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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입식격투기 이벤트 무신이 오는 7월 26일 두번째 대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무신은 지난 6월 첫 대회에서 썩 유쾌하지 못한 출발을 했습니다. 기대했던 태권 파이터들의 부진, 뭔가 어색하고 답답해보이는 경기 진행, 무엇보다 대회 또는 경기 직전에 터진 각종 사건(?)사고로 무려 3경기가 불발이 되는 (경기 수로는 2경기이지만 대진 상으로는 3경기죠) 불운한 사태까지 있었죠.

주최사인 MXM은 글러브 문제로 경기가 취소된 버터빈 vs 송민호 전을 다음 대회에 바로 유치시키고, 1회 대회 티켓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2회 대회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상황을 수습하려 애쓰고 있는데요. (덕분에 티켓을 버린 관객은 장충체육관 쓰레기통을 뒤져야 하는 거냐는 농담도 나오더군요. ^^)  첫대회니 만큼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책임감 있는 대회 운영을 해나가려 하는 바람직한 태도는 바람직하다고 봅니다만, 그에 앞서 보다 근본적인 개선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현재 무신 2회 대회는 선수 섭외 및 대진 마무리 작업에 들어가있는 상황입니다. 약 한 달의 정비 기간 동안에 무엇에 집중해야 할 지 지난 대회에서 드러났던 문제점을 토대로 개선 방안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통파 태권도 선수의 발굴 시급

1회 대회를 앞두고 썼던 지난 기사 '무신, 성공가능성은? ( http://www.moozine.net/375 )'에서 저는 기존 격투기 선수들을 활용한 대진으로 초기 흥행을 담보하되 그 사이에 태권도 출신의 스타 파이터를 발굴해야한다고 이미 언급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첫 대회에서는 아쉽게도 - 어쩌면 당연한 결과겠지만 - 태권도 출신들의 활약은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나집 하미치나 노르딘 타마구릅이 좋은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이들은 태권도 파이터라기보다는 킥복서였습니다. 물론 태권도 발차기의 스피드나 정확성을 살린 킥복싱 스타일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보다 태권도'스러운' 경기를 보여주지 않으면 무신의 차별성은 드러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선수들의 기용은 오히려 태권도가 킥복서의 힘을 빌어서 이름을 높이려 하는 것으로 비쳐 반감을 살 수도 있다는 것을 주최 측은 상기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 MXM 측도 태권도 출신 선수 공개 모집이라는 카드를 들고 나섰습니다. 만18세 이상의 태권도 유단자라면 누구든 응모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지원 의지를 가진 태권도 선수들이 꽤 있다고 합니다. 과연 무신을 새로운 '대세'로 만들어줄 인재가 등장할 수 있을지 계속 지켜봐야할 듯 합니다.  



태권도 출신들의 고민과 각성

사실 김일권, 모리 마사노리, 타카기 코지 등 순수파(?) 태권도 선수들에게 실망한 것은 그들이 패해서라기보다 너무나 태권도스럽지 않은 모습을 보였던 탓도 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이라고 하면 글러브 룰에의 적응력을 증명하겠다는 욕심이 앞서서인지 기본 자세부터 킥복싱에 가까웠고 발차기보다 펀치나 무릎을 구사하려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는 점입니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태권도 출신 선수들이 클린치를 더 많이 하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도 벌어졌죠.)

제가 늘 주장하는 부분이지만 태권도 선수는 어떤 상황에서든 태권도 기술을 써서 싸우려는 고민을 해야 합니다. 상황에 따라 태권도의 싸움이 아닌 전개가 될 때 대응하기 위한 변화는 필요하지만, 아예 근본부터 스타일을 바꿔서 처음부터 시작하려고 하면 (물론 그와 같은 각오는 필요합니다만) 너무도 먼 길을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더구나 무신처럼 태권도를 내세운 이벤트에서 태권도 선수가 태권도의 강점을 보여줄 수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 자세히 할 말이 많지만 전체적인 글의 밸런스나 분량을 고려해 일단 마무리하고, 다음 글에서 김일권 선수의 경기 분석을 통한 태권도 선수들의 입식 경기에서의 해법을 따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체 선수층의 확대도 필요

기본적으로 '태권도 vs 타종목'의 컨셉트를 가지고 있는 무신으로서는 태권도 선수를 발굴하는 만큼 타종목 선수들의 섭외도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필연적입니다. 게다가 태권도 스타가 나오기 전까지는 어쩔 수 없이라도 타영역 선수들을 이용한 흥행에 나서야 합니다.

그런데 발표된 2회 대회 라인업을 보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얘네가 또 나와?'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입식 경기가 종합에 비하면 경기 사이클이 짧은 편이고, 1회 대회와의 시간 간격이 2개월에 가깝다고는 해도 다달이 경기를 갖는 것은 선수에게 좀 무리가 아닐까 싶어서요. 특히 권아솔, 권민석, 오두석은 지난 경기 내용이 상당히 격렬했기 때문에 과연 데미지나 피로 누적이 다 풀렸을지 걱정입니다.  물론 오랜만에 큰 무대에 오를 기회를 잡은 선수들이 스스로 욕심을 내는 것도 있고, 기존 대회와의 방해 작업까지 더해져 신생 이벤트로서 선수 섭외가 원활할 수 없는 상황이겠죠. 그렇다 해도 하루 빨리 확보할 수 있는 선수층을 넓히는 것이 지상과제임은 분명합니다.

다행히 2회 대회에서 괜찮은 - 어쩌면 '대박'이라고도 할 수 있는 - 카드가 하나 준비되어 있더군요. 현 신일본킥복싱 라이트급 챔피언인 박병규 선수의 출전이 그것인데, 그 동안 일본 무대에서 주로 활동하느라 잘 알려지지 않았던 박병규 선수가 국내 팬들에게 확실하게 자신을 각인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입니다. 더구나 대전 상대로는 아직 확정 발표 전이라 저도 여기서 밝힐 수는 없습니다만 (사실 밝히고 싶어서 키보드 위의 손가락들이 제멋대로 움직이려고 합니다 ㅎ) 정말 괜찮은 외국 선수를 섭외하고 있더군요.  무신의 컨셉트와도 딱 맞는 대진이고요. 개인적으로는 둘 중 하나가 져야 한다는 상황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진 매치업이라 문제 없이 대결이 성사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이시이 히로키와의 신니혼킥 타이틀전에서 봤던 박병규의 저 눈빛, 국내 무대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보다 깔끔한 룰로 정비, 관중 이해도 높여야
 

무신 경기 규칙은 태권도의 이종격투 도전에 대한 배려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 입식격투 링보다 1m 이상 큰 폭의 링과 클린치를 제한하는 규칙은 현재 태권도 선수들이 타 입식격투 선수들에 비해 취약하다고 할 수 있는 근접전에서의 무릎, 팔꿈치, 잡기 공방을 최대한 배제하고 중장거리 공방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의도를 읽을 수 있습니다. 또, 입식 프로격투기들이 대부분 채택하고 있는 라운드별 감점제가 대신 채택한 총득점제 또한 태권도 선수에게는 익숙한 방식이죠.

1회 대회에서 있었던 나집 하미치와 오두석 전은 이런 '총득점제' 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관중들에게 룰에 대해 충분히 이해시키지 못해 듣지 않아도 좋을 야유를 들어야 했던 경기였습니다. 일단 3라운드까지의 경기 내용을 놓고 무승부 판정이 났습니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선구안, 스텝을 활용한 다채로운 공격이 돋보였던 하미치와 로킥과 펀치를 앞세워 상대를 압박하는 스태미너 스타일의 오두석의 승부는 그야말로 박빙이었습니다.

문제는 연장전, 역시 박빙의 승부였습니다만 하미치가 단발성 펀치와 미들킥 위주로 경기를 푼데 반해 오두석은 펀치 연타와 로킥으로 손발을 많이 내는 작전을 택했습니다. (택했다기보다 원래 그런 스타일이죠) 총득점제 방식의 무신에서는 공격 빈도가 높은 쪽이 유리할 수 밖에 없으므로 당연히 오두석의 판정승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관중 입장에서는 야유가 나오는 것도 당연한 일이었죠.

무신의 가장 특징적인 규칙이라고 할 수 있는 '클린치 제한'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장 저만 해도 경기를 보면서 '어? 클린치 금지라더니 허용하잖아?'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알고 보니 모호한 허용선이 있더군요. 목만 잡거나 몸통만 끌어안는 것은 안 되지만, 목과 겨드랑이 아래로 한손씩 집어넣어 잡는 것은 괜찮다는 식이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확실한 금지 클린치 상황에서도 주최측이 예고했던 바와는 달리 경기 흐름 상 선수들을 바로 떼어놓지 못하는 경우 또한 빈번했습니다.

이렇게 목적이나 적용 범위가 불분명한 규칙은 선수가 경기를 적극적으로 하기 힘들게 만들고 (본의 아닌 반칙이 계속 나올 수 있으므로), 관중으로서도 경기 이해도나 보는 재미를 반감시킵니다. 따라서 현재의 '클린치 제한' 규칙은 아예 '잡기'를 전면 금지시키든지 하는 방향으로 보다 알기 쉽고 명쾌하게 정비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득점제와 같은 차별 포인트나 개정된 규칙 등에 대해서 보다 적극적으로 관중이나 언론에게 알려서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도록 해야겠죠. 관중이 오해로 인한 야유를 보낼 때 그것을 가장 먼저 감수해야 하는 것은 링 위의 애매한 선수들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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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의 100번째 넘버링 이벤트인 UFC 100이 개최지인 미국 라스베가스 현지 시각으로 오는 7월 11일 개최됩니다.

