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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씨름인 스모의 현역 요코즈나인 몽골인 아사쇼류 아키노리(朝青龍明徳)의  격투기 전향설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 ZAKZKAK는 최근 보도를 통해 아사쇼류 측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아사쇼류가 격투가로서의 전향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스모쪽은 저도 문외한이라 자세한 설명을 드리는 것은 무리겠습니다만 아사쇼류는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뛰어난 스모 실력에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꾸준히 매체에 모습을 나타내 일본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스모팬이든 아니든 누구나 알고 알만한 인기인입니다.



[경기 중의 아사쇼류. 스모선수로서는 상당히 균형잡힌 몸매임을 알 수 있다. 제공=(日)시사통신]

특히 K-1 측이 다이너마이트 출장으로 수억엔을 제시했다는 소문이 돌았던 아사쇼류가 지난 1월 4일 센고쿠의 란 2009에 초대 손님으로 등장하면서 그의 격투기 전향설은 한창 급물살을 타게 되었고 이번 보도를 통해 더욱 더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번 보도에서 제일 눈길을 끄는 것은 아사쇼류 측의 측근의 발언인 일본 내 모 격투기 단체와의 20억엔의 임시 계약서 사인'입니다. 20억엔이라면 현재 환율로 한화 300억원에 육박하는 매우 큰 금액입니다. 현재 아사쇼류 본인은 확답을 하지 않고 있는 터라 좀 더 기다려봐야 겠습니다만, 아마도 현재 상황에서는 센고쿠가 아사쇼류의 계약단체일 가능성이 높겠지요.

그럼 여기서 궁금해 지는 것은 과연 아사쇼류가 격투가로 변신한다면 K-1 이적해서 망신을 당했던 아케보노의 전철을 밟을 것인지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재로서는 그렇게 간단하게 망가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뚱뚱한 모습을 유지 할 수 밖에 없는 스모 선수들의 모습과 일본의 전통 무술이라는 점 때문에 오해하시는분들이 많으십니다만  레슬링과 던지기만 있는 씨름에 비해 스모는 던지기와 레슬링, 타격기술에 스탠딩 관절기까지 포함되어 있어 종합격투기에 적용하기 한결 편한 무술입니다.

아사쇼류는 특히 이러한 타격과 던지기 계열기술에도 꽤 조예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상대적으로 격투기에 적합하지 않은 체형에 은퇴한지 한참 지난 뒤 K-1에 데뷔했던 아케보노에 비해 근육질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현역이라는 점도 그의 격투기 전향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호쾌한 던지기를 구사하는 아사쇼류. 테크니션으로 인기가 높다. 제공=아사히신문]

거기에 아사쇼류는 이미 몽골 씨름과 레슬링 스모를 거쳐 종합격투기에서도 활약한 바 있는 두 형들이 조력자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첫째 형인 스미야바잘은 몽골 아마추어 레슬링 국가대표로 아시안 게임에서 은메달을 따기도 한 엘리트 체육인 출신이고 둘째 샐지부데(블루 울프)역시 최홍만과 격돌한 바 있는 톰하워드를 격파한 바 있습니다.

       [첫째 스미야바잘과 블루울프로 활약했던 둘째 샐지부데. 제공=FEG/신일본프로레슬링]

뿐만 아니라 이번에 센고쿠 깜짝 등장에서는 나중에 아사쇼류와 종합격투기에서 싸웠으면 좋겠다고 하긴 했습니다만 UFC 출전 가능성이 높은 유도 금메달리스트 이시이 사토시와는 상당히 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카메다 3형제. 과격한 발언과 행동이 문제지만 복싱 실력하난 일품. 제공=SUKA SUKA BLOG]

거기의 일본의 복싱명문 카메다 3형제, 특히 공공장소에서도 반말을 찍찍 내뱉을 정도의 상당한 프라이드(?)를 자랑하는 WBA 세계 챔프이자 첫째인 카메다 고우키에게는 형님이라 불리우며 존경을 받을 정도니, 아사쇼류가 종합으로 가겠다고만 하면 발벗고 도울만한 각방면의 전문가가 넘치고 넘치는 형편입니다. 

물론 종합격투기를 하기에 유리하다는 것이지 당장 아사쇼류가 종합격투가로서의 성공이 보장되어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얼굴로 날아오는 타격에 대한 적응이라던가 그라운드 포지셔닝 등 종합에 대한 적응은 순전히 아사쇼류 자신이 해결해야 할 문제이지요.

거기에 아사쇼류가 이적할 만한 단체인 드림이나 센고쿠에는 종합격투기 초보인 아사쇼류가 상대하기엔 어려운 강자들이 가득합니다. 스모에서 활동할 때도 가짜 부상 논란으로 이슈가 될 정도로 싫증을 잘내는 아사쇼류가 그 어떤 스포츠보다도 철저한 자기관리가 요구되는 종합격투기에서 살아 남기란 쉽지 않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다만, 진실여부를 떠나서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요즈음에 20억엔 이상의 거액 계약설이 오갈만큼 탄탄한 일본 종합격투기의 인프라라는 부럽지 않을 수 없군요. 굳이 종합격투기 뿐만 아니라 태권도, 유도, 레슬링 등 격투기 종목에서 엄청난 강세를 자랑하지만 격투기의 인프라가 워낙 일천한 탓에 잠재 유망주들을 지속적으로 끌어오지 못하는 작금의 국내 상황에서는 아쉬울 뿐이군요.

                        [센고쿠와의  협상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는 추성훈. 제공=DREAM]

한가지 걱정되는 것은 최근 추성훈의 영입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센고쿠가 실제로 아사쇼류의 영입을 생각 중인 단체라면, 꽤 비싼 몸값을 부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추성훈의 영입이 경제적으로 가능할까 하는 점입니다.

센고쿠의 성장이 일본 국내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등 격투기계 성장에 큰 도움이 되는 탓에 추성훈의 영입을 기대하고 있는 입장입니다만, 아사쇼류의 영입에 이토록 거액을 쓴다면 추성훈을 포기하겠다는 의사의 반증이 아닌가 싶어 그다지 기뻐할 수 많은 없군요. 아무튼 공식발표가 나올 때 까지는 좀 기다려봐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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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와 쇼군의 친 동생이 두 형들을 따라 MMA 파이터로서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브라질전문지 다다미(Tatame)는 인터넷판 최근 보도를 통해 스타 파이터인 무릴로 '닌자' 루아, 마우리시오 '쇼군' 루아의 친동생이자 약관 22세의 젊은 프로파이터 지망생  마르코스 루아(Marcos Rua)가 3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이벤트를 통해 첫 프로 종합격투기 매치에 나선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마르코스는 현재 닌자가 미국 매사추세츠에 개설한 신생 MMA 짐인 Universidade da Luta(격투대학)에서 자신의 형인 닌자, 쇼군과 함께 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의 메인 트레이너이기도 한 닌자는 '자신의 동생이지만 매우 강도높은 훈련을 하고 있고 집중력도 강하다.'라며 마르코스를 추켜 세웠습니다. 

뛰어난 스트라이킹 능력과 더불어 닌자와 쇼군이라는 귀에 쏙쏙 들어오는 닉네임 때문에 프라이드 같은 일본 무대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두 형을 전례를 따라 마르코스도 닉네임의 사용을 염두에 두고 있는데 아마도 일본의 무사를 의미하는 사무라이를 사용할 것이라고 합니다. 

       [3형제 모두가 종합격투가로 활동하게 된 쇼군, 마르코스 '사무라이' 루아, 닌자. 제공=타타미]       

여태까지 종합격투기 계에서는 노게이라 등 주목받는 종합격투가 형제들이 종종 있었습니다만 3형제가 탑 클래스 파이터로 활동한 것은 매우 드문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두 형은 부상과 부진으로 옛날 같지는 않습니다만 마르코스가 루아형제의 부활의 신호탄을 쏠 수 있으면 좋겠군요. 

참고로 마르코스의 두 형인 닌자와 쇼군의 근황은 이렇습니다. 우선 닌자는 재작년 조이 빌레시너에게 따냈던 엘리트XC 미들급 타이틀을 로비 라울러에게 잃어 버린 후 영국 스트라이커 자비어 포파 포캠과 토니 보넬로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습니다만 지난 해 10월 엘리트XC에서 벤지 라다크에게 KO패한 이래 경기에 나서지는 않고 있습니다.

프라이드 미들급 GP 챔피언까지 손에 넣었던 쇼군은 UFC 데뷔 전에서 지금은 전 챔피언이 된 포레스트 그리핀에게 패한 뒤, 한번은 자신의 십자 인대 파열로, 한번은 대전 예정 상대였던 척 리델의 햄스트링(슬근)부상으로 두 차례의 UFC 복귀 전이 무효가 되는 불운을 겪었습니다.

현재 쇼군은 완전히 회복된 상태로, 2006년 프라이드 무제한급 GP에서 자신의 팔을 부러뜨렸던 UFC 초대 챔피언 겸 프라이드 무제한급 GP 초대 챔피언인 마크 콜먼과 오는 1월 17일 UFC 93에서 리벤지 매치에 나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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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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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액션의 보도자료임을 밝힙니다.

