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최근 아마추어 대회를 수차례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종합격투기 단체 판크라스 코리아가 한국의 국기인 태권도 측과 손을 잡고 활로를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판크라스 코리아 사무국의 조진원 사무국장은 국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순수 민간 태권도 단체인 태사모(태권도를 사랑하는 모임)와 국내 태권도 및 종합격투기 발전을 위한 상호 협약을 체결. 전면적인 협력을 약속했다고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태사모 최고지도위원이자 태권도 겨루기의 대가인 정국현 한체대 교수와 함께한 이동기 대표]     

2006년 시작된 태사모는 자체 품새, 겨루기 대회를 통한 태권도 수련자들의 친목 도모 및 태권도를 통한 장학 사업 등 태권도 발전에 힘써왔으며 현재 일선 지도자 500인, 부회원 4000인 이상의 회원수를 자랑하는 초대형 태권도 단체로, 88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적인 태권도 겨루기의 대부로 알려진 정국현 한체대 교수 등 태권도계 명사들의 모임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판크라스 코리아 측은 지난 2월 27일과 28일 양일간 경기도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제6회 태사모 회장기 우수도장초정 전국 태권도대회에 이동기 판크라스 코리아 대표가 고문으로 취임하는 한 편, 전 스피릿MC 파이터이자 현 판크라스 코리아 교육 프로그램의 유술 트레이너인 장덕영과 그의 트레이닝 파트너인 김국주 사범의 유술 시범으로 태사모와의 본격적인 교류를 시작했습니다.

              [태사모 회원들 앞에서 유술 시범을 선보이는 장덕영 유술 트레이너와 김국주 사범]

이날 태사모 고문으로 위촉된 판크라스 코리아 이동기 대표는 "우선 중임을 맡겨 주신 태사모 측에 감사드린다. 태권도는 한국의 국기로서 모든 격투기 종목에서 가장 많은 인재를 포함하고 있는 무술이다. 판크라스와 태사모 간의 교류가 국내 태권도와 종합격투기 양쪽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비단 이동기 대표의 발언을 빌지 않더라도 태권도는 국기(國技)로서 가장 많은 인적 자원과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두 단체 간의 교류는 여전히 마이너의 이미지를 벗지 못하고 있는 종합격투기 측에서는 태권도의 잘 훈련된 넓은 선수층은 그동안의 선수 부족 및 다방면의 지원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활로가 될 듯 합니다.

그동안 프로격투기 무대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통내지 못해 '프로에서는 통하지 않는 무술'이라는 오명을 얻고 있는 태권도측에게도 이번 교류는 기술 전수를 통해 보다 프로무대에 준비된 태권도 파이터를 만들어 내어 지금까지의 오명을 씻고 태권도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줄 수 있는 찬스이기도 합니다.     

태사모와 판크라스의 교류가 그동안 선수 기근 등 여러모로 쉽지 않았던 한국 종합격투기계와 보다 커나가려는 태권도 계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사뭇 기대됩니다.   
반응형
Posted by giIpoto
,
반응형

그동안 국가 간의 대항전 형식으로 대회를 운영해 오며 종합 격투기계의 주목을 받아왔던 격투기 단체 M-1 글로벌이 올해부터 국가대항전이 아닌 대륙간 대항전 방식으로 운영방식을 바꾸는 대규모 체재 정비를 실시합니다.

홍순천 M-1 글로벌 코리아 부장 겸 선수단 단장은 최근 본지와의 대담에서 그동안 국가 간 5:5 체급 별로 진행되오던 경기 방식을 개편, 올해부터 대륙간의 대항전 형식의 채용을 공개하는 한편, 오는 3월 5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대륙간 대항전에 출전할 1차 예선전인 M-1 셀렉션 코리아-아시아 대륙 선발전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M-1 글로벌 측은 대표팀 선발의 한계성,해당 국가 팀이 일찍 패해 버릴 경우 그 이후의 잔존 이벤트가 해당 국가 팬들의 주목을 끌기 힘든 점 등 그동안 국가 대항전 형식의 이벤트 운영에서 야기되는 단점을 발견하고 좀 더 다양한 팬층을 결승전까지 끌고 갈 수 있는 대륙간 대항전 방식의 교체를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1 셀렉션' 이 대륙간 대항전 방식을 위해 M-1 글로벌측이 새로이 구상한 브랜드로서, 이 M-1 셀렉션에서 M-1 글로벌에 가입되어 있는 각 국가들은 종전과 같이 몇 차례의 5:5 국가 대항전 방식을 통해 승자만으로 구성된 대륙 대표를 선발, 결승전에서 대륙 대표끼리에 대결을 거쳐 최종 챔피언을 가리게 됩니다.

아시아 대륙 대표 팀이 한국 파이터 5명이 될 수도 있지만, 한국 파이터 3, 일본 파이터 2로 구성된 팀이 되어 한일 양국의 관심을 끌 수있는 만큼 M-1 글로벌 측은 신설된 대륙간 대항전 이벤트에 보다 많은 각국 팬들의 주목과 아직 M-1에 가입하지 않은 중국 등 비 M-1 글로벌 국가의 M-1으로의 유입이 한 층 용이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2월 10일 네덜란드에서 개최된 올해의 M-1 첫 대회 역시 서유럽 대륙 선발을 뽑는 개막전으로, 이와 같은 M-1 셀렉션 이벤트의 일환. 오는 3월 5일 서울서 개최되는 M-1 셀렉션 한국 팀 선발전(가칭)은 오는 6월 일본 도쿄에서 개최될 아시아 대륙 팀 선발전을 위한 예선전으로 M-1 글로벌 코리아의 단독 이벤트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M-1 글로벌 측은 또한 셀력션 이외에도 유명 프로 파이터들의 등장으로 호평을 받았던 M-1 '브레이크스루(Break Through)' 등 자체 원매치 형 브랜드 및 스트라이크 포스, DREAM 등 협력 단체들과의 공조 이벤트를 통해 격투기 팬들에게 좀 더 어필할 수 있도록 활발히 움직일 것이라고 합니다. 

홍순천 부장은 "그동안 M-1 글로벌 코리아가 국내 팬들에게 주목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움직이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3월부터 M-1 셀렉션 예선을 시작으로 많은 국내외에서의 M-1 대회가 준비되어 있다. 실력파 국내 파이터들을 선발해 좋은 성적을 낼테니 지켜봐 달라"라며 팬들의 응원을 당부했습니다. 

한 편, M-1 글로벌 측은 오는 2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M-1 셀렉션 동유럽 대륙 예선 오프닝 라운드를 개최합니다.

반응형
Posted by giIpoto
,
반응형
UFC 헤비급 3인방 중 하나인 케인 벨라스케즈가 노게이라를 KO로 제압했습니다.
 
한국 시각으로 2월 21일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된 UFC 사상 최초의 이벤트인 UFC 110 'Nogueira vs Velasquez'에 출전한 벨라스케즈는 UFC 헤비급 잠정 챔피언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와 격돌했습니다. 

7연승을 달리고 있던 벨라스케즈는 지난 경기와는 달라진 펀치 스피드와 몸 놀림 등 발전된 타격 실력, 특히 날카로운 로우킥으로 노게이라를 경기 초반부터 압박하다, 1라운드 시작 2분여경 어깨 위에서 부터 올려치는 라이트 언더 훅 카운터로 노게이라를 캔버스에 눕게 만들었습니다. 

                                     [UFC 110의 오피셜 경기 포스터. 제공=Zuffa LLC]

기회를 잡은 벨라스케즈는 누워있는 노게이라의 사이드로 돌아가 위에서 직선으로 내려치는 수직 파운딩으로 추가타를 넣으며 심판의 경기 정지를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번 노게이라 전 KO승으로 벨라스케즈는 UFC 헤비급 타이틀의 최전선에 설 수 있게 됐습니다.     

TUF 시즌 3 우승자이자 영국의 UFC 간판 스타인 마이클 비스핑을 상대로 미들급(-83kg) 데뷔전에 나선 실바는 몇 차례 테이크다운을 빼앗기긴 했으나 이전과는 달리 한결 차분해진 타격으로 비스핑을 압박, 확실한 길로틴초크를 잡아내는가 하면 경기 종료 몇 초전 비스핑을 훅으로 그로기를 만들 정도의 압도적인 경기로 20개월여 만에 승리를 맛봤습니다.

본래 상대인 벤 로스웰 대신 호주의 유술 블랙벨트 앤터니 페로시와 격돌한 미르코 '크로캅' 필리포비치는 스프롤 등으로 상대의 태클 시도를 완벽히 방어하며 간간히 스트레이트, 훅, 미들킥 등으로 무난한 경기운영을 보여주다 2라운드 후반 가드 포지션에서 대출혈을 유발한 단 한방의 엘보 파운딩이 작렬, 레프리가 다음 라운드를 정지시키면서 TKO 낙승을 거뒀습니다.

한때 타이틀 전 얘기까지 오갔던 강호 키스 쟈르딘과 격돌한 11전 무패의 TUF 시즌 8의 우승자 라이언 '다스' 베이더는 압도적인 레슬링 능력을 바탕을 한 압박으로 쟈스딘의 반응을 무디게 만든 후, 라이트 훅으로 승기를 잡은 후 몰이용 점핑 니킥에 이은 레프트 훅으로 간만의 KO승으로 11연승 행진을 이어 갔습니다.

