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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가 미국 시장에서 자리를 잡는데 큰 공헌을 했으나 최근 부진 탓에 은퇴가 거론되고 있는 베테랑 종합격투가 '아이스맨' 척 리델의 거취가 어찌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최근 북미 언론들은 지난 UFC 97 대회 직후 기자회견에서 UFC 다나 화이트 대표가 쇼군에게 KO패한 척 리델에 대해 '그의 경기는 더 이상 없을 것' '친구인 리델이 패하는 것을 더 못보겠다' 등지의 발언을 통해 척 리델이 은퇴할 가능성이 있다고 일제히 보도한 바 있습니다.

                                              [최근 슬럼프 중인 '아이스맨' 척 리델]

98년부터  UFC에 데뷔해 굳건한 레슬링 방어와 높은 KO율을 자랑하는 강력한 카운터 펀치 등의 무기를 가지고 랜디 커투어, 티토 오티즈 등 이름 높은 파이터들과 명승부를 펼치며 UFC가 북미 시장을 장악하는데 공헌하며 자신의 파이터로서의 명성과 부를 거머쥔 리델은 최고의 파이터로 군림해왔습니다.    

그러나 2003년 프라이드 시절 자신에게 KO패를 안겼던 퀸튼 램페이지 잭슨과 2007년 UFC에서 KO패하며 슬럼프에 빠진 리델은 '도끼살인마' 반달레이에 판정승을 거둔 것을 제외하곤 명 트레이너 그렉 잭슨의 사사를 받은 키스 쟈르딘과 라샤드 에반스에게 판정과 KO로 패하며 부진의 늪에 빠집니다.

리델과는 매니저로 처음 만나 오랜 시절의 지인인 화이트 UFC 대표는 몇 차례 훈련 중 부상으로 이뤄지지 못했던 쇼군과 리델의 일전을 UFC 97로 결정하면서 리델에게 지면 퇴출이라는 강력한 독려(?)까지 해가면서 리델을 격려했으나 리델은 쇼군에 KO당하며 생애 첫 2연속 KO패를 당하고 맙니다.

                                          [쇼군에게 결정타를 당하고 있는 척 리델]

리델이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고 많은 준비를 했다가 패한 것에 대해 큰 실망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러나 리델이 과연 은퇴를 할 수 있을 것인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이는 리델이 UFC에서 가장 막강한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인기 파이터라는 사실 때문입니다.

현재 UFC는 수입의 대부분을 PPV에서 얻고 있는데, 척 리델은 랜디 커투어와 함께 가장 많은 PPV 보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척 리델이 UFC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다 주는 파이터라는 의미로, 현재 조금은 무리한 해외 진출 정책으로 재정이 뻑뻑한 상태인 UFC가 리델을 잃는 다면 당장 큰 부담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척 리델의 매니저 노릇을 해온 오랫동안 리델을 알아온 화이트의 발언 역시 이해는 갑니다만, UFC의 운영사인 ZUFFA는 다나 화이트 개인의 것이 아닌 스테이션 카지노라는 카지노 기업의 주인인 페티타 형제가 소유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한마디로 페티타 형제가 '까라면 까야' 하는 상황인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리델이 최근 않좋기는 하지만 늙거나 부상이 심해 싸울 수 없는 상태도 아니고, 그에게 두 번의 패배를 안겨준 명 트레이너 그렉 잭슨은 상대를 철저히 분석하기로 유명한 괴물 분석가에, 그를 KO시켰던 퀸튼과 쇼군은 이전부터 세계 최강으로 인정받는 탑 클래스. 무엇보다 리델은 반달레이 실바를 KO까지 직전까지 몰고갈 만한 능력을 지닌 몇 안되는 파이터 중 하나입니다.

아직까지 리델을 가지고 만들 수 있는 메인이벤트급 카드는 무궁무진합니다. 현체급인 라이트헤비급은 아니더라도 당장 상위 체급인 헤비급에서는 전통의 라이벌 랜디 커투어가 있고, 하위 체급 미들급에서는 인기없는 현 챔프 앤더슨 실바 혹은 본인이 리델과의 재대결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반달레이 실바, 댄 핸더슨, 리치 프랭클린 등 셀 수 없을 정도의 많은 빅매치가 얼마든지 있습니다.

            [반달레이 실바와 척 리델이 눈싸움을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차전 역시 빅매치?]   

거기에 UFC는 지금 유럽에서의 PPV 판매율이 기대이하인데다가 일본, 한국 등 아시아 진출은 물론 현재 일설에는 두바이 등 중동에까지도 진출 준비를 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한 푼이라도 더 벌어야 할 상황이고 실제적인 자금줄이라고 할 수 있는 페티타 형제의 스테이션 카지노는 합병설까지 돌고 있습니다. 돈구머인 리델을 놓아 줄 수 있는 입장이 아닌 것이지요.   
 
북미 몇몇 언론 쪽에서 흘러나오는 다음 주 리델의 거취 발표에서 설혹 리델이 자신에 대한 실망감을 이기지 못해 은퇴를 공표한다고 해도, 리델과의 3차전에서 패전 후 은퇴했다가 돌아와 헤비급 벨트까지 획득했던 자신의 라이벌 커투어처럼 돌아올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리델이 어느 정도 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실제로 은퇴에 이르기까지는 아직도 많은 시간이 남아있을 듯 합니다. 분명한 것은적어도 리델의 팬이시라면 풍문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실 필요가 없다는 것이겠습니다. 

                                       [타 체급의 벨트를 차지할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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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 월드맥스 8강 진출에 나선 한국 중경량급의 강자 '치우천왕' 임치빈이 초반 우세를 지키지 못하고 판정패했습니다. 

지난 달 이수환에게 두 번이나 다운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으나 역전 KO승을 거두고 재차 월드맥스 본선 진출권을 손에 넣었던 임치빈은 21일 일본 마린맷세 후쿠오카에서 개최된 K-1 MAX 월드 챔피언쉽 FINAL 16에 출전, 일본의 기대주 야마모토 유야를 상대로 2회전 출전 겸 MAX 본선 무대 첫 승 사냥에 나섰습니다.

지난 2002년 한국에서 이미 유야를 판정으로 제압한 바 있었던 임치빈은 77개월만에 만난 만큼 이미 지난 맥스 일본대표 선발전에서 준우승을 거둘 정도로 성장한 유야를 상대로 초반 부드럽고 한층 묵직해진 원투 로우킥 컴비네이션에 니킥, 하이킥 등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놓지 않았습니다.

                                          [임치빈이 유야에게 하이킥을 날리고 있다]

2라운드에서도 유야의 코에 출혈을 일으키며 경기의 주도권을 잃지 않았던 좋은 경기를 선보였던 임치빈은 유야의 백스핀 블로우에 다운을 당한 이후 데미지 탓인지 클린 히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회전 킥 등 몇 번의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기는 했습니다만 결국 판정으로 패하며 또 한번의 아쉬움을 삼켜야 했습니다.

                                         [키도 야스히로와 경합을 벌이고 있는 이수환]

본선에서 임치빈을 KO로 쓰러뜨린 바 있는 '금발의 히트맨' 키도 야스히로와 이날 토너먼트의 리저버 자리를 놓고 격돌한 인텔리 파이터 이수환은 후반 다양한 컴비네이션을 보이며 추격에 나섰으나 페인트와 백스핀 블로우, 공격을 거두는 타이밍의 로우킥 등 키도의 영리한 초반 플레이에 빼앗긴 점수차 극복에 실패, 판정패 했습니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유럽 최강자 페트로시안] 

50여전의 전적 중 단 1패만을 기록 중이고 재작년 챔피언 앤디 사워 등 강호들을 격파한 탓에 큰 기대를 모았던 조르지오 페트로시안은 WMC 유럽 챔피언의 강호 쟈발 '징기스칸' 아스케로프를 마치 움직임을 읽는 듯한 움직임과 공격으로 압도, 3라운드 쟈발의 오른쪽 보디에 니킥으로 KO승을 거두며 토너먼트 8강에 안착했습니다.  

                                           [점핑 니를 시도하고 있는 알투르 키셴코]

또 하나의 강호 알비아르 리마와 격돌한  지난 해 준우승자 알투르 키셴코는 1라운드 2분 조금 지난 시점 펀치 러쉬로 압박을 걸어노는 리마에 역 카운터 러쉬로 첫 번째 다운을 빼앗더니 펀치 연타로 스탠딩 다운 한번, 1라운드 종료 직전 또 다시 펀치 연타로 다운을 빼앗으며 3다운으로 TKO승을 거뒀습니다.

                        [나가시마 유이치로에게 첫 번째 다운을 빼앗은 알버트 크라우스]

맥스 초대 챔피언 알버트 크라우스는 맷집이 좋기로 유명한 코스플레이 파이터 나가시마 유우이치로를 양 손으로 공(머리)을 토스하는 듯한 조금은 잔인한 양훅 컴비네이션으로 1라운드 KO승을, 쇼군,닌자의 팀 메이트인  안드레 '디다' 아마데에게 한 차례 다운을 빼앗겼던 쁘아카오 포프라묵은 나머지 라운드를 내내 끌고 다니며 판정으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강력한 압박을 걸고 있는 앤디 사워. 쫄쫄이는 어디로?]

리빙 레전드 피터 아츠의 사사를 받고 있는 네덜란드의 기대주 릴로이 케스넬과 격돌한 투타임 맥스 챔프 앤디 사워는 1라운드 카운터 훅과 니킥으로 첫 번째 다운과 펀치 러쉬로 두 번째 다운, 3라운드 레프트 니킥으로 다운을 추가, 총 3번의 다운을 얻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투타임 챔피언의 위용을 과시했습니다.

                                    [사토에게 내려차기를 구사하고 있는 드라고]

복싱 세계 챔프 출신의 강호 버질 칼라코다에 KO승을 거둔 바 있는 북유럽의 기대주 니키 홀츠켄은 모로코 출신으로 40여전을 치러낸 베테랑 샤히드를 판정으로 꺾었고, 지난 대회에서 맥스 최강 마사토와 접전을 벌이며 주최측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사토 요시히로는 드라고의 어그레시브함에 연장에서 덜미를 잡히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연내 현역 은퇴를 선언한 작년 우승자 마사토는 K-1이 차세대 마사토로 점찍고 키우고 있는 고교생 파이터 히로야와 시범 경기를 펼쳤습니다. 히로야가 헤드기어와 렉가드까지 착용하고 하는 시범 경기였기에 스파링에 가까웠던 경기였습니다.
 
[K-1 MAX 월드 챔피언쉽 FINAL 16 경기결과]
 
* 오프닝

1경기
 하마사키 카즈키 > 하레루야 (판정 3-0)
2경기 야마모토 마사히로 > 유키 (판정 3-0)
3경기 타스지 > 류지 (판정 2-0)

* 리저버

1경기 이수환 < 키도 야스히로 (판정 3-0)

* 본경기

1
경기 조르지오 페트로시안 > 쟈발 '징기스칸' 아스케로프 (KO 3R 0:49) (토너먼트 16강) 
2경기 알투르 키셴코 > 알비에르 리마 (KO 1R 2:56) (토너먼트 16강) 
3경기 임치빈 < 야마모토 유야
(판정 3-0) (토너먼트 16강)
4경기 알버트 크라우스 > 나가시마 '지엔오츠' 유이치로 (KO 1R 1:07) (토너먼트 16강)
5경기 쁘아까오 포 프라묵 > 안드레 '디다' 아마데 (연장 판정 3-0)(토너먼트 16강)  
6경기 마사토 = 히로야 (승패없음)(시범경기)
7경기 앤디 사워 > 릴로이 케스넬 (판정 3-0) (토너먼트 16강)
8경기
 니키 홀츠켄 > 샤히드 (판정 2-0
) (토너먼트 16강)
9경기 사토 요시히로 < 드라고 (연장 판정 3-0) (토너먼트 16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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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통한다입니다.

가장 실전, 아니 MMA에서 쓸모 없다고 평가 절하되어왔던 브라질 전통 무술 카포에라가 MMA에서 그 존재가치를 새롭게 평가받을 만한 사건이 하나 발생했습니다. 캐나다 밴쿠버 현지 시각으로 지난 4일 개최된 중소단체 노스아메리카 챌린지 24에서 카포에라 기술로 초살 KO승리가 나온 것입니다.