북미 최대의 기념비적 대회답게 '브록 레스너 대 프랭크 미어'의 헤비급 통합 타이틀 전 등 호화카드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는 국내 최초의 UFC 파이터 김동현과 재일교포 파이터 추성훈의 참전이 결정되어 있어 국내 팬들로부터도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추성훈의 UFC 데뷔 전 상대는 이미 '수퍼코리언' 데니스 강에게 길로틴 초크로 승리를 거뒀던 베테랑 앨런 벨처가 결정되어 있는 상태. 오리지널 한국 국적으로 비 엘리트 체육인에 전문 MMA 파이터로 UFC 입성에 성공한 김동현의 상대로는 훈련 중 어깨 부상으로 '아웃'된 조나단 가울렛 대신 캐나다 출신의 우수한 그라운드 파이터 TJ 그랜트로 결정되었습니다.

                        [UFC 97에서 초난 료를 꺾고 승리를 기뻐하는 TJ 그랜트 제공=ZUFFA]

무진에서는 이미 추성훈의 데뷔 전 상대 엘런 벨처에 대해서는 데니스 강과의 대전 전에 분석 기사를 내 적이 있는 터라 재차 기회가 있으면 다시 짚어보기로 하고 이번에는 미력하나마 김동현의 상대로 낙점된 TJ 그랜트에 대한 분석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16전 14승 2패를 기록 중인 그랜트는 본래 프로레슬링 팬으로 WWE 등을 즐겨보았는데, 15살 때 자신의 형과 집안에서 프로레슬링을 하는 한심함(?)을 참다 못한 그의 모친의 등쌀에 못이겨 근처의 유술 도장에 나간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종합격투기에 투신하게 됩니다.  

이후 그랜트는 3차례의 레슬링 지역 챔피언, 동부 캐나다에서 열렸던 크고 작은 그래플링 대회 등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그래플러로서 이름을 날리고 있고 현재는 UFC에서 활동한 바 있는 주짓수 베이스의 종합격투가이자 블랙벨트의 유술가인 조지 거젤(Jorge Gurgel)및에서 유술 퍼플벨트를 획득한 상태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시 폰펠트와의 TKO 타이틀전. TJ의 그래플링 레벨을 잘 알수있는 경기. 제공=TKO]

그랜트의 그래플링은 상당히 공격적입니다. 동체급 파이터들에 비해 유연성이 매우 좋은 편이고 거기에 레슬링을 갖추고 있어 동급 파이터들과 비교해 봤을 때 파워 역시 수준급입니다. 서브미션 기술에 대한 이해도 역시 높아 변칙적인 서브미션 기술이 쉴새 없이 날아듭니다. 서브미션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파이터의 경우, 그랜트는 상당히 상대하기 어려운 파이터 입니다. 

여기까지만 기사를 읽으셨다면 그랜트가 전형적인 그래플러로 오해하시기 좋겠습니다만. 실상 그랜트의 스탠딩 타격은 그냥그냥 무시하고 넘어 가기 어려운 구석이 있습니다. 2006년 12월 ECC(Extreme Cage Combat)에서 있었던 에릭 보리우와의 경기에서는 로우킥을 캐치하면서 훅으로 곧바로 연결, 이어지는 파운딩으로 TKO승을 거두는 타격력을 과시한바 있습니다.


[ECC 4에서 있었던 BTT캐나다의 에릭 보리우와의 일전. 파워풀한 타격이 일품]

거기에 그랜트에게는 그래플링만큼 뛰어난 타격 트레이너들이 붙어 있습니다. 그랜트가 몸담고 있는 Fit Plus에는 우수한 스트라이커들이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 특히 그랜트의 무에타이 타격코치이자 스스로도 종합격투기인 라이언 짐모(Ryan 'Big Deal' Jimmo)는 미국 킥복싱계의 레전드 파이터 릭 로프스를 TKO로 잡아낸 걸출한 타격가 중 하나입니다.

그랜트 역시 또한 짐모의 사사를 받아서 인지 상당히 무에타이 기술을 잘 사용합니다. 그 중에서도 특기로 삼고 있는 것은 현 UFC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를 연상시키는 빰클린치와 니킥 공격. 실바의 그것처럼 파워풀하지는 않으나 부드럽게 상대방을 컨트롤하며 찔러넣는 무릎 공격은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UFC 데뷔전이었던 초난과의 경기. 타격전도 그래플링도 재미있던 경기]

일단 김동현과의 궁합(?)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닙니다. 초난 전에서 보여 주었던 수없는 포지션 역전 능력 등을 볼 때 압박형 그래플러로서 상대방에게 유리한 포지션을 얻어낸 후 파운딩이나 서브미션으로 마무리하는 기술을 김동현에게 그랜트는 일단 그라운드에서는 불편한 상대임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김동현은 그랜트보다 신장조건에서 유리합니다. 7cm 이상 차이가 납니다. 팔다리 역시 특출나게 긴 김동현은 리치에서도 유리함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뛰어난 그래플링 실력에 비해 초난에게 유도식 힙 토스(Hip toss)를 너무나도 간단히 허용한 것으로 보아 대학 전공을 유도로 삼고 있는 김동현의 트릭키한 유도식 테이크다운도 기대를 걸어볼 만 합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방심은 금물입니다. 뛰어난 웰라운드 파이터인 그랜트는 김동현의 가장 큰 취약점으로 회자되는 지구력면에서 김동현보다 우위에 있습니다. 더군더나 본래 마틴 캄프만과 대결예정이었으나 좀 더 센 상대를 내놓으라며 캄프만에게 거절당한 바 있던 그랜트였던만큼 이번엔 지난 초난 전 보다도 더욱 단단히 벼르고 나올 것입니다.

최근 매일 밤 10시 30분까지 맹훈련 중 인것으로 알려진 김동현이 만반의 준비를 거쳐 신흥 기대주 그랜트를 꺾고 UFC에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경기 시에도 방심하지 말아야 할 것은 물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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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레슬링 팬들에게 '타이거 마스크 2세' 로 잘 알려져 있는 일본의 유명 프로레슬러이자 일본의 대형 프로레슬링 단체 노아(Noah)의 사장인 미사와 미츠하루씨가 경기 도중 상대의 백드롭 기술을 받고 사망했습니다.

일본 히로시마 현지시각으로 13일,  자신의 태그 파트너와 함께 태그매치 도전에 나선 미사와는 상대 사이토 아키토시의 백드롭을 받아주다 링 캔버스에 후두부를 강타당하고 의식 불명상태에 빠졌습니다.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만 약 2시간 경과후 심장정지 판정을 받고 최종사망이 결정되었습니다.

초노 마사히로, 무토 케이지와 더불어 일본의 3대 중량급 프로레슬러로 꼽혔던 미사와 미츠하루는 머리부터 떨어지는 과격한  기술과 접수, 멕시코 유학시절 익혔던 루차 기술을 바탕으로 한 공중 기술 등을 바탕으로 현대의 일본 프로레슬링을이 세계 3대 프로레슬링으로 자리잡는데에 지대한 역할을 한 인물입니다.

    [생전의 미사와 미츠하루가 기자회견 장에서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카미노프로레스]

김일, 안토니오 이노키와 함께 역도산의 3대 제자인 자이언트 바바의 프로레슬링 단체인 전일본 프로레슬링에 입문, 타이거 마스크 2세, 본인 등으로 활약해 왔던 미사와는 바바의 서거 이후 한동안 전일본의 사장을 역임하기도 했으나 바바의 미망인 모토코 바바와의 갈등으로 인해 코바시 켄타, 아키야마 준 등 전일본 소속 레슬러들을 이끌고 노아라는 신단체를 설립합니다.

격렬한 기술을 주고 받는 프로레슬링 스타일인 전일본의 왕도(王道)스타일을 계승하면서도 자신의 루차 경험을 살린 경량급 레슬러들의 화려한 루차기술, 일본 단체 중 가장 활발한 외국세 레슬러들의 과감한 도입 등으로 한 때 업계 1위를 차지하기도 했었던 노아는 최근 세계적인 경제불황으로 방송이 폐지되는 등 경제적 압박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사와 미츠하루의 과격한 필살기 모음집. 대부분 헉 소리나올만한 과격함을 자랑]

47살에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 당장 사고가 나던 이날에도 타이틀에 도전할 정도로 쉴 새 없이 활약해온 미사와는 최근 어려워진 상황을 타계하기 위한 지속적인 업무적인 접대와 경기 스케쥴 등으로 상당히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국내의 모 프로레슬링 단체와 연계를 도모, 한국 유학생을 받기도 하는 등 국내 프로레슬링 발전에도 도움을 주려했던 미사와는 사고 당일까지도 일본 프로레슬링의 정점에 있었던 '왕자'의 서거인 탓에 국내외 일본 프로레슬링 팬들이 받은 충격은 적지 않을 듯 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01년도 국내 모 프로레슬링 단체와의 협정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던 미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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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무술 태권도가 프로듀싱하는 최초의 프로 격투기 단체 무신이 7일 출범했습니다. 

태권도의 활발한 프로격투기 참전이라는 대회이념과 격렬하고 빠른 경기 유도를 위해 '클린치 전면 불가' 룰 등으로 경기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무신은 메인 이벤트 출전 예정이던던 한국 중량급의 대어 김재영의 계약 문제로 인한 불참,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카타르 왕자 쉐이크 카타르 모하메드 알타니의 급작스런 불참 등 악재로 인한 '삐걱대는 출발'을 해야만 했습니다.   