오는 18(), UFC 데뷔를 앞두고 있는 수퍼 코리안 데니스 강의 솔직담백한 모습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TV 프로그램이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수퍼액션에서 오는 1 9() 11, 특별기획 <데니스 강, 감춰진 심장을 꺼내다>를 특집 방송하는 것
 

<데니스 강, 감춰진 심장을 꺼내다>에서는 UFC 첫 데뷔전을 위해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땀을 쏟고 있는 데니스 강을 직접 만나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 데니스 강의 집을 방문하고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현재 훈련 중인 트레이닝 센터도 직접 방문할 예정. 그 동안의 파이터로서의 삶, 추성훈과의 일전, 약혼녀의 죽음 등 <프라이드>, <K-1> 시절 있었던 비하인드 스토리와 특별한 에피소드, 그리고 힘든 슬럼프 시기를 헤쳐나갔던 이야기 등 데니스 강의 숨겨진 면모와 30대 청년으로서의 진지한 고민을 엿볼 수 있다.

 

한국인인 아버지와 프랑스계 캐나다인 어머니를 둔 데니스 강1998년 종합격투기 무대에 데뷔한 후, <스피릿MC>, <프라이드>, <K-1 히어로즈>, <드림>을 거쳐 2008 12월에 전격 <UFC>을 선언했다. 한 때 세계 랭킹 2위까지 오르며 전성기를 누렸으나 2007추성훈’, 2008게가드 무사시와의 대결에서 연이은 패배를 당하며 입지가 흔들렸다. 하지만 그 후 김재영마빈 이스트먼에게 연승으로 거두며 다시 제 기량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데니스 강은 오는 18()에 영국 아일랜드에서 개최되는 <UFC 93> 첫 데뷔 무대에서 앨런 벌쳐와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수퍼액션의 신화섭 PD“’데니스 강은 그동안 한국 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온, 한국계 파이터라며 이번 특별 기획 프로그램에서는 그의 열정과 패기, 솔직담백한 모습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UFC 데뷔전을 앞두고 있는 그에게 격투기 팬들의 많은 응원과 애정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기획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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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제인나트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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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견의 품밟기 논쟁은 언제나 정품이냐 역품이냐를 두고 벌어집니다. 대한택견협회에서는 코리언 게임스의 기사와 송덕기 할아버지의 영상을 토대로 품밟기는 역삼각형 형태가 맞으며 역삼각형이 상대가 보기에는 정삼각형이기 때문에 기본 품밟기는 역품으로 밟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코리언 게임스의 기사를 살펴보겠습니다.


“두 사람은 발을 벌리고 서로 정면으로 마주보고 선다. 그리고 서로 상대방의 다리를 걷어올려 차려고 시도한다. 경기자는 각각의 발을 한 발짝 뒤로 물러서 제 3의 지점에 놓을 수 있다. 그러므로 그들의 발들은 언제나 3개의 지점중 하나에 놓여진다. 한 사람이 상대의 다리중 하나를 한번 차는 것으로써 경기를 시작한다. 상대는 그 다리를 뒤로 움직이며 교대로 차기를 한다.”


이 기사대로 움직인다면 다리 놀림은 역품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또 경복궁에서 견주기를 시범 보이시는 송덕기 할아버지의 품밟기 모습은 앞으로 한발 내딛는 정품밟기 외에도 역삼각형, 정확히는 등변 사다리꼴의 모습도 보여주십니다.


결련택견협회에서는 이 품밟기는 상대가 앞에 있을 때의 견주기 할 때 품밟기이며 송덕기 할아버지가 가르치시던 기본적인 품밟기는 정삼각형의 품밟기가 기본이었다고 말합니다. 경기에서야 무슨 품을 밟던 기본기는 역삼각형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런데 막상 경기에 들어가 보면 대한택견협회 측은 대접이라는 규칙으로 인해 항상 앞발을 앞에 주어야 하기 때문에 정품이 나오는가하면 결련택견협회의 품은 정품처럼 앞발을 주는 것이 아닌 좌우밟기식, 정확하게는 갈지자 품이 나옵니다. 기본기와 경기에서의 응용이 둘다 틀리다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결련택견협회의 도기현 회장님은 실력이 좋은 택견꾼일수록 좌우밟기를 쓰게 된다고 해서 한때 논쟁거리가 되었는데 정확히는 좌우밟기가 아니라 좌우밟기처럼 밟는 갈지자 품밟기라고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좌우밟기식으로 갈지자 품을 밟으면 역시 대한택견협회에서 말하는 등변 사다리꼴 모양이 나옵니다.


그럼 송덕기 할아버지의 영상을 보아야겠죠. (3분 16초부터)


[송덕기 할아버지의 품밟기]

이 영상을 보면 송덕기 할아버지는 몸에 택견이 배였기 때문에 아무 품이나 자유롭게 밟습니다. 순간 앞으로 탁 나가기도 하고 옆으로 나가기도 하며 앞으로 전진 할 때는 갈지자식으로 사각형 모양으로도 보이게 밟으십니다. 또 다리를 순간적으로 뒤로 탁탁 접는 방식도 보여주시죠.


보는 사람에 따라 관점이 틀리겠으나 이 영상과 대한택견협회의 품밟기 동영상, 결련택견협회의 품밟기 동영상을 비교해보시면 쉽게 알 수 있겠죠. 충주의 택견협회들도 기본은 정품 밟기이며 거기에 뱃심을 살짝 내줍니다.


다만 대한택견협회의 빗밟기를 비롯한 품밟기들은 기본적인 굼실의 능력 이외에도 능청이라는 움직임을 기르기 위해 뱃심을 내는 식의 동작을 같이 하는 것이고 또 이용복 회장님도 택견 연구 책에서 정확히는 역삼각형이 아닌 등변 사다리꼴의 모양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코리언 게임스의 기사도 참조하여 등변 사다리꼴이 아닌 역삼각형으로 기본기를 잡으신 듯 하군요.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기도 합니다만 대한택견협회의 품밟기에도 정품은 있습니다. [내밟기] 라는 이름이죠.


어느 협회의 품이 가장 닮았느냐는 각자의 판단에 맡기고 여기서는 품밟기라는 것만 좀 더 바라보겠습니다. 품밟기를 왜 하는 것일까요? 영상에서 송덕기 할아버지는 왜 저렇게 엉거주춤해 보이는 품밟기를 보여주시는 것일까요. 영상에서는 송덕기 할아버지가 나이가 들어서 동작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고 하지만 제가 보기엔 저 품밟기가 되려 경기에서 가장 좋은 품밟기라고 보여집니다. 실제로 택견배틀에서 높은 승률을 보여주는 김성복, 배승배, 김성용, 윤홍덕 등의 선수들은 인위적으로 앞발을 내주거나 억지로 춤의 동작처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발의 움직임이 저 송덕기 할아버지의 엉거주춤한 듯하면서도 조심스러운 품밟기와 모양이 같습니다.

품밟기의 요점은 결국 [굼실]입니다. 다리로 걸고 차고 밀고 하는 기술이 많은데다가 태질도 옷을 잡지 못하기 때문에 무릎의 탄력을 이용한 굼실거림을 최대한 이용해야 합니다. 발만 가지고 하는 경기라면 오히려 저런 움직임이 맞지 않고 차라리 태권도 같은 스텝이 나을지도 모르지요. 그러나 택견은 잡아 넘길 수 있는 기술들도 경기에서 쓰임새가 있기 때문에 무릎을 굼실거리는 것도 발만 쓰는 것이 아니라 오금의 탄력을 이용해 태질도 해야 합니다. 어느 쪽이든 항상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저렇게 품이 나오는 것이라고 봅니다. 또 아래를 까거나 걸어서 넘어뜨릴 수도 있기 때문에 다리도 지나치게 보폭이 넓게 움직여서는 안되겠지요.


이 품밟기와 경기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다음 번에 택견 경기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서 다시 한 번 이야기를 하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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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gp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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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무배 " 내 경기를 보고 모두들 힘내길 바란다"

최홍만 선수가 시합에서 연패 중이고 스피릿은 대회를 무기한 연기한 후에 이렇다 할 이야기가 없는 상태에서 대한민국 선수로는 최초로 프라이드에 나가서 첫 승을 거두었던 최무배의 승리는 가뭄의 단비처럼 반가웠다. 소아 파랄레이전에서 보여준 역전 투혼을 다시 한번 보여줬으니 격투기 팬의 입장에서는 박세리의 맨발 투혼만큼 감동적인 장면이었다.

최무배는 이제 한국 나이로 마흔 살이다. 선수를 그만 두어도 아무도 할 말이 없으며 종합격투기 도장 대부분의 코치나 감독들은 최무배 선수보다 어린 게 현실이다.



[시합 직후의 얼굴 생각보다는 괜찮은 편이다 -사진제공: 최무배]

[인터뷰 당시의 모습]

승리를 축하합니다. 얼굴이 생각보다 괜찮은데요?
▽ 충격이 전부 안으로 파고들어서 외상은 별로 없는 편이다. 소아 파랄레이전 때보다 적게 맞기도 했지만 주먹 하나 하나의 충격은 더 컸다.

힘든 승리였습니다. 특히 1라운드 중간에 무너졌을 때는 기절한 게 아닌가 싶었는데?
▽ 오른손을 맞고 기절하고 왼손을 맞고 깨는 그런 형국이었다. 뭐 아주 잠깐 정신을 잃었다고 해야 할까? 맞은 부위가 조금만 아래나 옆이었음 위험 할뻔했다.