주인공은 카포에라와 MMA를 함께 수련해온 브라질 계 캐나다 파이터인 마커스 아우리시오. 키건 마셜과 격돌한 아우리시오는 카포에라를 몸에 익힌 파이터답게 몇 차례의 위협적인 킥 동작을 선보이더니 카포에라 특유의 준비 동작인 '징가'에 이은 두 차례의 연속 회전차기를 시도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마커스 아우리시오...아우렐리오가 아니랍니다] 

하단에서 상단으로 돌려차는 탓에 태클을 걸기도, 피하기도 어려운 회전차기를 마주한 마셜은 처음에는 워낙 먼거리에서 시도한 탓에 무사했으나 그나마도 잠시 뿐, 링 포스트에 걸려 피할 공간이 없어지자 턱에 아우리시오의 카포에라 킥을 턱에 얻어 맞고 경기 시작 20여초만에 실신 KO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만, MMA계에서 카포에라 파이터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던 영국 단체 케이지레이지의 전 페더급 챔피언 진 실바마저도 가끔씩 카포에라 동작을 하다가 피작살이 나는 탓에 카포에라는 큰 준비동작과 킥 모션 때문에 실전성 제로에 가깝다는 평가를 들어왔습니다. 

이번 아우리시오의 카포에라 기술의 실신 KO승리는 태권도나 태껸 등 발기술이 유독 많은 우리나라 무술의 실전성에도 시사하는 바가 있습니다. 카포에라가 MMA에서 통용된다면 태권도나 태껸 등도 MMA에 통용되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굳이 우리나라 무술을 비교하지 않더라도 레슬링, 유술(유도), 복싱, 무에타이(킥복싱)가 통용될 수 있는 몇 않되는 베이스로 정형화되어 가는 듯한 느낌을 주었던 현대 MMA가 실제로는 어떤 무술도 받아 들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해 준 셈이 되었습니다. 이래서 MMA는 재미있는 모양입니다.

주저리 주저리 사설이 꽤 길어졌네요...아래에 실제 동영상을 올려놨으니 즐감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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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 다카노리, 사쿠라이 '마하' 하야토, 우노 카오루 등 현재 세계에서 인정받는 탑 클래스 파이터들을 길러낸 명문 단체 슈토의 5월 대회에 한국의 베테랑 전용재와 여성 파이터 김동희, 재일교포 박광철이 동반 출장합니다. 

일본슈토협회 측은 오는 5월 10일 일본 도쿄 JCB 홀에서 개최되는 종합격투기 이벤트 '슈토전승(덴쇼) ROAD TO 20th ANNIVERSARY FINAL' 의 추가 대진 카드로 '전용재 대 쿠메 타카스케' '김동희 대 후지이 메구미' '박광철 대 우에다 '웨이타 유' 유타카'의 대전이 포함된 6개의 추가카드를 발표했습니다.

2004년 김미 파이브 미들급 GP 우승, 2006년 중원의 혼 토너먼트 우승 등의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전용재는 타격보다는 그래플링에 비중을 두는 웰라운드 파이터로 최근 2년 정도 MMA에 출전하지 않고 브라질 유술 브라운 벨트 등을 획득하며 그래플링 실력 증진에 힘써왔습니다.

                            [베테랑 전용재와 5월 그의 예정 상대인 쿠메 다카스케]

지난 1월에는 슈토 프로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프로 라이센스를 획득하고 일본 아부다비 컴뱃 예선에서 제압한 바 있던 야마자키 아키히로를 상대로 복귀전에 나서 초반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후반 뒷심 부족으로 서브미션에 패하며 아쉬움을 남긴 바 있습니다만 경기 내용이 나쁘지 않았던 터라 향후 슈토 무대에서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그의 상대로 낙점된 쿠메 타카스케는  현재 7전 4승 2패 1무를 기록 중으로, 매우 잘 발달된 상체 근육을 가지고 있는 파워형 그래플러입니다. 지난 해 12월에는 2차전에서 판정패 하긴 했습니다만 2007년 사토 타쿠야와의 첫 경기에서는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건 채로 타구야를 들어올리는 괴력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2007년 사토 타쿠야와의 첫 만남에서 괴력의 서브미션을 선보인 쿠메 다카스케]

스탠딩 타격 역시 파워가 꽤 좋은 편으로 한방 한방이 제법 묵직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만은 여태까지의 경기 운영을 보았을 때 자신의 파워에 자신이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타격이나 그래플링이 그렇게 정교한 편은 아닙니다. 동체급에 비해 파워가 비교적 부족하고 대신 테크닉이 좋은 전용재는 이런 다카스케의 약점을 노려 보는게 좋을 듯 합니다. 

이번이 종합 데뷔 전인 김동희 선수에 대해서는 저 역시 가지고 있는 정보가 전혀 없는 탓에 이렇다 할 말씀을 드리기가 어렵습니다만 상대인 후지이 메구미는 16전 무패의 강자로 전 세계 관계자들이 이 체급의 명실공히 넘버 원으로 인정하고 있는 최강자인 터라 그런 메구미를 상대로 데뷔 전에 나서는 김동희 역시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가졌으리라 조심스레 예상해 봅니다. 

                                                       [세계적 강자 후지이 메구미]

처음 경기하는 파이터가 대전 상대가 표도르로 결정된 것과 진배없는 경기를 해야 하게 된 김동희는 물론 승리를 거둘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만 그다지 높은 가능성이 아닌만큼  승패에 연연하기 보다는 최대한 종합격투가로서 자신이 가진 장점을 보일 수 있는 경기를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2007년 당시 데뷔전에 나선 요시다 마사코와 메구미의 경기영상]

일본에서 보쿠 코테츠라는 자신의 이름을 일본식 한자독음으로 읽는 그대로 닉네임으로 활약 중인 박광철은 최근 3전 2패 1무로 그다지 성적이 좋지는 않습니다만 그 상대들 중 두 명이 '경량급 표도르'로 일컬어 지는 알투르 우마하노프나 드림의 현 라이트급 GP 챔프이자 전 슈토 챔피언인 요하킴 한센이었는데다가 경기 내용이 상당히 좋았던 점에 있어 아직도 엄연한 강자입니다
 
                                   [박광철과 그의 대전 상대 우에다 유타카] 

박광철과 격돌하게 된 우에다 유타카는 현재 슈토 웰터급 환태평양 랭킹 4위로 세계 랭커인 박광철과는 차이가 꽤 차이가 있습니다만 현재 8승 6전 1승 1패의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인 슈토 웰터급의 차세대 기대주 중의 한 명입니다. 주로 그래플링 보다는 뛰어난 반사신경과 복싱 실력을 이용한 카운터 파이팅과 매서운 펀치를 장기로 삼고 있습니다. 

일본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키드의 지인이자 트레이닝 파트너인 박광철이 레슬링 등 그래플링에서는 단연 앞서지만 타격은 누구도 서로를 얕보기 어려울 정도라고 전해지는 유타카이므로 박광철은 특기인 그라운드 파운딩을 주전법으로 삼는 것도 고려해 봐야 할 듯 합니다. 


[우에다 유타카의 가장 최근 경기였던 진 카제타 전. 타격가인 카제타를 타격으로 압도] 

한 편 이번 대회에서는 최근 센고쿠에서 2연패로 센고쿠 초대 라이트급 타이틀을 놓쳤던 전 슈토 웰터급 세계 챔피언 고미 다카노리 대 현재 동타이틀 홀더 나카쿠라 다케시 간의 웰터급 원매치, 동단체 현 세계 라이트급 챔프 이노우에 '리온' 다케시 대 '슈토의 간판' 사토 루미나 간의 타이틀전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슈토 웰터급 환태평양 전직 챔프이자 드림 라이트급 파이터인 이시다 미츠히로 대 전 케이지포스 챔피언이자 센고쿠 라이트급 토너먼트 참가자인 히로타 미즈토간의 '드림 대 센고쿠'의 대리전이 개최되며, 김종만을 KO시킨 바 있으며 지난 드림 페더급 GP에 참전했던 니시우라 '위키' 아키오도 참전하는 초화려 이벤트가 될 전망입니다. 박광철이야 이미 유명하지만 전용재와 김동희에겐 관계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가 되겠군요. 

                                      [같은 날 일전을 치르는 고미와 나카쿠라 다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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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첫 승 사냥에 나섰던 '원조 수퍼코리언' 데니스 강이 판정으로 UFC에서의 첫 번째 승리를 거뒀습니다.

             [압도적인 그라운드 능력을 앞세워 포캠을 침몰시키고 첫 승을 손에 넣은 데니스 강]

지난 1월 부상을 안고도 선전을 펼쳤으나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던 데니스 강은 19일 자신의 현재 홈그라운드인 캐나다 몬트리얼에서 개최된 UFC 97 'REDEMPTION'에 출전, 무에타이 베이스의 강력한 스트라이커인 제이비어 포파 포캠을 상대로 UFC 첫 승 사냥에 나섰습니다.

예상대로 날카롭기 그지 없는 니킥 등을 앞세워 미들을 주로 공격해 오는 포캠과 대치한 데니스 강은 펀치 스킬로 스탠딩에서 맞불을 놓는 한 편 슬램, 각종 테이크다운, 엘보 파운딩에 암 트라이앵글에 암바까지 더해진 다채로운 그라운드 스킬로 1라운드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2라운드에서도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싱글 레그 테이크 다운 시에 니킥을 내주거나 스탠딩에서 미들킥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데니스는 한 수 위의 그라운드에 지난 데뷔 전에서는 볼 수 없었던 깔끔한 엘보 파운딩을 지속적으로 성공시키며 우위를 이어나갔습니다. 

이미 2라운드 후반부터 눈에 띄는 체력저하를 보였던 포파 포캠은 간간히 니킥으로 저항했습니다만 곧 태클에 끌려 들어갔습니다. 자신의 영역에 포캠을 끌어들인 데니스는 기무라 락 시도와 엘보 파운딩을 적당히 배합해 풀 마운트까지 뺏어냈습니다. 스탠딩으로 가는데는 성공했습니다만 이미 대세를 돌리기엔 시간이 너무 없었습니다. 데니스의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

                    [전혀 챔피언답지 못한 졸전을 펼쳐 관객들로부터 욕을 먹어야 했던 실바]

이날 메인이벤트로 펼쳐진 UFC 미들급 타이틀 전에서는 동급 탑 클래스로 평가되고 있는 그래플링 실력을 지니고 있지만 도전자이면서도 실바의 타격을 너무 겁내는 듯한 모습을 보여 주었던 탈레스 레이테즈와 그런 레이테즈의 그래플링을 심하게 경계한 실바가 거의 그라운드로 들어가지 않은 탓에 전혀 챔피언전 답지 못한 졸전이 되고 말았습니다. 다만 스탠딩에서 조금 공격적으로 탈레스를 압박한 실바가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이날 최악의 경기였습니다.

               [리델과의 대전에서 타격 TKO승을 거두면서 UFC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쇼군]

라샤드 에반스에게 패한 뒤 아메리칸 탑팀으로 팀까지 옮겨가며 절취부심했던 전 UFC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아이스 맨' 척 리델과 마크 콜먼과의 대결에서 지지부진한 경기 내용으로 망신을 당했던 마우리시오 '쇼군' 후아 간의 대결은 살짝 물러나며 펀치를 날리는 리델의 펀치 범위 내에 쇼군이 뛰어들며 날린 라이트 훅과 이어진 파운딩으로 쇼군이 1승을 챙겼습니다.

                   [한 층 파워업된 레슬링으로 앤터니 하동크를 파운딩으로 격파한 칙 콩고]

UFC의 '크로캅 킬러' 중 한 명이자 언제라도 타이틀 전을 가져다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실력자인 기욤 '칙 콩고' 오우에드라고 대 K-1 레전드 어네스트 후스트의 애제자인 앤터니 하동크의 UFC 헤비급 탑 스트라이커 대결은 새롭게 레슬링과 그래플링을 장착한 칙 콩고의 파운딩 승리로 결말이 났습니다.

        [상대 마할레스의 그래플링이 너무 뛰어나 패전이 확실시 됐으나 업셋을 이룬 엘리엇 마셜]
 
TUF 지난 시즌의 라이트 헤비급 디비전 참가자였던 엘리엇 마셜은 디비전 준우승자이자 각종 유술 대회에서의 우승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었던 비니 마할레스를 판정으로 격파하는 이변(?)을 만들어 냈습니다.

                   [일본의 유명 파이터 초난 료에게 또 한번의 굴욕을 안겨준 티제이 그랜트]

뛰어난 그래플링 실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캐나다 출신의 티제이 그랜트와 격돌한 일본 종합 격투기계의 간판스타 초난 료는 빡빡한 하체관절기 시도 등  나름 선전했으나 자국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힘입은 그랜트의 노련한 그라운드 경기 운영에 스플릿 판정으로 패했습니다. 

