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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견에 참석한 관계자와 파이터들 제공=DREAM]

오는 12월 31일 개최되는 K-1의 가장 큰 이벤트이자 연말 이벤트인 다이너마이트에 2개의 카드가 추가됐습니다. K-1의 주최사 FEG측은 어제(27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게갈 무사시 대 무사시', '카와지리 타츠야 대 다케다 코조' 의 K-1 룰 매치가 결정됐음을 밝혔습니다.

올해 드림 미들급 GP에서 강호들을 차례로 연파하고 미들급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무사시는 최근 2연패를 기록 중인 일본 입식 간판 스타이지만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무사시와 격돌하게 됐습니다. 레슬링과 파운딩으로 유명한 카와지리 타츠야는 일세를 풍미했던 일본 입식 중경량급 파이터 다케다 코조와 일전을 치릅니다.

이날 회견에서는 게가드 무사시가 무사시에게 날린 '두 명의 무사시는 필요없으니 진다면 원래 이름인 아키오 모리(무사시의 본명)이나 사사키 고지로(소설 미야모도 무사시에 나오는 무사시의 라이벌)로 이름을 개명하라'는 제안이 공개, '무사시 대 무사시' 전이 패자가 이름을 바꿔야 하는 지극히 프로레슬링적인 매치로 결정되었습니다.

일단 입식인 K-1 룰로 치러지는 만큼 무사시와 코조가 유리할 것은 자명합니다. 그러나 게가드 무사시는 이미 킥복싱과 복싱에도 상대한 조예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무사시의 복싱과 사람 성질나게 만드는 아웃 파이팅에도 어느 정도는 대항 할 수 있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반면, 다케다 코조는 최근 4연패를 기록할 정도로 노쇠화가 뚜렷하지만 한 때 일본인 최초로 태국 라차담넌 웰터급 챔피언에 등극했을 만큼 상당한 테크닉과 60여전 이상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무시할 수 없는 상대입니다. 초합금과근육의 합성어인 초합근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그가 어느 정도의 파이터인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최근 랜디 커투어를 한 방으로 제압한 브록레스너와 K-1 무대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던 야마모토 '키드' 노리후미의 전적을 활약을 생각해보면 레슬러에 파운더로 이름 높은 카와지리 역시 입식 무대에서 한 방을 기대할 수 있으므로 섣부른 승부 예측은 금물일 듯합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추성훈의 다이너마이트 출전 문제에 대한 질문이 나왔습니다만, 타니가와 사다하루 프로듀서는 '추성훈에게 도전을 표명했던 아오키 신야 등 몇몇 후보를 가지고 현재 추성훈 측과 교섭 중'이라고만 답해 아직 추성훈의 다이너마이트 참전이 확정되지 않았음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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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넷의 차기 상대 브렛 로저스. 제공=ProElite]


격투기 황제 에밀리아넨코 표도르 등 전세계에서 손꼽히는 탑 클래스 파이터를 보유하고 그 파이터들간의 매치업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북미의 신생 종합격투기 단체 어플릭션이 차기 대회에 출전하는 조쉬 바넷의 상대로 헤비급 기대주 브렛 로저스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컬럼리스트 존 카플란 등 미국언론들은 미국 캘리포니아 현지시각으로 내년 1월 24일 단체 두 번째 공식 이벤트 'Day of Rekoning'을 개최하는 어플릭션 측이 이벤트 참가가 확정되었으나 현재 공석으로 남아있는 조쉬 바넷의 대전 상대 선택을 위해 로저스와 접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본래 바넷은 올해 10월 에밀리아넨코 표도르가 보유하고 있는 WAMMA 헤비급 타이틀 도전권을 걸고 전 UFC 헤비급 챔피언 안드레이 알로브스키와 일전을 벌일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표도르의 손부상으로 인해 이벤트가 1월로 미뤄지고 알로브스키가 표도르의 대전상대로 급거 교체된 탓에 바넷의 대전 상대는 공석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어플릭션 측은 바넷의 대전 상대를 찾기 위해 나름대로 동분 서주한 모양입니다만 탑 클래스로 평가되는 바넷의 상대를 찾기는 쉽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최근에는 UFC와 계약에서 풀려나올 가능성이 있는 파브리시오 베우둠이 바넷의 대전 상대가 유력하다는 루머가 돌기도했습니다. 

어쨌든 이번 보도로 인해 바넷의 다음 대전 상대가 유력해진 로저스는 8전 전승, 그것도 7승을 타격으로, 1승도 파운딩으로 승리를 거둔 상당한 강타자입니다. 상당한 펀치스피드와 테이크다운 방어를 자랑하고 있으며, 엘리트XC에서는 제임스 탐슨을 KO로 잡아내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허나 로저스는 바넷같은 제대로 된 탑클래스 파이터와는 대전 경험이 전무합니다. 로저스의 대전 상대 중 가장 이름있었던 파이터인 탐슨은 사실 테크닉이고 뭐고 없는 힘으로 밀어부치는 브라울러 스타일의 파이터로 그간 로저스가 상대했던 파이터들과 그다지 다르지 않았기 때문에 쉽사리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자신에게 KO패를 안긴 유일한 파이터였던 페드로 히조를 어플릭션 첫 대회에서 KO로 실신시킬 정도로 타격이 날카로워 진데다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를 고생시킬 정도의 서브미션과 아마추어 레슬링을 갖추고 있는 바넷이 로저스에게 패하기는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어쨌든 로저스에게는 일생일대의 기회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뻔히 보이는 경기긴 하지만 바넷 역시 로저스와의 대전 이후 염원하던 표도르와의 대전에 나설 가능성이 적지 않은 만큼 로저스에게 뒷덜미를 잡히지 않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출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두 파이터의 대전은 내년 어플릭션 두 번째 이벤트의 숨겨진 볼거리가 될 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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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권 파이터 박용수를 누르고 승리를 기뻐하는 랜디 김. 촬영=gilpoto]

