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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는 [도서출판 밝터]

밝터 출판사에 가보니 2010년에 새로 나올 예정인 책에 태견 역사편이 있었고 그 소개에 이런 사진들이 있었다.

태견책이라는 책이 나오고 그 동안 전혀 볼 수 없었던 송덕기옹의 자료들이 나오면서 한풀이 대체 택견과 무슨관계인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한번쯤 짚고 넘어가야할 것 같다.

한풀은 김정윤 선생이 1965년 창시한 무술이다. 김정윤 선생은 최용술 도주에게 야와라를 배웠고 그 야와라가 고대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무술이며 그것이 최용술 도주에 의해서 돌아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그 주장은 최용술 도주가 다케다 소카쿠에게 배우며

'이것은 본래 너희 민족의 것이니 너에게 돌려주마.'

라고 했다는 말에서 유래한다.(사실 여부를 떠나서) 그리고 최용술 도주를 마지막까지 모셨다는 임현수 관장님의 대구 정기관도 이런 스승의 주장을 그대로 잇고 있다.

김정윤 선생은 야와라를 배우고 그것에 대한 체계를 따로 잡으며 새롭게 한풀이라는 무술을 창시했는데 이 와중에 1985년 송덕기옹을 만나고 인연을 맺게 되었다고 한다. 1969년에 처음 송덕기옹에게 택견을 배우기 시작했던 고용우 선생은 택견을 배우고 나중에 한풀도 가승(사범)수준까지 배웠다고 하는데 그 자신이 배운 택견 기술을 한풀 사람들에게 풀지는 않았던 듯 한풀쪽에서는 택견과의 만남이 1985년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1985년의 만남에서 송덕기옹의 택견 기술을 본 김정윤 선생은 자신이 배운 야와라(데고이)와 택견의 기술들, 그리고 비전기술까지 같은 것을 보고 데고이가 고대 한반도에서 태껸이었고 이것이 일본으로 건너간 것이라고 확신하게 된다. 택견이 고구려 시대에 '덕견이' 라고 불렸다던 신채호 선생의 말을 인용하여 발음도 흡사하다고 여긴 듯 하다.

그래서 그런지 김정윤 선생은 택견에 많은 애착을 가진 듯 했고 그래서 송덕기옹의 택견 기술 촬영에도 전적인 도움을 주었던 것 같다. 한풀 쪽의 말에 의하면 김정윤 선생이 송덕기옹에게 택견을 가지고 가실건지 아니면 남기고 가실건지 물었고 송덕기옹이 남기면 좋다고 하셨다고 해서 김정윤 선생이 자신이 남겨드리겠다고 하길래 송덕기옹이 언제 다 배우시게요? 묻자 김정윤 선생이 책으로 남겨드리겠다고 해서 촬영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이 와중에는 송덕기옹이 친자식처럼 아꼈던 이준서씨의 역할이 컸던 것 같다. 또 다른 제자인 고용우 선생도 송덕기옹을 설득했다고도 하고.

한풀 사람들이 송덕기옹에게 택견을 많이 배웠는지 어땠는지는 정확하게 사정을 잘 모르겠다. 하지만 한풀 자체의 정체성을 강하게 가지고 수련해 나가는 그곳에서 멀쩡히 완성된 한풀이라는 무술을 내버려두고 택견을 굳이 많이 배웠을 것 같지는 않고 이야기를 들어보니 품밟기와 활개짓을 배우는 정도의 교류 수준이었다고 한다.

하여튼 한풀사람들은 꾸준히 송덕기옹과 교류를 가져서 송덕기옹의 장례식 때도 상여가마를 메었다고 한다. 저 사진을 보니 송덕기옹 장례식도 보인다.


하지만 한풀과 기존의 택견협회와는 친하지 않은 모양이다. 충주나 대택은 말할 것도 없지만 결련택견협회의 경우도 사이가 좋아보이지 않는 것이 김정윤 선생의 태견원전비화라는 책을 보면 송덕기옹을 '할아버지' 라고 부르는 대학생 수련자들이 김정윤 선생과 송덕기옹의 만남을 방해하고 집요하게 훼방을 놓았다고 한다. 송덕기옹을 할아버지라며 친근하게 부르던 사람들은 당시 서울택견보존회, 오늘날의 결련택견협회 선생님들일텐데......

아마 이준서씨가 한풀을 하면서 한풀 사람들을 마구 데려오는 바람에 그걸로 인해 기존의 회원들과 상호간에 뭔가 알력다툼이 있었나 하는 생각도 든다.

게다가 태견 원전을 내기 며칠 전까지도 송덕기옹의 제자라는 사람들이 전화로 협박을 했다고 하는데 세 단체중 어디가 그랬는지도 의문이다. 2003년 당시 대택과 충주는 대한체육회 가맹문제로 서로 열을 올리며 싸우기 바빠서 새로 뭔 책이 나오는지 관심도 거의 없었을테고 결련택견협회의 경우는 도기현 회장님이 '한풀에서 이러이러한 책이 나온다는데 내가 배우지 못한 스승님의 기술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며 관심을 가지고 한번 보라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어쨌든 한풀쪽의 택견에 대한 입장은 택견과 야와라(데고이)는 같은 무술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한풀은 최용술 도주에게 야와라를 배운 김정윤 선생이 야와라의 취약점까지 보완했기 때문에 무술적 완성도라는 면에서 한층 더 높다고 말하고 있다. 즉 택견과 야와라는 같은 무술이지만 한풀은 그것을 바탕으로 정리되고 보충되어 새롭게 탄생한 무술이라고 하는 것이다.

결국 한풀쪽에서는 택견이나 한풀이나 거의 유사하고 원형은 같은 무술이라고 하는 것인데 반면 고용우 선생 측에서는 한풀과 택견은 전혀 무관한 무술이라고 말해서 또 이채롭다. 한국에도 고용우 선생에게 배우는 현암 위대태껸 연구회가 있는데 그곳의 고용우 선생은 한풀과 택견은 기술은 비슷한게 있을지언정 그 기술들을 풀어나가는 흐름이 완전히 틀리기 때문에 둘은 전혀 별개의 무술이라는 것이다.

아마 고용우 선생 측에서는 택견은 한풀과 전혀 다른 무술이라고 하는 것은 한풀의 주장인 데고이=택견이라는 것에 대한 반박이라고 보인다.

최용술 도주에게 김정윤 선생이 거의 모든 진전을 다 물려받은 것은 사실인 듯 한데 김정윤 선생의 주장이나 이런 것이 전형적인 무술판에서 오컬트 취급을 받는 주장이라서 사람들의 비난을 많이 받고 있다.

최용술 도주가 다케다 소카쿠에게 야와라를 배우면서 마지막에 이건 너희 것이니 가지고 돌아가라는 말을 했고 결국 그 무술이 돌아왔으며 김정윤 선생이 그것을 다시 재정리하고 새롭게 한풀이라는 무술을 만들었는데 알고보니 그 고대의 무예가 한국에 아직 전승자가 존재하더라-

참 가슴뛰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각자의 몫일 것이다. 다케다 소카쿠에게 너희 것이니 가지고 돌아가라는 말도 대한 합기도회(아이키도) 측에서는 다케다 소카쿠 자신이 극우적인 인물이었는데 퍽이나 그런 소리 했겠다 하는 말을 하고 있다.

[잘못된 정보와 가치 있는 것]

사실 이런 이야기가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재미도 있고......가능성이라는 것은 무한하게 열려있는 것이니까. 그러나 과거 반세기 동안 한국의 거의 모든 전통무술 단체들의 역사왜곡 덕분에 저런 주장에 대해서는 색안경부터 끼고 보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태권도, 검도, 유도, 그리고 해동검도......역사왜곡이 한두군데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한풀쪽의 이런 주장에 대한 것은 각자의 믿음으로 남겨두는 수밖에 없을 듯 하다. 한풀에서 저런 방대한 양의 자료를 남긴 것과 행보를 볼 때 아직도 공개하지 않은 자료들, 그리고 아마 동영상 자료들도 있을 것이라고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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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을 보면 송덕기옹의 옷고름 부분에 마이크처럼 보이는 것이 붙어있다. 어쩌면 송덕기옹이 직접 남긴 육성도 한풀측에서는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과연 이런 자료가 언제 공개될지, 또한 공개된다 할지라도 어떻게 융화가 가능할지, 아니면 지금처럼 기존의 협회들과 서로 백안시하는 상황으로 쭉 가게될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예전 제주엠비씨 방송에서 전북 정읍의 웃대택견에 대해서 방송한 적이 있다.

[제주 엠비씨 전북 웃대택견]

이 방송을 보면 김진영씨라는 사람은 한풀을 수련하던 사람으로 추정된다. 방송에서 보면 사진을 보면서 자신을 가리키는데 그 사진은 한풀 사람들과 이준서씨, 송덕기옹이다. 원형기술만 남은 택견보다 무술적 완성도가 더 높다고 자부하는 한풀 사람들이 왜 따로 나가서 굳이 웃대택견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택견이라고 전하고 있는 것인지 그 이유는 명확히 알 수가 없다.

한풀측 말에 의하면 택견을 한풀 사람들이 배웠더라도 교류 정도의 수준이었는데 굳이 저렇게 택견이라는 이름으로 가르치는 이유가 궁금하다. 어쩌면 한풀을 하다가 택견에 대해서 더 애착을 가지고 완성도를 높여보겠다고 나간 것일수도 있고......

하여튼 한풀이 송덕기옹에 대한 방대한 실질적인 자료들을 가지고 있었고 또 생각해볼 때 아직 풀지 않은 자료들이 더 있는 것 같으니 그 향후 추이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있겠다.

사람마다 생각이야 다르겠지만 송덕기옹의 사진 한장이라도 귀한 것이 아닌가. 각 협회, 단체, 개인의 주장이야 각자가 믿는 바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저 한풀의 자료들도 모두 공개가 되고 지금 정비중이라는 위대태껸 연구회의 자료들도 풀어져서 택견에 대해서 더 많은 연구와 생각들이 이루어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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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gp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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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무대에서 통용될만한 한국MMA 파이터 발굴이라는 목표를 가진 중소 단체 판크라스 코리아가 주최하는 신인 등용문 대회 코리아 네오블러드 토너먼트의 2번째 챔피언들이 탄생한지도 어느 덧 세달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취미에 지나지 않던 아마추어에서 프로 파이터라는 신분이 된지 이제 한달. 단지 종합격투기를 시도때도 없이 볼 정도로 좋아하던 학생에서 한 단체를 대표하는 얼굴이자 기대주로 거듭나게 된 그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무진에서 지난 9월 2번째 네오블러드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거둔 페더급 부문 판크라시스트 안호웅과 이중경의 인터뷰를 2회에 걸쳐 진행하고자 합니다. 이번 인터뷰는 11월에 게재된 페더급 우승자 안호웅 선수에 이어 라이트급 우승자 이중경 선수와의 인터뷰입니다. 장소는 이중경 선수의 캠프인 정심관 영등포 지부입니다.

