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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1에서는 유난히 몸통 공격에 의한 KO가 많이 나왔습니다. 제롬 르 바네를 무릎꿇게 만든 세미 쉴트의 앞차기는 과거 레미 본야스키를 주저앉게 만들었던 전가의 보도가 되살아난 느낌이라 반가웠고, 바드 하리에게 세 번 째 다운을 뺏은 미카즈키게리(직역하면 초승달차기, 태권도 등에서 흔히 반달차기라고 함)는 그 앞차기가 또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는 점에서 소름마저 끼칠 정도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지난 9월말 K-1 개막전에서 나왔던 유일한 KO승도 바드 하리의 보디 스트레이트에 의한 것이었네요. 당시 명치에 꽂힌 주먹 한 방에 상대였던 자비트 사메도프도 그대로 고꾸라진 채 일어서지 못했죠. 

오늘은 세미 쉴트의 새로운 필살기로 자리잡을 듯한 미카즈키게리에 대해 설명하기 전에, 우선 몸통 공격에 왜 그렇게 선수들이 주저앉아버리는지 그 이유부터 먼저 좀 살펴볼까 합니다. 바드 하리는 특히 올해 결승전을 앞두고 복부 단련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툭 건드린 것 같은 세미 쉴트의 가벼운 앞발 미카즈키게리에 무너졌죠. (김대환 해설도 무척 신기했는지 '발끝에 작대기라도 달아놓은 거 아닐까'라고 감탄하더군요.)

애초에 안면 공격이 허용되지 않는 풀컨택트 가라테 선수들의 경우도 혹독할 정도의 몸통 단련을 해서 있는 힘껏 내리치는 정권 공격에도 끄덕하지 않지만, 정확하게 급소에 꽂힌 가벼운 공격에는 여지없이 무너져내리곤 합니다.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렇게 맞아도 멀쩡하더니, 왜 저런 공격에 다운되는 걸까?"라고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장면이죠. 특히 겉보기에도 큰 상처가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어디를 어떻게 다친 건지도 쉽게 알 수가 없습니다. 보기에 따라서는 그야말로 신기, 마법과도 같은 장면이라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선 보디 공격에 다운되는 원인을 크게 2가지로 나눠보면, 갈비뼈에 손상을 입는 경우와 내장 기관에 직접 충격을 받는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 됐건 극심한 고통이 따름은 물론 그로 인해 자율신경계가 순간적인 패닉 상태에 빠지면서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때문에 다리에 힘이 풀려서 제 자리에 풀썩 쓰러진다거나, 호흡이 곤란해지는 상황에 처하기도 합니다. 흔히 말하는 '정신은 멀쩡한데 몸이 말을 듣지 않는', 당해보면 정말 괴롭고 짜증스럽기 짝이 없는 상황인 것이죠. 그 심정은 그야말로 '생지옥', 비참한 지경이라서 격투가들 사이에서는 보디를 맞고 다운되는 게 가장 싫다고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리도 울상으로 만드는 고통, 그 정체는 바로 내장통 [사진 출처 _ K-1 공식홈페이지]

특히 갈비뼈를 노리는 공격이 아니라 명치나 하복부, 간이나 콩팥, 위, 창자 등 내장 기관에 직접적인 충격을 주는 공격일 경우 극심한 고통을 동반하고 때로 통증에 의한 쇼크로 실신하는 경우도 있지만, 외견 상으로는 큰 데미지가 없어 보일 뿐 아니라 내장 파열과 같은 상황까지 가지 않고 자율신경계가 안정을 되찾으면 그야말로 멀쩡한 상태로 돌아옵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상대에게 큰 후유증을 남기지 않으면서도 가장 확실하고 깨끗한 승부를 낼 수 있는 기술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예로부터 무술가들 사이에서는 '정권 중단지르기에 의한 일발필도'를 궁극의 기술로 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런가 하면 흔히 무술가들의 전설이나 일화 등에 소개되는 '죽은 줄 알았는데, 깨어나보니 멀쩡하더라',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보니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하는 불가사의한 공격' 운운하는 경우가 바로 이런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러나 한편으로는 아주 깊고 날카로운 핀포인트 공격은 장기의 일부가 강한 압력을 받아 찢어지는 '내장파열'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 경우도 외견상으로는 이렇다 할 이상이 없지만, 내출혈을 일으킬 경우 출혈성 쇼크로 목숨까지 위태로운 지경에 처할 수 있습니다. 맞았을 때는 멀쩡하던 사람이 시간이 흐른 뒤 점점 체온이 떨어진다거나 맥박이 빨라지고 식은땀을 흘리는 등의 경우가 바로 이런 출혈 쇼크의 증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간이나 콩팥(신장), 지라(비장) 등 복강 내에 고정되어 있는 장기들의 경우는 해당 부위를 손으로 눌러보거나 하는 것으로도 어느 정도 진단이 가능하지만, 위나 췌장 그리고 작은창자 등은 고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내장파열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췌장이나 작은창자에 파열을 일으키면 단백질을 소화시키는 강한 분해효소인 이자액이 흘러나와 복강 내의 다른 장기를 손상시키게 되는데, 이로 인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역시 무협지나 옛 이야기 등에서 흔히 등장하는 '시름시름 앓다 죽었다'느니 '몇년살'이니 하는 사례들이 바로 이런 경우에 해당하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한데요. 


내 다리뼈가 센지, 네 갈비뼈가 센지! 대놓고 부딪혀보는 무에타이식 미들킥

갈비뼈에 데미지를 입었을 경우에는 내장에 직접 데미지를 입었을 때와 달리 그 순간도 고통스럽지만 지속적인 통증이 남는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갈비뼈는 폐와 심장을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창살 같은 구조의 지지대라고 할 수 있는데, 갈비뼈 골절이 일어나는 경우 흔히들 아시는 것처럼 숨을 쉴 때마다 횡경막의 팽창에 의해 상처 부위가 압박을 받게 되고 그 결과 통증을 느끼게 되죠. 그렇다고 숨을 쉬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깁스도 할 수 없는 부위라 더 짜증이 납니다.

그리고 종종 엑스레이를 찍어보면 이상이 없는데 분명히 통증 등의 증상은 갈비뼈 골절이 의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미세골절이나 골좌상(뼈에 멍이 들었다는 정도로 이해할 수 있다고 합니다) 혹은 골절은 아니지만 갈비뼈 사이의 근육에 타박상이나 염증이 생긴 것으로 의심해볼 수 있다고 합니다. 단순 타박상일 경우는 1주일 정도 후면 통증이 사라지고, 골절일 경우 2주 이상 지속되므로 일단 상태를 지켜보면서 재촬영을 하거나 해서 확인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또한 짜증스러운 부분이죠. 그나마 다행인 것은 어느 경우든 장기에 손상을 입히지 않았다면 흉곽의 움직임을 최대한 제한하면서 진통제 복용이나 파스 이용 등 간단한 치료와 함께 4~6주 정도 기다리면 자연 치유가 된다는 점일까요.


그러나 문제는 갈비뼈 골절에 의해 혈관 혹은 장기에 손상을 입힐 가능성도 크다는 데 있습니다. 좌우로 12개씩 있는 갈비뼈 하나하나마다 그 아래로 동맥, 정맥, 신경이 주행하고 있는데, 골절이 발생함과 동시에 혈관에 손상을 입으면 흉강에 피가 찰 수 있습니다. 심할 경우 골절 부위가 직접 폐를 찔러 구멍을 낼 수도 있는데요. 이 경우 호흡곤란이나 저혈압을 유발시키기도 하고,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내출혈에 의한 출혈성 쇼크로 인한 심각한 위험까지도 우려됩니다.

그런가 하면 갈비뼈 중 아래 쪽 11, 12번 갈비뼈의 경우 흉골이나 위 쪽 갈비뼈에 연결되어 있는 다른 갈비뼈들과는 달리 요추 쪽으로만 고정되어 있고 앞 쪽 끝은 고정되어 있지 않아서 골절을 일으킬 경우 장기 손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무척 높아집니다. 그 위치 또한 아래 쪽이라 위에서 언급한 소화 장기 쪽까지 손상을 입힐 가능성도 높은 편이죠. 

때문에 무술이나 격투기 쪽에서는 이 부위를 노리는 공격을 주로 하게 되는데요. 옛날에 읽었던 어떤 일본 고무술 만화에서 이렇게 끝 쪽 갈비뼈를 노리는 공격을 '(상대의 몸 속에) 숨겨둔 칼'이라는 비전으로 표현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도 그 소재가 된 유파에서 그렇게 부르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주 적절한 비유라고 감탄했던 기억이 납니다.


내가 주저앉고 싶어서 주저앉는 게 아니라구요~ 몸과 마음이 따로 놀게 만드는 게 중단 KO

이처럼 중단 공격은 크게 드러나는 상처는 없지만 의외로 복잡하고 정교한 메카니즘에 의해 상대를 쓰러트릴 수 있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중단 공격을 효과적으로 적절히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그 격투가의 기술적 레벨이 높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겠죠. 개인적으로는 최근 열렸던 칸 2 대회에서 이수환, 권민석, 임수정 등 한국 선수들이 중단 공격을 활용하는 비중이 높아진 것을 보면서 내심 흐뭇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현장에서는 중단 공격에 쓰러지는 경우, 쓰러트린 선수를 높이 평가하기보다는 쓰러진 선수의 근성이나 투지가 부족하다고 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는 복부가 단련에 의해서 강해질 수 있는 부위라고 생각해서이기도 하고, 후에 부상 부위를 살펴봤을 때 큰 데미지가 남지 않는 경우 결국 순간의 통증을 이기지 못해 쓰러졌다고 생각하기 쉬웠던 탓이라고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또한 부상을 인지했다 하더라도 대개 단순히 갈비뼈 부상이라고만 생각해 놔두면 낫는다라고만 생각하고 선수들 스스로도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않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마찬가지로 몸통 공격에 의한 데미지는 의외로 심각한 결과를 낳을 수 있고, 그 경우 대부분 개복 수술을 해야할 필요도 있는 만큼 철저한 사후 검진과 관리로 사태가 심각해진 후에 뒤늦게 후회하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참고자료] K-1 오피셜닥터 나카야마 켄지 저 '격투기 카르테', 동아닷컴 헬스앤라이프 질병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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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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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벤지와 2년만에 WGP 재탈환을 달성한 쉴트. 사진은 지난 FINAL 16 사진. 촬영=gilpoto]

올해 최강 입식타격가의 왕좌는 3연속 WGP 챔피언 세미 쉴트가 탈환했습니다.  