오전부터 이태현의 이탈 소식 탓에 침울해 진 한국 격투기에 그나마 위안이 되는 뉴스를 전해드리게 되어 다행입니다. 현재 K-1 파이터로 맹활약 중인 전 투포환 선수 랜디 김(김재일)이 '어쩌면' 종합격투기에 출전할 지도 모른다는 소식입니다.

최근 절친한 동생이자 K-1 선배인 최홍만과 합동 훈련 중인 랜디 김은 최근 훈련지 팀 태클 짐에서 가진 무진과의 간략 인터뷰에서 그간 엄두도 내지 못했던 종합격투기였지만 최근 조쉬 바넷과의 합동 훈련을 통해 자신도 종합격투기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시다시피 랜디 김은 투포환 한국 기록 보유자입니다. 타격을 많이 사용하는 K-1 보다는 상대를 들어올리거나 조여야 하는 종합격투기에 사용하는 근육이 많이 발달한 파이터입니다. 때문에 랜디 김은 K-1 데뷔 초기 때부터 최홍만과 함께 종합이 어울리는 것이 아니냐는 소리를 들어야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자신의 파워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데뷔 후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무승이라는 치욕스런 전적을 기록했던 랜디 김은 탑 클래스 종합격투가 조쉬 바넷의 팀 CSW에 합류, 트레이닝을 받은 결과, 올해 K-1 최고의 수확 중 하나로 평가되는 신인 파이터 고간 사키에 이어 2008년 하와이 GP에서 준우승을 거두는 쾌거를 이룹니다.

랜디 김 본인에 따르면 CSW에서 자신이 받은 트레이닝은 약간의 킥복싱 트레이닝을 제외하면 바넷 등과 똑같은 캐치레슬러나 종합격투가 용으로 체력적인 면에서는 물론 정신적인 면에서도 크게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종합격투기에 출전한다면 랜디 김은 그 개체수가 극히 적은 한국 헤비급 계에서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할 만한 파이터입니다. 195cm의 신장과 110kg 급의 우수한 신체조건은 물론 장기간에 걸친 투포환을 통해 길러진 근력과 파워를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다 비록 좋은 기록도 아니고 정상급과 주먹을 맞대본 경험도 없지만 K-1이라는 세계 최대의 입식 무대에서 뛰어본 경험을 가지고 있고 현재까지도 활동 중인 랜디 김은 최근 타격이 중시되는 종합격투기 세태에도 어느 정도 적응할 있는 자질을 갖추고 있는 셈입니다.

물론 현재 랜디 김은 종합에 나서기에는 체력 등이 떨어진다는 분명한 약점이 있습니다만 조쉬 바넷과의 전지 훈련을 위해 조만간 미국으로 다시 떠날 예정이라고 하니 꾸준한 훈련법만 익히고 이를 충실히 이행한다면 조만간 종합격투기에 나설만한 체력이나 멘탈적인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이 될 것으로 기대해도 좋을 듯 합니다.

랜디 김이 종합격투기에 긍정적 반응을 보인 이상 언젠가는 기회가 오겠지요. K-1에서도 차츰 자리를 잡아가는 랜디 김이 종합 입식 양면에서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파이터가 될 수 있도록 스스로 노력을 아끼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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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무배 선수를 인터뷰하러 팀태클에 찾아갔다가 뜻밖에 훈련하는 최홍만 선수를 만났습니다. 최홍만은 12월 9일에 열리는 K-1 GP FINAL 레이세포전에 대비해 최무배, 랜디김, 양해준과 돌아가면서 스파링하고 있었습니다. 오사카 정도회관에서 김태영 사범과 함께 훈련하고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였습니다. 훈련이 끝나길 기다리면서 핸드폰으로 한장찍었는데 역시 핸드폰으로 이렇게 뿐이 안나오는군요. 평상시에 카메라를 들고 다녀야 하는데 게으름이 문제였습니다. 하여간 잠시 구석에 앉아서 최홍만 대 최무배, 최홍만 대 랜디김, 최홍만 대 양해준의 스파링을 돌아가면서 구경하는 특권을 누렸습니다.

최홍만과 최무배가 스파링 중입니다.

최홍만은 바다하리전에 비해서 전체적으로 스피드가 좋아졌습니다. 스텝은 아직 문제가 있어 보였고 몰아 붙이기는 잘하나 상대가 물러설때 쫓아가야 하는데 아직도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스파링 파트너인 3명 모두 최홍만은 지금 컨디션이 좋고, 스피드가 좋아졌다고 평했습니다. 물론 힘이 천하장사란 말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연습이 끝난후에 최홍만 선수와 짧은 인터뷰를 했습니다.


- 옆구리는 괜찮나?
 괜찮다. 지금 특별히 아픈데도 없고 컨디션도 좋다.

- 바다하리 전이 끝나고 팬들이 비판이 거셌다.
알고있다. 하지만 팬들은 최홍만에 대해서 정확하게 모르고 있다 그건 기자들도 모르고 나만 알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알 것 이고 이해할 것이다.