                       [영등포 정심관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한 이중경   촬영=최우석 기자]  


- 판크라스 코리아의 2번째 네오블러드 토너먼트 라이트급을 제패한지도 3개월이나 지났다 그간 어찌 지냈나?

▲ 그간 소규모 프로 대회나 아마추어 대회에 꾸준히 나가면서 실전 감각을 잃지 않도록 하고 있었다.
 

- 판크라스네오블러드 토너먼트 우승을 통해 프로 무대에 정식으로 데뷔한 셈이다
, 아무래도 이전과는 아무래도 마음가짐이라던가 다를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프로가 됐다는 자각 같은 것이 있나?

여전히 타 대회의 아마추어 대회도 종종 나가고 있어서 그런지 아직까지는 크게 실감하진 않고 있다. 트레이닝도 계속하고 있고 잘못된 부분은 계속 고치고 수정해 나가고 있지만 그동안 해온 것을 꾸준히 하는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 

- 네오블러드 토너먼트 후 부상은 없었나?

▲ 잘 아시겠지만 이쪽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부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저 역시 근육통 같은 짜잘한 부상은 끊이지 않았다. 다만 지금까지 다행히도 크게 걱정할 해야 할 부상은 없었다. 

 - 경기를 하는 것을 보면 꽤 경험이 있는 듯 했다. 전적이 얼마나 되는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아마는 8번 정도 해서 2차례 패했고 나머지는 모두 승리했다. 개인적으로 패했을 때 많은 것을 배웠다. 타격에 소홀하거나 로우블로우 등 프로 무대에서 빈번하는 사태에 대처가 미숙했던 것 등이 패인이었는데 이를 고치려 노력 중이다.  

- 종합을 시작하기 전에는 어떤 운동이나 무술을 했었나?

▲ 어렸을 때 했던 태권도를 제외하면 대입입시를 위해 1년 정도 유도를 배웠다. 현재는 초단을 가지고 있다. 다른 운동은 딱히 배웠다고 할 만 한건 없다.

 - 유도는 엘리트 체육이라 어느 정도의 성적만 낸다면 MMA보다 이후에 먹고 살수 있는, 이른 바 살길이 훨씬 많은 운동이다. 유도를 포기하고 굳이 MMA라는 어려운 을 택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

▲ 뭐랄까, 예전부터 막연히 MMA가 좋았다. 계속 좋아하다가 군대 제대하고 단순히 취미로 시작한 것이 지금의 스승이신 한주호 관장(영등포 정심관)님을 만나 뵙고 MMA에 더욱 빠지게 됐다.

관장님 덕택에 MMA에 더욱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됐고, 도저히 그냥 취미로만 배워서는 나중에 나이들어 크게 후회할 것 같았다. 아직 나이도 젊으니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MMA에 도전하는 방향을 택하게 됐다. 아직 MMA로 먹고 살 수 있을지 없을지는 좀 더 두고 보면 알지 않을까?

                 [그래플링 스파링에서 기무라락을 피로하고 있는 이중경   촬영=최우석 기자]

- 대회 당시 그래플링 실력이 꽤 눈에 띄었다. 유술은 얼마나 했나?

유술만 따지자면 이제 10개월 정도 되어간다. 유도 시절에는 굳히기를 좋아했는데 프라이드 등 MMA를 접하면서 관절기에 크게 흥미를 가지게 됐고 유술에도 깊이 빠지게 됐다. 덕분에 주짓수 연합대회 같은 수준높은 대회에서 수상도 할 수 있었다. 

- 준결승과 결승, 두 경기로 치러졌던 네오블러드 라이트급 토너먼트에서는 두 경기 모두 포지션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도 파운딩을 상당히 아낀다라는 인상을 받았었다. 이는 자신의 그래플링에 상당히 자신이 있어서라고 판단해도 될까?


본래 서브미션에 상당히 치중하는 편이라 한 판승을 자주 노리기는 한다, 이 때문에 경기 자체가 지루하다라는 평을 자주 듣기도 한다. 타격이나 파운딩에도 좀 더 신경을 써서 보다 화끈한 스타일로 변화를 꾀하려 한다.

- 두 번의 토너먼트를 치르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이나 곤란했던 점은 무엇일까?

▲ 되돌아보면, 크게 어려웠거나 이렇다 할 힘든 점은 그다지 없었던 거 같다. 단지 좀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너무 그래플링 위주를 펼친 듯해서 아쉬웠다. 경기 후에 영상을 보니 더욱 그런게 느껴져서 안타까웠다고 할까 이기긴 했지만 그다지 만족스럽진 못했다.

    [NBT 2 결승전에서 상대에게 고난도 기술인 풋초크를 시도하는 이중경   제공=Ohmynews] 

-
타격을 꺼리는 무언가 말 못할 이유 같은 것이 있는 건 아닌가?

▲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타격에는 나름대로 자신있다. 단지 그냥 상대를 타격으로 쓰러뜨리면 배운 것을 확인하고 실전에서 스스로 사용하는 테스트를 해본 다는 시간이 없기 때문에 그래플링과 유술을 애용하는 것이지 타격을 꺼린다거나 자신이 없는 건 결코 아니다. 아직은 어리기 때문에 어떻게든 가능한 많은 경험을 쌓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네오블러드 코리아 토너먼트는 사실상 그해의 판크라스의 신인왕전이라 할 수 있다. 물론 판크라스 일본 측에서도 매년 자체 네오블러드를 개최하고 자체 신인왕을 내고 있다. 이 선수도 한국 신인왕으로서 일본 신인왕과 격돌을 하게 될 텐데 이에 대한 각오가 있다면?

▲ 한국인이든 일본인이든 그런 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유술 경기에 나가서도 동양이보다 파워나 스태미너 등 체격조건에서 월등한 흑인 주지떼로들과도 여러 번 겨뤄봤고 또 이겨 봤다.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일본인이든, 러시아인이든, 흑인이든 그들도 다 같은 사람이다.

 누구든 기술에 걸리면 탭을 칠 수 밖에 없다. 해외전이라서 위축되어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보다 내가 할 수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 혹시 누구를 닮고 싶다는 식의 롤 모델이 있나?

  모든 선수들에겐 배울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크로캅에게는 하이킥이 있을 것이고, 앤더슨 실바에겐 뛰어난 무에타이 실력 이 있듯이 말이다. 하지만 저는 남들을 롤모델로 삼기보다는 내 스스로가 롤 모델이 될 수 있는 파이터가 되고 싶다. 아직 배울 것이 더 많긴 하지만 언젠가는 '이중경 스타일' 이 전 MMA계의 유행이 되게 하고 싶다.  

                            [샌드백으로 타격 훈련 중인 이중경   촬영=최우석 기자]

- 이제 본격적인 프로 파이터의 생활이 기다리고 있는데,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들려줄 수 있을까?

▲ 
현재 프로로 활동하는 선배님들이나 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수입에 대해 걱정이 없을리 없으시겠지만 전 아직 스스로 어리다고 생각한다. 프로가 됐지만 돈을 추구하기 보단 파면 팔수록 공부해야 할 거리가 있는 이 운동을 깊이 연구도 하는 프로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

 - 다음 경기는 언제인가?

▲ 아직 프로쪽은 얘기는 없다. 하지만 아마추어를 가능한한 많이 뛰어서 경기의 감을 계속 살려 두려 한다. 별로 주변 상황에 개의치 않는 스타일이라 다음 프로 경기가 잡히지 않는다고 안달하진 않는다. 무엇보다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나쁘지 않나. 기회가 올 때까지 실력을 닦을 생각이다.

 - 약간은 불편한 얘기 일 수도 있는데 주변, 특히 집에서의 반대는 없었나?

 아버지는 처음엔 반대하셨고 어머니도 제가 원한다면 해봐라는 식이셨는데, 최근에 상장이나 메달 같은 걸 보여드리니 당신 자신들의 일처럼 기뻐하신다. 오늘도 인터뷰한다고 하니 이곳 저곳에 말씀하시고 다니시는 모양이다. 왠지 주객전도가 된 거 같다.


           [자신의 MMA 스승인 한주호 정심관 영등포 지부 관장과 함께한 이중경   촬영=최우석 기자]

- 앞으로의 포부가 있다면?

간단하게 한 말씀만 드리겠다. 격투 팬 여러분은 조만간 저를 TV에서 보실 수 있을 것이고 이중경의 파이팅에 감동을 받으실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이중경의 포부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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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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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웰터급 챔피언 조르주 생 피에르(이하 GSP)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개최지인 캐나다 뱅쿠버 현지 시각으로 11일, 한국 시각으로 12일 개최된 UFC의 5번째 캐나다 현지 이벤트인 UFC 124 'St-pierrie vs Koscheck 2'에 출전한 생 피에르는 TUF 시즌 1의 악동이자 자신과 TUF 시즌 11에서 반대 편 코치를 담당한 코스첵과 14개월만의 재대결 겸 UFC 웰터급 타이틀 5차 방어전에 나섰습니다.

경기 시작 18초 만에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킨 GSP는 후반 20여초를 남겨두고 테이크 다운을 당하기는 했지만 이미 잽 등 펀치로 오른쪽 눈이 거의 감길 정도로 상대 코스첵의 거리감을 완전히 상실시키는 압도적인 1라운드를 보냈습니다.

                                 [UFC 124의 오피셜 포스터  제공=Zuffa LLC]

비교적 편하게 1라운드를 보낸 GSP는 절망적으로 훅을 휘둘러 대는 코스첵에게 카운터 훅, 로우킥, 라이트, 레프트 컴비네이션 등 타격전으로 테이크 다운 하나 없이 마음껏 코스첵을 스탠딩으로 농락했고, 3라운드 들어서도 케이지에서의 포지셔닝 싸움으로 코스첵의 체력을 매우 효과적으로 소모시켰습니다.  

4라운드 전 부은 눈 때문에 닥터로부터 포기 권유를 받고 약간 적극적으로 바뀐 코스첵의 백을 잡는 도중 상대의 하체관절기에 잠깐 아찔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던 생 피에르는 여전히 아웃 복싱과 로우킥으로 페이스를 조절하며 주도권을 넘기지 않았고 5라운드서도 절망적인 코스첵의 공격을 뒤로하고 판정승을 일궈냈습니다.

