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렛'의 주인공 야닌 위사미타난와 '하이킥걸'의 주인공 타케다 리나 [사진출처_ GONG KAKUTOGI]
얼마 전 여고생 가라테 선수 타케다 리나가 주연으로 나오는 '하이킥걸'이라는 일본 영화를 소개했었죠. 그 당시만 해도 국내 스크린에서 이 영화를 보게될 가능성은 매우 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PIFAN)에서 초청작으로 상영된다고 합니다.
사실 PIFAN에서는 매년 상당수의 액션 영화들을 소개하는데요. 작년에도 '쿠로오비' 같은 수작을 PIFAN에서 볼 수 있었고, 올해도 '하이킥걸' 뿐 아니라 여러 편의 액션 장르 작품들이 상영됩니다. 한국계 미국인 무술감독 일림이 주연과 감독을 맡은 '폭력행위', '공각기동대'를 제작했던 오시이 마모루가 미야모토 무사시의 이야기를 각색한 애니메이션 '무사시', 스파게티 웨스턴.. 이 아니라 스파게티 찬바라라는 새로운 장르를 표방하는 '사무라이 어벤저', 그리고 K-1 최초의 여성파이터이기도 한 우리나라의 임수정 선수가 출연하기도 했던 태국 영화 '초콜렛' 등이 그것인데요.
'초콜렛'은 '옹박'의 프라차야 핀카엡 감독이 만든 3번째 작품이다 보니 국내에는 '여자 옹박'이니 '옹박3' 등으로 알려지기도 했고 당연히 주연배우도 무에타이를 했을 것으로 간주되는데요, 사실 주연배우 야닌 위사미타난은 어린 시절부터 태권도를 수련해 전국대회에서 우승하고 국가대표 상비군에도 참가했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갖춘 태권낭자입니다. 영화에서도 보고 따라하기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캐릭터 '젠'은 TV 속 영화 ('옹박'이죠 ㅎ)와 이웃집 무에타이 도장을 넘겨다 보며 무에타이 동작을 배운다는 설정이지만, 실제로는 태권도 식의 화려한 발차기 액션이 많이 나오는 편이죠.
타케다 리나와 야닌 위사미타난, 두 사람 모두 연예인이나 배우가 되기를 희망해서 액션을 배운 것이 아닌 무술을 수련하다가 그 실력을 인정 받아 영화의 주연까지 맡게 된 특이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오늘은 지난 5월 일본에서 武Zine의 협력지인 'GONG格鬪技'를 통해 두 사람이 만나서 나눈 이야기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달콤한 향기가 묻어나오는 취재 현장. 보통 건장한 남자들과의 인터뷰가 주가 되는 격투기전문지답지 않은 상황이다. 태국과 일본의 젊고 아름다운 여배우 둘은 생글거리는 애교로 환한 분위기를 퍼트리고 있었다. 태국의 여성이 적극적으로 일본의 소녀에게 말을 건다.
"피부가 너무 좋다~. 뭔가 비결이라도 있어?"
"아뇨, 특별히 하는 건 없어요. 금새 땀투성이가 되어버리니까."
"나도 그래. 귀찮음쟁이거든. (웃음)"
웃음꽃이 퍼져나간다. 국적이 달라도 평범한 여성들 사이의 대화. 둘은 첫 대면이지만 친근한 성격으로 금새 어울리는 모습이다.
사랑스럽게 웃는 얼굴을 보이는 태국 여성의 이름은 '야닌 위사미타난'. 신인 액션배우로 '지자(Jija)'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영화 '초콜렛'에서 처음으로 주연을 맡아 이후 활약이 기대되는 여배우. 한편 수줍은 듯한 표정의 열일곱살 타케다 리나는 5월말 개봉한 '하이킥걸'의 첫 주연에 발탁된 신인이다.
하지만 둘의 대담은 단순히 신인여배우 간의 대화가 아니다. 그녀들은 출연한 영화는 액션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들. 물론 그녀들도 액션을 선보일 터. 하지만 지금까지의 여성액션영화와는 다른 선을 긋는 영화들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단적으로 말해서 그녀들은 '진짜배기'다. 그녀들의 액션에는 스턴트맨을 쓰지 않고 진짜로 몸을 부딪히는 리얼액션, 리얼페인이 존재한다. 여배우이기 이전에 그녀들에게는 격투기에 정통하고 수련을 거듭한 '무도가'로서의 얼굴이 있다.