[시합전 세컨과 작전을 이야기하는 최무배 -사진제공: 최무배]

김재영 선수는 세컨으로 들어갔는데 타월을 던지고 싶지는 않았는지?
▽ (김재영) 코치님이랑 일본 가기 전부터 이번 시합은 승패와 관계없이 진흙탕 싸움이 될 것이다.란 이야길 자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최무배 코치님이 "내 한계를 다시 한번 시험 할 수 있는 한계가 될 것이다" 라고 이야기 하셔서 저희는 그말을 믿고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코치님 눈이 살아있었기 때문에 타월은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허먼 선수의 펀치 강도는 어때나?
▽ 세르게이 보다 쎄단 느낌을 받았다. 세르게이전 때는 나한테 운이 없었다면 이번엔 운이 좋았다고 해야 할까? 중간에 니킥을 대준 적이 있는데 너무 아팠다. 내 맷집에 아프다고 생각하면 다른 선수는 보통 쓰러진다. 다시는 대주지 않겠다고 생각했지. 권투 연습을 많이 해서 얼굴로 오는 펀치는 위빙으로 피할 수 있는데 중단이나 니킥은 사실 피하기가 힘드니 요령껏 맞아야 한다.

권투 이야기가 나와서 이야기인데. 게리굿리지 선수에 이어 두 번째 ko승이다
▽ 원래 레슬러의 펀치는 세다 단련된 강인한 하체에서 나오는 펀치는 강하다. 때리는 요령이 없었는데 이제는 타이밍 맞춰서 칠 수 있는 능력이 생긴 것뿐이다.

경기 끝에 허먼 선수를 몰아붙이는 장면이 인상적이었고, 평상시 최무배와는 다르다고 느꼈다.
▽ 잘 본거다. 평상시에 나는 사람을 그리 때리지 못 한다. 다만 여기서 끝내지 못하고 허먼에게 더 맞으면 큰일 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1라운드에 너무 많이 맞은 게 오히려 득이 됐다고 해야할까.

이번 시합으로 “새싹 밟기 전문”이라는 소리가 있다.
▽ 소아 파랄레이에 이어 연승을 이어 오던 선수를 메이저 데뷔무대에서 꺾어서 그런 건가? 호주에 살다 온 사람에게 소아 파랄레이가 나에게 패한 후에 술만 먹고 망가졌단 이야길 듣고 가슴 아팠다. 하지만 허먼 선수는 매우 맑은 선수란 느낌을 받았다. 이번 시련을 잘 견뎌 낼 것이라 믿는다. 실제로 허먼의 표정은 다음엔 이기면 돼지. 뭐 그런 표정이었다.

(소아 팔랄레이는 최무배와의 경기 이후로 3년 동안 시합을 뛰지 않았습니다. 2007년 다시 등장해서 5초 만에 ko승을 거두고 ufc 데뷔전에서 에디 산체스에게 패한 후 1년이 넘도록 소식이 없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에 허먼과 인사를 나누었나?
▽ 숙소로 돌아가는 버스에서 잠깐 이야길 나누었다. 넌 아직 젊고 재능이 많으니까, 앞으로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 해줬다. 실제로 이번 시련을 잘 견뎌낸다면 허먼은 분명 좋은 선수로 성장 할 것이다.

경기가 끝난 후에 마이크 어필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혹시 미리 준비해갔나?
▽ 이번 시합은 앞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승패를 예측하기 힘들었다. 다만 힘든 경기가 될 거란 생각을 했었다. 운동에 전념하느라 마이크 어필은 생각 하지 못하고 갔다. 다만 요즘 다들 힘든데 내 경기를 보고 힘내길 바랬다.

시합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 최무배는 아직 살아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내 한계에 도전할 것입니다. 애정 어린 눈으로 바라봐주길 바랍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관원 대모집, 스폰서 대모집중 입니다. 레슬링은 남자를 진짜 남자로 만들어주고 다이어트에 최고인 운동입니다. 도장으로 나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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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프라이드를 표방하는 일본의 신생 메이저 단체 센고쿠의 첫번째 이벤트이자 4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개최된 '센고쿠의 란' 이 예상치 못했던 명승부와 파란 속에 끝이 났습니다.

우선 센고쿠 데뷔 전에서 너무나도 안타까운 패배를 당했던 한국의 종합격투기 선구자 최무배는 북미에서 13전 연승의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스트라이커 데이브 허먼과의 일전에서 멋진 역전 KO승을 거두며 부활의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최무배는 빠른 헤비급 답지 않은 빠르고도 날카로운 허먼의 타격에 수십차례의 클린히트를 내어주며 침몰하는 듯 했으나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고, 이에 자신의 공격루트가 모두 막히고 체력까지 바닥나버린 허먼은 기대주 답지 않게 최무배에게 등을 보이는 추태를 연출하고 말았습니다. 

이에 최무배는 여태까지 당했던 타격을 모두 갚아주려는 듯 타격을 퍼부어댔고 허먼은 실신, 자신의 몸을 링 한가운데에 누이는 형편이 되고 말았습니다. 최무배의 감동적인 승리를 목격한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로 최무배에게 응원을 보내주었습니다. 
                            [강호 허먼을 상대로 감동적인 승리를 거둔 최무배. 촬영=Gilpoto]

일본의 탑 클래스 파이터이자 센고쿠 미들급 일본인 간판스타 미사키 카즈오와의 미들급 초대 타이틀전에 나선 미들급 토너먼트 우승자 조르지 산티아고는 5라운드 초반까지만 해도 미사키의 위기관리능력과 변화무쌍한 타격에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그라운드에서의 파운딩과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역전승리를 거두고 초대 센고쿠 미들급 챔피언에 등극했습니다. 

이전 경기에서 러시안 파이터 세르게이 고리아예프에게 판정패를 당했던 전 프라이드 라이트급 챔피언 고미 다카노리와 라이트급 초대 타이틀 전에서 격돌한 판크라스 출신의 근육질 그래플러 키타오카 사토루는 경기 초반 자신의 특기인 하체관절기를 잡아내며 고미에게 탭을 받아내며 프라이드 계약 무산의 한을 풀었습니다. 

무하메드 '킹모' 라웰은 화술화주혜 소속의 파이터 나이토 유키야를 펀치에 이은 파운딩으로 잡아내며 센고쿠 3연승 행진을 계속했으며, 라이트급 토너먼트에서 기타오카 사토루에게 패했던 '철망의 산물+이광희 킬러' 미츠오카 에이지는 세르게이 고리야노프를 암바로 잡아내며 기타오카와의 리벤지 매치겸 타이틀 전을 확정지었습니다. 

표도르를 잡을 재목으로 평가되는 헤비급 파이터 안토니오 실바는 자신의 강함을 제대로 보이기도 전에 상대인 나카오 키스 요시히로가 경기 중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를 포기하는 통에 허탈한 센고쿠 데뷔전 승리를 거뒀으며 베테랑 그래플러 키쿠다 사나에와의 일전에서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했던 요시다 히데히코는 유도식 업어치기를 잘못 구사했다가 2-1 판정으로 역전패를 당하는 불운을 겪어야 했습니다. 

[2009 '센고쿠의 란' 경기 결과]

제09경기: 기타오카 사토루 > 고미 다카노리(아킬레스홀드 1R 1:41 )
제08경기: 미사키 카즈오 < 조르지 산티아고(리어네이키드초크 5R 3:26)
제07경기: 요시다 히데히코 < 키쿠다 사나에(판정 2-1)
제06경기: 나이토 유키야 < 무하메드 '킹모' 라웰(TKO 1R 3:54)
제05경기: 안토니오 실바 > 나카오 요시히로(TKO 1R 1:42 무릎부상)
제04경기: 미츠오카 에이지 > 세르게이 고리아예프(암바 1R 4:22)
제03경기: 최무배 > 데이브 허먼(TKO 2R 2:22)
제02경기: 막시모 블랑코 > 이노우에 세이고(KO 1R 0:38)
제01경기: 카토 미노루 < 이리에 히데타다(TKO 2R 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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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종합격투기 전에 나선 한류 타이탄 최홍만이 스타 격투가 미르코 '크로캅' 필리포비치의 로우킥에 또 한번의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마지막날인 12월 31일 개최된 K-1의 연말 이벤트 2008 다이너마이트 '용기의 힘' 에 출장한 최홍만은 최근 종합격투기 계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으나 그간 큰 명성을 쌓아온 스트라이커 크로캅과 생애 3번째 종합격투기 매치에 나섰습니다.

지난 야렌노카에서 에밀리아넨코 표도르와의 경기를 참조한 탓인지 크로캅은 원거리에서 빙빙 돌며 로우킥과 하이킥 미들킥을 적절히 분배하며 최홍만을 괴롭혔고 최홍만은 한번 클린치를 성공했을 뿐 그나마도 크로캅의 수상한 항의로 인해 금방 놓아 주고 말았습니다.

결국 최근 수술로 인해 하체근육이 눈에 띄게 줄어든데다가 크로캅의 로우킥으로 인해 데미지까지 쌓였던 최홍만은 크로캅의 인사이드 로우킥을 다리를 들어 방어하다가 자신의 하중을 견디지 못해 무릎을 부여잡고 아픔을 호소하며
종합 2연패를 기록했습니다.

                   [준비 부족으로 또 한번의 패배를 기록한 최홍만. 그의 앞날은? 촬영=Gilpoto]

드림 초대 라이트급 토너먼트에서 자신이 프라이드 무대에서 제압했던 요하킴 한센의 파운딩에 실신, 결승전 진출기회를 놓쳤던 일본의 신동 그래플러 아오키 신야는 본래 결승전에 출장했어야 했으나 부상으로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했던 에디 알바레즈와의 일전에서 힐 훅으로 승리를 거두고 드림 타이틀을 놓친 울분을 달랬습니다.  