-그전에 알수는 없나?
기다려줬음 좋겠다.

-레이 세포랑 상당히 친하지 않나?
대회나 회견이 있을 때 마다 언제나 이야기를 나누곤 하는 좋은 친구다. 이번 리저버 전에서는 친구인 것 잊어 버리고 열심히 싸우기로 서로 약속했다.

-레이세포의 전성기가 지났다. 라는 의견이 많은데 부담 스럽진 않나?
그건 나도 마찬가지 아닌가? 나에 대해서도 그런 이야기가 인터넷에 많은 거 알고 있다. 그건 그렇게 중요한게 아니다.

-레이 세포 전은 어떤 작전 같은 게 있나?
어떤 작전을 세우고 어떻게 하겠다 라고 미리 말하고 싸운다고 그렇게 되지 않는다. 그럼 또 말들이 나온다. 그냥 열심히 싸우겠다.

-이번 대회의 목표는 어디까지인가?
아시다시피 리저버전은 처음이다. 기대가 크다. 일단 레이세포를 이기는게 먼저고 기회가 된다면 4강 결승도 가고 싶다.

-일본에서 영화 찍은 것은 잘됐나?
재미있으면서도 힘들었다. 일부에서는 저보고 시합 앞두고 찍어서 운동안하는 것에 질타를 하시는데 이번 영화는 액션신 뿐이라 상당한 운동이 됐다. 영화 보시면 아실 거다.

-T.V 시리즈물은 상당히 재미있던데, 한국 개봉은 언제하나?
잘모르겠다. 시합 날(12월 6일)에 일본 전국 동시 개봉을 하는데 한국 계획은 못 들었다. 뭐 시간 지나면 나오지 않겠나? 개봉을 안해도 네티즌들은 찾아 보지 않겠나?

-레이 세포 전은 어떤 작전 같은 게 있나?
세워도 작전에서 써먹기가 좀 힘들지 않나, 직접 부딪치고 상황을 봐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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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장 중인 이태현 제공=DREAM]

씨름판의 황태자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전 종합격투기 헤비급 파이터 이태현이 2년간의 격투가 생활을 접고 씨름계로 복귀할 예정이라 합니다. 김종화 구미시청 씨름단 감독은 지난 26일 연합뉴스 등 국내 매체를 통해 10여 차례의 설득 끝에 내달 이태현과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993년부터 2006년 프라이드에 데뷔 하기 전까지 10년간 총 3번의 천하장사를 거쳤던 이태현은 630전 472승 158패를 기록하며 최강의 씨름꾼으로 자리잡았던 이태현은 씨름계의 총체적 위기를 견디다 못해 2006년 프라이드를 통해 종합격투가로 데뷔했습니다.

종합격투가로 데뷔한 이태현은 첫 경기에서 '몬스터' 같은 체격 조건을 자랑하지만 전성기가 한 참 지난 히카르도 모랄레스에게 체력 부족으로 경기를 스스로 포기하는 '추태'를 보였지만 이후 에밀리아넨코 표도르의 팀인 레드 데블, 요시다 히데히코의 요시다 도장 등 명문 팀에서의 트레이닝을 거친 후 1년 만의 경기인 야마모토 요시히사 전에서 이전과는 180도 달라진 실력을 선보이며 큰 기대를 모으게 됩니다.

그러나 이태현은 다음 경기로 미들급에서 헤비급으로 완벽한 육체 개조를 성공시킨 탑 파이터인 알리스타 오베림을 선택, 무력한 KO패를 기록하고 맙니다. 이부분에서는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하나 있는데, 외부에서는 이태현 측이 알리스타 오베림을 자발적으로 선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이는 사실과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이태현은 프라이드 시절부터 요시다 히데히코가 이끄는 요시다 도장과 그의 후원 스폰서인 돈키호테와 친밀한 관계를 맺어왔고, 요시다와 돈키호테는 현재 드림과 일본 내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센고쿠의 간판과 제일 스폰서로 활약 중 입니다. 드림이 이태현에게 박했던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하겠습니다.

자의든 타의든 알리스타 전 패배는 이태현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가져다 주었을 것이고, 이태현의 MMA서의 부진을 안타깝게 여긴 김종화 감독 등 씨름계 인사들은 이태현에게 씨름으로의 복귀를 권했을 것입니다. 이미 32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인 이태현으로서는 씨름계로의 복귀를 선택했을 수 밖엔 없었을 겁니다.

그러나 이태현은 아직까지 종합격투가로서의 성공 가능성이 높은 파이터입니다. 매우 우수한 신체조건을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푸쉬가 보장되어 있는 센고쿠에서 경험을 쌓으며 성장할 기회가 아직 남아 있으며, 국내에서 중견 이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얼마 안되는 헤비급 파이터라 인지도를 높이기 용이하다는 점 등 수많은 장점을 들 수 있지요.

솔직히 지금이라도 가능하다면 도시락이라도 싸가지고 다니면서 종합을 떠나는 것을 말리고 싶은 심정입니다만, 이태현도 여러가지 사정과 생각이 있겠지요. 아무쪼록 이태현 자신에게 어떤 것이 유리한 것인지를 잘 판단해 현명한 선택을 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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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상대방이 싱글랙 가드패스를 시도한다.