UFC 라이트급의 강호 '빅 대디' 조 스티븐슨은 매우 뛰어난 그래플링 능력을 자랑하는 호주 파이터 조르지 소티로폴리스와의 경기에 초반부터 소티로폴리스의 뛰어난 유술 실력, 복싱 실력에 일방적으로 밀리는 경기는 펼치다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UFC 110 'Nogueira vs Velasquez' 경기결과]


09
경기: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 케인 벨라스퀘즈 (KO 1R 2:20)

08
경기: 마이클 비스핑 < 반달레이 실바 (판정 3-0)

07경기: 조르지 소티로폴리스 > 조 스티븐슨 (판정 3-0)
06경기: 라이언 베이더 > 키스 자르딘 (3R 2:10)
05경기
: 미르코 '크로캅' 필리포비치  > 앤터니 페로시 (TKO 2R 5:00)
04경기: 스테판 보너 < 크리즈조프 소스진스키 (TKO 3R 1:04)
03경기: 브라이언 포스터 < 크리스 라이트 (니바 1R 1:41)
02경기: CB 댈러웨이 > 고란 렐직 (판정 2R 3-0)
01경기: 이고르 포카라작 < 제임스 테 휴너 (TKO 3R 3:26)

반응형
Posted by giIpoto
,
반응형

판크라스 코리아의 아마추어 브랜드 대회인 '판크라스 게이트 인 코리아'의 여덟번째  대회가 무사히 종료 되었습니다.

본래 지난 1월 개최예정이었으나 참가자 부족으로 부득이 2월로 옮겨진 이번 대회 대회는 7회 대회가 개최되었던 판크라스 오피셜 짐인 송파 팀 마루 짐에서 KTT, M.A.R.C, 최정규 짐 등 명문 팀들의 참전으로 총 4경기로 진행되었습니다.  

겨울인데다 설날을 1주일 밖에 남기지 않은 시기상으로 비성수기인 탓에 참가 파이터들의 경기 수 자체는 적었습니다만 경기 내용면에서는 거의 모든 파이터들의 얼굴이 상처투성이가 되는, 원초적이고도 와일드한 파이터들간의 승부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볼 수 있는 '나름 괜찮은' 이벤트였습니다. 
 
스피릿MC 헤비급의 간판 파이터인 최정규가 이끄는 최정규 짐의 권일진을 상대로 이날 첫 경기에 나선 KTT의 배동환은 플라잉 니킥 등 어그레시브한 타격을 앞세워 상대를 압박, 강력한 카운터 어퍼컷 등으로 극렬히 저항하는 권일진을 그라운드로 끌고 간 뒤 암바로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배동환의 니킥을 권일진이 방어하고 있다. 촬영=엑스포츠 변광재 기자]

두 번째 경기였던 KTT의 조한범과 팀 마루의 곽동철의 경기는 두 파이터 모두 물러서지 않는 타격전을 보여 주며 아마는 물론 최근 프로대회에서도 보기 힘든 대혈전을 연출했습니다. 곽동철 역시 조한범의 코에서 출혈을 유발시키는 등 분전했으나 눈가와 코에서 심한 출혈을 보이며 몇 차례나 닥터 체크를 받은 끝에 닥터 스탑 TKO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난타전을 벌인 조한범과 곽동철이 함께 닥터체크를 받고 있다. 촬영=엑스포츠 변광재 기자] 

주짓수 명인 이승재 관장이 이끄는 M.A.R.C 소속의 남권우와 레슬링 명문 KTT의 이민구가 격돌한 제 3경기에서는 스탠딩에서 카운터를 교환하는가 하면 남이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면 이가 포지션 스윕으로 반격하는 백중지세의 형국 끝에 무승부로 끝이나 경기를 관전하던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이민구와 남권우가 펀치 카운터를 연발하고 있다. 촬영=엑스포츠 변광재 기자]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으로 주목을 받았던 최정규 짐의 문인수와 M.A.R.C의 기대주 김종훈 간의 이날의 마지막 경기는 김종훈과의 대치 중 날린 문인수의 니킥이 두 차례 로우블로우가 되면서 김종훈이 문인수에게 반칙으로 승리하게 된 아쉬운 형국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문인수와 김종훈이 위험한(?) 니킥을 교환하고 있다. 촬영=엑스포츠 변광재 기자]

이날 이벤트를 진두지휘했던 판크라스 코리아의 조진원 사무국장은 "이번 대회는 경기 수는 적었지만 향후 판크라스 코리아가 지향하는 '파이터 간의 투지를 볼 수 있는' 이벤트가 되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향후 좀 더 파이터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타 단체와의 협의 등도 진행 중에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라며 대회에 대한 소감을 대신했습니다.       

              [이날 참여한 스탭들과 파이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촬영=엑스포츠 변광재 기자]

[판크라스 게이트 in 코리아 하이브리드 챌린지8경기결과]

04경기: 김종훈 > 문인수 (반칙패)
03경기: 이민구 = 남권우 (시간 종료 무승부)
02경기: 조한범 > 곽동철 (닥터스탑 1R 5:00)
01경기: 배찬호 > 권일진 (암바 1R 4:03)


   

반응형
Posted by giIpoto
,
반응형
현 UFC 챔피언 브록 레스너와 비견되고 있는 현역 프로레슬러 겸 MMA 파이터 바비 레쉴리가 연승행진을 계속했습니다.

미 마이애미 현지시각으로 30일, 한국 시각으로 31일 개최된 미국의 대형 단체 스트라이크 포스 데뷔전에 나선 바비 레쉴리는 최근 TUF 시즌 10과 피날레 종료로 UFC에서 재방출후 스트라이크 포스와 계약한 베테랑 파이터이자 마크 콜먼의 친우 웨스 심스와 격돌했습니다. 

여태까지 비교적 손 쉬운 상대들을 상대로 4연승을 쌓아온 레쉴리에게 경험이 풍부한 심스는 간단치만은 않은 상대로 평가되었으나 데니스 강 등이 훈련하고 있는 북미 최고의 MMA 트레이닝 팀 ATT로 훈련장소를 이적한 레쉴리는 심스의 도발을 깔끔한 잽으로 돌려주는가 하면 아주 간단히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는 등 한 수 위의 경기 능력을 과시했습니다.

손쉽게 상위 포지션을 차지한 레쉴리는 파워풀한 파운딩을 멈추지 않았고 보다못한 레프리가 레쉴리를 말리며 위기에 몰린 심즈를 구해주었습니다. 경기 시작 2분여만의 일이었습니다. 레쉴리는 이번 승리로 종합전 5연승을 기록했으며 착실히 헤비급 대어로 성장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스트라이크포스 마이애미의 경기 포스터. 제공=Strike Force]

'사람잡는 타격가' 라고 불릴 정도의 타격가 멜빈 마누프와 격돌한 전 엘리트XC 미들급 챔프 로비 라울러는 다리가 들릴 정도의 강력한 로우킥을 필두로 한 마누프의 공격에 KO직전까지 몰렸으나 라이트 훅 숏 블로우 한방을 멜빈의 턱에 적중, 이어지는 추가 파운딩 한방으로 완벽한 역전 KO승으로 지난 스트라이크 포스 타이틀 전 판정패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NFL(National Football League)의 유명 러닝 백(Running Back)이자 미 대학 미식축구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허셜 워커는 2전의 신인 그렉 너질을 상대로 압도적인 테이크다운 능력으로 계속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다 백마운트에서의 파운딩으로 생애 프로 종합전 첫 승리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브라질 파이터 사이보그의 산토스의 아내이자 현 스트라이크 포스 페더급(65kg) 여성 챔피언 크리스틴 '사이보그' 산토스는 여자 힉슨 그레이시라 불리우는 네덜란드의 탑 그래플러이자 ADCC 챔피언인 마를루스 쿠넨을 무에타이 테크닉과 파운딩으로 일방적으로 두들긴 끝에 파운딩 TKO로 타이틀을 방어했습니다.

이날의 메인이벤트이자 공석인 스트라이크 포스 웰터급 타이틀 전에서는 드림 웰터급 챔피언 마리우스 자롬스키의 터프한 타격에 초반 고전했으나 자신의 롱레인지 타격거리를 되찾은 '고미킬러' 닉 디아즈가 일방적인 펀치 컴비네이션 공격 끝에 숏 라이트 훅 KO로 타이틀을 손에 넣었습니다.

[스트라이크 포스 'Miami' 경기결과]


11경기: 닉 디아즈 > 마리우스 자롬스키 (KO 1R 4:38)
10경기
: 크리스틴 '사이보그' 산토스 > 마를루스 쿠넨 (TKO 3R 1:59)

09
경기: 그렉 너지 < 허셜 워커  (TKO 3R 3-0)

08
경기: 로비 라울러 > 맬빈 마누프 (KO 1R 3:33)

07경기: 웨스 심스 < 바비 레슐리 (TKO 1R 2:06)
06경기: 조 릭스 < 제이 하이어런 (판정 3-0)
05경기
: 조 레이 > 존 클락 (TKO 1R 3:14)
04경기데이빗 고메즈 > 크레이그 옥슬레이 (판정 3-0)
03경기: 마코스 다마타 < 파블로 알폰소 (암바 1R 1:47)
02경기: 하이더 핫산 > 라이언 키넌 (TKO 2R 2:42)
01경기: 존 켈리 > 사바 호마시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2:48)

반응형
Posted by giIpoto
,
반응형
랜디 커투어의 절친 그레이 메이나드가 복수에 성공했습니다.