               [무신의 화려한 오프닝 세러머니와 이날 무신의 첫 대회에 참가한 파이터들. 촬영=gilpoto] 

이날 참전한 6인의 태권도세 중 유일한 한국 파이터이자 이미 여러 차례의 프로 격투기 경험을 가진 김일권은 2008년 스피릿 아마대회 우승자 최두호를 상대로 돌개 차기 등 태권도 파이터다운 화려한 킥 기술을 어필했으나 최두호의 MMA 파이터다운 강력한 압박에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한 채 판정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상대 최두호에 킥을 날리고 있는 김일권. 촬영=gilpoto]

국내 입식 신성 김동현과 격돌한 일본 ITF 라이트급의 강호 모리 마사노리는 태권도 뿐만 아니라 무에타이 식의 킥 공격도 더불어 선보였으나 로우킥으로 끝나는 빠르고 날카로운 컴비네이션 등 한 수 앞선 김동현의 공격에 일방적으로 밀리다 하이킥과 점핑 니킥 컴비네이션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국내 입식 신성 김동현의 하이킥을 방어하고 있는 모리 마사노리. 촬영=gilpoto]

스피릿MC에서 물러서지 않는 근성파이팅으로 인기를 모았던 이창섭과 격돌한 모로코 출신의 태권 파이터 노르딘 타마그룹은 양훅을 휘두르며 돌진해 들어오는 이창섭 특유의 파이팅 스타일 탓에 초반 갈피를 잡지 못했으나 2라운드 이창섭의 급격한 체력저하와 로우킥 데미지로 인해 총 세 차례의 다운을 빼앗고 KO승, 이날 승리를 거둔 첫 태권 파이터가 됐습니다.

                          [터프한 이창섭과 난타전을 벌이고 있는 노르딘 타마그룹. 촬영=gilpoto] 

이날 사실상의 메인이벤트로 평가받았던 '전 DEEP 라이트급 챔피언'의 국내 MMA 경량급 최강자 방승환 대 국내 입식 탑 클래스 김세기와의 5년만의 재격돌은 후반 체력저하로 공격의 탬포가 약간 떨어졌으나 양훅 컴비네이션과 킥 캐치 등으로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했던 방승환이 2-0 판정으로 또 한번의 승리를 손에 넣었습니다.   

               [5년만에 재격돌한 '철권' 방승환과 '돌주먹' 김세기가 주먹을 교환하고 있다. 촬영=gilpoto]  

'수퍼코리언 1기' 로 스피릿MC 미들급의 강호 이재선과 전일본 미들급 5연패와 세계 3위의 랭커인 태권도 실력자 다카키 코지역시 다른 태권파이터들과 마찬가지로 종합 파이터인 이재선의 압박에 자신의 본 실력을 펼치지 못하고 3-0 으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세계 3위 랭커 다카키 코지를 묵직한 타격으로 압박하고 있는 수퍼코리언 이재선. 촬영=gilpoto] 

전 복싱 챔프 겸 현 무에타이 챔프이자 지난 해 코리아 맥스 4강에도 출전했던 입식 강호 오두석과 격돌한 모로코 출생의 네덜란드 태권도 파이터 나집 히미치는 프로 경험이 많은 듯이 오두석과 날카로운 공격을 주고받으며 연장까지 가는 선전을 펼쳤습니다만 2-1의 아쉬운 판정으로 석패의 아쉬움을 달래야 했습니다.
                           [오두석과 주먹을 교환 중인 나집 히미치.  촬영=gilpoto] 

이날의 가장 베스트 바웃은 주최측의 기대와는 달리 태권도 대 타 무술이 아닌 타무술 대 타무술의 대결이었던 입식 과 종합에서 나왔습니다. 국내 격투기 팬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던 또 하나의 카드였던 입식 5체급 통합 챔피언이자 한국 K-1 맥스의 최대 기대주 권민석과 스피릿MC 웰터급의 최대 에이스였던 '타격 스페셜리스트' 권아솔 간의 일전이 바로 그것.

권아솔은 종합의 터프함을 자랑하며 권민석을 도발했고,  권민석은 입식 전문가다운 노련함으로 권아솔의 타격을 반격했고 권아솔도 역시 이에 맞는 묵직한 타격을 내면서 관객들을 흥분시켰으며 전문가다운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경기는 근소한 차이를 매 라운드 마다 지켜낸 권민석이 3-0으로 승리했습니다.

               [권민석의 킥을 손으로 커트하고 있는 권아솔.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촬영=gilpoto] 

김재영 대신 출전하는 송민호와 격돌할 예정이던 '4라운드의 제왕' 에릭 '버터 빈' 에쉬의 메인 이벤트는 전날 대회사가 버터 빈의 손에 한쪽 손에 맞는 글러브를 찾아 준비해 두었으나 다른 한 쪽 손이 국내에 있는 어떤 글로브에도 맞지 않는다는 희대의 사고가 발생, 7월 26일에 있을 차기 이벤트로 연기되었습니다.   


[무신 1 경기결과]

9
경기 송민호 - 에릭 '버티빈' 에쉬 (버터빈의 손에 맞는 글러브가 없는 탓에 차기 대회까지 연기

8
경기 권민석 > 권아솔
 (판정 3-0) 
7
경기 쉐이크 모하메드 알타니 - 한충 
(쉐이크 모하타니의 출전 포기로 매치업 소멸) 
6
경기 나집 히미치 < 오두석
 (판정 2-1)
5
경기 이재선 > 다카기 코지 (판정 3-0 

4경기 방승환 > 김세기 (판정 2-0) 
3경기 이창섭 < 노르딘 타마구룹 (KO
 3R 2:07)
2경기 모리 마사노리 < 김동현 (TKO 1R 1:26) 
1경기 김일권 < 최두호 (판정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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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7일 일요일, PANCRASE에서 한일단체대항전이 열린다. 원래는 4:4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정진석 선수가 훈련 중 목 부상을 입은 관계로 3:3 대항전으로 변경됐다. 한편 이 대회 메인이벤트에서는 판크라스ISM 소속으로 센고쿠 초대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른 키타오카 사토루가 판크라스 링에 복귀전을 갖는다.

아래는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들의 인터뷰 전문.

최무배 선수

■ 연초의 센고쿠(vs. 데이브 허먼)에서의 승리를 축하합니다. 시합을 다시 생각해 보면 어떻습니까?
최무배: 지금도 시합을 봅니다만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시합 전에 준비한 작전이 있었습니다만 그것을 가볍게 넘겼던 공격형 선수였습니다. 시합 자체는 나에게 있어서 위험한 장면이 많았습니다만 '반드시 이겨야 한다!' 라는 각오로 계속 전진했습니다. 결국 그것이 원동력이 되어 승리로 연결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상대였던 허먼 선수의 활약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약 2년 반만의 판크라스 출전인데요, 최무배 선수에게 있어서 판크라스란?
최무배:초창기에 볼 수 있었던 팜 블로우(노글러브. 손바닥 타격) 경기의 인상이 강하게 남아 있습니다. 일본 프로레슬링으로부터 태어난 종합격투기의 흐름은 판크라스의 것이라서 존경하는 단체입니다. 예전에 다른 단체에 참전했을 때는 여러가지 트러블이 있었습니다만, 판크라스는 아주 투명한 단체라서 좋습니다. 또 지금의 제 종합격투기 기회를 제공했다고 해도 괜찮을 것입니다. 그 시작은 2년 반 전의 판크라스에서의 시합이었습니다. 대전 상대도 투지가 넘쳤고 나 자신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이번에는 김형광, 김훈, 정진석 선수도 함께 시합을 하므로 한일 격투기 발전의 계기가 된다면 기쁘겠습니다. 

■ 근성 파이트로 유명한 최무배 선수가 시합에 도전하는 데 있어서 특히 마음에 두고 있는 것은?
최무배:자부심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상대를 존중하고 관중이 만족하는 시합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 대전 상대인 후지이 카츠히사 선수의 인상은 어떻습니까?
최무배:훌륭한 경기를 하기 위해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선수군요. 그래서 시합 당일은 같은 목적이 서로 부딪친다고 생각합니다.

■ 어떤 식으로 시합을 풀고 싶습니까?
최무배:일방적인 폭력... 피가 뚝뚝 흐르는 잔혹한 시합을 펼치고 싶은... 은 농담이고요, 실력에서 내가 유리하다면 상대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는 시합이 되겠지요. 하지만 데이브 허먼 전에서도 긴박한 시합을 경험했기 때문에, 혹시 내 성격이 변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것을 확인한다는 의미의 시합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 판크라스 팬에게 메세지를 부탁합니다.
최무배:이번 시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판크라스 팬 여러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김형광 선수

■ 현재의 컨디션은 어떻습니까?
김형광:현재 70%정도입니다. 경기 당일은 120%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이번 대회부터 계급을 웰터급에서 라이트급으로 바꾸었는데 그 이유는?
김형광:원래 체중이70kg 전후라서 감량하기로 했습니다. 첫 라이트급 경기라서 조금 불안한 기분은 있습니다만 이 체급에서 최고의 실력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 대전 상대인 오이시 코지 선수는 판크라스에서도 가장 치열한 격전장인 라이트급에서 랭킹 1위입니다. 어떤 인상을 가지고 있습니까?
김형광:전적이 만만치 않은 선수입니다. 하지만 나는 그런 것을 신경쓰지 않습니다. 반드시 이깁니다. 오히려 이번 대결을 더 강한 선수와 싸우기 위한 통과절차라고 생각합니다.