5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개최된 2009 K-1 월드 그랑프리 결승전에 출전, 제롬 르 밴너와 레미 본야스키를 KO로 제압하고 결승전에 안착한 쉴트는 알리스타 오브레임에게의 리벤지와 루슬란 카라예프를 꺾고 결승에 오른 바드 하리와 WGP 우승을 놓고 재격돌했습니다.

올해 5월 네덜란드의 격투기 단체 잇츠 쇼 타임에서 있었던 하리와의 경기에서 하리의 초반 대시에 패배했었던 쉴트는 이번에도 같은 전법을 들고 나온 하리의 공격에 경기의 맥을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듯 보였습니다. 이는 비교적 지루한 경기스타일 탓에 쉴트의 패배를 기대하고 있는 안티 팬들을 내심 기쁘게 만들었죠.  

그러나 하리의 이 같은 분발도 그다지 길지 못했습니다. 당황도 잠시, 쉴트는 난전 중에도 바디블로와 레프트 펀치를 하리의 안면에 히트시켜 첫 다운을, 곧이어 왼발 하이킥으로 두 번째 다운을 빼앗았으며,  마지막에는 발끝으로 상대의 복부를 찌르는 가라데 식 차기인 미카즈키게리로 하리를 쓰러트리며 2년 만에 WGP 왕좌를 탈환했음을 물론 하리에의 리벤지까지 성공시켰습니다. 

2년 만에 WGP 탈환을 성공시킨 쉴트와 그 일행들에게는 너무나도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지만 이제 K-1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최강자로 군림하는 동안 지루한 경기와 너무 강해 이길게 뻔하다는 인상을 팬들에게 주어 티켓 판매와 시청률 하락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쉴트의 왕좌 복귀에 이제부터 K-1 측의 대응이 어떨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한편 지난 해 디펜딩 챔피언 레미 본야스키는 이날 토너먼트 출전자 중 유일하게 에롤 짐머맨을 상대로 3라운드 체력전을 벌이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는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준결승에서는 경기 시작 직후 상대인 쉴트에게 점핑 펀치로 다운을 빼앗기는 했습니다만 이어지는 쉴트의 압박과 니킥, 펀치 등 컴비네이션에 KO패하며 벨트 지키기에 실패했습니다.

최근 노쇠 기미가 뚜렷한 제롬 르 밴너는 K-1 최강자 중 한 명이자 전 챔피언 세미 쉴트에게 경기 극초반 괜찮은 압박과 몸놀림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가지게 해주었으나 경기 시간을 2분도 넘기지 못하고 쉴트의 킥에 두 차례 다운을 당하며 올해의 월드GP도 실패로 끝내고 말았습니다.  

MMA 파이터이자 올해 우승후보 중 한 명인 알리스타 오브레임은 논란이 있었으나 클린치 후 안면을 향하는 니킥으로 테세이라를 1분여 만에 기절시키며 4강에 진출했습니다민. 준결승에서 바드 하리에게 라이트 훅과 하이킥으로 2다운을 빼앗기며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2번이나 격돌했던 올해 NO.1 우승후보 바드 하리와 3번째 재격돌에 나선 루슬란 카라예프는 이전과 변함없이 경기 시작하자 마자 하리와 난타전을 펼치다 하리의 훅 카운터에 두 차례 다운을 내주면서 경기 시작 40여초만에 승부가 갈리는 스피디한 경기로 장렬히(?) 산화했습니다.


서울에서 개최된 FINAL 16에서 오브레임에게 8강 진출 탈락에 고배를 마셨던 레전드 피터 아츠는 차세대 기대주 구칸 사키와 격렬한 일전을 벌인 끝에 카운터 스트레이트로 다운 한번을 빼앗으며 3-0 판정으로 승리했습니다.  

레전드 어네스트 후스트의 제자로 올해 지역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거뒀던 기대주 다니엘 기타의 상대로 나선 MMA 파이터이자 아시안게임 복싱 은메달리스트 세르게이 하리토노프는 로우킥을 수차례나 얻어 맞으면서도 3라운드까지 버티는 근성을 보여주었습니다만 로우킥의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K-1 첫무대에서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K-1 사상 첫 일본인 헤비급 챔피언인 교타로는 기타와 마찬가지로 후스트에 휘하로 옮기고 새로이 헤비급으로 도전 중인 중경량급 강자 타이론의 테크닉에 특기인 회피후 카운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3라운드 내내 두들겨 맞는 장면을 연출, 망신을 당했습니다.


[K-1 'WGP2009 FINAL' 경기결과]


10경기: 바드 하리 < 세미 쉴트 (TKO 1R 1:48)
09경기: 교타로 < 타이론 스퐁 (판정 3-0)
08
경기: 레미 본야스키 < 세미 쉴트 (TKO 1R 3:38)
07경기: 바드 하리 > 알리스타 오브레임 (TKO 1R 2:24)
06경기: 다니엘 기타 > 세르게이 하리토노프 (TKO 3R)
05경기: 에롤 짐머맨 < 레미 본야스키 (판정 3-0)
04경기
제롬 르 밴너 <세미 쉴트 (TKO 1R 1:29)
03경기알리스타 오브레임 > 에베우톤 테세이라 (KO 1R 1:05)
02경기: 루슬란 카라예프 < 바드 하리 (KO 1R 0:49)
01경기: 피터 아츠 < 구칸 사키 (판정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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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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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크라스 코리아의 아마추어 대회인 하이브리드 챌린지의 7번째 대회가 성황리에 종료되었습니다.

 

29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판크라스 코리아의 서울 오피셜 짐인 팀 마루 도장에서 개최된 약 20개월만의 하이브리드 챌린지에는 5개 팀 10명의 아마추어 파이터들이 참전해 아마추어답지 않은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익사이팅했던 경기 내용에 비해 무승부로 끝나 아쉬웠던 첫 경기.]
 

밴텀급(58-61.2kg미만)으로 첫 경기에 나선 KTT 소속의 주경중과 무소속의 윤성중은 그라운드에서 불리한 포지션에서 상대방에게 유리한 포지션을 빼앗는 재미있는 그래플링 공방전을 벌였으나 한판으로 승부를 내지 못하면 판정이 없는 판크라스 아마추어 룰에 의해 무승부에 그쳤습니다.


                                     [고전하던 김수철이 암바로 경기를 뒤집고 있다.]
 

WH짐 의정부의 김원기를 페더급(61.2-65.8kg 미만)에서 상대하게 된 팀 포스 소속의 김수철은 도합 6전의 아마추어 전적을 지닌 경험 많은 김원기의 압박에 밀리며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으나 하위 포지셔닝에서 암바로 역전승을 거두고 탈진하는 근성을 선보이며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라이트급(65.8-70.3kg)에 출전한 판크라스 오피셜 짐 팀 마루의 윤희운은 명문 KTT의 조한범을 맞아 최근 종합격투기에서 보기 힘든 서브미션 기술인 텔레폰 암바로 한판 승을 거두고 종합 데뷔 전에서 승리, 종합 데뷔 전 승리와 이날 베스트 테크닉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김동환이 김석모의 암트라이앵글초크에 파워밤으로 반격하고 있다.]
 

팀 파시 소속의 김동환은 빰 클린치 & 니 킥 등 위력적인 스탠딩을 장기로 하는 팀 포스의 김석모의 타격에 잠시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카운터 펀치로 김동환의 안면에 컷을 만들어 내는 데 성공, 닥터 스탑으로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이날의 마지막 경기였던 라이트헤비급(83.9-93kg 미만) 일전에서는 팀 파시의 김희승이 팀 포스의김종대를 중량급다운 묵직한 힘겨루기 끝에 테이크 다운 후 암바로 어렵지 않은 손쉬운 승리를 거뒀습니다.


           [베스트 스피릿과 베스트 바웃 및 베스트 테크닉 상을 수상한 김수철과 김석모, 윤희운]
 

이날 주어진 총 3개의 상인 베스트 테크닉과 스피릿, 바웃은 테크닉의 윤희운을 제외하고 팀 포스 소속으로 암바로 역전 후 탈진한 김수철과 부상 탓으로 경기를 포기해야 했으나 뛰어난 타격으로 상대를 압도한 김석모가 베스트스피릿과 베스트바웃을 독식하며 명문의 자존심을 세웠습니다.   


         [파이터들은 승패를 떠나 향후 판크라스 코리아의 모든 대회에 우선 출전권을 가지게 된다.]   
 