2.이때, 가드패스 당하는자는 허리를 세우며 허벅지로 상대의 어깨를 밀어내며 더이상 압박하지 못하도록 공간을 만든다.


3.그 공간을 이용하여 재빠르게 어깨로 돌면서 빠져나간다.



4.착지와 동시에 뒤로 돌아가 상대의 백(back)을 잡는다.


미키 BJJ KOREA (미키 최, 항주 킴)
www.mickeycho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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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최 주짓수 강좌2 (Butter fly guard pass)  (25) 2008.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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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스트 트레이너 마르셀로 시퀘이라가 클럽원들을 지도하는 모습. 제공=뉴욕타임즈]

뉴욕타임즈 인터넷 판에 올라온 MMA 관련 기사 얘기를 하나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보스턴에 있는 윈체스터 고등학교 MMA 클럽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2년 전 이 클럽을 탄생시킨 것은 선생이나 관계자가 아닌 이 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이었던 한국계 학생 곽인구 군. 8살 때부터 무술을 수련해 온 곽군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MMA의 위험성이나 폭력성을 걱정하던 학교 관계자들을 설득하고 이 종합격투기 클럽을 정식으로 허가를 받은 정규 클럽으로 안착시켰다고 합니다.

클럽을 창단한 후, 곽 군은 클럽 원들끼리 직접 때지 않은 방식을 채택해 학생들의 건강을 걱정하는 학교 측의 걱정을 불식시키는가 하면, 클럽을 위해서 모금활동이나 클럽 소개서에 지역 기업으로부터 로고를 실어주고 스폰싱을 받아오는 등 능력을 발휘했습니다. 

참 맹랑하기도 하고 대단하다고 생각되는 곽군은 현재 클럽 회장에서는 물러났지만 클럽을 위해 자신의 MMA 스승이자 슈트 박스 출신의 무에타이 파이터 겸 블랙벨트 주짓떼로(유술가)인 마르셀로 시퀘이라(Marcelo Siqueira)를 게스트 트레이너로 초빙하는 등 클럽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합니다.

졸업 후에도 클럽을 계속 도울 예정이라는 곽군은 다른 고등학교에도 MMA 클럽을 만들어서 클럽 대항전을 여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현재 곽군은 보스턴 대학에도 MMA 클럽을 여는 것을 계획 중이라고 대단한 친구임에는 분명하군요.

아무리 한국계 학생이 주측이 됐고, 그 활약이 대단하다 하더라도 UFC나 여타 단체들로 인해 종합격투기 인기가 매우 높은 남의 나라 얘기를 제가 소개한 것은 이 일화가 한국에도 어느 정도 적용될 수 있는 효과적인 종합격투기 소개 방법이자 보급법이기 때문입니다.

입시에 쪼들리는, 적어도 쪼들려야 하는 우리나라에서 무슨 종합격투기이고 클럽인가라는 부정적인 의견도 있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같은 환경하에 있는 우리나라 학생들에게 곽군처럼 클럽을 만들고 운영하라는 것도 무리인 게 사실이지요.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방법은 기존의 종합격투기 지도자들이 도장을 열고 기다리는 수동적인 방법을 택하지 말고 근처의 중학교 고등학교 등에서 1주일에 한 시간 정도라도 무료로 학생들에게 교습을 해주는 것입니다. 곽군의 스승이자 위의 클럽의 게스트 트레이너로 활동 중인 마르셀로 시퀘이라처럼 말입니다.

교사 자격 증이 꼭 필요하다거나 이런 점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학교랑 직접 얘기해 본다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근처 도장의 오너이기도 한 시퀘이라는 위의 기사에서 클럽서의 무료 지도로 '재목감'을 찾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지도자들도 일종의 샘플을 보여 줌으로서 잠재 고객 겸 제자를 찾는 기회로 삼을 수 있겠지요.

우리나라에서도 청소년들한테 종합격투기는 꽤나 인기가 있는 탓에 MMA 클럽활동이 자리를 제대로 잡는다면 사회문제로 까지 비화 중인 교내 폭력 등에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아무쪼록 곽군의 일화가 최근 경제문제로 인해 위축된 국내 격투기계에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된다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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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8년 간의 결혼 생활을 누렸던 세계적인 팝가수 마돈나와 영화감독 가이 리치가 정식으로 이혼 판결을 받았습니다. 약 한달 전 이들이 이혼 발표를 한 이후 이들의 행보는 줄곧 세계적인 가십 거리가 되어왔습니다. 특히 
한때 서로에게 행해졌던 무례한 언행들이 밝혀지고, 6억달러에 이르는 마돈나의 재산 분할 문제, 양육권 문제 등이 이슈가 되면서 이 이혼을 둘러싼 엄청난 법정 공방이 오갈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는데요. 다행스럽게도 서로 원만히 합의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때문에 일부 매체들은 '너무 빠르다'며 오히려 김샜다는 듯한 반응을 보이기도 하네요. ^^



 