                   [캐나다가 나은 파이터 중 가장 유명한 베테랑 루아조를 침몰시킨 에드 허먼]

캐나다의 베테랑 무에타이 스트라이커 데이빗 루아조와 격돌한 TUF 시즌 3 출신 파이터 에드 허먼은 강력한 킥 기술을 구사하는 루아조를 맞아 다채로운 테이크 다운과 압도적인 포지셔닝 등 한 수 앞선 그라운드 실력을 앞세워 손쉬운 경기를 이끌어 가다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별멍처럼 보기만 해도 단단해 보이는 네이트 매쿼트. 맥도널드에 TKO승을 거뒀다]

TUF 시즌 1의 인기 파이터데니스 강의 전 트레이닝 파트너이자 그래플링 실력자인 제이슨 맥도널드의 태클을 곧바로 카운터로 연결하며 상위 포지션을 잡는데 성공, 엘보 파운딩 등 강력한 파운딩 계 공격으로 맥도널드를 두들긴 끝에 TKO로 1승을 추가했습니다.  

          [경기를 압도했으면서도 상당히 단조로운 컴비네이션으로 지루한 경기를 한 루이즈 케인]

지난 경기에서 라모 티에리 소쿠주를 TKO를 쓰러뜨리며 기대주의 반열에 올라선 루이즈 아더 케인은 UFC의 자매 단체 WEC의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스티브 캔트웰과의 경기에서 왼손잡이 이른 바 사우스 포의 잇점과 파워로 우세를 이어간 끝에 판정으로 1승을 추가했습니다. 단 한번도 그라운드로 가지않은 스탠딩 전이었습니다만 클린히트가 적어 조금은 지루했던 경기. 

                [특기인 기무라 락으로 또 한번의 승리를 추가한 폴란드계 캐나다인 소진스키]

전 WEC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이자 미 해병대 출신의 브라이언 스탠과 격돌한 TUF 시즌 8 출신 크리즈토프 소진스키는 카운터 태클에 이은 탑 마운트, 슬램, 사이드 마운트 등으로 공략하다 자신의 특기인 기무라 락을 성공시키며 5연승을 기록, 연승행진을 이어갔습니다.

                              [ATT 대표로 BTT대표 비엘크헤덴에게 압승을 거둔 보첵]

자매 팀이자 명문 중의 명문 브라질리언 탑팀(BTT)과 아메리칸 탑팀(ATT)의 대결로 주목을 받았던 스웨덴 파이터 데이빗 비엘크헤덴과 마크 보첵의 일전은 ATT의 일원인 보첵이 비엘크헤덴을 테이크 다운으로 그라운드로 끌어들인 뒤 풀 마운트와 하프, 싱글을 오가는 포지셔닝과 엘보 파운딩으로 압도하다 백 포지션에서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위먼과 어그레시브한 경기를 펼친 끝에 연패 사슬 끊기에 성공한 샘 스타우트]

별명이 '핸즈 오브 스톤' 즉 돌주먹일 정도로 강력한 타격을 자랑하지만 최근 2연패를 기록 중인 캐나다 자국 파이터 샘 스타우트는 의외로 상대 맷 위먼의 어그레시브한 스탠딩 타격, 테이크다운, 그래플링에 고생했으나 라이트 리버 블로우로 위먼을 주춤거리게 만들었던 것과 홈 그라운드 어드밴테이지가 작용해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가 유력해 보이는 경기였습니다.

[UFC 97 'REDEMPTION' 경기결과]
 
1경기 엘리엇 마셜 > 비니시어스 마할레스 (판정 3-0)
2경기 초난 료 < 티제이 그랜트 (판정 2-1)
3경기 마크 보첵 > 데이빗 비엘크헤덴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4:57)
4경기 데이빗 루아조 < 에드 허먼 (판정 3-0)
5경기 제이슨 맥도널드 < 네이트 쿼리 (TKO 1R 2:27)
6
경기 데니스 강 > 제이비어 포파 포캠 
(판정 3-0)
7경기 스티브 캔트웰 < 루이즈 케인 (판정 3-0)
8경기 칙 콩고 > 앤터니 하동크 (KO 2R 2:29)
9경기 크리즈토프 소진스키 > 브라이언 스탠 (기무라 락 1R 3:53)
10경기 척 리델 < 마우리시오 '쇼군' 후아 (TKO 1R 4:28)
11경기
 샘 스타우트 > 맷 위먼 (판정 3-0
)
12경기 앤더슨 실바 > 탈레즈 레이테스 (판정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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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실력파 파이터 '파키' 박원식이 일본 중견단체 DEEP에서 28전의 베테랑 파이터 마츠시타 나오키에게 압도적인 경기끝에 닥터 스탑으로  DEEP 무대 데뷔 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이미 마즈 등 몇몇 무대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 준 바 있어 일본과 국내의 관계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아왔던 박원식은 지난 16일 일본 도쿄 코라쿠엔 홀에서 개최된 DEEP 41 IMPACT에 출전한 박원식은 승수는 많지 않으나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유명한 경험많은 마츠시타와 격돌했습니다. 

                                     [또 한명의 기대주 박원식이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초반 상대의 라이트에 안면을 직격당하고 주춤거리는 불안한 출발을 했던 박원식은 잽에 이은 플라잉 니킥으로 기세를 순식간에 빼앗은 후 빰 클린치에 이은 4번의 니킥에 이어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켰습니다. 하지만 준비를 많이 해온 듯한 마츠시타는 파운딩 한 방 허용하지 않고 스탠딩으로의 전환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박원식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스탠딩에 성공하고 자세를 취하려는 마츠시타를 로프까지 밀어 붙이며 플라잉 니킥을 또 한번 마츠시타의 안면에 쑤셔 넣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어 무너지는 마츠시타에 바키는 라이트 어퍼컷과 바디에 프론트 킥으로 상대의 코의 대량 출혈을 유발시키며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 확실한 승기를 잡았습니다.




마츠시타는 쓰러지지는 않았으나 박원식의 공격에 상당한 량의 피를 쏟아냈고 보다못한 링 닥터가 닥터 체크에서 경기를 중지시키고 박원식의 TKO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반면, 스피릿MC서 근성넘치는 파이팅으로 주목을 받았던 소재현은 상위 체급에서 활동하던 전 일본 국가대표 레슬러 출신의 유명 종합격투가 미야타 카즈유키에게 초크로 패베,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가드를 굳히고 미야타의 파운딩에 대항하는 소재현]

재일교포이자 베테랑 파이터 김홍광(카네하라 히로미츠)은 최영과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는 실력파 나가이 켄지를 파운딩으로 쓰러뜨리며 박원식과 마찬가지로 DEEP 첫 경기를 통쾌한 TKO 승리를 거뒀습니다.

                                    [키쿠노 카츠노리가 강력한 앞차기를 시전하고 있다]

이날 메인이었던 DEEP의 라이트급 GP 결승전에서는 지난 1회전에서 정부경을 격파한 코사카 츠요시의 제자 키쿠노 카츠노리가 극진 가라테카 출신의 탄탄한 타격으로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한 끝에 안면을 뚫을 듯 한 스트레이트로 KO승을 거두고 DEEP의 다음 라이트급 챔피언에 등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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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몬트리얼 현지 시각으로 오는 18일, 한국시각으로 19일 개최되는 UFC 97 'Redemption' 에서 탑 클래스 그래플러 탈레스 레이테스를 상대로 자신의 5차 방어전을 앞두고 있는 현 UFC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34, 브라질, 팀 노게이라)가 경기 준비에 바쁨에도 불구하고 인터뷰에 응해주었습니다.

실바는 청소년 시기 태권도를 접하고 무에타이 등 갖가지 무술을 고루 익히다 종합 격투가로 전향, 무에타이 베이스의 강력한 스트라이커로 활약해왔습니다. 첫 메이저 무대였던 프라이드에서는 그러나 다카세 다이쥬나 초난 료 등 비교적 약체에게 그라운드로 패하며 스탠딩만 강하고 그래플링 기반이 없는 반쪽 짜리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습니다.

                                                        [실바의 평상복 사진]

그러나 프라이드를 떠난 이후 케이지레이지에서 강력한 타격 능력이 한층 빚을 발하면서 재평가를 받기 시작한 실바는 UFC로 이적한 뒤에는 트레비스 루터나 네이트 매쿼트 같은 수준 높은 그래플러들을 오히려 그래플링으로 압도하면서 동급 중 최고의 웰라운드 파이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UFC에서 미들급(-84kg)의 무적의 챔프로 불리던 리치 프랭클린을 너무나도 간단하고도 참혹하게 3번이나 연파했고, 이 후에도 댄 핸더슨 등 동급 탑클래스들마저 연파하면서 4차례나 타이틀을 지켜 내며 강함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5번째 타이틀 방어전을 맞이한 실바의 상대는 현재 15전 14승, 그것도 9전을 서브미션 한판승으로 기록 중인 초 기대주 탈레스레이테스.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라 많은 준비가 필요하므로 많은 얘기는 나누지 못했으나 레이테스와의 타이틀 전. 레전드 복서 레이존스 주니어와의 복싱, 미래의 대전 상대 추성훈, 은퇴 설 등에 관해 짧게나마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인터뷰는 언제나 처럼 편의상 평어체를 사용했습니다. 이 점 양해 바랍니다.

            [내일(19일) 캐나다에서 대결하게된 테일즈 레이테스와 계체량 행사에 나선 실바] 

- 경기 때문에 바쁠텐데 인터뷰에 응해줘서 고맙다.

▲ 오히려 내가 미안하다. 몇 달전부터 인터뷰를 요청한 건 알고 있었는데 여러가지 일 때문에 제대로 대응을 못했다.

- MMA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 어렸을 때 태권도를 하다가 무에타이, 유술 같은 여러가지 무술을 하다가 보니 자연스럽게 종합 무술인 MMA로 넘어오게 됐다.

- 태권도는 언제 배운 것인가? 태권도가 MMA 경기 시에 도움이 된다고 보는가?
▲ 태권도는 14살 때 시작했다. 4년 후에 블랙벨트를 땃으니 꽤 오래한 셈이다. 태권도의 킥은 무에타이, 복싱과 함께 내 스트라이킹에 근간이다. 큰 도움이 되는 건 물론이다.

- 프라이드에서는 그라운드 기술이 좋은 일본 파이터들한테 서브미션으로 패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댄 핸더슨 같은 레슬러들을 상대로도 그라운드에서 밀리지 않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그라운드에서의 발전상이 굉장히 놀라웠는데 비결이 뭔가?
▲ 모두들 나의 코치들 덕분이다. 2006년에 블랙 하우스로 팀을 옮기면서 실력있는 브라질 파이터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그라운드를 좀 더 강화했다. 결국 노게이라 형제들에게 유술 블랙벨트를 받고 지금도 계속 훈련 중이다.

- 노게이라 얘기가 나왔으니 노게이라의 이야기를 좀 해보자. 그와는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 프랭크 미어와의 잠정 타이틀 전에서는 예상치 못한 완패를 당해 팬들을 안타깝게 한 바 있다. 그의 문제는 뭐라고 생각하나?
▲ 실제로 지난 경기를 보면 몇 가지 문제가 좀 있었다고 생각한다. 아마 무엇이 문제였는지는 그에게 기회가 다으면 직접 물어보는게 좋을 것 같다. 랜디 커투어라는 만만치 않은 상대와 복귀전을 치뤄야 하지만 분명히 노게이라는 한층 강한 모습으로 돌아 올 수 있을 것이다. 

                          [실바의 절친한 동료이자 탑 파이터인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 이번 대전 상대는 그래플링 강자인 탈레즈 레이테스다. UFC 파이터이자 대전 상대로 그를 어찌 평가하나? 혹시 대 레이테스의 작전이나 전략을 공개해 줄 수 있는가?
▲ 레이테스는 같은 브라질 파이터이지만 매우 강한 그래플링 실력을 가지고 있는 파이터이다. 최근 UFC에서의 경기를 보면 타격 능력도 계속 발달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특별히 전략이라고 할 거는 없다. 상대가 누구더라도 나는 옥타곤 안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을 할 것이고 벨트를 지켜 낼 것이다. 

- 평소에 부상이나 몸관리를 잘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라이테스 전에서는 부상은 없나?
▲ 잔부상이 없는 파이터가 있다면 그건 거짓말이겠지만 이번 몸상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좋다.