■ 어떤 경기를 하고 싶습니까?
김형광:관중이 흥분하는 승부를 하고 싶습니다.

■ 판크라스 팬에게 메세지를 부탁합니다.
김형광:판크라스에서는 2전째입니다만 첫번 째 시합인 와다 타쿠야전(07년 10월 14일 디퍼아리아케 대회)에서 심한 커트를 당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없었습니다. 이번은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켜봐주십시오.



김훈 선수

■ 판크라스 첫 참전인데 자기 소개를 부탁합니다.
김훈:처음 뵙겠습니다! 김훈입니다. 현재 저는 최무배 레슬링도장 팀태클에서 훈련하고 있습니다. MMA 전적은 30전 정도이고, 일본에서는 리얼리듬에서 두 번, MARS에서 한 번 경기를 가졌습니다. 판크라스에서도 훌륭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합니다.

■ 판크라스에는 어떠한 인상을 가지고 있습니까?
김훈:MMA를 시작했을 때부터 알고 있었고 후나키 마사카츠 선수라든가 조시 바네트 선수처럼 세계에 통용되는 파이터가 모이는 링이라는 인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나가고 싶었습니다.

■ 대전 상대인 사토 선수의 경기를 본 적은 있습니까?
김훈:경기를 본 적은 없습니다만... 실은 사토 선수와 예전에 타카다도장에서 함께 연습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특별한 인상은 받지 않았습니다만 파이트 스타일은 서로 알고 있기 때문에 내용이 좋은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 경기에 대한 각오는?
김훈:판크라스 첫 참전이므로 뜨거운 승부를 할 것입니다. 승패는 반드시 KO 아니면 한 판으로 결정될 겁니다. 나의 긴 다리와 긴 팔의 움직임을 주목하세요(웃음).

■ 판크라스 팬에게 메세지를 부탁합니다.
김훈:6월 7일은 일본 격투계에 충격적인 일이 일어납니다. 미들급 선수는 모두 요주의해서 제 경기를 볼 것을 추천 합니다. 팬 여러분은 제 경기를 기대하세요. 마지막에 링에 서있는 것은 접니다.



인터뷰 제공 by PANCRASE KOREA

2009 PANCRASE CHANGING TOUR
6/7 디퍼아리아케대회 전 경기 대진

제1경기 라이트 헤비급 5분 3R
카와무라 료(제4대 챔피언/PANCRASE ism) VS. 나이토 유키야(화술혜주회A-3)

제2경기 웰터급 5분 2R
쿠보타 코세이(팀 사카구치 도장) VS. 스즈키 신고(얼라이언스)

제3경기 플라이급 5분 2R
히로세 이사오(스트라이플) VS. 나카무라 타카시(팀 사카구치 도장)

제4경기 미들급 5분 2R
KEI 야마미야(랭킹 1위/그라바카) VS. 오호리 류지(트라이얼)

제5경기
카와하라 세이야(랭킹 1위/P'z LAB 요코하마) VS. 소 타츠야(투심)

4대 4 한일단체대항전
제6시합 헤비급 5분 2R
최무배(팀 태클) VS. 후지이 카츠히사(프리)

제7시합 페더급 5분 2R
아카이 타시로(노바유니온 재팬) VS. 정진석(PANCRASE KOREA/파라에스트라 청주)
: 정진석 선수의 목부상으로 매치 취소.

제8시합 미들급 5분 3R
사토 타케노리(랭킹 1위/라우터7) VS. 김 훈(PANCRASE KOREA/팀 태클)

제9시합 라이트급 5분 2R
오이시 코지(랭킹 1위/PANCRASE ism) VS. 김형광(PANCRASE KOREA/팀 태클)

제10시합 세미 파이널 초대 플라이급 King Of PANCRSE 결정전 5분 3R
스나우베 미츠히사(랭킹 1위/프리) VS. 에이즈미 타쿠야(종합격투기도장 무문회)

제11시합 메인 이벤트 라이트급 5분 3R
사카구치 유키오(랭킹 2위/팀 사카구치 도장) VS. 키타오카 사토루(센고쿠 초대 라이트급 챔피언/PANCRASE 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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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T의 강호 서두원이 2007년판크라스코리아 네오블러드 토너먼트 우승자 박일규를 난전 끝에 판정으로 꺾고 네오파이트 웰터급의 새로운 왕자로 등극했습니다.

그간 자신에게 맞지 않는 체급에서의 무리한 경기, 유난히 컷이 많은 체질(?) 등 여러가지 불리한 조건으로 인해 가진 실력에 비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서두원은 어제(4일)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국내 격투기 대회 네오파이트 12의 웰터급 4강 토너먼트에 출전했습니다.

일본의 중견 파이터이자 뛰어난 레슬링 기술로 일본 메이저 파이터들의 스파링 파트너 섭외 순위 1순위의 실력자 하나자와 다이스케 13와의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후반 뒷심으로 힘겨운 판정승리를 거둔 서두원은 250전의 무에타이 전적을 지닌 바능삭홈신을 1회전에서 초크로 간단히 제압한 2007 판크라스 코리아 네오블러드 토너먼트 챔피언 박일규와의 결승전을 치렀습니다.

서두원은 경기 초반 예상을 뒤엎고 장내를 쩌렁쩌렁 울릴 정도로 강력한 로우킥 등 강력한 타격을 앞세워 박일규와의 경기를 우세하게 이끌어 갔습니다만, 유도 국가대표 상비군에 초대 네오블러드 챔프 출신의 박일규도 만만치는 않았습니다. 2라운드 중후반부터 펀치를 중심으로한 타격으로 서두원을 강하게 압박하기 시작했습니다. 

               [박일규와의 결승전에서 붕대(?)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서두원. 촬영=gilpoto]

출전 몇일 전, 훈련 도중 컷이 나온 탓에 임시방편으로 꿰메고 출전했던 것으로 알려진 서두원의 상처는 박일규의 날카로운 펀치에 재차 찢어지며 피를 뿜어내기 시작했고, 서두원과 네오파이트 측을 몇 차례의 닥터 체크를 거친 끝에 상처 부위에 붕대를 감기로 하는 전 세계 MMA 역사상 그 유래를 찾아 보기 힘든 컷팅 처리 방법을 택했습니다. 

붕대를 감고 경기를 지속하게 된 서두원은 결국 타격을 내기 위해 맹렬히 돌진해 오는 박일규에게 경기 종료 30여초를 남겨 놓고 태클을 성공, 가드 상위 포지션을 차지 한채 경기를 끝 마칠 수 있었습니다. 결국 네오파이트의 심판진은 2라운드 초중반까지 많은 점수를 쌓았던 서두원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서두원이 우승을 거두긴 했습니다만 이번 붕대 허용은 전 세계 종합격투기 사에 유래가 없는 일이고 일각에서는 컷으로 인한 TKO패가 존재하는 격투기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의견이 나올 정도인 만큼 이번 서두원의 우승은 두고두고 팬들과 관계자 사이에서 두고두고 회자될 논쟁거리가 될 듯 합니다. 

한편 이날 차기 대회인 네오파이트 13에서 현재 공석인 헤비급 타이틀을 놓고 격돌할 두 명의 헤비급 파이터에는 각각 김신겸과 김지훈을 꺾은 신생 기대주 양해준과 원조 기대주 임준수로 결정되었습니다. 이날 양해준은 강력한 파워와 레슬링을, 임준수는 몰라보게 달라진 복싱실력으로 이날 유일의 실신 KO승을 거두는 저력을 과시, 차기 대전의 기대감을 증폭시켰습니다.

          [뛰어난 복싱 실력으로 KTT의 중전차 김지훈을 몰아붙이고 있는 임준수. 촬영=gilpoto]

한미 대항전 2경기에서는 중국 격투기 산타 무패의 한동호가 자신보다 40kg가까이 무거운 미군 출신 프리스타일 파이터 팩 로빈슨의 태클을 길로틴 초크로 방어, 그대로 초살 승리를 거두었고 UFC의 신인 발굴 프로그램TUF 오디션에도 출전했던 레이 엘비는 이창구를 트라이앵글 초크로 잡아내면서 1대 1 타이를 이루었습니다.  

                                    [이창구에 초크를 시전 중인 레이 엘비. 촬영=gilpoto]

MMA 두 경기, 입식 한 경기씩 각각 1라운드 씩 총 3라운드로 진행된 예인 MMA 대 팀 맥스의 대항전에서는 종합전에 나선 손혜석의 리어네이키드 초크와 송민종의 파운딩에 힘입은 팀 맥스가 2대 1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입식 단체 전현 타이틀 홀더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박우연 대 김미연의 여자 입식 전에선 박빙 승부 끝에 초반 우세를 보인 김미연이 판정승했습니다. 