이날 경기 종료 후 이동기 판크라스코리아 대표는 국내 아마 파이터들의 기량 발전이 눈부시다. 이미 눈여겨 본 파이터들이 몇몇 있는데 내년 몇 차례의 대회를 걸쳐 판크라스코리아만의 파이터들을 추가로 발굴해 일본이든 국내든 프로무대에 조속히 세우고 싶다.”라며 복귀 이벤트 개최 성공에 대한 감상을 대신했습니다 


판크라스 코리아 측은 근시일내에 하이브리드 챌린지 대회 및 네오블러드 토너먼트 등 프로대회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며 아울러 무진, 엑스포츠 등을 통해 아마추어 대회 영상을 무료로 서비스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판크라스 게이트 in 코리아 하이브리드 챌린지7’ 경기결과]

 

01경기: 윤성중(프리) = 주경중(KTT) (경기종료 무승부)

02경기: 김수철(팀 포스) > 김원기(WH짐 의정부) (암바 1R 4:18)

03경기: 윤희운(팀 마루) > 조한범(KTT) (텔레폰암록 1R 1:51)

04경기: 김석모(팀 포스) < 김동환(팀 파시) (닥터 스탑 TKO 2R 2:18)

05경기: 김종대(팀 포스) < 김희승(팀 파시) (암바 1R 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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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 뷰티' 임수정이 국제전 타이틀 획득으로 국내 여자 최강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27일 서울 센트럴시티 밀레니엄 홀에서 1년 8개월만에 다시 개최된 한국 메이저 믹스 이벤트인 더 칸 2 '부활'에서 열린 여성 입식 4인 원나잇 토너먼트 'KING OF THE RING' 에 출전한 임수정은 1회전서 체코의 여자 타이슨이라 불리는 강호 알레나 홀라를 판정 제압, 1회전서 제시카에게 승리를 거둔 한국격투기 챔프 박우연과 타이틀을 놓고 자웅을 겨뤘습니다.    

                        [눈을 감고 공격하는 임수정과 눈을 감고 얻어맞는 박우연 촬영=gilpoto]

간간히 박우연에게 반격을 허용하면서도 양훅 러쉬로 박우연의 안면을 연속으로 클린 히트 시키는 등 1라운드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던 임수정은 2라운드에서도 심판 전원이 30-27이라는 일방적인 스코어를 줄 정도의 압도적인 경기능력을 선보이며 타이틀을 획득, 올해 K-1 등 부진을 어느 정도 떨쳐낼 수 있었습니다.

             [실신한 김민수에 추가타를 가하려는 센토류를 레프리(본지 편집장)가 말리고 있다]  

2년만에 MMA로 공식 복귀한 유도 메달리스트 김민수는 스모와 복싱 베이스의 베테랑 파이터 헨리 '센토류' 밀러에게 경기 초반 카운터에 카운터 스트레이트를 허용하며 그로기로 접어든 뒤 라이트 훅과 니킥 등을 추가로 허용하고 앞으로 무너지며 실신하며 복귀전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이수환이 상대 슈얀을 상대로 마음껏 공격을 펼치고 있다. 촬영=gilpoto]

임치빈의 부상으로 본래 대전 상대였던 권민석을 김세기에게 빼앗기고(?) 중국 파이터 슈얀과 격돌한 2대 칸 이수환은 1라운드 말미 카운터 스트레이트로 다운을 당하기는 했지만 특유의 보디블로우와 니킥 등 특유의 중장거리포로 슈얀을 압도, 안면에 스트레이트로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양해준의 태클에 허리가 링에 걸린 온다 고도쿠가 괴로워하고 있다 촬영=gilpoto]

쉐이프한 몸매로 한국 무대를 다시 찾은 히트의 베테랑 파이터 온다 고도쿠와 격돌한 국내 헤비급 MMA의 거물 기대주 양해준은 자신보다 긴 신장을 가지고 있는 온다의 하체 관절기 시도에 몇 차례나 링을 잡는 등 생각보다 경기를 잘 풀지 못했으나 자신의 태클에 허리에 데미지를 입은 온다가 움직임이 둔해지자 이을 놓치지 않고 레프트 훅으로 KO승을 거뒀습니다.  

                            [경기 도중 웃음을 교환하고 있는 김세기와 권민석 촬영=gilpoto]
 
거칠기 그지 없는 진흙탕 파이팅으로 유명한 입식 강자 김세기와의 일전에 나선 경량급 기대주 권민석은 본래 상위 체급인 상대의 파워에 밀려 판정으로 패하기는 했으나 적지 않은 타격을 허용하면서도 단 한 차례 다운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 종료 직전까지 김세기와 난타전을 펼쳐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버질 칼라코다와 난타전을 벌이고 았는 노재길 촬영=gilpoto]

날카로운 타격으로 주목받고 있는 노재길은 호주로 팀을 옮기며 재정비에 나선 K-1 맥스 레귤러 파이터이자 엘리트 복서 버질 칼라코다에게 빰 클린치 후 니킥과 클린치 후 떨어지며 날리는 숏 훅 등으로 연장 승부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연장 전에서 안면을 내주며 2-1로 아쉬운 판정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이성현의 러쉬에 고전 중인 김동현 촬영=gilpoto]       

양자 모두 뛰어난 경기력과 테크닉을 가지고 있어 오프닝에 넣기엔 아깝다라는 평가를 받았던 22전 20승의 강자 김동현과 이수환의 팀 메이트 이성현의 경기는 초반 이성현의 카운터에 데미지를 입은 김동현이 데미지 극복과 리듬감 회복에 실패하면서 일방적인 경기 끝의 이성현의 심판 전원 일치 판정으로 결말이 났습니다.

[THE KHAN 2 '부활' 경기결과]


10경기: 임수정 > 박우연 (판정 3-0)
09경기: 김민수 < 센토류 (TKO 1R 1:12)
08경기: 이수환 > 슈얀 (TKO 2R 2:17)
07
경기: 카오클라이 < 명현만 (판정 2-0)

06경기: 노재길 > 버질 칼라코다 (판정 3-0)
05경기
: 송민호 < 문크 에르딘 (판정 3-0)
04경기: 김세기 > 권민석 (판정 2-0)
03경기박우연 > 제시카 (TKO 1R 1:00)
02경기: 임수정 > 알레나 홀라 (판정 3-0)
01경기: 양해준 > 온다 고도쿠 (KO 1R 4:35)
오프닝
김동현 < 이성현 (판정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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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이터이자 방승환, 김대원 등 탑 클래스 파이터들을 보유하고 있는 종합격투기 유닛 팀 포스의 수장 겸 감독인 정문홍 팀 포스 대표가 4년만에 종합격투기 무대로 복귀합니다. 

자신의 사업과 김종원, 길용복 등 팀 포스 및 자신이 타격 코치를 맏고 있는 팀 윤의 파이터들 조련으로 최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정문홍 감독은 무진과의 최근 전화 인터뷰에서 내달 5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중견 케이지 종합격투기 단체 케이지 포스의 이벤트에 출전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합기도와 복싱 베이스의 스트라이커인 정문홍 감독은 국내 킥복싱 대회 3연패 등 입식 대회는 물론 종합에서도 6전 5승의 괜찮은 승률을 기록할 만큼의 뛰어난 올라운드 파이터였으나 자신의 사업과 후진 양성 등을 위해  2005년 일본의 중견 단체 DEEP의 이벤트 리얼리듬(Real Rhythm)을 마지막으로 약 4년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12월 日 케이지포스 데뷔 전이 결정된 정문홍 팀포스 대표]

이러한 사정 등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던 정대표였지만 언제나 프로로서 무대에 복귀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팀 윤의 수장 겸 파이터 윤동식의 부탁으로 FEG의 대표 타니가와 사다하루 프로듀서가 케이지 포스 측에 정대표를 소개함으로서 4년만의 복귀가 이뤄질 수 있었습니다. 

오랜기간 링을 떠나 있었던 탓에 준비해야 할 것이 많은 것은 당연지사. 거기에 개인의 사업은 물론 지난 21일 미국 무대 데뷔 전을 치렀던 방승환 등 팀 포스 팀원들과 김종원 같은 팀 윤 파이터들의 조련까지 겹쳐있어 요즘처럼 바쁜 적이 없다는 정문홍 대표와의 전화상 인터뷰를 통해 근황을 들어보았습니다.

- 상당히 오랜만의 경기인 것으로 안다. 부담감이 상당할 거 같은데?
▲ 2005년 DEEP에서 경기를 치른 후 처음 경기이니 거의 4년 만의 경기다. 근질근질하다고나 할까? 하루라도 빨리 경기에 나서고 싶다. 매일 하는 게 운동이다보니 그다지 부담감이라 할 만한 건 느끼지 못하고 있다.

- 상대는 정해졌나? 몸 상태는 어떤가?
▲ 아직이다. 조만간 연락이 올 듯하다. 솔직히 누가되든 그다지 상관없다. 경기가 하고 싶고 이기고 싶을 뿐이다. 같이 훈련하는 동생들과 제자들이 많다보니 아픈 내색을 못해서 그렇지 않아픈데는 없는 거 같다. 하지만 이 정도 않아픈 파이터가 있겠나? 최선을 다할 뿐이다.

- 4년만의 경기라니 급작스러운 느낌인데 어떻게 경기가 성사됐는가?
▲ 내가 타격 코치를 담당하고 있는 팀 윤의 윤동식 형님이 K-1 측에다가 내가 경기를 뛰고 싶어하니 경기를 잡아달라고 부탁을 하신 모양이다. 동식 형의 부탁을 받은 K-1 측의 타나가와 대표가 내 프로필을 케이지 포스 측에다 직접 연락을 넣었고 마침 빈 자리가 있었던지 경기를 만들어 준 것으로 알고 있다. 