그러나 이런 일상의 장소에서 내비치는 맨 얼굴은 어디에나 있는 그 나이 또래의 여성과 마찬가지. 여배우로서, 무도가로서, 그리고 여성으로서의 이야기가 천천히 시작됐다. (이하 야닌 위사미타난은 '지자'로, 타케다 리나는 '리나'로 표기)
'지자' 야닌 위사미타난이 주연을 맡은 영화 '초콜렛'
가녀린 몸에서 쉴새 없이 이어지는 발차기 액션이 일품이다.
[지자] 리나의 영상을 봤는데, 정말 대단했어. 지금 몇 살이지?
[리나] 에 또... 열일곱살입니다.
[지자] 와~ 그렇게 어리다니! 이제부터 시작이로군. 나는 벌써 스물다섯이라서 말야. (웃음)
[리나] 아뇨아뇨, 그렇지 않아요. 지자는 너무 귀여워요. 매력적이고. 저도 지자의 영화를 봤는데 뭐라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로, 정말, 깜짝 놀랐어요. 엄청난 액션을 구사하면서도 귀엽다니, 완벽하잖아요.
[지자] 고마워~, 쑥스럽네. (웃음) 리나도 어린데도 강하고, 기술도 아름답고, 굉장히 인상적이었어. 가라테는 몇 년 정도 했어?
[리나] 올해로 8년째예요. 열살 때부터 했습니다.
[지자] 역시. 어떻게 가라테를 하려고 생각한 거야?
[리나] 아버지가 가라테를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아버지의 경기를 보러 갔는데, 금새 져버려서... 그게 너무 분해서 '내가 하겠어!"라면서 입문하게 됐죠. (웃음) 지자는 태권도를 했다면서요?
[지자] 응, 나는 어릴 때 많이 아팠거든. 그런데 태권도를 하면서부터 몸이 튼튼해져서, 그게 너무 기뻤어. 그래서 계속하다 보니 이번에는 단이나 띠나 대회 같은 목표가 생기고. 그걸 클리어했더니 이번에는 일이 되어버렸네? 한 때는 태권도 지도도 했었어. 그러니까 태권도를 하면서 내가 나갈 길이 점점 열린 거지.
[리나] 저도 가라테를 하면서 제 자신의 가능성이 넓어졌어요. 예를 들면, 무도라는 게 굉장히 예절이라든지 엄격하잖아요. 그덕에 예의 바르게 됐고, 또 대회에 나가서 스스로에게 자신을 가지게 됐죠. 정말 몸도 마음도 강해져서, 가라테를 하기를 잘했구나 해요.
[지자] 그리고, 격투기를 함으로써 상대를 존경하는 마음도 가지게 되지 않아? 싸우기 전에도 싸운 후에도 상대를 존중하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는 것. 어떤 상황에서든 상대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것. 이것도 격투기의 멋진 부분이지.
[리나] 네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지자] 처음에는 격투기가 무서운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해보니까 그렇게 위험하지 않더라. 그리고 거기서 세상이 넓어져. 친구도 생기고. 지금은 여배우로서의 일도 하게 됐으니까.
[리나] 괴로운 일도 적지 않지만, 즐거운 쪽도 많죠.
[지자] 사실 태권도 외에도 여러가지를 배웠는데, 발레라든지 악기라든지. 그런데 항상 뭔가 허전하더라구. 그때마다 떠오르는 게 항상 태권도였어.
[리나] 그렇군요. 사실 저는 가라테 밖에 배워보질 않았어요. 한번에 딱 맞는 걸 하게 돼서 럭키~네요. (웃음) 아버지와 남동생까지 셋이서 연습을 하거나 하는데, 가족이 보는 앞에서 대회에서 메달을 따거나 하면 정말 기쁘죠.
[지자] 정말로 가라테를 즐기는구나. 역시 격투기는 몸에도 마음에도 좋은 거라고 생각해.
전일본구방구공수대회 대련부문 우승자 타케다 리나가 주연을 맡은 '하이킥걸'은
가라테만이 보여줄 수 있는 액션을 표방하고 있는 영화다.
젊은 여성 두 명이 마치 화장이나 패션을 이야기하듯이 자연스레 격투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신기한 광경. 그 정도로 그녀들에게 있어 격투기는 몸에 배어 있는 것이다. 지자는 열한살 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해 열세살에 검은띠를 따고 열네살에는 태권도를 가르치는 위치에 올랐다. 고등학생 시절에는 청소년대회에서 우승, 국가대표 상비군이 되기도 했다. 리나는 가라테 경력 8년, 류큐쇼린류 가라테도 케츠신카이(琉球少林流空手道月心會, 유구소림류 공수도 월심회) 검은띠이자 각종 대회에 출장해 카타(형) 연무와 쿠미테(대련) 부문에서 우승을 쌓아오고 있다.