2m 11cm의 거인이자 뛰어난 타격을 지니고 있는 젊은 더치 파이터 스테판 스터브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2m의 신장을 가진 거인이자 K-1 레전드 마크 헌터를 스트레이트 암바로 꺾은 션 맥커클에게 경기 초판 테이크다운을 당한 후 관절기 시도에 시달렸으나 하위 포지션에서 기무라락 시도 중 브릿지로 탑 마운트를 차지한 후 파운딩으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14전 무패의 찰스 올리베이라와의 일전에 나선 댄 밀러의 친 동생이자 20전 18승의 강호 짐 밀러는 싱글 테이크 다운 후 자신보다 훨씬 긴 신장을 자랑하는 올리베이라의 다리를 사용한 방어에 애를 먹었으나 올리베이라의 하체관절기 시도를 누우면서 니 바 카운터를 시도, 탭을 받아내는데 성공했습니다.  

TUF 챔프 간의 대결이었던 TUF 2 챔프 조 스티븐슨과 시즌 6 챔프 맥 댄지그간의 라이트급 일전은 스티븐슨의 앉았다 일어서며 날리는 어퍼컷 공격 시도에 댄지그가 한발 물러서면서 반사적으로 날린 레프트 훅 카운터가 스티븐슨의 턱에 그대로 적중, 스티븐슨가 실신하면서 댄지그의 KO로 결말이 났습니다.

UFC 데뷔 전에서 파이트 오브 나이트를 기록 했던 기대주 존 하워드와 격돌한 데니스 강의 팀 메이트 티아고 알베즈는 한 템포 빠른 펀치와 균형을 무너뜨리는 파워풀한 로우킥 등의 무에타이 타격과 다채로운 테이크 다운을 앞세워 주도권을 유지, 판정으로 승리했습니다. 하워드의 맷집도 돋보였던 경기

미들급 킹 오브 판크라시스트 출신인 히카르도 알메이다는 김동현의 대전 상대였던 캐나다 국적의 그래플러 티제이 그랜트를 상대로 그래플링은 물론 그랜트가 코에서 출혈을 일으킬 정도로 타격에서도 압도, 비교적 손쉬운 판정 승리를 거뒀습니다.

데니스 강에게 승리를 거둔 바 있는 74전의 베테랑 조 덕슨은 UFC 동체급의 강호 댄 밀러를 상대로 엘보를 사용해 컷을 만들 정도로 분발했으나 그라운드에서 탑 마운트를 빼앗기는 등 점수차 극복에 실패, 2-1 판정패를 기록했습니다.

[UFC 124 'St-pierrie vs Koscheck 2' 결과]

11경기: 조지 생 피에르 > 조쉬 코스첵 (판정 3-0) *웰터급 타이틀 전
10경기: 스테판 스터브 > 션 맥커클 (TKO 1R 3:55)
09경기: 짐 밀러 > 찰스 올리베이라 (니 바 1R 1:59)
08경기: 조 스티븐슨 < 맥 댄지그 (KO 1R 1:54)

07
경기: 티아고 알베스 > 존 하워드 (판정 2-1)

06
경기: 조 덕슨 < 댄 밀러 (판정 2-1
)
05
경기: 마크 보첵 > 더스틴 헤즐렛 (트라이앵글 초크 1R 2:33
)
04경기: 제시 본펠드 = 하파엘 나탈 (판정 1-0)
03
경기: 맷 리들 < 션 피어슨 (판정 3-0)

02경기: 티제이 그랜트 < 히카르도 알메이다 (판정 3-0)
01경기: 팻 아우딘우드 < 존 막데시 (판정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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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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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MMA 파이터 알리스타 오브레임이 입식 격투가들의 축제인 K-1의 최고봉에 섰습니다.

개최지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 현지 시각으로 11일 개최된 올해 2010 WORLD GRAND PRIX(이하 WGP) FINAL에 출전한 오브레임은 8강에서 테크니션 타이론 스퐁을 판정으로 4강에서 구칸 사키를 킥에 의한 TKO로 꺾고 결승에 진출, 마이티 모와 쉴트를 꺾고 올라온 피터 아츠와 2010년 K-1 WGP 챔프를 놓고 격돌했습니다.   

이미 한 차례 원매치에서 아츠를 꺾은 바 있는 오브레임은 쉴트와의 3라운드에 걸친 체력전으로 인해 에너지가 바닥나 버린 아츠를 경기 시작하자 마자 돌진하기 시작하며 강하게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고, 쉴트 전에서 나이를 잊은 압박을 보여주던 아츠는 오브레임에 압박에 저항하지 못하고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오브레임은 펀치와 니킥 러쉬로 지친 아츠를 경기를 포기하기 만들었고 오브레임은 새로운 WGP 챔피언에 등극하게 됐습니다.

                                    [2010 K-1 WGP FINAL의 공식 포스터  제공=FEG]

WGP 8강 1경기에서 마이티 모를 상대로 오랜 장기인 레프트 하이킥으로 TKO승을 거둔 피터 아츠는 쉴트와 4강전에서 압박 후 연타를 무리하게 시도하다 발생한 체력 저하 및 컷으로 인한 거리감 상실 등 힘든 상황에도 불구, 지속적인 로우킥 이후 펀치 연타로 상대를 압박해 판정으로 쉴트의 5번째 WGP우승을 저지하는 쾌거를 이뤄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연장까지 가는 묵직하고 팽팽한 타격전이 된 다니엘 기타와 구칸 사키 간의 8강전 3번째 경기에서는 본 라운드에서 탄탄한 상체 가드 및 파워풀한 중하단 킥 연타로 약간의 우세를 차지했던 기타의 페이스가 연장들어 급격히 하락, 틈을 놓치지 않은 사키가 맹공으로 3-0 판정으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수퍼헤비급 챔프 대 헤비급 챔프 간의 격돌이기도 했던 WGP 디펜딩 챔프 세미 쉴트와 쿄타로 간의 WGP 8강 1회전 두 번째 경기에서는 교타로가 펀치 연타 러쉬를 걸며 분전했으나 기본적인 리치와 신장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력한 경기 끝에 판정패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현역 러시아 특수부대 소속의 격투가 세르게이 하리토노프와 격돌한 장신의 인도 파이터 싱 자디브는 찌르는 듯한 묵직한 보디나 카운터  등 하리토노프의 펀치 공격에 밀리는 경기를 펼쳤으나 난타전 중의 라이트 카운터를 성공, 데미지에서 회복하지 못한 하리토노프를 몰아쳐 TKO로 쾌승을 낚았습니다. 

무사시와 쿄타로 사이를 잇는 일본인 헤비급 에이스로 활약하다 이날 K-1의 요청으로 급히 은퇴전을 하게된 후지모토 유스케는 지난 WGP FINAL 16에서 세미 쉴트를 고전 시켰던 이집트 국적의 장신의 파이터 헤스디 겔게스를 맞아 라이트 두 방과 로우킥 1방으로 3다운을 빼앗기며 TKO패로 K-1 커리어를 끝마쳤습니다.

2년 전 WGP 결승전에서 한 차례 격돌했었던 극진가라데의 세계 챔프 에베우톤 테세이라 대 파괴력 발군의 '본 크래셔' 에롤 짐머맨 간의 재대결 겸 리저브 매치에서는 상대방 짐머맨의 스타일을 많이 연구해 온 테세이라가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승리를 거두고 2년 전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2010 K-1 WGP FINAL 결과]

<WGP>
10경기
: 피터 아츠 < 알리스타 오브레임 (KO 1R 1:07
) *결승
08경기: 구칸 사키 < 알리스타 오브레임 (KO 1R 2:33) * 준결승
07
경기: 피터 아츠 > 세미 쉴트 (
판정 2-0) *준결승
05경기: 알리스타 오브레임 > 타이론 스퐁 (판정 3-0) *준준결승
04
경기: 구칸 사키 > 다니엘 기타 (연장 1R 판정 3-0
) *준준결승
03
경기: 세미 쉴트 > 마에다 '쿄타로' 케이지로 (판정 3-0
) *준준결승
02
경기: 시알라 '마이티' 모 실리가 < 피터 아츠 (TKO 1R 2:20
) *준준결승
01
경기: 에베우톤 테세이라 > 에롤 짐머맨 (판정 2-1
) * 리저브 파이트 


<슈퍼파이트>
09경기
: 세르게이 하리토노프 < 싱 '하트' 자디브 (TKO 1R 2:58)
06경기: 헤스디 겔게스 > 후지모토 유스케 (TKO 1R 1:41) * 후지모토 유스케 은퇴 경기

<오프닝>

00경기: 다카기 츠토무 > 키무라 히데카즈 (판정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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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밟기와 택견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품밟기라는 굼실거리는 독특한 움직임은 택견을 다른 무술들과 차별화시켜주는데 택견은 왜 이 품밟기라는 움직임을 하는 것일까?

대한택견쪽에서는 품밟기를 통해서 굼실과 능청이라는 움직임을 익히고 이를 통해 도괴력을 끌어내서 밀어차기를 하면 상대를 다치지 않게 찰 수 있는 발질이 나오며 이것이 택견이 다른 무술과 차별화 되는 것이고 따라서 밀어차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굼실과 능청을 하는 품밟기가 경기 중에 항상 나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결련택견협회에서는 품밟기란 아랫발질의 공방에 최적화된 움직임으로써 상대의 아랫발질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내 공격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말하고 있다. 대한택견과는 달리 하체에 대한 타격을 인정하기에 나오는 주장이다.

여기에 또 하나 추가하자면 택견 특유의 발길질을 쓰기 위해서는 품밟기의 굼실거리는 움직임 자체가 필요하다는 일명 품밟기의 신법(身法)이론이 있다. 앞선 두 주장과 비슷하지만 대한택견쪽이 하체를 타격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과 결련택견협회의 품밟기 공방이 아랫발질에만 설명을 두었다면 이쪽은 모든 발질에 이 품밟기를 적용시킨다는 점이다.

류운님이 쓴 '사인 웨이브=침추경' 이라는 칼럼을 보고 생각난 것인데 ITF에서는 사인웨이브라는 독특한 움직임을 수련하고 이것으로 인해서 태권도가 가라데와 차별화되었으며 심지어는 12배의 힘을 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류운님은 해당 칼럼에서 그런 추상적인 힘내기보다 사인 곡선이 위를 그려 중심이 높아지는 순간에는 상단 발차기를 하고 사인곡선이 아래를 그려 중심이 낮아질 때면 손기술을 사용함으로써 가라데나 태권도처럼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수기(手技)와 족기(足技)를 섞은 다양한 기술을 효과적으로 연속해서 쓸 수 있는 점이 사인웨이브의 의의라고 말한 적이 있다.

택견의 품밟기도 그런 식으로 설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택견은 알려지다시피 백기신통비각술이라고 불리운다. 태권도, 가라데, 무에타이나 사바테등 발차기를 다양하게 쓰는 무술은 세상에 많다. 하지만 택견의 발질 시범을 보면 뭔가 독특하다는 말을 다들 하는데 그 이유는 아마도 하단, 중단, 상단이 다양하게 이어지는 연속적인 발질이 부드럽게 연결되기 때문일 것이다.