이들은 지난 21일 런던 고등법원에서 정식으로 이혼 판결을 받았고 앞으로 6주 후면 완전한 남남이 됩니다. 하지만 가이 리치는 마돈나에게 어떤 재산분할도 요구하지 않았다고 하며,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로코와 입양한 막내아들 데이비드의 양육권에 대해서도 공동양육권을 갖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합니다. 또 마돈나 역시 이혼이라는 큰 사건을 겪으면서도 순회공연을 무사히 진행하는 등 일과 주변 사람들과의 친분을 잘 유지하면서 담담히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니 참 보기 좋은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들이 이혼에 이른 주된 이유는 막내 데이비드 이후 또 한명의 입양을 놓고 둘 사이에 입장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밖에도 종교적 견해 차이, 성생활 문제, 그리고 마돈나의 지나친 운동집착증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마돈나가 '운동중독 아니냐'이라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굉장한 운동 매니아라는 사실은 워낙 잘 알려진 내용입니다만, 사실 남편 가이 리치도 만만치 않은 브라질유술 매니아랍니다. 2005년도 마돈나의 라이브앨범 Im Going to Tell You A Secret에 수록된 DVD 영상에는 헨조 그레이시와 함께 브라질유술에 푹 빠져있는 가이 리치와 그가 자기 경호원들을 다 뺏아갔다면서 투덜거리는 마돈나의 모습이 실려있는데요. 투덜거리면서도 왠지 알콩달콩한 질투의 느낌이 묻어나는 걸 보면 이 때만 해도 아직 두 사람이 이혼을 생각할 정도로 사이가 나빴던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음은 예전에 다음넷 무예동 회원이신 희신광님이 올려주셨던
DVD 발췌 내용입니다.
(원문 주소는 http://cafe.daum.net/muye/B03/5546 입니다.)



"가이는 어떻게 해서인지 모르겠는데,
내 경호원들을 강탈해서 그 사람들을 자기 주지츠 파트너로 만들어버렸어."



"대개 켈리인데 그를 더 이상 보지 못하고 있어. 그는 가이와 함께 항상 매트에 누워있지.
남자들은 서로에게 싸움을 거는 것을 거부할 수 없나봐.
짧은 반바지를 입고 바닥에 누워서는 두 시간 정도를 서고 껴안고 있지.
둘이서 땀흘리면서 껴안고, 으르렁거리고, 그리고 서로의 얼굴 위에 앉아있어.
내 남편은 나보다 주지츠 동료들과 더 친밀한 거 같아.
가끔 찾아가서 난 이렇게 말하곤 해."




 

특히 마지막 멘트가 압권인데요. ^^ 아마 종목을 불문하고 운동하시는 분들, 특히 저녁 시간이나 주말에 운동 모임을 나가시는 분들이라면 여자친구에게 비슷한 질투 내지는 잔소리를 들어보셨던 경험이 있으실 듯 합니다. 운동에 빠진 연인에 대한 질투는 동서고금을 불문하는 게지요. ^^ (특히 격투기 계통은 마돈나의 멘트에서 알 수 있듯 개중에서도 이해받기 어려운 종목이죠. T-T) 그래도 마돈나가 이 정도 투덜거림으로로 넘어갔던 건 역시 본인도 운동매니아였기 때문이 아닐까 싶고요. 그래서 제 주변에 많은 분들이 운동하는 여자친구를 원하거나, 본인 제자와 결혼하거나 하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ㅎㅎ (이번 글 제목은 사실 낚시성이 다분한데, 쓰다보니 설마 진짜로 브라질유술 때문에 두 사람 사이가 틀어진 건 아니겠지? 싶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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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선수가 라면CF에 나와서 화제가 되었는데요.
농심 블로그 이심전심에서 NG 컷을 공개하였습니다.

최민호 선수의 얼굴을 보니 올림픽에서 상대를 한판으로 넘기는 것 보다 라면 먹는 게 더 힘들어 보이네요.
역시 CF는 아무나 찍는 게 아닌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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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A 타이틀 전을 벌이는 홀리필드와 발루예프. 제공=캔디스 레인/포토차트닷컴(홀리필드/발루예프)] 

마이크 타이슨에게 귀를 물어뜯긴 희생자로 더 잘 알려져있는 미국의 베테랑 헤비급 복서 에반더 홀리필드가 다시 한번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합니다.
 
AP통신은 1년전 슐탄 이브지모프에게 판정패해 셰계복싱기구(WBO)타이틀 획득에 실패했던 홀리필드가 스위스 쥐리히 현지 시각으로 오는 12월 20일,  2m13의 거인이자 현 세계복싱협회(WBA) 헤비급 챔피언 니콜라이 발루예프를 상대로 타이틀 전을 치른다고 보도했습니다.

2007년 이브지모프에게 패한 뒤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홀리필드는 지난 여름 3명의 자녀에게 나가는 각각 3천 달러의 자녀 양육비를 지불하는데 실패했으며 현재 10살인 막내의 10만 달러 상당의 대학 교육 기금을 만들기 위해 자신의 집을 경매에 붙이기도 하는 등 경제 사정이 썩 좋지 못한 상태입니다. 

돈에 쫓기는데다 이미 46세를 넘긴 노장의 상대인 발루예프는 그러나 만만한 상대는 아닙니다. 51전 중에 단 1번 밖에 패배한 적이 없는 발루예프는 WBO 챔프시절 3차 방어전에서 자신에게서 타이틀을 앗아간 루슬란 차가예프와 재격돌할 예정이었으나 차가예프의 부상으로 대신 존 루이즈를 누르고 WBA 타이틀을 획득한 강자입니다.