K-1 WGP 결승전에서 극강의 기량을 보여 주었으나 경기가 안풀려 초초해진 나머지 상대 레미 본야스키의 머리를 짓밟아 처분을 받았던 바다 하리는 최근 크로캅을 압도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과시 중인 알리스타 오브레임에게 니킥과 레프트 훅으로 첫 다운을 빼앗기더니 이어진 레프트 훅 카운터에 실신하고마는 개망신을 당했습니다.

판정과 대우문제로 한동안 K-1과 불편한 관계였으나 전에 K-1에서 압도적으로 제압했던 시알라 '마이티 모' 실리가와 이날 종합격투기 룰로 재격돌 현 K-1 수퍼헤비급 챔피언 세미 쉴트는 마이티 모의 태클에 그라운드를 내주었으나 이노키 알리 포지션에서 트라이앵글로 또 한번의 서브미션 승리를 추가했습니다.

하리 보다 더욱 개망신을 당한 것은 K-1 파이터 아키오'무사시'모리. 불렸다고 해도 엄연한 헤비급인 무사시는 이날 이름이 비슷하다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격돌한 미들급 종합파이터 게가드 무사시와의 K-1 룰 일전에서 초반 라이트스트레이트와 어퍼컷에 2차례 다운을 당한 끝에 뒤이은 펀치 컴비네이션에 그로기가 되어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감기에 걸린 제롬 르 밴너의 직전 결장으로 대신 긴급 투입된 멜빈 매누프는 온 몸을 실어 펀치러쉬를 걸어오는 마크헌트의 안면에 라이트 훅을 클린히트시키고, 실신하며 쓰러지는 헌트의 안면에 파운딩을 꽃아 넣으며 이날 경기의 최대 업셋을 이뤄냈습니다.  

일본인 최초의 태국 무에타이 챔피언을 지낸 일본의 레전드급 킥복서 다케다 코조를 상대로 첫 입식 매치에 나선 슈토 챔피언이자 레슬러 카와지리 타츠야는 경기 시작 직후 펀치로 첫 다운을 빼앗은 뒤 입식 격투가에게 보기힘든 변칙적인 리듬으로 플라잉 니킥 등을 구사하다가 카운터 훅을 마지막으로 3다운으로 얻어내며 TKO승을 거뒀습니다.

베테랑 프로레슬러 이왕표와의 MMA(?) 매치로 한국 격투기계를 시끄럽게 만들었던 격투가 밥 샙은 애니메이션 긴니쿠만타로(근육맨2세)의 가면을 쓰고 경기에 임했던 일본의 아마추어 레슬러 다나카 아키히토의 태클에 경기초반 그라운드를 빼앗기며 고전했으나 스탠딩서 자신의 펀치공격에 당황하는 아키히토를 펀치러쉬로 제압했습니다.

K-1의 중경량급 브랜드인 월드MAX의 2인자를 뽑는 듯한 매치업으로 주목받았던 알투르 키셴코 대 사토 요시히로의 K-1룰 원매치는 요시히로의 로우킥과 키셴코의 컴비네이션이 오가는 박빙의 승부끝에 기셴코가 2-1 판정승리를 거뒀습니다.

전 프로레슬러이자 후나키 마사카츠의 격투기 애제자 시바타 카츠요리와 격돌한 슈토의 간판스타 사쿠라이 '마하' 하야토는 초반 타격러쉬를 걸어오는 카츠요리를 일치감치 그라운드로 끌어들인 뒤 사이드에서의 안면 니킥 등으로 유린하다 풀마운트에서의 파운딩으로 승리를 얻어냈습니다.  

올해 K-1 WGP 3위를 기록한 베테랑 헤비급 킥복서이자  K-1 기대주 에롤 짐머맨의 생애 첫 종합격투기 데뷔 전 상대로 나선 미노와 이쿠히사는 파운딩으로 격렬히 저항하는 짐머맨을 장기인 하체관절기 토홀드로 경기 시작 1분만에 제압하며 입식타격가에 강한 면모를 다시 한번 과시했습니다.  

최근 M-1 챌린지에서 그라운드의 강한 일본 종합격투가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는 타무라 키요시의 제자 나카무라 다이스케와 최근 조금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재일교포 격투기 거물 마에다 요시히로의 제자, 도코로 히데오의 경기는 수준높은 그래플러들의 경기답게 암바, 기무라 등 여러 서브미션 끝에 다이스케의 암바로 끝이 났습니다.

일본의 레전드 프로레슬러 사카구치의 아들이자 일본 중견단체 판크라스의 기대주 겸 팀 태클의 최형석에게 KO를 당해 한국 팬들에게도 어느 정도 이름을 알린 바 있는 사카구치 유키오는 초반 앤디 올로건에게 탑마운트에서 트라이앵글을 거는 등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스탠딩에서 어퍼컷과 레프트 훅 컴비네이션에 실신, 추가 파운딩을 맞고 망신스러운 메이저 첫 무대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슈트 스타일의 프로레슬링 단체 UWF 시절부터 라이벌 관계를 맺어온 터라 모든 일본 단체의 드림 매치로 평가되었으나 정작 해외 팬들에게는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던 사쿠라바 카즈시 대 타무라 키요시의 이날의 메인이벤트 전은 타무라 키요시가 3-0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제2의 마사토를 키워보자는 의미에서 K-1의 운영사 FEG 측이 재미도 없음에도 줄기차게 밀고 있는 K-1 쿄시엔(갑자원) 원데이 4강 토너먼트에서는 히로야가 3-0으로 또 한번의 우승을 차지, 식상함을 면치 못했습니다.

[2008 K-1 다이너마이트 '용기의 힘'  경기 결과]

제18경기: 사쿠라바 카즈시 < 타무라 키요시(판정 3-0 MMA룰)
제16경기: 에디 알바레즈 < 아오키 신야(토홀드 1R 1:32 MMA룰)
제15경기: 멜빈 매누프 > 마크 헌트(KO 1R 0:18 MMA룰)
제14경기: 아키오 '무사시' 모리 < 게가드 무사시(TKO 1R 2:32 입식룰)
제13경기: 미르코 '크로캅' 필리포비치 > 최홍만(TKO 1R 6:32 MMA룰)
제12경기: 알리스타 오브레임 > 바다 하리(KO 1R 2:07 입식룰)
제11경기: 카와지리 타츠야 > 다케다 코조(TKO 1R 2:37 입식룰)
제10경기: 사쿠라이 '마하' 하야토 > 시바타 카츠요리(TKO 1R 7:01 MMA룰)
제09경기: 세미 쉴트 < 시알라 '마이티 모' 실리가(트라이앵글초크 1R 5:31 MMA룰)
제08경기: 밥 샙 > 긴니쿠 만타로(다나카 아키히토)(TKO 1R 5:23 MMA룰)
제07경기: 히로야 >우라베 코야(판정 3-0 입식룰/K-1쿄시엔결승)
제06경기: 사카구치 유키오 < 앤디 올로건(KO 1R 3:52 MMA룰)
제05경기: 도코로 히데오 < 나카무라 다이스케(암바 1R 2:23초 MMA룰)
제04경기: 알투르 키셴코 > 사토 요시히로(판정 2-0 입식룰)
제03경기: 히로야 > 시모다 쇼타(판정 3-0 입식룰/K-1쿄시엔준결승)
제02경기: 쿠사카베 유우야 < 우라베 코야(닥터스탑 3R 2:21 입식룰/K-1쿄시엔준결승)
제01경기: 미노와 '미노와맨' 이쿠히사 > 에롤 짐머맨(1R 1:00 토홀드 MMA룰)

* 요하킴 한센 대 제시어스 'JZ' 칼반칸티의 MMA룰은 한센의 감기로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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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덕기 할아버지께서 전수한 택견에는 무기술이 없었습니다. 많은 택견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도 택견의 무기술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습니다. 꽤 많은 무술 문파들이 여러 병장기 기술을 하는데 비해서 택견에는 딱히 무기술이라고 할 것이 없습니다. 송덕기 할아버지가 단봉을 돌리시거나 그랬다는데 그것도 그냥 개인의 기법일 뿐이지 어떤 병장기를 쓰는 기술이 전수되어 온 것은 없다고 보입니다.




요즘 들어 선보이는 충주 쪽의 육모술이나 결련택견협회의 호패술은 최근에 도입된 것입니다.


현대적인 발전의 일환으로서의 무기술의 도입은 역사의 왜곡만 없다면 나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육모술의 영상을 보시죠.


[택견 기능보유자 정경화 선생의 육모술 시범]

다음은 결련택견협회의 호패술 시범 영상입니다.


[결련택견협회의 호패술 시범]

이 호패술의 경우는 모 무술사이트에 한국의 비전 무예라고 실렸다가 여러 논쟁이 있었습니다. 소림무공과 금강영관을 하는 최종렬 법사는 말하길 이 무기는 한국의 무기가 아니라 소림무공을 하는 허주 스님 유파의 독문 병기인 용비봉무곤이며 한국에서 이 무기의 술기 기법들은 모두 계보를 올라가면 허주 스님으로 귀결된다는 것입니다.