촛대걸이로 정강이를 걷어차려나 하면 바로 곁차기로 올라가 얼굴을 노렸다가 다시 째밟기로 허벅지를 밀어버리고 다시 반대발 딴죽으로 상대의 복사뼈를 안에서 밖으로 걷어내 버리는 이런 움직임은 택견에서는 쉽게 볼 수 있지만 다른 무술에서는 보기 힘든 동작들이다.

사인 웨이브 곡선으로 표현하자면 촛대걸이로 정강이를 차는 움직임은 중심을 낮추게 되고 곁차기를 하면 다시 중심이 높아졌다가 째밟기로 허벅지를 밟을 때는 다시 중심이 낮아지고 반대발 딴죽을 할 때는 몸의 중심 자체가 다른쪽으로 이동을 하게 된다.

다리를 세게 찰 수 있는데다가 걸어 넘어뜨릴 수도 있다는 점이 있기에 비록 중단돌려차기는 없지만 택견의 발질들은 태권도보다 훨씬 다양해질 수밖에 없다.(송덕기옹이 모든 발질을 밀어차라고 했다는 대한택견의 주장은 그들 외에는 주장하지 않으므로 배제하고 생각함.)

품밟기는 기본적인 삼각형을 그리는 밟기 외에도 째밟기, 갈지자 밟기, 접어밟기등이 있고 이를 통해 중심을 이동하면서 다양한 발질이 부드럽게 연결되는 것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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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련택견협회의 선생님들 중 민족 무예원을 운영하시는 김명근 선생님은 도기현 회장님에게 택견을 배운 것이 아니라 어린 시절 왕십리에서 살 때 동네 형들에게 까기와 잽이수의 씨름이라는 여러가지 놀이로 배우셨다고 한다.

동네 형들이 이것저것 수를 가르쳐주고 때로는 싸움기술이라며 알려주는 것도 있었는데 후일 도기현 회장님과 만나 이야기하고 몸짓을 보니 둘은 거의 흡사했다고 한다. 사직골, 구리개, 애오개와 더불어 왕십리쪽도 택견패들이 있었다는 것을 생각할 때 그쪽 방식의 택견꾼들이 훈련하는 방법이었던 듯 하다.

김명근 선생님은 까기와 씨름을 배울 때 까기의 경우 한발로 서서 한쪽 발로만 연속적으로 찰 것을 연습하라고 배웠다고 한다. 이것을 오래 하다보면 힘도 들고 또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무릎을 굼실대는 동작과 함께 발길질이 나가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실제로 해보면 그렇게 된다. 요령이라고 해도 좋고 몸에 힘이 빠지니 자연스럽게 발질이 길을 찾아간다고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이처럼 품밟기를 하면 굼실하는 움직임에 무릎이 탄력이 생기게 되고 이로 인해서 아랫발질부터 윗발질까지 발질들이 부드럽게 연결되게 된다.

대한택견쪽의 품밟기 이론은 굼실과 능청을 통해 도괴력을 끌어내어 이 도괴력을 이용해 발질을 하면 상대가 맞아도 다치지 않는다는 이론이지만 이것은 이미 밝혔듯이 허리를 집어넣는 동작인 '능청'이 다른 무술에서는 오히려 파괴력을 증가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많이 쓰이기에 그 설명을 듣는 쪽에게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반면 품밟기를 이렇게 몸을 움직이는 신법(身法)이론으로 설명한다면 택견 특유의 연속발질과 굼실대는 움직임이 연관이 되는 식으로 설명이 가능해진다. 즉 택견에서 품밟기를 하는 이유는 바로 다양한 발질을 연속적으로 상,중,하로 연결해 쓰기 위함이라고 보인다. 아직은 발질에만 해당해서 생각했는데 택견이 백기신통비각술이라는 단어와 더불어 '택견은 유술이다.' 라는 기록도 있는만큼 좀 더 연구해 본다면 택견의 유술기와 연관해서도 품밟기를 신법(身法)으로서 설명이 가능할 것 같다.

택견은 비각술과 유술 두가지 측면을 가지고 있고 그 택견 기술들의 핵심에 있는 것이 품밟기이며 어느 협회든지 공통적으로 품밟기는 굼실이라는 움직임을 가지고 있으니 택견의 기술들을 조화롭게 쓰려면 이 신법(身法)으로서의 품밟기 이론과 실기를 체계화 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현재 대한택견쪽이든 결련택견쪽이든 발질과 태질의 조화가 깨져 태질이 승률이 훨씬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대한택견쪽은 경기 룰을 새로 개정, 강화시키기도 했다. 아랫발질을 잡을 수 있는 결련택견협회의 택견배틀의 경우는 그것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

그런 면을 적절하게 조화시키는 방법은 바로 원천인 품밟기로 돌아가 품밟기를 통해 몸을 움직이고 발질과 태질의 기술을 전개하는 방식을 체계화 해 택견꾼들에게 지도해야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밀어차기 이론이 그 객관성을 증명하지 못한 것에 비해 굼실대는 움직임을 통한 발길질에 대한 것은 타 무술에서 택견을 바라봤을 때 그들의 무술과 다른 독특함이 한번에 보인다.

결련택견협회에서는 대한택견쪽의 밀어차기 이론은 몸통에만 적용되는 것 뿐이라고 하며 품밟기는 아랫발질의 공방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당연히 나올수밖에 없다는 '필연적 이유' 로서 품밟기를 설명하는데 그렇다면 지도자 연수나 세미나 등을 통해서 택견의 기술을 조화롭게 잘 쓰려면 필연적으로 품밟기가 필히 필요하다는 것을 확고하게 설명할 수 있는 하나의 체계적이고도 객관적인 이론으로 정리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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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크 포스 미들급 타이틀 획득에 실패하며 체면을 구겼던 탑 클래스 댄 핸더슨이 깔끔한 TKO승으로 복귀했습니다. 

미 미시시피 주 현지 시각으로 4일 개최된 스트라이크 포스의 29번째 정식 이벤트인 'Strike Force 'Henderson vs Babalu 2'에 출격한 핸더슨은 스트라이크 포스 라이트헤비급 2대 챔프이자 브라질 출신의 베테랑 파이터 헤나투 '바발루' 소브럴과의 10년 10개월 만의 2차전에서 차기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도전권을 놓고 격돌했습니다.

한동안 링을 돌았던 두 파이터의 팽팽한 균형은 소브널이 캐치를 시도하는 것을 핸더슨이 타격으로 반격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몇 차례의 타격 공방 후 상대의 공격을 기다렸던 핸더슨은 크게 휘두르는 훅 성 타격으로 거리를 줄인 뒤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켰고 다섯 차례의 파운딩으로 상대를 무력하게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스트라이크 포스 29의 공식 포스터]                                              

경기를 지켜보던 스타 레프리 빅 존 메카시는 결국 경기를 중지시키고 핸더슨의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핸더슨은 이날 승리로 현역 스트라이크 포스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인 하파엘 '페자오' 칼반칸티와의 타이틀 전을 확정지었습니다.

UFC로부터 스포츠맨쉽 부족을 이유로 방출당한 탑클래스 무에타이 파이터 폴 데일리와 첫 웰터급 출전에 나선 '강철 주먹' 스캇 스미스 간의 대결은 날카로운 킥 등 자신의 백본인 무에타이 타격 스킬로 승기를 잡은 데일리가 큰 데미지를 입고도 반격을 가하는 스미스의 맹렬한 저항을 뒤로 하고 레프트 훅 KO로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멜빈 마누프를 일격에 KO시킬 정도의 탑 클래스 스트라이커 로비 라울러와 격돌한 올림픽 레슬링 메달리스트 맷 린들랜드는 지속적으로 자신에게 히트되는 라울러의 타격을 무시하고 들어가다 라울러의 라이트 어퍼컷과 훅에 그로기 상태가 되었고 이어지는 훅 추가타에 경기 시작 50여초만에 실신 KO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발렌타인 오브레임 대신 출전한 마이크 카일과 격돌한 '前 표도르 대항마' 안토니오 실바는 경기 시작 직후 카일의 라이트 훅을 맞고 그로기에 빠지는 등 불안한 첫 라운드를 보냈으나 2라운드 시작하자마자 강력한 타격과 파운딩으로 상대를 압도, 결국 탑마운트에서 파운딩으로 TKO승을 거머쥐었습니다.

호나우도 '자카레' 사우자, 제이슨 '메이햄' 밀러, 게가드 무사시, 루크 락홀드 등 베테랑 유명 파이터가 유망주를 직접 코치 하는 스트라이크 포스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출연자들, 즉 유망주들의 일전에서는 락하드와 메이햄의 제자(?)인 필립스와 커민스가 각각 판정과 파운딩 TKO로 1승씩을 챙겼습니다.

[Strike Force 'Henderson vs Babalu 2'
결과]

13경기: 댄 핸더슨 > 헤나투 '바발루' 소브럴 (TKO 1R 1:53)
12경기: 폴 데일리 > 스캇 스미스 (KO 1R 2:09)
11경기: 로비 라울러 > 맷 린들랜드 (KO 1R 0:50)
10경기
: 안토니오 실바 > 마이크 카일 (TKO 2R 2:49)
09경기: 밴지 라다크 < 오뱅 생 프룩 (판정 3-0)
08경기: 페르난도 베테가 > 웨인 필립스 (판정 2-1)
07경기: 저스틴 로렌스 > 막스 마티누크 (판정 3-0)
06
경기: 테럴 브라운 < 패트릭 커민스 (TKO 1R 2:44)

05경기: 루카스 로페즈 < 코르테즈 콜먼 (길로틴 초크 1R 2:04)

04경기: 토마스 애런 < 맷 라이스하우스 (판정 2-1)
03
경기: 리 부르소 < 마이크 글랜 (TKO 1R 2:00)
02경기: 부커 들루스 > 콜틴 콜 (TKO 2R 3:04 )
01경기: 조쉬 앱스 < 제이더블유 라이트 (길로틴 초크 1R 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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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F의 12번째 시즌의 왕좌는 Team GSP 소속의 조나단 브룩킨스가 차지했습니다.

웰터급 타이틀을 두고 재격돌하는 챔프 조르주 생 피에르와 도전자 조쉬 코스첵의 코치진으로 시작된 12번째 TUF의 결승전으로서, 미 캘리포니아 주 현지 시각으로 4일 개최된 TUF team GSP vs team Koscheck FInale에 출전한 브룩킨스는 같은 팀이자 뛰어난 레슬링 실력으로 주목받던 기대주 마이클 존슨을 상대로 TUF 토너먼트 결승전에 나섰습니다.