한국 시각으로 12일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텍스에서 개최된 UFC의 이벤트 Ultimate Fight Night 20 'Maynard Vs Diaz'에 출전한 그레이 메이나드는 TUF 시즌 5시절 준결승에서 자신을 길로틴 초크로 꺾고 결국 시즌 우승까지 거머쥔 네이트 디아즈와 현 동급(라이트(-70kg)) 챔프 비제이 팬에의 도전권을 걸고 재격돌했습니다. 
 
경기는 뛰어난 레슬러인 메이나드와 시저 그레이시의 직전 제자로 매우 뛰어난 그래플링 실력을 가진 디아즈 간의 대결 답지 않게 99.9% 스탠딩 타격전으로 진행됐습니다. 타격전을 펼치면서도 가끔씩 클린치로 가기 위해 자신을 끌어 들이려는 디아즈를 뿌리치면서 메이나드는 계속 타격전으로 일관했습니다.

                               [디아즈를 누르고 타이틀 도전권을 획득한 그레이 메이나드]

같은 프로파이터이자 친 형인 닉 디아즈와 함께 올림픽 복싱 금메달리스트 안드레 워드에게 복싱을 수련하고 있는 터라 마찬가지로 복싱에 자신이 있던 디아즈가 자신의 특유의 리치로 맞섰습니다만 메이나드는 간간히 바디 블로우나 카운터 펀치로 디아즈를 뒹굴게 만들며 아주 약간의 우세를 점하는 상황이 지속되었습니다. 

마지막 3라운드 들어 디아즈가 카운터 훅 등으로 점수를 따기 시작하며 추격에 나섰습니다만 본디 장신의 리치를 살린 카운터 펀처인 디아즈는 메이나드가 적당히 거리를 두고 응수하자 더 이상 이렇다할 히트를 내지 못했고 결국 1-2 라운드에서 아주 약간의 우세를 점했던 메이나드가 스플릿 판정으로 리벤지에 성공하며 차기 타이틀 도전권을 획득했습니다.   

TUF 시즌 7의 우승자이자 이란 계 미국인 파이터인 아밀 사둘라는 UFC에서 3연승을 기록 중이던 브래드 블랙번을 맞아 2라운드에 라이트 등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장기인 니킥과 한 수위의 테이크다운 방어를 선보이는 무난한 경기 운영으로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7전 5승의 신흥 강호이자 UFC에서 2전째를 치르게 된 신입 제이 실바와 격돌한 '악동' 크리스 리벤은 스탠딩에서는 물론 그라운드에서도 좀처럼 우세한 포지션을 놓치지 않는 한 수위의 MMA 능력을 보여주며 역시 심판 전원 일치 판정으로 승리하며 연패 탈출성공과 함께 10개월만의 승리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랜디 커투어의 팀 메이트이자 9전 무패의 기대주 에반 던햄은 경기 초반 TUF 시즌 8의 우승자 에프레인 에스쿠데로의 훅 등 상대의 탄탄한 타격에 고생했으나 2라운드부터 주짓수 브라운 벨트의 뛰어난 그래플링 실력을 바탕으로 승기를 잡기 시작하더니 3라운드에서 트라이앵글 초크와 암바의 복합 서브미션으로 한 판승을 거두며 10전 무패행진을 이어갔습니다.

[UFN 20 'Maynard vs Diaz' 경기결과]


11경기: 게리 메이나드 > 네이트 디아즈 (판정 2-1)
10경기
: 에프레인 에스쿠데로 < 에반 던햄 (암바 3R 1:59)

09
경기: 애런 심슨 > 탐 라울러 (판정 2-1)

08
경기: 브래드 블랙번 < 아밀 사둘라 (판정 3-0)

07경기: 제이 실바 < 크리스 리벤 (판정 3-0)
06경기: 제시 레녹스 < 릭 스토리 (판정 3-0)
05경기
: 닉 렌츠 =  티아고 타바레스 (판정 1-0)
04경기마이크 가이먼 > 로리 맥도널드 (암바 1R 4:27)
03경기: 카일 브레들리 < 라파엘 도스 안죠스 (판정 3-0)
02경기제럴드 헤리스 > 존 숄터 (TKO 3R 3:24)
01경기: 닉 카톤 > 제시 포브스 (판정 2-1)

반응형
Posted by giIpoto
,
반응형
WEC의 하인즈 워드 밴 핸더슨이 한판 승으로 북미 메이저 단체 WEC 라이트급(-70kg) 챔피언에 등극했습니다. 

지난 WEC 43에서 아슬아슬한 경기 끝에 도널드 세런을 판정으로 꺾고 WEC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 벨트를 손에 넣으며 한국계 최초의 북미 메이저 단체 타이틀 홀더로 이름을 올렸던 밴 핸더슨은 한국 시각으로 11일 미국 캘리포니아 세크라멘토에서개최된 WEC 46 'Varner vs Henderson' 에 출전, 현 챔피언 제이미 바너와의 통합 타이틀 전에 나섰습니다.

1라운드 레슬링이 뛰어난 바너에게 눌린 채 길로틴 시도와 니킥에 시달렸으나 직후 강력한 미들킥과 강력한 엘보로 지난 세런 전에서 보여 주었던 터프함을 과시한 핸더슨은 2라운드 들어서도 태권도 출신다운 스피디하고 묵직한 킥을 앞세워 바너와의 일전을 이어나갔습니다. 

                             [한국계 최초로 북미 메이저 단체 정식 챔피언에 등극한 밴 핸더슨] 

팽팽하던 두 챔피언간의 대결의 행방은 순식간에 결정되었습니다. 3라운드 핸더슨의 미들킥 후 인터벌을 노린 바너가 기다렸다는 듯 태클을 걸어왔으나 핸더슨은 니킥으로 역카운터에 성공시켰습니다. 니킥에도 불구하고 바너가 슬램을 시도하자 핸더슨은 바너에 목에 매달리며 길로틴 초크를 시도, 그대로 탭을 받아내며 WEC 라이트급 통합 챔피언에 등극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잠정 챔피언에 이어 이번에 통합 챔피언 등극에까지 성공한 핸더슨은 한국계 파이터 최초의 메이저 단체 정식 챔프로  MMA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습니다.    

15전 14승의 전적을 지닌 강호 라파엘 아순상을 상대로 7개월만에 복귀전에 나선 전 페더급 챔프이자 WEC 간판 파이터 유라이어 페이버는 타격과 그라운드를 오가는 박빙의 승부 끝에 그라운드에서 스탠딩으로 전환하려는 아순상의 백을 잡고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성공, 현 챔프 호세 알도와의 타이틀 전 기회를 손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  

유라이어 페이버에게 승리 후 챔프가 되었으나, 2개월 전 알도에게 타이틀을 빼앗긴 레슬링 베이스의 전 WEC 페더급 챔피언 마이크 브라운은 WEC 첫 참전의 앤터니 모리슨에게 경기 시작 약 2분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탭을 받으며 한판승을 거두고 타이틀 전 패배의 아쉬움을 어느 정도 달랠 수 있었습니다.

이날 출전 파이터 중 유일한 동양계 파이터이자 슈토의 간판 스타인 타무라 아키토시는 찰리 발렌시아를 상대로 격전을 벌였으나 2-1의 스플릿 판정으로 패배, 1승 2패의 WEC 전적을 기록했으며 캐나다의 간판 파이터 중 하나인 마크 호미닉은 트라이앵글 초크와 암바의 복합 컴비네이션으로 2년만에 WEC에서의 승리를 추가했습니다.  

[WEC 46 'Varner vs Henderson' 경기결과]


10경기
: 제이미 바너 < 밴 핸더슨 (길로틴 초크 3R 2:41)

09
경기: 유라이어 페이버 > 라파엘 아순상 (리어네이키드 초크 3R 3:49)
08경기: 데이브 젠슨 < 카말 샬로러스 (판정 3-0)
07경기: 마이크 브라운 > 앤터니 모리슨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1:54)
06경기: 맥켄스 세머저 < 데이비다스 타우로세비시어스 (판정 3-0)
05경기
: 찰리 발렌시아 > 타무라 아키토시 (판정 2-1)
04경기웨그니 파비아노 > 클린트 갓프레이 (판정 3-0)
03경기: 마크 호미닉 > 브라이언 카라웨이 (암바 1R 3:48)
02경기에디 와인랜드 > 조지 루프 (판정 3-0)
01경기: 코티 윌러> 윌 캄프자노 (판정 3-0)

반응형
Posted by giIpoto
,
반응형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93kg) 라샤드 에반스가 판정승을 거두고 타이틀 탈환에 발동을 걸었습니다.

지난 경기에서 료토 마치다에 타이틀을 잃은 라샤드 에반스는 한국시각으로 3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UFC의 108번째 공식 넘버링 대회 'Evan vs Silva'에 출전, 영화 출연으로 경기가 무산된 본래 대전 상대 겸 TUF 시즌 10의 상대 코치였던 퀸튼 '램페이지' 잭슨 대신 동급 강호 티아고 실바를 상대로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도전권 획득에 나섰습니다.   