- 메이저 단체의 챔피언을 지내고 있는 만큼 많은 전 세계의 모든 파이터들이 당신을 부러워한다. 동급 파이터들이라면 누구라도 당신을 꺾기 위해 연구를 거듭하고 있을 것이다. 챔피언이라 특히 전략도 많이 노출되어 있는 상태다. 스트레스가 상당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압박이 좀 있는가?
▲ 상대방이 나를 노리고 있다는 압박감보다 챔피언이 된 이후 책임감이 주는 압박감이 더 큰 거 같다. 하지만 당연한 것이므로 나름대로 이런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실제로 효과를 보고 있다. 

- 한국 파이터들도 당신의 강함의 비결을 배우고 싶어한다. 현재 UFC의 웰터급에는 김동현이 활동하고 있다. 당신을 배우고 싶어하는 한국 파이터들에게 그 비결을 살짝 공개하자면? 혹시 충고해 줄 것이 있을까?
▲ 김동현의 경기는 미안하지만 직접 보지는 못해서 자세한 충고는 못해 줄 것 같다. UFC에서 활동하는 만큼 이미 별다른 충고는 필요없지 않을까?  다만 모든 한국 파이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트레이닝을 열심히 하는 것에 있어 결코 타협하지 말라는 것이다. 끊임없이 훈련하고 스스로에게 엄격해야만 한다.

- UFC가 최근 당신이 현재 활동하고 있는 미들급 파이터로 데니스 강과 추성훈을 영입했다. 데니스와 추성훈은 각각 캐나다 국적과 일본 국적을 가진 한국 혈통의 파이터이다. 나름대로 실력도 있고 한국에서는 당신과의 대결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 그들이 당신과 대전하기에 적합한 파이터라고 보나?
▲ 두 파이터 모두 실력자라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나도 그들과의 대전을 바라고 있는 편이다. 다만 UFC에서는 아직 초보자들이기 때문에 먼저 실력을 보여야만 한다. 뭐 모든 것은 UFC가 결정할 일이 아니겠나?

- 언제인가 라이트 헤비급으로 체급을 조절하고 싶다는 인터뷰를 읽은 바 있다. UFC 회장인 다나 화이트 역시 당신이 라이트헤비급에서 활동하길 바란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당사자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 본래 체중이 미들급보다는 라이트 헤비급에 맞기 때문에 나도 라이트 헤비급에서 뛰는 것이 편하다. 실제로 UFC에서는 이미 제임스 어빈을 상대로 라이트 헤비급에 데뷔한 상태다. 라이트 헤비급은 UFC 내에서도 가장 어려운 체급이다. 난 언제나 최고들과 상대할 준비가 되어 있다 UFC가 준비가 되어 있다면 언제라도 OK이다. 

- 최근 영화를 촬영한 것으로 아는데 좀 소개해 줄 수 있나? 촬영은 재미있었나?

▲ '네버 서랜더(Never Surrender)'라는 영화였다. 지하 MMA를 다룬 영화인데 출연자 대부분이 UFC 파이터들이고 내 역활도 파이터였기 때문에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재미있었다.

- UFC 계약이 끝나는 대로 은퇴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한 바 있다. 상대 파이터들은 잘 모르겠지만 물론 팬들은 그다지 당신의 은퇴를 원하지 않는 눈치다. 혹시 마음을 바꿀 생각은 없는가?
▲ 여기서 밝히기는 좀 그렇지만 은퇴한 뒤에 해야 할 일이 좀 있다. 현재는 아직 시간이 있고 상황이 어떻게 변할 지 모르니 조금 더 관망해보자는 생각이다.

- 레전드급 프로 복서 로이 존스 주니어와 복싱 매치를 하고 싶다고 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로이 존스 당신과의 대결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고 차츰 중소 규모 단체를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일부에서는 로이 존스와의
복싱 매치가 실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그와의 복싱 매치는 어떻게 되가고 있나?
▲ 프로 복싱 경기, 특히 국제 복싱 경기는 어렸을 적부터의 내 꿈이었다. 역시 뭐라고 확언을 할 단계는 아니지만 이래저래 꾸준히 가능성을 타진해 보고 있는 중이다. 언젠가는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실바와의 복싱 대전 설이 오가는 레전드급 복서 레이 존스 주니어]

- 5년전 한국에서 제레미 혼과 경기를 한 후 지금은 도산한 한국의 한 단체로부터 주전 선수로 뛰어 달라는 얘기를 들었고 실제로 꽤 고민했다고 들었다. 결과적으로는 않 받아들이길 잘했지만 왜 그들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는지 말해 줄 수 있는가?
▲ 그 단체는 도산했는가? 몰랐다. 바 파이트 단체가 한국에 머물면서 주전으로 뛰어달라는 제안을 받았던 것은 사실이다. 나름 좋은 제안이었지만 더 나은 제안이 있었기에 그곳을 선택했을 뿐이다. 꽤 과거의 일이다.

- 올해의 목표는 무엇인가?
▲ 성공적으로 벨트를 방어하고 최고의 파이터들과 겨뤄보는 것이다.

- 바쁘 시간 내주어 감사하다. 내일 경기 잘하고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
▲ 오히려 내가 감사하다. 한국 팬들의 응원은 항상 감사한다. 18일(한국시각 19일) 제 경기 놓치지 마라.

                         [최강의 챔피언 실바. 그는 이번에도 타이틀을 지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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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개인적인 일로 호주에 다녀왔던 적이 있습니다. 홍콩을 경유하는 비행기편이었는데,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재미있는 영화를 한편 봤습니다. 'WUSHU - the Young Generation'라는 영화였죠. 한자 제목은 '무술지소년행(武術之少年行)'이었고요. 홍금보가 우슈 선생으로 출연했고, 다섯명의 무술학교 학생들이 우슈 수련을 통해 겪는 우정과 성장을 다룬 영화였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주인공 중 한 명이 사귀는 여자친구로 태권도 선수가 나온다는 점입니다. 중국에서 태권도가 인기가 높다더니 역시나 싶더군요.)

중국 본토가 배경인지라 약간은 우리 80년대식 학원청춘물 같은 분위기에 크게 임팩트가 있는 영화는 아니었지만, 스토리가 너무 억지스럽지도 않고 구성도 뭔가 얘기가 붕붕 건너뛰는 듯한 중국/홍콩영화 특유의 느낌이 덜한 영화라서 보기는 편했습니다. 무엇보다 근래 보기 드문 정통 중국무술 영화라는 점에서 참 반가웠고, 특히 주인공으로 나오는 젊은 친구들의 탄탄한 무술 실력이나 이젠 정말 백발이 성성한 데다 오뚜기 같은 몸매가 되어버린 홍금보가 여전히 날렵한 몸놀림을 선보이는데 감탄했었죠.

어쨌든 당시엔 그냥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때맞춰서 우슈 홍보 영화 정도로 만든 건가 생각하며 지나쳤는데요, 최근 우연히 이 영화를 소개한 블로그를 발견했습니다. ( http://hkfilms.tistory.com/106 ) 성룡이 제작을 맡았고 두 젊은 주연 유봉초와 왕문걸이 성룡의 후계자를 찾는 경연대회 출신이라는군요. 오호~ 그런 영화였단 말인가 싶기도 하고, 그러고보니 그 때 그 성룡 후계자를 뽑는다는 대회는 어찌 된 것인가 싶어 관련 내용을 좀 찾아봤습니다.


성룡의 후계자로 선발된 도성성(잭 투). 이렇게 보면 약간 권상우를 닮기도?


중국 베이징TV가 성룡의 후계자를 뽑는 리얼리티쇼를 만들기로 했었다는 뉴스가 나왔던 것이
2007년 2월, 어느새 2년 전의 이야기로군요. 그 때는 마침 'TUF'라든지 '컨텐더즈' 같은 격투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유행을 시작한 때이기도 했고, 무려 10만명이나 오디션에 지원해 토픽감이 됐었죠. 
 이후 세계 각지의 후보자 128명(!)을 모아서 'The Disciple(후계자)'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이 TV프로그램은 6월에 시작해 7월말까지 2개월 간 방영이 됐었고 최종우승자로는 도성성[涂圣成, Tu Sheng Cheng/ Jack Tu]이 선발됐다고 하는데요. 도성성은 6살 때부터 미국에서 유명한 중국무술 지도자인 아버지 밑에서 엄한 수련을 거쳐왔고, 'The Disciple'에서 우승하고서부터는 성룡과 함께 영화 작업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이후 중국의 전통과 특히 도가 사상을 대중에게 알릴 수 있는 영화를 만드는 것이 그의 꿈이라고 하네요. (단순히 배우로서 출연하는 것만이 아니라 제작까지 배우는 모양입니다. 진정한 의미로의 '후계자'가 될 듯 하군요.)

성룡의 후계자를 뽑는다는 취지로 방영됐던 리얼리티TV쇼 'the Disciple'의 마지막 회
만리장성을 가로지르는 대규모 세트를 만들어 진행됐었다고

도성성이 미국의 중국무술 잡지 '쿵푸매거진
'과 가진 인터뷰에 따르면 'The Disciple' 쇼는 2007년 3월부터 약 2개월 간 출연자들을 중국 베이징 북부에 있는 숙소에 가둬놓고(!) 핸드폰이나 컴퓨터 등 외부와 연락할 수 있는 수단을 모두 차단한 상황에서 하루 3~4시간만 재우면서 혹독한 영화 촬영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지와 액션 과제를 테스트했다고 하는데요. 가장 처음 과제는 베이징올림픽 수영장에 있는 10m 높이의 다이빙대에서 그냥 뛰어내리는 것이었답니다. 이외에도 성룡이 자기 영화에서 보여줬던 각종 스턴트 연기 뿐 아니라 노래와 춤 등 다양한 과제를 해내야 했다고 하네요. (인터뷰 원문 
http://ezine.kungfumagazine.com/ezine/article.php?article=784 )

참고로 한 때 오언조(다니엘 우)라는 배우가 성룡의 후계자라고 알려지기도 했었는데요. 오언조가 영화 '야연' 개봉 당시 했던 인터뷰 내용의 일부만 전달되면서 잘못 알려진 듯 합니다. (성룡이 오언조를 발굴해 액션배우 후계자로 키우려 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미소년지련'이라는 작품성 높은 동성애영화에 출연한 오언조의 연기를 보고 연기파 배우로 노선을 바꾸게 했다고 합니다.)


어쨌든 이런 내용에 따르면 유봉초와 왕문걸이 성룡 후계자 경연대회 출신이라는 정보는 왠지 신빙성이 좀 떨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해외 영화정보 사이트에서도 그저 '차세대 아시아 액션스타를 발굴하는 프로그램' 출신이라고만 소개가 되어있네요. 하지만 애초에 베이징TV의 계획도 10명 정도의 신인을 발굴하는 것이었고, 다른 해외 뉴스에 따르면 성룡의 영화제작사인 JCE엔터테인먼트사가 도성성 이외에도 약 16명의 출연자들과 계약을 했다고 하니 거기에 포함된 인물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영화 포스터에도 두 사람이 무술대회 출신이라는 것만 소개하고 있을 뿐, 충분히 마케팅 포인트가 될만한데도 언급이 전혀 없다는 점은 (무려 성룡이 제작을 맡았는데) 여전히 좀 꺼림칙한데요. 도성성의 인터뷰에 따르면 그 시기에 'K-STAR'라는 비슷한 컨셉트의 또다른 TV쇼도 있었고 그 자신 또한 거기 출연했었다고 하니 당시에 그런 프로그램들이 꽤 유행을 했던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더불어 성룡 뿐 아니라 홍금보도 중국 본토에서 신인을 발굴하는 데 상당히 매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홍금보 주연의 영화 '우슈(무술지소년행)'
좌우로 대칭을 이루고 있는 젊은이들이 'The Disciple' 출신으로 얘기되고 있는 유봉초와 왕문걸.
포스터는 좀 강하게 나왔지만 영화를 보면 둘 다 꽤 꽃돌이들이라는... ^^;


기왕 얘기가 나왔으니 영화 얘기를 조금 더 해볼까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홍콩영화 소개 블로그에서는 트레일러 무비의 내용 상 비록 홍금보가 '주연'이라고는 해도 얼굴마담 정도로 나오는 게 아닐까 라고 했지만 사실 영화에서 홍금보는 굉장히 비중있는 역할입니다. 살짝 스포일러를 하자면 -뭐, 지금까지 개봉 소식이 없고, 보기에 따라서는 꽤 심심한 내용이라 국내에서 개봉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듯 하니 스포일러라고 하기도 그렇지만 ㅋ - 마지막 유괴범 일당과의 대결에서는 자신의 제자이기도 했던 악당 고수까지 쓰러뜨리니 충분히 주연이라고 
할 수 있겠죠.


