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밴텀급 GP 결승은 도코로 히데오와 이마나리 마사카츠의 대결로 압축되었습니다.
지난 해 9월 개최되었던 16번째 이벤트 이후 운영사 FEG의 자금난 악화로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던 일본의 메이저 종합격투기 이벤트 DREAM(이하 드림)의 1이벤트인 DREAM '2011 밴텀급 일본 GP -Fight for Japan-'이 일본 사이타마에서 29일, 8개월만에 재개되었습니다.
개최직전까지만해도 관계자들 사이에서 불투명했었지만 세계 탑 클래스급의 일본 중경량급 강호들의 대진표를 발표하여 기대를 모았던 이번대회에서는 일본 밴텀급 GP 1회전 및 준결승까지 6경기, 일본 아오키 신야, 키쿠노 카츠노리 등이 출전한 원매치 5경기를 비롯, 총 11경기가 치러졌습니다.
[DREAM Japan GP 개막전 의 공식 포스터 제공=ⓒFEG/DREAM]
밴텀급 일본 GP에서는 일본권법의 타격가 나카무라 유사쿠를 파운딩으로 제압한 키드의 팀 메이트 야마모토 아츠시와 마에다 요시히로의 경기 중 부상 기권으로 승리를 따낸 도코로 히데오가 준결승에서 격돌, 좋은 포지션을 내주지 않고 타격으로 맞불을 놓은 토코로가 판정으로 결승전에 선착했습니다.
ZST 초대 밴터급 챔프 후지와라 케이스케를 판정으로 물리친 DEEP 밴텀급 현역 챔프 이마나리 마사카츠와 DEEP 페더급 챔프 출신의 레슬러 오츠카 타카후미에게 판정 신승을 거둔 WEC 경험자 오사와 켄지간의 또 하나의 GP 준결승에선 2라운드 58초만에 힐훅으로 승리, 토코로와의 GP 밴텀급 결승전을 확정지었습니다.
이마나리와 토코로는 오는 7월 16일 DREAM 18 밴텀급 JAPAN GP 결승전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입니다. 이마나리와 토코로는 차후 발표예정인 밴텀급 WGP에도 우승자와 준우승자로 참여하게 됩니다.
60여전이나 치러낸 베테랑이지만 최근 뚜렷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전 UFC 리거 리치 클레멘티와 격돌한 아오키 신야는 그래플링을 앞세운 일방적인 1라운드를 보내고 2라운드에서 풀 백마운트를 빼앗은 후 리어네이키드 초크 대신 시도한 페이스 락으로 손쉽게 탭을 받아냈습니다.
테크니션간의 대결로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도가 높았던 DEEP 라이트급 현역 왕자인 키쿠노 카츠노리 대 나카무라 다이스케 간의 원매치에서는 가라데카 특유의 압박을 구사하는 키쿠노의 푸쉬에 밀린 나카무라가 압박을 깨지 못하고 그래플링과 서브미션을 봉쇄당하며 판정패를 기록했습니다.
마치 원숭이를 연상시키는 동물적 움직임과 타격을 자랑하는 니시우라 '위키' 아키오와 맞붙은 베테랑 우노 카오루는 현란한 풋워크로 상대의 장기인 타격을 봉쇄한 뒤 몇 차례나 백을 빼앗아내는 한 수 위의 그래플링 능력과 끊임없는 서브미션 시도로 상대를 완벽히 제압, 판정으로 3년만의 승리를 맛봤습니다.
슈토의 간판스타로 드림 첫 승리 사냥에 나선 이노우에 '리온' 다케시는 공격적으로 나오는 현 DEEP 페더급 챔피언이자 기대주 마츠모토 코이치로를 라이트 스트레이트로 쓰러뜨린 후, 롤링을 시도하며 회복을 꾀하는 마츠모토를 펀치 파운딩으로 압박, TKO로 드림에서의 첫번째 승리를 일궈냈습니다.
본디 상위 체급인 라이트급 파이터 간의 매치업으로 북구 경량급 제일의 웰라운드 파이터 '헬보이' 요아킴 한센과 레슬러 이시다 미츠히로간의 페더급 일전에서는 미츠히로의 테이크다운에 적잖이 고전했야 했으나 압도적으로 많았던 서브미션 시도 수, 타격데미지 등에서 앞선 한센이 2-1 판정승을 기록, 또 한번의 승리를 챙겼습니다.
한편, 이날 인터미션 시간에는 7월 16일 드림 18에서 현 드림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게가드 무사시와 유도 메달리스트 출신의 파이터 이즈미 히로시 간의 드림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전이 발표되었습니다.
[DREAM '2011 밴텀급 일본 GP 개막전' 결과]
<밴텀급 토너먼트>
11경기: 이마나리 마사카츠 > 오사와 켄지 (힐 훅 2R 0:58)
10경기: 야마모토 아츠시 < 도코로 히데오 (판정 2-1)
04경기: 오사와 켄지 > 오츠카 타카후미 (판정 2-1)
03경기: 이마나리 마사카츠 > 후지와라 케이스케 (판정 3-0)
02경기: 마에다 요시히로 < 도코로 히데오 (타월 투척으로 인한 TKO 2R 0:43)
01경기: 나카무라 유사쿠 < 야마모토 아츠시 (TKO 1R 8:43)
<원매치>
09경기: 아오키 신야 > 리치 클레멘티 (페이스락 2R 2:43)
08경기: 키쿠노 카츠노리 > 나카무라 다이스케 (판정 3-0)
07경기: 우노 카오루 > 니시우라 '위키' 아키오 (판정 3-0)
06경기: 이노우에 '리온' 다케시 > 마츠모토 코이치로 (TKO 1R 6:51)
05경기: 이시다 미츠히로 < 요하킴 한센 (판정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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