- 어떤 점을 두고 훈련할 예정인가?
▲ 동생들이 요즘은 웰라운드 플레이어야만 한다고 해서 특별히 가리지 않고 모든 방면에 걸쳐 다 훈련 중이다. 타격은 팀 내의 동생이나 제자들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 스파링 중심으로 하고 있고, 레슬링은 아마추어 세계 대회 우승자인 (길)영복이가 잡아주고 그래플링은 유도 국대였던 (정)부경이와 (김)대원이가 함께 잡아 주고 있어 든든하다.  

- 팀원들과 동료분들은 복귀 전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던가?
▲ 내가 그동안 계속 경기를 뛰고 싶어하는 것을 잘들 알고 있어서 많이들 기뻐해 준다. 지금 승환이는 어제쯤 경기를 치렀을 것이라 아직 미국에 있고, 대원이는 12월 경 미국에서 경기가 있을 예정이라 현재 원주에서 함께 훈련 중이다. 동식형님은 하루에도 몇 차례나 전화를 주시고 챙겨주신다. 

- 팀원들 얘기가 나온 김에 민감할 수 있는 얘기를 하나 해보자. 올해 모단체에 출전했던 국내 파이터들 중에 팀 포스 파이터들만이 파이트 머니를 지급받았다는 얘기가 관계자들 사이에서 돌고 있다. 이에 대해 어찌 생각하나?
▲ 어디서 얘기가 와전된 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상황이 않좋아질 거 같아 팀원들과 제자들한테 미안해서 내가 그냥 사비를 좀 털었을 뿐이다. 6년이나 한 팀으로 지내온 승환이나 대원이도 그렇고 애들이 전부 잘 됐으면 한다.

- 말나온 김에 한 가지 더. 팀 포스 파이터가 귀뜸해 주길 '대표로부터 급료를 받고 있다'고 하던데?
▲ 그냥 조그만한 사업을 하나 경영하고 있어서 큰 돈은 아니지만 용돈을 조금씩 주고 있는 건 맞다. 동생들이 파이터가 경기를 뛰지 않고 놀고 먹는다는 소리를 들을까봐 그다지 알리고 싶지 않아서 입다물고 있었는데 어떻게 알려지게 됐다. 부끄러울 뿐이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조그마한 격투기 관련 사업을 하나 준비 중에 있다.

- 그 격투기 관련 사업은 무엇인가? 좀 더 자세히 듣고 싶은데?
▲ 아직까지는 언론에 공개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 '말로만 앞세우고 정작 되는 것이 하나도 없는 분들'과 같은 놈이라는 오해를 받기 싫기 때문에 준비가 전부 갖추어지면 공개할 작정이다. 너무 야박하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니 힌트를 하나 드리자면 격투기계(界)가 깜짝 놀랄 만한 좋은 일이라는 것이다. 공개전까지는 어떤 일도 이에 대해 어떠한 질문도 받지 않겠다. 

- 복귀 전 각오 한마디가 있다면?
▲ 난 이 일을 내 천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고 내가 해야만 하는 일이니 만큼 후회없이 훈련해서 후회없는 결과를 내고 싶다. 비지니스에서도 모두가 요즘말로 '깜놀(*깜짝놀라다의 준말로 속어)' 이라고 한다던가? 깜짝 놀랄 만한 일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시합에서도 모두가 '깜놀'할 경기내용을 만들고 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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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F 시즌 1의 챔피언 포레스트 그리핀이 전직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간의 재경기에서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한국 시각으로 22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UFC 106에 출전, 3년 7개월 전 UFC 59에서 자신을 스플릿 판정으로 제압했었던 롱타임 라이트헤비급 챔프 티토 오티즈와 재격돌한 그리핀은 지난 UFC 101에서 앤더슨 실바에게 망신스러운 KO패를 당했던 탓인지 한층 숙성된(?) 타격을 들고 나왔습니다. 

1,2 라운드 킥 카운터로 나온 티토의 테이크 다운과 파운딩에 안면에 출혈을 보이기도 했던 그리핀이었으나 그런 때마다 침착하게 스탠딩으로 경기를 전환하거나 하위포지션에서 티토에게 상위포지션을 따내는 등 그래플링에서도 한층 향샹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습니다.

                    [한층 발전된 경기력으로 43개월 여만의 복수에 성공한 포레스트 그리핀]

그간 꾸준히 경기를 가져온 그리핀에 비해 UFC를 이탈한 뒤 17개월 간이나 단 한 경기도 치르지 못했던 오티즈는 2라운드 후반 그리핀에게 상위포지션을 빼앗기고 파운딩에 데미지가 더해 진 탓인지 특기인 괴물같은 체력은 전혀 선보이지 못했고 3라운드에서는 그리핀의 원투하이킥, 페이크 후 바디 블로우 등 그리핀의 스탠딩 컴비네이션에 몰리기 바빴습니다. 

KO나 탭아웃에 이은 한판 승부는 내지 못했으나 3라운드 내내 티토를 두들겼던 그리핀은 43개월 전에 패배를 설욕할 수 있었습니다. 경기 직후 옥타곤 내 인터뷰에서 티토가 부상이 있었다고 말한 뒤 관중들의 야유가 거세지자 그리핀은 마이크를 잡고커멘트로 티토의 편을 들어주는 승자의 여유를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뛰어난 복싱 능력으로 UFC에 입성한 노게이라와의 그의 첫 희생자 케인]

데니스 강의 팀 파트너이자 13전 11승의 승률를 자랑하는 강호 루이즈 아더 케인을 상대로 UFC 데뷔 전에 나선 호드리고의 쌍동이 동생 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이라는 잽에 이은 레프트 훅으로 적지 않은 데미지를 입혀 승기를 잡은 뒤 계속 달아나려는 케인을 추격, 카운터 훅과 파운딩으로  손쉬운 TKO승을 거두며 UFC 연착륙에 성공. 우월한 격투 유전자를 과시했습니다. 

                    [노쇄한 바로니를 빰 클린치 등 무에타이 기술로 맘껏 두들긴 아밀 사달라]

TUF 시즌 7 우승자이자 UFC 내 유일의 이란계 파이터 아밀 사달라를 상대로 65개월만에 UFC로 복귀전에 나선 필 바로니는 1라운드 초반 상대의 고개가 뒤로 젖혀질 정도로 강력한 어퍼컷 등을 내보였으나 금세 체력이 바닥난 탓에 머리를 향한 프론트 킥, 안면을 향한 스탠딩 엘보 등 사달라의 타격에 시달리다 판정패하고 말았습니다.

                  
                           ['일격 KO파' 인 존슨을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제압한 조쉬 코스첵] 

준메인이벤트로 개최된 앤터니 존슨과 조쉬 코스첵 간의 일발 타격가 간의 일전에서는 뛰어난 아마추어 레슬링 베이스의 코스첵이 테이크 다운 후 파운딩과 포지셔닝에 이은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탭아웃 승리를 거뒀습니다.

[UFC 106 'Ortiz vs Griffin' 경기결과]


10경기: 티토 오티즈 < 포레스트 그리핀 (판정 3-0)
09경기: 조쉬 코스첵 > 앤터니 존슨 (리어네이키드초크 2R 4:27)
08경기: 폴 티아고 > 제이콥 볼크맨 (판정 3-0)
07
경기: 루이즈 케인 < 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이라 (TKO 1R 1:56)

06경기: 아밀 사달라 > 필 바로니 (판정 3-0)
05경기: 밴 사운더스 > 마커스 데이비스 (KO 1R 3:24)
04경기
: 켄달 그로브 > 제이크 로숄트 (길로틴초크 1R 3:59)
03경기브록 라르손 < 브라이언 포스터 (TKO 2R 3:25)
02경기: 우노 카오루 = 파브리시오 카오메스 (드로우)
01경기조르지 소티로폴리스 > 조쉬 덴트 (암바 2R 4:36)

[사진제공_ZUFFA L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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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중경량급 탑 클래스 파이터이자 현 네오파이트의 챔피언 서두원이 입식 무대에 도전합니다. 

서두원의 소속팀 KTT(Korean Top Team)의 하동진 감독 및 네덜란드 격투기 단체 잇츠 쇼 타임(It's Showtime)의 국내 방영권자인 FX 측은 서두원이 네덜란드 바르네벨트 현지시각으로 21일 개최되는 2009 잇츠 쇼 타임 Barneveld에 출전, 입식 타격 데뷔전을 치른다고 밝혔습니다. 

서두원은 그다지 전적이 좋은 파이터는 아닙니다. 스피릿 등 국내 무대에서는 레슬링과 파운딩을 바탕으로 꽤 괜찮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만, 자신에게 맞지 않는 체급 선택의 미스나  치료 시각 부족으로 인한 잔부상으로 해외 무대에서는 그다지 좋은 활약을 보여 주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전적만으로 보면 오히려 그래플러에 가깝지요.

거기에 이번 대전 상대는 아르메니아 출신의 하룻 그레고리언. 프로 입식전적만 33전을 치르고 12전이나 KO를 내놓을 정도의 공격력이 뛰어난 파이터에 경기 경험까지 풍부해 첫 입식 전, 그것도 K-1 등과 직결되며, 바다 하리와 세미 슐트의 대전 등 굵직굵직한 카드로 새로운 메이저로 주목 받고 있는 쇼타임에서의 대전을 치러야 하는 서두원에게는 상당한 부담입니다.  