초반은 존슨의 절대 우세. 타격 러쉬를 걸었던 브룩킨스는 존슨의 카운터에 걸린 이래 1라운드 내내 빰 클린치 니킥, 타격 등 존슨의 파워넘치는 타격에 시달리며 거의 승부를 빼앗기는 듯이 보일 정도 였으나 브룩킨스는 치명적인 데미지는 겨우 방어해내며 1라운드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TUF 시즌 12 Finale의 공식 포스터  제공=Zuffa LLC]

1라운드에서 압도적으로 밀렸던 브룩킨스는 그러나 곧 자신의 장기인 테이크 다운과 그래플링을 이용해 1라운드와는 완전히 다른 경기 양상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존슨은 브룩킨스의 그래플링 테크닉에 슬램을 당하는가 하면 탑을 빼앗기는 등 주도권을 완전히 잃어버립니다.

3라운드에서도 몇 차례의 타격 히트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해 봤던 존슨은 브룩킨스에게 2라운드 때와 거의 마찬가지 수준으로 밀리며 주도권 회복에 실패합니다 . 결국 경기는 브룩킨스가 상위 포지션을 유지한 채로 끝나버렸고 심판진들은 29-28, 29-28, 29-27로 브룩킨스가 TUF 시즌 12의 왕자임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코 메인이벤트에서 크로아티아의 중견 파이터 이고르 포카라약과 격돌한 태권도 파이터이자 TUF 시즌 1의 준우승자 스테판 보너는 후두부 타격에 의한 감점을 당하기는 했으나 타격, 그래플링, 레슬링, 케이지 이용 등 모든 면에서 포카라약을 압도, 간만에 진흙탕 싸움이 아닌 시원시원한 경기를 띁에  판정승을 기록했습니다.

긴 팔다리의 롱 레인지 리치를 자랑하는 TUF 시즌 미들급 챔프인 켄달 그로브와 격돌한 유술 및 그래플링 마스터 데미언 마이어는 워낙 긴 그로브의 타격에 컷 부상을 당하거나 후반 체력 부족으로 승부를 결정짓는데 까지는 이르지 못했으나 자신의 플레이 그라운드인 그래플링으로 경기를 지배하고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좀비' 정찬성과 WEC에서 명승부를 벌여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멕시칸 터프가이 레오나르도 가르시아는 이번 시즌 우승 1순위였던 베트남 계 베테랑 남 판을 상대로 태클과 와일드한 타격을 보여 주었지만 스탠딩 타격에서 일방적으로 밀리며 패색이 짙어보였으나 2-1 판정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가르시아는 직후 인터뷰에서 자신의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UFC가 최근 WEC 통합을 공표한 이래 처음 개최된 역사적인 UFC 사상 첫 페더급(-65kg) 매치에서는 브라질 파이터 프레드손 파이자오 대 최근 중국 파이터 장 티에 추안에게 프로 데뷔 첫 패배를 기록한 파블로 가르자가 격돌, 경기 시작 지후 가르자가 날린 니킥에 파이사오가 쓰러지면서 KO로 UFC 페더급 시대의 막을 열었습니다. 

[UFC The Ultimate Fighters 'team GSP vs team Koscheck' Finale 결과]

11경기: 조나단 브루킨스 > 마이클 존슨 (판정 3-0)
10경기: 스테판 보너 >이고르 포카라약 (판정 3-0)
09경기: 데미언 마이어 > 켄달 그로브 (판정 3-0)
08경기: 릭 스토리 > 자니 핸드릭슨 (판정 3-0)

07
경기: 레오나르도 가르시아 > 남 판 (판정 2-1)

06
경기: 코디 메켄지 > 애런 윌킨스 (길로틴 초크 1R 2:03
)
05
경기: 타일러 토너 < 이언 러브랜드 (판정 3-0
)
04경기: 사코 시비치안 < 카일 왓슨 (판정 3-0)
03
경기: 윌 캄프자노 < 닉 페이즈 (길로틴 초크 3R 4:33)

02경기: 프레드손 파이자오 < 파블로 가르자 (TKO 1R 0:51)
01경기: 리치 아토니토 < 데이브 브랜치 (판정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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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보면 '택견은 자세가 없는 무형의 무술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건 사실 말이 되지 않는다.


무형의 자세라는 것 자체가 무술에서는 존재할 수가 없다. 오죽하면 아무 자세도 잡지 않고 서 있는 것도 자연체(自然體), 자연세라고 부르는데......아마 택견을 다른 무술과 다르게 부각시켜서 말하려고 하다보니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송덕기옹이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시며 보인 인승이라는 자세도 역시 자연체와 같은 하나의 자세이며 그외에도 기자가 사진을 찍을 때 자세들을 보여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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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세 역시 택견의 자세 중 하나라는 말이 있다. 그냥 할아버지 팔짱을 낀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는데 가만히 보면 팔짱치고는 좀 자세가 어정쩡하다. 그냥 팔짱을 끼고 선 거라면 저 자세는 양 팔을 꼬아 팔짱을 만든 것과는 달리 좀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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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풀에서 발간한 태견 책에도 고용우 선생과 마주하는 장면에서 굳이 저런 자세를 취하고 계신다. 자세의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택견의 기술들을 총 망라하기 위해서 작업했다는 기술사진 촬영에서도 같은 자세를 보이셨다는 것은 위의 컬러 사진이 그냥 대충 사진찍으려고 자세 잡고 서 계신 것은 아닌 것 같다. 무기를 숨기는 자세인지 배를 보호하기 위한 자세인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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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견춤까지 모두 배웠다고 하는 고용우 선생도 시범에서 그러한 자세를 보여준다.

출처는 [위대태껸 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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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세 역시 택견에 있는 자세 중 하나라고.



자세라는 것을 말하자면 아마도 그 자세가 격투의 상황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특정한 기술들을 쓰기 위한 어떤 형식의 자세를 말하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최영의 총재가 지은 가라데 백과를 봐도 가라데의 여러 자세들이 나오고 각각의 자세는 가지고 있는 뜻과 기술, 그리고 상극이 되는 자세가 있다. 공격 지향적인 자세, 방어 지향적인 자세, 공격지향이라도 발차기를 기본으로 깔고 갈 자세, 손으로 어지럽히고 파고 들겠다는 자세 등등......이런 것은 각각의 스승이나 유파마다 특성들이 있다.

택견의 경우는 신한승 선생이 정리한 자료를 보면 원품, 좌품, 우품등으로 나누고 있다.

현암 위대태껸 연구회의 경우는 택견에는 다양한 자세가 있다는 말을 하고 또 그 글은 네이버 검색에서 공개로 해놓고 있다.(바로 링크로 갈 경우는 안 보일 수 있음)


[태껸에는 자세가 있다.]

역시 이해가 가는 말이다. 태권도 시합에서도 자세가 있고 그것에 맞춰 스위치도 하고 다양한 보법으로 시합을 하는데 택견이 자세가 없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것은 글을 보니 각 자세에서 상대를 대하는 대처법, 눈재기 하는 방법 등등도 구체적으로 가르치는 모양이다. 흥미있는 내용들이며 생각해 볼 거리 같다.

현대적으로 각 협회들이 택견의 경기화에 집중하고 있지만 택견이 본래는 무술이라고 했던 점과 그 고류 무술들은 대부분 자세와 그에 따른 공격과 방어에 대한 기법이 있었던 만큼 택견도 그런 차원에서 이해하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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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무술들은 타격 일변도나 유술 일변도로 발전해 왔다.


태권도나 복싱의 경우는 거의 완전한 타격계라고 볼 수 있고 유도와 레슬링이 대표적인 완전 유술계통이라고 볼 수 있다.(시합화 된 것들 중......근데 주짓수도 완전 유술계통이라고 볼 수 있겠다.)


택견은 그런면에서 꽤 독특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타격도 인정하고 유술도 인정하는 두가지 승패 방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물론 대한택견은 밀어차서 타격을 하지 않는 것이 택견의 본질이라고 주장하지만 세 협회 중 그곳만이 그런 주장을 할 뿐더러 송덕기옹에게 배운 거의 모든 사람이 송옹이 하체를 세게차는 법을 가르쳤다고 하기 때문에 그쪽에 더 신뢰성을 두고 있다.)


택견에 대한 역사 기록을 보면 발질에 대해서는 '백기신통비각술' 이라는 표현과 '못 차는 사람은 아래를 차고 잘차는 사람은 어깨를, 비각술을 하는 자는 상투를 찬다.' 라는 표현이 있고......유술에 대해서는 '택견은 유술이다.' 라고 간략하게 적은 표현이 있다.


그리고 송덕기옹은 타격의 기술과 유술의 기술을 모두 보여주었다.


그렇기에 나는 조선시대의 결련택견판은 그 규칙이 오늘날처럼 세밀하게 정해지지 않았다고 생각이 든다. 코리안 타임이라는 말처럼 시간의 관념도 널럴하던 판에 택견판의 규칙이 그리 세밀했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현재 각 협회는 그런 것을 세분화해서 각자의 방식으로 택견의 경기화를 이끌고 있다.


결련택견협회는 하체와 얼굴에 대한 타격 인정에 아랫발질을 잡을 수 있는 규칙을 선택해서 양쪽을 잘 융화시키려고 하고 있고 걱정과는 달리 현재 택견배틀에서는 발질이 장기인 선수와 유술이 장기인 선수들이 조화롭게 균형을 잘 맞추고 있다.


대한택견쪽은 밀어차기를 통해서 발질의 면에 좀 더 치중하고 있고 유술적 측면은 하체를 잡는 것은 금지시키고 다만 발로 걸어넘어뜨리는 기술에 좀 더 집중하도록 규칙을 정해놓고 있다.


충주쪽은 현재 결련택견협회에서는 제한을 두고 있는 마구잽이도 허용하고 있고...(이쪽은 최근 별 신경을 안 써서 바뀐 규칙 사항을 모르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결국 택견은 발길질과 유술적은 측면의 양쪽을 다 유지하면서 꽤나 독특한 모습이 되었다. 호쾌하고 멋진 발길질로 승부가 날 경우도 탄성이, 그리고 유술로 상대를 내동댕이 칠때 역시 보는 사람들에게는 탄성을 자아내게 된다.

사진 출처는 [택견배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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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123에서 참신한 서브미션 기술이 하나 나왔습니다. 필 데이비스가 팀 보에치에게 탭을 받아낸 변형 암록이 그것인데요. 대회 현장의 조 로건은 필 데이비스에게 "UFC 옥타곤에서 처음 보는 기술이 나왔다."며 극찬을 했고, 필 데이비스는 이 기술로 '서브미션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 80,000달러까지 받았습니다.