만약 홀리필드가 타이틀 획득에 성공한다면 홀리필드는 1995년 46세의 나이로 국제복싱연맹(IBF)의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던 조지 포먼의 최고령 복싱 메이저 타이틀 홀더와 타이를 이루는 대기록입니다. 홀리필드가 현대 복싱의 기린아로 평가 받는 발루예프를 누르고 '복싱계의 랜디 커투어'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편 이번 홀리필드와 발루예프의 WBA 타이틀 전은 1971년 무하마드 알리 대 독일인 복서 유르겐 블린과의 일전 이후 가장 큰 격투 스포츠 이벤트가 될 예정이라고 AP는 전했습니다. 

아 이건 사족입니다만 현재 홀리필드는 11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홀리필드 측은 돈이 목적이라는 얘기는 쏙 빼고 다시 한번 헤비급 타이틀을 손에 넣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는 것으로 이번 타이틀 전 도전각오를 대신하고 있습니다만...어쨌든 늙으막에 자식 때문에 고생한다라는 생각은 지울수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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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FC 57(3차전) 계체량에서 파이팅 포즈를 취한 리델과 커투어. 제공=ZUFFA LLC]  

UFC가 유럽 공략 두번째 국가인 독일 첫 대회의 메인 이벤트로 랜디 커투어 대 척 리델의 카드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의 유명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The Sun)은 UFC 측이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을 지낸 바 있는 자사의 간판 파이터이자 커투어의 오랜 라이벌인 척 리델에게 내년 7월 13일 퀼른에서 개최할 예정인 독일 첫 대회에서 리델에게 헤비급 파이트를 뛰어 달라는 오퍼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북미의 한 전문 매체는 독일어가 유창해 이전부터 독일 이벤트의 헤드라이너로 낙점되었던 커투어가 오랜 라이벌이자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앗아간 리델과의 4번째 대결이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밝힘에 따라 커투어와 리델이 독일에서 재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내달 2월 영국에서 있을 UFC 95에서 현 미들급 챔프 앤더슨 실바와 일전을 벌일 것이라는 루머가 돌기도 했던 리델이었으나 최근 일부 매체를 통해 UFC가 더 이상 리델과 실바의 일전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가면서 리델이 커투어와 대결할 가능성은 아주 없는 얘기는 아닐 듯 합니다.

희대의 명 트레이너 그렉 잭슨과 그의 제자들 및 퀸튼 '램페이지' 잭슨 등에게 괴로움을 당하고 있으나 전 프라이드 미들급 챔피언 반달레이 실바를 뭉갤 정도의 여전한 실력자인 리델과  최근 레스너에게 패해 벨트를 내주긴 했지만 경기 내용에서는 레스너를 압도하며 여전한 실력을 과시한 바 있는 커투어의 4번째 재대결은 확실히 볼 가치가 있는 빅 카드입니다.

커투어와 리델의 상대 전적은 3전 2승 1패로 리델의 우세. 실제로 4차전이 이루어지게 된다면 여태까지 단 한번도 뛰어본 적이 없는 헤비급에서 싸워야 하는 불리함을 딛고 리델은 커투어를 다시 누를 수 있을까요? 아니면 커투어가 승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까요? 

한 가지 확실한 것은 UFC가 PPV로 또 한번 엄청난 수익을 거둘 거라는 점입니다. 최근 패배로 한 물 갔다는 인식을 받기 쉬운 두 스타 파이터를 이렇게 다시 한 번 빅 매치의 주인공으로 만들어 내는 UFC의 뛰어난 매치 메이킹 능력에는 감탄을 금할 수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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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플릭션으로 가고 싶다는 뜻을 밝힌 파브리시오 베우둠. 제공=ZUFFA LLC]

새까만 후배(?) 주니어 도스 산토스에게 KO당하는 수모에 이어 직장(?)인 UFC에서 까지 방출 당할 위기에 처인 유술 파이터 파브리시오 베우둠이 UFC의 라이벌 단체인 어플릭션으로 이적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최근 브라질 전문지 타타메와의 인터뷰에서 베우둠은 UFC가 2010년까지 남아 있는 네번의 경기에 대해 재협상을 요구해 왔고, UFC 90에서의 대전료를 약속된 금액에서 절반이나 깎인 탓에 센고쿠나 어플릭션 등 타 단체로의 이적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우둠은 그 중에서도 현재 에밀리아넨코 표도르, 안드레이 알로브스키, 조쉬 바넷 등 탑 클래스 파이터들과의 대전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어플릭션이 좋을 듯 하다며 UFC에 대한 섭섭한 감정을 가지고 있음을 암시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0월 UFC 90  'Silva vs Cote' 에 출장한 베르둠이 현 UFC 헤비급 '잠정' 챔피언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의 팀 메이트인 UFC 신입 주니어 도스 산토스에게 프로 데뷔 이후 첫 KO패를 당하자 현지 매체들에서는 UFC가 베우둠을 방출 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베우둠은 2010년 까지 4경기나 남아 있다면서 펄쩍 뛰었으나 결국 이번 인터뷰로 인해 베우둠이 UFC로부터 방출당하거나 UFC를 스스로 떠날 가능성이 어느 정도는 있다는 것을 확인됐습니다. 다만 칙 콩고라든가 히스 히링이라던가 UFC에서 아직까지 짤만한 매치업이 많이 남아 있는 터에 UFC가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얘기는 달라지겠습니다만...

안드레이 알로브스키와의 UFC 데뷔 전 이후 곤자가와의 2차전, 브랜던 베라를 연파하는 등  베우둠은 어플릭션 측에서도 탐낼만 한 카드이긴 합니다. 미국의 일부 언론에서는 내년 1월 24일 개최되는 어플릭션 2번째 대회에 현재 공석으로 되어 있는 조쉬 바넷의 대전 상대가 되지 않겠느냐라는 전망을 벌써부터 내놓고 있습니다.