최종렬 법사는 이에 대해서 자신의 까페에 허주 스님과의 문답을 가감 없이 올려놓았으며 최종렬 법사의 반박에 대해서 그 기사는 딱히 계보에 대한 반박은 하지 않고 해묵은 역사논쟁은 그만하고 더 이 무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에 에너지를 쏟자는 말로 관련 기사를 마감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있지만 단태봉의 역사를 파헤치기 위한 글이 아니므로 그것은 관심있는 분들의 몫인 듯 하군요.


[한국의 비전 무기, 호패술?]

[단태봉, 호패술, 승홀곤...역사정립 필요]

[해묵은 역사 논쟁 이제 그만!!]


[최종렬 무예원]


어쨌든 이 호패술이라는 것도 최근에 도입된 것이며 원래 있던 무기술은 아닙니다. 또한 호패술에 대한 책은 발간되지 않았습니다.

무예란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추가도 되고 분화도 되었다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기도 하는 유기적인 흐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진가구의 권법도 처음에는 투로가 적었다가 시간이 흘러 폭발적으로 많아졌다가 다시 줄어들고 다른 수련법도 받아들여가곤 했죠.


택견만 가지고도 지루하지 않게 할 수 있고 또 할것이 많은데 쓸데 없이 무기술을 도입한다고, 그리고 그런 종류의 무기술에 열을 올리고 택견은 잘 하지 않게 될 수 있다며 싫어하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만 결련택견협회의 경우 호패술이 정규 수련과정은 아니며 관심 있는 사람만 하는 것이고...또 현대 사회가 되면서 여러 무기의 위협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나이프 정도의 무기는 위협대상으로 남아 있으니 호신의 차원에서 단봉 종류의 무기술이 하나 정도 도입되어 수련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쓰고 나니 너무 짧은가요? 연말연시라고 생각해주세요...^^ 새해에 복들 많이 받으세요(__) 새해에는 모든 나쁜 것들을 힘차게 발질로 날려버리시지요. 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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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은 경기 내내 힘없이 링을 왔다 갔다 하다가 로킥에 어이없이 무너져 버렸다. 권투 선수가 K-1으로 넘어왔을 때 혹은 MMA선수가 K-1룰로 경기를 할 때 로킥에 무너지기는 하지만 K-1 선수가 MMA에서 로킥으로 무너지는 경우는 드물다. 얼마나 준비 없이 링에 올랐는지 단번에 알 수 있는 장면이다. 


경기 전에 기자회견에서 최홍만은 2009년엔 MMA에서 경기를 하겠다 라고 이야기하고 그라운드로 끌고 가겠다는 이야기도 했었다. 그리고 윤동식에게 그라운드 방어법을 배웠다는 이야기도 했다.

이 기자회견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큰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먼저 K-1에서 MMA로 가겠다는 이야기는 K-1을 해보니 한계를 느끼고 이제 그 한계를 뛰어넘을 생각은 안 들으니 차라리 MMA를 하겠다는 이야기로 들었다. K-1에서 이룰 것은 다 이루었으니 떠나겠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K-1에서 MMA로 도망가겠다는 이야기인데 MMA는 그리 만만한 동네가 아니다. 최홍만의 크고 좋은 신체조건만으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K-1의 최강자 세미슐트도 MMA에서 최강자는 아니었다.

두 번째는 그라운드로 끌고 가겠다고 너무 간단하게 이야기 하는 점이었다. 넘어트린다 라는 큰 명제는 일치하지만 MMA에서는 넘어트리려는 상대를 때리는 게 가능하고 넘어진 후에도 역시 때리거나 꺾을 수 있다. 다행히도 상대인 크로캅도 MMA에서 그라운드를 잘 하는 선수는 아니다. 신나게 넘어트려도 된다. 하지만 최홍만은 자신의 공언과 달리 테이크 다운을 시도조차 못 했다. 훈련은 한건지 궁금하다.

세 번째는 윤동식에게 그라운드를 배웠다는 이야기다. 최홍만은 레이 세포와 경기를 앞두고 팀태클에서 최무배와 훈련을 했고, 코리안 탑 팀에선 김동현과도 훈련했다. 하지만 그때는 MMA를 하지 않고 입식 룰로 스파링을 가졌을 뿐이다. 그리고 크로캅과 경기가 결정된 후에 팀태클이나 탑팀에서 MMA준비를 할 거라 생각했는데 최홍만은 일본에 남아있었다. 일본에서도 어디서 무슨 훈련을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없이 가끔 인터뷰에만 나왔을 뿐이다. 최홍만은 일본에 있고 윤동식은 한국에서 CF를 찍고 28일에 일본으로 출격했다. 결국 이 이야기의 신빙성은 떨어진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경기에서 스스로 증명하고 말았다.

최홍만에게 이야기 해주고 싶은 것은 아니 부탁하고 싶은 것은 멋진 경기도 아니고 화끈한 승리도 아니다 그저 진지하게 격투기에 임해 달라는 것이다. 우리는 최홍만이 아케보노가 되는걸 바라지 않는다.

이제 더 이상 최홍만은 씨름선수다 라고 이야기 하지마라. 그거야 말로 최홍만을 두 번 죽이는 행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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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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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의 효과를 설명하는 이론은 3가지가 있다. 아래 제시한 이론들은 스포츠 과학자들이 1950년대 이후부터 꾸준히 연구해온 내용들로써 심상훈련이 분명한 과학적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근거로 자주 사용되는 이론들이다.

1. 심리 신경근 이론

①심상을 하는 동안에 뇌와 근육에는 실제 동작을 할 때와 유사한 전기 자극이 발생한다.
②심상을 하면 실제 동작을 하는 것과 똑같은 순서로 근육에 자극이 전달되어 근육의 운동기억을 강화시켜 준다.

2. 상징학습이론

①심상은 운동의 패턴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코딩체계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②심상은 어떤 동작을 뇌에 부호로 만들어 그 동작을 잘 이해하게 만들거나 자동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3. 심리 생리적 정보처리이론(생물 정보 이론)

①심상은 기능적으로 조직되어 뇌의 장기기억에 저장되어 있는 구체적인 전제라고 한다. 이 전제에는 자극 전제와 반응 전제 두 가지 형태가 있다.

자극 전제는 무엇을 상상할 것인지에 관한 내용을 설명해 주는 것 이다.
예)시합 종료 몇 초를 남겨두고 상대선수에게 서브미션을 시도하는 것을 상상하면 상대를 잡은 손의 그립의 느낌, 상대 팔의 모습, 관중의 소리는 자극전제에 해당한다.

반응 전제는 심상의 결과로 일어나는 반응을 나타내는 것이다.
예)서브미션 시도시의 팔의 긴장감, 호흡수의 증가, 실패의 불안감, 서브미션이 완전하게 들어가서 탭을 하는 상대선수의 모습 등은 반응전제에 해당된다.

심상은 특정상황(예-실내체육관, 결승전)뿐만 아니라 그 상황에 대한 행동반응(예-팔에 힘주는 동작, 페이스대로 움직이는 것), 심리반응(예-자신감을 느끼는 것), 생리반응(예-활력이 넘치는 것)등 을 포함 시켜야 한다. 이러한 반응을 포함시키면 심상의 이미지는 선명해지고 그 결과 몸에 심리적, 생리적 변화가 생겨 수행 향상에 도움이 된다.

                     [국가대표 양궁선수들이 심상훈련을 하는 장면]

사진속의 배경을 자세히 보면 실제관중이 아니라 관중사진이 인쇄된 대형 현수막을 걸어놓고 훈련을 하는 모습이다. 


지금까지 4회에 걸쳐 심상에 대한 주제로 칼럼을 썼다. 선수로써 격투기 훈련을 하는 사람이나 취미활동으로 격투기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심상훈련은 반드시 필요하고 유용한 기술이다. 
심상에 대해 다룬 칼럼의 내용을 자세하게 살펴 자신의 격투기 훈련에 많은 부분 보탬이 되길 기대해본다.

 

 오늘 칼럼에서 다룬 내용들은 스포츠과학 중에서 스포츠심리학이라는 분야의 이론들이다. 종합격투기를 즐기는 매니아라면 크게 상관은 없겠지만 훌륭한 선수를 키워내고 싶은 지도자. 최고의 선수가 되는 꿈을 가진 선수들이라면 시간을 내서 한번쯤 이 분야의 책 읽기를 추천한다.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시는 분들을 위한 추천도서>

1.스포츠 심리학의 이해/정청희
2.응용스포츠 심리학/정용락
3.스포츠 심리학/스포츠심리학회



칼럼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brazilianjj@hanmail.net
종합격투기 칼럼니스트 윤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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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지인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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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훈련은 선수의 요구와 주변 환경을 고려하여 실천하기 쉽도록 계획한다. 시간이 많이 걸리거나 복잡한 프로그램은 선수들이 실행에 옮기기가 힘들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선수의 일상훈련일정에 심상훈련을 포함시키는 것이다.

아래의 제시한 심상훈련지침을 따르면 훈련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실천하는데 도움이 된다.

1. 적합한 장소를 마련한다.

①심상훈련을 막 시작한 사람들은 주위의 방해를 받지 않은 장소에서 심상을 연습해야한다.
②자신의 방, 숙소, 락커룸 등 타인의 방해를 받지 않고 편안하게 집중 할 수 있는 장소를 찾는다.
③심상훈련에 익숙해지면 경기장과 같이 사람이 많은 곳에서도 가능하다.

2. 편안한 상태에서 집중한다.