                           [무거운 짐을 지게 된 서두원. 그의 분발을 바래본다. 제공=KTT] 

하지만 최근에는 약간의 논란이 있긴 했습니다만, 일본의 메이저 파이터들이 레슬링을 훈련 할 때면 항상 찾는다는 레슬링 강자인 하나자와 다이스케 '13' 과 2007년 판크라스코리아 네오블러드 토너먼트 우승자인 박일규를 누르고 네오파이트 챔프에 등극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경기가 입식인 탓에 어느 정도 논외가 될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레슬링 온리(only)에서 벗어나 유술대회에서 우승하며 그래플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서두원은, 전찬열 KTT 대표나 하동진 KTT 코치 등의 말을 빌면, 복싱 등을 따로 수련해 입식 전문 타격가에서도 밀리지 않을 정도의 타격 실력을 이미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언급한대로 서두원은 프로 입식 무대의 초보자, 시쳇말로 초짜인데다가 상대는 단체로부터 큰 기대를 받고 있는 기대주에 베테랑. 상당히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임에는 명확합니다만, 최근 알리스타 오브레임이 K-1에서 승리를 거두고 있는 등 MMA 파이터들이 입식 무대에서 활약하는 것을 볼 때, 레슬링으로 다져진 단단함을 가진 서두원에게도 찬스는 있을 듯 합니다.

더욱이 이번 서두원의 출전은 국내 프로 파이터의 첫 해외무대 진출입니다. 그것도 K-1의 베테랑들과 기대주들이 우글우글한 메이저 무대인 쇼타임입니다. 쇼타임은 입식이 많기는 하지만 종합 매치도 솔찮게 집어놓고 있는 유럽 최대의 믹스 이벤트인데다 K-1과의 핫라인같은 분위기이다 보니 전 세계 특히 유럽에서의 관심도와 집중도는 절대적입니다.   

이러한 쇼타임에 한국인 파이터로서 첫 발을 디디게 된 서두원인만큼 과장 약간 보태 승패를 떠나 서두원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국내 프로 파이터들의 유럽시장 진출의 흥망이 걸린 상황입니다.

본의 아니겠지만, 입식과 종합을 떠나 '국내 프로들의 유럽시장 공략의 첨병' 이라는 무거운 짐을 지게된 서두원이 부디 한국산 경량급 알리스타 오브레임이 되어 주길 조심스래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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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알도 다 실바 올리베이라 주니어, 약칭 호세 알도 가 현 챔피언 마이크 브라운을 꺾고 WEC 페더급 왕좌의 새 주인이 됐습니다.

유술 블랙벨트의 그래플링 실력자에다가 WEC에서 전승 KO 행진이라는 강력한 타격파워까지 갖춘 알도는 미국 라스베가스 현지 시각으로 18일 개최된 WEC 44에 출전, 페더급 세계 랭킹 1위이자 데니스 강의 팀 파트너 마이크 브라운과 타이틀을 놓고 격돌했습니다.

묵직하지만 느린 브라운의 타격을 빠르고 날카로운 무에타이 베이스의 타격으로 스탠딩을 장악한 알도는 스탠딩에서의 불리함을 만회해보려는 브라운의 테이크다운을 전부 무위로 돌리는 뛰어난 균형감각까지 선보이며 1라운드를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랭킹 NO.1의 강호 마이크 브라운을 너무나도 간단히 꺾어버린 신 챔피언 호세 알도]

스탠딩에서 일방적으로 밀리다시피 했던 브라운은 2라운드 초반부터 다시 테이크다운을 노리는 것 이외에는 선택지가 없었고 결국 이를 잘 알고 있었던 알도는 자신의 타격에 밀린 브라운이 테이크다운을 걸어오자 노렸다는듯 풀마운트에 이어 백마운트를 빼앗은 직후 빠르고 묵직한 파운딩을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브라운이 팔로 알도의 타격을 커버하면서 상황을 타개하려 했으나 이미 다리까지 단단히 장악당한 브라운은 움직일 수도 없이 알도의 파운딩을 그대로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 결국 레프리가 경기를 중지시키며 새로운 왕자의 탄생을 선언했습니다. 알도는 이번 브라운 전 승리로 WEC 왕좌에 WEC 무패, WEC 6연속 한판 승의 기록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UFC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TUF 시즌 5의 캐스팅 맴버이자 UFC에서 김동현과 격돌했던 카로 페리시안의 사촌 형인 매니 감바리안은 준 메인이벤트에서 자신보다 15cm이상의 신장 우위를 차지하는 강호 레오나르도 가르시아와 격돌, 쉽지않은 경기가 예상되었으나 공격적인 타격과 그래플링을 바탕으로 심판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강호 레오나르도 가르시아와 격렬한 경기를 벌이고 판정승을 쟁취한 매니 감바리안]

5차례나 무에타이 세계챔피언을 차지했던 전 라이트급 챔프 랍 맥클로우를 상대로 WEC 데뷔 전에 나섰던 블랙벨트의 유도가겸 감바리안과 카로 페리시안의 팀 메이트인 카렌 다라베드얀은 뛰어난 타격 실력으로 맥클로우와 난타전을 벌인 끝에 스플릿 판정으로 승리, WEC 연착륙에 성공했습니다.  

                 [전 챔프 랍 맥클로우를 상대로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보여준 카렌 다라베드얀]

이 날 유일의 동양 파이터였던 오사와 켄지는 상대 안토니오 바누엘로스와 격렬한 타격전을 벌였으나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심판 전원일치로 판정패하며 WEC 2승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WEC 44 'Brown vs Aldo' 경기결과]


10경기: 마이크 브라운 < 호세 알도 (TKO 2R 1:20)
09경기: 매니 감바리안 > 레오나르도 가르시아 (판정 3-0)
08
경기: 랍 맥클로우 < 카렌 다라베드얀 (판정 2-1)
07경기: 대니 카스틸로 < 셰인 롤러 (길로틴 초크 3R 3:23)
06경기: 카멜 샬러스 > 윌 커 (TKO 1R 1:26)
05경기: 디에고 누네즈 < 엘씨 데이비스 (판정 3-0)
04경기
컵 스웬슨 > 존 프랑키 (길로틴 초크 3R 4:50)
03경기안토니오 바누엘로스 > 오사와 켄지 (판정 3-0)
02경기: 히카르도 라마스 > 제임스 크라우스 (판정 3-0)
01경기세스 디쿤 < 프랭크 고메즈 (판정 3-0)

[사진제공_WEC/ZUFFA L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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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수퍼코리언' 데니스 강이 강호 마이클 비스핑을 꺾는데 실패했습니다.

한국 시각으로 15일 잉글랜드 멘체스터에서 개최된 UFC의 105번째 넘버링 이벤트에 출전한 데니스 강은 지난 경기에서 댄 핸더슨에게 KO패했으나 TUF 시즌 3 우승 등 뛰어난 경기력을 보이는 영국의 간판 UFC 파이터 마이클을 상대로 UFC 2연승 사냥에 나섰습니다.

모국인 잉글랜드 팬들의 일방적인 비스핑에 대한 응원 등 불리한 조건에서 싸워야 했던 데니스 강은 라이트 훅으로 비스핑에게 상위 포지션을 차지한 뒤에 풀 마운트를 빼앗아 내는 등 공격적인 그래플링으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1라운드를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패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뛰어난 공격력을 보여준 데니스 강과 그의 상대 마이클 비스핑]

그러나 비스핑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습니다. 1라운드에서 일방적으로 몰리면서도 암바 시도 등으로 격렬하게 저항하며 데니스의 공격을 방어해낸 비스핑은 2라운드 초까지만 해도 오버 언더 훅과 찔러넣는 듯한 잽으로 자신을 압도하고 있는 데니스강에게 태클로 상위 포지션을 빼앗아 냈습니다.

본래 상위 체급서 활동하던 비스핑의 파운딩은 생각 이상으로 묵직했고, 데니스는 깨끗하던 안면이 엉망이 될 정도로 적지 않은 데미지를 받고 말았습니다. 이에  활발하던 스탠딩에서의 움직임 역시 눈에 띄게 둔해졌으며 결국 태클&파운딩을 몇 차례 더 허용한 데니스는 더 이상 반격하지 못하고 심판의 경기 중지 선언을 받고 TKO패를 당해야 했습니다.

비록 데니스는 이번 대 비스핑 전에서 패하기는 했습니다만 스탠딩과 그라운드에서 여전히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준 상태. 미국 비자 문제로 오랜동안 돌아가지 못했던 ATT에도 복귀한 상태이므로 레슬링을 충분히 보강한다면 UFC에서 맹활약할 여지는 여전히 남아있어 보입니다.  

*추가: 데니스 강과 비스핑의 이번 일전은 그날의 가장 박빙의 재미있는 승부를 보여준 최고의 경기에 주어지는 'Fight of the Night'에 선정되었습니다. 두 파이터 모두 상금으로 4만 달러, 한화로 약 4천 6백여만의 추가 보너스를 받게됐습니다.