엄밀히 말해 아직은 UFC 파이터인 베우둠이 어플릭션 등 타단체 이적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피력한 이상 UFC에서도 조만간 조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베우둠을 기점으로 UFC와 어플릭션이 본격적인 파이터 계약 전쟁이라도 벌여 주면 재미있어 좋을 듯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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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ADCC에 참전하는 표도르(左)와 드림 미들급 챔프 게가드 무사시. 무사시 사진 제공=DREAM]

콤바 삼보(컴뱃 삼보의 러시아어)에서의 오랜만의 패배로 세인들의 껌으로 전락하고 계시는 종합격투기 황제 양반 에밀리아넨코 표도르가 세계 최대 규모의 그래플링 토너먼트 대회 아부다비 컴뱃(Abu Dabi Combat Club)에 출전한다는 소식입니다.

ADCC 유럽 지부장은 ADCC의 오피셜 뉴스 사이트 Adcombat.com 을 통해 표도르가 2009년 ADCC에서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표도르는 헤비급(+99kg)과 무제한급 두 체급에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콤바 삼보 월드 챔피언쉽에 출전한 표도르는 이전 대회에서 제압한 바 있는 불가리아 삼비스트  블라고이 이바노프에게 패하며 호사가들에게 한 소리 들어야 했습니다만,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강한 그래플러 중의 하나입니다. 최근 종합 5경기, 그것도 콜먼이나 맷 린들랜드 등 탑 그래플러들을 상대로 서브미션 승리를 거둔 바 있는 그의 전적은 표도르가 얼마나 강한 그래플러인지 증명해주는 것이지요.

그러나 콤바 삼보와 종합격투기가 다르듯 이 둘과 ADCC의 그래플링 역시 다릅니다. 타격을 전혀 사용할 수 없어 순전히 자신의 레슬링 실력과 서브미션 실력만을 믿어야 하는 환경입니다. 삼보에서도 최강 클래스의 표도르이지만 워낙 그래플링 괴물들이 모이는 무대인 만큼 의외의 결과가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한편, 내년 ADCC에는 데니스 강과 윤동식, 2005년도 -93kg ADCC 우승자이자 무제한급 준우승자인 호나우도 '자카레' 사우자를 연달아 잡고 드림 미들급 초대 챔프에 오른 게가드 무사시도 참전합니다. 주최측은 무사시의 상대로 자카레나 최근 UFC서 활동 중인 ADCC 2007 -88kg 챔프이자 2005년도 준우승자 데미안 마이어를 점찍고 있어 이 역시 종합격투기 팬과 그래플링 팬을 모두 기대해도 좋을 듯 합니다. 

ADCC는 부족국가인 아랍에미레이트의 대통령 겸 두바이 족장의 아들인 Sheik Tahnoon Bin Zayed Al Nahyan이 미국의 명 트레이너이자 그래플러인 맷 흄의 경기를 보고 감명 받은 이후 헨조, 호일러 그레이시의 제안으로 만들어낸 그래플링 대회입니다. 

꽤 높은 상금이 걸리는 탓에 유명한 주짓떼로나 종합격투가 등이 참전하기도 해 그래플러들의 올림픽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이 대회는 종합격투기에서 필수인 그래플링이 주가 되는 토너먼트인 탓에 종합격투기 출전으로의 등용문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현재 무제한 +99kg, -99kg, -88kg, -77kg, -66kg의 5체급으로 개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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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FC 로고]

헤비급 최강 에밀리아넨코 표도르를 앞세워 움직이고 있는 신생 메이저 단체 어플릭션(Affliction)측이 UFC의 모회사인 카지노 기업이 내년 3월 도산할 가능성을 제기, UFC 역시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어플릭션의 톰 아텐시오 부회장은 일본 전문 매체 카미노 프로레스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UFC의 자회사인 카지노 기업 '스테이션 카지노'가 현재 53억 달러 이상의 부채를 지고 있으며, 미국 금융업계 문제로 인한 고객 저하 등으로 상환 기한인 내년 3월까지 부채를 상환하지 못해 도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텐시오의 주장을 좀 더 원문에 가깝게, 다시 한번 정리해보면 이런 것이 됩니다. '최근 금융문제의 여파 등으로 라스베가스 겜블 비지니스의 매상이 급감하고 있는 탓에 스테이션 카지노 측이 상환 기간인 3월까지 부채인 53억 달러를 변재하는데에 실패하고 신용 폭락으로 인해 도산할 수 있다. 이로인해 UFC도 위험하다.' 

사실 모회사 뿐만 아니라 UFC 측의 부채에 대해 말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제가 홀로스에서 같이 일했던 한 기자분은 UFC 측의 영국 등으로의 무리한 세계화 정책과 잦은 이벤트 개최로 인해 UFC가 무리하게 자금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이미 여러차례 지적하신 바 있습니다.

실제로 UFC 측은 상당히 많은 돈을 해외 진출에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외에도 여러 곳에 큰 돈을 쓰고 있는 현 상황에 모회사의 53억원은 적은 부담은 아닙니다.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PPV 수익이 년간 2억 달러 정도이니 UFC의 수익이 PPV뿐이라고 가정했을 때 27년간은 벌어야 갚을 수 있는 큰 금액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UFC가 모회사의 부채를 떠 안아야한다는 의무조항은 없습니다. 라스베가스 내에 15개 이상의 호텔과 카지노 기업인 스테이션 카지노만을 따로 분리해서 일부 혹은 전부를 매각 하거나, 상환 기간 연장을 요구하는 등 UFC가 ZUFFA 내에서 살아남을 방법은 아직 많습니다.