어떻게 보면 이 영화에서 가장 특이한 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막상 다섯명의 젊은(어린?) 주인공들은 실제 싸움에는 전혀 참여하지 않고 무술대회에서의 우승이나 무술배우로서의 활동 등으로 수련의 성과를 보일 뿐입니다. (애초에 악역 고수에게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설정입니다만 ㅋ) 영화 초반에서도 '남과 싸우지 않고 어떻게 강함을 증명할 수 있느냐'라는 질문에 '힘과 정확함과 균형을 갖춘 보다 어려운 동작을 성공시켜 이전의 자신과 싸워 이길 수 있다면 그것이 곧 강함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마지막 대결에서 홍금보가 모든 싸움을 도맡는다는 것 또한 '싸움의 수단으로 무술을 배우는 것은 이제 옛 시대의 이야기'라고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p.s : 그나저나 도성성의 인터뷰를 보니 'The Disciple' 쇼가 꽤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보고 싶어집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케이블TV 등을 통해 방영하면 꽤 반응이 좋지 않을까 하는데 말이죠. ^^a 영화 '우슈'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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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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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 세계적인 불황의 여파로 인한 경기 위축과 피겨나 야구 등 타 스포츠의 붐업에 위축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격투기계입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급성장세를 기록 중인 한국 파이터들에게 기업들의 후원이 조금씩이나마 이루어 지고 있다는 훈훈한 소식입니다.

                        [삼성제약과 거액의 스폰싱 계약을 체결한 UFC 파이터 김동현]

지난 달 UFC에서 맹활약 중인 종합격투가 김동현이 중견 기업인 삼성제약과 1년간 8천만원의 스폰싱 계약을 체결한 것을 비롯 지난 15일에는 인삼 전문 기업인 금산고려홍삼 주식회사가 한국 종합 격투기계의 큰 형님인 최무배와 그가 이끄는 종합격투기 팀인 팀 태클과 소속 파이터들이체력 증진용 인삼 식품류 일체를 제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금산고려홍삼 이홍림 대표이사 및 파이터 매니아 김종민 대표와 함께한 팀 태클 파이터들]

21일 한국 파이터로 K-1 월드 맥스 토너먼트 첫 승에 도전하는 한국 중경량급의 대표강자 '치우천왕' 임치빈과 임치빈의 입식격투기 팀 '팀 치빈' 은 그간 김동현의 부산 팀 M.A.D종합격투기 쪽을 주로 지원해 오던 무술 용품 전문 브랜드인 무토(MOOTO)와 입식 팀으로서는 최초로 후원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임치빈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바른손 게임즈(구 티엔터테인먼트)측에 따르면 무토와 팀치빈 측은 1년 동안 삼천만원에 상당하는 훈련 장구 일체와 소속 파이터들의 성과에 따라 추가 수당을 지급하는 인센티브 계약이라는 비교적 좋은 조건으로 계약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무토와 스폰서쉽 계약을 체결한 '치우천왕' 임치빈의 지난 경기 입장 모습]

60여년에 가까운 긴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지난 2월 서울에 분점을 내고 본격적인 한국시장 공략에 나선 일본 무술 격투기 용품 기업인 'ISAMI(이사미)' 측 역시 한국에서 일본 종합격투기에 대회에 가장 많은 파이터를 출전시키고 있는 종합격투기 팀 KTT(코리언 탑팀) 등을 포함  한국의 몇몇 종합격투기 팀에 격투기 용품 일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최근 센고쿠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KTT 정찬성]

추성훈 등 상위 일부 유명 격투가들은 대기업산 자동차라던가 전자 제품을 광고하거나 스폰싱을 받는 등 어느 정도 물질적인 도움을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만. 100만원이 채 못되는 저렴한(?) 개런티, 그것도 많아야 2-3 개월에 한번씩 받을 수 있으면 다행인 국내 파이터들의 현 상황 상 이러한 국내외 기업들과의 도움은 그 액수를 떠나 고군분투하는 파이터들에게 적지 않은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국내에서 꾸준히 대회를 열어왔던 모 단체사의 위기로 인해 주춤하고 있는 국내 격투기 계입니다만, 해외 무대에서도 꾸준히 성적을 내 주고 있는 파이터들을 보면 대견하고 자랑스러우면서도 어려운 환경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묵묵히 해나가는 걸 보면 한편으로는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었는데 조금씩 각처에서 성원이 점차 늘어나니 저도 괜시리 기분이 업되는군요.

잘 나가는 파이터들은 아쉬운 대로 기업의 광고도 찍고 하는 만큼 스폰서에 매니지먼트 팀고 붙고허니 제 살길 잘 찾고 있으니 그다지 걱정이 안됩니다만 자신의 관장님(물론 열심히 하시는 관장님들 폄하하자는 의도는 절대 아님)들 이외에는 의지할 곳이 없는 대부분의 파이터들에게 더욱 많은 기업들의 관심이 쏟아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파이터들이나 관장님들도 스스로나 제자들이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어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자신을 업그레이드 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하겠지요. 이 노력이라는 것은 좋은 대회로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야 하는 대회사 관계자들은 물론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저 같은 기자나 컬럼리스트들도 격투기가 훌륭한 스포츠임을 대중들에게 알려야 한다는 점에 있어 파이터들에게 뒤지지 말아야 겠지요. 

태권도 2대 단체 중 하나인 ITF가 프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고, 당장 확언하기는 어렵지만 파이터 매니아 같은 신생 단체들이 기대할 만할 정도의 큰 대회 개최를 진행 중이고 일설에는 대회를 계획하고 있고 실제로 진지하게 진행 중이지만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대회사들이 여러 곳으로 전해지는 만큼 파이터들은 그 때를 위해서 몸 만들기를 게을리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간 국내 이벤트에 목마르셨던 국내 격투팬들도 해갈(?)의 기쁨을 고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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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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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UFC 헤비급 챔피언 랜디 커투어가 무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근황을 공개했습니다.

종합격투기, MMA를 좋아하시는 팬들이시라면 누구라도 아시겠지만 랜디 커투어는 UFC 파이터 중 유일하게 UFC의 두 체급(헤비급, 라이트헤비급)의 타이틀을 차지 한 바 있는데다 두 체급을 통틀어 5번이나 타이틀을 차지 한 바 있는 파이터로 북미 파이터 중 가장 이름 높은 종합격투가 중의 한명입니다.

뿐만 아니라 커투어는 은퇴했던 당시에도 트레이닝을 게을리 하지 않았고 그 결과 복귀 당시 43살이라는 파이터로서는 환갑을 넘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나이에도 불구, 당시 타이틀을 가지고 있던 장신의 실력자 팀 실비아를 압도적인 실력차이로 꺾고 UFC 헤비급 벨트를 재탈환하여 격투기를 잘 모르는 소프트 팬들에게도 감동과 불굴의 의지를 보여준 바 있습니다.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랜디 커투어. 이러고도 아직 팔팔한 현역]

비록 프로레슬러 출신의 거물이자 현 UFC 헤비급 챔피언 브록 레스너에게 패하며 타이틀을 빼앗기긴 했습니다만, 월등히 좋은 체격 조건을 자랑하는 레스너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면서 경기를 주도해나가는 등 아직까지 그 어느 파이터보다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고 있어 무패의 종합격투기 황제 표도르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손꼽히기도 합니다.

커투어는 이번 이메일 인터뷰에서 근황을 공개하는 한편, 추성훈, 데니스 강, 김동현 등 한국 파이터들에 대한 평가, 종합격투가로 데뷔한 자신의 아내 킴 커투어, 자신의 다음 UFC 상대인 전 프라이드 헤비급 챔피언 겸 전 UFC 헤비급 잠정 챔피언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와의 대전 등 이모저모를 공개했습니다. 인터뷰는 편의상 평어체를 사용했습니다.

- 경기 준비 등 여러모로 바쁜 것으로 아는데 시간 내 주어 감사하다. 이번이 한국 매체와의 첫 인터뷰인것으로 안다. 한국 팬들한테 간단한 인사 부탁한다.
▲ '한국에 계시는 모든 팬 여러분 안녕하세요. MMA 파이터 랜디 커투어입니다. 보내주시는 응원과 성원 항상 감사드립니다.' 

- UFC 91에서 있었던 지난 브록 레스너와의 타이틀 전은 아쉬운 경기였다. 아직까지도 많은 전문가들과 팬들이 레스너가 KO승을 거두기 전까지만해도 경기를 지배했던 것은 당신이라고 평가할 정도다. 당시의 본래 작전은 뭐였는가?
▲ 동의한다. 솔직히 KO당하기 전까지 경기가 잘 풀리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본래는 그의 테이크 다운 시도를 막고 제대로 된 백업을 얻지 못하게 해서 좌절시키려고 했고 아울러 스탠딩서 펀치로 브록의 얼굴을 치다가 종래에는 그의 백을 제압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에게 큰 것 한 방을 얻어 맞기 전까지만해도 모든 것이 잘되고 있었다. 

                  [경기 내내 압도적인 경기 운영을 했기에 아쉬움이 컸던 브록 레스너와 일전]

- 좀 지난 얘기이긴 하지만 일단 당신은 에밀리아넨코 표도로의 대전 상대감으로 거론되는 파이터이니만큼 표도르 얘기를 하고 넘어가자. 표도르와 알롭스키의 지난 경기는 보았나? 아직도 그와의 경기를 원하는가? 만약 그렇다면 표도르 전의 작전을 공개해 줄 수 있을까?
▲ 친구이자 팀원인 제이 헤리온과 경기장서 직접 봤다. 안드레이가 날카로운 펀치와 킥으로 경기를 잘 풀긴했지만 너무 편하게 경기를 했던 것이 패인이 된 듯하다. 표도르와의 경기를 원하냐고? 물론이다. 표도르와의 경기는 내게도 위대한 도전이다. 아직 표도르 전 게임 플랜을 밝히긴 이른 듯 하지만 그 어느 누구와의 경기보다도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은 확실하다. 굳이 작전을 말하자면 스스로 유리하다고 느끼는 클린치로 표도르의 파워를 뺀 다음 더티복싱으로 요리할 것이다. 표도르는 약점이 없는 웰라운드 파이터이다. 그렇지만 분명히 쓰러뜨릴 수 있다. 작전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으면 말이다. 

        [커투어의 장기인 클린치. 거물 아마 레슬러인 클린치의 레스너도 고생을 면치 못했다.]

- 현재 UFC로 복귀한 상태이다. 아직도 어플릭션과 커넥션이 있나? 혹시 어플릭션서 경기할 가능성이 남아있나?
▲ 어플릭션과 팀의 티셔츠 파트너쉽이 아직도 남아있는 상태지만, UFC와 계약한 후로 직접 어플릭션에서 경기할 가능성은 없을 것이다. UFC가 어플릭션과 공동 이벤트를 개최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다나(*UFC 회장 다나 화이트를 일컬음)가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확언한만큼 힘들지 않을까 싶다. 

- 방금 언급했다시피 어플릭션과 UFC의 관계는 좋다고는 말할 수는 없다. 솔직하게 표도르 대 커투어의 경기가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나?
▲ 절대 안된다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일단 현 상황에서는 그다지 가능성이 높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언제나 희박한 가능성은 있는 것이고 UFC 측에서 표도르를 데려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그와 내가 옥타곤에서 언젠가 마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표도르와 함께 찍은 광고. 언젠간 이 둘의 대결을 볼 수 있을까?]

- 최근 실베스타 스탤론과 함께 영화를 찍었다고 들었다. 이 영화는 상당히 화려한 캐스팅으로 알려져 있다.스탤론 뿐만 아니라 아놀드 슈왈제네거, 이연걸, 미키 루크, 제이슨 스타탬, 돌프 룬드그랜, '스톤콜드 스티브 오스틴 같은 액션스타들이 대거 함께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본인은 무슨 역을 맡았나? 영화를 소개해 줄 수 있나?
▲ 'The Expendables' 이란 영화다. 지난 3월부터 촬영에 들어갔는데 남미의 독재자를 타도하는 용병들의 이야기이다. 나도 용병 중의 한 명을 연기한다. 빅스타들과 함께한다는 것은 대단한 경험이었다

 [영화에서 군인으로 열연 중인 커투어. 아마도 세계의 종합격투가 중 가장 많이 영화에 출연했을 듯]

- 다시 종합격투기 이야기로 돌아와보자. 이미 라이트헤비급에서도 타이틀까지 차지한 경험이 있는 만큼 전문가들 사이에서 체급 변경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는데 혹시 의향이 있는가? 
▲ 현재로서는 헤비급에 맞추는 것이 편하긴하다. 그렇지만 내게 적당한 라이트헤비급 경기가 있다면 라이트헤비급으로 감량할 것이다.