                      [만만치 않은 승부를 벌였던 랜디 커투어와 그의 상대 브랜던 베라]

한편, 필리핀의 UFC 영웅 브랜던 베라를 상대로 연패 탈출 겸 45개월만에 라이트 헤비급 복귀전에 나선 '최강노장' 랜디 커투어는 태클도중 카운터로 허용한 미들킥에 상처를 입으며 탑 마운트까지 빼앗기며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특기인 클린치 압박에 이은 더티 복싱으로 경기를 비교적 유리하게 이끌며 힘겨운 판정승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UFC 내 동급 탑클래스 타격가인 마이크 스윅을 타격으로 압도한 댄 하디] 

현 챔프 조르주 생 피에르에의 도전권이 걸린 웰터급 도전자 결정전으로 치러진 댄 하디와 마이크 스윅 간의 일전은 난타전으로 진행된 가운데, 카운터와 맷집 등에서 한 발 앞서며 차근차근 상대에게 데미지를 안겨주며 맹렬한 상대의 추격을 뿌리친 댄 하디가 3-0으로 승리를 거두며 타이틀 전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UFC 105 'Couture vs Vera' 경기결과]


11경기: 랜디 커투어 > 브랜던 베라 (판정 3-0)
10경기: 댄 하디 > 마이크 스윅 (판정 3-0)
09경기: 마이클 비스핑 > 데니스 강 (TKO 2R 4:24)
08
경기: 맷 브라운 > 제임스 월크스  (TKO 3R 2:27)

07경기: 로스 피어슨 > 애런 라일리 (TKO 4:38)
06경기: 폴 테일러 < 존 헤서웨이 (판정 3-0)
05경기
테리 에팀 > 섀넌 구거티 (길로틴초크 2R 1:24)
04경기닉 오시프작 > 맷 리들 (TKO 3R 3:53)
03경기: 폴 캘리 < 데니스 실버 (TKO 2R 2:53)
02경기알렉산더 구스타프슨 > 자레드 함만 (KO 1R 0:41)
01경기안드레 위너 > 롤랜드 델가도 (KO 1R 3:22)

[사진제공_ZUFFA L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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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크라스 코리아의 아마추어 대회 일자가 확정되었습니다.

10일, 판크라스 코리아 서울 지부는 아마추어 대회인 '판크라스 코리아 게이트 이벤트 - 제7회 하이브리드 챌린지'를 송파구 삼전동에 위치한 판크라스 코리아의 오피셜 짐 팀 마루에서 오는 29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08년 3월, 6회 대회 이후 20여 개월만에 재개되는 이벤트. 아마추어인 만큼 안전을 위해 오픈 핑거 글러브와 헤드기어, 렉가드(Leg guard) 등 안전 장구를 착용해야 하며, -64kg급의 페더급부터 +100kg의 수퍼헤비급 등 총 7개의 체급으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입니다.  

심각한 부상을 야기할 수 있는 하체관절기인 힐 훅과 그라운드에서의 파운딩 금지 등 안전을 고려한 조항이 적용된 판크라스 게이트 룰 적용될 이번 이벤트는 일본에 위치한 국제 판크라스 본사에 모든 경기 결과가 기록으로서 남게되며, 뛰어난 경기력을 보인 파이터에게는 판크라스 본선은 물론 센고쿠 등 메이저 무대에도 출전기회가 주어지게 됩니다.   
 
판크라스 코리아의 이동기 대표는 "근 2년만의 컴백 대회이고 현재 판크라스가 센고쿠 등 메이저 단체들과의 교류도 그 어느 때보다도 활발해 실력만 있다면 프로 데뷔가 어렵지 않은 만큼 적지 않은 국내의 실력파 아마추어 파이터들이 참가해 자신의 실력을 확인하길 바란다."며 대회 재계의 포부를 대신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판크라스 코리아 공식 카페 (http://cafe.daum.net/pancrasekorea)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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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개월만에 경기에 나선 MMA의 '황제' 에밀리아넨코 표도르가 KO로 변함 없는 강함을 과시했습니다.

한국 시각으로 8일,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개최된 스트라이크 포스의 이벤트 'Fedor vs Rogers' 에 출격한 표도르는 10전 무패의 거물 기대주 브렛 로저스를 상대로 자신이 보유한 WAMMA 헤비급 타이틀 방어전 및 올해 1월 지금은 폐업한 어플릭션에서 전 UFC 챔피언 안드레이 알로브스키를 KO시킨 이후 첫 경기에 나섰습니다.

1라운드 초반 로저스의 카운터 스트레이트 등에 안면을 내주면서 코와 입가에 심한 출혈을 보이며 불안한 출발을 했던 표도르는 그러나 경기가 후반으로 진행될 수록 표도르는 강력한 어퍼컷으로 로저스를 그로기로 만드는가 하면 기무라락 등으로 점점 승기를 잡아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초반 위기를 극복하고 또 한번의 KO승을 거둔 '황제' 에밀리아넨코 표도르]

2라운드에 들어선 표도르가 결정타가 될 훅성 라이트 스트레이트를 날리자 이에 로저스가 카운터로 어중간하게 반격하려다 스트레이트를 안면에 얻어 맞고 뒤로 굴러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에 표도르는 결정타로 몇 번의 파운딩 추가타를 날렸고 반격할 여력이 없는 로저스를 확인한 레프리 존 메카시가 경기를 끝내고 황제의 승리를 결정지었습니다.

                   [강호 제이슨 밀러를 그래플링으로 압도하고 타이틀을 되찾은 제이크 쉴즈]

스트라이크 포스 미들급 타이틀을 두고 전 챔피언이자 동급 탑 클래스 그래플러 중 한명인 제이크 쉴즈와 격돌한 전 아이콘 스포츠 챔피언이자 드림의 강호 제이슨 '메이햄' 밀러는 3라운드 10여초를 남겨두고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거의 성공시키는 등 선전했으나 경기내내 쉴즈의 그라운드 압박에 밀려 판정으로 또 한번의 타이틀 전 패배를 경험해야 했습니다.  

              [상위 체급 라이트헤비급에서도 연승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챔피언 게가드 무사시]

최근 밥 샙과 얀 노르키아를 타격으로 격파하는 등 한껏 기세를 올리고 있던 라모 티에리 소쿠주와 격돌한 스트라이크 포스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게가드 무사시는 테이크 다운 시 유도 베이스의 소쿠주에게 유도 되치기를 당하는 등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으나 그라운드에서 파운딩 연타로 TKO승을 이끌어 냈습니다.  

             [강호 실바와의 박빙 승부 끝 승리로 UFC 방출의 아픔을 털어내게 된 파브리시오 베우돔]

UFC 방출이후 스트라이크 포스에서 타이틀 전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잘 나가고 있는 탑 클래스 주짓수 파이터 파브리시오 베우돔은 최근 센고쿠에서 활동 중이자 표도르의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는 거인 파이터 안토니오 실바에게 첫 라운드를 빼앗겼으나 2-3라운드에서 클린치와 그라운드의 압박 작전으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쳐 3-0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이번 승리로 타이틀 전에 한발짝 다가선 마를로스 '루미나' 코헨]

스트라이크 포스 차세대 여성 챔피언 감으로 무에타이 베이스의 스트라이커이면서도 플라잉 암바 난이도 높은 고급 서브미션 기술을 구사하는 마를로스 '루미나' 코넨은 2년전 K-GRACE에서 자신에게 판정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난적 록산느 모다페리를 경기 시작 1분여 만에 암바로 간단히 제압. 타이틀 전에 한발짝 다가 갈 수 있게 됐습니다.

32전의 중견 파이터 더스틴 니스와 격돌한 경량급의 강호 '프로그' 제프 커런은 자신에게 클린치 중 늑골 부분을 니킥으로 강타당한 후 경기를 포기한 상대 덕택에 싱거운 승리를 쥘 수 있었습니다.  

[스트라이크 포스 'Fedor vs Rogers' 경기결과]


09경기: 에밀리에넨코 표도르 > 브랫 로저스 (TKO 2R 1:48)
08경기제이슨 '메이햄' 밀러 < 제이크 쉴즈 (TKO 1R 1:45)
07경기: 게가드 무사시 > 라모 티에리 소쿠주 (TKO 2R 3:23)
06
경기: 안토니오 실바 < 파브리시오 베우돔 (판정 3-0)

05경기: 마를로스 코넨 > 록산느 모다페리 (암바 1R 1:05)
04경기
제프 커런 > 더스틴 니스 (부상에 의한 TKO 1R 1:39)
03경기: 샤말 베일리 > 존 콜로스키 (판정 3-0)
02경기네이트 무어 < 로이스 테일러 (TKO 2R 3:24)
01경기조네이트 노바에스 < 크리스천 우플레커 (판정 3-0)

[사진제공_스트라이크 포스/M-1 글로벌/SHERD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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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네이크 이터' 김윤영이 메이저 대회 처녀 출전에서 판정패했습니다.

일본에서 '신라면' 이라는 링네임으로 맹활약 중인 김윤영은 7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센고쿠 '제11진'에 출전. 프라이드 웰터급GP 3위에 UFC 까지 출전한 바 있는 영리한 베테랑 파이터 고노 아키히로를 상대로 메이저 첫 승 사냥에 나섰습니다. 

훈련 중 입은 목부상으로 그라운드에 난색을 표한 바 있었던 김윤영은 최대한 그라운드를 허용하지 않기 위해 소극적인 움직임으로 경기를 시작, 로우킥과 펀치 컴네이션 등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지속적인 스탠딩의 암박과 우려했던 그래플링에서 탄탄한 그라운드 방어와 공격적인 서브미션으로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1라운드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스피릿시절 승리 후 미소짓는 김윤영. 다음 경기엔 이모습을 볼 수 있길. 촬영=gilpoto]

그러나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전세계적으로 이름높은 고노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습니다. 2라운드 초반 태클로 팽팽한 지세를 끊은 고노에게 김윤영은 파운딩과 사이드 포지션까지 허용했고 이어진 3라운드에서는 지난 혼버클 전 실신 KO패 이후 한층 날카로워 진 고노의 타격에 김윤영은 여러 차례 주춤대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고노의 일방적인 타격에 그로기로 몰렸던 김윤영은 보지 않고 날렸던 킥이 고노의 낭심에 명중하면서 한판으로 인한 패배는 면했습니다만, 마지막까지 고노에게 큰 태클을 허용하면서 자신의 기량을 절반도 제대로 펼쳐보지 못하는 아쉬운 경기를 하고 말았습니다.

