가라데, 태권도, 극진공수도 역시 비슷한 과정을 거쳤습니다. 본래는 하나의 고도로 발달된 무도이지만 시합이라는 방식을 통해서 격투스포츠로도 발전을 이룩하고 있는 것이고 이것과 택견의 놀이화는 같은 맥락입니다.(뭐 무도쪽은 시합, 잔심등을 바탕으로 해서 단순한 경기와는 다르다고도 말하긴 합니다만)

그러니 택견이 무예냐 아니냐에 대해서는 확실합니다. 택견은 무예이며 이것을 위험기술을 배제하면 그대로 놀이인 결련택견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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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잽이 시범을 보이시는 송덕기 할아버지. 격투기술로서의 택견은 이 칼잽이를 제압을 위해 적당한 힘조절이 없이 목을 타격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놀이인 결련택견에서는 상대의 목을 밀어 중심을 허무는 방식으로 쓰입니다.


*무진 운영진 분들의 배려로 객원칼럼에서 택견 Q&A 를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1999년 대한택견협회에서 택견을 시작했고 대학교 시절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충주쪽의 택견 수련도 발이나마 담궈보았고 현재는 결련택견협회에서 운동하고 있습니다. 어느 한단체에 치중하기보다 객관적으로 택견에 다가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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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gp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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