- 현 잠정 챔피언인 프랭크 미어가 현 챔피언 브록 레스너와 오는 UFC 100에서 타이틀 전을 벌인다. 누가 승자가 될까? 왜 그렇게 생각하나?
▲ 내 생각엔 순전히 프랭크 미어의 캠프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는 것 같다. 프랭크가 노게이라 전에서 했던 것처럼 샤프한 상태로 경기에 나설 수 있다면 그라운드건 스탠딩이건 프랭크가 확실히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 하지만 프랭크는 언제나 일관성이 부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므로 낙관하기는 어려울 듯 하다. 어쨌든 브록이 프랭크의 서브미션에 어떻게 대비할 지 기대된다. 개인적으로 이 승부는 그라운드에서 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2차전 겸 UFC 헤비급 타이틀 전에 나설 레스너와 프랭크 미어]

- UFC 101에서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와의 대전 오퍼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 MMA 파이터이자 대전 상대로서 노게이라를 어떻게 평가하나? 그와의 대전에서의 작전을 알려줄 수 있나?
▲ 노게이라는 위대한 파이터이며 챔피언이다. 그가 프라이드에서 챔피언을 할 때 부터 실제로 그와의 대전을 바래왔고 이 대단한 매치업이 드디어 실현되게 됐다. 일단 노게이라 전 대책이라고 하면 클린치를 활용한 공격과 탑 포지션 유지라고 하겠다. 다만 노게이라는 서브미션이 너무 좋기 때문에 그라운드에서의 공격은 신중에 신중을 기할 것이다. 

    [커투어의 다음 상대가 될 노게이라의 지난 경기모습. 미어에게 패했지만 무시할 수 없는 강자]

- 지난 UFC 94에서 있었던 웰터급 타이틀 전에서 챔피언인 조르주 생 피에르의 세컨드가 생 피에르의 몸에 바셀린을 바른 것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이 문제 때문에 한동안 시끄러웠는데 이 문제에 대해 어찌 생각하나 궁금하다. 바셀린이 경기에 큰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보나? 
▲ 직접 경기를 보지 않았기 때문에 확언하기에는 문제가 좀 있지만 그런식의 경기였으면 그다지 바셀린이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라운드에서 진행되고 있었고 비제이나 생 피에르 둘다 땀이 많이 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바셀린은 컷맨만 다룰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만드는게 좋을 듯 하다. 그것이야말로 앞으로도 있을 지 모를 바셀린 사용 논란을 없애는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UFC의 바셀린 논란의 중심인 GSP와 비제이 팬] 

- 한국 출신 혹은 한국인 혈통의 UFC 파이터들에 대한 얘기를 좀 해보자. 우선 김동현부터. 최근 김동현은 한 때 당신과 함께 훈련한 바 있는 유도 파이터 카로 파리시안과 경기를 한 적이 있다. 그의 경기를 본 적이 있나? 보았다면 김동현을 파이터로서 어찌 평가하는가?
▲ 카로 같은 강자를 상대로 상당히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이 경기를 통해서 김동현은 스스로 웰라운드 파이터임을 증명했고 카로와의 경기는 진통제 문제를 빼고 생각했을 때 당시의 판정은 논란의 여지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 두 번째로 데니스 강. 앨런 벨처와의 지난 경기는 어떻게 평가하나? 오는 UFC 97에서 스트라이커인 자비어 포파 포캠을 상대로 UFC 첫 승 사냥에 나서는데 데니스를 위해 충고를 해 줄 수 있을까? 또 포캠이 당신이 한 때 몸 담았던 레슬링 명문 팀 퀘스트에서 훈련한다는 소식이 있는데 이게 경기에 어떤 영향을 주리라 보나?
▲ 데니스는 사실 서브미션을 당하기 전까지 경기를 잘 풀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벨처같은 스트라이커를 상대로 그런 복싱 능력을 보인다는 것에 제법 놀랐었다. 내가 보기엔 단지 좀 피로했었고 벨처의 서브미션을 좀 얕본 것이 아닐까 싶다. 포캠과의 경기에 대해서는 내가 포캠의 경기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누가 이길지 예상하기는 좀 어렵다. 여태까지의 이름값만 따지면 데니스가 우세하겠지만 이게 항상 승리로 연결되는 것은 아닌만큼 확언하긴 쉽지 않다. 포캠이 퀘스트에서 훈련한다면 최선의 상태로 나올 것이 자명하니 데니스에겐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어 오라고 충고해주고 싶다. 

- 일본 무대에서 활약해 왔던 추성훈이 또 UFC 100에서 벨처를 상대로 UFC 데뷔 전을 치를 전망이다. 일단 일본에서의 성적이 상당히 좋았던 만큼 기대하는 한국 팬들이 상당히 많다. 일부에서는 현 챔피언 앤더슨 실바를 잡을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의 소리까지 나오고 있는데 형편인데 이를 어찌 생각하나?
▲ 내가 추성훈의 경기를 본 것은 미사키 카즈오 전이 유일하다. 그 경기에서만 보자면 추성훈은 많은 기술과 팬들을 즐겁게 해줄만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UFC에도 상당히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가 실바를 어쩔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할 일이다. 하지만 추성훈같은 능력있는 UFC 신인들이 영입되는 것은 좋은 일이다. 추성훈이 옥타곤에 어찌 적응할지 기대하겠다. 

                                        [코리언 UFC 3총사 김동현, 추성훈, 데니스 강]

- 북미단체 스트라이크 포스가 UFC의 전 라이벌 단체라 할 수 있는 엘리트XC와 프로엘리트를 매입했다. 이 사건이 UFC와 자신, 자신의 팀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보는가?
▲ 스트라이크 포스의 엘리트XC 매입은 우리 팀 엑스트림 커투어는 물론, 전세계 MMA 계를 위해서 매우 잘된 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스캇 쿠커 회장은 단체를 잘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파이터들한테도 잘한다.  내 아내인 킴 역시 5월에 다시 스트라이크 포스에서 경기를 가질 예정이고 우리 캠프에서도 많은 파이터들이 스트라이크 포스에 출장을 앞두고 있다. 활동할 수 있는 무대와 시장이 늘어난다는 것은 정말 다행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 말이 나와서 말인데 당신의 아내인 킴 커투어는 현재 프로 MMA 파이터로 활동 중이다. 킴이 원하는 일이라고는 하지만 일반인들이 보기에도 자신의 아내의 MMA 경기를 지켜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그녀의 MMA 파이터로서 활동을 도울 생각인가?
▲ 킴의 첫 경기는 엄청 터프한 경기였다. 물론 지켜보는 나도 상당히 힘들었지만, 킴이 프로레벨의 경기가 어떤 것인지 스스로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이 때문인지 킴은 두 번째 경기에서는 상당히 발전된 경기 운영을 했고 또 승리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힘든 경기가 더 있겠지만 종합 경기가 킴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면 계속 지원하고 싶다. 

          [커투어의 아내 킴. 아들 라이언까지 파이터로 활동 중이니 명실공히 MMA 가족인 셈]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종합격투기는 위대한 스포츠이다. 몸이 허용하는 그날까지 종합격투기를 할 것이다. 나 뿐만 아니라 팀 익스트림 커투어의 팀 원들의 경기도 많이 지켜봐 달라. 변함없는 성원 부탁드린다. 

                                        [나이들어도 샤방하신(?) 커투어 형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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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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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조혜련이 일본의 한 TV방송에 출연해 '기미가요'에 박수를 쳤다는 사실이 논란 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조혜련은 대본에 없던 일이었고, '기미가요'가 뭔지도 잘 몰랐던 상황에서 분위기에 맞춰 박수를 쳤을 뿐이라고 해명을 했는데요. 상당수의 여론은 사전에 국가독창이라는 멘트도 나왔고 사전 준비가 철저한 일본 방송 특성 상 일본 국가가 나온다는 사실을 몰랐을 수 없으며, 일본에서 방송 생활을 하고 일본어 교재까지 낸 조혜련이 일본 국가가 '기미가요'이며 그것이 어떤 의미의 노래인지 모를 수도 없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기미가요가 왜 문제가 되는지는 여기서 또 설명하기보다는 여타 보도 내용이나 위키백과, 지식검색 등을 참고하시면 될 듯 합니다.) 한편으로는 일본 연예계에서 활동하는 개그우먼이 프로그램 분위기를 맞추기 위해서나 상대 국가에 대한 예의 상 그 정도는 따라갈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는 변론도 나오고 있습니다만, 그 정도 얘기로는 분위기가 쉽게 가라앉을 듯 하지는 않습니다.

문제가 된 장면 이들이 모두 위를 올려다보고 있는 이유는 노래를 부른 가수가 리프트를 타고 있었기 때문.


그런데 이런 비판적인 분위기가 고조되는 데에는 약간의 과장되거나 잘못 전달된 보도 내용도 한몫을 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우선 관련 뉴스들이 조혜련이 마치 기미가요를 부를 때 박수를 맞춰 친 듯한 뉘앙스를 풍기거나, 혹은 노래가 끝난 후 '기립박수'를 쳤다는 등의 표현으로 조혜련이 기미가요에 매우 적극적으로 성원한 것처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방송은 대운동회 컨셉트를 가진 프로그램이었고 따라서 모든 출연진이 애초부터 선 상태에서 노래를 들었고 박수도 서서 칠 수 밖에 없었죠. 노래가 나오는 동안 조혜련은 양손을 모은 채 서있을 뿐이었습니다.

노래가 끝난 후의 박수도 기미가요에 대한 박수라기보다는 그저 그 노래 하나를 부르기 위해 찾아와준 가수의 수고에 대한 예의 정도로 볼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더구나 거기서 기미가요를 부른 야시로 아키는 일본에서 손꼽히는 여성엔카가수일 뿐 아니라 화가로서도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온 사람입니다. 따라서 일본인 출연진들 역시 야시로 아키의 이름이 불리고 모습이 드러나자 대단한 사람이 왔다며 감탄사를 내뱉았죠. 그들의 박수 또한 전체적으로 이런 야시로 아키의 등장과 노래에 대한 박수라고도 충분히 해석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생각은 달랐을 테고 박수의 의미는 주관적인 해석이 가능한 부분이니, 일단 기미가요라는 노래의 상징성을 봤을 때 문제 제기가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함께 출연했던 최홍만이 박수를 치지 않았다고 하면서 조혜련과 비교한 일부 뉴스는 명백한 오보였습니다. 비록 화면에 조혜련처럼 박수치는 모습이 정확하게 잡히지는 않았지만, 노래가 끝난 후 최홍만임에 분명한(워낙에 키가 크다보니 싫어도 구분이 되는) 인물이 박수를 치는 뒷모습이 방송 화면에 잠깐 보입니다. 뉴스들이 인용하고 있는 캡처 화면(최홍만이 무표정하게 서있는)은 아직 노래를 듣고 있을 때의 모습이고요. 아마도 처음 그 내용을 소개했던 일부 게시판이나 블로그의 내용을 참고해서 뉴스를 작성하다 보니 그런 오류가 나온 것으로 보이는군요. 그렇다고 제가 최홍만도 나쁜 놈이야라고 말하고 싶은 것은 아니고요. 다만 잘못된 보도 내용에 대해서 일단 짚고 넘어가보자는 것일 뿐입니다.


사실 저는 지금까지 얘기한 것과 마찬가지로 당시 조혜련이나 최홍만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고 보는 쪽입니다. 많은 분들이 기미가요가 어떤 노래인지 모르느냐, 왜 거기에 냉정하게 대처하지 못했느냐고 하지만 미리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혹은 준비했다고 하더라도 어떤 긴장 상황이 닥쳤을 때 그에 대해 냉정하고 철저히 이성적으로 대응하기란 참 힘듭니다. 예컨대 미리 답변을 준비해간 면접 자리에서 자기도 모르게 엉뚱한 답변을 내뱉게 된다거나, 선배나 직장 상사 또는 웃어른이 틀린 말을 하더라도 분위기 상 그냥 건성으로 대답하거나 고개를 끄덕이고 넘어간 경험들은 다들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더구나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라면 소위 말하는 '영업용 미소'나 '예의상 박수'는 자신의 본심과 관계 없이 얼마든지 나올 수 있는 것들이죠.