상대의 공격을 기다렸다가 카운터로 단방에 승부를 내는 최근의 경기 스타일과 다르게 어그레시브한 전법을 들고 나온 에반스는 티아고의 카운터 타격을 받긴 했으나 몇 차례의 테이크다운을 얻어 내며 1라운드를 가볍게 앞서 나갈 수 있었고 2라운드에서도 이 기세를 그대로 이어갔습니다.
 
        [UFC 108의 포스터. 로스터의 부상이 속출하는 탈 많은 대회였다. 제공=Zuffa LLC]

지난 경기에서 무력한 크로캅에게 손쉬운 승리를 거뒀던 노게이라의 팀 메이트 주니어 도스 산토스는 스피디한 무에타이로 일세를 풍미했으나 이번 데뷔전에선 무리하게 증량한 탓에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져버린 '허리케인' 길버트 아이블을 레프트 언더 훅 카운터에 이은 파운딩으로 또 한번의 손쉬운 승리를 거뒀습니다. 

종료 2분여를 남겨 두고 실바에게 레프트 라이트 훅을 직격 당하며 역전의 위기를 맞았던 에반스는 그러나 실바에게 싱글렉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며 회복시간을 벌수 있었으며 결국 더 이상의 데미지를 입지 않고 판정승을 거뒀습니다만, 경기 20초 전까지도 테이크다운 시도만 하는 등 여전히 지루한 파이터라는 이미지를 벗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매우 뛰어난 타격력으로 지난 경기에서 이기리라 생각지 못했던 마틴 캄프만을 가볍게 KO시켰던 케이지레이지 챔프이자 킥복서 폴 데일리는 부상을 입은 션 셔크 대신 나선 더스틴 헤이즐렛을 훅 카운터에 이은 정확한 스트레이트 파운딩 3방으로 KO시키고 UFC에서의 2연승을 기록했습니다.   

'핸드 오브 스톤(돌주먹)이라 불릴 정도의 하드 펀처 샘 스타우트는 동생 댄 밀러와 함께 이날 이벤트에 참전한 TUF 시즌 5 세미파이널리스트 조 라우즌에게 경기 초반 매우 위험한 기무라 락을 내줄뻔 했으나 5연속 컴비네이션 등 한 수 위의 타격으로 경기 전반을 지배,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17전 15승의 전적을 자랑하는 강호 짐 밀러는 전 UFC 챔프 잰스 펄버에 KO승, 4초의 비공식 UFC 최단시간 KO 기록 등 뛰어난 타격 강자 드웨인 루드윅을 훅으로 그라운드로 끌고 간 후 풀마운트를 차지한 뒤, 힘으로 일어나려는 루드윅에 리버스 암바를 성공시키며 16번째의 승리를 거뒀습니다.

강력한 레슬링 베이스를 가지고 있는 마크 무뇨스는 상대 라이언 젠슨의 테이크 다운시도를 역이용, 백포지션을 차지한 후 지속적인 파운딩으로 탭을 받아 내는 한층 발전된 그라운드 & 파운더의 모습을 보여주며 맷 헤밀 전 패전 이후 2연승을 이어갔습니다.

TUF 시즌 5의 캐스팅 멤버이자 20전을 치른 중견 파이터 콜 밀러는 TUF 시즌 5 준준결승에서 자신에게 승리를 거둔 조 라우즌의 형제이자 균형잡힌 올라운드 파이팅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댄 라우즌을 인버티드 암바와 인버티드 트라이앵글의 복합 관절기로 잠재우며 복수를 대신했습니다.

브록레스너의 팀메이트이자 실력있는 레슬러 제이콥 보크만과 격돌한 하드 펀처 마틴 캄프만은 1라운드 종료 1분여를 남겨두고 레프트 카운터와 파운딩에 집중력이 크게 흐트러진 보크만에게 길로틴 초크로 탭을 받아내며 지난 폴 데일리 전 패배의 울분을 씻어낼 수 있었습니다.

[UFC 108 'Evans vs Silva' 경기결과]


10경기
: 러샤드 에반스 > 티아고 실바 (판정 3-0)

09
경기: 더스틴 헤이즐렛 < 폴 데일리 (KO 1R 2:24)
08경기: 조 라우즌 < 샘 스타우트 (판정 3-0)
07경기: 짐 밀러 > 드웨인 루드윅 (암바 1R 2:31)
06경기: 주니어 도스 산토스 > 길버트 아이블 (TKO 1R 2:07)
05경기
: 마틴 캄프만 > 제이콥 보크만 (길로틴 초크 1R 4:03)
04경기콜 밀러 > 댄 라우즌 (인버티드 트라이앵글 1R 3:05)
03경기: 마크 무뇨스 > 라이언 젠슨 (TKO 1R 2:30)
02경기마이크 파일 < 존 엘렌버거 (TKO 2R 0:22)
01경기: 라파엘로 올리베일라 > 존 건더슨 (판정 3-0)

반응형
Posted by giIpoto
,
반응형

한국 MMA 경량급의 대표 주자 김종만이 판정패했습니다. 

31일 일본 사이타마 수퍼 아레나에서 개최된 K-1의 연말 이벤트 다이너마이트 2009에 출전한 김종만은 일본 경량급의 강호 도코로 히데오를 상대로 22개월간의 무승탈출에 나섰습니다.

K-1의 MMA 브랜드 드림 대 일본 내 또 하나의 MMA 대형 단체 센고쿠 간의 대항전의 4번째 센고쿠 대표로 나선 김종만은 그래플링에 뛰어난 도코로에게 플라잉 트라이앵글에 이은 2차례의 암바시도에 거의 시합을 빼앗길 뻔하는 등 1라운드에서 몇 차례나 위험한 위기상황을 맞이 했습니다.

2라운드 시작부터 눈에 띄게 한쪽 눈이 부어오른 김종만은 고전하는 와중에서도 3라운드에 라이트 레프트 훅을 도코로의 턱에 명중시키며 역전의 실마리를 잡았으나 도코로의 그래플링에 막혀 데미지를 회복할 시간을 주고 말았고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또 한번의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다이너마이트 2009의 경기 포스터]

이날의 메인이벤트 겸 미사토의 은퇴경기였던 미사토 대 앤디 사워 간의 입식 일전에서는 예상대로 두 파이터 모두 5라운드의 경기시간 내내 공격을 멈추지 않을 정도로 격렬한 공방을 보인 끝에 한 차례의 다운을 얻어낸 마사토가 판정으로 자신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전 유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간의 MMA 전이자 이시히 히로시의 MMA 데뷔 전 겸 센고쿠 라이덴 챔피언 쉽 타이틀로 기대를 모았던 요시다 히데히코와 이시히 히로시의 경기는 히로시가 전체적으로 금세 지친 요시다를 약간 앞서는 형식이었으나 초반 요시다의 노련한 타격에 의한 점수와 히로시의 로우블로우 감점에 의해 요시다가 심판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센고쿠 대 드림 9:9 대항전의 메인이벤트이자 각 단체의 라이트급 챔피언 간의 격돌은 센고쿠 챔프이자 전 케이지포스 챔피언인 히로타 미즈토가 드림 챔피언인 아오키 신야에게 한쪽 손을 뒤로 꺾은 채 리버스 암바를 역으로 당한 탓에 탈골을 당하면서 아오키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이로서 대항전은 5-4로 드림 측의 승리로 돌아갔습니다.   
 
최근 스트라이크 포스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한 게갈 무사시는 헤비급 파이터인 게리 굿리지를 상대로 재빠른 태클과 포지셔닝 싸움을 거친 후 안면에 연속하는 양손 파운딩을 퍼부은 끝에 손쉬운 헤비급 데뷔 전 승리를 손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 

센고쿠 대 드림 대항전 중 헤비급전에서는 최근 K-1에서 바다하리에게 KO패한 알리스타 오브레임이 복귀 후 좀처럼 옛날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후지타 카즈유키가 태클을 위해 발을 잠깐 멈추고 몸을 숙이는 틈을 놓치지 않고 레프트 니킥을 상대의 안면에 꽃아 넣는데 성공. KO승을 거두며 대항전을 4-4 원점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현 센고쿠 페더급 챔피언인 카네하라 마사노리와 격돌한 K-1에서 천재희에게 KO 당하는 등 후지타처럼 영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야마모토 '키드' 노리후미는 팽팽한 1라운드와 3라운드 후반 상대방을 주저 앉히는 카운터 등을 발하며 우위를 점했으나 2라운드와 3라운드 전반 카네하라의 리치에 막힌 탓에 판정패하고 말았습니다.  

센고쿠서 있었던 MMA 데뷔전에서 타격전만을 고집하다 3분을 넘기지 못하고 KO패한 바 있는 2004년 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이즈미 히로시는 전 프로레슬러 겸 드림 대표 시바타 카츠노리와의 센고쿠 대 드림 대항전 선봉전에서 상대로 전체적으로 발전된 능력을 보여주며 판정으로 자신의 첫 승 겸 대항전 첫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동 체급 탑 클래스 타격을 자랑하는 드림 페더급 GP 준우승자 다카야 히로유키와 격돌한 유도 파이터이자 센고쿠 타이틀 차기 도전자였던 오미가와 미치히로는 격렬한 타격전 중 라이트 훅 두 방으로 다카야를 침몰시키며 대항전 두 번째 승리와 센고쿠 두번째 타이틀 전에 힘을 얻게 됐습니다.