              [여자경기 답지 않은 격렬한 난타전을 선보인 박우연과 김미연. 촬영=gilpoto]  

[네오파이트 12 경기결과]

* 웰터급 4강 원나잇 토너먼트 

11경기 서두원 > 박일규 (판정 3-0
03경기 박일규 > 버능삭홈신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3:47
02경기 서두원 < 하나자와 다이스케 13 (판정 2-1

* 헤비급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 

10경기 임준수 > 김지훈 (KO 1R
08경기 양해준 > 김신겸 (TKO 1R 3:10

* 한미 대항전

09경기 이창구 < 레이 엘비 (트라이앵글초크 1R
01경기 한동호 > 팩 로빈슨 (길로틴 초크 1R 0:37

* 예인 MMA 대 팀 맥스 3:3 대항전 (MMA 2경기, 입식 1경기 각각 1라운드 씩, 총 3라운드)

05-1경기 김돈기 < 손혜석 (리어네이키드 초크
05-2경기 김보석 > 김재기 (판정 2-0
05-3경기 서승룔 < 송민종 (TKO

# 2-1로 팀 맥스 승리

* 여자부 입식

04경기 박우연 < 김미연 (판정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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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택견연맹 선수들의 화려한 경기 모습 [ 사진출처_ www.taekkyonkorea.com ]

지난 5월 31일 열렸던 '단오 택견최고수전'이 오는 6월 4일 오후 3시부터 공중파TV채널 MBC를 통해 녹화중계방송된다고 합니다. 주최인 대한택견연맹은 이미 KBS SKY 스포츠 채널을 통해 택견명인전을 300회 가까이 중계방송한 전례가 있고, 꾸준한 경기 개최와 경기 인구 확대를 통한 대한체육회 정가맹 등에 따라 택견의 위상을 높여온 단체입니다. 이런 그 동안의 노력이 공중파 중계라는 결실을 맺은 것이겠죠. 택견이라는 한 종목의 입장에서도 기쁜 일이겠으나, 무술 종목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한지라 연맹과는 별 관계도 없는 저도 왠지 더불어 기쁜 마음입니다. ^^;


사실 무술/격투기 종목의 경기가 공중파에서 중계되는 것은 매우 드문 케이스죠. 방송사로서는 아무래도 부담스러운 부분이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 동안 주로 씨름이나 태권도, 유도, 검도 등 '체육'이라는 명분을 내세우거나, 복싱처럼 오래 전부터 세계챔피언을 배출해 국위선양에 이바지했던 것이 가능한 경기성 높은 종목이 간간이 공중파를 타기는 했습니다. 그 외에는 중계방송이 아닌 예능 프로그램이나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소개되는 것이 대부분이었죠.

한창 K-1이 인기가 있던 2006년 MBC에서 최홍만 선수가 출전했던 K-1 대회가 딱 한번 공중파를 탄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제가 해설을 했었는데, 유혈낭자(?)한 프로격투기 이벤트를 공중파로 내보내도 될 지 부담이 컸던지 중계 시간도 심야 시간대였고 큰 홍보도 없이 조용히 방송을 내보냈죠. 결국 K-1 공중파 중계는 그 한번의 시도로 그치고 말았습니다.

대한택견연맹 또한 그동안 공중파 중계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역시 아직은 큰 입지를 가지지 못한 단체이고 시청률에 목을 매어야 하는 방송사 입장에서는 택견이라는 비인기종목을 중계방송하는 것이 큰 도박이나 다름없는 일이겠죠.


그래도 택견이 다른 종목보다 유리한 점이라고 하면 일단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종목이며, 단순히 전통적인 형태로만 이어지는 것이 아닌 꾸준한 경기를 통한 기술 발전, 즉 스포츠로서의 자리매김과 발전이 있어왔다는 점을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대한택견연맹은 타 무술종목이 1년에 한두번 전국대회를 여는 것에 그치는 것에 비하면, 매년 10회 이상의 크고작은 대회를 열어왔고 개중에 최고수전, 대통령기 등 전국규모 대회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 다른 단체이긴 합니다만 결련택견협회 같은 경우는 매주 토요일 인사동에서 택견배틀 개최를 통해 소속 수련생들의 경기력을 높이고 대중에게 직접 다가서 택견을 알리는 일을 벌써 6년째 해오고 있습니다. 

더구나 택견의 경기는 격렬하면서도 매우 안전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각 단체 별로 약간의 규정 차이가 있지만, 대한택견연맹의 경우 선수들은 유연하면서도 빠른 발질(발차기)은 물론, 타단체 선수들도 인정하는 특유의 걸이 기술을 강점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유도나 씨름, 레슬링 등의 발기술들과 비슷해보이지만 손의 사용이 지극히 제한되는 택견의 발걸이 기술인 '딴죽' 수들은 타종목의 그것과 비교해 타이밍을 살리는 능력이 뛰어난데, 특히 대택 선수들의 그것은 거기에 더해 매우 '질긴'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마치 다리에 접착제라도 붙어있는 양 상대 다리에 착 감겨서 이리저리 끌었다 당겼다 밀었다 하는 움직임이 일품이지요. 더불어 얼굴을 한 번 차거나 넘어뜨리면 이긴다는 승부 규정 또한 어느 한 순간에 승패가 갈릴 수 있다는 긴장감과 한 순간의 해방감을 줌으로써 경기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이와 같은 건강한 이미지와 스포츠로서의 가치가 큰 경기적 특성, 문화재 지정의 전통무예라는 명분은 방송사 입장에서도 반길만한 것들이죠. 만약 이번 중계방송이 반응이 좋으 경우 오는 추석 때 열릴 대회는 생중계될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잘만 된다면 과거 씨름이 누렸던 인기를 택견이 물려받을 가능성도 있겠지요.

최고수 자리에 오른 서훈희 선수 [ 사진출처
www.taekkyonkorea.com 노원구전수관 자료실 ]

저는 대회 현장을 참관하지는 못했습니다만, 현장에 있었던 지인의 말을 빌자면 기존의 택견 경기들에 비추어 봐도 매우 수준이 높고 흥미로운 경기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연맹 차원에서도 수준높은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하고요. 과거 KBS SKY 택견명인전을 통해 큰 인기를 얻었던 김정구 선수가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호주에서 어학연수 중에 일부러 귀국하기도 했고, 택견명인과 최고수 타이틀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김영진 선수 또한 출전하는 등 엔트리 또한 화려했습니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준결승에서 또 한 번 라이벌 전을 펼쳤는데요. 하지만 우승을 차지하고 새로운 '최고수' 자리에 오른 인물은 군 제대 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던 부산 출신의 서훈희 선수였습니다. 과연 어떤 명승부 끝에 연맹 최초의 무체급 최고수가 탄생했을까요? 꼭 TV를 통해 확인해봐야겠습니다. 

무진 독자 여러분들께도 보실 수 있다면 꼭 이번 중계방송을 놓치지 마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아마 기존의 격투기 경기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색다른 재미와, 왠지 우습게만 보였던 택견이 실제로 얼마나 매력적인 운동인지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다만 중계방송 시간이 오후 3시, 평일 낮시간대 방송이라 일반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시청하기가 어렵겠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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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입식격투기대회 '무신(武神)'의 첫 대회가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메이저급 규모와 태권도 기반이라는 특성을 내세우며 기존의 입식타격 대회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하고 있는데요. 일단 진행 상태는 순조로운 것으로 보입니다. 모든 매치업 카드가 대회 개최 2주 전에 발표 완료됐고 개중에는 기존 종합격투기 선수들의 입식 도전, 카타르 왕자의 출전 등 이슈가 될 만한 카드들도 상당수 포진하고 있습니다. 계약 문제나 부상 등으로 인한 갑작스런 선수 교체 소식 또한 아직은 없는 상황이고, 무신만의 독특한 룰 또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알려진대로 무신은 태권도, 그것도 ITF와 WTF를 아우르는 선수층을 기반으로 태권도 선수들이 입식격투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고자 하는 목적이 큰 대회입니다. 따라서 당분간 무신은 '태권도의 이종격투기 도전'이라는 컨셉트를 가지고 간다고 봐야겠죠. 물론 첫 대회 메인 이벤트는 김재영 vs 버터빈의 헤비급 매치이고, 권아솔 vs 권민석의 대결, 이재선, 김동현, 오두석, 이창섭, 방승환, 김세기 등 기존 종합/입식 선수들을 활용한 매치업 또한 흥미를 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신생 단체로서의 취약한 이벤트성과 흥행을 보강하기 위해 내놓은 단발성 카드일 뿐,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대회의 색깔을 결정지을 수 있는 매치업은 아닙니다. 게다가 국내 격투기 시장의 인프라를 놓고 봤을 때 이런 식의 카드가 앞으로 몇 개나 더 나올 수 있을 지도 미지수입니다.

따라서 무신이 자기만의 색깔을 가지고 안정적인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주최사인 MXM이 우선 그런 대형 카드를 통해 끌어모은 팬들의 시선을 하루 빨리 태권도 출신 선수들의 활약으로 돌리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겠죠. MXM 측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첫 대회에 배치한 태권도 선수는 모두 6명, 당장 일반 격투 팬들의 눈길을 끌만한 유명 선수는 없지만 스타 선수로 부상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한 재목감들입니다. 

이미 프로격투기 무대 경험치가 상당히 높은 태권도 선수 김일권,
무신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기대주가 아닐까. [사진제공_ MXM]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태권도 출신으로는 유일한 한국 선수이기도 한 김일권입니다. 김일권은 과거 케이블TV에서 방영했던 팀대항격투프로그램인 '스트리트파이터'에 출연해 타격투 종목 선수를 상대로 720도 돌려차기 등 화려한 태권도 기술을 선보이며 승리를 거둔 바 있습니다. 특히 WTF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국내 상황을 감안하면 김일권 선수의 활약은 앞으로 무신과 태권도 시장이 노릴 수 있는 큰 마케팅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꽤 예전부터 이 선수가 프로 링에서 좀 더 활약할 수 있는 기회가 오기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번 무신과의 인연이 단체와 선수 모두에게 윈윈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그런가 하면 이미 뉴스 등을 통해 화제가 된 바 있는 카타르 왕자 모하메드 알 타니의 자비 출전 또한 의미가 있겠습니다. 물론 알타니 선수가 얼마나 멋진 경기를 보여줄 지는 두고봐야 할 일이지만, 경기 내용이나 태권도의 실전성 운운하는 문제를 떠나서 해외에서는 이처럼 그 가치를 존중받는 태권도가 어째서 국내에서만 푸대접을 받는 것인지 한 번 쯤 생각해볼 수 있는 이슈로서 팬 여러분들이나 언론들이 접근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국내외에서 ITF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끌어올리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 황수일.
과연 무신 출전 선수들도 그 이미지를 지켜나갈, 아니 더욱 키워나갈 수 있을까?