필 데이비스는 팀 보에치를 넘어뜨린 후 하프가드 상태에서 빠져 나오며 팀 보에치의 팔을 얽어 잡고 보편적인 '키무라록' 형태로 기술을 먼저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케이지 때문에 각도가 여의치 않자 자기 손목을 잡고 있던 손으로 보에치의 손목을 바꿔 잡은 후, 나머지 손으로 다리를 풀어내고 사이드포지션으로 이동했죠. 그리고 보에치의 손목을 등 뒤로 젖힌 상태를 유지하면서 노스사우스포지션에 가깝게 이동하면서 반대 손까지 보에치의 손목을 잡고 끌어올려 보에치의 탭을 받아냈습니다.

필 데이비스는 이 기술에 대해 "평소에 자주 쓰는 기술인데, 코치들은 쓰지 말라고 했다. 그런데 이번엔 그립이 너무 잘 잡혀서 그대로 시도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조 로건이 "그럼 스스로 개발한 기술인가?'라고 묻자, "어? 그래. 내가 개발한 거지."라고 신나서 대답했는데요.

사실 이 기술은 레슬링, 특히 캐치레슬링의 일종인 미국의 컬리지레슬링에서 자주 쓰이는 '해머록'이라는 아주 고전적인 기술입니다. 물론 컬리지레슬링에서는 직접적인 서브미션 공격을 인정하지는 않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서 나온 그 형태대로 상대의 탭을 받아내지는 않지만(라기보다는 탭이라는 규칙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는 편이 맞겠죠. 실제로는 상대가 저항하려고 하면 고통을 느낄 정도로 관절을 제압하기 때문에, 컬리지레슬링 경기를 보면 오히려 고통을 느끼면서도 핀폴을 뺏길 때까지 꼼짝도 못하고 기술을 당하는 장면도 꽤 많이 보입니다), 그 진행 과정은 누가 봐도 같은 기술임을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NCAA 디비전1 챔피언이기도 했던 레슬러 필 데이비스가 이것을 몰랐을리는 없겠죠. 아마 너무도 기쁜 나머지 말 나오는대로 신나게 떠든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 또한 핀폴 상황을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레슬링의 기술을 MMA 상황에 맞게 탭을 뺏을 수 있는 기술로 응용해냈다는 점은 충분히 창의적이었고, 그런 면에서 그만의 기술이라고도 할 수 있을 만한 플레이였습니다.


사실 잘 알려진 에디 브라보의 트위스터나 록다운 등의 기술도 알고 보면 컬리지레슬링과 유도의 아주 고전적인 기술이고, 스피닝초크 또는 최근 브라보초크라고도 불리는 변형 프론트초크 컬리지레슬링의 엘리게이터롤이라는 기술의 응용입니다. 유도에도 비슷한 기술이 오래 전부터 존재했었는데, 올림픽에서 이 기술로 메달을 딴 일본 선수도 있었죠.

필 데이비스가 다른 경기에서 시도했던 엘리게이터롤 = 스피닝초크

또, 료토 마치다를 UFC 챔피언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한 것도 쇼토칸(송도관)의 전통을 바탕으로 살려낸 기술과 전술들이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최근 브라질유술에서도 합기도식의 관절기 시도나 연구가 꽤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편이고요.

흔히 고전적인 기술이 현대MMA나 실전에서는 무용지물인 것처럼 여기는 경향이나 시선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례들에서 보듯이 기술의 성패나 효과를 결정짓는 것은 기술 자체의 완성도도 있지만 결국은 그것을 쓰는 사람이 얼마나 그 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여 단련하는가에 달린 것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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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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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튼 '램페이지' 잭슨과 료토 '드래곤' 마치다의 대결은 마치 한편의 액션 드라마 같은 승부였다. 경기 초반 신중히 서로를 탐색하던 두 파이터는 1, 2라운드 내내 박빙의 공방을 주고 받았다. 잭슨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펀치와 테이크다운을 놀렸고, 마치다는 예의 눈재기를 통한 아웃파이팅으로 잭슨의 돌진을 회피하며 간간이 왼발 미들킥과 니킥 등으로 포인트를 쌓았다.

팽팽한 균형이 무너진 것은 3라운드. 잭슨의 움직임을 파악한 마치다는 시작부터 전굴(앞굽이)자세를 취하며 승기를 잡을 준비에 들어갔고, 펀치에서 하이킥까지 이어지는 타격 러시로 잭슨을 몰아붙이는 데 성공했다. 이어서 테이크다운까지 성공한 마치다는 키무라, 암바, 힐홀드 등 다양한 서브미션을 시도하며 3라운드를 완벽하게 자기 것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비록 1, 2라운드 판정이 갈린다 해도, 마치다의 승리를 예상할 수 있는 경기였다. (본지 편집장 판정은 1R 10-9 마치다, 2R 10-9 잭슨, 3R 10-9 마치다로 29-28 마치다 승) 그러나 현장에서 발표된 판정 결과는 예상을 깼다. 2-1 스플릿 판정으로 퀸튼 잭슨의 승리가 선언된 것.

승자 발표가 나자 퀸튼 잭슨 본인조차도 자신의 승리를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 깜짝 놀랐으며, 이후 인터뷰에서도 스스로 "마치다가 나를 완전히 압도했다. 물론 나도 최선을 다했지만 코치들이 날 많이 혼내지 않았으면 좋겠다. 재경기를 하는 것이 좋겠다."라며 판정 결과를 납득하지 못하는 발언을 남겼다. 따라서 이번 판정은 그동안 여러 차례 지적됐던 UFC의 판정 시스템의 고질적 문제인 각 지방 배심들의 판정 기준 및 자질 편차가 낳은 최악의 사례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메인 이벤트로 펼쳐진 B.J.펜과 맷 휴즈의 대결에서는 B.J.펜이 1R 초살 TKO로 손쉽게 승리했다. 퍼스트 콘택트부터 예의 날카로운 타이밍과 눈씨가 되살아났음을 느끼게 해준 펜은, 몇 차례의 타격 공방을 주고 받다가 강력한 라이트 크로스를 작렬시키며 맷 휴즈를 바닥에 눕혔고, 이어진 파운딩에 맷 휴즈가 실신한 것을 확인한 레퍼리가 경기를 중단시켰다.


                                          [UFC 123의 공식 포스터  제공=Zuffa LLC]


이밖에 슈트복세아카데미의 신예 마이켈 팔상은 제이슨 해리스를 상대로 1라운드 말 완벽한 리어네이키드초크 그립을 만들어냈으나 공이 울리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2라운드 역시 팔상의 우위는 분명했으나 해리스의 끈질긴 테이크다운 시도로 진흙탕 싸움이 이어졌으며, 3라운드는 두 선수 모두 소극적인 경기를 벌인 끝에 팔상이 라운드채점 29-28, 심판 전원 판정승을 거뒀다.

7연승에 도전했던 필 데이비스는 UFC 무대에선 보기 드문 미들킥을 살리며 팀 보에치와의 경기에서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테이크다운 이후 하프가드에서 키무라록을 시도했으나 여의치 않자 한 손만으로 그립을 유지한 채 사이드로 포지션을 이동한 후 해머록을 완성시켜 탭을 받아내는 멋진 서브미션 승리를 연출했다.  

조지 소티로폴리스 또한 조 로존을 상대로 1라운드에는 타격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2라운드 들어서는 끈끈한 레슬링과 그라운드 파이팅으로 흐름을 자기 쪽으로 가져왔고, 결국 키무라록으로 로존의 탭을 받아내며 무패 기록을 이었다.

김동현과 경기 이후 약물 복용 혐의로 UFC 케이지를 떠나있던 카로 파리시안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기도 전에 데니스 홀맨의 펀치 일격에 쓰러지며 1R 초반 TKO패를 당하고 말았다.

한편 지난 8월 고미 타카노리에게 펀치 KO패 했던 타이슨 그리핀과 닉 렌츠의 격렬한 공방으로 대회를 시작부터 뜨겁게 달궜던 1경기는 닉 렌츠가 2-1 판정으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각종 해외 MMA 사이트들의 라이브 채점은 모두 타이슨 그리핀의 승리라고 판단하고 있어, 메인이벤트 경기 결과와 더불어 또 한 번 UFC 판정 시스템에 대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UFC 123 'Rampage vs Machida' 결과]

11경기: 퀸튼 '램페이지' 잭슨 > 료토 마치다 (3R 종료, 판정 2-1)
10경기: 맷 휴즈 <비제이 팬 (1R 0:22, TKO)
09경기: 제럴드 해리스 < 마이켈 팔상 (3R 종료, 판정 3-0)
08경기: 필 데이비스 > 팀 보에치 (2R 2:55, 해머록)

07
경기: 조지 소티로폴리스 > 조 로존 (2R 2:43, 키무라록)

06
경기: 맷 브라운 < 브라이언 포스터 (2R 2:11, 길로틴초크
)
05
경기: 애런 심슨 < 마크 무뇨즈 (3R 종료, 판정 3-0
)
04경기: 카로 파리시안 < 데니스 홀맨 (1R 1:47, TKO)
03
경기: 에드손 발보자 > 마이크 룰로 (3R 0:26, TKO)

02경기: 폴 켈리 > 티제이 오브라이언 (2R 3:16, TKO)
01경기: 타이슨 그리핀 < 닉 렌츠 (3R 종료, 판정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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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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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로 부진에 늪에 빠져있던 경량급 탑클래스 파이터 비토 '샤오린' 히베이로가 무력한 경기로 판정패를 추가, 연패 사슬 끊기에 실패했습니다.

개최지 현지 시각으로 19일, 한국 시각으로 20일 미국 미시시피 주 잭슨에서 개최된 스트라이크 포스의 서브 이벤트 챌린저스의 12번째 대회에 메인이벤터로 출장한 히베이로는 전 프로보디빌더이자 명문 AKA 소속으로 4연승 중인 강자 저스틴 윌콕스를 상대로 부진 탈출에 나섰습니다.

경기 시작부터 큰 라이트 한방을 허용하며 센터를 내어준 샤오린은 잽 등의 가벼운 타격과 자신의 무대인 그라운드로 가기 위한 테이크 다운을 시도했으나 NCAA 챔피언 출신인 윌콕스는 3라운드에서 단 한번 테이크 다운을 허용했을 뿐 샤오린에게 좀처럼 유리한 포지션을 허용해 주지 않았습니다.

거기에 UFC 챔프 케인 벨라스케즈나 학창 시절 레슬링 동지인 조쉬 코스첵 등 탑 클래스들과 함께 훈련하고 있는 윌콕스의 타격 실력은 간간히 클린 라이트 훅이나 니킥 등으로 분전했으나 레슬러 특유의 압박에 위축되어 좀처럼 컴비네이션을 내지 못하는 샤오린을 경기 내내 괴롭히기에 충분했습니다.