일본 출신의 탑 클래스 베테랑 간의 대결로 주목 받았던 세번째 대항전인 사쿠라이 '마하' 하야토 대 고노 아키히로 간의 대항전 3번째 경기는 스탠딩에서 날카롭고 스피디한 로우킥과 적극적인 그래플링을 펼친 고노가 크루시픽스 포지션을 딛고 일어나려는 마하에 교과서적인 암바를 성공시키며 센고쿠 측에 1점을 추가했습니다.

레슬링을 바탕으로 한 전통의 강호 '크래셔' 카와자리 타츠야와 트릭키한 움직임과 능수능란한 경기 운영을 장기로 삼는 요코타 카즈노리간의 드림 대 센고쿠 5번째 대항전에서는 예상대로 압도적인 레슬링과 테이크다운 능력을 갖춘 카와지리가 포지셔닝에서의 압도적인 우위로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센고쿠 제일의 테크니션 '히트맨' 미사키 카즈오를 상대로 대항전에 나선 KO율 95%를 자랑하는 '괴수' 멜빈 마누프는 초반 화려하기 그지 없는 미사키의 풋워크에 공격의 방향을 쉽게 찾지 못하는 듯 했으나 그도 잠시, 장기인 파괴력 넘치는 장기인 양훅 펀치러쉬로 미사키를 쓰러뜨리고 드림에 첫 승리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최홍만의 토너먼트 1회전 통과로 큰 기대를 모은 바 있었던 수퍼 헐크 토너먼트 결승전에서는 최홍만을 꺾고 결승전에 출전했던 미노와맨이 자신의 하체관절기와 체력저하로 3라운드에 자신과 1분 30여초가량 대치만 하고 있었던 소쿠주의 안면에 기습적인 훅 컴비네이션을 성공. 예상을 뛰어넘는 KO승과 우승을 동시에 거머쥐었습니다.

1년만에 K-1 무대로 복귀한 '흑표' 레이 세포는 K-1에서도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일본 유일의 전 중량급 복싱 챔피언 니시지마 요우스케를 상대로 날카로운 로우킥과 한 수 위의 펀칭파워로, 일부로 봐주는 듯한 인상을 풍길 정도로 경기를 지배한 끝에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K-1이 개최하는 18세 이하 파이터간의 입식 토너먼트인 K-1 쿄시엔(갑자원)에서는 K-1이 직접 밀어주는 기대주인 히로야를 제치고 결승에 진출한 노이리 마사아키가 시마다 쇼타를 꺾고 우승했습니다.

[K-1 프리미엄 다이너마이트 2009 '용기의 힘' 경기결과]

17경기
: 마사토 > 앤디 사워 (판정 3-0)
16경기: 아오키 신야 > 히로타 미즈토 (암바 1R 2:19)
15경기: 게갈 무사시 > 게리 굿리지 (TKO 1R)
14경기
: 알리스타 오브레임 > 후지타 카즈유키 (KO 1R)

13경기: 요시다 히데히코 > 이시이 사토시 (판정 2-0)
12경기
: 야마모토 '키드' 노리후미 < 카네하라 마사노리 (판정 3-0)

11경기: 카와지리 타츠야 > 요코타 카즈노리 (판정 3-0)
10경기: 도코로 히데오 > 김종만 (판정 3-0)
09
경기: 맬빈 매누프 > 미사키 카즈오 (KO 1R)
08경기: 사쿠라이 '마하' 하야토 < 고노 아키히로 (암바 2R)
07경기: 다카야 히로유키 < 오미가와 미치히로 (KO 1R)
06경기: 시바타 카츠요리 < 이즈미 히로시 (판정 3-0)
05경기
: 노이리 마사아키 > 시마다 쇼타 (판정 3-0)
04경기레이 세포 > 니시지마 요우스케 (판정 3-0)
03경기: 미노와맨 > 소쿠주 (TKO 3R 1:29)
02경기시마다 쇼타 > 이시다 카츠키 (판정 3-0)
01경기: 히로야 < 노이리 마사아키 (판정 3-0)
00경기: 쿠사카베 류야 > 후지 츠카사 (판정 3-0)(오프닝)

반응형
Posted by giIpoto
,
반응형


일전에 예고한 대로 최근 부활한 판크라스 코리아의 아마추어 대회 브랜드인 하이브리드 챌린지 인 코리아(Hybrid Challenge in Korea)의 7회 대회 영상을 서비스 합니다.

비록 아직 정식 프로 대회에 출전한 적이 없는 아마추어 간의 경기이지만 프로 못지 않은 테크닉과 근성으로 막판 역전극이 펼쳐지는 등 어느 프로대회에 뒤지지 않는 높은 퀼리티를 갖춘 미래의 프로파이터들의 경기로, 향후 메이저 무대에서 활약할 재목감을 이 대회 영상을 통해 점쳐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그럼 즐겁게 감상하시길 


[01경기: 윤성중(프리) 대 주경중(KTT)]


[02경기: 김수철(팀 포스) 대 김원기(WH짐 의정부)]


[03경기: 윤희운(팀 마루) 대 조한범(KTT)]


[04경기: 김석모(팀 포스) 대 김동환(팀 파시)]



[05경기: 김종대(팀 포스) 대 김희승(팀 파시)]

반응형
Posted by giIpoto
,
반응형
세계적인 중견단체 판크라스의 한국 지부인 판크라스 코리아의 내년 일정이 공개되었습니다.

체제를 정비하고 20여 개월 만인 지난 달 29일 자체 아마추어 대회 브랜드인 '코리아 하이브리드 챌린지'('Korea Hybrid Challenge')의 7번째 대회를 성공리에 치러낸 판크라스 코리아 측은 17일 조진원 판크라스 코리아 사무국장 이름으로 발신된 이메일을 통해 2010년의 대회 일정을 확정 발표했습니다. 

판크라스 코리아 측은 하이브리드 챌린지의 8번째 대회가 되는 1월 17일 서울 대회를 시작으로 총 7번의 대회가 치를 예정으로, 그간 거의 아마추어 대회인 하이브리드 챌린지 시리즈 만으로 대회사를 꾸려왔던 판크라스 코리아 측의 이번 발표에서 내년 하순 치러질 두 차례의 프로 대회가 눈길을 끕니다.  

                                  [하이브리드 챌린지 8회 포스터. 제공=판크라스 코리아]

그 중 하나인 9월 개최 예정의 코리아 네오블러드 토너먼트(Korea Neo Blood Tournament 이하 K-NBT)는 그간 판크라스 코리아의 HC에 출전했었던 아마추어 파이터들이 공식 프로 데뷔를 하는 이벤트로서 지난 2007년 부산에서 1회 대회가 개최된 바 있습니다. 이 때 현 센고쿠 파이터인 정찬성이 체급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었습니다. 

아마추어  냄새가 전혀 섞이지 않은 판크라스 코리아의 출범 이후 공식 첫 프로 대회가 될 코리아 킹 오브 판크라스(가제: King of Pancrase) 서울 대회에 대해 이동기 판크라스 코리아 대표는 일본 측 판크라시스트(*주 판크라스 파이터)와 한국 측 판크라시스트들이 격돌하는 한일전 양식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7회 하이브리드 챌린지 대회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뿐만 아니라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 선수들과 입장객들의 건강까지 생각한 세심한 대회 운영으로 호평을 받았던 판크라스 코리아 측이 내년에 어떤 대회를 만들어 낼지 주목됩니다. 자세한 경기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2010년 판크라스 코리아 공식 일정](날짜/대회명/개최장소 순)
1월 17일 코리아 하이브리드 챌린지 서울대회(8회) 서울 송파구 소재 팀 마루 짐
3월 14일 코리아 하이브리드 챌린지 서울대회(9회) 서울 송파구 소재 팀 마루 짐  
5월 16일 코리아 하이브리드 챌린지 서울대회(10회) 서울 송파구 소재 팀 마루 짐  
7월 18일 코리아 하이브리드 챌린지 서울대회(11회) 서울 송파구 소재 팀 마루 짐
9월 12일 코리아 네오블러드 토너먼트 서울대회(2회) 서울 송파구 소재 팀 마루 짐
11월 21일 코리아 하이브리드 챌린지 서울대회(12회) 서울 송파구 소재 팀 마루 짐  
12월 19일 코리아 킹 오브 판크라스 서울대회(1회) 서울 소재 경기장 예정  
 
반응형
Posted by giIpoto
,
반응형
하와이 교포 3세로 현 UFC 라이트급 타이틀 홀더인 천재 MMA 파이터 비제이 팬이 4차 방어전에서 상대를 일방적으로 두들기는 압도적인 경기 끝에 무사히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한국시각으로 13일, 미국 맴피스주 테네시에서 개최된 UFC의 107번째 넘버링 이벤트 'Penn vs Sanchez'에 출전한 비제이 팬은 전 KOTC 웰터급 챔프 겸 TUF 시즌 1 미들급 위너 출신의 실력자 디에고 산체스를 상대로 4번째 UFC 라이트급 타이틀 방어전에 나섰습니다. 