야시로 아키의 기미가요 독창이 끝나고 박수치는 출연진들의 뒷모습, 최홍만은 어디에 있을까~요?

실제로 저도 이번 케이스와 매우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일본인 관계자들과 노래방에 가게 됐는데, 그 자리에서 가장 연장자가 마무리 곡으로 갑자기 옛날 졸업식 노래를 다 함께 부르자는 겁니다. (우리가 노래방 나갈 때 '다음에 또 만나요' 부르듯이 -_-)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일본의 졸업식 노래는 우리처럼 딱 정해진 노래가 없습니다. 과거에는 주로 불렸던 2가지 노래가 있었는데, 둘 다 내용 상 문제가 있다고 해서 불리지 않게 되고 매년 각 학교마다 투표를 통해 인기 있는 졸업식 노래를 정하는 것이 관례가 됐죠.

특히 그 불리지 않게 된 두가지 노래 중 하나인 '반딧불빛(蛍の光, 호타루노히카리)'은 제국주의 사상이 반영되었다고 해서 문제가 되는 노래입니다. 우리에게도 '석별의 정'으로 잘 알려진 스코틀랜드 민요 '올드 랭 사인'에 일본어 가사를 붙인 이 곡은 1, 2절까지는 '형설지공'의 고사나 서로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노래하는 내용으로 큰 문제가 없으나 3, 4절에서는 영토 확장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고 실제 과거 일본 제국주의 시절 점령지 변화에 따라 가사가 바뀌는 등 적나라한 제국주의적 가사를 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현재는 일본 내에서도 3, 4절은 불리지 않고 있습니다만 1, 2절은 홍백가합전의 마무리 노래 등으로 여전히 많이 불리고 있죠.

또 하나의 노래 '우러러보니 드높아라(仰げば尊し, 아오게바토우토시)' 또한 작자 미상의 스코틀랜드 민요의 개사곡입니다. 이 노래는 스승의 은혜를 기리는 가사로서 사실 '기미가요'나 '반딧불빛'처럼 내용상 드러나는 문제는 없습니다만, 전후 일본의 독특한 사정에 의해 기피곡이 된 경우입니다. 2차세계대전에서 패전한 이래 '스승에 대한 존경을 강요하는' 전체주의적 성향을 띠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고, 1960년대 말에 이르러는 일본 내에서 학생운동 등으로 구체제에 대한 반발이 심해지면서 부르지 않게 된 것이죠. 이 때문에 좋은 곡이 지나친 정치적 이념 때문에 사라졌다고 아쉬워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동무'란 말이 반공주의의 영향으로 기피어가 된 것처럼 말이죠.)

따라서 당시 저는 혹시 '반딧불빛'이라도 부르자면 어쩌나 하고 순간 당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행히 그 자리에서 불렀던 노래는 '우러러보니 드높아라' 여서 한숨 돌렸지만요. ^^;; 하지만 일단 안심하고 있으면서도 뭔가 찜찜한 기분은 계속 들더군요. 사실 일본의 졸업식 노래에 그런 사연이 있다는 것은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됐지만 자세한 것은 기억나지 않는 상황이었기에 이 노래도 뭔가 구린 것이 있었는데, 그렇다고 그걸 그 자리에서 노래 끊고 물어볼 수도 없고... 애매하다고 거기서 분위기를 안 맞출 수도 없고... 하는 여러가지 생각이 들면서 참으로 복잡한 심경이었으니까요. 일본인들 사이의 정서에서라면 그런 상대가 곤란해할 상황을 만들어내다니 '민폐(迷惑. 메이와쿠)'였다거나 '실례(失礼, 시츠레이)'였다며 유난을 떨 수도 있을 상황이었죠.

기미가요를 부르는 동안 멍하니 서있는 조혜련과 최홍만, 왠지 복잡한 표정으로 보이는 건 나뿐일까?


마찬가지로 이번 기미가요 건도 한국인이나 중국계 출연진이 있는 상황에서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는 기미가요를 충분한 상황 예고 없이 내보낸 일본 제작진의 무신경한 마인드가 가장 근본적인 문제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우익 음모론도 제시됩니다만, 그보다는 제작진이 기미가요와 외국계 출연진의 관계를 그다지 의식하지 않았거나, 의식했다 하더라도 그저 일본 프로그램인데 뭐 라는 식으로 무시했을 가능성이 높을 듯 합니다. 물론 그것을 본 일본우익은 좋아했을 수도 있겠지만, 그 역시 오버센스죠.)
 
그리고 그로 인해 조혜련이나 최홍만, 그리고 나아가서는 한국 국민들에게 결과적으로 심적 불편과 불이익을 줬고,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일본 정서에서도 출연자에게 매우 폐를 끼친 일이 되므로 일본 방송사 측에 항의를 하거나 사과를 요구할 수 있는 이유가 됩니다. 따라서 조혜련, 최홍만 당사자들이 특히 이 부분에 대해서 당당히 조치를 취한다면 좋겠습니다. (조혜련의 경우 이전 한국 비하 발언 논란이 있은 후 일본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한일간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은 피해달라고 요청을 했던 적도 있다고 하는데, 이런 상황이 또 벌어졌다는 것은 확실히 책임을 물어야할 부분이겠죠.) 실수는 실수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그것을 어떻게 수습하고 이후 상황을 개선하려 하는가는 그야말로 본인들의 의지에 따라 앞으로가 달라지는 문제니까요. 네티즌 여러분들도 조혜련이나 최홍만의 행동을 나무라는 것도 좋지만, 이런 항의 활동에 힘을 모아주시는 편이 앞으로 또 이런 해프닝이 벌어질 수 있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할 수 있는 힘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일본에 진출해있거나 활동을 꾀하는 연예인이나 스포츠인들 또한 이처럼 정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겪을 수 있는 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도록 충분히 준비를 갖춰야 할 것입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머리로는 알고 있어도 막상 닥치면 대처하기 곤란한 일들이 수두룩합니다. 특히 상징적 표현이 많은 일본 문화와 전범국가로서의 역사적 배경 때문에 그저 겉으로 봐서는 알 수 없는 복잡미묘한 행동이나 현상들이 일본 내에는 너무나 많이 존재합니다. 그러다보니 어느 정도 준비를 한다고 해도 충분히 문제 상황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해프닝에 대해 우리가 할 일은 단순히 잘잘못을 따지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식으로 모르고 있던, 혹은 현실적으로 직시하지 못했던 문제들을 체감하면서 문제 의식을 갖고 앞으로 그에 어떻게 대처해나가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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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아나걸 김해은의 '천추태후' 출연 글에서 잠깐 소개했었습니다만, 2006년과 2007년 택견배틀을 화제 꺼리로 만들었던 장본인 가운데는 이른바 '슬로우걸'로 알려진 하혜정도 있었습니다.

당시 이화여대 무용학과에 재학중이던 하혜정은 무용학도 다운 유연성과 균형감각을 살린 발차기 시연으로 등장과 함께 화제에 올랐었죠. 특히 발차기 동작을 천천히 슬로우 모션으로 보여주는 모습 덕분에 (그저 한 발을 들고 서있는 것만으로도 힘든데, 발차기를 슬로우 모션으로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시범인지는 굳이 설명 안 해드려도 되겠죠?) '슬로우걸'이라는 별명을 얻게 됐지요. 게다가 전체적으로는 동양적인 이미지이지만 마치 그리스 조각상 같은 오똑한 콧날이 주는 서구적인 매력이 합쳐진 외모 또한 뭇 남성 팬들의 마음을 뒤흔들면서 가히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더랬습니다.



그런데 2007년 이후 그 신묘(?)한 시범을 갑자기 택견배틀장에서 볼 수 없게 됐습니다. 간간이 배틀장에서 경기를 관전하는 모습을 드러낸 적은 있었지만, 더 이상 택견배틀 행사에서 공식적으로 그녀의 시범을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해서 많은 아쉬움을 낳았고 이후 슬로우걸의 근황을 궁금해하는 팬들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 토요일 SBS 버라이어티쇼 '놀라운 대회 - 스타킹'에 그녀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태껸소녀 - 공포의 발따귀'로 깜짝 출연했습니다.

택견배틀 시연에서 밭발따귀를 슬로우모션으로 보여주고 있는 하혜정 (사진출처 tkbattle.com)

사실 그동안 하혜정은 택견판에서는 조금 멀어졌지만 전국현대무용대회에서 특상을 수상하고 대학원에 진학하는 등 무용학도로서 착실하게 공부를 쌓아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워낙 외모와 재능이 출중하다 보니 애초에 본인은 염두에도 두지 않았던 연예계로부터의 러브콜도 따라 붙었죠. H 여성용품이나 S 노트북 등의 CF에 출연했는데 거기서도 주로 택견의 동작이나 유연성을 살려 등장했지요. 앞으로는 어찌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차피 본인의 전공도 있고 하니 요즘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넌버벌 퍼포먼스 공연 배우 등으로 진출해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들은 바닥에 엎드려서도 하기 힘든 다리찢기를 서서, 그것도 180도 이상
벌린 채 서있을 수 있는 놀라운 유연성과 균형감각! (사진출처 tkbattle.com)

헌데 방송에서는 '길거리 택견 공연이 인터넷에 올라가면서 유명해졌다'라고 소개되어 택견배틀을 주최하는 결련택견협회와 어떤 불편한 관계가 생긴 것은 아닌지 좀 염려도 되더군요. 또한 이번에 보여준 내용들이 거의 택견배틀 당시의 시범 레퍼토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단순히 레퍼토리만 같은 것이 아니라 세련됨이나 숙련도 면에서도 나아진 부분을 발견하기 힘들더군요. (물론 받아주는 '으악새'들이 그리 숙련되지 못한 탓도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만...) 코믹 연출은 꽤 많이 늘었던데... ^^;; 그러다보니 다른 출연자들에 비해 분량도 적은 편이었고... 특기인 전갈차기로 파인애플에 못을 박는 시범은 나름 새로웠지만, 연예인 패널들도 금새 따라하는 기술로 보이는 등 전체적으로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고요. 기왕에 캐릭터가 무술에 관련된 방향으로 잡혔다면 무술적인 공부도 좀 더 해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배움을 청할 인연을 찾기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드는군요.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문득 저 혼자 이런 생각이 들었다는 것일 뿐고요, 오히려 제가 헛다리 짚은 것이라면 더 좋겠습니다. ㅎㅎ ^^

부디 주어진 재능을 잘 살릴 수 있는 인연들을 만나서 대성하시길. (S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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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오키를 초살시키며 드림 웰터급의 간판임을 증명한 사쿠라이 '마하' 하야토]

'유술신동' 아오키 신야의 드림 웰터급 데뷔전 겸 웰터급 GP 1회전 상대로 나선 동체급의 세계적인 강호 사쿠라이 '마하' 하야토가 강력한 파운딩(?)으로 초살 승리를 거뒀습니다.

5일 일본 가이시 홀에서 열린 드림 2009 웰터급 GP 1회전에서 참전한 마하는 2005년 슈토에서 이미 판정승을 거둔 바 있는 신야와의 경기에서 초반 신야의 깊숙한 태클에 불리한 포지션으로 경기를 시작했으나 신야한테 잡혀 있는 상태에서 몸을 빼내며 불리한 포지션에서 탈출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일단 탈출에 성공한 마하는 신야의 머리를 누른채 니킥으로 신야의 안면을 공략하기 시작했고, 신야는 니킥을 피하기 위해 앉은 채로 로프에 기대면서 회피를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다리가 얽혀있고 니킥의 데미지가 그대로 남아 있던 신야는 얼굴이 들어난 채로 마하의 추가타를 허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반 실신 상태까지 간 신야를 본 레프리는 재빨리 경기 중지를 선언하고 마하의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아무것도 못해보고 30여초만에 패배한 신야는 링 사이드에서 아쉬움에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영리한 플레이로 지난 어플릭션 패배를 극복한 제이슨 하이]

DEEP서 김윤영을 이기고 드림 웰터급 GP 출전권을 손에 넣은 시라이 유야와 격돌한 미국 국적 레슬러 제이슨 하이는 경기 개시직후 어퍼컷과 훅 컴비네이션으로 유야를 그라운드로 끌어들인 뒤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시도했습니다. 힘이 좋은 유야가 뜯어내며 잠시 저항했으나 재빨리 시도하는 손을 스윗치하며 완전히 초크를 걸어 잠근 하이가 결국 탭을 받아냈습니다.

