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31일 개최되는 K-1의 가장 큰 이벤트이자 연말 이벤트인 다이너마이트에 2개의 카드가 추가됐습니다. K-1의 주최사 FEG측은 어제(27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게갈 무사시 대 무사시', '카와지리 타츠야 대 다케다 코조' 의 K-1 룰 매치가 결정됐음을 밝혔습니다.
올해 드림 미들급 GP에서 강호들을 차례로 연파하고 미들급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무사시는 최근 2연패를 기록 중인 일본 입식 간판 스타이지만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무사시와 격돌하게 됐습니다. 레슬링과 파운딩으로 유명한 카와지리 타츠야는 일세를 풍미했던 일본 입식 중경량급 파이터 다케다 코조와 일전을 치릅니다.
이날 회견에서는 게가드 무사시가 무사시에게 날린 '두 명의 무사시는 필요없으니 진다면 원래 이름인 아키오 모리(무사시의 본명)이나 사사키 고지로(소설 미야모도 무사시에 나오는 무사시의 라이벌)로 이름을 개명하라'는 제안이 공개, '무사시 대 무사시' 전이 패자가 이름을 바꿔야 하는 지극히 프로레슬링적인 매치로 결정되었습니다.
일단 입식인 K-1 룰로 치러지는 만큼 무사시와 코조가 유리할 것은 자명합니다. 그러나 게가드 무사시는 이미 킥복싱과 복싱에도 상대한 조예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무사시의 복싱과 사람 성질나게 만드는 아웃 파이팅에도 어느 정도는 대항 할 수 있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반면, 다케다 코조는 최근 4연패를 기록할 정도로 노쇠화가 뚜렷하지만 한 때 일본인 최초로 태국 라차담넌 웰터급 챔피언에 등극했을 만큼 상당한 테크닉과 60여전 이상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무시할 수 없는 상대입니다. 초합금과근육의 합성어인 초합근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그가 어느 정도의 파이터인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최근 랜디 커투어를 한 방으로 제압한 브록레스너와 K-1 무대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던 야마모토 '키드' 노리후미의 전적을 활약을 생각해보면 레슬러에 파운더로 이름 높은 카와지리 역시 입식 무대에서 한 방을 기대할 수 있으므로 섣부른 승부 예측은 금물일 듯합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추성훈의 다이너마이트 출전 문제에 대한 질문이 나왔습니다만, 타니가와 사다하루 프로듀서는 '추성훈에게 도전을 표명했던 아오키 신야 등 몇몇 후보를 가지고 현재 추성훈 측과 교섭 중'이라고만 답해 아직 추성훈의 다이너마이트 참전이 확정되지 않았음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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