역시 비제이는 천재라고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1라운드 극초반 마음놓고 훅을 연발하며 돌진해 오는 산체스에게 카운터에 이은 파운딩 연타로 매운 맛을 보여준 비제이는 디에고가 펀치를 뻗을 때마다 마치 디에고의 생각을 읽는 듯 펀치를 흘리거나 요소요소에 카운터를 내며 압도적인 스탠딩 능력차를 보여 주었습니다.  

                 [펜과 산체스가 크게 그려져 있는 UFC 107의 대회 포스터. 제공=ZUFFA LLC]

타격전에서 된 맛을 본 산체스가 스탠딩을 포기하고 테이크다운을 노렸습니다만 산체스는 비제이와 상대하는 동안 단 한 차례도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절망감과 불안감을 동시에 맛봐야 했고 산체스의 불안감을 감지한 비제이는 여유롭게 산체스 사냥을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승부처는 마지막 종착역인 5라운드. 깔끔한 펀치 컴비네이션과 니킥 등으로 산체스를 계속 몰아붙였던 비제이가 하이킥으로 산체스의 얼굴을 스치듯 히트시켰고 이미 비제이 팬의 타격에 부어오를 대로 부어올랐던 산체스의 오른쪽 이마 부분에 깊디 깊은 컷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레프리 허브 딘이 경기를 즉시 중지시키며 산체스의 경기 지속 불능을 선언했고 비제이 팬은 자신의 뺨을 손바닥으로 번갈아 처가며 승리 겸 타이틀 방어 성공을 기뻐했습니다. 이번 산체스 전의 완승으로 한 동안 비제이 팬은 라이트급 독주 체제를 다시 한번 갖추게 되었습니다.      

UFC100에서 브록 레스너에 타이틀을 빼앗겼던 프랭크 미어는 크로캅을 격파한 바 있으나 최근 케인 벨라스케즈에게 굴욕적인 판정패를 기록했던 프랑스 출신의 스트라이커 칙 콩고(본명: 칙 기욤 오우에드라고)에게 레프트 오버핸드 훅에 이은 재빠른 길로틴 초크로 경기 시작 1분여 만에 탭을 받아내는 전 챔피언의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웰터급의 탑 랭커 중의 한명인 존 피치는 프로전적 10전 9승 1패의 강호 마이크 피어스를 맞아 타격전에서 상당히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으나 차지하기 어려워 그래플링 실력차를 가늠할 때 기준으로 쓰이는 백 마운트를 몇 번이나 차지하는 압도적인 그래플링 실력을 과시,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UFC 101에서 있었던 비제이 팬과의 지난 라이트급 타이틀 전에서 리어 네이키드 초크에 패했던 케니 플로리언과 TUF 시즌 9 피날레에서 디에고 산체스에게 패해 타이틀 도전권 획득에 실패했던 레슬러 클레이 구이다 간의 패자 간 대결에선 자신의 카운터에 걸려 그로기 상태에 빠진 구이다에 재빨리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연결한 플로리언이 승리를 거뒀습니다.

m이상의 신장을 가진 장신의 파이터 스테판 스터브를 상대로 46개월만의 UFC 복귀 전에 나선 헤비급 파이터 폴 부엔텔로는 상대 스터브와 경기 내내 격렬한 타격전을 벌였으나 그라운드에서 스터브에게 백을 빼앗기는 등 1라운드에서 빼앗긴 약간의 포인트 차 탓에 아쉬운 복귀전 판정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UFC에서 방출당한 데니스 강의 UFC 데뷔 전 상대였던 앨런 벨쳐와 김동현의 지난 상대였던 캐나다 파이터 티제이 그랜트는 윌슨 고베이아와 케빈 번스에게 각각 TKO로 승리하며 1승씩을 추가했습니다. 후지마르 팔할레스는 루치오 린할레스에 하체 관절기인 힐 훅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UFC 107 'Penn vs Sanchez' 경기결과]


11경기: 비제이 팬 > 디에고 산체스 (TKO 5R 2:37)
10경기: 프랭크 미어 > 칙 콩고 (길로틴 초크 1R 1:12)
09
경기: 존 피치 > 마이크 피어스 (판정 3-0)
08경기: 케니 플로리언 > 클레이 구이다 (리어네이키드 초크 2R 2:19)
07경기: 폴 부엔텔로 < 스테판 스터브 (판정 2-0)
06경기: 앨런 벨쳐 > 윌슨 고베이아 (TKO 1R 3:03)
05경기
맷 위먼 > 쉐인 넬슨 (판정 3-0)
04경기쟈니 핸드릭슨 > 리카르도 펀치 (판정 3-0)
03경기: 후지마르 팔할레스 > 루치오 린할레스 (힐 훅 2R 3:21)
02경기다마퀘스 존스 > 에드가 가르시아 (트라이앵글 초크 1R 4:03)
01경기케빈 번스 < 티제이 그랜트 (TKO 1R 4:57)

반응형
Posted by giIpoto
,
반응형

미국 전지 훈련 중이던 추성훈이 어제 일본으로 귀국했습니다. 약 2개월 만의 일본 귀국이다 보니 취재진이 입국 현장에 나갔던 모양인데요. 여기서 추성훈은 오는 다이너마이트에서 미사키 카즈오와 재대결하지 않겠느냐는 제의가 있었다는 깜짝 소식을 전했습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UFC110에서의 반델레이 시우바와의 대결이 취소된 직후, FEG 타니가와 사다하루 대표가 추성훈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경기가 없어졌으니 연말에 어떻게 안 되겠느냐?"라며 미사키와의 재대결 의사를 타진했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추성훈은 UFC와 계약을 이유로 정중히 거절했다고 합니다.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서도 "하고 싶은 대결이지만, 지금은 무리입니다"라고 확실히 잘라 말했다고요.


사실 UFC가 선수로 하여금 타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고 있음은 잘 알려진 내용이기 때문에 타니가와 프로듀서도 그다지 큰 기대를 했던 것은 아니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쉽게 해볼 수 있는데요. 추성훈도 그렇게 생각했는지 "제 목소리가 듣고 싶으셨던 게 아닐까요?"라며 농담을 덧붙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 편으로는 타니가와 대표가 어지간히 급했구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 사실 UFC가 독점 조항을 내세운다고는 하지만, 과거 크로캅의 경우에서도 볼 수 있듯이 UFC 쪽에서 크게 아쉬울 것 없는 선수이고 일본 측에서 충분한 보상 조건을 내건다면 타대회 출전도 아주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죠. 

그리고 추성훈과 미사키의 재대결이라면 드림 vs 센고쿠의 합동이벤트로 치러질 이번 다이너마이트가 과거 이 둘의 대결이 있었던 야렌노카의 성격(이 때도 일본 격투기계의 단결을 내세우며 선수 파견이 이뤄졌었죠)을 잇는다는 명분도 설 뿐 아니라, 일본 그리고 한국 팬들에게는 큰 관심을 얻을 수 있는 매치업입니다. 타니가와 프로듀서 입장에서는 좀 무리를 해서라도 충분히 해볼만한 시도였던 셈이죠.

자서전 '가라테초바카이치다이'의 출판기념회에서 이시이 카즈요시 '관장' (사진 출처_ boutreview.com)
사실상 '관장'이라는 직함은 없어졌지만, 여전히 모두가 그를 '관장'이라고 부르고 있어 별명처럼 굳어진 듯


특히나 타니가와 프로듀서는 최근 K-1의 원래 주인(?)이었던 정도회관 이시이 카즈요시 전 관장의 현역 복귀로 인해 자신의 입지가 무척 불안해진 상황입니다. 이시이 전 관장은 특별경기총괄프로듀서라는 긴 직함을 가지고 지난 WGP 결승 대회에서 7년 만에 K-1 링 위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기존의 경기총괄프로듀서인 카쿠다 노부아키 심판이 현재 업무정지 처분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그 역할을 대신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단순히 얼굴만 비친 것이 아니라 대회가 시작되기 전 직접 선수들의 실연과 더불어 일일이 룰 설명을 하며 약 10분 동안이나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자신의 복귀를 확실히 각인시켰습니다.

대회 전에 그 대회의 룰을 설명하는 것은 수많은 실험적 시도가 있었던 90년대 일본 격투기 계에서는 쉽게 볼 수 있었지만 최근엔 사라진 풍경 중 하나인데, 이것을 굳이 되살렸다는 것부터가 이시이 관장의 원점회귀 의지를 드러내는 부분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여담입니다만, 이 때 이시이 관장은 다리를 거는 행위에 대해 설명하면서 "오브레임 선수가 잘 사용하는데요, 확실히 말해서 반칙입니다."라고 콕 집어 얘기를 해서 순간 장내에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는군요. ^^)

이는 곧 앞으로 FEG가 K-1이나 드림을 운영함에 있어 초기 K-1이 지향했던 "실력에 의한 승부 중심의 운영"으로 돌아갈 것이고, 그동안 흥미성 매치업에 주력해왔던 타니가와 이벤트 프로듀서의 역할이 자연히 줄어들 것임을 의미한다고도 해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 때문에, 어디까지나 제 추론이긴 합니다만 위기감을 느낀 타니가와 프로듀서 입장에서는 뭔가 큰 성과를 냄으로써 자신의 자리를 보전해야할 필요성이 있지 않았을까 싶은 것이죠. 추성훈 - 미사키의 매치업이라면 이벤트성도 강하거니와, 실력 승부라는 점에서 봐도 최고의 카드 중 하나니까요. 