경기 직전 펀치 연타를 얻어 맞는 도중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클린 히트를 만들어 냈던 샤오린이었으나 이미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 스트라이크 포스의 심판진들은 3명 모두 윌콕스의 손을 들어 주며 샤오린의 패배를 확정했습니다. 오늘까지 총 5번의 패배 중 올해에만 2연패 기록한 샤오린은 프로데뷔 이래 최악의 부진을 겪게 됐습니다.
 
                             [SFC 12의 공식 포스터  제공=Explosion Entertainment LLC]

거물 기대주 빌리 에반젤리스타와의 일전에서 격전을 벌여 깊은 인상을 남긴 아메리칸 인디언 와침 스피릿울프와 격돌한 드림 미들급 초대 챔프이자 미국 명문 AKA로 팀을 옮긴 마리우스 쟈롬스키 간의 일전은 경기 시작 직후 점핑킥을 시도하던 쟈롬스키의 의도치 않은 서밍을 당한 스피릿울프가 회복에 실패, 노컨테스트로 끝나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흑형 몸짱파이터 간의 대결이기도 했던 육중한 타격을 구사하는 프로복서 출신의 완력가 앤트완 브릿 대 미식축구 라인베커 출신으로 4연승을 기록 중인 장신의 기대주 오뱅 생 프룩간의 이날의 준 메인이벤트에선 테이크다운, 포지션 싸움, 서브미션 시도 등 그래플링에서 상대를 압도한 생 프룩이 무난한 판정승리를 가져갔습니다.

타이틀 전에서 챔프 사이보그에게 패해 5연승을 저지당한 베테랑 잔 핀레이와 전미 태권도 챔피언 출신으로 4승 무패를 달리고 있는 기대주 리즈 '걸-릴라' 카모쉬간의 여성 미들급 원매치는 핀레이가 암바 등 서브미션 기술로 분전했으나 파워, 타격, 그래플링 모든 면에서 앞선 카모쉬가 파운딩으로 TKO승을 거뒀습니다.

스트라이크 포스 데뷔 전에 나선 2전 째의 신인이자 15년의 하키 경험을 가진 데렉 거젤과 격돌한 '맷 흄의 제자'이자 전직 군인 카로스 포돌은 그라운드에서 다스 초크로 가볍게 탭 아웃을 받아 내며 스트라이크 포스 2연승을 기록했습니다


[SFC 12 'Shaolin vs Wilcox' 결과]

05경기: 비토 '샤오린' 히베이로 < 저스틴 윌콕스 (판정 3-0)
04경기: 앤트완 브릿< 오뱅 생 프룩 (판정 3-0)
03경기: 마리우스 자롬스키 = 와침 스피릿울프 (스피릿울프의 눈부상에 의한 NC 1R 0:06)
02경기: 잔 핀레이 > 리즈 카모쉬 (TKO 2R 1:30 2-1)
01경기: 카로스 포돌 > 데렉 거젤 (다스초크 1R 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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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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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택견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사람이 올린 글을 읽어보았다. 원문은 조민욱씨의 무예방이고 내가 읽은 곳은 위대태껸 연구회였다. 글을 적은 것이나 다른 사람들의 증언과 부합되는 것을 봐서는 옛택견이라는 사람도 송덕기옹에게 택견을 배우긴 배운 것이 확실해보였다.


택견이 다른 무술과 차별되는 것은 품밟기라는 것이 대표적인 인식이다. 그리고 사실 맞는 말이기도 하다. 지반밟기나 탈춤에서 보여지는 오금질과 품밟기를 보면 한민족은 뭔가 지근거리면서 밟는 것을 좋아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 품밟기를 실전에서 쓰느냐 쓰지 않느냐는 전적으로 개인의 취사선택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쓸수도, 쓰지 않을수도 있다.


저 글에서 나오고 그 말을 신뢰할 수 있다면 송덕기옹은 실전에서는 품을 밟지 않는다고 했다고 한다. (그게 싸움인지 경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생각해보면 복싱이나 복싱도 전진후진 스텝을 배우고 위빙을 연습하지만 실제 시합에서 항상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택견도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근거리에서 아랫발질과 윗발을 위한 공방을 주고 받을 때라면 품밟기가 필요하겠지만 거리가 좀 떨어져 있는데 춤추듯이 덩실거려야 할까?


대한택견쪽은 항상 앞발을 주는 대접과 더불어 품을 굼실하며 밟지 않으면 겻기가 주어진다.(굼실하지 않은 발질을 할 때던가???) 하지만 이것은 강제성과 더불어 아랫발을 잡을 수 없다는 규칙 때문이다.


이것이 맞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송덕기옹은 신한승 선생과 보여준 견주기에서 항상 아랫발을 잡아채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런면을 볼때 대한택견의 논리가 정확하다고는 볼 수 없다.


결련택견협회가 비난의 표적이 되는 것은 자유스러운 품밟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수들이 품을 밟지 않고 그냥 격투기처럼 택견을 한다는 것이다.


인식이 질서를 구성한다는 말처럼 '택견은 부드러운 춤과 같은 무술' '항상 경기에서는 품을 밟아야 한다' 라는 것이 사람들에게 박힌 결과물이겠지만......결련택견협회는 품이란 근거리 아랫발질 공방의 필요에 의해서 나온 것이지 그것이 규칙으로 항상 강제해야 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말한다.


그런면으로 볼 때 참 아랫발잡기의 규칙이라는 것은 애매하긴 하다. 아랫발 잡기를 없앤다면 택견배틀에서도 대한택견과 비슷한 품밟기가 나올 것이다. 하지만 송덕기옹은 분명히 아랫발잡기를 보여주었고 그걸 버리기도 뭐하니 결련택견협회는 아랫발을 잡을 수 있는 규칙의 택견배틀과 잡을 수 없는 규칙의 송덕기옹 추모대회로 나눠서 진행을 하고는 있다.


각 협회의 생각이 틀린 것을 마냥 뭐라 할 수는 없는 것이 송덕기옹이 보여준 모습도 틀리게 보여준 모습도 있었고...... 언제나 드는 생각이지만 조선시대의 결련택견판은 그 규칙이 아주 세밀하지는 않았다고 생각된다.




위 파일은 그 무예방에 과거 송덕기옹에게 택견을 배웠던 것으로 추정되는 두 사람인 '옛택견' 이라는 사람과 '감투바위' 라는 사람의 대화이다. 감투바위라는 사람은 이준서씨라고 했다가 준서형이라고 했다가 호칭이 바뀌곤 하는 것이 좀 이상하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그 당시 배웠던 분들에게 들었던 이야기와 큰 마찰이 없이 매끄러운 것으로 봐서 배우긴 배운 것 같다.

앞에 언급하지 않고 넘어갔던 부분이기도 한데 실전에서 품을 밟지 않는다고 송덕옹이 말씀하신 것은 신뢰가 갈 수 있다고 본다. 국가 영상기록에서도 보면 송덕기옹은 신한승 선생과의 마주메기기는 품을 밟으며 동작을 보여주시지만 싸움수인 옛법을 이준서씨와 시범 보일 때는 분명 본인은 품을 밟지 않고 계신다. 이것을 생각해 볼때 송덕기옹의 그 말씀은 신뢰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택견의 헤게모니를 장악한 대한택견쪽에서는 옛법에는 그다지 큰 관심이 없으니 세간에는 그간 퍼진 것에 따라 그냥 경기 택견의 모습만이 퍼졌고 확실히 싸움수로의 택견 기술은 너무 묻힌 것 같다.

이런 사람들을 다 모아놓고 토론회를 연다면 참 좋을텐데......



출처는 http://cafe.chosun.com/muye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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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강호 오카미 유신이 난적 네이트 마쿼트를 꺾고 염원하던 UFC 미들급 타이틀 전 출전권을 손에 넣었습니다.

유럽 본토에서 열린 UFC의 두 번째 이벤트이자 독일 오버하우젠 현지시각으로 13일 개최된 UFC 122에 출전한 오카미 유신은 킹 오브 판크라시스트 출신의 미들급 탑 클래스 컨텐더이자 올라운더로 이름 높은 실력자 네이트 매쿼트를 상대로 미들급 챔피언 타이틀 도전권 획득에 나섰습니다.  

1라운드 시작 30여초 만에 길로틴 시도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던 오카미는 걱정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듯 차분히 빠져나온 뒤 곧 상대보다 우세한 신체조건을 이용한 한층 날카로워지고 묵직해진 타격과 클린치, 테이크 다운 등 레슬링에서도 마쿼트를 압도하며 1라운드를 지배했습니다

          [UFC 122의 공식 포스터. 할로윈이 끼어있어 '좀비' 버전도 존재. 제공=Zuffa LLC]

1라운드에 비해 테이크 다운을 빼앗기거나 점핑 니킥 중 카운터에 당하는 등 약간 기우는 경기를 했던 오카미는 몇 차례 테이크 다운을 빼앗기거나 약한 카운터를 내주기는 했으나 긴 리치의 스트레이트에 이은 타격 컴비네이션으로 팽팽한 와중에서도 높은 히트율을 기록, 3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이날 3명의 저지는 29-28, 30-27, 29-28의 점수를 발표, 이미 실바와의 한 차례 타이틀 전에서 심한 패배를 기록했던 마쿼트 대신 경기 내내 센터를 지배했으며, 실바를 고생시켰던 레슬러 차엘 소넨처럼 뛰어난 그래플러인 오카미 유신을 현 챔피언 앤더슨 실바 대 비토 베우포트 전 승자와의 타이틀 전 상대로 결정했습니다.

2006년 비제이 팬의 하와이 지역대회 럼블 온더 락에서 실바의 업킥에 금적을 걷어차이고 반칙승이라는 찝찝한 승리를 손에 넣었던 오카미는 마쿼트와 경기이전에도 두 차례나 타이틀 컨텐더 결정전에 나섰지만 그 때마다 번번히 고배를 마셨으나 이번 경기 승리로 오랜 숙원인 실바와의 리매치 겸 UFC 미들급 타이틀 전을 확정지었습니다.

UFC 라이트급에서 활동 중인 러시아 계 독일인 삼비스트이자 뛰어난 킥 복서 데니스 실버는 TUF 9 출연자이자 댄 하디의 팀 메이트로 다이나믹한 타격을 구사하는 안드레 위너와 격돌, 타격 러쉬를 걸어들어오는 위너에 라이트 오버 언더 훅으로 상대를 그로기로 만든 후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탭을 받아냈습니다. 

김동현에게 3연승을 저지 당한 TUF 시즌 7 챔프 아밀 사둘라는 2연패 중이지만 자국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독일 파이터 페터 소보타를 김동현 전 보다 한층 더 발전한 무에타이 테크닉을 바탕으로 어그레시브한 스트라이킹 전법을 구사해 상대방을 위축시켜 원 사이드 게임을 이끌어가다 손쉬운 판정승을 거머쥐었습니다.