그녀들의 생업이었던 격투기는 어느 순간 생각지도 못한 길을 열어주게 된다. 바로 '여배우'라고 하는 일이다. 지자는 '초콜렛'의 감독이자 공전의 대히트를 기록했던 영화 '옹박'을 만든 프라차야 감독의 눈에 띄어 4년간의 연기 수업을 거쳐 데뷔, 현지에서는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다. 태국을 대표하는 액션스타 토니 자의 여성판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리나는 작년 6월 '하이킥걸'의 니시 후유히코 감독을 만나 새로운 인생이 열렸다. 니시 감독의 추천으로 오디션을 받고, 주연 자리를 따낸 리나는 외모와 실력을 겸비한 재원이다.
두 작품 모두 아픔이 전해지는 진짜배기 액션을 담고 있음은 물론, '초콜렛'에서 지자는 자폐증을 앓고 있는 여성이라는 어려운 역할을 열연했고, '하이킥걸'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가라테만의 깊이와 멋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 흥미롭다. 처음으로 주연을 맡게된 영화의 세계에서 둘은 격투기(액션)을 통해 무엇을 느꼈을까?
[지자] 촬영중에 뭔가 힘든 일은 없었어?
[리나] 사람의 얼굴을 정말로 차야한다는 게 처음에는 무서워서요. 차이는 쪽이라면 차라리 마음이 편한데, 처음에는 힘 조절이 잘 안 돼서... 상대에게 상처라도 입히면 어쩌나, 그런 것만 생각했어요.
[지자] 확실히, 사람을 찬다는 건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야. 나도 처음에는 깔끔하게 안 됐는데, 힘껏 연기하지 않으면 결국 계속해서 재촬영을 해야 하잖아. 그러면 오히려 더 안될 일이다 싶더라구. 스턴트맨들은 계속해서 고통을 견뎌야 하니까 원 테이크로 끝내야지.
[리나] 아아, 알 거 같아요.
[지자] 처음엔 몇 번이나 재촬영이 거듭되니까 상대한테 너무 미안해져서 울어버린 적도 있었어.
[리나] 저도 처음에는 너무 긴장이 됐었는데, 출연자 분들이 다 나이도 많고 프로들이시라 어중간하게 하지 말고 힘껏 해도 괜찮다고 말해주셔서, 여기서 한번에 끝내자라는 각오를 할 수 있었어요. 후회하지 않도록.
[지자] 응, 우리 스턴트맨들도 같은 얘기를 했어. 신경쓰지 말고, 있는 힘껏 기술을 내라고. 뭔가 우리 두 사람 서로 감싸주고 있는 거 같지 않아? (웃음)
[리나] 하하하. 달리 힘든 일은 없었어요?
[지자] 사실, 고소공포증이거든. (웃음) 그래서 높은 곳에서 하는 촬영이 정말 힘들었어. 물론 그밖에도 매번 괴롭고 싫은 일들은 있었지만, 마지막에 편집을 거쳐서 영화가 완성되니까 정말 뿌듯해지더라. 내 경우에는 완성까지 4년이나 걸렸는데, 열심 하길 잘했구나 하고.
[리나] 정말로요. 너무너무 멋진 경험이었고, 저도 영화가 완성됐을 때는 진심으로 기뻤어요.
[지자] 다친 곳은 없어? 나도 맞아서 얼굴이 붓거나 하는 일이 꽤 있었는데, 어떻게 할 수도 없고.
[리나] 촬영 중에 코바야시 유카씨와 서로 미들킥을 차는 장면이 있었어요. 코바야시씨는 가라테 챔피언이고 제 동경의 대상이었는데, 그 코바야시씨에게 차여서 팔에 멍이 드니까 오히려 그게 자랑거리가 됐죠. (웃음)
[지자] 하하하. 그 기분, 잘 알아. 나도 '초콜렛' 중에 소미아 아바하이야라고 하는 네덜란드 격투가와 대전했는데, 엄청 흥분되더라구. 발차기가 무거워서 들어오면 상당히 아픈데도, 거기서 생긴 상처를 리나처럼 자랑하고 다녔지. (웃음) 그런데, 리나는 킥이 굉장히 깨끗하던데 뭔가 막히는 건 없었어?