야렌노카 이후, 재대결에 대한 의사 표명을 하는 추성훈과 타니가와 프로듀서 (사진출처_GBR)

그럼 추성훈의 입장은 어땠을까요? 분명히 미사키와의 재대결은 추성훈 입장에서도 언젠가 풀어야 할 과제처럼 느껴질 것입니다. 과거 미사키와의 경기가 끝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추성훈은 "(미사키가 뛰고 있는 단체인 센고쿠까지) 쫓아가서라도 다시 싸우고 싶다"고 말한 적도 있죠.

그러나 UFC와의 계약이 성사되면서 그런 마음은 많이 사그라진 것 같습니다. (사실 단순히 미사키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개인적으로는 당시 때를 같이 해서 출간했던 자서전 내용을 읽으면서 추성훈이 일본 격투계 전반에 대해서 어느 정도 마음을 정리한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UFC라는 더 큰 무대에 대한 새로운 목표가 생긴, 더구나 데뷔전에서 자신의 부족함을 많이 느껴야 했던 추성훈 입장에서는 느닷없이 튀어나온 미사키와의 재대결 이야기는 오히려 뜬금 없는 얘기로 받아들여졌을 지도 모르겠네요.

또, 미사키와의 재대결이라는 테마가 추성훈에게 주는 무게감을 생각해봐도, UFC와의 계약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한들 지금 당장 이런 식으로 급하게 받아들일 일은 아니겠지요. 악연의 고리를 확실히 끊어내기 위해서라도 충분히 몸과 마음을 준비해서 완벽한 상태에서 대결을 하고 싶은 것이 추성훈의 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본 격투계의 정서를 생각해보면 더더욱, 이런 정도 고레벨의 악연은 적어도 5년 쯤은 지나서 -_- 아니면 한 10년 정도 푹 묵힌 후에 은퇴 경기로 하는 게 정석 아닌지... ㅎ)

어쨌든 타니가와 프로듀서 입장에서는 카드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그 카드를 꺼내는 타이밍이 적절치 않았다고 밖에 할 수 없겠네요. 


한편,  뺑소니 사건으로 인해 무기한 출장 정지 처분이 내려졌던 미사키 카즈오는 어제 SRC(센고쿠) 측으로부터 처분 해제를 받고, 곧바로 다이너마이트 출전 후보에 오르게 됐다고 합니다. 상대가 누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미사키 입장에서도 만약 추성훈과의 대결이 성사됐더라면 꽤 부담스러웠겠죠? ^^;;

반응형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반응형

올해 K-1에서는 유난히 몸통 공격에 의한 KO가 많이 나왔습니다. 제롬 르 바네를 무릎꿇게 만든 세미 쉴트의 앞차기는 과거 레미 본야스키를 주저앉게 만들었던 전가의 보도가 되살아난 느낌이라 반가웠고, 바드 하리에게 세 번 째 다운을 뺏은 미카즈키게리(직역하면 초승달차기, 태권도 등에서 흔히 반달차기라고 함)는 그 앞차기가 또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는 점에서 소름마저 끼칠 정도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지난 9월말 K-1 개막전에서 나왔던 유일한 KO승도 바드 하리의 보디 스트레이트에 의한 것이었네요. 당시 명치에 꽂힌 주먹 한 방에 상대였던 자비트 사메도프도 그대로 고꾸라진 채 일어서지 못했죠. 

오늘은 세미 쉴트의 새로운 필살기로 자리잡을 듯한 미카즈키게리에 대해 설명하기 전에, 우선 몸통 공격에 왜 그렇게 선수들이 주저앉아버리는지 그 이유부터 먼저 좀 살펴볼까 합니다. 바드 하리는 특히 올해 결승전을 앞두고 복부 단련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툭 건드린 것 같은 세미 쉴트의 가벼운 앞발 미카즈키게리에 무너졌죠. (김대환 해설도 무척 신기했는지 '발끝에 작대기라도 달아놓은 거 아닐까'라고 감탄하더군요.)

애초에 안면 공격이 허용되지 않는 풀컨택트 가라테 선수들의 경우도 혹독할 정도의 몸통 단련을 해서 있는 힘껏 내리치는 정권 공격에도 끄덕하지 않지만, 정확하게 급소에 꽂힌 가벼운 공격에는 여지없이 무너져내리곤 합니다.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렇게 맞아도 멀쩡하더니, 왜 저런 공격에 다운되는 걸까?"라고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장면이죠. 특히 겉보기에도 큰 상처가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어디를 어떻게 다친 건지도 쉽게 알 수가 없습니다. 보기에 따라서는 그야말로 신기, 마법과도 같은 장면이라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선 보디 공격에 다운되는 원인을 크게 2가지로 나눠보면, 갈비뼈에 손상을 입는 경우와 내장 기관에 직접 충격을 받는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 됐건 극심한 고통이 따름은 물론 그로 인해 자율신경계가 순간적인 패닉 상태에 빠지면서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때문에 다리에 힘이 풀려서 제 자리에 풀썩 쓰러진다거나, 호흡이 곤란해지는 상황에 처하기도 합니다. 흔히 말하는 '정신은 멀쩡한데 몸이 말을 듣지 않는', 당해보면 정말 괴롭고 짜증스럽기 짝이 없는 상황인 것이죠. 그 심정은 그야말로 '생지옥', 비참한 지경이라서 격투가들 사이에서는 보디를 맞고 다운되는 게 가장 싫다고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리도 울상으로 만드는 고통, 그 정체는 바로 내장통 [사진 출처 _ K-1 공식홈페이지]

특히 갈비뼈를 노리는 공격이 아니라 명치나 하복부, 간이나 콩팥, 위, 창자 등 내장 기관에 직접적인 충격을 주는 공격일 경우 극심한 고통을 동반하고 때로 통증에 의한 쇼크로 실신하는 경우도 있지만, 외견 상으로는 큰 데미지가 없어 보일 뿐 아니라 내장 파열과 같은 상황까지 가지 않고 자율신경계가 안정을 되찾으면 그야말로 멀쩡한 상태로 돌아옵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상대에게 큰 후유증을 남기지 않으면서도 가장 확실하고 깨끗한 승부를 낼 수 있는 기술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예로부터 무술가들 사이에서는 '정권 중단지르기에 의한 일발필도'를 궁극의 기술로 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런가 하면 흔히 무술가들의 전설이나 일화 등에 소개되는 '죽은 줄 알았는데, 깨어나보니 멀쩡하더라',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보니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하는 불가사의한 공격' 운운하는 경우가 바로 이런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러나 한편으로는 아주 깊고 날카로운 핀포인트 공격은 장기의 일부가 강한 압력을 받아 찢어지는 '내장파열'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 경우도 외견상으로는 이렇다 할 이상이 없지만, 내출혈을 일으킬 경우 출혈성 쇼크로 목숨까지 위태로운 지경에 처할 수 있습니다. 맞았을 때는 멀쩡하던 사람이 시간이 흐른 뒤 점점 체온이 떨어진다거나 맥박이 빨라지고 식은땀을 흘리는 등의 경우가 바로 이런 출혈 쇼크의 증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간이나 콩팥(신장), 지라(비장) 등 복강 내에 고정되어 있는 장기들의 경우는 해당 부위를 손으로 눌러보거나 하는 것으로도 어느 정도 진단이 가능하지만, 위나 췌장 그리고 작은창자 등은 고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내장파열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췌장이나 작은창자에 파열을 일으키면 단백질을 소화시키는 강한 분해효소인 이자액이 흘러나와 복강 내의 다른 장기를 손상시키게 되는데, 이로 인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역시 무협지나 옛 이야기 등에서 흔히 등장하는 '시름시름 앓다 죽었다'느니 '몇년살'이니 하는 사례들이 바로 이런 경우에 해당하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한데요. 


내 다리뼈가 센지, 네 갈비뼈가 센지! 대놓고 부딪혀보는 무에타이식 미들킥

갈비뼈에 데미지를 입었을 경우에는 내장에 직접 데미지를 입었을 때와 달리 그 순간도 고통스럽지만 지속적인 통증이 남는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갈비뼈는 폐와 심장을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창살 같은 구조의 지지대라고 할 수 있는데, 갈비뼈 골절이 일어나는 경우 흔히들 아시는 것처럼 숨을 쉴 때마다 횡경막의 팽창에 의해 상처 부위가 압박을 받게 되고 그 결과 통증을 느끼게 되죠. 그렇다고 숨을 쉬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깁스도 할 수 없는 부위라 더 짜증이 납니다.

그리고 종종 엑스레이를 찍어보면 이상이 없는데 분명히 통증 등의 증상은 갈비뼈 골절이 의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미세골절이나 골좌상(뼈에 멍이 들었다는 정도로 이해할 수 있다고 합니다) 혹은 골절은 아니지만 갈비뼈 사이의 근육에 타박상이나 염증이 생긴 것으로 의심해볼 수 있다고 합니다. 단순 타박상일 경우는 1주일 정도 후면 통증이 사라지고, 골절일 경우 2주 이상 지속되므로 일단 상태를 지켜보면서 재촬영을 하거나 해서 확인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또한 짜증스러운 부분이죠. 그나마 다행인 것은 어느 경우든 장기에 손상을 입히지 않았다면 흉곽의 움직임을 최대한 제한하면서 진통제 복용이나 파스 이용 등 간단한 치료와 함께 4~6주 정도 기다리면 자연 치유가 된다는 점일까요.