①심상을 하기 전에 이완(relaxation)을 하면 바로 심상을 시작하는 것보다 효과적이다.
②심상훈련 전에 심호흡이나 점진 이완 등 자신에게 맞는 이완 기법으로 몸의 긴장을 풀어야 한다.
③이완을 하면 근심이나 걱정을 떨쳐버릴 수 있고 선명한 상을 떠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

3. 훈련에 대한 충분한 동기와 확신이 필요하다.

일상적인 훈련일정에 심상훈련을 포함시키면 반드시 그 효과가 나타난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4. 선명하고 마음대로 조절이 가능한 상을 만든다.

심상훈련을 할 때에는 모든 감각을 동원해서 실제와 같이 느껴야 한다. 그냥 책상에 앉거나 누워서 심상을 하는 것보다는 실제로 어떤 동작을 하는 것처럼 몸을 움직이면 더 좋다.

5. 비디오나 녹음 테이프를 제작한다.

자신의 운동장면을 비디오로 녹화하면 심상훈련에 도움이 된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동작을 녹화해야 한다. 완벽한 수행 장면만을 편집하여 반복해서 볼 수 있도록 비디오를 제작한다. 자신의 비디오를 수차례 본 다음 눈을 감고 그 동작을 상상한다.

6. 실제시간과 동일한 속도로 상상한다.

①“슬로우 모션”이나 “빠른 동작” 보다는 실제속도로 상상해야 한다.
②어떤 동작을 심상 훈련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실제로 그 동작을 하는데 소요되는 시간과 같아야 한다.

7. 심상일지를 적는다.

심상훈련의 내용, 시간, 느낀 점을 일지에 기록하는 습관을 갖는다. 일지를 기록하면 심상훈련 프로그램의 진도를 스스로 점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훈련을 체계적으로 하는데 도움이 된다.

[아디다스 광고중 한장면-복싱선수가 샌드백을 상대선수로 심상하여 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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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지인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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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의 사용목적은 크게 6가지로 볼 수 있다.

1. 기술과 동작을 연습한다.

심상의 용도로 가장 널리 알려진 것으로 스탠딩 타격, 테익다운 기술연습, 서브미션 기술연습 등 거의 모든 종합격투기 기술과 동작을 연습 할 수 있다.

2. 전략을 연습한다.

시합전략을 연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가상의 선수를 대상으로 타격과 테익다운의 연결전략, 테익다운 후 그라운드로 갔을 때의 전략 등을 다양하게 연습할 수 있다.

3. 자신감을 향상시킨다.

자신감은 자신이 어떤 동작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믿으면 높아진다. 과거에 성공적으로 수행을 한 장면을 떠올려서 그때의 좋았던 느낌을 반복해서 하면 동작에 대한 자신감을 길러준다.

4. 집중력을 높인다.

심상을 이용해 시합에 대비하여 어디에 주의 집중을 해야 할 것인지를 계획할 수 있다. 시합 집중계획을 반복해서 상상하면 실제 시합에 임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계획대로 실천에 옮길 수 있다.

5. 감정을 조절한다.

심상을 이용, 자신이 과도하게 긴장되었거나 불안했던 상황을 떠올릴 수 있다. 그런 다음 심상을 통해 긴장과 불안을 유발시키는 상황에 긍정적으로 대처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한다. 심호흡을 한다거나 감정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되는 말을 준비해서 사용하는 연습을 하면 감정을 조절하고 과제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6. 부상 회복을 도와준다.

심상을 이용하면 통증에 적절히 대처하고 부상 부위의 회복을 촉진 시킬 수 있다.부상으로 신체연습이 불가능한 선수는 병상에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할 것이 아니라 심상을 통해 다른 선수들이 하는 것과 똑같은 훈련을 해야 한다.

[아디다스 광고 중 한 장면-평균대 연기를 하는 체조 선수가 자신을 채점하는 심판진 모습까지 그리며 심상훈련하고 있다. 심상은 이처럼 실제상황과 가장 흡사하게 실시해야만 그 효과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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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지인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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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다룰 칼럼 주제는 심상훈련이다.

심상훈련이란 우리들이 흔히 들어 알고 있는 이미지 트레이닝과 동일한 의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에 대한 연구와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체육과학연구원에 의해 스포츠 심리학에 많은 부분들이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투기스포츠(복싱, 유도, 레슬링, 태권도등)의 국가대표들에게 제공된 심상훈련자료들이 현재 종합격투기 수련하거나 선수로 활동 중인 사람들에게도 제공된다면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외국의 명문 종합격투기 팀이나 UFC 산하의 선수들이 신체훈련과 동일하게 심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왜 우리만 아직도 주먹구구식 “깡따구” 키우기 훈련을 고집하는가?

심상훈련은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신체훈련의 비해 그 가치가 저평가되고 있다. 북미와 유럽에서는 이미 1980년대부터 심상훈련의 중요성이 부각되어 많은 연구와 실험을 통해 심상훈련에 대한 개념과 훈련 매뉴얼을 확립하였고 현재에도 신체훈련과 동일하게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고 많은 훈련방법들이 실제로 사용되고 있다.

본격적으로 심상훈련에 대해 알아보자.

심상훈련은 이미지 트레이닝, mental practice, mental rehearsal등으로 불린다.

이미지 트레이닝은 신체적 연습에 대하여 외부로부터 관찰되는 것과 같은 운동은 수반하지 않고 마음속으로 운동장면이나 운동을 상상하여 실시하는 연습방법이다.

[아디다스 광고 사진 중 한장면-평범한 길을 달리고 있지만 심상을 사용하면 올림픽 스타디움이 될 수도 있다.]

이미지트레이닝의 특징은

①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운동학습에 효과적이다.

②신체적 학습에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과 함께 적용되어야 하는 것이다.

③운동에 대하여 경험이 있고 알고 잇는 것이 효과를 올리는 데 필요하다. 모르는 사람은 효과를 올리기 힘들다.

④지도자의 규제가 있는 이미지 트레이닝보다 자유로이 상상할 수 있는 자기 자신의 이미지 트레이닝이 효과적이다. 자신의 패턴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자유로움을 필요로 한다.

⑤지능은 이미지 트레이닝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아니다. 누구나 이미지 트레이닝의 이용이 가능하다.

많은 선수들이 수행직전에 자신의 머릿속으로 평소 잘되었던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수행을 한다. 이러한 심상이 운동기능향상에 많은 도움을 준다.

심상의 유형에는 내적심상과 외적심상이 있다.

내적심상은 자신의 입장에서 어떤 것을 보거나 느끼는 것이다.

따라서 심상을 하는 동안에는 실제로 그 동작을 할 때 자신의 눈에 비친 모습만을 보게 된다. 시선이 이동하면 심상도 계속적으로 변하게 된다.

외적심상은 관찰자 입장에서 자신을 보는 것이다.

동작이 끝난 후에 녹화 테이프를 틀어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과 같다. 외적심상을 이용하면 수행하는 동작을 외부 관찰자 시점에서 보게 되므로 운동감각을 느끼는 데는 큰 도움이 안 된다. 내적심상을 할 때 실제 동작을 수행할 때의 느낌인 운동감각을 더 많이 얻는다는 이점이 있다.

운동종목에 특성에 따라 그에 맞는 심상을 달리 사용 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내적심상이 더 효과적이다. 종합격투기의 경우에도 내적 심상을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심상에 있어서 심상의 선명도와 조절력도 매우 중요한 요인이다.

<선명도>

심상을 할 때 마음속의 이미지는 실제 이미지와 같을수록 좋다. 심상의 선명도가 높으려면 모든 감각이 동원되어야 한다. 경기장시설물, 체육관 바닥의 종류, 관중과의 거리 등 주변 환경을 최대한 자세하게 떠올리는 것이 좋다. 시합에서 실제로 느끼게 되는 불안감, 좌절감, 흥분, 분노 등과 같은 감정도 모두 떠올린다. 선명도가 약한 사람은 심상을 이용하여 자신의 주변에 있는 장소나 물건부터 상상하고 점차 경기 장면으로 옮겨가는 것이 좋다.

선명도는 훈련을 통해 발달시킬 수 있다.

<조절력>

심상을 할 때 선명한 이미지를 떠올려야 하며 그 이미지는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선명한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지만 그것이 실수를 하거나 패배하는 장면이라면 도움이 안 된다. 이미지를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조절력이다.

상대방의 펀치에 다운당하는 장면, 나의 태클시도가 상대방에 방어에 막혀 실패하는 장면, 그라운드 공방 중에 상대방에게 마운트 포지션을 허용하고 암바로 패배하는 장면, 경기 중에 미끄러지는 장면 등이 반복적으로 상상되면 조절력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미지를 조절할 수 있어야만 실수하는 장면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올바른 이미지를 상상할 수 있다.

심상은 시각, 청각, 촉각 등 모든 감각을 동원해야 한다. 여러 감각을 동원하면 선명한 이미지를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오늘 칼럼에서 다룬 내용들은 스포츠과학 중에서 스포츠심리학이라는 분야의 이론들이다. 종합격투기를 즐기는 매니아라면 크게 상관은 없겠지만 훌륭한 선수를 키워내고 싶은 지도자. 최고의 선수가 되는 꿈을 가진 선수들이라면 시간을 내서 한번쯤 이 분야의 책 읽기를 추천한다.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시는 분들을 위한 추천도서>

1.스포츠 심리학의 이해/정청희
2.응용스포츠 심리학/정용락
3.스포츠 심리학/스포츠심리학회



칼럼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brazilianjj@hanmail.net
종합격투기 칼럼니스트 윤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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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지인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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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인식되기를


“수박은 손으로 하는 무술이며 택견은 발로 하는 무술이다.”