[리나] 발차기에 관해서라면, 아무래도 사람의 얼굴을 차는 장면이 많으니까요. 잘 차는 것으로 보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여러가지 생각을 했어요. 상대가 능숙한 사람이면 괜찮은데, 예를 들어 여배우가 상대라거나 하면 얼굴에 상처라도 나면 안 될텐데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럴 때는 감독님이 여러가지로 지도를 해주셔서 연습을 했어요.
[지자] 힘껏 차는 것도 큰일이지만, 카메라가 어디에 있는지 같은 것도 함께 생각해야 하지.
[리나] 네. 가라테 수련이나 경기에서는 상대에게 기술을 눈치채이지 않기 위해서 작게 움직이는 것이 보통인데, 액션의 경우는 오히려 보고 있는 사람이 보기 쉽게 크게 움직여야 하는 걸 의식해야 해요.
[지자] 그런 의미에서 보통의 경우랑 다르니까 촬영용의 연습도 확실히 해야하고. 연습 때는 가능한 실제 촬영과 같은 정도로 힘 조절을 해서, 거기서 개선점을 찾고 실전(실제 촬영)에서 써먹는 거지. 큰 부상을 입지 않기 위해서라도.
실제로 차고 차이는 리얼액션을 표방하는 두 영화,
여성이 주인공이기에 더더욱 그 강렬한 아픔이 전해진다.
[리나] 그렇죠. 액션 이외의 연기는 어때요?
[지자] 배우니까, 액션과 연기 어느 쪽이 좋다고는 말 못하는 거잖아. 역시 양쪽 모두, 완벽하게 하지 않으면. 액션도 연기도 끝없이 자신을 진보시켜나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해.
[리나] 네, 연기하는 것 자체는 정말 좋은데, 아직 경험이 부족하니까 잘 안되는 것도 있어요. 하지만 액션의 경우에는 정말로 전투 모드가 돼요. 상대방도 진지하니까, 자연히 역할에 빠져든다고 할까, 연기라기보다 실제로 쓰러트리겠어 라는 기분이 되고 말아요.
[지자] 응. 그 느낌 알아. 아~ 연기를 좀 더 잘하고 싶은데. 영화란 게 혼자서 만든 게 아니고 여러 사람이 협력해서 만들어지는 거니까, 나도 거기의 한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싶어. 리나도 그렇게 생각하지?
[리나] 물론이죠. 정말 이쪽 세계에서 잘 해나가고 싶으니까요.
[지자] 내 신조가 된, 토니 자 선배가 해줬던 말이 있어. "뭔가 실패하면 그 자리에서 털어내. 그리고 다시 일어서면 되니까." 예를 들어서 말야, 지쳤다고 쳐. 지치고 힘들어서 울고 싶어. 그럼 그 자리에서 울어버리면 돼. 하지만 울음을 그치고 나면 다음으로 나아가는 걸 잊지 않는 거지.
[리나] 좋은 말이네요. 제가 영화에 출연해서 배운 건 새삼스럽지만 가라테 하기를 잘 했다는 거였어요. 이 영화를 많이들 봐주셔서 일본 뿐 아니라 전세계의 관객들이 가라테의 훌륭함을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지자] 그렇게 되면 좋겠네. 그리고 또 한 가지, 리나라고 하는 멋진 후배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액션을 할 때에는 두려움을 갖지 말라'는 거야. 복잡한 기분을 갖지 말고, 마음껏 할 것. 리나에게는 가라테라고 하는 확실한 베이스가 있으니까 반드시 잘 될 거야.
[리나] 고맙습니다. 지자를 목표로 해서 더욱 활약할 수 있도록 힘낼게요.
[지자] 나야말로 고마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정말로 좋아한다면 누구에게든 가능한 일이라는 거야. 결코 특별한 일이 아닌 거지. 그러니까 더더욱 다른 사람보다 노력하는 것이 중요해.
[리나] 네, 알겠습니다.
[지자] 언젠가 함께 영화를 찍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가능하면 적대관계가 아닌 쪽으로. 그게, 리나의 귀여운 얼굴을 보면서 대결한다면 가슴이 아플 거 같아서 말야. 응, 두 사람이 협력해서 적을 쓰러뜨리는 편이 좋겠어. (웃음)
[리나] 저도 그 편이 좋아요. 꼭 그렇게 됐으면 좋겠네요. (웃음)
타케다 리나는 오늘 PIFAN에서 니시 후유히코 감독과 함께 영화 상영에 앞선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합니다. 일본에서의 시사회 때는 영화 상영에 앞서 간단한 액션 시범을 보였는데, 이번에도 왠지 기대해볼만 하지 않을까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