만에 하나 최악의 경우, UFC가 타인의 손에 매각된다고 하더라도 이미 종합격투기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다 계속 발전 중인 UFC는 ZUFFA가 여태까지 해온 형태를 유지하며 운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UFC를 현재의 위치로 끌어올린 다나 화이트 등은 유임되어 UFC를 계속 지휘하겠지요.

허나 UFC에 최근 이상징후가 나타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프라이드의 운영사 DSE로부터 사들인 영상 소유권등 을 매각하려한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조금 동떨어진 얘기이지만 어플릭션이나 ESPN을 등에 업은 거대 단체가 매입해서 UFC를 흡수, 소멸시켜버릴 가능성도 배재할 수는 없습니다. 

여하튼 김동현과 데니스 강이 이미 계약을 끝냈고 한국의 다른 파이터들과 얘기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오는 이 때에 UFC가 도산할 지도 모른다는 루머를 듣는다는 것은 그다지 유쾌한 일은 아니군요. 격투기계 제일 단체도 금융파동을 피해갈 수는 없는 것일까요? 뒤숭숭하기 그지 없는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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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전 계체량에 나선 헤나토 소브날. 제공=mmajunkie]

UFC 출신의 베테랑 파이터 헤나토 '바발루' 소브날이 TUF 시즌 1 출신의 챔프 바비 사우스워스를 꺾고 스트라이크포스 챔피언에 등극했습니다.

 
22일 미국 산호세의 HP 파빌리온 센터에서 개최된 북미 중견 종합격투기 이벤트 스트라이크 포스 'Destruction'에서 데뷔 전이자 첫 메이저 타이틀도전에 나선 소브날은 테이크 다운 시도후 사이드를 빼앗기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스탠딩서 엘보로 사우스워스의 오른쪽 눈위에 큰 상처를 남기는데 성공했습니다.

긴급 지혈 조치로 1라운드까지는 끝냈으나 사우스워스의 열상이 더 이상 경기를 진행 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링 닥터와 빅 존 매카시 레프리는 2라운드 시작 전 경기 종료를 결정하고 소브날의 TKO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엘보에 당하기 전까지 나름대로 박빙의 승부를 펼쳤던 사우스워스에게는 아쉬운 일전이었습니다. 

TUF나 프라이드에 모습을 비칠 때보다는 훨씬 성장한 사우스워스였습니다만. 그동안 스트라이크포스 등 신생 메이저-중견 단체의 챔피언이 인지도가 비교적 낮은 파이터들에서 차츰차츰 예전 강자로 바뀌어 가는 것을 보면 이들 신생 단체들도 차츰 자리를 잡아간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역시 구관이 명관일까요?

한편 이날 본래 라이트급 챔프 조쉬 톰슨과 타이틀 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톰슨의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드웨인 루드빅과 일전을 벌인 베테랑이자 초대 챔프 이브스 에드워즈는 3명의 판정단이 전원 29-28을 주는 격전 끝에 판정패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탄탄한 실력을 지닌 중견끼리의 대결로 주목받았던 스캇 스미스 대 테리 마틴의 경기에서는 시작 직후 뛰어나오는 마틴의 얼굴에 스미스의 라이트 카운터가 직격하면서 24초만에 KO승부가 났고, 제레미 혼의 팀 메이트이자 지난 경기에서 미사키 카즈오의 희생양이 됐던 조 릭스는 상대적으로 약체인 루크 스튜워트를 파운딩으로 제압했습니다.

UFC 타이틀 전에서 패한 랜디 커투어의 비지니스 파트너이자 아내인 킴 커투어는 상대 리나 코보코브를 선채로 뒤돌아서게 만드는 맹공을 퍼부은 끝에 TKO승을 거두며 프로 데뷔 2전만에 첫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스트라이크 포스 ‘Destruction’ 경기 결과

(20081122일 미국 산호세 HP 파빌리온 센터)

 

13경기: 시릴로 파딜라 X-O 바비 스택(3회 종료 판정)

12경기: 토니 존슨 X-O 에릭 라우슨(11 28초 리어네이키드초크)

11경기: 커트 오시엔더 O-X 조쉬 닐(1 2 16TKO)

10경기: 르몬트 데이비스 X-O 브라이언 슈발츠(32 22 KO)

9경기: 스캇 스미스 O-X 테리 마틴(124KO)

8경기: 바비 사우스워스 X-O 헤나토 바발루소브날(1회 종료 닥터스톱 TKO)

7경기: 이브스 에드워즈 X-O 드웨인 루드윅(3회 종료 판정)

6경기: 킴 커투어 O-X 리나 코보코프(1 144TKO)

5경기: 조 릭스 O-X 루크 스튜워트(22 05 TKO)

4경기: 닉 테오티코스 X-O 루크 록홀드(1 306 TKO)

3경기: 브래드 로이스터 X-O 다렌 우에노야마 (3회 종료 판정)

2경기: 앨빈 카크닥 O-X 호세 파라시오스(2310초 리어네이키드초크)

1경기: 자크 부치아 O-X 아담 스틸(135초 길로틴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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