라고들 생각합니다. 이번 편에서는 수박과 택견이 무슨 관계가 있을까를 기록과 상황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저는 수박이 변천해서 택견이 되었다고 봅니다. 택견이 수박과 연결된다고 보는 이유는 문헌 때문입니다. 수많은 무술가들의 일화가 있지만 최영의 총재의 무력이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기록이 주는 신뢰성 때문이지요. 이처럼 기록은 매우 중요한데 재물보에 [과거의 수박이 오늘날의 택견] 이라고 기록하고 있으니 그렇게 믿을 수 밖에요.


또한 수박은 기록에는 굉장히 많이 등장하지만 수박희, 수박 경기 등의 구체적인 규칙은 전하지 않습니다. 수박은 딱히 경기에 대한 규칙 기록이 없는 것으로 보아 평소에 체술을 단련하던 사람들의 종합격투식 힘겨루기였던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그렇게 되면 서로 심한 상처를 입기 때문에 규칙 없이 그러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만 맨주먹으로 안면타격을 가할 수 있었던 UFC에서 주먹 골절을 염려해 선수들이 2회 대회부터 알아서 글러브를 끼고 나온 것처럼 수박경기의 경기자들도 그 정도는 알아서 조절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아마도 그냥 거의 적당한 수준에서 겨루는 자유 겨루기 형식이지 않았을까요? 아니면 얼굴을 주먹으로 정통으로 맞아 상하는 놈이 바보......라는 인식이 보편적이었을 수도 있고요.


실제로 극진 공수도의 창시자인 최영의 총재가 직접 지도하던 대산도장(大山道場)에서는 쿠미테(겨루기, 대련)는 안면타격이 금지였지만 1,2대 제자들은 도장에서 안면타격을 연습했으며 맞는 사람이 바보다 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더군요.(대산도장의 수련을 경험한 로야마 하츠오 관장의 극진관 수련생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물론 코뼈나 안면이 상할 정도로 타격을 가하지는 않았겠죠. 수박도 이런 인식을 가지고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수박을 통해서 군사를 뽑기도 했다고 하며 인적 자원을 그렇게 망가뜨리지는 않았을 테니까요.


수박은 손수자(手)가 들어가기 때문에 이것을 통해 수박은 손기술 위주의 무술이며 택견은 발기술 위주의 무술인 전통무예의 양대 축으로 분류하기도 하는데 문제는 택견에는 손기술도 굉장히 많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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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살을 쥐어뜯는 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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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뚝의 혈 누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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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의 급소에 주먹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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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관절을 꺾는 낚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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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어깨로 치는 몸통박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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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수로 배를 공격하는 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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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으로 얼굴을 공격하는 싸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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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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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뚝을 공격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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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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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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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으로 가슴팍을 치는 벽치기.

출처는 인터넷 검색 및 [한풀 홈페이지]



그렇다면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수박이 변천해서 택견이 되었다는 설이 유력한데요. 한번 기록을 통해 거슬러 올라가 봅시다.


다음은 [중세 조선의 권법] 이라는 글의 발췌입니다. 원작자는 [조희승] 씨이며 제가 본 것은 직접 글을 본 것이 아니라 [택견연구 개정판](이용복 저)에서 자료로 첨부된 것을 읽고 올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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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의 수박 기록


고려군대의 매 부대마다는 수박을 특별히 잘하는 패가 따로 있었는데 두경승이 공학군에 배속된 다음 수박을 하는 자의 초청으로 수박대오에 들어갔다는 기록(고려사 권 100 열전 두경승편)


고려시기의 수박경기는 대체로 1대1의 원칙에서 승자전으로 진행하였는데 몇 명을 거꾸러뜨렸는가에 따라 이긴 자에게 상으로 여러 가지 물품을 차등 있게 주거나 무관 벼슬을 주기도 하였다.(고려사 권 12 세가, 예종원년 7월 개축; 고려사절요 권 14 의종 5년 9월)


의종 말년의 보현원에서의 수박경기, 무신정권시기 도방 3번 6번들의 수박경기, 송나라 사람들과의 수박경기의 기록.


이자겸의 정변이 일어났을 때 낭장 이적선이 왕을 부축하여 가는 지석숭을 왕에게서 떼내려고 그의 가슴을 발길로 찼다는 것과 고려시기 반역자 홍다구의 애비 홍복원이 장사들의 발길질에 의해 즉사한 사실


한희유와 위득유의 싸움에서 무관 위득유가 무술에 능한 한희유의 가슴을 두번이나 들이받았는데 희유는 주먹질로 가까스로 득유의 공격을 물리쳤다(고려사 권 104 열전 김방경)


** 이 기록의 경우 [수박] 이라고 기록되어있는 것을 조희승씨가 현대적으로 [무술] 이라고 적었는지 아니면 기록 자체에 [무술] 이라고 되어있는지 불분명합니다. 원문을 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선시대의 수박 기록.


방패군의 시험은 수박경기에서 승자전으로 3명 이긴 자를 합격으로 쳤으며(태종실록 권 19 10년 1월 무자) 방패군보다 한층 높은 갑사시험은 먼저 무사들에게 말 타고 활쏘기, 달리면서 활쏘기에 합격한 자를 갑사로 보충하고 여기에서 낙제한 사람이라 해도 수박경기에서 3명 이상을 이긴 자는 합격으로 쳤다(태종실록 권 21 11년 기해)


사적 윤인부가 수박을 잘 씀으로써 호군벼슬(정 4품)을 받음


1419년에는 특별히 고른 50여명의 수박명수들을 모아놓고 경희루 밑에서 경기를 벌이게 해 한유는 4명을 이기고 갑사 최중기는 6명을 이겨 각기 상을 받았고 심지어 8명의 장사를 쳐 이기는 명수도 나타났다(세종실록 권 4 원년 6월 계사, 7월 갑진)


전라도 담양에서 시골 아전들과 관청 종들이 무리로 모아 큰 수박경기를 벌였다는 기록(세조실록 권 9 3년 9월 정축)


종들의 뛰어난 수박재주는 국가적으로 진행되는 큰 수박경기대회에서 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정도로 우수하며 아주 훌륭하였다.(세조실록 권 42 13년 5월 신미)


1453년 함길도의 유생 신경례가 길에서 사나운 범을 만났을 때 주저함이 없이 달려들어 범 허리를 잡고 대가리를 향해 발길질을 드세게 한 사실(노산군일기 권 7 원년 7월 신미)


1462년 당시 장사로 알려졌던 한봉련이 무사인 겸사복 마홍귀와의 싸움에서 발길질로 심한 부상을 입힌 이야기(세조실록 권 25, 7년 8월 경오)


중 죽림이 같은 중인 희욱을 둘러메친 다름 발길로 힘껏 양 옆구리를 차서 죽게 만든 사실(성종실록 권 88, 9년 4월 기묘)


어우야담, 금계필담의 수박을 겨루는 장면이 상세히 적힘


갑사 이병식이 악질 중을 단번의 주먹질과 발길질로 즉사시키고 또 죽은 중의 복수를 위해 이병식을 찾아온 다른 중을 낭떠러지에서 날랜 발길질로 떨어뜨리려고 한 사실, 병사 우하형이 지켜보는 가운데 두 소년 장사가 목숨을 내대고 겨룰 때 바른쪽 소년은 드센 발길질부터 공격하기 시작하였고 왼쪽 소년장사는 상대방의 공격을 몸을 날려 가볍게 피하였으며 골이 난 바른쪽 소년이 두 주먹을 휘두르며 뛰어들자 왼쪽 소년장사는 두어 길 뛰어오르면서 상단 및 하단 차기를 한 다음 두 손으로 바른쪽 소년을 들어 땅에 메친 이야기, 16세기 신옹담이 8마리의 소를 가지런히 놓고 뛰어넘었는데 마지막 소는 발길로 차서 즉사시킴


*태종실록 권 32, 16년 병자 이에 앞서 윤인부는 갑사 및 방패군과의 국가적 수박 경기에서 이름을 날리어 상으로 쌀과 콩을 각각 5섬씩 받았다(태종실록 권 32, 16년 8월 임술)


이성호(1681~1763)는 자신의 저서 성호사설유선 권 5의 무예십팔반을 설명하면서 열여덟을 백타라고 하는데 백타란 도수로 서로 칠래기를 하는 것이며 민간에서는 이것을 권법이라고 부른다고 하였다. 16~17세기부터 수박을 권법이라고 부르기 시작 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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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기록을 보시면 수박에 대한 것이 매우 다양하게 남아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수박의 경우는 손을 섞어 싸운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손을 섞는다.] 는 결국 힘을 겨룬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것이 [손으로 하는 무술] 이라는 해석보다 더 맞다고 보입니다.