또, ITF 소속 일본 선수들인 모리 마사노리, 타카기 코지 등이 한국의 종합격투기 선수들과 펼칠 대결도 흥미롭습니다. ITF의 기술적 완성도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JITF는 가히 선두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지금까지 국내에 알려져 있던 ITF의 멋진 모습은 과거 북한 시범단이 보여줬던 것을 제외하면 JITF 선수들이 보여준 것라고도 할 수 있죠. 대전격투게임 '철권' 캐릭터 '화랑'의 모션캡처 모델로 ITF의 대명사처럼 인식되고 있는 황수일 사범 또한 일본에 거점을 두고 활동해왔습니다. 과연 이들이 복싱글러브를 끼고 링 위에서 펼쳐지는 이종격투전에서도 그런 완성도 높은 기술을 구사하여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아니면 WTF와는 또 다른 ITF만의 약점이나 한계점을 드러낼 지 개인적으로는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입니다.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는 과거 K-1 한국대회 등에서 몇몇 ITF 선수들의 경기가 생각보다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낳았던 전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WTF와 비교되어 ITF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던 만큼 이종격투 도전에 따르는 위험 부담은 오히려 WTF 선수들보다 상대적으로 클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미 일본에서는 비슷한 형태의 세미프로 태권도 대회가 몇 번 있었고 오자키 케이지 등 프로 격투기로 전향한 케이스들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그런 경험을 토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은 충분히 높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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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클라우드 동료와 UFC 대비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추성훈 [사진출처_ GONG KAKUTOGI 09년 7월호]

오는 7월 UFC100을 통해 미국 MMA에 데뷔하게 되는 추성훈(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철망이라는 환경과 새로운 룰에 적응하기 위한 훈련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武Zine의 협력지인 일본 격투기전문지 'GONG KAKUTOGI'는 자신의 팀 '클라우드'와 와주츠케이슈카이, 번게링베이, 리킥스, 골드짐 등을 오가며 UFC 대비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추성훈의 근황을 알렸다.

추성훈의 훈련 일정은 크게 세 파트로 나뉘어 진행된다. 오전에는 골드짐에서 피지컬 트레이닝, 오후에는 킥 전문 체육관인 번게링베이와 오노데라 리키의 도장인 RIKIX(리킥스)에서 타격 훈련을 하고, 저녁에는 와주츠케이슈카이 또는 클라우드 도장에서의 종합 훈련이 이어진다. 스케줄에 따라서는 하루에 두 파트의 훈련(피지컬+타격 또는 피지컬+종합)만 할 때도 있지만, 훈련할 때는 확실히 집중하고 놀 때는 확실히 놀아줌으로써 운동에 대한 모티브를 떨어뜨리지 않는다는 추성훈의 기본 방침은 확고하다.

특히 리킥스에서는 UFC용으로 새롭게 장착할 팔꿈치 기술을 집중적으로 익히고 있다. 신일본킥복싱 챔피언 출신이자 현재는 격투기 해설가로도 활동중인 오노데라 리키는 추성훈에 대해 "종합격투가인데도 훅 위주가 아닌 스트레이트와 어퍼컷이 주류를 이루고 있을 뿐 아니라, 겨드랑이를 조이고 중심에서부터 뻗어나오는 펀치의 위력과 스피드가 경이적"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재 추성훈은 펀치와 팔꿈치의 컴비네이션을 집중적으로 익히고 있는데, 이를 지켜본 사람들은 기술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고 평하고 있다.

와주츠케이슈카이에서는 옥타곤이라는 환경에 적응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익히고 있다. 특히 와주츠케이슈카이에는 일본 유일의 옥타곤 대회인 '케이지포스'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많고, UFC 경험이 풍부한 오카미 유신도 소속되어 있기 때문에 많은 도움을 받는다고.

지난 UFC97을 현지에서 직접 시찰한 추성훈은 "UFC의 선수들은 모두 체력이 좋고 레슬링이 강하다. 게다가 야유가 쏟아지는 현장 분위기나 판정 시스템 또한 일본 선수들에게는 불리한 부분이 있다. 따라서 자기 페이스를 잃지 않고 먼저 공격하고 쓰러뜨려서 그라운드에서도 위를 차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UFC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다졌다.

상대인 앨런 벨처에 대해서는 "강한 선수다. 특히 조르기 기술과 복싱이 뛰어나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지만, 앨런 벨처의 '아키야마가 스테로이드를 못한다면 체력적으로 내가 우위라고 생각한다'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약물 같은 건 전혀 하지 않는데 어째서 그런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 그만큼 내 몸이 좋아 보인다는 존경의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신경전에 대해서는 오히려 한수 위의 여유를 보였다. (실제로 추성훈은 HERO'S 시절에도 도핑 검사의 강화를 주장했던 사람 중 하나다.)

또한 김동현이나 정찬성 등 한국계 선수 특유의 강한 체력에 대해서는 "대륙의 인간과 섬나라 인간은 피의 근본부터가 다르다."라며 타고난 체질적 잠재력을 원인으로 언급했다. 추성훈은 얼마 전 왼발 엄지 발톱이 빠지는 부상을 입었지만 훈련에는 큰 지장 없이 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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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헐크 토너먼트에 비하면 양질의 경기가 많았던 경량급 대진들(라이트급 원매치, 페더급GP)로 겨우 체면을 살리나 싶었던 드림9이었지만, 마지막 메인이벤트였던 미들급 타이틀매치가 뜻하지 않은 결과로 불완전연소되면서 실패한 대회로 기억에 남게 됐습니다. 

제5경기 카와지리 타츠야 vs J.Z.칼반의 라이트급 원매치는 바로 앞서 열렸던 수퍼헐크 토너먼트 네 경기로 맥이 빠진 경기장 분위기를 살리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초반 기세는 펀치와 길로틴초크를 앞세운 칼반이 잡는 듯 했지만, 위기에서 탈출한 카와지리는 성공률 높은 태클을 앞세워 펀치 공방 - 태클 - 파운딩 압박이라는 자기 스타일을 잘 살리며 우위를 지켜나갔고 결국 3-0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이어진 페더급GP 경기들도 명승부라 부를만 했습니다. 특히 토코로 히데오와 에이블 컬럼의 그라운드 공방은 경량급 선수들 특유의 빠르고 활발한 움직임이 돋보인 경기였습니다. 삭발 투혼을 발휘한 토코로 히데오가 2라운드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판크라스 페더급의 강자 마에다 요시로는 터프파이터 타카야 히로유키를 상대로 경이적인 아웃파이팅을 구사하며 주도권을 놓지 않았으나 1라운드 종료를 얼마 안 남긴 시점에서 타카야의 라이트 스트레이트 한방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경량급 경기에서 보기 드문 호쾌한 카운터펀치에 의한 역전극이었죠.

그러나 오히려 스타급 일본선수들이라고 할 수 있는 이마나리 마사카즈와 야마모토 KID 노리후미는 실망스런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마나리는 경기 내내 하체관절기 기회만을 노리며 지루한 경기 운영을 펼친 끝에 판정패했으며, 야마모토는 특기인 레슬링에서조차 상대인 조 워렌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제대로 상위 포지션 한 번 잡아보지도 못한 야마모토는 결국 조 워렌의 압박을 극복하지 못한 채 2-1 판정패를 당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내용 자체는 계속해서 공방이 오가는 긴장감 넘치는 승부였습니다.

겨우 살아난 분위기에 다시 찬물을 끼얹은 것은 메인이벤트로 열린 미들급 타이틀매치 제이슨 밀러와 자카레 호나우도 소저의 대결이었습니다. 원 챔피언이었던 게가드 무사시가 라이트헤비급으로 전향함에 따라 펼쳐진 이 경기는 이번 대회 매치업 중에서도 가장 재미있을 경기 중 하나로 꼽힐만큼 기대를 모았지만, 제이슨 밀러의 사커볼킥 반칙에 의해 자카레 선수가 앞머리 쪽에 심한 출혈 부상을 입음으로써 경기 시작 2분 30초만에 노컨테스트로 마무리됐습니다. 경기 내용도 내용이지만 양 선수 간에 험악한 분위기가 흐르기도 하는 등 앞서 소쿠주 vs 얀 노르키아 경기에 이어 전반적으로 이번 드림 링의 분위기는 뭔가 순탄치 못한 기운이 가득했습니다.

사실 이번 대회는 드림 입장에서는 운영 위기 탈출을 위한 무리수라고 할만한 대회였는데, 아쉽게도 내민 카드들이 모두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는 평가를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한편 이날 대회 현장에서는 7월 20일에 열릴 예정인 DREAM 10의 대진카드 일부가 공개됐는데, 아오키 신야 vs 비토 히베이라, 멜빈 만헤프 vs 파울루 필료, 현 DEEP 라이트급 챔피언 키쿠노 카츠노리 vs 안드레 디다 등의 원매치와 노장 사쿠라이 마하 하야토의 웰터급 GP 준결승/결승전 등 '정공법'에 가까운 매치업으로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과연 정공법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줄지 두고봐야겠습니다.