김윤영은 이후 일 중견 단체인 히트에서 타이틀 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김윤영 전을 제외하면 이번 센고쿠 이벤트는 이른 바 약자로 평가되는 언더독(UnderDog)들이 예상을 깨고 승리하는 이른 바 업셋(Upset)이 속출하는 꽤 재미있는 이벤트였습니다.
  
메인이벤트였던 오미가와 미치히로 대 히오키 하츠 간의 페더급 차기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에서는 그래플링에서 적잖이 밀렸으나 스탠딩에서 멈추지 않는 공격적인 모습으로 하츠를 밀어 붙였던 유도 파이터 오미가와 미치히로에게 승리와 현 챔프 카네하라 마사노리에의 도전권이 주어졌습니다.

10여 개월만에 경기에 나선 전 스트라이크 포스 겸 현 센고쿠 미들급 챔프 조르지 산티아고는 깅력한 타격 압박과 태클로 상대를 자신의 본무대인 그라운드로 끌어들이는 등 성공적인 경기를 펼치는 듯 했으나 포지션 이동 도중 상대 마메드 할리도프의 해머 펀치와 이어지는 파운딩을 맞고 TKO패하는 망신을 당했습니다.  

'명문' ATT소속으로 강력한 타격을 장기로 하는 스트리트 파이터 호르헤 마스비달을 상대로 센고쿠 복귀전에 나선 초대 라이트급 챔프 기타오카 사토루는 특기인 하체관절기를 무리하게 시도하다 얻어맞은 파운딩의 데미지를 이기지 못하고 TKO패하고 말았습니다.

일본의 탄탄한 중견 단체이자 라이벌인 판크라스와 케이지 포스 간 챔피언의 대결로 주목을 받았던 말론 산드로와 호시노 유지의 일전은 판크라스 챔프 말론 산드로가 위력적인 라이트 훅으로 KO승을 거뒀습니다. 

올해 1월 센고쿠에서 '부산중전차' 최무배에게 13전 연승행진이 끊긴 바 있는 북미 헤비급 기대주 데이브 '피위' 허먼은 호주의 대표적 헤비급 MMA 파이터 '빅' 짐 요크를 업킥으로 KO시키고 지난 2차례의 북미 중소 단체의 승리에 이어 3연승으로 새로운 연승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센고쿠 제11진 경기결과]


<본경기>
09
경기: 오미가와 미치히로 > 히오키 하츠 (판정 2-1)

08경기조르지 산티아고 < 마메드 할리도프 (TKO 1R 1:45)
07경기: 키타오카 사토루 < 호르헤 마스비달 (TKO 2R 3:23)
06경기: 요코타 카츠노리 > 미츠오카 에이지 (판정 3-0)
05경기: 케빈 랜들맨 < 스타니슬라브 네드코프 (판정 2-1)
04
경기고노 아키히로 > '신라면' 김윤영 (판정 3-0)
03
경기호시노 유지 < 말론 산드로 (KO 1R 2:33)
02경기: '빅' 짐 요크 < 데이브 허먼 (KO 1R 2:25)
01경기시게키 오사와 < 로니 '우시와카' 만 (판정 3-0)

<오프닝>
01경기야지마 유이치로 < 우오즈미 료타 (암바 2R 1:06)

<파이트 오브 더 퓨처>
01경기콘노 '불' 히로카즈 < 우에야마 토모아키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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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크라스 코리아 아마추어 대회가 19개월여의 침묵을 깨고 부활합니다. 

판크라스 코리아의 대표이자 이동기 MBC ESPN 격투기 해설위원은 지난 25일, 서울 종각의 한 까페에서 열린 조촐한 간담회를 통해 판크라스 코리아가 개최하는 아마추어 대회 '판크라스 게이트 인 코리아 - 하이브리드 챌린지' 대회를 연내 다시 개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07년 3월 첫 선을 보인 후 지난 해 3월 6회 대회까지 총 6번의 대회를 치러왔던 판크라스 코리아 아마대회는 현재 일본의 신생 단체 센고쿠에서 맹활약 중인 정찬성 등 우수한 국내 프로 파이터들을 발굴해왔으나 스폰서 쉽 부재, 지역적 고립 등으로 인해 대회 운영을 잠시 미뤄두어야 했습니다.

                       [대회 최종부활에 합의하고 악수를 나누는 이동기 대표와 조진원 팀 마루 대표] 

이동기 대표가 한 때 단체 폐지를 심각하게 고려하기도 했을 정도로 앞이 보이지 않았던 판크라스 코리아 측이 다시 대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된 것은 올해 7월 센고쿠 본선 무대 진출자를 뽑는 '센고쿠 골드컵'의 첫 한국대회가 개최된 팀 마루의 조진원 대표의 판크라스 코리아 합류가 큰 힘이 됐습니다. 

스피릿MC 아마리그 대회로 이미 여러 차례의 아마추어 대회 경험이 있는 조 대표와 이동기 판크라스 코리아 대표는 곧 의기투합,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팀 마루를 판크라스 코리아의 새로운 오피셜 짐으로 확정하고 하이브리드 챌린지를 부활시키는데에 합의하기에 이르렀습니다. 

11월 중순 경 리턴 대회를 치를 예정인 판크라스 코리아 측은 체급이나 룰은 이전과 같이 판크라스와 동일한 룰로 진행하되, 현재 국내 외 격투기 용품 업체와 판크라스 코리아 전용의 신형 오픈 핑거 글러브 제작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대회를 준비 중이라고 판크라스 코리아 측은 밝혔습니다.

근간에도 국내 파이터들을 판크라스와 센고쿠 등에 지속적으로 출전시켰던 판크라스 코리아의 이동기 대표는 "그동안 사정상 대회를 개최하지 못했으나 조 대표의 합류로 인한 지역적 상황 탈피 및 센고쿠와의 동반자 관계 성립으로 인한 판크라스 브랜드의 이미지 상승 등 주변 상황이 호전되어 재개최를 결정하게 됐다." 라며 복귀 대회에 대한 소감을 대신했습니다.

판크라스 코리아 측은 사무국을 재오픈하고 내주 중으로 첫 복귀 이벤트에 대한 상세 사항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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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케이지 무대에 나선 '암바대마왕' 윤동식이 진땀 판정승으로 1년 6개월 여만에 연패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10월 25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드림의 12번째 넘버링 대회이자 케이지를 사용한 첫 이벤트에 출전한 윤동식은 본래 상대였던 파울로 필리오가 갑작스런 연락 두절로 불참하게 됨에 따라, 7전 무패의 전적을 가진 타렉 사피딘을 상대로 3연패 사슬 끊기에 나섰는데요. 

명문 팀퀘스트 소속인 타렉 사파딘은 우세한 리치를 이용한 타격과 뛰어난 레슬링 감각으로 윤동식의 테이크다운을 오히려 되치기하는 등 윤동식을 진땀 나게 만들었습니다. 힘겨운 1라운드를 보낸 윤동식이었지만, 2라운드 후반에는 싱글 레그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 후 고급관절기인 트위스터를 시도하는가 하면,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거의 성공시키는 등 그라운드의 실력자 다운 모습을 보였고, 타렉의 저항이 거세자 파운딩으로 라운드 종료 타이밍을 장식하는 등 적절한 경기 운영으로 확실한 우세를 점했습니다. 




3라운드 들어서는 그라운드로 가지 않으려는 타렉 사피딘의 아웃파이팅에 다시 고전하며 쉽지 않은 경기를 해야 했던 윤동식이지만, 타렉의 펀치를 받아치고 테이크다운을 노리는 등 승부를 쉽게 점치기 힘들 정도로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습니다. 결국 경기 시간이 종료되어 부심들이 승부의 행방을 정하게 됐고, 세 명의 부심 중 두 명이 2라운드에서 압도적인 그래플링 실력을 선보인 윤동식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한편 DEEP에서 3연승을 기록하며 첫 메이저 무대에 나선 한국 경량급 기대주 '바키' 박원식은 케이지포스 라이트급 챔프이자 UFC 출전 경험을 가지고 있는 히로나카 쿠니요시를 상대로 선전했으나 안와골절로 보이는 부상을 입고 1라운드 종료 후 타올을 던져야만 했습니다.

박원식은 두어 차례 카운터 펀치로 히로나카를 흔드는 등 1라운드를 확실히 자기 것으로 만들었으나, 1라운드 종료 직전 히로나카 쿠시요시와 주고받았던 펀치가 화근이 됐습니다. 라운드 종료 직후 코너로 돌아간 박원식은 코너맨들에게 눈이 보이지 않는다며 부상을 호소했고, 경기를 계속하면 위험할 것으로 판단한 코너맨이 타올을 던짐으로써 경기를 포기했습니다. 

안와골절이 염려되는 상황이었으나, 다행히 의사의 검진을 받고 약 1시간 정도 지난 후부터는 조금씩 다시 눈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또한 박원식과 함께 드림 데뷔무대에 올랐던 배명호 역시 현 웰터급 챔피언 마리우스 자롬스키를 상대로 카운터 맞불 작전을 펼치는 과감한 모습을 보였으나, 무시무시한 파워를 자랑하는 마리우스의 하이킥에 다운 당하며 레퍼리스톱으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배명호는 경기 개시와 동시에 플라잉니로 뛰어드는 마리우스에게 펀치를 뻗어 제지했고, 무릎차기과 양 훅을 이용해 오히려 마리우스를 뒤걸음치게 만들며 링 중앙으로 다시 치고 나오는가 하면, 결정타였던 마리우스의 하이킥에 대해서도 턱을 가드하며 카운터 왼손펀치를 날리는 기량을 선보였는데요.

