칙 콩고라는 릭네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프랜치 킥 복서 칙 기욤 아우드라고가 상대의 타격에 그로기 상태에서 상대를 오히려 실신시키는 경이적인 타격력으로 KO승을 거두는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한국시각으로 27일, 개최지인 미국 팬실베니아 피츠버그 현지시각으로 27일 개최된 UFC의 서브 이벤트, UFC Live on VERSUS 4 'Kongo vs Berry'에 출전한 콩고는 K-1 파이터 출신의 강력한 스트라이커 패트릭 베리를 상대로 자신의 첫 번째 UFC 메인 이벤트에 출장했습니다.
베리와 초반 로우킥 싸움을 벌였던 콩고는 커버가 내려간 틈을 노린 베리의 오버핸드 라이트 훅에 강타당하고 무릎을 꿇어버렸습니다. 그 상태에서 몇 차례 베리의 추가타를 얹어 맞은 콩고는 허우적대며 '살아남기 위한' 테이크 다운을 시도했습니다.
[본래 메인이었던 매쿼트와 존슨이 전면에 나온 UFC LIVE 4의 배너 ⓒZuffa LLC]
테이그다운 와중에 재차 베리의 라이트 훅을 얻어맞으며 절망적으로 보이던 콩고는 다시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며 시간을 벌었고, 경기를 끝내기 위해 들어오던 베리를 라이트 훅으로 흔든 뒤, 고개를 들던 베리의 턱에 정확한 라이트 어퍼컷을 꽃아 넣으는데 성공했습니다.
콩고의 어퍼컷을 허용한 베리는 두 팔을 벌리며 크게 뒤로 넘어져 버렸고, 캔버스에 머리를 몇 차례 부딫히며 실신, 콩고의 추가 파운딩에 당하고 있는 베리를 레프리 댄 머글리아타가 경기를 중지시키며 구해주면서 콩고가 역전 KO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KO 오브 더 나잇은 물론, 앞으로 UFC 프로모에 나올만한 명승부.
메디컬 체크를 거부한 매쿼트 대신 Pros vs Joes라는 리얼리티 쇼 프로그램 우승으로 유명해진 프리스타일 레슬러 찰스 브레너맨의 회전식 싱글렉 테이크다운과 레슬링에 밀려 좋은 포지션을 차지하고도 포지션을 역전당하기를 반복, 결국 판정패를 기록하며 7연승에 실패했습니다. 매우 재미있었던 그래플링 매치.
김동현의 일전 상대 맷 브라운은 팀 이름이 와이크루 일정도로 무에타이파인 존 하워드와의 일전에서 하워드가 오히려 그래플링으로 나올 정도로 타격으로 몰아부친 데다가 아나콘다, 길로틴 초크, 오모플라타 등 각종 서브미션을 앞세워 그라운드에서도 우세를 차지, 판정승으로 연패탈출에 성공했습니다.
거한 크리스천 모어크래프트와 격돌한 전 프로 미식축구 선수 겸 TUF 시즌 10 출신의 하드 펀처 맷 미트리언은 초반부터 상대를 타격으로 주저 앉히는 등 편안히 경기를 이끌어가다, 2라운드 후반, 한 차례 타격으로 주저 앉혔던 상대를 제차 일으킨 뒤 3연발 펀치 컴보로 승부를 끝내는 차분한 승부사의 기질을 선보였습니다.
TUF 시즌 5 준결승에서 격돌한 바 있는 조 라우존과 맨빌 감뷰리안은 이날 동반 출장에서 라우존이 TUF 시즌 9 출신의 잉글랜드 파이터 커트 워버트을 타격압박에 뒤이은 기무라 락으로 한 판승을 따낸 것에 비해, 감뷰리안은 글라디에이터 챌린지 챔피언 타이슨 그리핀에게 판정으로 패하며 희비가 교차했습니다.
호리온 그레이시의 사위 제이비어 바스케즈를 상대로 페더급 데뷔 전에 나선 TUF 시즌 2 웰터급 우승자 빅대디 조 스티븐슨은 물러서지 않는 압박형 전술로 분전했으나, 한 수 앞선 바스케즈의 그래플링 테크닉에 밀려 고전, 결국 심판전원일치 판정으로 무너지며 페더급에 경착륙하고 말았습니다.
[UFC Live on Versus 4 'Kongo vs Berry' 결과]
11경기: 칙 '콩고' 기욤 아우드라고 > 패트릭 베리 (KO 1R 2:39)
10경기: 릭 스토리 < 찰리 브레너맨 (판정 3-0)
09경기: 존 하워드 < 맷 브라운 (판정 3-0)
08경기: 맷 미트리언 > 크리스천 모어크래프트 (KO 2R 4:28)
07경기: 타이슨 그리핀 > 맨빌 감뷰리안 (판정 2-0)
06경기: 조 스티븐슨 < 제이비어 바스케즈 (판정 3-0)
05경기: 조 라우존 > 커트 워버튼 (기무라 락 1R 1:58)
04경기: 대니얼 로버츠 < 리치 안토니토 (판정 3-0)
03경기: 닉 렌츠 < 찰스 올리베이라 (리어네이키드 초크 2R 1:48)
02경기: 리카르도 라마스 > 맷 그라이스(TKO 1R 4:41)
01경기: 마이클 존슨 > 에드워드 팔로로토 (TKO 1R 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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