드림10에 출전하는 일본인 선수들, 좌로부터 키쿠노 카츠노리, 아오키 신야, 사쿠라이 '마하' 하야토
[사진 출처 DREAM 공식홈페이지]


[드림9 전경기 결과] 

미들급왕좌결정전 
제10경기   △ 자카레 호나우도 소저 vs 제이슨 밀러 △   (1R 2:33, 부상으로 인한 노컨테스트)

페더급 그랑프리 2회전
제9경기   ○ 조 워렌 vs 야마모토 키드 노리후미 ●   (2R 종료, 판정 2-1)
제8경기   ● 이마나리 마사카즈 vs 비비아노 페르난데즈 ○   (2R 종료, 판정 3-0)
제7경기   ○ 타카야 히로유키 vs 마에다 요시로 ●   (1R 9:40, 파운딩 TKO)
제6경기   ○ 토코로 히데오 vs 에이블 컬럼 ●   (2R 1:38, 초크슬리퍼)

라이트급원매치
제5경기   ○ 카와지리 타츠야 vs J.Z. 칼반 ●   (2R 종료, 판정 3-0)

수퍼헐크토너먼트 1회전
제4경기   ○ 게가드 무사시 vs 마크 헌트 ●   (1R 1:19, 스트레이트암바)
제3경기   ○ 소쿠주 라모 티아라 vs 얀 더 자이언트 노르키아   (1R 2:29, 파운딩 KO)
제2경기   ○ 최홍만 vs 호세 칸세코 ●   (1R 1:17, 파운딩 KO)
제1경기   ○ 미노와맨 vs 밥샙 ● (1R 1:15, 아킬레스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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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이 호세 칸세코를 꺾고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습니다. 파운딩에 의한 1라운드 1분 17초만의 싱거운 승리였습니다만, 경기를 지켜본 팬들의 반응은 오히려 냉담합니다. 호세 칸세코가 발차기를 시도하다가 최홍만의 무릎에 걸려 스스로 넘어진 것을 파운딩으로 마무리했을 뿐 최홍만 스스로 보여준 것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5월 26일 DREAM9 수퍼헐크토너먼트에 출전한 최홍만은 이 날 경기에서 주위를 돌며 발차기 위주로 경기를 푸는 호세 칸세코의 움직임을 따라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왼손을 뻗을 때 반대 손을 다 열어버리는 일명 '어머나' 펀치를 보이는가 하면 상대를 다 잡아놓고도 무릎차기를 히트시키지 못하는 등 기존이 공격력이 더욱 약해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호세의 옆차기에 뒷걸음질 치는 모습도 보이며 한창 때 보여주던 압박감을 전혀 보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일단 연패에서 벗어나 승리의 기쁨을 다시 맛보았으니 순수하게 기뻐하고 축하해주자는 의견도 있네요. 사실 어떤 식으로든 간만의 승리란 선수에게 중요한 전기가 될 것임은 분명하니 위안으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경기 전일 밝은 표정의 칸세코에 비해 복잡한 미소를 짓고 있던 최홍만,
조금은 마음이 가벼워졌을까   [사진 출처 DREAM 공식홈페이지]


 
이 밖에 펼쳐진 수퍼헐크 토너먼트 1회전 경기들도 모두 1라운드 초반에 승부가 갈렸음에도 화끈하다기보다는 뭔가 허전한 결과를 남겼습니다. 미노와맨은 밥 샙을 변형 니록(무릎꺾기)으로 꺾으며 '무차별급 경기의 터줏대감'다운 면모를 과시했고, 소쿠주는 얀 노르키아에게 파운딩에 의한 TKO승을 거두며 일본 무대 복귀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볼만한 타격전이 되지 않을까 기대했던 게가드 무사시와 마크 헌트의 대결은 의외로 마크 헌트가 너무나도 쉽게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며 그라운드에서 승부가 갈렸습니다. 마크 헌트의 사이드 포지션을 장악한 게가드 무사시가 약간의 힘겨루기 끝에 스트레이트암바로 탭을 받아냈습니다.

최근 시청률 하락 등으로 위기감을 느끼고 있던 일본 격투계가 고육지책으로 내어놓은, '격투기를 모르는 일반인부터 라이트팬에게 어필할 수 있는 시청률 향상용 매치업'으로 구성된 수퍼헐크토너먼트였습니다만, 아쉽게도 그 내용은 그런 일반인이나 라이트팬에게조차도 큰 재미를 주지는 못하는 대전들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더구나 소쿠주가 심판의 경기 종료 선언 후에도 상대 선수에게 계속 파운딩을 퍼부은 결과, 양측 코너맨 간의 난투극 상황까지도 발생했는데요. 일부 프로레슬링식 격투기 관전을 즐기는 관중들에게는 흥미 유발에 도움이 됐을지도 모르겠지만, 일반 팬들에게는 이래저래 이미지만 깎아먹는 일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확실한 결과는 시청률 발표가 나봐야 알겠지만 당분간 일본 격투계의 고민은 계속되어야 할 것 같네요.


[DREAM 9 '페더급 GP 2회전' 수퍼헐크토너먼트 1회전 경기결과]

4경기
 게가드 무사시 < 마크 헌트  (스트레이트암바, 1R 1:19
)
3경기 라모 티에리 소쿠주 > 얀 '더 자이언트' 노르키아 (파운딩 TKO, 1R 2:30)
2경기 최홍만 > 호세 칸세코 (파운딩 TKO,
1R 1:17)
1경기 미노와 맨 < 밥 샙 (변형니록, 1R 1:12

※ 그 외 본 경기들의 결과는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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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의 챔피언과 무패의 도전자의 대결은 도전자 료토 마치다의 TKO 승리로 막을 내렸습니다.

현재 14승 무패, UFC 6전 전승을 기록 중인 일본계 브라질리언 파이터 료토 마치다는 24일 미국 네바다 주에서 개최된 UFC 98 'EVANS vs MACHIDA'에 출전, 13전 1무로 무패를 기록 중인 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라샤드 에반스의 첫 타이틀 방어전 상대로 첫 메이저 타이틀 도전에 나섰습니다.

특기 대로 옥타곤 주위를 빙빙 돌며 기회를 엿보는 랴샤드 에반스에 바디킥과 곧바로 이어지는 타격 컴비네이션으로 잠깐이나마 상위를 차지하며 우세를 잃지 않았던 마치다는 2라운드에서 빠른 펀치연사로 에반스와 타격을 교환하는 등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이어 나갔습니다.

                                    [여전히 무패이자 소원 성취한 새 챔프 료토 마치다]

그러나 그나마도 잠시, 자신의 태클을 두 번이나 뿌리 친 만만치 않은 에반스에 마치다는 에반스의 레프트 스트레이트를 걷어 내며 레프트 카운터 스트레이트를 에반스의 안면에 직격 시키며 그로기 상태로 만드는 데 성공, 승기를 잡았습니다. 에반스는 그라운드에서 이어지는 파운딩을 회피하며 철장까지 달아나며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로기 상태에서도 계속 팔을 내뻗으며 반격하는 에반스였으나 마치다는 당황하지 않고 달려나가는 한편 재빨리 레프트-라이트-레프트의 양훅 컴비네이션을 뿜어냈고 에반스는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혼절하고 말았습니다. 마치다는 이번 승리로 자신의 생애 최초의 종합격투기 타이틀 획득에 성공하게 됐습니다.

전 UFC 웰터급 챔피언 간의 대결이자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미루어져왔던 맷 휴즈와 맷 세라의 간의 원매치에서는 초반과 후반 상대의 타격과 테이크 다운으로 위기를 맞이하기는 했으나 테이크 다운 후 상위 포지션으로 경기 시간 대부분을 지배한 맷 휴즈의 판정 승리로 돌아갔습니다.   

                                    [라이벌 세라에 신승한 맷 휴즈...옛 포스는 어디로?]

 UFC 전 라이트급 타이틀 홀더이자 강력한 레슬러 션 셔크를 맞이한 동급 기대주 프랭크 에드가는 굳어 있는 셔크의 스탭을 농락하는 듯한 빠른 스탭과 다채로운 타격으로 스탠딩을 지배하는 한편,  묵직한 셔크의 태클을 오히려 길로틴 초크로 반격하는 등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대어 사냥에 성공했습니다.

                                       [션 셔크라는 거물 사냥에 성공한 프랭크 에드가]

지난 상대였던 데니스 강과의 일전에서 강력한 타격을 선보이며 UFC에서의 또 한번의 기회를 가지게 된 탑 클래스 스트라이커 자비어 포파 포캄은 경기 시작 직후 UFC 중견 파이터 드류 맥페드리스에게 훅을 허용하면서도 일어나려 했으나 어퍼컷과 파운딩을 연달아 허용하며 초살 TKO패배를 기록,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포캄을 초살시킨 드류 맥페드리스]
                               
명문 팀 퀘스트 출신의 강력한 레슬러로 부상당한 오카미 유신 대신 출전한 전 WEC 미들급 챔프 차엘 소넨은 11승 1패의 전적 및 IFL 챔프 출신의 만만치 않은 유술 파이터 댄 밀러를 맞아 2번의 깊숙한 길로틴 초크 그립을 내준 것을 포함 몇 차례의 서브미션 시도를 내주기는 했으나 레슬러 특유의 그라운드 압박과 파운딩으로 싱거운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강력한 레슬러임을 증명한 전 WEC 챔프 차엘 소넨]

한국 유일의 UFC 파이터 김동현과 같은 날 UFC에 데뷔해 초살 승리 등을 거뒀으나 UFN에서 TUF 시즌 1 출신의 조쉬 코스첵에 위험해 보일 정도의 타격 KO패를 당했던 요시다 요시유키는 브랜던 울프에게 스탠딩과 그라운드로 부드럽게 연결되는 길로틴 초크로 탭아웃을 받아내며 UFC 2연승을 챙겼습니다.