그러나 문제는 갈비뼈 골절에 의해 혈관 혹은 장기에 손상을 입힐 가능성도 크다는 데 있습니다. 좌우로 12개씩 있는 갈비뼈 하나하나마다 그 아래로 동맥, 정맥, 신경이 주행하고 있는데, 골절이 발생함과 동시에 혈관에 손상을 입으면 흉강에 피가 찰 수 있습니다. 심할 경우 골절 부위가 직접 폐를 찔러 구멍을 낼 수도 있는데요. 이 경우 호흡곤란이나 저혈압을 유발시키기도 하고,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내출혈에 의한 출혈성 쇼크로 인한 심각한 위험까지도 우려됩니다.

그런가 하면 갈비뼈 중 아래 쪽 11, 12번 갈비뼈의 경우 흉골이나 위 쪽 갈비뼈에 연결되어 있는 다른 갈비뼈들과는 달리 요추 쪽으로만 고정되어 있고 앞 쪽 끝은 고정되어 있지 않아서 골절을 일으킬 경우 장기 손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무척 높아집니다. 그 위치 또한 아래 쪽이라 위에서 언급한 소화 장기 쪽까지 손상을 입힐 가능성도 높은 편이죠. 

때문에 무술이나 격투기 쪽에서는 이 부위를 노리는 공격을 주로 하게 되는데요. 옛날에 읽었던 어떤 일본 고무술 만화에서 이렇게 끝 쪽 갈비뼈를 노리는 공격을 '(상대의 몸 속에) 숨겨둔 칼'이라는 비전으로 표현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도 그 소재가 된 유파에서 그렇게 부르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주 적절한 비유라고 감탄했던 기억이 납니다.


내가 주저앉고 싶어서 주저앉는 게 아니라구요~ 몸과 마음이 따로 놀게 만드는 게 중단 KO

이처럼 중단 공격은 크게 드러나는 상처는 없지만 의외로 복잡하고 정교한 메카니즘에 의해 상대를 쓰러트릴 수 있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중단 공격을 효과적으로 적절히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그 격투가의 기술적 레벨이 높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겠죠. 개인적으로는 최근 열렸던 칸 2 대회에서 이수환, 권민석, 임수정 등 한국 선수들이 중단 공격을 활용하는 비중이 높아진 것을 보면서 내심 흐뭇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현장에서는 중단 공격에 쓰러지는 경우, 쓰러트린 선수를 높이 평가하기보다는 쓰러진 선수의 근성이나 투지가 부족하다고 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는 복부가 단련에 의해서 강해질 수 있는 부위라고 생각해서이기도 하고, 후에 부상 부위를 살펴봤을 때 큰 데미지가 남지 않는 경우 결국 순간의 통증을 이기지 못해 쓰러졌다고 생각하기 쉬웠던 탓이라고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또한 부상을 인지했다 하더라도 대개 단순히 갈비뼈 부상이라고만 생각해 놔두면 낫는다라고만 생각하고 선수들 스스로도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않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마찬가지로 몸통 공격에 의한 데미지는 의외로 심각한 결과를 낳을 수 있고, 그 경우 대부분 개복 수술을 해야할 필요도 있는 만큼 철저한 사후 검진과 관리로 사태가 심각해진 후에 뒤늦게 후회하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참고자료] K-1 오피셜닥터 나카야마 켄지 저 '격투기 카르테', 동아닷컴 헬스앤라이프 질병정보



반응형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반응형
[리벤지와 2년만에 WGP 재탈환을 달성한 쉴트. 사진은 지난 FINAL 16 사진. 촬영=gilpoto]

올해 최강 입식타격가의 왕좌는 3연속 WGP 챔피언 세미 쉴트가 탈환했습니다.  

5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개최된 2009 K-1 월드 그랑프리 결승전에 출전, 제롬 르 밴너와 레미 본야스키를 KO로 제압하고 결승전에 안착한 쉴트는 알리스타 오브레임에게의 리벤지와 루슬란 카라예프를 꺾고 결승에 오른 바드 하리와 WGP 우승을 놓고 재격돌했습니다.

올해 5월 네덜란드의 격투기 단체 잇츠 쇼 타임에서 있었던 하리와의 경기에서 하리의 초반 대시에 패배했었던 쉴트는 이번에도 같은 전법을 들고 나온 하리의 공격에 경기의 맥을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듯 보였습니다. 이는 비교적 지루한 경기스타일 탓에 쉴트의 패배를 기대하고 있는 안티 팬들을 내심 기쁘게 만들었죠.  

그러나 하리의 이 같은 분발도 그다지 길지 못했습니다. 당황도 잠시, 쉴트는 난전 중에도 바디블로와 레프트 펀치를 하리의 안면에 히트시켜 첫 다운을, 곧이어 왼발 하이킥으로 두 번째 다운을 빼앗았으며,  마지막에는 발끝으로 상대의 복부를 찌르는 가라데 식 차기인 미카즈키게리로 하리를 쓰러트리며 2년 만에 WGP 왕좌를 탈환했음을 물론 하리에의 리벤지까지 성공시켰습니다. 

2년 만에 WGP 탈환을 성공시킨 쉴트와 그 일행들에게는 너무나도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지만 이제 K-1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최강자로 군림하는 동안 지루한 경기와 너무 강해 이길게 뻔하다는 인상을 팬들에게 주어 티켓 판매와 시청률 하락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쉴트의 왕좌 복귀에 이제부터 K-1 측의 대응이 어떨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한편 지난 해 디펜딩 챔피언 레미 본야스키는 이날 토너먼트 출전자 중 유일하게 에롤 짐머맨을 상대로 3라운드 체력전을 벌이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는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준결승에서는 경기 시작 직후 상대인 쉴트에게 점핑 펀치로 다운을 빼앗기는 했습니다만 이어지는 쉴트의 압박과 니킥, 펀치 등 컴비네이션에 KO패하며 벨트 지키기에 실패했습니다.

최근 노쇠 기미가 뚜렷한 제롬 르 밴너는 K-1 최강자 중 한 명이자 전 챔피언 세미 쉴트에게 경기 극초반 괜찮은 압박과 몸놀림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가지게 해주었으나 경기 시간을 2분도 넘기지 못하고 쉴트의 킥에 두 차례 다운을 당하며 올해의 월드GP도 실패로 끝내고 말았습니다.  

MMA 파이터이자 올해 우승후보 중 한 명인 알리스타 오브레임은 논란이 있었으나 클린치 후 안면을 향하는 니킥으로 테세이라를 1분여 만에 기절시키며 4강에 진출했습니다민. 준결승에서 바드 하리에게 라이트 훅과 하이킥으로 2다운을 빼앗기며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2번이나 격돌했던 올해 NO.1 우승후보 바드 하리와 3번째 재격돌에 나선 루슬란 카라예프는 이전과 변함없이 경기 시작하자 마자 하리와 난타전을 펼치다 하리의 훅 카운터에 두 차례 다운을 내주면서 경기 시작 40여초만에 승부가 갈리는 스피디한 경기로 장렬히(?) 산화했습니다.


서울에서 개최된 FINAL 16에서 오브레임에게 8강 진출 탈락에 고배를 마셨던 레전드 피터 아츠는 차세대 기대주 구칸 사키와 격렬한 일전을 벌인 끝에 카운터 스트레이트로 다운 한번을 빼앗으며 3-0 판정으로 승리했습니다.  

레전드 어네스트 후스트의 제자로 올해 지역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거뒀던 기대주 다니엘 기타의 상대로 나선 MMA 파이터이자 아시안게임 복싱 은메달리스트 세르게이 하리토노프는 로우킥을 수차례나 얻어 맞으면서도 3라운드까지 버티는 근성을 보여주었습니다만 로우킥의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K-1 첫무대에서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K-1 사상 첫 일본인 헤비급 챔피언인 교타로는 기타와 마찬가지로 후스트에 휘하로 옮기고 새로이 헤비급으로 도전 중인 중경량급 강자 타이론의 테크닉에 특기인 회피후 카운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3라운드 내내 두들겨 맞는 장면을 연출, 망신을 당했습니다.


[K-1 'WGP2009 FINAL' 경기결과]


10경기: 바드 하리 < 세미 쉴트 (TKO 1R 1:48)
09경기: 교타로 < 타이론 스퐁 (판정 3-0)
08
경기: 레미 본야스키 < 세미 쉴트 (TKO 1R 3:38)
07경기: 바드 하리 > 알리스타 오브레임 (TKO 1R 2:24)
06경기: 다니엘 기타 > 세르게이 하리토노프 (TKO 3R)
05경기: 에롤 짐머맨 < 레미 본야스키 (판정 3-0)
04경기
제롬 르 밴너 <세미 쉴트 (TKO 1R 1:29)
03경기알리스타 오브레임 > 에베우톤 테세이라 (KO 1R 1:05)
02경기: 루슬란 카라예프 < 바드 하리 (KO 1R 0:49)
01경기: 피터 아츠 < 구칸 사키 (판정 3-0)

반응형
Posted by giIpot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