조선 전기, 중기만 해도 수박은 매우 보편적인 기예였다고 보이며 이 수박은 택견과는 달리 지방에서도 행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성호의 기록으로 볼 때 16~17세기부터 수박이라는 이름 대신 권법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듯 보이고 이 시기는 바로 임진왜란 이후 조선이 국방에 대해 굉장한 신경을 기울일 때입니다. 무예제보 번역 속집에도 [권법] 이 나오죠. 그리고 이후 기록에는 수박이라고 하는 용어를 볼 수가 없습니다.(혹시 있을지도 모르죠...다만 저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이때 아마도 군사무예로서 맨손무예가 [권법] 으로 채용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발달된 중국의 병법과 무기술(원앙진, 장도, 낭선, 월도, 곤방 등)을 받아들이면서 맨손무예 역시 수박이 아닌 권법으로 대체한 듯 보이고 이러한 것이 무예도보통지까지 이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설 자리를 잃은 수박은 민간으로 그 기법이 이어지게 되어 탁견이 되었고 그 중 서울 지역에서 발을 주로 차는 방식으로 유희화 된 것이 결련택견이 아닐까 하네요.


물론 중국에서 가져온 [권법] 이 군영에서 수련되었더라도 여전히 수박, 탁견을 하긴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송덕기 할아버지의 증언으로는 민간뿐 아니라 별기군도 택견을 했다고 하며 또한 무예도보통지의 서문에서 예도에 대한 설명을 보아도


“중국에 전해진 조선세법을 제외하고도 군영에서 따로 하던 예도가 있어 예도의 형태가 두형태가 되니 중국에서 되가져온 조선세법을 먼저 싣고 그 뒤에 조선 군영에서 하던 예도 역시 묶어서 총보로 따로 엮어 군영에서 두 가지를 함께 수련하도록 하라.”


라고 했으니까요. 중국에서 되가져온 것은 되가져온 것이고 조선 군영에서 하던 것도 배제하지 않는 치밀함, 그리고 군영에서 자생적으로 하던 우리 예도 기법이 있던 것으로 보아 중국의 [권법] 이 들어왔다고 해서 있던 수박, 탁견을 다 없애버리고 [권법] 만 하진 않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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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예도보통지의 [권법]
출처는 [푸른깨비의 전통무예연구소]



사대주의 및 실용적인 측면에서 중국의 맨손무예와 그 명칭인 [권법]을 받아들였지만 예도처럼 수박, 탁견 역시 여전히 행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송도수박이라는 무술이 요즘 새로 모습을 보였는데 송도수박은 평안도의 수밝기나 전라도의 태격, 육태안 선생의 수벽치기처럼 개인, 지방에서의 수박 기술이 모여진 것으로 보이고 이도 역시 계승 역사가 확실하다면 수박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수박이 서울지방에서는 탁견, 경기인 결련택견으로 점점 변천한 것에 비해 지방에서는 수박의 기법들이 변천하지 않고 남아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이것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지방에는 택견 경기가 없었다는 것과 택견이라는 용어가 없다는 것을 볼 때 수벽, 수벽타, 등의 이름으로 수박의 기법이 택견으로 변천을 하지 않고 남아있었을 수 있다는 생각도 역시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역시 기록이나 시대적 상황으로 볼 때 택견도 수박에 뿌리를 두며 수박이 서울지방에서 점점 변천하여 택견이 된 것 역시 거의 확실해 보이며......수박의 기록에도 툭하면 발길질로 차는 모습이 나오는 것으로 볼 때 지역에서 수박이라는 기예가 수밝기, 송도수박, 수벽치기, 태격 등으로 이어졌다면 서울에서는 수박이 택견으로 이어졌다고 보아야 할 듯합니다.


결론적으로 볼 때 수박은 손으로 하며 택견은 발로 하는 무술이라는 것은 제대로 된 구분이 아니라고 보입니다. 그러나 수박이라는 기법이 시대를 흘러 서울지방에서 변천하여 [탁견] [비각술] [각희] 로 많이 비추어진 것으로 보이니...(택견 코리아에 소개된 [택견의 어원] 참조) 구한말에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새롭게 우리에게 인식된


“수박은 손으로 하는 무술, 택견은 발로 하는 무술”


이라는 분류도 역시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가라데와 태권도가 유사해보이지만 경기의 방법이나 주로 사용하는 기법에 차이가 있는 것처럼...결국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가 아닐까요? 결론적으로 보자면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 정도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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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gp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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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개최까지 겨우 3일을 남겨 놓은 K-1의 최대 겸 연말 이벤트인 2008 K-1 다이너마이트 '용기의 힘'의 마지막 카드로 베테랑 종합격투가 미노와 '미노와맨' 이쿠히사 대 2008년 WGP 3위에 입성한 에롤 짐머맨의 MMA룰 매치가 공개됐습니다.

28일 K-1과 함께 다이너마이트를 개최하는 종합격투기 단체 DREAM 측은 도쿄의 모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31일 다이너마이트에서 첫 경기로 펼쳐지게 될 매치업이자 남겨져 있던 마지막 카드인 미노와맨 대 짐머맨의 종합 전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미노와는 자신이 활동하고 있는 종합 룰로 펼쳐지는 경기이므로 100% 승리를 자신했으며, 짐머맨 역시 '이번 매치업을 위한 특별한 준비는 하지 않았다. 경기 후엔 얼굴이 핸섬하지 않게 될 것'이라며 KO승리를 자신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한 미노와 이쿠히사(左)와 에롤 짐머맨. 제공=DREAM]
2008년 암스테르담 GP에 리저버로 참가했다가 단 두 경기만에 우승을 거두기도 했던 행운아 짐머맨은 킥복싱 전적이 74전을 넘는 베테랑 킥복서이지만 이번이 종합격투기 첫 참전이 됩니다. 그러나 드림 측에 따르면 함께 훈련 중인 팀 메이트 겸 주목받는 헤비급 종합파이터 알리스타 오브레임이 '종합에서도 충분히 통한다.' 라며 높이 평가 중이라고 합니다. 

짐머맨은 실제로 이달 6일 있었던 WGP에서 극진 파이터 에베우톤 테세이라를 쓰러뜨린 데 이어, 준결승에서는 비록 패하기는 했으나 바다 하리에게 먼저 다운을 빼앗으며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는 등  K-1 헤비급 세대 교체의 정점에 서있는 인물 중 하나로 파워와 타격만큼은 탑 클래스라 해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의 상대가 될 미노와 이쿠히사는 가장 최근 경기였던 판크라스의 창시자이자 전성기가 한 참 지난 후나키 마사카츠와의 종합전에서 하체 관절기 승부를 고집하다가 패배를 자초하기는 했습니다만 프라이드 시절 K-1의 탑 클래스 스트라이커 스태판 레코에게 종합격투기와 서브미션의 무서움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레코뿐만 아니라 4라운드의 제왕이라 불리우는 전 복서 '버터 빈' 에릭 에쉬나 길버트 아이블 같은 종합의 일류급 스트라이커들 역시 미노와의 하체 관절기에 녹아내렸던 전적이 있음을 감안하면, 덩치나 스트라이킹 능력의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짐머맨의 승리를 점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 듯 합니다.

여하튼 누가 이긴다고 확언하기 힘들다는 점에서는 재미있는 매치업이 또 하나 성사됐군요. 개인적으로는 인터뷰 핑계로 얼굴도 맞댄 바 있고, 친한(親韓)을 표방하는데다 누구보다 열심히 싸우는 파이터인 미노와가 승리를 거둬 주었으면 합니다. 

어쨌든 이번 경기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다이너마이트의 모든 매치업이 결정되었습니다. 오프닝까지 합하면 19경기나 되는 군요. 스피릿의 인터리그 시절 이후 오랜만에 롱 이벤트인데 기사는 커녕 보다가 지치겠군요. 그리고 제발 파이터들 준비 좀 제대로 하게 매치업은 일찍 좀 정해줬으면 좋겠습니다.어쨌든 이날의 매치업은 아래와 같습니다. 

[2008 K-1 다이너마이트 '용기의 힘'  전 대전 카드]

제18경기: 사쿠라바 카즈시 대 타무라 키요시(MMA룰)
제17경기: 요하킴 한센 대 제시어스 'JZ' 칼반칸티(MMA룰)
제16경기: 에디 알바레즈 대 아오키 신야(MMA룰)
제15경기: 제롬 르 밴너 대 마크 헌트(MMA/인터벌 60초 특별룰)
제14경기: 아키오 '무사시' 모리 대 게가드 무사시(입식룰)
제13경기: 미르코 '크로캅' 필리포비치 대 최홍만(MMA룰)
제12경기: 알리스타 오브레임 대 바다 하리(입식룰)
제11경기: 카와지리 타츠야 대 다케다 코조(입식룰)
제10경기: 사쿠라이 '마하' 하야토 대 시바타 카츠요리(MMA룰)
제09경기: 세미 쉴트 대 시알라 '마이티 모' 실리가(MMA룰)
제08경기: 밥 샙 대 긴니쿠 만타로(다나카 아키히토)(MMA룰)
제07경기: 02경기 승자 대 03경기 승자(입식룰/K-1쿄시엔결승)
제06경기: 사카구치 유키오 대 앤디 올로건(MMA룰)
제05경기: 도코로 히데오 대 나카무라 다이스케(MMA룰)
제04경기: 알투르 키셴코 대 사토 요시히로(입식룰)
제03경기: 히로야 대 시모다 쇼타(입식룰/K-1쿄시엔준결승)
제02경기: 쿠사카베 유우야 대 우라베 코야(입식룰/K-1쿄시엔준결승)
제01경기: 미노와 '미노와맨' 이쿠히사 대 에롤 짐머맨(MMA룰)
제00경기: 사사키 오쿠라 대 히라츠카 다이지(입식룰/K-1쿄시엔원매치)

휴...길기도 기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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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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