라이트 헤비급으로의 복귀 전에 나선 크로아티아의 기대주 고란 렐리치는 TUF 시즌 8 출연자이자 명문 팀 퀘스트 소속의 크리즈조프 소스진스키와의 일전에서 자신의 파이팅의 중심 전략인 테이크다운이 막히기 시작하면서 체력저하가 시작, 3라운드엔 일방적으로 공격당하다 결국 심판전원 일치 판정으로 패했습니다.
 
K-1에도 출전한 적이 있으며 UFC 비공식 최단시간 KO기록 보유자이지만 최근 2연패로 부진했던 스트라이커 드웨인 루드윅은 TUF 시즌 9의 쿵후 파이터 닉 오쉽잭을 상대로 초반 마운트를 빼앗기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베테랑다운 위기 관리능력과 3라운드의 일방적이고도 정확한 타격 연사로 역전, 2-1 판정승리를 거뒀습니다.

2009년 7월 M-1 코리아에서 이둘희의 본래 대전상대였으며 UFC 데뷔전에 나선 브라질의 베테랑 알렉산드레 '카카레코' 페레이라와의 일전에 나선 IFL 초대 라이트헤비급 챔프 출신의 베테랑 블라디미르 마츄센코는 페레이라에게 테이크다운을 빼앗아 그라운드로 끌고 들어간 후 엘보와 파운딩으로 상대의 8연승을 저지했습니다.

TUF 시즌 11 출연자이자 호주단체 XFC 미들급 챔프 카일 노크는 29전을 치른 베테랑 파이터 랍 키몬스를 상대로 테이크 다운 후 파운딩 등으로 1라운드를 선점하는 등 우세한 경기를 펼치다 풀마운트 선점 후 암바 시도가 여의치 않자 백마운트를 빼앗은 후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성공시켰습니다.

UFC 데뷔 전 패배 후 첫 승을 노리는 파이터 간의 격돌이었던 '킴보 킬러' 세스 페투르젤리와  체코 국적의 카를로스 베모라간의 일전은 페투르젤리가 꽤 타이트한 암바와 트라이앵글 초크를 선보이며 분전했으나 그라운드서 일어서는 페투르젤리의 빈틈을 놓치지 않은 베모라가 상위 포지션을 선점, 엘보와 파운딩으로 TKO로 승리했습니다.

TUF 4 출연자이자  베테랑 조지 리베라와 ATT에서 훈련 중인 복싱 베이스의 이탈리아 파이터 알레시오 사카라 간의 준 메인이벤트는 사카라의 급병이 회복되지 못해 치뤄지지 못했습니다.

[UFC 122 'Marquardt vs Okami' 결과]

10경기: 네이트 마쿼트 < 오카미 유신 (판정 3-0)
09경기: 데니스 실버 > 안드레 위너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3:37)
08경기: 아밀 사둘라 > 페터 소보타 (판정 3-0)
07경기: 크리즈조프 소스진스키 > 고란 렐리치 (판정 3-0)
06경기: 드웨인 루드윅 > 닉 오쉽잭(판정 2-1)
05경기: 블라디미르 마츄센코 > 알렉산드레 페레이라 (TKO 1R 2:20)
04경기: 파스칼 크라우스 > 마크 스캔론 (판정 3-0)

03
경기: 카일 노크 > 랍 키몬스 (리어네이키드 초크 2R 1:33)

02
경기: 세스 페투르젤리 < 카를로스 베모라 (TKO 1R 3:46
)
01
경기: 크리스 맥크레이 < 카를로스 에두아르도 호챠 (니바 1R 2: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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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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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견의 본질에 대한 물음은 많은 택견꾼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다. 태권도 하면 과감한 발차기, 가라데하면 정권지르기(요즘은 풀컨택 가라데의 영향으로 인해서 로우킥과 보디블로겠지만), 합기도(한국의 합기도가 아닌 아이키도)하면 관절기나 던지기, 유도하면 업어치기.

각 무술들은 고유 영역이라고 불리기도 하고 고정관념이라고 해도 좋을 대표 기술들을 몇가지 가지고 있다. 이 대표기술들을 얼마나 타 무술과의 영역에서 유용하게 써먹냐에 따라서 그 무술에 대한 가치를 내리는 사람들도 있다. 태권도 선수가 종합격투기에 나간다 하더라도 발차기가 장기가 아니거나 결정타가 발차기가 아니면 그 사람의 강함은 인정할지언정 태권도의 강함은 인정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택견이 가지고 있는 대표 기술은 무엇이라고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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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아마도 '발로 차서 중심을 허무는 기술' 이라고 해야할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나는 발로 상대의 중심을 허물어뜨리는 것이야말로 택견의 대표기술, 다른 무술의 멋져보이는 표현을 빌자면 극의(極意)라고 생각한다.

전에 썼던 글처럼 비각술을 몸 전체가 공중으로 뛰는 발길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백기신통비각술이라는 표현도 이런 것에 부합할 수 있다. 갖가지 발길질로 상대를 신묘하게 넘어뜨리는 재주도 훌륭한 재주가 아닌가. 동양의 고류 무술들이 상대를 넘어뜨리면 대부분 승부의 끝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택견의 상대를 차서 넘어뜨리는 별 대수롭지 않아보이는 기술이 얼마나 훌륭한 것인지 알 수 있다.

과거 무술전문잡지 마르스의 한병철 선생은 택견을 '발로 하는 추수' '발로 하는 합기유술' 이라는 표현을 쓴 적이 있다. 이것은 택견의 본질을 정확하게 꿰뚫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산에서 제 1회 택견대회가 끝난 뒤 회식 자리에서 활개짓을 강조하는 신한승 선생님의 의견에 대해서 송덕기옹이 역정을 내며 택견은 품밟기만 잘하면 된다고 소리치신 것도 그 이유가 택견의 가장 대표적이며 장기인 기술들과 연관지어 생각한다면 그렇게 말씀하신 것도 이해가 된다.

대부분의 무술들은 다리를 굳건하게 하고 그 다리에서 뽑아 올라오는 힘을 바탕으로 상체를 움직여 힘을 발출해 상대에게 보낸다. 이것은 타격기든 유술기이든 마찬가지다. 지구의 중력안에 사는 인간들은 그 법칙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렇다면 그 뿌리가 되는 다리를 공격해서 그 힘을 사전에 차단해버리면 상대의 힘이 아무리 크다 해도 나에게 위해를 가할 수 없다. 택견은 그 뿌리가 되는 다리에 대한 공격에 매우 특화되어 있는 무술이다.

사실 다른 무술에서 택견의 기술들을 구체적으로 바라보면 의외로 어정쩡하다는 평을 하곤 한다. 그냥 '택견은 백기신통비각술' 하고 바라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세세한 기술을 살펴보면 의외로 태권도에 비해서 발차기도 적고 유도의 입장에서 보면 잡거나 메치는 기술도 적은, 상대적으로 좀 어정쩡하다는 말을 하곤 한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간단하면서도 소박하게 설명하곤 했다. 택견은 발로 차서 상대를 넘어뜨리는 것을 제일로 친다고. 그리고 가볍게 대련을 해보면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던 그런 상대들은 그제서야 택견의 특성에 대해서 감탄하기도 하고 택견 기술들 참 약았다며 웃기도 했다.

물론 두발당성, 날치기처럼 화려한 발길질이 택견이 아니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 생각은 오직 송덕기옹의 '택견은 품밟기가 전부다.' 라는 말씀에 촛점을 맞추어서 택견의 본질과 장기 기술에 대해서 적어보았다. 돌아가실 때까지 보여주셨던 송덕기옹의 품밟기 시범. 두발당성이나 다른 중단, 상단 발길질을 잘하려면 차라리 중량 스쿼트를 해서 다리근력을 비약적으로 높이는 것이 편할 것이다. 아니면 돌개질이나 솟구치기 같은 수련이나 집중적으로 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테고.

그러나 송덕기옹은 품밟기를 더욱 강조하셨고 그 품밟기는 아랫발질의 공방과 그 공방의 가운데에서 상대의 다리를 차서 중심을 허무는 것에 최적화 되어있는 기술이다.

그렇기에 택견의 본질이며 가장 원초적이고 장기인 기술은 바로 상대를 차서 중심을 허무는 기술이라고 생각된다. 택견꾼들이라면 아이키도의 고수들이 손목을 잡은 상대를 별 힘 쓰지 않고 훌훌 넘기는 모습처럼 공격해오는 상대의 다리를 걸어 훌쩍 넘겨버리는 모습들을 잘 보일 수 있어야하지 않을까?

고류검술과 유술을 바탕으로 인체의 힘쓰는 각도에 대한 여러 노하우가 쌓여있기에 그렇게 연무가 가능한 아이키도처럼 택견도 그런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리를 쓰지 않고 상대를 넘기는 기술에 특화되어 있는 아이키도와 반대로 상체를 쓰지 않고 다리로 차서 넘어뜨려버리는 택견. 이미 연구가 거의 완료되어 있는 일본쪽의 유술에 비해서 다리로 차서 넘어뜨리는 것에 집중하는 무술은 택견이 유일하면서도 연구는 아직 부족해보인다.

택견의 시범은 대부분 젊은 택견꾼들이 상대의 무릎과 어깨를 밟고 타넘거나 솟구치는 발질들이 대부분인데 시범 메뉴를 좀 다르게 해서 나이가 든 분들도 과격하게 달려드는 상대를 가볍게 다리로 툭툭 차서 넘겨 제압하는 모습의 시범메뉴를 짜 보면 어떨까?

아이키도의 시범을 보면서 늘 감탄하게 되는 것은 나이가 지긋하게 먹은 분들이나 여성, 흰 수염을 기른 노인들도 부드럽게 움직이며 누구나 시범을 보이는 그 모습이었다. 한국은 많은 사람들이 나이 좀 먹었다 싶으면 몸이 예전같지 않네 하며 시범에서 빠지거나 아예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

그렇지만 택견은 솟구치는 비각술을 제외하고도 훌륭하게 누구나 시범에 참여할 기술들이 있다. 택견은 민중들과 숨쉬며 살아왔고 경기도 그렇게 발전해왔다. 그렇다면 시범도 그렇게 해 나갈 수 있도록 해보면 어떨까?

대한 뉴스 영상에서 송덕기옹이 보여주신 움직임처럼 젊은 사람을 상대로 나이든 노인이 별 힘도 들이지 않고 툭툭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는 그 모습이 훗날 전 세계에 퍼진 택견꾼들의 모습이 된다면 얼마나 멋질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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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등히 힘이 좋은 용인대의 백승기 선수를 가볍게 낚시걸이로 넘어뜨려 승리하는 경기대의 이천희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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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gp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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