                              [특기인 길로틴으로 1승을 추가하며 부활한 요시다 요시유키]

지난 UFC 데뷔전 승리를 포함, 종합 4연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던 K-1 지역 토너먼트 챔프 출신의 팻 베리는 한 눈에 보기에도 자신보다 월등한 체격조건을 가진 팀 헤이그를 하이킥 등 한 수 위의 타격으로 괴롭혔으나 테이크다운에 이은 길로틴 초크로 패배하며 자신의 종합전 첫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K-1 챔프 팻 베리에 첫 패배를 안겨준 팀 헤이그]

[UFC 98 'EVANS vs MACHIDA' 경기결과]

11경기 라샤드 에반스 < 료토 마치다 (TKO 2R 3:57)(라이트헤비급 타이틀 매치) 
10경기 맷 휴즈 > 맷 세라 (판정 3-0)
9
경기 자비어 포파 포캄 < 드류 맥페드리스 (TKO
1R 1:27)
8
경기 차엘 소낸 > 댄 밀러
 (판정 3-0)
7
경기 션 셔크 < 프랭크 에드가
(판정 3-0)
6
경기 블록 라르손 > 마이크 파일
 (암트라이앵글 초크 1R 3:36)
5
경기 팻 베리 < 팀 헤이그 (길로틴 초크 1R
)
4경기 카일 브래들리 > 필리페 노버 (TKO 1R 1:03)
3경기 크리스토프 소진스키 > 안드레 구스마오 (TKO
1R 3:17)
2경기 브랜던 울프 < 요시다 요시유키 (길로틴 초크 1R 1:24)
1
경기 데이빗 카플란 < 조지 루프 (판정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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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헤비급의 거물 최무배, 황제 표도르의 동생이자 세계적 강호 알렉산더, 삼보서 표도르를 꺾은 이바노프 등 국내외 거물급 파이터들의 대거 참전 예고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한국의 신생 종합격투기 단체 FMC가 첫 공식, 아마추어 대회일자 및 대회 로고 등 경기 세부 사항을 일부 공개했습니다.

FMC(Fighting Mixed Combative)의 운영사인 FMC(Fighter Mania Company)의 김종민 대표는 자사의 아마추어 브랜드 대회인 DREAD와 정규 리그인 FMC의 첫 대회일자가 각각 오는7월 4일과 8월 15일로 결정되었다고 밝혔으며 아울러 자사의 로고 8종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아마대회인 DREAD 1의 개최장소는 추후 공개될 예정. 접수는 마찬가지로 추후 공개 예정인 FMC DREAD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신청을 할 수 있으며 우수한 경기 내용을 보여준 DREAD 참가 파이터에게는 오는 9월 개최되는 정규 대회인 FMC 2를 통해 프로 파이터로 데뷔할 수 있게 된다고 김 대표는 덧붙혔습니다.

또한 서울에서 오는 8월 15일 개최예정인 첫 정규리그 FMC 1 '임진왜란'(가제)은 대규모 한일전이 될 예정으로, 국내 MMA 파이터들의 맏형님 겪인 최무배를 비롯한 한일 양국의 탑 클래스 파이터들이 참전할 예정입니다.

김종민 대표와 함께 첫 FMC 대회를 준비 중인 박인일 대회위원장 겸 두일산업개발 회장은 "8월 15일은 한일양국에 있어 뜻 깊은 날이다. 그런 날에 어울리는 훌륭한 대회를 계획 중이니 기대해 달라"며 국내 격투팬들의 응원을 부탁했습니다.

                                              [FMC의 로고 중 하나. 제공=F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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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원도 원주에는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종합격투기 도장 겸 팀이 하나 있습니다. 이 팀의 이름은 '팀 포스'. 종합격투기를 왠만큼 알고 있다고 자부하시는 코어 팬들에게도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은 이 팀이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관원(?) 및 소속 팀 원들에게 소속 파이터들에게 월회비, 이른바 수업료를 전혀 받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팀의 수석트레이너이자 아직도 현역 종합격투가로 활동 중인 정문홍 대표에게 '팀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할 텐데 왜냐?'고 물어보니 대답이 걸작입니다. "처음에는 다른 팀이나 도장들처럼 받았는데 한 두달 운동하다 보니 같이 종합에 몸담고 있는 동생들에게는 더 이상 못받겠더군요. 그렇게 시작하게 된 겁니다."

도장과 팀 운영과는 별도의 일을 생업으로 삼고 있는 탓에 어느 정도 경제적인 여유가 있었던 정 대표는 수업료 뿐만 아니라 팀 원들의 숙식비와 해외 출장비까지 자비로 부담하는 등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하며 종합격투기의 저변 인구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활짝 웃고 있는 정문홍 팀 포스 대표. 현역 파이터이기도 하다.]

정대표의 결단(?)은 종합격투기의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지 못했던 강원도 원주 지역에 종합격투기에 대한 자그마한 관심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었고 그 결과 방승환, 김대원 등 국내 탑 클래스들을 비롯, 퍼시픽 국제 오픈 레슬링 우승자 길영복, 한국의 리치 프랭클린을 꿈꾸는 현역 선생님 이상태 등 기대주들이 팀 포스의 이름으로 모이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 포스는 그다지 알려져 있지 못합니다. 왠만큼 국내 격투기계를 안다는 관계자들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할 정돕니다. 이는 정 대표가 그다지 자신을 알리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태까지는 (방)승환이나 (김)대원이를 이용하는 것 같아서 (홍보를) 삼가했는데 오히려 소속팀원들이 알려지지 않는 폐단이 있더군요"

사실 팀을 이끄는 정문홍 대표는 팀 이름만 알려져 있지 않을 뿐 국내에 종합격투기가 알려지지 않았을 때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활약해온 베테랑입니다. 방승환, 김대원, 어원진 등과 함께 일본 유학을 가기도 했고 최근에는 레슬링 베이스의 명팀인 코리언탑팀에서 그라운드 스킬을 익히기 위해 원주와 서울을 거의 매일 오가다 시피하고 있습니다.

또한 입식 무대에서 몇 차례나 우승을 거둘 정도의 뛰어난 타격 능력을 가진 탓에 팀 윤의 김종원이나 김대원, 방승환의 타격 코치를 전담하기도 한 정 대표는 앞으로 코리안탐팀이나 팀 윤 등 그라운드 강팀과의 교류를 통해 팀 포스의 그라운드를 다지는 한편, 자신의 타격 능력을 살린 다채로운 MMA 타격을 선보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오는 6월 7일은 태권도 단체 ITF의 지원을 받는 신생 대형 단체 무신의 첫번째 이벤트 개최일로 이날 팀 포스 파이터 방승환이 국내에서 알아주는 타격 강자인 김세기와 팀 포스의 이름을 걸고 일전을 벌이게 됩니다.

"여태까지는 팀을 알리는 데 소흘했지만 이제 저희가 팀을 알리기로 결심한 이상 이제 저희 팀의 활약을 자주 보시게 될겁니다. 저도 팀원들도 종합에 발을 들인 이상 끝장을 봐야지 않겠습니까?" 정문홍 대표의 말처럼 팀 포스는 종합의 '끝장'을 볼 수 있을까요? 한번 지켜 볼 일인 듯 합니다

                       [포즈를 취한 정문홍 대표와 김대원, 방승환 등 팀 포스 소속 파이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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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반칙과 알리스타 전 패배로 주춤했던 K-1의 차세대 기대주 바다 하리가 대형사고(?)를 쳤습니다. 바로 K-1 수퍼헤비급 현역 챔피언이자 3 TIME WGP 챔피언 세미 쉴트를 경기 시작 45초만에 KO시킨 것입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현지 시각으로 지난 16일 개최된 입식 대회 It's Showtime의 메인 이벤트에서 쉴트와 원매치로 격돌한 바다 하리는 상대인 쉴트가 긴 리치와 특유의 파괴력을 가지고 있어 불리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경기 초반 부터 맹렬한 훅 러쉬로 쉴트를 몰아 붙였습니다.

링 포스트로 몰린 상태에서 미처 커버를 하지 못하고 반쯤 하리에게 등을 돌리며 회피를 시도하던 쉴트는 하리의 레프트 훅을 허용, 다리가 풀리면서 첫 번째 다운을 당했고 기세를 탄 하리는 미처 첫 다운의 데미지를 회복하지 못했음에도 다운에 마음에 급해져 전진해오는 쉴트에 안면에 다시 한번 훅을 꽂아 넣었습니다.

하리에게 또 한번의 훅을 내준 쉴트는 뒤로 나뒹굴었음에도 재빨리 일어나며 경기를 지속하려 했으나 쉴트의 눈이 풀려있는 것을 본 레프리가 재빨리 경기를 종료시키고 악동의 KO승을 선언했습니다.

지난 해 WGP 본야스키 전에서의 반칙과 다이너마이트에서 MMA 파이터 알리스타 오브레임 전의 KO패배로 체면을 구겼던 하리는 이번 쉴트 전 승리로 여전한 강자임을 증명했습니다. 무진에서는 16일 당일 네덜란드 현지의 경기 영상을 입수했습니다. K-1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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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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