                    [백 덤블링 등으로 자신이 재미있는 파이터임을 어필한 마리우스 자롬스키] 

DEEP 등 중견 무대에서 유난히 한국 파이터들과의 많아던 DEEP 현 웰터급 챔피언 이케모토 세이지와 격돌한 리투아니아 태생의 킥복서 마리우스 자롬스키는 경기 초반 상대의 긴 리치에 고전하며 좀처럼 주도권을 쥐지 못했으나 1라운드 타격 러쉬로 재미를 본 후 완전히 타격리듬을 파악, 이케모토를 압도하고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이번 승리까지 암바로 3연승을 기록 중인 안드레 갈벙]

UFC, KOTC 등 유명 무대에서 활약해온 베테랑 존 알레시오와 웰터급 2회전 진출을 놓고 맞붙은 그래플링 강자 '괴동(괴물신동)' 안드레 갈벙은 초반 몸이 풀리지 않은 듯한 타격을 선보였으나 곧 자신의 영역인 그라운드로 알레시오를 끌어드린 뒤 암바로 한판승을 거두며 내며 유술 세계 챔피언의 위용을 과시했습니다.  
 
                               [메이저 첫 무대에서 거물 도코로를 잡은 'DJ' 타이키 하타]

도코로 히데오와 격돌한 'DJ' 타이키 하타는 도코로의 산발적인 스탠딩 타격과 업킥 등 그라운드에서의 강력한 저항에 좀처럼 경기를 풀지 못했으나 1라운드 후반 달려들던 도코로에 카운터 타격으로 점수를 취하기 시작, 2라운드에서 도코로의 서브미션을 완벽히 방어하는 한편, 그라운드에서도 파운딩 등을 성공시키며 페더급 GP 2회전 마지막 티켓을 손에 넣었습니다.   

                                [세르게이에 싱거울 정도로 손쉬운 승리를 거둔 제프 몬슨]

알리스타 오브레임을 KO시킬 정도의 강력한 타격을 지니고 있는 러시안 강호 세르게이 하리토노프와 맞붙은 북미 최고의 헤비급 그래플러 제프 몬슨은 경기 시작 직후 먼저 던진 태클이 하리토노프의 스프롤에 휘말리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곧 자신의 특기인 노스-사우스 초크(North-South Choke)로 탭아웃을 받아내며 손쉬운 1승을 추가했습니다.

                       [대비할 시간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닌자에 승리를 거둔 후쿠다 리키] 

부상당한 윤동식을 대신해서 이틀 전에 오퍼를 받아 89kg계약체중으로 무릴로 닌자와 맞선 후쿠다 리키는 경기 중반 체력부족으로 인해 닌자에게 몰리기도 했으나 워낙 타격 디펜스에서의 약점을 보이는 닌자에게 카운터 펀치와 종료 1분 전의 타격러쉬의 성공에 힘입어 3-0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31개월만에 승리를 추가한 비토 히베이로]

JZ 칼반과의 경기에서 큰 부상을 당하고 오랜만에 복귀한 탑 클래스 그래플러 비토 샤오린 히베이로는 일본 올림픽 국가 대표출신의 종합격투가 나가타 카츠히코를 그라운드에서 농락한 끝에 크루시픽스(십자가 자세)에서 니킥으로 카츠히코의 두피를 찢어 대량 출혈을 일으키고 닥터 스탑으로 31개월만의 승리를 맛봤습니다.

                                 [앤드류스 나카하라 '제2의 료토 마치다가 될 수 있을까?]   

MMA 데뷔 전에서 사쿠라바 카즈시에게 패배하긴 했지만 윤동식을 잡아내며 보통 내기가 아님을 선보였던 일본계 브라질 파이터 앤드류스 나카하라는 유도 파이터 오야마 슌고가 자신의 펀치를 피하기 위해 하체관절기를 노리는 것을 가볍게 뿌리치고 일어서려는 슌고의 안면에 훅을 집어놓고 손쉬운 2번째 종합 전 승리를 챙겼습니다.

                                          [미노와에게 승리를 거둔 시바타 카츠노리]
                                          
80여전에 가까운 전적을 자랑하는 베테랑 파이터 미노와 '미노와맨' 이쿠히사는 프로레슬러 출신의 시바타 카츠요리에게 타격, 그래플링, 스플렉스 등 다채로운 기술을 선보이는 격렬하고도 재미있는 경기를 펼쳤으나 타격에서의 뒷심부족으로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패배, 간만에 출장하는 자신의 체급의 토너먼트 1회전에서 탈락하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드림 8 '웰터급 GP 2009 개막전']
 
*웰터급 GP 1회전
10경기 사쿠라이 '마하' 하야토 > 아오키 신야 (TKO 1R 0:27)
9경기 시라이 유야 < 제이슨 하이
(TKO 1R 1:00)
8경기 마리우스 자롬스키 > 이케모토 세이지
 (판정 3-0)
7경기 존 알레시오 < 안드레 갈벙 
(암바 1R 7:34)

*페더급 GP 1회전
6경기 도코로 히데오 < 'DJ' 타이키 하타 (판정 3-0)

*원매치 
5경기
 세르게이 하리토노프 < 제프 몬슨 (노스-사우스 초크 1R 1:42)(헤비급)
4경기 무릴로 닌자 < 후쿠다 리키 (판정
 3-0)(89kg 계약)
3경기 비토 샤오린 히베이로 > 나가타 카츠히코 (닥터스탑 1R 7:53)(라이트급)
2경기 앤드류스 나카하라 > 오야마 슌고 (TKO 1R 2:00)(미들급)
1경기 미노와 맨 < 시바타 카츠요리 (판정 3-0)(미들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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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스타의 MMA 출전설을 보도했던 무진의 최우석 기자 입니다.

많은 분들의 지적으로 다시 한번 소스를 나름대로 조사했던 결과 바티스타의 mma 출전은 오보일 확률이 높을 듯 하여
기사를 삭제합니다. 아울러 오보로 인해 불편함을 겪으셨을 많은 분들께 사과말씀 올립니다.

향후, 기사 작성에 더욱 신중할 수 있고 보다 정확한 기사를 작성하도록 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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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중화 ITF 총재]

그동안 정치적인 이유로 해외에서 거점을 두고 활동해 왔던 세계적 태권도 단체인 국제 태권도 연맹(International Taekwondo Federation 이하:ITF)이 40여년 간의 외국 생활을 접고 모국인 한국으로 돌아옵니다.

태권도의 창시자 겸 ITF의 총재였던 최홍의 장군의 아들이자 자신의 아버지에 이어 ITF 총재로 활약하고 잇는 최중화 총재와 오경호 충청대학 이사장 겸 대학 태권도 연맹 회장은 31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자 회견을 개최하고 현재 영국 런던에 있는 ITF 본부 한국 이전 등 ITF에 관한 몇 가지 사항을 발표했습니다.

오늘 오전에 발표된 사항을 조금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그동안 영국에 있었던 ITF 본부를 한국으로 이적하는 방안.

2. WTF(World Taekwondo Federation)와 협의. 

3. 풀컨텍트 대회 와 ITF 태권 파이터를 앞세운 프로 격투기 대회 출범 등 ITF 태권도의 컨텐츠화


우선 ITF에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태권도의 역사적인 배경에 대해 약간 설명해야 할 듯 하니 잠깐 짚고 넘어가 보겠습니다.

ITF는 태권도를 창시한, 적어도 확립한 것으로 알려진 고 최홍의 총재가 설립한 세계 최초의 태권도 국제 단체입니다. 군 시절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상관이기도 했던 최홍의 총재가 박정희 대통령과 정치적인 갈등을 빚으면서 신변에 위협을 느낀 최홍의 총재는 캐나다로 ITF를 가지고 정치적인 망명을 하게 되고 이 때부터 ITF는 한국이 아닌 해외에서 주로 활동하게 됩니다. 

ITF가 캐나다로 넘어감에 따라 박정희 대통령은 새로운 태권도 기구의 창설을 명하게 되고 그래서 태어난 것이 바로 현재 한국 태권도를 대표한다는 WTF입니다. 이후 WTF는 역시 유단자이자 IOC 위원인 김운용 총재의 역량에 따라 올림픽에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합니다. 

WTF의 발전에 따라 ITF는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한국으로부터 외면을 더더욱 받게 되었고 박대통령 이후의 지도자들도 특별히 ITF의 도입이나 최홍의 총재의 입국불허를 풀어 주지 않고 있었던 터라 ITF는 80년 대 비교적 ITF에 너그러웠던 북한 쪽에 공식적으로 사범을 파견하고 최홍의 총재가 거주지를 북한으로 옮기게 됩니다.  

이후 ITF는 어쩔 수 없이 친 북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수 밖에 없었고, 북한은 최홍의 총재가 세상을 떠난 이후 IOC 위원이기도 한 장웅과 서거한 최홍의 총재의 유언을 앞세워 앞세워 자신들이 정통성을 물려받았다고 주장하는 ITF를 옹립합니다. 이것이 일부에서 ITF를 이른 바 '북한 태권도'라고 매도하는 한 가지 이유이기도 합니다. 

현재 ITF 측은 크게 3단계로 나뉘어진 형태인데 하나는 북한의 장웅 계열이고 하나는 최홍의 총재의 아들이자 오늘 기자회견을 연 최중화 계열, 그리고 한국인들 끼리의 권력싸움에 신물이 난다며 'NO 코리언'을 선언한 캐나다 국적의 베트남인 트란 콴이 계열이 있습니다. 최중화 측 주장에 따르면 트란 콴은 이미 정식 ITF로서 법적인 효력을 상실한 상태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이전부터 최중화 측은 장웅 측 ITF를 인정하지 않는 상태임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다시 오늘 기자회견으로 돌아와 보지요.

1번에서 언급한 본부를 옮긴다는 사항은 물론 최중화 총재 계열의 ITF 이야기입니다. 현재 영국 런던에 본부가 있고 최중화 총재는 캐나다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자회견에서는 아직 미정으로 발표가 됐습니다만 일부 태권도 언론 매체에 따르면 이전한 ITF 본부의 소재지는 서울이 아닌 충청권이 될 가능성이 있고 오늘 기자회견에도 참석했던 오경호 대학태권도 연맹회장이 충청대학 이사장임을 감안할 때 실현 가능성은 적지 않아 보입니다. WTF도 서울에 집중되어 있기도 하고요. 
  
2번 WTF와의 협의라는 것은 우선 골자가 최근 퇴출가능성이 농후해지고 있는 올림픽에서의 잔류를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지난 해 한 때 장웅 계열과 WTF 측의 태권도 기구 통합 논의 등의 이루어 진바 있습니다만, 현재 최중화 계열에서는 협의만 하겠다는 입장 발표정도로 특별히 WTF 측과 이야기 된 것은 아직 없다고 합니다. 이는 시간을 좀 두고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3번 풀컨텍트 대회는 그간 한국에서 행해져 오던 WTF 식이 아닌 이른 바 ITF 식 대련으로 좀 더 박진감 넘치는 태권도를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위에서는 미처 언급 못했습니다만은 ITF는 WTF와 한눈에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스타일이 다릅니다.

2010년에는 WTF 주관에 태권도 축제에 ITF 국제 대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거기에 격투기 전문 기자로서 가장 구미가 당기는 것은 ITF 태권도 파이터를 앞세운 프로 격투기 대회의 출범입니다. 이미 5월 경에 장충 체육관의 첫 대회 스케쥴이 이날 회견에서 발표됐습니다.

사실 이 프로 격투기 대회에 대해서는 회견 후 좀 더 자세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만, 오는 4월에 기자회견을 따로 할 예정이라고 하니 자세한 얘기는 나중에 다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만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ITF 측의 프로대회로 태권도 판 K-1이 탄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를 받고 있다는 얘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상이 이번 기자회견의 간략 내용입니다만 일단 분열된 ITF의 합병이나 WTF와의 합병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만 일단 ITF가 40여년만에 한국으로 복귀하려는 의지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도 큰 의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프로격투기 대회의 출범에 대해서도 오히려 ITF가 프로 격투기화 되고 망신만 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실제로 기자회견에서도 기자들 사이에서 이런 우려가 담긴 질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만. 이글을 쓰고 있는 저 개인의 생각으로는 태권도 역시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해 배우는 무술인 만큼 강한 무술인 것을 증명하고 태권도의 컨텐츠화라는 점에서도 프로 격투기 는 필요합니다. 

이미 극진가라테의 일반인 정도회관이 주최하는 K-1이 가라데의 대중화와 우수성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을 볼 때 장기적으로 프로 대회는 태권도에 마이너스가 아닌 플러스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앞으로 ITF의 행보를 기대해봐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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