하지만 가드 위로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귀 아래로 감겨들어온 마리우스의 하이킥은 예상 이상으로 강렬했습니다. 더구나 카운터를 날리려고 뛰어드느라 중심이 약간 떠있었던 타이밍까지 겹쳐, 배명호는 그대로 날아가듯 매트 위에 쓰러지며 후두부를 바닥에 부딪혀 충격을 입은 듯 보였습니다. 이를 본 세리자와 켄이치 레퍼리가 뛰어들어 파운딩을 날리는 마리우스를 말리며 경기를 중단시켰습니다.



이 밖에 WEC 경험을 가지고 있는 판크라스 페더급의 강자 마에다 요시로는 오랜만에 활발한 경기 모습을 보이며 체이스 베베를 리어네이키드초크로 꺾어 고향 오사카에서 열렬한 환영을 받았고, 노장 사쿠라바 카즈시도 젤그 갈레시치를 발목태클-아킬레스건조르기-앵클홀드-니바로 이어지는 하체관절기 콤보로 탭아웃 패배시키는 등 오랜 만에 제대로 된 승리를 맛보는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가라테식 파이팅'으로 일본 팬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라이트급 챔피언 키쿠노 카츠노리는 벨라토르FC의 라이트급 챔피언 에디 알바레즈를 상대로 숄더초크로 역전패하고 말았습니다. 1라운드는 특유의 가라테식 전우(前羽) 자세와 특기 '미카즈키게리(반달차기)'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2라운드 초반 길로틴초크에서 벗어나느라 체력을 크게 소모해 호흡이 흐트러진 것이 패인이었습니다.

또한 K-1 무대에서도 주가를 올리고 있는 알리스타 오브레임은 제임스 톰슨을 상대로 오랜만에 특기 기술이었던 '길로틴초크'를 작렬, 화끈하지만 손쉬운 승리로 메인이벤트를 장식했습니다.

처음으로 육각형 케이지를 도입해 경기를 펼친 드림은 재미있는 경기 내용과 자국 스타들의 활약, 경기의 흐름을 끊었던 스톱 돈 무브의 폐지 및 서양식 케이지 경기에서는 볼 수 없는 그라운드에서의 안면 무릎 공격 등으로 나름 신선한 모습을 이끌어 냄으로써 케이지 도입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얻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러나 아직 상당수의 일본 선수들은 케이지에서의 전략 전술에 아직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DREAM 12 경기결과]


09
경기: 알리스타 오브레임 > 제임스 톰슨 (길로틴초크 1R 0:33)

08경기에디 알바레즈 > 키쿠노 카츠노리 (암트라이앵글 2R 3:42)
07경기: 마리우스 자롬스키 > 배명호 (TKO 1R 0:19)
06경기: 젤그 '벤케이' 갈레시치 < 사쿠라바 카즈시 (니바 1R 1:40)
05경기: 시바타 카츠노리 > 이시자와 '켄도 카신' 토키미츠 (TKO 1R 4:52)
04
경기윤동식 > 타렉 사피딘 (판정 2-1)
03
경기마에다 요시로 > 체이스 베베 (리어네이키드초크 1R 3:36)
02경기: 히로나카 쿠니요시 >'파키' 박원식 (부상에 의한 TKO 1R 5:00)
01경기후지와라 케이스케 < 미야시타 모토야 (판정 3-0)

[사진출처_ 드림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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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인 료토 '드래곤' 마치다가 강력한 도전자 마우리시오 '쇼군' 후아를 판정으로 누르고 벨트를 지켜냈습니다. 

한국 시각으로 25일,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개최된 UFC 104에 출전한 마치다는 최근 마크 콜먼에 승리를 거두고 프라이드에서 묵은 인연을 털어낸 쇼군과 미들급 타이틀이 걸린 이날의 메인이벤트 전에 나섰습니다. 

총 5라운드 중 1-3 라운드를 타격 일변도의 공방으로 쇼군과 균형을 유지하거나 니킥 카운터 등으로 점수면에서 약간의 우위를 차지한 마치다는 4-5 라운드에서 클린치 후 떨어지면서 엘보, 쓸어 차는 로우킥 등 자신의 특기인 무에타이 타격을 앞세운 쇼군의 맹추격을 받았습니다. 

                  [쇼군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타이틀 수성에 성공한 료토 마치다. 제공=ZUFFA] 

쇼군의 승리가 상당히 유력해 보이는 상황이었으나 UFC 심판진은 마치다의 더 많은 라운드에서 약간의 우세를 차지한 마치다의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선언, 마치다의 타이틀을 지켜 주었습니다.

한 때 표도르의 대항마 중 하나로 평가되기도 했던 전 IFL 챔프 벤 로스웰의 UFC 데뷔 전 상대로 나선 UFC 6전 전승의 헤비급 기대주 케인 벨라스케즈는 자신의 특기인 테이크다운 후 백포지션에서 파운딩으로 압도적인 공격을 퍼붓다가 보다 못한 심판의 경기 중지 선언으로 1승을 추가, 타이틀 전에 또 한발짝 가까워 졌습니다.  

            [압도적인 실력으로 강호 벤 로스웰에 완봉승을 거둔 케인 벨라스케스. 제공=ZUFFA]

데니스 강의 팀 파트너로 뛰어난 그래플링 실력을 자랑하는 글레이슨 티바우는 후반 체력 저하로 인해 조금 둔한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으나 초반 파워풀한 테이크다운과 백에서 암바 등 높은 테크닉과 공격적인 서브미션으로 판정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파워풀한 태클로 관중들을 놀라게 했던 글레이슨 티바우. 피니쉬가 아쉬웠다. 제공=ZUFFA]

TUF 시즌 2 웰터급 우승자이자 아이들에 대한 사랑으로 잘 알려져 있는 '빅 대디(Big Daddy)' 조 스티븐슨은 최근 UFC로 복귀한 슈토의 실력자 우노 카오루를 판정완파한 실력자 스펜서 피셔를 그라운드에서 크루시픽스(십자가) 포지션으로 잡아 둔 뒤 강렬한 엘보 파운딩으로 1승을 챙겼습니다.

               [영리한 경기 운영과 그라운드 실력으로 일승을 챙긴 조 스티븐슨. 제공=ZUFFA]

지난 FMC의 '난(?)'  때 경기를 한 몇 명 안되는 일본 파이터 나카무라 히로시의 세컨드로 한국을 방문했었던 요시다 요시유키는 웰라운드 파이트로 웰터급의 주목되는 기대주 중 한 명인 앤터니 존슨에게 무리한 클린치를 시도하다 몇 차례의 훅을 맞고 TKO 당하고 말았습니다. 

              [상대의 클린치 시도를 타격으로 연결해 승리를 얻어낸 앤터니 존슨. 제공=ZUFFA]

지난 4월 본선 데뷔 전에서 부상을 당해 6개월 여만에 링으로 복귀한 라이언 '다스' 베이더는 주짓수 블랙벨트이자 전 XFO 챔프 출신의 상대 에릭 샤퍼의 오모플라타, 기무라, 길로틴 초크 등 공격적인 서브미션 공격에도 불구, 한 수위의 타격과 압도적인 레슬링 능력으로 손쉬운 판정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6개월만에 부상을 딪고 승리를 추가한 TUF 시즌 8 우승자 라이언 베이더. 제공=ZUFFA]

K-1 레전드 어네스트 후스트의 제자 앤터니 하동크 대 K-1 지역대회 우승자 출신의 팻 베리의 헤비급 실력파 스트라이커 대결로 기대를 모았던 일전에서는 눈찌르기를 당해 눈이 부어오른데다 신장의 불리함으로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던 베리가 일방적으로 타격으로 몰아붙이는 경기 끝에 2라운드 라이트 훅으로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어그레시브한 타격으로 업셋을 기록한 K-1 챔프 출신의 팻 베리. 제공=ZUFFA]

김동현과 추성훈의 트레이닝 파트너이자 한국 무대와 UFC에서도 적지 않은 승리를 거뒀던 일본 파이터 오카미 유신은 북미의 아마추어 레슬링 베이스의 거물 차엘 소넨과 격돌, 날카로운 타격과 포지션을 빼앗긴 상황에서도 당황치 않고 빠져나오는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보여 주었으나 소넨의 강력한 테이크 다운을 극복치 못하고 판정패했습니다.  

                  [일본 실력파 오카미 유신을 압도한 실력파 레슬러 차엘 소넨. 제공=ZUFFA]

[UFC 104 'Machida vs Shogun' 경기결과]
 
11경기: 료토 마치다 > 마우리시오 '쇼군' 후아 (판정 3-0)
10경기케인 벨라스케즈 > 벤 로스웰 (TKO 2R 0:58)
09경기: 글레이슨 티바우 > 조쉬 니어 (판정 3-0)
08
경기: 조 스티븐슨 > 스펜서 피셔 (TKO 2R 4:03)
07경기: 앤터니 존슨 > 요시다 요시유키 (TKO 1R 0:41)

06경기라이언 베이더 > 에릭 샤퍼 (판정 3-0)
05
경기앤터니 하동크 < 팻 베리 (TKO 2R 2:30)
04경기오카미 유신 < 차엘 소낸 (판정 3-0)
03
경기조지 리베라 > 랍 키몬스 (TKO 1R 3:53)
02경기: 카일 킹스베리 > 라작 알 핫산 (판정 2-1)
01경가: 스테판 스터브 < 체이스 검레이 (트라이앵글초크 1R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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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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